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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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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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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응. ᄌᆞᆷ수들이 강 바당에 강 헹 오는 것들은 주로 뭐뭐뭐마씨? 옛날에.
  • (응. 잠수들이 가서 바다에 가서 해서 오는 것들은 주로 뭐뭐뭐예요? 옛날에.)
제보자
  • 엿날엔 기자 고동허고.
  • (옛날엔 그저 소라하고.)
조사자
  • 고동.
  • (소라.)
제보자
  • 셍복.
  • (전복.)
조사자
  • 셍복.
  • (전복.)
제보자
  • 원, 그거주. 미시거 메역헐 때 메역철 나민 메역.
  • (원, 그거지. 무엇 미역할 때 미역 철 나면 미역.)
조사자
  • 메역.
  • (미역.)
제보자
  • 원, 그거주. 무시거 헤영 오는 거 엇어. 소망 일엉 셍복이나 잡는 사름 지픈 디 강 히는 사름 셍복, 그거. 그거나 헹 엿날엔 셍복, 고동, 그거 메역 그것만 헤연 살앗주. 무시거 벨로 헐 것 엇어, 해녀덜. 요즘도 마찬가지 고동 그자.
  • (원, 그거지. 무엇 해서 오는 거 없어. 사망 일어서 전복이나 잡는 사람 깊은 데 가서 헤엄치는 사람 전복, 그거. 그거나 해서 옛날엔 전복, 소라, 그거 미역 그것만 해서 살았지. 무엇 별로 할 것 없어, 해녀들. 요즘도 마찬가지 소라 그저.)
조사자
  • 응. 셍복은 것도 재수 존 사름이 강 허는 거주예?
  • (응. 전복은 그것도 재수 좋은 사람이 가서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응, 재수 좋앙 눈에 비추민 허고 경 안허민 것도 우리 ᄀᆞ튼 사름은 셍복 ᄒᆞ나 잡아보지 못헤엿어.
  • (응, 재수 좋아서 눈에 비추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도 우리 같은 사람은 전복 하나 잡아보지 못했었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것도이 머정이 이신 사름이라야 셍복도 보이주, 경 안허민 안 보여.
  • (그것도 재수가 있는 사람이라야 전복도 보이지, 그렇지 않으면 안 보여.)
조사자
  • 머정이 무신거?
  • (‘머정’이 뭐?)
제보자
  • 머정이엔 헌 건 어떤 사름은 가면은 ᄀᆞ치 ᄀᆞ치 강 우리가 요디 가근에 돌을 일러도 요펜 사름은 잘 보이는 거라이.
  • (‘머정’이라고 한 건 어떤 사람은 가면 같이 같이 가서 우리가 요기 가서 돌을 일으켜도 요편 사람은 잘 보이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펜 사름 ᄒᆞ나도 못 잡는 사름이 잇어.
  • (이편 사람 하나도 못 잡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 맞아, 맞아.
  • (맞아, 맞아.)
제보자
  • 겨난 이것이 머정이 잇다, 엇다 허는 것이 그거야.
  • (그러니까 이것이 ‘머정’ 있다, 없다 하는 것이 그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재수가 좋고 궂는 것이. 어뜬 사름은 재수가 좋앙 물에 감만 허민 셍복을 잡고.
  • (재수가 좋고 궂은 것이. 어떤 사람은 재수가 좋아서 물에 가기만 하면 전복을 잡고.)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어뜬 사름은 암만 ᄀᆞ찌 강 물에 들어도 셍복 하나 구경을 못허는 사름이 잇어. 겨난 것ᄀᆞ라 머정이라고.
  • (어떤 사람은 아무리 같이 가서 물에 들어가도 전복 하나 구경을 못하는 사람이 있어. 그러니까 그것보고 ‘머정’이라고.)
조사자
  • 머정이라고 ᄀᆞᆮ는구나예. 머정 잇덴?
  • (‘머정’이라고 말하는군요. ‘머정’ 있다고.)
제보자
  • 응, 머정 이신 사름은 셍복을 잘 잡고 엇인 사름은 못 잡나 그거지.
  • (응, ‘머정’ 있는 사람은 전복을 잘 잡고 없는 사람은 못 잡는다 그거지.)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응. ᄌᆞᆷ수들이 물질허레 갈 때 무신거 무신거 가졍 가?
  • (응. 잠수들이 물질허러 갈 때 무엇 무엇 가져 가?)
제보자
  • 지금은?
  • (지금은?)
조사자
  • 아니, 옛날에.
  • (아니, 옛날에.)
제보자
  • 엿날에 무신거 가졍갈 거 엇어.
  • (옛날에 무엇 가지고 갈 거 없어.)
조사자
  • 구덕에.
  • (바구니에.)
제보자
  • 구덕에 그냥 검질 담앙 가근에.
  • (바구니에 그냥 검불 담아서 가서.)
조사자
  • 검질 담앙.
  • (검불 담아서.)
제보자
  • 그걸 왜 검질 담앙, 요즘은이 이 고무옷이 나난 겨울이고 여름이고 고무옷 딱 입엉 가면 이젠 저 수도가 잇곡 전기가 시난 탁 허게 보일라 터근에 해녀들 강 와도 호강이라이. 보일라 탁 텅 더운물 나민 옷 삭 벗어뒁 더운물 작작 치데기멍 모욕을 허지만은 엿날은 요 속곳이엔 헌 거 잇어이. 속곳이엔 헌 거 욜로 요만은 헌 거 입엉 적삼도 엇어, 이디 그자 맨 둑지에. 눈이 오고 아무걸 허고, 아무것도 안 입엉 그냥. 그 눈 팡팡 와도 그것만 입엉 강 그 고동 멧 개 강 줏어 아졍 오민 막 얼엉 닥닥 털어이. 얼민, 털민 그 불 ᄉᆞᆷ아, ᄎᆞ젠.
  • (그걸 왜 검불 담아서, 요즘은 이 고무옷이 나니까 겨울이고 여름이고 고무옷 딱 입어서 가면 이젠 저 수도가 있고 전기가 있으니까 딱 하게 보일러 틀어서 해녀들 가서 와도 호강이야. 보일러 탁 틀어서 더운물 나면 옷 삭 벗어두고 더운물 작작 끼얹으면서 목욕을 하지만 옛날은 요 속곳이라고 한 거 있어. 속곳이라고 한 거 요리로 요만큼은 한 거 입어서 적삼도 없어, 여기 그저 맨 어깨에. 눈이 오고 아무걸 하고, 아무것도 안 입어서 그냥. 그 눈 팡팡 와도 그것만 입어서 가서 그 소라 몇 개 가서 주워 가져 오면 아주 추워서 덜덜 떨어. 추우면, 떨면 그 불 때, 쬐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구덕에다가 이제 검질을 ᄒᆞᆫ 구덕썩 담앙 ᄂᆞ려가.
  • (구덕에다가 이제 검불을 한 구덕씩 담아서 내려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민 우리가 열이민 열 사름이 구덕을 ᄒᆞᆫ 구덕썩 담앙 가민 ᄒᆞ꼼썩 짇으멍 그 불 ᄎᆞ는 거라. 불 ᄉᆞᆷ앙. ᄎᆞ와사 집이 오주. 경 안허민 얼엉 오질 못허난게.
  • (그러면 우리가 열이면 열 사람이 구덕을 한 구덕씩 담아서 가면 조금씩 때면서 그 불 쬐는 거야. 불 때서. 쬐어야 집에 오지.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오지 못하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즘은이 해녀들 보일라 터어노난 강 더운물에 모욕 삭 허민 몸이 삭삭 풀어점지.
