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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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바다일/
2019년
조사자
하하하. 아까 혹시 돗. 배 돗 단 거예, 이거는 돗인디 세우는 낭은 무신거?
(하하하. 아까 혹시 돛. 배 돛 단 거요, 이거는 돛인데 세우는 나무는 무엇?)
제보자
대.
(대.)
조사자
그냥 대?
(그냥 대?)
제보자
돗대.
(돛대.)
조사자
건 돗대. 그다음 배에도 앞쪽은 뭐엔 ᄀᆞᆮ고 뒤쪽엔 뭐엔 ᄀᆞᆮ고 허는 이름 이수과?
(건 돛대. 그다음 배에도 앞쪽은 뭐라고 말하고 뒤쪽엔 뭐라고 말하고 하는 이름 있습니까?)
제보자
앞쪽엔 이물, 뒤쪽에는 고물. 고물쪽, 이물쪽.
(앞쪽엔 이물, 뒤쪽에는 고물. 고물쪽, 이물쪽.)
조사자
아, 고물쪽, 이물쪽 허고예.
(아, 고물쪽, 이물쪽 하고요.)
제보자
고물이엔 헌 건 이 뒤쪽이라. 앞이는 이물.
(고물이라고 한 건 이 뒤쪽이야. 앞에는 이물.)
조사자
응, 그거 말곤 또 그디서 불르는 일름 엇인가?
(응, 그거 말고는 또 거기서 부르는 이름 없나?)
제보자
그거 말안 나 배 안 부려나난 몰라. 그것 말안 고물, 이물 헌 것만 알지.
(그거 말고 나 배 안 부려서 몰라. 그거 말고 고물, 이물 한 것만 알지.)
조사자
고물, 이물 헌 것만예. 사공도 배 젓는 사름은 사공이렌 ᄀᆞᆯ아, 네 젓는 사름?
(고물, 이물 한 것만요. 사공도 배 젓는 사람은 사공이라고 말해, 노 젓는 사람?)
제보자
네 젓는 사름이 사공.
(노 젓는 사람이 사공.)
조사자
사공은 돗단배 허는 디도 돗배에도 사공 잇어사주예?
(사공은 돛단배 하는 데도 돛배에도 사공 있어야지요?)
제보자
사공이멍 말멍 사공이엔 허는 건 이거 저 육지 가민 뱃물질허는 사름 잇잖아이. 뱃물질허민 그 물질 가민 해녀덜 물에 들어근에 물건 헤내는 거 마타근에 배드레 올려주곡 네 젓어주곡 그것이 사공이라이.
(사공이면서 말면서 사공이라고 하는 건 이거 저 육지 가면 뱃물질하는 사람 있잖아. 뱃물질하면 그 물질 가면 해녀들 물에 들어가서 물건 해내는 거 맡아서 배에 올려주고 노 저어주고 그것이 사공이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것이 뱃사공.
(것이 뱃사공.)
조사자
그건 배 ᄒᆞ나에 ᄒᆞᆫ 사름만 타?
(그건 배 하나에 한 사람만 타?)
제보자
아니, 여라 사름. 이제 돈을 하영 버슬구정 허민 어느 배엔 멧 사름 시껏다, 어느 배엔 멧 사름 갓다 이거지. 그거 배 임제가 돈을 하영 버슬구정 허민 여라 사름 시껑 강 물건 해내는 냥 그걸 다 이제 뗑겨줘. 먼 디 강 물건. 이디선 경 안 헌디 육지서는 먼 디 가근엥에 물질해 오거든. 배 탕 강. 겨난 그디 그거 허는 것이 부름씨허는 사름이 사공이라. 그거 물건 헤영 올려 놔주곡. 또 이디 오민 또 ᄂᆞ리와 주곡 허는 게 그게 사공.
(아니, 여러 사람. 이제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어느 배엔 몇 사람 실었다, 어느 배엔 몇 사람 갔다 이거지. 그거 배 임자가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여러 사람 실어서 가서 물건 해내는 대로 그걸 다 이제 당겨줘. 먼 데 가서 물건. 여기선 그렇게 안 하는데 육지서는 먼 데 가서 물질해 오거든. 배 타고 가서. 그러니까 거기 그거 하는 것이 심부름하는 사람이 사공이야. 그거 물건 해서 올려 놔주고. 또 여기 오면 또 내려 주고 하는 게 그게 사공.)
