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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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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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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흥리/ 바다일/ 2019년

조사자
  • 하하하. 아까 혹시 돗. 배 돗 단 거예, 이거는 돗인디 세우는 낭은 무신거?
  • (하하하. 아까 혹시 돛. 배 돛 단 거요, 이거는 돛인데 세우는 나무는 무엇?)
제보자
  • 대.
  • (대.)
조사자
  • 그냥 대?
  • (그냥 대?)
제보자
  • 돗대.
  • (돛대.)
조사자
  • 건 돗대. 그다음 배에도 앞쪽은 뭐엔 ᄀᆞᆮ고 뒤쪽엔 뭐엔 ᄀᆞᆮ고 허는 이름 이수과?
  • (건 돛대. 그다음 배에도 앞쪽은 뭐라고 말하고 뒤쪽엔 뭐라고 말하고 하는 이름 있습니까?)
제보자
  • 앞쪽엔 이물, 뒤쪽에는 고물. 고물쪽, 이물쪽.
  • (앞쪽엔 이물, 뒤쪽에는 고물. 고물쪽, 이물쪽.)
조사자
  • 아, 고물쪽, 이물쪽 허고예.
  • (아, 고물쪽, 이물쪽 하고요.)
제보자
  • 고물이엔 헌 건 이 뒤쪽이라. 앞이는 이물.
  • (고물이라고 한 건 이 뒤쪽이야. 앞에는 이물.)
조사자
  • 응, 그거 말곤 또 그디서 불르는 일름 엇인가?
  • (응, 그거 말고는 또 거기서 부르는 이름 없나?)
제보자
  • 그거 말안 나 배 안 부려나난 몰라. 그것 말안 고물, 이물 헌 것만 알지.
  • (그거 말고 나 배 안 부려서 몰라. 그거 말고 고물, 이물 한 것만 알지.)
조사자
  • 고물, 이물 헌 것만예. 사공도 배 젓는 사름은 사공이렌 ᄀᆞᆯ아, 네 젓는 사름?
  • (고물, 이물 한 것만요. 사공도 배 젓는 사람은 사공이라고 말해, 노 젓는 사람?)
제보자
  • 네 젓는 사름이 사공.
  • (노 젓는 사람이 사공.)
조사자
  • 사공은 돗단배 허는 디도 돗배에도 사공 잇어사주예?
  • (사공은 돛단배 하는 데도 돛배에도 사공 있어야지요?)
제보자
  • 사공이멍 말멍 사공이엔 허는 건 이거 저 육지 가민 뱃물질허는 사름 잇잖아이. 뱃물질허민 그 물질 가민 해녀덜 물에 들어근에 물건 헤내는 거 마타근에 배드레 올려주곡 네 젓어주곡 그것이 사공이라이.
  • (사공이면서 말면서 사공이라고 하는 건 이거 저 육지 가면 뱃물질하는 사람 있잖아. 뱃물질하면 그 물질 가면 해녀들 물에 들어가서 물건 해내는 거 맡아서 배에 올려주고 노 저어주고 그것이 사공이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것이 뱃사공.
  • (것이 뱃사공.)
조사자
  • 그건 배 ᄒᆞ나에 ᄒᆞᆫ 사름만 타?
  • (그건 배 하나에 한 사람만 타?)
제보자
  • 아니, 여라 사름. 이제 돈을 하영 버슬구정 허민 어느 배엔 멧 사름 시껏다, 어느 배엔 멧 사름 갓다 이거지. 그거 배 임제가 돈을 하영 버슬구정 허민 여라 사름 시껑 강 물건 해내는 냥 그걸 다 이제 뗑겨줘. 먼 디 강 물건. 이디선 경 안 헌디 육지서는 먼 디 가근엥에 물질해 오거든. 배 탕 강. 겨난 그디 그거 허는 것이 부름씨허는 사름이 사공이라. 그거 물건 헤영 올려 놔주곡. 또 이디 오민 또 ᄂᆞ리와 주곡 허는 게 그게 사공.
  • (아니, 여러 사람. 이제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어느 배엔 몇 사람 실었다, 어느 배엔 몇 사람 갔다 이거지. 그거 배 임자가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여러 사람 실어서 가서 물건 해내는 대로 그걸 다 이제 당겨줘. 먼 데 가서 물건. 여기선 그렇게 안 하는데 육지서는 먼 데 가서 물질해 오거든. 배 타고 가서. 그러니까 거기 그거 하는 것이 심부름하는 사람이 사공이야. 그거 물건 해서 올려 놔주고. 또 여기 오면 또 내려 주고 하는 게 그게 사공.)