  • (요즘은 해녀들 보일러 틀어놓으니까 가서 더운물에 목욕 싹 하면 몸이 싹싹 풀어지고 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아니. 엿날엔 물점삼을 입으카. 물적삼이 무시거라, 구경도 못허곡 그자 물옷 ᄒᆞ나 요거 속곳이엔 헹 욜로 요레 헌 거 메친 멘 거 ᄒᆞ나만 입엉 눈 팡팡 와도 해ᄉᆞᆷ 난덴 눈 잘 온 땐 해ᄉᆞᆷ이 나이.
  • (그거 아니. 옛날엔 ‘물적삼’을 입을까. ‘물적삼’이 뭐야, 구경도 못하고 그저 물옷 하나 욕 속곳이라고 해서 요리로 요리 한 거 멜빵 맨 거 하나만 입어서 눈 팡팡 와도 해삼 난다고 눈 잘 온 때는 해삼이 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눈 아니 온 때는 해ᄉᆞᆷ도 잘 안 나. 눈 막 많이 온 땐, 야, 올리 해ᄉᆞᆷ 잘 나켜, 눈 하영 오랑. 경.
  • (눈 안 온 때는 해삼도 잘 안 나. 눈 아주 많이 온 땐, 야, 올해 해삼 잘 나겠다, 눈 많이 와서. 그렇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눈 하영 오는 핸 해ᄉᆞᆷ이 잘 나. 그 몰래판에 가면. 경허민 그 해ᄉᆞᆷ 잡젠덜 막 강 얼엉 닥닥닥닥 허멍 강 오민 아이고 얼어근에. 눈이 팡팡팡팡 오는디.
  • (눈 많이 오는 해는 해삼이 잘 나. 그 모래판에 가면. 그래면 그 해삼 잡으려고들 막 가서 추워서 닥닥닥닥 하면서 가서 오면 아이고 추워서. 눈이 팡팡팡팡 오는데.)
조사자
  • 구덕에 검질 놓고 또.
  • (바구니에 검불 놓고 또.)
제보자
  • 테왁 놓고.
  • (테왁 놓고.)
조사자
  • 테왁 놓고.
  • (테왁 놓고.)
제보자
  • 경헤영 졍 가는 거, 베로.
  • (그래서 져서 가는 거, 바로.)
조사자
  • 이건 테왁이고 밑에 건.
  • (이건 테왁이고 밑에 건.)
제보자
  • 밑에 건 구덕에.
  • (밑에 건 구덕에.)
조사자
  • 망사리?
  • (망사리?)
제보자
  • 응, 테왁에 ᄃᆞᆯ아메는 거.
  • (응, 테왁에 달아매는 거.)
조사자
  • 테왁에 ᄃᆞᆯ아매는 건 망사리.
  • (테왁에 달아매는 건 망사리.)
제보자
  • 그건 망사리. 망사리 헹 ᄃᆞᆯ아메사게 그디 강 뭐 잡아근에 그레 들이쳐 아졍 오주. 물에 가면.
  • (그건 망사리. 망사리 해서 달아매야 거기 가서 뭐 잡아서 그리 들이뜨려 가져 오지. 물에 가면.)
조사자
  • 응. 그거 가지고.
  • (응. 그거 가지고.)
제보자
  • 테왁은 우리가, 테왁은 우리가 지펑 밀령 의지허는 거, 우리가. 테왁 엇엉은 휘질 못허난 그거 지퍼근에 테왁 헹 그 망사리에 요만은 허게 헤영 남 오그려이.
  • (테왁은 우리가, 테왁은 우리가 짚어서 밀려서 의지하는 거, 우리가. 테왁 없어서는 헤엄치질 못하니까 그거 짚어서 테왁 해서 그 망사리에 요만큼은 하게 해서 나무 오그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남 오그령 요만은 헤영은에 그 망사릴 ᄃᆞᆯ아메는 거라.
  • (나무 오그려서 요만큼은 해서 그 망사리를 달아매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ᄃᆞᆯ아메곡 테왁 ᄃᆞᆯ아메민 영 그 대 영 심으민 그 테왁이 영 둥둥 뜨난 그거 의지가 막 크는 거라. 그거 밀려근에 이디도 가곡 저디도 가곡 헴주. 경 안허민 이 ᄐᆞᆫ 손에는 얼마 못 뎅겨. 얼마 못 뎅경 와, 지쳥.
  • (달아매고 테왁 달아매면 이렇게 그 대 이렇게 잡으면 그 테왁이 이렇게 둥둥 뜨니까 그거 의지가 아주 큰 거야. 그거 밀려서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하고 있지. 그렇게 안하면 이 다른 손에는 얼마 못 다녀. 얼마 못 다녀서 와, 지쳐서.)
조사자
  • 그다음은 호미나 무신거 들렁 가야헐 거 아니?
  • (그다음은 호미나 무엇 들어서 가야할 거 아니?)
제보자
  • 메역헐 땐 호미.
  • (미역할 땐 낫.)
조사자
  • 메역헐 땐 호미.
  • (미역할 땐 낫.)
제보자
  • 그 즈음은, 이제 ᄀᆞᆯ겡이 다.
  • (그 즈음은, 이제 호미 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쪼그만헌 ᄀᆞᆯ겡이 ᄒᆞ나 앗앙강.
  • (쪼그마한 호미 하나 가져가서.)
조사자
  • 거 무신 ᄀᆞᆯ겡이엔 허여?
  • (그거 무슨 호미라고 해?)
제보자
  • 무신 ᄀᆞᆯ겡이? 요즘 그자 ᄀᆞᆯ겡이 허주, 무신 ᄀᆞᆯ겡이가 엇어, ᄀᆞᆯ겡이는.
  • (무슨 호미? 요즘 그저 호미 하지, 무슨 호미가 없어, 호미는.)
조사자
  • 아, 바당에서 쓰는 ᄀᆞᆯ겡이 따론 안 나와?
  • (아, 바다에서 쓰는 호미 따로는 안 나와?)
제보자
  • 아니 나와.
  • (아니 나와.)
조사자
  • 옛날에도 똑같애?
  • (옛날에도 똑같아?)
제보자
  • 똑ᄀᆞ태. 요즘 ᄀᆞᆯ겡인 저 엿날은 검질매는 ᄀᆞᆯ겡이 그냥 아젼 뎅겨신디 요즘은 바당에 아졍 뎅기는 거 이디 검질 안 매난 동글랑허게 기자 동글랑허게 요만은 허게 영 오그려진 거, 그거.
  • (똑같아. 요즘 호민 저 옛날은 김매는 호미 그냥 가져 다녔는데 요즘은 바다에 가지고 다니는 거 여기 김 안 매니까 동그랗게 그저 동그랗게 요만은 하게 이렇게 오그라진 거, 그거.)
조사자
  • 거 뭐엔 ᄀᆞᆮ는 말은 엇고?
  • (거 뭐라고 하는 말은 없고?)
제보자
  • 뭐엔 ᄀᆞᆮ는 말 엇어. ᄀᆞᆯ겡이, ᄀᆞᆯ겡이난 그걸로 강 고동이라도 이영헌 트멍에 이시민 손으로 못 빠내민 그거 오벼내는 거.
  • (뭐라고 하는 말 없어. 호미, 호미니까 그걸로 가서 소라라도 이렇게 한 틈에 있으면 손으로 못 빼면 그거 후비는 거.)
