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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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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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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예. 팔월 멩질에 대해서 ᄀᆞᆯ아 줍서. 팔월 멩질.
  • (예. 팔월 명질에 대해서 말해 주세요. 팔월 명질.)
제보자
  • 팔월 멩질이사 그자 옛날은 저 탕쉰 호박 탕쉬 헤서. 호박 허연.
  • (팔월 명질이야 그저 옛날은 저 ‘탕쉬’는 호박 ‘탕쉬’ 했어. 호박 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겁죽도 안 벳기고 허영 그거 꿰 놓곡 헹 탕쉬. 겐 고사리 두어 개 그 우터레 올리고.
  • (껍질도 안 벗기고 해서 그거 깨 넣고 해서 ‘탕쉬’. 그래서 고사리 두어 개 그 위에 올리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묵 이제 묵 썰엉 이제 네 개 이제 그 고사리 우이 올리고 그건 젓가락이엔 허멍. 이젠 호박 탕쉬 안 허지만은 옛날은 호박 탕쉬도.
  • (묵 이제 묵 썰어서 이제 네 개 이제 그 고사리 위에 올리고 그건 젓가락이라고 하면서. 이젠 호박 ‘탕쉬’ 안 하지만 옛날은 호박 ‘탕쉬’도.)
조사자
  • 고사리, 콩ᄂᆞ물 대신?
  • (고사리, 콩나물 대신?)
제보자
  • 아니 콩ᄂᆞ물도 ᄒᆞ꼼 허고 고사리도 탕쉬 허고. 고사리, 고사린 이제 ᄂᆞ물로 허는디 옛날은 서너 개 그 호박 우터레 올려.
  • (아니 콩나물도 조금 하고 고사리도 ‘탕쉬’ 하고. 고사리, 고사린 이제 나물로 하는데 옛날은 서너 개 그 호박 위에 올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고사리가 어려와신디사 원 어떵허난 경 서너 개만 올려신디 몰라. 이젠 막 고사리 밥으로 먹지 안허여게. 반찬으로.
  • (고사리가 어려웠는지 원 어떡하니까 그렇게 서너 개만 올렸는지 몰라. 이젠 마구 고사리 밥으로 먹지 않아. 반찬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옛날은 ᄒᆞ꼼 ᄉᆞᆱ앙 서너 개 보글보글헤영 호박 우터레 서너 개 걸쳥. 접시에 놩.
  • (그런데 옛날은 조금 삶아서 서너 개 보글보글해서 호박 위에 서너 개 걸쳐서. 접시에 놔서.)
조사자
  • 고사리 꺾으레 갈 저를이 엇엇주게?
  • (고사리 꺾으러 갈 겨를이 없었지?)
제보자
  • 아니, 옛날에가 이제 아니난 잇엇주만은 겐디 그 고사리 이제 ᄀᆞ치 경 반찬으로 허질 안헌 거라.
  • (아니, 옛날에가 이제 아니니까 있었지만 그런데 그 고사리 이제 같이 그렇게 반찬으로 하질 않은 거야.)
조사자
  • 음. 팔월 멩질에 허는 음식 더 특별헌 건 엇수과?
  • (음. 팔월 명질에 하는 음식 더 특별한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이 제주돈 그자 보리 삼메떡.
  • (이 제주도는 그저 보리 상화떡.)
조사자
  • 보리 삼메떡.
  • (보리 상화떡.)
제보자
  • 으, 보리 삼메떡 허고 기자 보리로 기증펜 허고. 그땐 제펜 그런 거 안 허연. 곤떡은 ᄒᆞ꼼 헤영 그자 올리고. 경헨 헷주게.
  • (으, 보리 상화떡 하고 그저 보리로 증편 하고. 그땐 ‘제펜’ 그런 거 안 했어. 흰떡은 조금 해서 그저 올리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삼메떡으로?
  • (상화떡으로?)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팔월 멩질도 다 먹으레 뎅기고?
  • (팔월 명질도 다 먹으러 다니고?)
제보자
  • 먹으레 뎅기주게. 저 영 막걸리 허영도 뎅기고. 엿날은 오렌지 주스렌 허멍이 물감 놓민 벌겅허게 오렌지 멘드는 게 잇어. 겐 그것도 질엉 뎅기곡. 지주로.
  • (먹으러 다니지. 저 이렇게 막걸리 해서도 다니고. 옛날은 오렌지 주스라고 하면서 물감 넣으면 벌겋게 오렌지 만드는 게 있어. 그래서 그것도 길어서 다니고. 제주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사 홉들이 하나. 오죽 가난헤사 경헐 거냐?
  • (사 홉들이 하나. 오죽 가난해야 그럴 거니?)
조사자
  • 그거, 저기 제주로 헹 그거 들렁 가고?
  • (그거, 저기 제주로 해서 그거 들고 가고?)
제보자
  • 어, 친척 집이 경 헹 가. 오죽 가난헤야 그 오렌지주스 물들인 거 그거, 이제사 ᄀᆞ트민 데껴 불 거여. 먹으느냐? 것도 엇엉 못 먹어.
  • (어, 친척 집에 그렇게 해서 가. 오죽 가난해야 그 오렌지주스 물들인 거 그거, 이제야 같으면 던져 버릴 거여. 먹니? 것도 없어서 못 먹어.)
조사자
  • 그것도 들렁 가고?
  • (그것도 들고 가고?)
제보자
  • 으, 오죽이사 가난헤사 경헐 거라. 생각허민.