조사자
  • 내도 영 젓젠 허민예.
  • (노도 이렇게 저으려고 하면요.)
제보자
  • 소리허지게. 이엿사 허멍.
  • (소리하지. ‘이엿사’하면서.)
조사자
  • 아, 이엿사, 이엿사, 응.
  • (아, ‘이엿사, 이엿사’, 응.)
제보자
  • 이 여저덜토 우린 뱃물질 안 헤도, 뱃물질 헤난 사름덜 소리 내놩 허민 들엄직이 허기도 헤여.
  • (이 여자덜토 우린 뱃물질 안 해도, 뱃물질 했던 사람들 소리 내놓고 하면 들을만 하기도 해.)
조사자
  • 배 방향 조정허젠 허민 영 땡기는 것도 이수과?
  • (배 방향 조정하려고 하면 이렇게 당기는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이 풍선엔 그런 거 엇어.
  • (아니, 이 풍선엔 그런 거 없어.)
조사자
  • 그런 거 엇어.
  • (그런 거 없어.)
제보자
  • 배 영 어디 강 돌리젠 허민 배 여라이 네 젓당이라도 더러 놔둬근에 배 네로 어떵 영 조정허영 돌리주 어디 심엉 ᄃᆞᆼ기는 것이 엇어.
  • (배 이렇게 어디 가서 돌리려고 하면 배 여럿이 노 젓다가 더러 놔두고 배 노로 어떻게 이렇게 조정해서 돌리지 어디 잡아서 당기는 것이 없어.)
조사자
  • 응. 그믄 배 이제 멈춰야 뒈켜 헤근에 영 밑에 뭐 털어칩니께?
  • (응. 그러면 배 이제 멈춰야 되겠다 해서 이렇게 밑에 뭐 떨어뜨리잖습니까?)
제보자
  • 닷.
  • (닻.)
조사자
  • 닷.
  • (닻.)
제보자
  • 건 막 들어오라근엥에 막 멈촤 갈 땐 먼 딜로 닷 줘가멍 쑥 들어오랑 또 가까운 디레 오민 또 ᄀᆞᆺ듸 축항에 졍헌 디 돌 쭈짝쭈착 시민 그레 닷줄 훅 데끼민 그디서 메여.
  • (건 막 들어와서 막 멈춰 갈 땐 먼 데로 닻 줘가면서 쑥 들어와서 또 가까운 데로 오면 또 갯가에 축항에 그런 데 돌 ‘쭈짝쭈짝’ 있으면 그리 닻줄 훅 던지면 거기서 매어.)
조사자
  • 아, 그디서 메영예.
  • (아, 거기서 매어서요.)
제보자
  • 먼 디서 허는 건 뒷닷, 뒷닷.
  • (먼 데서 하는 건 ‘뒷닻’, ‘뒷닻’.)
조사자
  • 뒷닷? 뒷닷은 어떵헌 거라?
  • (‘뒷닻’? ‘뒷닻’은 어떻게 한 거야?)
제보자
  • 배 이레 영 오잖아이. 영 오라가민 요 앞이 닷은 막 이디 들어오랑 ᄀᆞᆺ듸레 무끄고. 요건 뒤에서부터 배 멈추게 ᄒᆞ고 들이치는 거.
  • (배 이리 이렇게 오잖아. 이렇게 와 가면 요 앞에 닻은 막 여기 들어와서 갯가에 묶고. 요건 뒤에서부터 배 멈추게 하고 들이뜨리는 거.)
조사자
  • 아, 물에 들이치는 거.
  • (아, 물에 들이뜨리는 거.)
제보자
  • 그게 뒷닷. 경허는 거.
  • (그게 ‘뒷닻’.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 할머니 그 ᄌᆞᆷ수가 물질허레 가민 테왁도 막 여러 갠디 내 거 어떵 알아? 나 테왁인 거 어떵 알아.
  • (할머니 그 잠수가 물질하러 가면 테왁도 막 여러 갠데 내 거 어떻게 알아? 나 테왁인 거 어떻게 알아?)
제보자
  • 원, 페적도 안 허곡 헤도 다 알아.
  • (원, 표적도 안 하고 해도 다 알아.)
조사자
  • 막 터가불지 안허여? 무꺼?
  • (막 떠가버리지 않아? 묶어?)