조사자
  • 셍복 영 허는 거?
  • (전복 이렇게 하는 거?)
제보자
  • 빗창.
  • (‘빗창’.)
조사자
  • 빗창예. 것도 가졍 가살 거 아니? 이신 사름?
  • (‘빗창’요. 그것도 가져 가야할 거 아니? 있는 사람?)
제보자
  • 이신 사름은 가졍 가주.
  • (있는 사람은 가지고 가지.)
조사자
  • 물질허레 ᄌᆞᆷ수들 갈 때 구덕에.
  • (물질하러 잠수들 갈 때 바구니에.)
제보자
  • 다 가졍 가.
  • (다 가져 가.)
조사자
  • 구덕에 거난 눈도예.
  • (바구니에 그러니까 물안경도요.)
제보자
  • 눈도 놓고, 빗창 놓고, 메역헐 땐 호미도 놓고 또 헛물헐 땐 ᄀᆞᆯ겡이도 놓고 빗창도 놓고 경헤영 가고 그거주. 무시거 벨 다른 거 아졍 뎅기는 건 엇어. 가민 빗창은 그 셍복이나 하나썩 떼젠 허민 물에 들레 갈 땐 요 구불에 창 가.
  • (물안경도 놓고, ‘빗창’도 놓고, 미역할 땐 호미도 놓고 또 ‘헛물’할 땐 호미도 놓고 빗창도 놓고 그렇게 해서 가고 그거지. 무엇 별 다른 거 가지고 다니는 건 없어. 가면 ‘빗창’은 그 전복이나 하나씩 떼려고 하면 물에 들러 갈 땐 요 ‘구불’에 차서 가.)
조사자
  • 구불에?
  • (‘구불’에?)
제보자
  • 응, 구불에, 이디 창 가.
  • (응, ‘구불’에, 여기 차서 가.)
조사자
  • 그디가 구불에?
  • (거기 ‘구불’에?)
제보자
  • 이디가 이디 허리에.
  • (여기가 여기 허리에.)
조사자
  • ᄌᆞᆫ등이?
  • (등?)
제보자
  • 응, ᄌᆞᆫ등이 영헤영 이디 곰을 우리가 메잖아이.
  • (응, 등 이렇게 해서 여기 고름을 우리가 매잖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 곰 멘 것덜에 벵허게 ᄒᆞᆫ 번 감앙 이디 창 가.
  • (이 고름을 맨 것들에 뱅하게 한 번 감아서 여기 차서 가.)
조사자
  • 빗창을?
  • (‘빗창’을?)
제보자
  • 응. 창 강 셍복 봐지민 영 심엉 확 빠네지. 경 안허민 빠네지 못헤.
  • (응. 차서 가서 전복 보이면 이렇게 잡아서 확 빼지. 그렇게 않으면 빼지 못해.)
조사자
  • 테왁은 어떵 멘드는 거꽈?
  • (‘테왁’은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엿날엔 콕.
  • (옛날엔 박.)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콕 잇잖아, 콕. 엿날 이런 집이 아니라. 초집이라 엿날엔이.
  • (박 있잖아, 박. 옛날 이런 집이 아니야. 초가집이야 옛날엔.)
조사자
  • 초집.
  • (초가집.)
제보자
  • 초집이난 초집에덜 돈 사젠 돈이 어려운 때는 콕을 싱거, 매집이. 콕 싱겅 걸름이나 잘 허면 콕이 이만큼 크는 것이 잇어이.
  • (초가집이니까 초가집에들 돈 벌려고 돈이 어려운 때는 박을 심어, 매집에. 박 심어서 거름이나 잘 하면 박이 이만큼 크는 것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해녀들은 어느 집이 막 콕 큰 거 잇어라, 잇어라 허민 미릇 강 막 부탁허여. 부탁허민 그 콕을 오래 익여사 뒈여.
  • (해녀들은 어느 집에 막 박 큰 거 있더라, 있더라 하면 미리 가서 막 부탁해. 부탁하면 그 박을 오래 익혀야 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오래오래 익이민 낭ᄀᆞ치 뀅뀅헤지고 ᄒᆞ꼼 덜 익이민 흘랑흘랑허영 까져불어이.
  • (오래오래 익히면 나무같이 꽝꽝해지고 조금 덕 익으면 흘렁흘렁해서 까져 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물에만 살아노난 까져.
  • (물에만 살아놓으니까 까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막 잘 익여근엥에 그거 허민 고망을 똑 이 둘레 고망 파지. 이보단 더 널르겐 안 파. 이 둘레 고망을 파면 그 고망 파근에 낭께기로 소곱에 거 파내지 못헹 톡톡톡톡 찍어. 찍으멍 놔두민 그것이 썩어이. 썩어불민 그 알멩이 씨는 안 빠지고 그 저 알멩이는 썩으멍 물로 ᄆᆞᆫ 빠져비어. 빠져불민 그땐 바싹 ᄆᆞᆯ려근에 그 고망 연 거 영헹 내불민 ᄇᆞ름 들멍 ᄆᆞᆯ르민 뻐꾹이 헤다근에 그레 맞게 딱 끼와.
  • (그런데 아주 잘 익혀서 그거 하면 구멍을 꼭 이 둘레 구멍 파지. 이보단 더 넓게 안 파. 이 둘레 구멍을 파면 그 구멍 파서 나뭇개비로 속의 거 파내지 못해서 톡톡톡톡 찍어. 찍으면서 놔두면 그것이 썩어. 썩어버리면 그 알맹이 씨는 안 빠지고 그 저 알맹이는 썩으면서 물로 모두 빠져버려. 빠져버리면 그땐 바싹 말려서 그 구멍 연 거 이렇게 해서 내버리면 바람 들면서 마르면 ‘뻐꾹이’ 해다가 그리 맞게 딱 끼워.)
조사자
  • 뭘로 만드는 거라?
  • (뭘로 만드는 거야?)
제보자
  • 고망을 막아, 뻐꾹이 헤다근에.
  • (구멍을 막아, ‘뻐꾹이’ 해다가.)
조사자
  • 뭘로 멘들아진 거, 그건.
  • (뭘로 만들어진 거, 그건?)
제보자
  • 뻐꾹이, 뻐꾹이. 엿날 뻐꾹이엔 헌 거 잇어. 이런 거시기가 말고.
  • (‘뻐꾹이’, ‘뻐꾹이’. 옛날 ‘뻐꾹이’라고 한 거 있어. 이런 거시기가 아니고.)
조사자
  • 고무로 뒌 거?
  • (고무로 된 거?)
제보자
  • 고무로 뒌 것도 아니라, 그런 게.
  • (고무로 된 것도 아니야, 그런 게.)
조사자
  • 낭으로 뒌 거?
  • (나무로 된 거?)
제보자
  • ᄆᆞᆯ랑ᄆᆞᆯ랑헌 게 이제 ᄀᆞ뜨민 이 저 플라스틱 닮은 거라이. ᄆᆞ랑ᄆᆞ랑헌 거, 그런 거 동글랑허게 ᄄᆞᆯ랑 꼭허게 막아불민 물만 안 들민 요샌 뻐꾹이로 저거 테왁을 만들어 놓민 이만썩 컷주마는 요만은 헌 거 지펑 막 먼 디ᄁᆞ장 강 메역을 허민 테왁이 옴막옴막 기어들엉 베리지 못허게 허는 사름이 하. 게난 엿날에 콕으로 테왁 헌 거.
