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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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백중날은 뭐?
(백중날은 뭐?)
제보자
백중은게 그 저 그냥 사름덜은 몰른디 저 우리 절에선 목렴이 어멍을 죽으난, 이 시님덜 매 때마다 그거 강의허연. 막 어멍 못 봔 허난 백 가지 음식을 허연, 저 기도를 들이민 그 어멍을 봐지켄 헷젠. 게난 백 가지 음식을 ᄎᆞᆯ련 기도를 드리난 그 어멍이 보연, 죽은 어멍이. 게난 백중이엔.
(백중은 그 저 그냥 사람들은 모르는데 저 우리 절에서는 목렴이 어머니 죽으니까, 이 스님들 매 때마다 그거 강의했어. 아주 어머니 못 봐서 하니까 백 가지 음식을 했어, 저 기도를 드리면 그 어머니를 볼 수 있다고 했다고. 그러니까 백 가지 음식을 차려서 기도를 드리니까 그 어머니가 보였어, 죽은 어머니가. 그러니까 백중이라고.)
조사자
그게 백중이렌마씨? 절간에서 ᄀᆞᆯ아준 거?
(그게 백중이라고요? 절간에서 말해준 거?)
제보자
으. 절간에 시님이 경 ᄀᆞᆯ아.
(으. 절간에 스님이 그렇게 말해.)
조사자
허허.
(허허.)
제보자
게난 그 목렴이엔 헌 사름이 어멍 산 때는 효도를 못 헌디 죽으난 막 생각난 막 첨 스님, 부처님아피 기도를 드리멍 우리 어머님 ᄒᆞᆫ 번만 보게 헤 줍센 허난, 그게 소원이건 백 가지 음식을 ᄎᆞᆯ령 기도를 드리렌. 경허난 이제 백 가지 음식을 ᄎᆞᆯ련 기도, 게난 이제 우리 절에 그날 죽은 고온아피 우리도 그냥 불공을 허여. 그, 그 뜻으로.
(그러니까 그 목렴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머니 산 때는 효도를 못 했는데 죽으니까 많이 생각나서 아주 참 스님, 부처님한테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 어머님 한 번만 보게 해 주세요 하니까, 그게 소원이건 백 가지 음식을 차려서 기도를 드리라고. 그러니까 이제 백 가지 음식을 차려서 기도, 그러니까 이제 우리 절에 그날 죽은 ‘고온’한테 우리도 그냥 불공을 해. 그, 그 뜻으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 다라니 ᄉᆞᆯ고.
(그래서 다라니 사르고.)
조사자
게난 백중 때도 절간은 감구나예.
(그러니까 백중 때도 절간은 가는군요.)
제보자
으, 그때 그때 크게 허여. 고온 앚진 사름은. 고온 안 앚지민 필요 엇고.
(으, 그때 그때 크게 해. ‘고온’ 앉힌 사람은. ‘고온’ 안 앉히면 필요 없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죽은 사름아피. 그 뜻으로 우리도 이제, 다 다라니엔 헌 건 이제 저싱 돈 ᄉᆞᆯ아 줘.
(그러니까 죽은 사람에게. 그 뜻으로 우리도 이제, 다 다라니라고 하는 건 이제 저승 돈 살라 줘.)
조사자
이 백중제 때 특별히 마을에서는 뭐 허는 거 엇수과?
(이 백중제 때 특별히 마을에서는 뭐 하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마을엔 엇고. 절에선, 게난 스님이 설법헐 때 경 ᄀᆞᆯ아. 게난 그 어머니가 나타난 보염젠.
(마을에는 없고. 절에서는, 그러니까 스님이 설법할 때 그렇게 말해. 그러니까 그 어머니가 나타나서 보인다고.)
조사자
쉐 질루는 사름 뭐 제지내는 것도 엇고 동네에서?
(소 기르는 사람 뭐 제지내는 것도 없고 동네에서?)
제보자
으.
(으.)
한경면 신창리/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모래찜질은 안 헤낫수과?
(모래찜질은 안 했었습니까?)
제보자
으, 안 허연. ᄒᆞ는 디도 엇고게.
(으, 안 해. 하는 데도 없고.)
조사자
아, 모래찜질허는 디가?
(아, 모래찜질하는 데가?)