제보자
  • 무끄지 안헤도 이녁 테왁 다 알아근에 이거 테왁을 딱 이디 놔뒁 숨비면 나왕 봐도 이녁 테왁 훤허게 알아. 어디 멀리 안 가는 거난. 이디서 이디서 숨비영 이디서 나오는 거난 훤허게 알아. 다 이녁 테왁만썩 ᄎᆞᆽ앙.
  • (묶지 않아도 자기 테왁 다 알아서 이거 테왁을 딱 여기 놔두고 ‘숨비’면 나와서 봐도 자기 테왁 훤하게 알아. 어디 멀리 안 가는 거니까. 여기서 여기서 ‘숨비’어서 여기서 나오는 거니까 훤하게 알아. 다 자기 테왁만큼씩 찾아서.)
조사자
  • 이디 테왁 놧당 물속에 들어갓당 나오민 떠내려 가불지 안헤?
  • (여기 테왁 놨다가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떠내려 가버리지 않아?)
제보자
  • 떠내려, 경 안 떠내려가. 요즘은 이 물 가부난에 떠나가는디 이녁만썩 막. 닷베라고이 베 메여근에 아래 돌을 강 무껑. 막 먼 바당에 가민 물이 짝허게 ᄂᆞ려가주. 들물, 썰물 헤여이. 물이 들어올 때는 절로 이레 물이 영 오라가고 썰물은 일로 저 베끗듸레 막 내쳐불어. 경헌 따문 해녀덜 그 먼 바당에 가민 숨비엉 나왕 보민 테왁이 끗어 가부는 거라. 게민 그걸 닷베라고이 베 메어근에 돌에 강 딱 물아래 강 무꺼뒁 물질헤여.
  • (떠내려, 그렇게 안 떠내려가. 요즘은 이 물 가버리니까 떠나가는데 자기만큼씩 막. ‘닷베’라고 배 매어서 아래 돌을 가서 묶어서. 막 먼 바다에 가면 물이 짝하게 내려가지. 밀물, 썰물 해. 물이 들어올 때는 저리로 이리 물이 이렇게 와 가고 썰물은 이리로 저 밖에 막 내쳐버려. 그런 때문에 해녀들 그 먼 바다에 가면 ‘숨비’어서 나와 보면 테왁이 끌어 가버리는 거야. 그러면 그걸 ‘닷베’라고 배 매어서 돌에 가서 딱 물아래 가서 묶어두고 물질해.)
조사자
  • 물아래.
  • (물아래.)
제보자
  • 물아래 강 무꺼뒁.
  • (물아래 가서 묶어둬서.)
조사자
  • 건 이제사 허는 거?
  • (그건 이제야 하는 거?)
제보자
  • 건 이제사, 닷베, 닷베허멍.
  • (그건 이제야, ‘닷베’, ‘닷베’하면서.)
조사자
  • 아, 옛날엔 경 안 헤낫구나.
  • (아, 옛날엔 그렇게 안 했었구나.)
제보자
  • 엿날에 경 엿날에 어디 강 경. 고무옷 입어사 얼게 살주. 경 안헹 커승커승 강 들엉 나오는디 닷베 무끄곡 경 멀리 가도 못허고 얼엉. 요즘은 고동 잡으레 이디서 가민 테왁 못 붸릴 디 강 막 멀리 가.
  • (옛날에 그렇게 옛날에 어디 가서 그렇게. 고무옷 입어야 춥게 살지. 그렇게 안하고 ‘커승커승’ 가서 들어서 나오는데 ‘닷베’ 묶고 그렇게 멀리 가지도 못하고 추워서. 요즘은 소라 잡으러 여기서 가면 테왁 못 볼 데 가서 막 멀리 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저 먼 바당에 가노난이 그 닷베들 이디서 ᄆᆞᆫ 헤영 가. 멧 발, 여남은 발썩 헌 거 헤영 가. 물아래 들어가근에 돌 아래 베 메어둬근에 물질허는 거 아니?
  • (그러니까 저 먼 바다에 가놓으니까 그 ‘닷베’들 여기서 모두 해서 가. 몇 발, 여남은 발씩 한 거 해서 가. 물아래 들어가서 돌 아래 바 매어두고 물질하는 거 아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엿날엔 메역 ᄒᆞ꼼썩 허는 거난 경 얼어부난 멀리 가지도 안허고.