조사자
내도 영 젓젠 허민예.
(노도 이렇게 저으려고 하면요.)
제보자
소리허지게. 이엿사 허멍.
(소리하지. ‘이엿사’하면서.)
조사자
아, 이엿사, 이엿사, 응.
(아, ‘이엿사, 이엿사’, 응.)
제보자
이 여저덜토 우린 뱃물질 안 헤도, 뱃물질 헤난 사름덜 소리 내놩 허민 들엄직이 허기도 헤여.
(이 여자덜토 우린 뱃물질 안 해도, 뱃물질 했던 사람들 소리 내놓고 하면 들을만 하기도 해.)
조사자
배 방향 조정허젠 허민 영 땡기는 것도 이수과?
(배 방향 조정하려고 하면 이렇게 당기는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아니, 이 풍선엔 그런 거 엇어.
(아니, 이 풍선엔 그런 거 없어.)
조사자
그런 거 엇어.
(그런 거 없어.)
제보자
배 영 어디 강 돌리젠 허민 배 여라이 네 젓당이라도 더러 놔둬근에 배 네로 어떵 영 조정허영 돌리주 어디 심엉 ᄃᆞᆼ기는 것이 엇어.
(배 이렇게 어디 가서 돌리려고 하면 배 여럿이 노 젓다가 더러 놔두고 배 노로 어떻게 이렇게 조정해서 돌리지 어디 잡아서 당기는 것이 없어.)
조사자
응. 그믄 배 이제 멈춰야 뒈켜 헤근에 영 밑에 뭐 털어칩니께?
(응. 그러면 배 이제 멈춰야 되겠다 해서 이렇게 밑에 뭐 떨어뜨리잖습니까?)
제보자
닷.
(닻.)
조사자
닷.
(닻.)
제보자
건 막 들어오라근엥에 막 멈촤 갈 땐 먼 딜로 닷 줘가멍 쑥 들어오랑 또 가까운 디레 오민 또 ᄀᆞᆺ듸 축항에 졍헌 디 돌 쭈짝쭈착 시민 그레 닷줄 훅 데끼민 그디서 메여.
(건 막 들어와서 막 멈춰 갈 땐 먼 데로 닻 줘가면서 쑥 들어와서 또 가까운 데로 오면 또 갯가에 축항에 그런 데 돌 ‘쭈짝쭈짝’ 있으면 그리 닻줄 훅 던지면 거기서 매어.)
조사자
아, 그디서 메영예.
(아, 거기서 매어서요.)
제보자
먼 디서 허는 건 뒷닷, 뒷닷.
(먼 데서 하는 건 ‘뒷닻’, ‘뒷닻’.)
조사자
뒷닷? 뒷닷은 어떵헌 거라?
(‘뒷닻’? ‘뒷닻’은 어떻게 한 거야?)
제보자
배 이레 영 오잖아이. 영 오라가민 요 앞이 닷은 막 이디 들어오랑 ᄀᆞᆺ듸레 무끄고. 요건 뒤에서부터 배 멈추게 ᄒᆞ고 들이치는 거.
(배 이리 이렇게 오잖아. 이렇게 와 가면 요 앞에 닻은 막 여기 들어와서 갯가에 묶고. 요건 뒤에서부터 배 멈추게 하고 들이뜨리는 거.)
조사자
아, 물에 들이치는 거.
(아, 물에 들이뜨리는 거.)
제보자
그게 뒷닷. 경허는 거.
(그게 ‘뒷닻’.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할머니 그 ᄌᆞᆷ수가 물질허레 가민 테왁도 막 여러 갠디 내 거 어떵 알아? 나 테왁인 거 어떵 알아.
(할머니 그 잠수가 물질하러 가면 테왁도 막 여러 갠데 내 거 어떻게 알아? 나 테왁인 거 어떻게 알아?)
제보자
원, 페적도 안 허곡 헤도 다 알아.
(원, 표적도 안 하고 해도 다 알아.)
조사자
막 터가불지 안허여? 무꺼?
(막 떠가버리지 않아? 묶어?)