제보자
으, 저 함덕 가야 잇지, 이디 엇지 안 허여.
(으, 저 함덕 가야 있지, 여기 없지 않아.)
조사자
예.
(예.)
한경면 신창리/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게민 백중날 물 맞으레덜 가잖아예?
(그럼 백중날 물 맞으러들 가잖아요?)
제보자
더우 깨렌.
(더위 깨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더위 깨렌. 옛날엔 막 ᄄᆞᆷ두데기 나.
(더위 깨라고. 옛날에는 마구 땀띠 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ᄄᆞᆷ두데기 난디 저 어디 엉 아래.
(땀띠 나는데 저 어디 절벽 아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산 엉 아래만 강 물 맞아사 ᄄᆞᆷ두데기 저 ᄄᆞᆷ두데기 기여든덴 허멍 물 맞앗주게.
(고산 절벽 아래만 가서 물 맞아야 땀띠 저 땀띠 기어든다고 하면서 물 맞았지.)
조사자
엉 아래에?
(절벽 아래?)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거기 물 맞는 디가 잇는 거?
(거기 물 맞는 데가 있는 거?)
제보자
그디 물 맞는 디가 잇어.
(거기 물 맞는 데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한경더레 가는 디. 그디 강 물 맞으민 ᄄᆞᆷ두데기 기여들어, 얼고. 게난 그거 더우 깨렌. 게난 그디 못 가민 우린 읍내물이엔 헌 디가 이서.
(저 한경으로 가는 데. 거기 가서 물 맞으면 땀띠 기어들어, 춥고. 그러니까 그거 더위 깨라고. 그러니까 거기 못 가면 우린 ‘읍내물’이라고 하는 데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 강 이제 그 산물에 앚아. 경헤야. 옛날엔 검질메난 이 ᄄᆞᆷ두데기 볼나위엇어, 이디. 몸에. 겐 ᄉᆞ못 어느 제랑 백중, 겐 게역 헹 강 먹으멍.
(거기 가서 이제 그 산물이 앉아. 그래야. 옛날에는 김매니까 이 땀띠 볼품없어, 여기. 몸에. 그래서 사뭇 어느 때랑 백중, 그래서 미숫가루 해서 가서 먹으면서.)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겐 그디 강 ᄋᆞ졍 강 캉 먹으멍. 그날은 ᄒᆞ루 이제 우리 해수욕 가는 거라.
(그래서 거기 가서 가지고 가서 타서 먹으면서. 그날은 하루 이제 우리 해수욕 가는 거야.)
조사자
그날 딱예?
(그날 딱요?)
제보자
으, 해수욕, 해수욕 허고.
(으, 해수욕, 해수욕 하고.)
조사자
ᄄᆞᆷ띠 때문에 경 물 맞는 것과, 신경통 때문에?
(땀띠 때문에 그렇게 물 맞는 겁니까, 신경통 때문에?)
제보자
아니, 그게 아니고 막 더위 깨렌 맞앗어. 막 ᄄᆞᆷ띠 나고.
(아니, 그게 아니고 아주 더위 깨라고 맞았어. 아주 땀띠 나고.)
조사자
더위 깨렌 헙니까?
(더위 깨라고 합니까?)
제보자
으, 더우 깨여. 더우 깨사주. 게난 ᄄᆞᆷ띠가 볼나위엇어. 이런 디 허민 ᄀᆞ료왕 밤인 막 허고 막 옛날은 검질메 나민 혼나게. 이제사 ᄄᆞᆷ띠 나게 뭐 일헴서게. 아침에 강 확 일헤 덩 놀곡 허난.
(으, 더위 깨. 더위 깨야지. 그러니까 땀띠가 볼품없어. 이런 데 하면 가려워서 밤엔 마구 하고 마구 옛날은 김매고 나면 혼나. 이제야 땀띠 나게 뭐 일하고 있어. 아침에 가서 확 일해 두고 놀고 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이고, 검질멜 때 ᄄᆞᆷ띠 낭 우리도 죽어져. 게난 백중날 ᄒᆞ루 놀앗주게.
(아이고, 김맬 때 땀띠 나서 우리도 죽어져. 그러니까 백중날 하루 놀았지.)