  • (옛날엔 미역 조금씩 하는 거니까 그렇게 추워버리니까 멀리 가지도 않고.)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옷감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잇어마씨?
  • (옷감의 종류는 어떤 거 있어요?)
제보자
  • 옛날은 베허고 미녕, 멩지벳긔 엇엇어, 엿날엔. 이 광목이엔 헌 건 구경 못 헤난 거.
  • (옛날은 베하고 무명, 명주밖에 없었어, 옛날엔. 이 광목이라고 한 건 구경 못 했던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새난 다우다니 인주니 저런 거 나왐주. 우리 두린 땐 그런 거 하나 엇언.
  • (요새니까 ‘다우다’니, 인조니 저런 거 나오고 있지. 우리 어린 땐 그런 거 하나 없었어.)
조사자
  • 그런 거 하나도 엇어난예.
  • (그런 거 하나도 없었어요.)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믄 먼저 멩지 허는 거예.
  • (그러면 먼저 명주 하는 거요.)
제보자
  • 멩지 허는 건 누에 질루는 거라이. 누에 질뢍 멩지 빠는 거. 견디 요 누에 베렝인이 이디 먹을 거 아무것도 엇어도 요디 놓민 논 대로 그대로 이디서만 안네서만 돌주. 베꼇듸로 원 나가지 안허메.
  • (명주 하는 건 누에 기르는 거야. 누에 길러서 명주 빼는 거. 그런데 요 누에 벌레는 여기 먹을 거 아무것도 없어도 요기 놓으면 놓은 대로 그대로 여기서만 안에서만 돌지. 바깥으로 원 나가지 않아.)
조사자
  • 기어가지 안헤마씨?
  • (도망가지 않아요?)
제보자
  • 원 기어나지 안헤여.
  • (원 도망가지 않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민 이 채롱이라고 영 저 욜로 요영 요만썩 헌 차롱에 놔. 이만썩 진 것에 경 놓민 좀박이라고 칭칭칭칭 올려놔.
  • (그러면 이 채롱이라고 이렇게 저 요리로 요렇게 요만큼씩 한 채롱에 놔. 이만큼씩 긴 것에 그렇게 놓으면 ‘좀박’이라고 칭칭칭칭 올려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놀 디가 비잡으면은 칭칭칭칭 영 올려놔. 올려놓민 그 안네서만 뱅뱅 돌주. 절대 이 누에엔 헌 건 베꼇듸레 나감 버릇이 안허는 거라.
  • (놀 데가 비좁으면 층층층층 이렇게 올려놔. 올려놓으면 그 안에서만 뱅뱅 돌지. 절대 이 누에라고 한 건 바깥으로 나가는 버릇을 않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겨민 다 먹은 거 닮으민 영 뽕잎 ᄐᆞᆮ아다근에 이젠 그냥 주는 거라, 탁 허게. 어릴 때는, 막 어릴 때는 요놈으 버렝이가 붸리지 못허여이. 젠젠, 요만썩 헌 건디 경허민 뽕남을 ᄐᆞᆮ아당 막 ᄌᆞᆷ질게 썰엉 칼로 썰엉 영 놔두민 그거 먹으멍 어떵 어떵 커이. 겨민 딱 일주일이민 밥 딱 멈추는 거라. 안 먹어. 이놈으 것이 것이 ᄌᆞᆷ자는 시간이라이. 하룻밤 ᄒᆞ루. 딱 ᄌᆞᆷ자는 시간.
  • (그러면 다 먹은 거 같으면 이렇게 뽕잎 뜯어다가 이젠 그냥 주는 거야, 탁 하게. 어릴 때는, 아주 어릴 때는 요놈의 벌레가 보이지 않아. 자잘한, 요만큼씩 한 건데 그러면 뽕나무를 뜯어다가 막 자잘하게 썰어서 칼로 썰어서 이렇게 놔두면 그거 먹으면서 어떻게 어떻게 커. 그러면 딱 일주일이면 밥 딱 멈추는 거야. 안 먹어. 이놈의 것이 그것이 잠자는 시간이야. 하룻밤 하루. 딱 잠자는 시간.)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멩지는 종류가 어떻게 어떻게 이수과? 멩지실 종류가?
  • (명주는 종류가 어떻게 어떻게 있습니까? 명주실 종류가?)
제보자
  • 멩지실 종류는.
  • (명주실 종류는.)
조사자
  • 아니, 멩지 종류, 실이 아니고 멩지 짠 거.