제보자
무끄지 안헤도 이녁 테왁 다 알아근에 이거 테왁을 딱 이디 놔뒁 숨비면 나왕 봐도 이녁 테왁 훤허게 알아. 어디 멀리 안 가는 거난. 이디서 이디서 숨비영 이디서 나오는 거난 훤허게 알아. 다 이녁 테왁만썩 ᄎᆞᆽ앙.
(묶지 않아도 자기 테왁 다 알아서 이거 테왁을 딱 여기 놔두고 ‘숨비’면 나와서 봐도 자기 테왁 훤하게 알아. 어디 멀리 안 가는 거니까. 여기서 여기서 ‘숨비’어서 여기서 나오는 거니까 훤하게 알아. 다 자기 테왁만큼씩 찾아서.)
조사자
이디 테왁 놧당 물속에 들어갓당 나오민 떠내려 가불지 안헤?
(여기 테왁 놨다가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떠내려 가버리지 않아?)
제보자
떠내려, 경 안 떠내려가. 요즘은 이 물 가부난에 떠나가는디 이녁만썩 막. 닷베라고이 베 메여근에 아래 돌을 강 무껑. 막 먼 바당에 가민 물이 짝허게 ᄂᆞ려가주. 들물, 썰물 헤여이. 물이 들어올 때는 절로 이레 물이 영 오라가고 썰물은 일로 저 베끗듸레 막 내쳐불어. 경헌 따문 해녀덜 그 먼 바당에 가민 숨비엉 나왕 보민 테왁이 끗어 가부는 거라. 게민 그걸 닷베라고이 베 메어근에 돌에 강 딱 물아래 강 무꺼뒁 물질헤여.
(떠내려, 그렇게 안 떠내려가. 요즘은 이 물 가버리니까 떠나가는데 자기만큼씩 막. ‘닷베’라고 배 매어서 아래 돌을 가서 묶어서. 막 먼 바다에 가면 물이 짝하게 내려가지. 밀물, 썰물 해. 물이 들어올 때는 저리로 이리 물이 이렇게 와 가고 썰물은 이리로 저 밖에 막 내쳐버려. 그런 때문에 해녀들 그 먼 바다에 가면 ‘숨비’어서 나와 보면 테왁이 끌어 가버리는 거야. 그러면 그걸 ‘닷베’라고 배 매어서 돌에 가서 딱 물아래 가서 묶어두고 물질해.)
조사자
물아래.
(물아래.)
제보자
물아래 강 무꺼뒁.
(물아래 가서 묶어둬서.)
조사자
건 이제사 허는 거?
(그건 이제야 하는 거?)
제보자
건 이제사, 닷베, 닷베허멍.
(그건 이제야, ‘닷베’, ‘닷베’하면서.)
조사자
아, 옛날엔 경 안 헤낫구나.
(아, 옛날엔 그렇게 안 했었구나.)
제보자
엿날에 경 엿날에 어디 강 경. 고무옷 입어사 얼게 살주. 경 안헹 커승커승 강 들엉 나오는디 닷베 무끄곡 경 멀리 가도 못허고 얼엉. 요즘은 고동 잡으레 이디서 가민 테왁 못 붸릴 디 강 막 멀리 가.
(옛날에 그렇게 옛날에 어디 가서 그렇게. 고무옷 입어야 춥게 살지. 그렇게 안하고 ‘커승커승’ 가서 들어서 나오는데 ‘닷베’ 묶고 그렇게 멀리 가지도 못하고 추워서. 요즘은 소라 잡으러 여기서 가면 테왁 못 볼 데 가서 막 멀리 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난 저 먼 바당에 가노난이 그 닷베들 이디서 ᄆᆞᆫ 헤영 가. 멧 발, 여남은 발썩 헌 거 헤영 가. 물아래 들어가근에 돌 아래 베 메어둬근에 물질허는 거 아니?
(그러니까 저 먼 바다에 가놓으니까 그 ‘닷베’들 여기서 모두 해서 가. 몇 발, 여남은 발씩 한 거 해서 가. 물아래 들어가서 돌 아래 바 매어두고 물질하는 거 아니?)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엿날엔 메역 ᄒᆞ꼼썩 허는 거난 경 얼어부난 멀리 가지도 안허고.
(옛날엔 미역 조금씩 하는 거니까 그렇게 추워버리니까 멀리 가지도 않고.)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옷감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잇어마씨?
(옷감의 종류는 어떤 거 있어요?)