백중날은 물 맞으레 꼭 가.
(백중날은 물 맞으러 꼭 가.)
조사자
물 맞으레는 고산 엉 허고 또 다른 데?
(물 맞으러는 고산 절벽 하고 또 다른 데?)
제보자
아니 게난 이 읍내물이여 뭐 쉰게물이영 그 나는, 산물 나는 디 강 그디 강 앚으민 것도 ᄒᆞ꼼 풀리주기게.
(아니, 그러니까 이 ‘읍내물’이며 뭐 ‘쉰게물’이랑 그 나는, 산물 나는 데 가서 거기 가서 앉으면 것도 조금 풀리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밥 쌍 강덜 막 먹고. 빨래도 그런, 다 그런 물에 강 헤 왓주게. 겐 그런 디 층층 널어. 이젠 다 세탁기 헤도 옛날은 다 그런 물에 강 빨래헷주. 이런 디서 안 헷어.
(그러니까 밥 싸서 가서들 마구 먹고. 빨래도 그런, 다 그런 물에 가서 해 왔지. 그래서 그런 데 층층 널어. 이젠 다 세탁기 해도 옛날은 다 그런 물에 가서 빨래했지. 이런 데서 안 했어.)
조사자
예. 이제 칠월덜 보난 절기상으로 입추 잇수다예? 입추 때 뭐 농사?
(예. 이제 칠월 보니까 절기상으로 입추 있네요? 입추 때 뭐 농사?)
제보자
아니, 뭐 그런 거 안 허고.
(아니, 뭐 그런 거 안 하고.)
한경면 신창리/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처서 때는?
(처서 때는?)
제보자
처서 때 저 백중, 처서엔 말만 허고 그자 뭐 허진 안허고.
(처서 때 저 백중, 처서엔 말만 하고 그저 뭐 하진 않고.)
한경면 신창리/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아, 말만 허고예. 팔월덜 나민 이제 벌초를 해야 헐 거 아니?
(아, 말만 하고요. 팔월 되면 이제 벌초를 해야 할 거 아니?)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언제 헙니까? 벌초는?
(언제 합니까? 벌초는?)
제보자
엿날은 팔월 초ᄒᆞ루날만 허여.
(옛날은 팔월 초하룻날만 해.)
조사자
그날 다 헤져.
(그날 다 할 수 있어.)
제보자
게난 그날 다 못 헌 사름 그 뒷내날. 이제는 일요일날 허는디 그때는 팔월 초ᄒᆞ루날로 학교 방학도 다 헤서.
(그러니까 그날 다 못 한 사람 그 뒷날. 이제는 일요일 하는데 그때는 팔월 초하룻날로 학교 방학도 다 했어.)
조사자
벌초 방학예?
(벌초 방학요?)
제보자
견디 이젠.
(그런데 이젠.)
조사자
우리도 벌초 방학 헤난 거 생각남수다.
(우리도 벌초 방학 했던 거 생각납니다.)
제보자
경헌디 이젠 일요일날만. 경헌디 전인 이때 일요일덜 막 허는디 올린 더원 안 헴신게덜.
(그런데 이젠 일요일만. 그런데 전엔 이때 일요일들 마구 하는데 올핸 더워서 안 하네.)
조사자
지금 시기에덜예.
(지금 시기에들요.)
제보자
으, 이때덜 막 헤여.
(으, 이때들 많이 했어.)
조사자
이번 주 말고 다음 주 헐 거라예?
(이번 주 말고 다음 주 할 거지요?)
제보자
으, 우리도, 우리도 다음 주. 아니 우린 사일 날 헐 걸로 이제 헷주게.
(으, 우리도, 우리도 다음 주. 아니 우린 사일 날 할 걸로 이제 했지.)
조사자
사일 날.
(사일 날.)
제보자
으, 구월 사일 날 우린 헐 걸로. 게나제나 팔월 초ᄒᆞ루날은 소분헷주게. 게난.
(으, 구월 사일 날 우린 할 걸로. 그나저나 팔월 초하룻날은 벌초했지. 그러니까.)
조사자
소분이렌 헙니까, 여기 소분?
(‘소분’이라고 합니까, 여기 벌초?)
제보자
소분, 소분.
(벌초, 벌초.)