  • (말랑말랑한 게 이제 같으면 이 저 플라스틱 같은 거야. 말랑말랑한 거, 그런 거 동그랗게 뚫어서 꼭하게 막아버리면 물만 안 들면 요샌 ‘뻐꾹이’로 저거 테왁을 만들어 놓으면 이만큼씩 컸지마는 요만은 한 거 짚어서 아주 먼 데까지 가서 미역을 하면 테왁이 ‘옴막옴막’ 기어들어서 보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많아. 그러니까 옛날에 박으로 테왁 한 거.)
조사자
  • 응, 그민 밑에 망사리에 그물은?
  • (응, 그러면 밑에 망사리에 그물은?)
제보자
  • 그물은 이디서이 팔월[팔뤌] 이때 나민 이제 어웍이가 경 꼿 피지 안허나이. 겨민 막 어웍 빠레 가. 그 부레기 빠레.
  • (그물은 여기서 팔월 이때 나면 이제 억새가 그렇게 꽃 피지 않니. 그러면 막 억새 빼러 가. 그 배동 빼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부레기가 요만썩 베려져, 벨라져근에 그 저 부레기 막 새 불지 안헌 거. 그것 강 막 빵 와.
  • (배동이 요만큼씩 보여, 벌어져서 그 저 배동 막 쇠어 버리지 않은 거. 그것 가서 막 빼서 와.)
조사자
  • 어욱 꼿 피기 전이.
  • (억새 꽃 피기 전에.)
제보자
  • 응, 꼿 막 피어불기 전에. 새어, 그것이 새어근에 그 어욱 부레기가 벨록벨록 나올 정도 뒈가민 가근에 막 빠오민, 아이고 이디서 ᄆᆞᆯ려근에 그거 막 ᄆᆞᆯ리젠 허민 오래 가. ᄆᆞᆯ리우민 그 부레기가 이디서 ᄆᆞᆯ리멍 탁 벌어지민 그 부레기 ᄆᆞᆫ 북삭북삭헌 거 ᄆᆞᆫ 빼비어.
  • (응, 꽃 막 피어버리기 전에. 쇠어, 그것이 쇠어서 그 억새 배동 ‘벨록벨록’ 나올 정도 되어가면 가서 막 빼서 오면, 아이고 여기서 말려서 그거 막 말리려고 하면 오래 가. 말리면 그 배동이 여기서 말리면서 탁 벌어지면 그 배동 모두 푹신푹신한 거 모두 빼어 버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빼어뒁이네 그 껍데기를 ᄆᆞᆯ리왓다근에 그거 물 컹. ᄌᆞ늘민 이제 마께를 막 두드리는 거라이. 두드령 복삭허게 두드령 이제. 아이고, 그 노 꼬젠 허민 막 성가셔. 이제, 그놈을 앚앙 ᄆᆞᆫ ᄌᆞᆷ질게 또 깨는 거라이. 막 ᄌᆞᆯ게 깨엉 허민 그걸로 막 노 잇엉 ᄒᆞᆫ 팔십 발, 상ᄌᆞᆷ수덜은 팔십 발을 꼽는 거라.
  • (빼어 두고 그 껍데기를 말렸다가 그거 물에 담가서. ‘ᄌᆞ늘민’ 이제 방망이로 막 두드리는 거야. 두드려서 복삭하게 두드려서 이제. 아이고, 그 노 꼬려고 하면 아주 성가셔. 이제, 그놈을 앉아서 모두 자잘하게 또 쪼개는 거야. 아주 잘게 쪼개서 하면 그걸 막 노 이어서 한 팔십 발, 상잠수들은 팔십 발을 꼬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걸 헤영 망사리 ᄆᆞᆽ이는 거라. 이녁대로.
  • (그걸 해서 망사리 맺는 거야. 자기대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거 아무나 ᄆᆞᆽ지도 못헤근에.
  • (그거 아무나 맺지도 못해서.)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게난 어디 가근에 아이고 망사리 코 놔줍서, 망사리 코 놔줍서 헤영, 망사리 코 놩 빌엉 오면 이녁대로 영 잣아오당 ᄄᆞ시 굴룬코 하나 놓곡, 두 개 놓곡 허멍 벌루멍 그걸 망사릴 만들아신디 이젠 뭐 나이롱 하난 그런 나이롱 확 그차당 헴주 무신.
  • (그러니까 어디 가서 아이고 망사리 코 놔주세요, 망사리 코 놔주세요 해서, 망사리 코 놔서 빌어서 오면 자기대로 이렇게 짜다가 다시 군코 하나 놓고, 두 개 놓고 하면서 벌리면서 그걸 망사리 만들었는데 이젠 뭐 나일론 많으니까 그런 나일론 확 잘라다가 하지 무슨.)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엿날에 그 미, 것ᄀᆞ라 미, 미 헤낫어.
  • (옛날에 그 ‘미’, 그것보고 ‘미’, ‘미’ 했었어.)
조사자
  • 미, 응. 미로예.
  • (‘미’, 응. ‘미’로요.)
제보자
  • 미 빠다근에 아이고 이제 미 이제 헤당 미 빠당 놔둬사, 미 빠당 놔둬사 허멍. 걸로 노 꼬앙 신도 삼앙 신고 망사리 노도 허고. 또 쉐, 소 질루는 사름이 머력에 쉐 메는 거. 질기거든 그게. 그게 질겨. 다른 이 찍 노보다.
  • (‘미’ 빼다가 아이고 이제 ‘미’ 이제 해다가 ‘미’ 빼다가 놔둬야, ‘미’ 빼다가 놔둬야 하면서. 그걸로 노 꼬아서 신도 삼아서 신고 망사리 노도 하고. 또 소, 소 기르는 사람이 머리에 소 매는 거. 질기거든 그게. 그게 질겨. 다른 이 짚 노보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질기난 이제 쉐 녹대.
  • (질기니까 이제 소 굴레.)
조사자
  • 녹대.
  • (굴레.)
제보자
  • 녹대엔 헌 거 이 집이 멜 때 허는 거. 그런 거 허고. 경허민 팔월[팔뤌] 나가민 산에 미 빠레 가겐 허멍덜 막 점심 싸 아지고 그것덜 막 강 빠. 빵 오랑 집이 오랑 그거 ᄆᆞᆯ림이 ᄒᆞ루 이틀에 ᄆᆞᆯ라져? 이추룩 벳 나는 디 ᄒᆞᆫ 열흘썩 ᄆᆞᆯ리왕 그거 막 북삭허게 피어불민 거 쏙쏙 빼어비뒁은에 경헹 빼어뒁 이젠 그거 이제 그 속배설 ᄆᆞᆯ리운 걸로, 엿날엔 성냥이 엇어이.
  • (굴레라고 한 거 이 집에 맬 때 하는 거. 그런 거 하고. 그러면 팔월 나면 산에 ‘미’ 빼러 가자고 하면서들 막 점심 싸 가지고 그것들 막 가서 빼. 빼서 와서 집에 와서 그거 말림이 하루 이틀에 말릴 수 있어? 이렇게 볕 나는 데 한 열흘씩 말려서 그거 막 푹신하게 피어버리면 그거 쏙쏙 빼어버리고 그래서 빼어두고 이젠 그거 이제 그 속대 말린 걸로, 옛날엔 성냥이 없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성냥 엇이민 하르방덜 또 이제 끅을 강 걷어와. 끅 잇지이?