제보자
옛날은 베허고 미녕, 멩지벳긔 엇엇어, 엿날엔. 이 광목이엔 헌 건 구경 못 헤난 거.
(옛날은 베하고 무명, 명주밖에 없었어, 옛날엔. 이 광목이라고 한 건 구경 못 했던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요새난 다우다니 인주니 저런 거 나왐주. 우리 두린 땐 그런 거 하나 엇언.
(요새니까 ‘다우다’니, 인조니 저런 거 나오고 있지. 우리 어린 땐 그런 거 하나 없었어.)
조사자
그런 거 하나도 엇어난예.
(그런 거 하나도 없었어요.)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그믄 먼저 멩지 허는 거예.
(그러면 먼저 명주 하는 거요.)
제보자
멩지 허는 건 누에 질루는 거라이. 누에 질뢍 멩지 빠는 거. 견디 요 누에 베렝인이 이디 먹을 거 아무것도 엇어도 요디 놓민 논 대로 그대로 이디서만 안네서만 돌주. 베꼇듸로 원 나가지 안허메.
(명주 하는 건 누에 기르는 거야. 누에 길러서 명주 빼는 거. 그런데 요 누에 벌레는 여기 먹을 거 아무것도 없어도 요기 놓으면 놓은 대로 그대로 여기서만 안에서만 돌지. 바깥으로 원 나가지 않아.)
조사자
기어가지 안헤마씨?
(도망가지 않아요?)
제보자
원 기어나지 안헤여.
(원 도망가지 않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겨민 이 채롱이라고 영 저 욜로 요영 요만썩 헌 차롱에 놔. 이만썩 진 것에 경 놓민 좀박이라고 칭칭칭칭 올려놔.
(그러면 이 채롱이라고 이렇게 저 요리로 요렇게 요만큼씩 한 채롱에 놔. 이만큼씩 긴 것에 그렇게 놓으면 ‘좀박’이라고 칭칭칭칭 올려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놀 디가 비잡으면은 칭칭칭칭 영 올려놔. 올려놓민 그 안네서만 뱅뱅 돌주. 절대 이 누에엔 헌 건 베꼇듸레 나감 버릇이 안허는 거라.
(놀 데가 비좁으면 층층층층 이렇게 올려놔. 올려놓으면 그 안에서만 뱅뱅 돌지. 절대 이 누에라고 한 건 바깥으로 나가는 버릇을 않는 거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겨민 다 먹은 거 닮으민 영 뽕잎 ᄐᆞᆮ아다근에 이젠 그냥 주는 거라, 탁 허게. 어릴 때는, 막 어릴 때는 요놈으 버렝이가 붸리지 못허여이. 젠젠, 요만썩 헌 건디 경허민 뽕남을 ᄐᆞᆮ아당 막 ᄌᆞᆷ질게 썰엉 칼로 썰엉 영 놔두민 그거 먹으멍 어떵 어떵 커이. 겨민 딱 일주일이민 밥 딱 멈추는 거라. 안 먹어. 이놈으 것이 것이 ᄌᆞᆷ자는 시간이라이. 하룻밤 ᄒᆞ루. 딱 ᄌᆞᆷ자는 시간.
(그러면 다 먹은 거 같으면 이렇게 뽕잎 뜯어다가 이젠 그냥 주는 거야, 탁 하게. 어릴 때는, 아주 어릴 때는 요놈의 벌레가 보이지 않아. 자잘한, 요만큼씩 한 건데 그러면 뽕나무를 뜯어다가 막 자잘하게 썰어서 칼로 썰어서 이렇게 놔두면 그거 먹으면서 어떻게 어떻게 커. 그러면 딱 일주일이면 밥 딱 멈추는 거야. 안 먹어. 이놈의 것이 그것이 잠자는 시간이야. 하룻밤 하루. 딱 잠자는 시간.)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멩지는 종류가 어떻게 어떻게 이수과? 멩지실 종류가?
(명주는 종류가 어떻게 어떻게 있습니까? 명주실 종류가?)
제보자
멩지실 종류는.
(명주실 종류는.)
조사자
아니, 멩지 종류, 실이 아니고 멩지 짠 거.
(아니, 명주 종류, 실이 아니고 명주 짠 거.)