  • (아니, 명주 종류, 실이 아니고 명주 짠 거.)
제보자
  • 짠 거 종류는 멧 가지 엇어. 실이 ᄌᆞᆷ질민 무신 ᄋᆢ돕 새 멩지, 일곱 새 멩지, 영만 들엇지. 멩지실도 훍게 낸 거 잇고 ᄌᆞᆷ질게 낸 거 잇어이. 경허민 ᄌᆞᆷ진 건 아이고 요거 ᄋᆢ돕 새 헤사 뒈켜.
  • (짠 거 종류는 몇 가지 없어. 실이 자잘하면 무슨 여덟 새 명주, 일곱 새 명주, 이렇게만 들었지. 명주실도 굵게 낸 거 있고 자잘하게 낸 거 있어. 그러면 자잘한 건 아니고 요거 여덟 새 해야 되겠다.)
조사자
  • 아, 미녕 말고 멩지도 경 ᄀᆞᆯ아낫수과?
  • (아, 무명 말고 명주도 그렇게 말했었습니까?)
제보자
  • 어. 멩지도 경 ᄀᆞᆯ아. 멩지도 실 ᄌᆞᆷ진 건 요건 ᄋᆢ돕 새, 훍은 건 요거 실 훍어부난 ᄒᆞᆫ 일곱 새 헤사켜 그거주. 게난 일곱 새가 멧, 무신건디, ᄋᆢ돕 새가 뭔지 그자 멩지 ᄀᆞᆯ은 거 들은 거뿐 나도.
  • (어. 명주도 그렇게 말해. 명주도 실 자잘한 건 요건 여덟 새, 굵은 건 요거 실 굵어버리니까 한 일곱 새 해야겠다 그거지. 그러니까 일곱 새가 몇, 무엇인지, 여덟 새가 뭔지 그저 명지 말한 거 들은 거뿐 나도.)
조사자
  • 생멩진 무신거라?
  • (생명주는 무엇이야?)
제보자
  • 생멩지는 짜멍사라 멩지가 바짝 허잖아이. 빠짝허민 그건 생멩지. 이 멩지를 이제 또 짜놓민 바짝헌 멩지를 모랑모랑허게 허젠 허면 저 지금 메밀 잇잖아이. 메밀껍 헤낭 겁데기, 겁데기 불 살롸근에 그것이 막 ᄉᆞ는 거라이. ᄉᆞᆯ민 또 그 메밀겁데기에 불치를 또 서껑 또 ᄉᆞᆯ고, 또 ᄉᆞᆯ고 ᄒᆞᆫ 세불, 네불 불껑에다 불을 살롸가민 요놈이 불껑 영 물에 놓민 문작혀. 손이 문작허여이. 그때는 그 물 카 놔근에 이 멩지를 놩 ᄉᆞᆱ는 거라. ᄉᆞᆱ앙 놔두민 멩지가 그냥 짠 건 버짝허는디, 요 멩지가 말랑말랑허는 거라. 그 물에 놩 ᄉᆞᆱ으민.
  • (생명주는 짜면서 바로 명주가 바짝하잖아. 바짝하면 그건 생명주. 이 명주를 이제 또 짜놓으면 바짝한 명주를 말랑말랑하게 하려고 하면 저 지금 메밀 있잖아. 메밀껍질 해놓고 껍데기, 껍데기 불 사라서 그것이 막 사르는 거야. 사르면 또 그 메밀껍질에 재를 또 섞어서 또 사르고, 또 사르고 한 세벌, 네벌 재에다 불을 사라가면 요놈이 재 이렇게 물에 놓으면 문적해. 그때는 그 물 타 놔서 그 명주를 삶는 거야. 삶아서 놔두면 명주가 그냥 짠 건 ‘버짝’하는데, 요 명주가 말랑말랑하는 거야. 그 물에 놔서 삶으면.)
조사자
  • 모멀채?
  • (메밀겨?)
제보자
  • 모물채에다 놔근에 채를 불에 ᄉᆞ는 거라. 채를 불에 ᄉᆞᆯ고 또 불에 ᄉᆞᆯ곡 그 채를 놔근에 또 그 불껑에다가 그 모물채 서껑 불 부쳥 놔두고 불 부쳥 놔두고 허민 그 재가 여러 번 불 부떠 가민 물에 카 놓민 재 문작허여이, 멘작허여. 영영 허민 비눗물ᄆᆞ냥 멘작허민 멩질 그 물에 놩 ᄉᆞᆱ는 거라. 막 골고루 헹 영 물 적지멍 ᄉᆞᆱ아놓민 멩지가 이제 버짝헷던 멩지가 놀싹ᄒᆞ는 거라이. 멩지 눼는 거.