  • (성냥 없으면 할아버지들 또 이제 칡을 가서 걷어와. 칡 있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거 걷어당 끅도 이제 영 째어. 그냥 통차 안 ᄆᆞᆯ랑 짝 째엉 ᄆᆞᆯ리왕 이제 그놈을 이제 영 놔근에 찍으로 영 ᄆᆞᆯ아, ᄆᆞᆯ아. ᄆᆞᆯ멍 이걸 일로 당겨이. 당경 화싱불, 화싱불 허멍 드러 드르에 갈 땐 성냥 엇인 때난 그것에 불 부쪙 영 불 부쪙 가민 ᄒᆞ루 저물앙 그거 밧듸 놔둠서 담뱃불 부찌고.
  • (그거 걷어다가 칡도 이제 이렇게 찢어. 그냥 통째 안 말려서 쫙 찢어서 말려서 이제 그놈을 이제 이렇게 놔서 짚으로 이렇게 말아, 말아. 말면서 이걸 이리로 당겨. 당겨서 화승불, 화승불 하면서 마구 들에 갈 땐 성냥 없을 때니까 그것에 불 붙여서 이렇게 불 붙여서 가면 하루 저물도록 그거 밭에 놔두고 담뱃불 붙이고.)
조사자
  • 끅으로? 미로 안 허고?
  • (칡으로? ‘미’로 안 하고?)
제보자
  • 미로.
  • (‘미’로.)
조사자
  • 미로예.
  • (‘미’로요.)
제보자
  • 미 부레기, 부레기 북삭헌 거 잇잖아. 그거 허영 ᄌᆞ근ᄌᆞ근 놓멍 끅으로 감아.
  • (‘미’ 배동, 배동 북삭한 거 있잖아. 그거 해서 차근차근 놓으면서 칡으로 감아.)
조사자
  • 아, 끅으로 감아.
  • (아, 칡으로 감아.)
제보자
  • 응, 뱅뱅 감아근에 끗껭이로 불 부쪙 가민 ᄒᆞ루 종일 부떠, 그것이.
  • (응, 뱅뱅 감아서 끄트머리로 불 붙여서 가면 하루 종일 붙어, 그것이.)
조사자
  • 경헹 걸로 담뱃불 부찌는 거.
  • (그래서 그걸로 담뱃불 붙이는 거.)
제보자
  • 걸로 담뱃불 강. 톡허게 밧머력에 강 놔두민 기자 그것이 부떠 가. ᄒᆞᆫ 요만이만 헌 거민 ᄒᆞ루 저물앙 부떠.
  • (그걸로 담뱃불 가서. 톡하게 밭머리에 가서 놔두면 그저 그것이 붙어 가. 한 요만큼만 한 거면 하루 저물도록 붙어.)
조사자
  • 아까 어디 놔둔다고 밧 머레기?
  • (아까 어디 놔둔다고, 밭 ‘머레기’?)
제보자
  • 밧머력에, 밧머력에. 하르방덜 밧 갈레 갈 때 뭐 촐 비레 갈 때 무신 일허레 갈 땐 밧담 엠에 강 놓지, 영 담 에염에.
  • (밭머리에, 밭머리에. 할아버지들 밭 갈러 갈 때 뭐 꼴 베러 갈 때 무슨 일하러 갈 땐 밭담 옆에 가서 놓지, 이렇게 담 옆에.)
조사자
  • 그게 밧머력에?
  • (그게 밭머리에?)
제보자
  • 응, 머력에.
  • (응, 머리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그디 놔둠서라 담배 먹구정 허민 그디 강 그것에 강 부쪙와.
  • (그러면 거기 놔두고 담배 피고 싶으면 거기 가서 그것에 가서 붙여와.)
조사자
  • 그 이름이 화싱불?
  • (그 이름이 화승불?)
제보자
  • 화싱불.
  • (화승불.)
조사자
  • 화싱?
  • (화승?)
제보자
  • 응. 화싱. 화싱 ᄒᆞᄊᆞᆯ허민 화싱 무껑, 화싱 무껑 허여. 경허민 것이 화싱불이라. 알 거여, 엿날 하르방덜 다 알아.
  • (응. 화승. 화승 조금하면 화승 묶어, 화승 묶어 해. 그러면 그것이 화승불이야. 알 거야, 옛날 할아버지들 다 알아.)
조사자
  • 예, 예, 들어난.
  • (예, 예, 들었었어.)
제보자
  • 경헤여 가단에 중간에 또 뭣사 헌디 우리 아버지네, 아 우리 아버지넨 돌아가셔 불고 우리 오라바니네가 담뱃불을 부쪙 무시거 잇당 영영 두드려이. 두들민 펠록펠록허다근에 요 남 썩은 것덜에 불이 펜찍허게 가민 내가 퐁퐁퐁 나. 그땐 또 그걸로 담배 부쪄.
  • (그렇게 하다가 중간에 또 뭐야 했는지 우리 아버지네, 아 우리 아버지네는 돌아가셔 버리고 우리 오라버니네가 담뱃불을 붙어서 무엇 있다가 이렇게 이렇게 두드려. 두드리면 반짝반짝하다가 요 나무 썩은 것들에 불이 번쩍하게 하면 연기가 퐁퐁퐁 나. 그땐 또 그걸로 담배 붙여.)
조사자
  • 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부돌?
  • (그건 무엇이라고 말해? 부돌?)
제보자
  • 불찍.
  • (부싯깃.)
조사자
  • 이건 부돌, 부쉐.
  • (이건 부돌, 부시.)
제보자
  • 요영 두드리는 건 부돌.
  • (요 이렇게 두드리는 건 부싯돌.)
조사자
  • 쉐는 부쉐 아니?
  • (쇠는 부시 아니?)
제보자
  • 불찍, 불찍.
  • (부싯깃, 부싯깃.)
조사자
  • 불찍은 부치는 거예.
  • (부싯깃은 붙이는 거요.)
제보자
  • 응, 영 두드리는 거 쉔디 이건 저 부돌이라, 부돌. 두드리는 건 몰라, 나. 그자 부돌이엔 말만 들엇주.
  • (응, 이렇게 두드리는 거 쇠인데 이건 저 부싯돌이야, 부싯돌. 두드리는 건 몰라, 나. 그저 부싯돌이라고 말만 들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부돌 헤영 요추룩 놩 톡톡 두드리민 불이 펜찍펜찍허당 거 불찍드레 톡 가민 내가 퐁퐁 나민 그땐 담배 부찌곡.
  • (부싯돌 해서 요렇게 놔서 톡톡 두드리면 불이 번쩍번쩍하다가 거 부싯깃으로 톡 가면 연기가 퐁퐁 나면 그땐 담배 붙이고.)
조사자
  • 불찍은 무신걸로 멘든 거라?
  • (부싯깃은 무엇으로 만든 거야?)
제보자
  • 쉐로.
  • (쇠로.)
조사자
  • 불찍. 불 부트는 거. 내 나는 거.
  • (부싯깃. 불 붙는 거. 연기 나는 거.)
제보자
  • 건 남토막 썩은 거.
  • (그건 나무토막 썩은 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남토막 썩은 거 헤다근에 바싹 ᄆᆞᆯ리와. 남토막 북삭헌 거 썩은 것 강 봉가다근에 바싹 ᄆᆞᆯ리와이. ᄆᆞᆯ리왕 나두민 그것이 북삭허여. 북삭허민 그드레 요영 헤근에 톡톡 두드령 영 보찌 심엉 톡톡 두드령 불이 펠록허멍 그레 가민 내가 퐁퐁허게 나는 거라이. 경허멍 하는 거 나가 봣어. 어렵게 어렵게 엿날, 얼마나 어려와시민.