제보자
짠 거 종류는 멧 가지 엇어. 실이 ᄌᆞᆷ질민 무신 ᄋᆢ돕 새 멩지, 일곱 새 멩지, 영만 들엇지. 멩지실도 훍게 낸 거 잇고 ᄌᆞᆷ질게 낸 거 잇어이. 경허민 ᄌᆞᆷ진 건 아이고 요거 ᄋᆢ돕 새 헤사 뒈켜.
(짠 거 종류는 몇 가지 없어. 실이 자잘하면 무슨 여덟 새 명주, 일곱 새 명주, 이렇게만 들었지. 명주실도 굵게 낸 거 있고 자잘하게 낸 거 있어. 그러면 자잘한 건 아니고 요거 여덟 새 해야 되겠다.)
조사자
아, 미녕 말고 멩지도 경 ᄀᆞᆯ아낫수과?
(아, 무명 말고 명주도 그렇게 말했었습니까?)
제보자
어. 멩지도 경 ᄀᆞᆯ아. 멩지도 실 ᄌᆞᆷ진 건 요건 ᄋᆢ돕 새, 훍은 건 요거 실 훍어부난 ᄒᆞᆫ 일곱 새 헤사켜 그거주. 게난 일곱 새가 멧, 무신건디, ᄋᆢ돕 새가 뭔지 그자 멩지 ᄀᆞᆯ은 거 들은 거뿐 나도.
(어. 명주도 그렇게 말해. 명주도 실 자잘한 건 요건 여덟 새, 굵은 건 요거 실 굵어버리니까 한 일곱 새 해야겠다 그거지. 그러니까 일곱 새가 몇, 무엇인지, 여덟 새가 뭔지 그저 명지 말한 거 들은 거뿐 나도.)
조사자
생멩진 무신거라?
(생명주는 무엇이야?)
제보자
생멩지는 짜멍사라 멩지가 바짝 허잖아이. 빠짝허민 그건 생멩지. 이 멩지를 이제 또 짜놓민 바짝헌 멩지를 모랑모랑허게 허젠 허면 저 지금 메밀 잇잖아이. 메밀껍 헤낭 겁데기, 겁데기 불 살롸근에 그것이 막 ᄉᆞ는 거라이. ᄉᆞᆯ민 또 그 메밀겁데기에 불치를 또 서껑 또 ᄉᆞᆯ고, 또 ᄉᆞᆯ고 ᄒᆞᆫ 세불, 네불 불껑에다 불을 살롸가민 요놈이 불껑 영 물에 놓민 문작혀. 손이 문작허여이. 그때는 그 물 카 놔근에 이 멩지를 놩 ᄉᆞᆱ는 거라. ᄉᆞᆱ앙 놔두민 멩지가 그냥 짠 건 버짝허는디, 요 멩지가 말랑말랑허는 거라. 그 물에 놩 ᄉᆞᆱ으민.
(생명주는 짜면서 바로 명주가 바짝하잖아. 바짝하면 그건 생명주. 이 명주를 이제 또 짜놓으면 바짝한 명주를 말랑말랑하게 하려고 하면 저 지금 메밀 있잖아. 메밀껍질 해놓고 껍데기, 껍데기 불 사라서 그것이 막 사르는 거야. 사르면 또 그 메밀껍질에 재를 또 섞어서 또 사르고, 또 사르고 한 세벌, 네벌 재에다 불을 사라가면 요놈이 재 이렇게 물에 놓으면 문적해. 그때는 그 물 타 놔서 그 명주를 삶는 거야. 삶아서 놔두면 명주가 그냥 짠 건 ‘버짝’하는데, 요 명주가 말랑말랑하는 거야. 그 물에 놔서 삶으면.)
조사자
모멀채?
(메밀겨?)
제보자
모물채에다 놔근에 채를 불에 ᄉᆞ는 거라. 채를 불에 ᄉᆞᆯ고 또 불에 ᄉᆞᆯ곡 그 채를 놔근에 또 그 불껑에다가 그 모물채 서껑 불 부쳥 놔두고 불 부쳥 놔두고 허민 그 재가 여러 번 불 부떠 가민 물에 카 놓민 재 문작허여이, 멘작허여. 영영 허민 비눗물ᄆᆞ냥 멘작허민 멩질 그 물에 놩 ᄉᆞᆱ는 거라. 막 골고루 헹 영 물 적지멍 ᄉᆞᆱ아놓민 멩지가 이제 버짝헷던 멩지가 놀싹ᄒᆞ는 거라이. 멩지 눼는 거.