  • (메밀겨에다 놔서 겨를 불에 사르는 거야. 겨를 불에 사르고 또 불에 사르고 그 겨를 놔서 또 그 재에다가 그 메밀겨 섞어서 불 붙여서 놔두고 불 붙여서 놔두고 하면 그 재가 여러 번 불 붙어 가면 물에 타 놓으면 재 문적해. 미끌해. 이렇게 이렇게 하면 비눗물처럼 미끌하면 명주를 그 물에 놔서 삶는 거야. 막 골고루 해서 이렇게 물 적시면서 삶아놓으면 명주가 이제 ‘버짝’했던 명주가 ‘놀싹’하는 거야. 명주 ‘눼는’ 거.)
조사자
  • 멩지 눼는 거.
  • (명주 ‘눼는’ 거.)
제보자
  • 경허민 그땐 이젠 그거 멩지 헹 막 두어 번, 서너 불 막 깨끗허게 ᄈᆞᆯ아뒁 풀헤영 막 마께로 두드리멍, 에휴, 멩지 다듬나 허는 게이 다듬이로 이거.
  • (그러면 그땐 이젠 그거 명주 해서 막 두어 번, 서너 벌 막 깨끗하게 빨아두고 풀해서 막 방망이로 두드리면서, 에휴, 명주 다듬는다 하는 게 다듬이로 이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거 영영 계속 다듬아. 게민 멩지가 삔직삔직허게 다듬아져사 걸로 새서방들 엿날에 옷 헐 거 엇이난 그걸로 큰옷 허고 두루막 허고, 바지 저고리 허곡. 경헹 새서방 옷들 허고 또 새각시덜도 시집가젠 허민 그것이 물들영 파란 물들이곡 또 붉은 물들이곡 허영 이불짓 허고, 그거 다듬앙 이불 만들고. 새각시 치메, 저고린 그자 헤영헌 걸로 그냥 허곡. 거민 요거 생멩진는 버짝허영 만날 ᄈᆞᆯ아도 버짝버짝 허여이. 경허민 이 멩지 눼영 다듬나 허는 게 그게 제일 힘들어.
  • (이거 이렇게 이렇게 계속 다듬어. 그러면 명주가 반짝반짝하고 다듬어져야 그걸로 새신랑들 옛날에 옷 할 거 없으니까 그걸로 큰옷 하고 두루마기 하고, 바지 저고리 하고. 그래서 새샌랑 옷들 하고 또 새각시들도 시집가려고 하면 그것이 물들여서 파란 물들이고 또 붉은 물들이고 해서 이불깃 하고, 그거 다듬어서 이불 만들고, 새색시 치마, 저고린 그저 하얀 걸로 그냥 하고. 그러면 요거 생명주는 ‘버짝’해서 만날 빨아도 ‘버짝버짝’ 해. 그러면 이 명주 ‘눼엉’ 다듬는다 하는 것이 그게 제일 힘들어.)

남원읍 태흥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게민 멩지로는 주로 새서방 새각시 옷만 멘드는 거과?
  • (그럼 명주는 주로 새신랑 새색시 옷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처암엔 엿날엔 경허는 거라, 완전. 그냥 우리 일반도 헹 입는디. 우리 일반ᄁᆞ장 그걸로 다 헹 입젠 허민 엇이민 그걸 막 요새 비단옷 헹 입지듯이 새서방 새각시 걸 헹 입지는 거라. 겨민 그 사람네 그거 입어 나민 어디 갈 때나 치메 저고리도 어디 갈 때, 나들이헐 때나 입주. 집이선 안 입주게. 그걸 막 곤 옷으로, 어디 나갈 때 그거 그냥.
  • (처음엔 옛날엔 그렇게 하는 거야, 완전. 그냥 우리 일반도 해서 입는데. 우리 일반까지 그걸로 다 해서 입으려고 하면 없으면 그걸 막 요새 비단옷 해서 입히듯 새신랑 새색시 걸 해서 입히는 거야. 그러면 그 사람들 그거 입고 나면 어디 갈 때나 치마 저고리도 어디 갈 때, 나들이할 때나 입지. 집에선 안 입지. 그걸 아주 고운 옷으로, 어디 나갈 때 그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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