  • (나무토막 썩은 거 해다가 바싹 말려. 나무토막 푹신한 거 썩은 거 가서 주워다가 바싹 말려. 말려서 놔두면 그것이 푹신해. 푹신하면 거기에 요렇게 해서 톡톡 두드려서 이렇게 ‘보찌’ 잡아서 톡톡 두드려서 불이 번쩍하면서 그리 가면 연기가 퐁퐁하게 나는 거야. 그러면서 하는 거 내가 봤어. 어렵게 어렵게 옛날, 얼마나 어려웠으면.)
조사자
  • 성냥 엇이난예.
  • (성냥 없으니까요.)
제보자
  • 성냥 엇이난.
  • (성냥 없으니까.)
조사자
  • 테왁허고 망사리 헐 때 망사리 요 위에 낭은 무신거엔 ᄀᆞᆯ아?
  • (테왁하고 망사리 할 때 망사리 요 위에 나무는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어음.
  • (‘어음’.)
조사자
  • 어음?
  • (‘어음’?)
제보자
  • 응, 테왁어음.
  • (응, ‘테왁어음’.)
조사자
  • 테왁어음. 테왁허고 망사린 뭘로 영 무꺼살 거 아니?
  • (‘테왁어음’. 테왁하고 망사리는 뭘로 이렇게 묶어야할 거 아니?)
제보자
  • 테왁어음 헤여나근에 그레 노로 헤근에 테왁 동글락헌 거 요거 동글락 헌 거민이 욜로 헤영 요레 강 ᄒᆞᆫ 밧듸 테왁어음더레 ᄃᆞᆯ아메고.
  • (‘테왁어음’ 하고나서 그리 노로 해서 테왁 동그란 거 요거 동그란 거면 요리로 해서 요리 가서 한 군데 ‘테왁어음’에 달아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욜로 헤여근에 테왁어음더레 두 밧듸 무꺼사 뒈어.
  • (또 요리로 해서 ‘테왁어음’에 두 군데 묶어야 돼.)
조사자
  • 두 밧듸?
  • (두 군데?)
제보자
  • 응, ᄒᆞᆫ 밧듸는 요영 넙게 메고 ᄒᆞᆫ 밧듸는 줄 요추룩헌 줄 ᄒᆞᆫ 밧듸만 딱 ᄃᆞᆯ아 메민 뒈는 거. 경헤사 허주 요것이 테왁어음 지금 어음이엔 허는 거 아니?
  • (응, 한 군데는 요렇게 넓게 매고 한 군데는 줄 요렇게 한 줄 한 군데만 딱 달아 매면 되는 거. 그래야 하지 요것이 ‘테왁어음’ 지금 ‘어음’이라고 하는 거 아니?)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요 굽뎅이로 요렌 영 넙게 메어이. 경 잔뜩 이 저 테왁 움직거리지 안허게 메고 또 노 ᄒᆞ나 욜로 요레 메는 건 ᄒᆞᄊᆞᆯ 질게 헤영 강 메어근에 그냥 테왁 ᄒᆞᄊᆞᆯ 홍글홍글 헤도 어떵 안허게 경헹. 다 경헤도 이녁 테왁은 패적 안 헤도 다 알아.
  • (요 굽으로 요리는 이렇게 넓게 매어. 그렇게 잔뜩 이 저 테왁 움직이지 않게 매고 또 노 하나 요리로 요리 매는 건 조금 길게 해서 가서 매어서 그냥 테왁 조금 흔들흔들 해도 어떻게 하지않게 그렇게 해서. 다 그래도 자기 테왁은 표적 안 해도 다 알아.)
조사자
  • 게메 어떵 알앙?
  • (그러게 어떻게 알아서?)
제보자
  • 경헤도 다 원 물에 들엉 나민 이녁 망사리 ᄆᆞᆫ ᄎᆞᆽ아. 물아래 강 막 이디서 테왁 이디 잇고, 이디 잇고 부쪄 부쪄 잇어도 숨비엉 강 메역 헹 나왕 이녁 테왁 영 베령 훤헤여. 아져 뎅기는 거 훤허영 ᄎᆞᆽ아.
  • (그래도 다 원 물에 들고 나면 자기 망사리 모두 찾아. 물아래 가서 막 여기서 테왁 여기 있고, 여기 있고 붙여 붙여 있어도 ‘숨비’어 가서 미역 해서 나와서 자기 테왁 이렇게 보고 훤해. 가져 다니는 거 훤하게 찾아.)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응. 게난 옛날 물질에 비허민 이젯 물질은 막.
  • (응. 그러니까 옛날 물질에 비하면 이제 물질은 막.)
제보자
  • 아이고, 막 한글허는 거. 막 한글헌 물질. 엿날 닮지 안헤영. 요즘은 뭐 고무옷 하나만 입엉 물에 들엉 눈 팡팡 온 디레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이녁 살고 싶은 대로 살앙 와. 기자.
  • (아이고, 아주 한가한 거. 아주 한가한 물질. 옛날 같지 않아서. 요즘은 뭐 고무옷 하나만 입어서 물에 들어가서 눈 팡팡 온 데로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아서 와. 그저.)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고무옷은 언제쯤 나수과? 할머니도 고무옷 입어봔?
  • (고무옷은 언제쯤 났습니까? 할머니도 고무옷 입어봤어?)
제보자
  • 안 입어봔.
  • (안 입어봤어.)
조사자
  • 안 입어봔.
  • (안 입어봤어.)
제보자
  • 고무옷 나건 디가 ᄒᆞᆫ 고무옷 나건 디가 ᄒᆞᆫ 삼십 년.
  • (고무옷 난 지가 한 고무옷 난 지가 한 삼십 년.)
조사자
  • 응, 삼십 년. 응.
  • (응, 삼십 년. 응.)
제보자
  • 그 정도. ᄒᆞᆫ 삼십오 년으로 삼십 년 새로 그거. 겨난 요시 물질은 바다에 강 살고 싶은 대로 살앙 오주마는 이거 고무옷 나건 디가 삼십오 년.
  • (그 정도. 한 삼십오 년으로 삼십 년 사이로 그거. 그러니까 요새 물질은 바다에 가서 살고 싶은 대로 살아서 오지마는 이거 고무옷 난 지가 삼십오 년.)
조사자
  • 옛날에.
  • (옛날에.)
제보자
  • 삼십오 년, 삼십오 년 뒘서.
  • (삼십오 년, 삼십오 년 되고 있어.)
조사자
  • 거난 처음에는 아까 속곳만 입엉예. 속곳은 그냥 속곳이엔 ᄀᆞᆯ아, 뭐 ᄀᆞᆮ는 말 엇어?
  • (그러니까 처음에는 아까 속곳만 입어서요. 속곳은 그냥 속곳이라고 말해, 뭐 하는 말 없어?)
제보자
  • 속곳이엔 ᄀᆞᆯ아.
  • (속곳이라고 말해.)
조사자
  • 그냥 속곳이엔 ᄀᆞᆯ아?
  • (그냥 속곳이라고 말해?)
제보자
  • 속곳이엔 허고 물옷.
  • (속곳이라고 하고 물옷.)
조사자
  • 물옷.
  • (물옷.)
제보자
  • 응, 물옷. 물에 들어 갈 때만 ᄌᆞ지 입으난 물옷. 그자 ᄀᆞᆮ기 좋덴 물옷 이레 앗아오라 영허고 경 안헌 땐 속곳.