(메밀겨에다 놔서 겨를 불에 사르는 거야. 겨를 불에 사르고 또 불에 사르고 그 겨를 놔서 또 그 재에다가 그 메밀겨 섞어서 불 붙여서 놔두고 불 붙여서 놔두고 하면 그 재가 여러 번 불 붙어 가면 물에 타 놓으면 재 문적해. 미끌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비눗물처럼 미끌하면 명주를 그 물에 놔서 삶는 거야. 막 골고루 해서 이렇게 물 적시면서 삶아놓으면 명주가 이제 ‘버짝’했던 명주가 ‘놀싹’하는 거야. 명주 ‘눼는’ 거.)
조사자
멩지 눼는 거.
(명주 ‘눼는’ 거.)
제보자
경허민 그땐 이젠 그거 멩지 헹 막 두어 번, 서너 불 막 깨끗허게 ᄈᆞᆯ아뒁 풀헤영 막 마께로 두드리멍, 에휴, 멩지 다듬나 허는 게이 다듬이로 이거.
(그러면 그땐 이젠 그거 명주 해서 막 두어 번, 서너 벌 막 깨끗하게 빨아두고 풀해서 막 방망이로 두드리면서, 에휴, 명주 다듬는다 하는 게 다듬이로 이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거 영영 계속 다듬아. 게민 멩지가 삔직삔직허게 다듬아져사 걸로 새서방들 엿날에 옷 헐 거 엇이난 그걸로 큰옷 허고 두루막 허고, 바지 저고리 허곡. 경헹 새서방 옷들 허고 또 새각시덜도 시집가젠 허민 그것이 물들영 파란 물들이곡 또 붉은 물들이곡 허영 이불짓 허고, 그거 다듬앙 이불 만들고. 새각시 치메, 저고린 그자 헤영헌 걸로 그냥 허곡. 거민 요거 생멩진는 버짝허영 만날 ᄈᆞᆯ아도 버짝버짝 허여이. 경허민 이 멩지 눼영 다듬나 허는 게 그게 제일 힘들어.
(이거 이렇게 이렇게 계속 다듬어. 그러면 명주가 반짝반짝하고 다듬어져야 그걸로 새신랑들 옛날에 옷 할 거 없으니까 그걸로 큰옷 하고 두루마기 하고, 바지 저고리 하고. 그래서 새샌랑 옷들 하고 또 새각시들도 시집가려고 하면 그것이 물들여서 파란 물들이고 또 붉은 물들이고 해서 이불깃 하고, 그거 다듬어서 이불 만들고, 새색시 치마, 저고린 그저 하얀 걸로 그냥 하고. 그러면 요거 생명주는 ‘버짝’해서 만날 빨아도 ‘버짝버짝’ 해. 그러면 이 명주 ‘눼엉’ 다듬는다 하는 것이 그게 제일 힘들어.)
남원읍 태흥리/의생활/
2019년
조사자
게민 멩지로는 주로 새서방 새각시 옷만 멘드는 거과?
(그럼 명주는 주로 새신랑 새색시 옷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처암엔 엿날엔 경허는 거라, 완전. 그냥 우리 일반도 헹 입는디. 우리 일반ᄁᆞ장 그걸로 다 헹 입젠 허민 엇이민 그걸 막 요새 비단옷 헹 입지듯이 새서방 새각시 걸 헹 입지는 거라. 겨민 그 사람네 그거 입어 나민 어디 갈 때나 치메 저고리도 어디 갈 때, 나들이헐 때나 입주. 집이선 안 입주게. 그걸 막 곤 옷으로, 어디 나갈 때 그거 그냥.
(처음엔 옛날엔 그렇게 하는 거야, 완전. 그냥 우리 일반도 해서 입는데. 우리 일반까지 그걸로 다 해서 입으려고 하면 없으면 그걸 막 요새 비단옷 해서 입히듯 새신랑 새색시 걸 해서 입히는 거야. 그러면 그 사람들 그거 입고 나면 어디 갈 때나 치마 저고리도 어디 갈 때, 나들이할 때나 입지. 집에선 안 입지. 그걸 아주 고운 옷으로, 어디 나갈 때 그거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