조사자
소분헐 때는 이녁 집만 갈 거 아니잖아예?
(벌초할 때는 자기 집만 갈 거 아니잖아요?)
제보자
옛날은 동고량차롱에 밥 쌍 갓주기게. 차롱에. 밥 쌍 가. 밥 쌍 가고 어떵헌 딘 이제 술도 허고 사과도 서너 개 상 가. 게난 잊어불어지지 안허여. 우리 이제 큰아덜 오십ᄋᆢ섯이라. 경허고 우리 말젯 시어멍 ᄄᆞᆯ은 원 멧 설산디. 우리 집이 아덜보단 ᄒᆞᆫ 두 설 아랠 거라. 못 ᄎᆞᆽ안 허단 보난, 저 성굴왓 살 때 성제비꺼장 걸언간. ᄒᆞᆫ 대ᄋᆢ섯 살 난 때. 그 하르방네 아부지네 ᄄᆞ랑 그거 얻어먹젠. 애기 못 ᄎᆞᆽ안 허단 보난 오꼿 질 이왕 하르방덜은 멀리 가 불고 아부지넨 누게넨.
(옛날은 ‘동고량차롱’에 밥 싸서 갔지. 채롱에. 밥 싸서 가. 밥 싸서 가고 어떠한 덴 이제 술도 하고 사과도 서너 개 사서 가. 그러니까 잊어버리지 않아. 우리 이제 큰아들 오십여섯이야. 그리고 우리 셋째 시어머니 딸은 원 몇 살인지. 우리 집의 아들보다 한 두 살 아래일 거야. 못 찾아서 하다가 보니까, 저 ‘성굴왓’ 살 때 ‘성제비’까지 걸어갔어. 한 대여섯 살 났을 때. 그 할아버지네 아버지네 따라서 그거 얻어먹으려고. 아기 못 찾아서 하다가 보니까 그만 길 잃어버려서 할아버지들은 멀리 가 버리고 아버지네는 누구네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겐 막 아이 못 ᄎᆞᆽ안 허단 보난 그꺼장 ᄄᆞ라강. 그거 얻어먹엉 ᄒᆞᆫ디 가젠.
(그래서 마구 아이 못 찾아서 하다가 보니까 그까지 따라가서. 그거 얻어먹고 같이 가려고.)
조사자
아, 경 ᄄᆞ라가단 잃어분 거라?
(아, 그렇게 따라가다가 잃어버린 거야?)
제보자
아, 경헨 이제 그 성제비엔 헌 디 가난 하르방덜 어느더레 가 분셍 몰른 셍이라. 그 질로 갈 걸로 알앙 ᄄᆞ라간덴.
(아, 그래서 이제 그 ‘성제비’라고 하는 데 가니까 할아버지들 어디에 가 버렸는지 모른 모양이야. 그 길로 갈 걸로 알아서 따라간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생각허믄 막 그때 첨. 겐 그 사과 싸는 거 봥 그 사과 먹젠 간 거 닮아. 하하하.
(이제 생각하면 아주 그때 참. 그래서 그 사과 싸는 거 봐서 그 사과 먹으려고 간 거 같아. 하하하.)
조사자
잃어불엉 애 먹었구나, 그거 ᄎᆞᆽ젠 허난.
(잃어버려서 애 먹었구나, 그거 찾으려고 하니까.)
제보자
으, 그때 생각허믄. 게난 우리 말젯시어멍 ᄄᆞᆯ허고 우리 집이 아덜허고 둘이가덜 지네 아부지네, 우리 집이 아덜도 우리 집 하르방네 갓주기게. 게난 ᄄᆞ라간 게 그꺼장 ᄄᆞ라간 거라. 이디에서 용당만이 허여 거리가. 그꺼장 ᄄᆞ라간. 아마 너다섯 설쯤 헌 때라. 경 멀리 갓어.
(으, 그때 생각하면. 그러니까 우리 셋째 시어머니 딸하고 우리 집의 아들하고 둘이 자기 아버지네, 우리 집의 아들도 우리 집 할아버지네 갔지. 그러니까 따라간 게 그까지 따라간 거야. 여기에서 용당만큼 해 거리가. 그까지 따라갔어. 아마 네다섯 살쯤 한 때야. 그렇게 멀리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