  • (응, 물옷. 물에 들어 갈 때만 자주 입으니까 물옷. 그저 말하기 좋다고 물옷 이리 가져와라 이렇게 하고 그렇지 않은 땐 속곳.)
조사자
  • 속곳. 아까 물적삼도.
  • (속곳. 아까 ‘물적삼’도.)
제보자
  • 물적삼, 치레허는 사름은 물적삼헹 입어이.
  • (‘물적삼’, 치레하는 사람은 ‘물적삼’해서 입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물적삼 헹 입는 사름 멧 아니라. 그냥 물적삼이 어디 서? 그냥 맨 차 그 속곳 하나만 입엉 ᄃᆞᆮ는 거주. 그 눈 와도.
  • (‘물적삼’ 해서 입는 사람 몇 아니야. 그냥 ‘물적삼’이 어디 있어? 그냥 맨 채로 그 속곳 하나만 입어서 달리는 거지. 그 눈 와도.)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경허멍 물질허엿어, 엿날에.
  • (그러면서 물질했어, 옛날에.)
조사자
  • 그 물옷은 멩지로, 아니 멩지엔 ᄀᆞᆯ아점저, 미녕으로 헤진 거?
  • (그 물옷은 명주로, 아니 명주라고 말해진다, 무명으로 한 거?)
제보자
  • 미녕으로. 미녕으로 허주. 멩지로 어디.
  • (무명으로. 무명으로 하지. 명주로 어디.)
조사자
  • 게난예. 미녕으로 헤근에 게민 요기허고 요기까지 헤지는 거.
  • (그러니까요. 무명으로 해서 그러면 요기하고 요기까지 할 수 있는 거.)
제보자
  • 미녕으로 허는디 일로만 영 쫙 체여근에 이디 ᄆᆞᆫ 단추 ᄃᆞᆯ아이.
  • (무명으로 하는데 이리로만 이렇게 쫙 찢어서 여기 모두 단추 달아.)
조사자
  • 무신 단추?
  • (무슨 단추?)
제보자
  • 아무 단추라도이 저 모작 ᄆᆞ쳐근에.
  • (아무 단추라도 저 매듭 맺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모작 ᄆᆞᆫ ᄆᆞ쳐. 그 속곳 만들앙 입젠 허민이 질게 천 헹 막 질게 허영 ᄀᆞ는ᄀᆞ는허게 허영 그거 막 감쳥. 그거 ᄆᆞᆫ 모작을 ᄆᆞᆽ쳐. ᄃᆞᆯ메기, ᄃᆞᆯ메기 허멍.
  • (매듭 모두 맺어. 그 속곳 만들어서 입으려고 하면 길게 천 해서 아주 길게 해서 가늘디 가늘게 해서 그거 막 감쳐. 그거 모두 매듭을 맺어. 매듭단추, 매듭단추하면서.)
조사자
  • ᄃᆞᆯ메기?
  • (‘ᄃᆞᆯ메기’?)
제보자
  • 응. ᄃᆞᆯ메기, ᄃᆞᆯ메기 허메.
  • (응. ‘ᄃᆞᆯ메기’, ‘ᄃᆞᆯ메기’ 해.)
조사자
  • 아, ᄃᆞᆯ메기.
  • (아, ‘ᄃᆞᆯ메기’.)
제보자
  • 그 모작을 ᄃᆞᆯ메기엔 허멍 그걸 ᄆᆞᆫ ᄆᆞ쳐근에 요디 두 개 ᄃᆞᆯ고 요 아래 오민 세 개 ᄃᆞᆯ아. 일로 ᄉᆞᆯ 베려지카부덴. 그거 욜로 요레 세 개 ᄃᆞᆯ고 그다음 일로 곰 헤여근에 딱 무꺼.
  • (그 매듭을 ‘ᄃᆞᆯ메기’라고 하면서 그걸 모두 맺어서 요기 두 개 달고 요 아래 오면 세 개 달아. 이리로 살 보일까봐. 그거 요리로 요리 세 개 달고 그다음 이리로 고름 해서 딱 묶어.)
조사자
  • 아, 여기 곰 무끄곡.
  • (아, 여기 고름 묶고.)
제보자
  • 응, 경헤영 이디 메곡 헤사 물에 강 숨빌 때 안 벗어지주. 경 안허민 이디 안 메민 벗어져 비어.
  • (응, 그래서 여기 매고 해야 물에 가서 ‘숨빌’ 때 안 벗겨지지. 그렇지 않으면 여기 안 매면 벗겨져 버려.)
조사자
  • 이딘 ᄒᆞ나만 이짝은 안 허고.
  • (여긴 하나만 이쪽은 안 하고.)
제보자
  • 아니 ᄒᆞ나만. ᄒᆞ나 메도 뒈여. 벗어지지 안혀. 경 안 허민 그거 안 메민 물에 물기운이 세나 물알로 숨비엉 영 갈 땐 이것이 벗어져 비어. 옷이 벗어져비여. 경허난 벗어지지 못허게 허젠 그거 메는 거. 메친, 메친 허멍.
  • (아니 하나만. 하나 매도 돼. 벗겨지지 않아. 그렇게 안 하면 그거 안 매면 물에 물기운이 세거나 물밑으로 ‘숨비’어서 이렇게 갈 땐 이것이 벗겨져 버려. 옷이 벗겨져 버려. 그러니까 벗겨지지 않게 하려고 그거 매는 거. 멜빵, 멜빵 하면서.)
조사자
  • 이게 메친? 메는 끈?
  • (이게 ‘메친’? 매는 끈?)
제보자
  • 끈ᄀᆞ라 메친.
  • (끈보고 ‘메친’.)
조사자
  • 응. 겡 그거 입다근에 고무옷 바로 난 건가? 그 사이에 또.
  • (응. 그래서 그거 입다가 고무옷 바로 난 건가? 그 사이에 또.)
제보자
  • 그거 입단에 바로 고무옷이 나가난에 처암은 우이 것만 나낫어이.
  • (그거 입다가 바로 고무옷이 나가니까 처음은 위의 것만 났었어.)
조사자
  • 고무옷이 우에 것만?
  • (고무옷이 위의 것만?)
제보자
  • 응. 우에 것만 나오단에 ᄎᆞᄎᆞᄎᆞᄎᆞ 이제 아랫것이 나옴 시작허난 이젠 싹허게 아랫거영 전부다 나난 기자 고무옷만 입어. 고무옷 입젠 허민 아래 얇은 내의 입어사 입어져. 경 안허민 몸에 부떵 잘 입지 못허여. 고무옷 입는 건이 바짝 몸에 부뜨게 헤놓곡 허난 둘리 안 들민 고무옷은 못 입어. 둘리가 수눌멍 입어, 이거.
  • (응. 위의 것만 나오다가 차차차차 이제 아래 것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젠 싹하게 아래 거랑 전부다 나니까 그저 고무옷만 입어. 고무옷 입으려고 하면 아래 얇은 내의 입어야 입을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몸에 붙어서 잘 입지 못해. 고무옷 입는 건 바짝 몸에 붙게 해놓고 하니까 둘이 안 들면 고무옷은 못 입어. 둘이가 품앗이 하면서 입어, 이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알로 알 바지는 입어 놓민 이 우잇옷도 모가진 끼와 놓민 알르로 ᄂᆞ리우지 못허지. 아랫거 우이로 막 올리지 못허지. 경허난 둘리가 서로 수눌멍 입어. 엿날 옷은 그자 이녁만썩 입엉 입어지는 대로 ᄃᆞᆯ앗주만은 요즘은 경 못헤여.
  • (아래로 아래 바지는 입어 놓으면 이 위의 옷도 모가지는 끼워 놓으면 아래로 내리지 못하지. 아래 거 위로 막 올리지 못하지. 그러니까 둘이가 서로 품앗이하면서 입어. 옛날 옷은 그저 자기만큼씩 입어서 입을 수 있는 대로 달렸지만은 요즘은 그렇게 못해.)
조사자
  • 게민 큰눈 이거 큰 건 언제 난 거라, 이거.
  • (그러면 ‘큰눈’ 이거 큰 건 언제 난 거야, 이거.)
제보자
  • 큰 거 나건 딘 막 오래서.
  • (큰 거 나온 지 아주 오랬어.)
조사자
  • 아, 건 오래연.
  • (아, 그건 오래됐어.)
제보자
  • 건 ᄒᆞᆫ 오십 년도 넘어. 오십년 ᄃᆞᆫᄃᆞᆫ이 뒛주, 큰눈 은. 큰눈 나건 딘 ᄒᆞᆫ 오십 년도 넘엇고.
  • (그건 한 오십 년도 넘어. 오십 년 단단히 됐지, ‘큰눈’은. ‘큰눈’ 난 지 한 오십 년도 넘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큰눈 나건 딘 ᄒᆞᆫ 육십 년 뒘고. 우리 어릴 때에 큰눈, 큰눈 허난 저 큰눈 허영 무시거 헐 거, 저거 무시거 헐 거, 무시거 헐 거 허단 보난 ᄒᆞ나 두 개 씀 시작허난 것이 펜헤영 체음엔 숨 못 쉬엉 죽나 무시거 헌다 허멍덜 막 헤낫어. 경허멍 허단 이젠 큰눈 베와 놓난덜 다 그건디 체음엔 요멘썩헌 눈 썽 요만은 헌 눈. 저 큰눈 쓰난 못 붸리는 것이 엇어, 훤헌 게.
  • (‘큰눈’ 나건 지 한 육십 년 되고 있고. 우리 어릴 때에 ‘큰눈, 큰눈’ 하니까 저 ‘큰눈’ 해서 무엇 할 거, 저거 무엇 할 거, 무엇 할 거 하다 보니 하나 두 개 쓰기 시작하니까 그것이 편해서 처음엔 숨 못 쉬어서 죽는다 무엇 한다 하면서들 막 했었어. 그렇게 하면서 하다가 이젠 ‘큰눈’ 배워 놓으니까들 다 그건데 처음엔 요만큼씩 한 물안경 써서 요만큼 한 물안경. 저 ‘큰눈’ 쓰니까 못 보는 게 엇어, 훤한 게.)

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톳은 어떵 허영 헙니까? 톳.
  • (톳은 어떻게 해서 합니까? 톳.)
제보자
  • 톨?
  • (톳?)
조사자
  • 응, 톨 이디도 톨 하영 헤낫지예?
  • (응, 톳 여기도 톳 많이 했었지요?)
제보자
  • 응, 톨 우린 조합원으로 공동으로 강 막 비어.
  • (응, 톳 우린 조합원으로 공동으로 가서 막 베어.)
조사자
  • 아, 톨은 공동으로 허는 거?
  • (아, 톳은 공동으로 하는 거?)
제보자
  • 공동으로 막 이 조합원들만 강 막 비엉. ᄆᆞᆫ 지어내엉 ᄆᆞᆯ류민 받아갈 때가 잇어. 받아가는 사름이 잇어. 겐디 이젠 톨도 안 나.
  • (공동으로 막 이 조합원들만 가서 막 베어. 모두 져내서 말리면 받아갈 때가 있어. 받아가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이젠 톳도 안 나.)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톨도 우리가 먹젠 ᄒᆞᆫ발 비오젠 헤도 톨이 엇어. 원 경 톨 나던 디 톨 나민 우리 질로 ᄒᆞᆫ 질 넘는 톨이 잇어낫어. 질어. 겨민 탁탁 이 저 바지게로 질 때 바지게로 걸쳐근에 지어나신디, 톨이엔 헌 거 엇엉 이제 새ᄃᆞᆯ ᄒᆞᆫ 또 새ᄃᆞᆯ 나가민 톨이 나게 뒌 거라이 이거이. 나가, 요멘썩 허민 ᄀᆞ새 아졍강 ᄆᆞᆫ딱 비어와 비어. ᄀᆞ새로 강.
  • (톳도 우리가 먹으려고 조금 베어오려고 해도 톳이 없어. 원 그렇게 톳 나던데 톳 나면 우리 길로, 한 길 넘는 톳이 있었어. 길어. 그러면 탁탁 이 저 바지게로 질 때 바지게로 걸쳐서 졌었는데, 톳이라고 한 거 없어서 이제 새달 한 또 새달 나가면 톳이 나게 된 거야 이거. 나가, 요만큼씩 하면 가위 가져가서 모두 베어와 버려. 가위로 가서.)
조사자
  • 이제?
  • (이제?)
제보자
  • 이녁만썩 먹젠덜. 게민 톨이 엇어. 톨이 나질 안허여. 톨 뿔리도 엇고.
  • (자기만큼씩 먹으려고들. 그러면 톳이 없어. 톳이 나지 않아. 톳 뿌리도 없고.)
조사자
  • 옛날엔 공동으로 헤근에 헤낫수과?
  • (옛날엔 공동으로 해서 했었습니까?)
제보자
  • 공동으로 이 앞드레 ᄆᆞᆫ딱 톨밧이라낫어. 민짝 톨 나근에 경헤나신디 이젠 원 ᄉᆞᆼ키 먹을 것도 못 헤여와. 나질 안헤영.
  • (공동으로 이 앞에 모두 톳밭이었어. 모두 톳 나서 그랬었는데 이젠 원 푸성귀 먹을 것도 못 해와. 나질 않아서.)
조사자
  • 경허민 그거 다 공동으로 강 ᄀᆞ치 헤근에 또 ᄀᆞ치 나눠?
  • (그러면 그거 다 공동으로 가서 같이 해서 또 같이 나눠?)
제보자
  • ᄀᆞ치 나눵 돈만 갈랑 먹는 거.
  • (같이 나눠서 돈만 갈라서 먹는 거.)
조사자
  • 다 똑같이?
  • (다 똑같이?)
제보자
  • 응, 똑ᄀᆞ치. 똑ᄀᆞ치 허영.
  • (응, 똑같이. 똑같이 해서.)
조사자
  • 하영헌 사름은 하영 안 허고.
  • (많이 한 사람은 많이 안 하고.)
제보자
  • 아니, 아니 이건 공동으로 허는 거난.
  • (아니, 아니 이건 공동으로 하는 거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비는 사름, 지어내는 사름 헤영 ᄀᆞ찌 강 ᄆᆞᆯ릴 때도 지어오곡 ᄆᆞᆯ륩곡 다 헤근에 집이 아져들엿당 ᄑᆞᆯ 땐 거 ᄆᆞᆫ ᄀᆞ치 다듬앙 ᄀᆞ치 ᄑᆞᆯ아근에 돈으로 갈르는 거.
  • (베는 사람, 져 나르는 사람 해서 같이 가서 말릴 때도 져 오고 말리고 다 해서 집에 가져갔다가 팔 땐 그거 모두 같이 다듬어서 같이 팔아서 돈으로 가르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조합원은.
  • (조합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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