  • (으, 오죽 가난해야 그럴 거야. 생각하면.)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예, 저기 절기가 팔월덜에 백로, 추분이 잇수다. 백로에 뭐 허는 거 잇수과?
  • (예, 저기 절기가 팔월에 백로, 추분이 있습니다. 백로에 뭐 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엇어, 엇어.
  • (없어, 없어.)
조사자
  • 추분 때는?
  • (추분 때는?)
제보자
  • 추분 때도 엇고.
  • (추분 때도 없고.)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구월덜 가쿠다. 구월덜에 상강 이신게, 상강?
  • (구월 가겠습니다. 구월에 상강 있네요, 상강?)
제보자
  • 으, 상강 전이 감저 다 갈아사게.
  • (으, 상강 전에 고구마 다 갈아야.)
조사자
  • 상강 전이 갈아서?
  • (상강 전에 갈았어?)
제보자
  • 으, 씨 헐 거. 씨 안 헐 건 헌디 씨 헐 건 상강 전이 안 허믄 저 썩어. 상강 ᄂᆞ리기 전이, 저 상강 그때 뒈민 상강 ᄂᆞ리고 헌덴 허멍 씨 헐 건 상강 전이 갈아 뒁 씨 허주게. 그거 말곤 뭐 별로 안 허고.
  • (으, 씨 할 거. 씨 안 할 건 했는데 씨 할 건 상강 전에 안 하면 저 썩어. 상강 내리기 전에, 저 상강 그때 되면 상강 내리고 한다고 하면서 씨 할 건 상강 전에 갈아 두고 씨 하지. 그거 말고는 뭐 별로 안 하고.)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음. 시월, 음력 시월에 절기가 입동허고 소설이 잇수다. 입동?
  • (음. 시월, 음력 시월에 절기가 입동하고 소설이 있습니다. 입동?)
제보자
  • 게난 그 사이에 다 보리덜 갈아.
  • (그러니까 그 사이에 다 보리들 갈아.)
조사자
  • 아, 입동, 입동이랑 소설 사이에?
  • (아, 입동, 입동이랑 소설 사이에?)
제보자
  • 으, 보리 갈아.
  • (으, 보리 갈아.)
조사자
  • 보리 갈아. 그 수확하는 건 언제 헐 것과?
  • (보리 갈아. 그 수확하는 건 언제 할 겁니까?)
제보자
  • 수확헐 땐 그 무시것고 아까 ᄀᆞᆯ은 저 저 무시거 전이.
  • (수확할 땐 그 뭐지 아까 말한 저 저 뭐 전에.)
조사자
  • 상강 전이?
  • (상강 전에?)
제보자
  • 아니, 아니. 단오, 단오. 단오 말고 저 ᄀᆞᆮ젠 허난 잊어불어졋저. 그 무시거 헐 때 나 마농이영 수확헤산덴 허멍 헌 거. 그 전이 안 허민 ᄆᆞᆫ 보리가 고구라져 불엉 못 비여게.
  • (아니, 아니. 단오, 단오. 단오 말고 저 말하려고 하니까 잊어버렸어. 그 뭐 할 때 나 마늘이랑 수확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 거. 그 전에 안 하면 모두 보리가 고부라져 버려서 못 베어.)
조사자
  • 아니. 보리 고부라지는 건 그때주만은 웨 콩도 들이고 산디도 들이고.
  • (아니. 보리 고부라지는 건 그때지만 왜 콩도 들이고 밭벼도 들이고.)
제보자
  • 산디는 가을에 허는 거고게.
  • (밭벼는 가을에 하는 거고.)
조사자
  • 게, 가을에 언제 산디를 들이는 것과?
  • (그래, 가을에 언제 밭벼를 들이는 겁니까?)
제보자
  • 거 팔월 멩질 넘으민 허주게.
  • (거 팔월 명질 넘으면 하지.)
조사자
  • 아, 팔월 멩질 넘으민. 예, 예. 촐도 언제?
  • (아, 팔월 명질 넘으면. 예, 예. 꼴도 언제?)
제보자
  • 촐도 팔월 멩질 넘엉 비고, 팔월 멩질 ᄒᆞ꼼 전이도 두세 ᄇᆞ름만 터지민 비여. 두세 ᄇᆞ름은 하늬ᄇᆞ름게.
  • (꼴도 팔월 명질 넘어서 베고, 팔월 명질 조금 전에도 두세 바람만 터지면 베어. 두세 바람은 하늬바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하늬ᄇᆞ름 게난 두세 ᄇᆞ름 나사만 촐 빈덴 헷주게.
  • (하늬바람 그러니까 두세 바람 나야만 꼴 벤다고 했지.)
조사자
  • 음. 하늬ᄇᆞ름 나사, 예. 경허고.
  • (음. 하늬바람 나야, 예. 그리고.)
제보자
  • 팔월엔 촐 빔이 일이라, 촐 빔이. 옛날은, 이젠 다 곶 뒌디 옛날은 그게 다 촐밧이랏주기게. 이젠 곶자왈 뒈 불언. 아이고, 촐 ᄉᆞ못 그거 헤당 쉐 허젠 허믄 촐이 어려와.
  • (팔월에는 꼴 베기가 일이야, 꼴 베기가. 옛날은, 이젠 다 곶 됐는데 옛날은 그게 다 꼴밭이었지. 이젠 곶자왈 돼 버렸어. 아이고, 꼴 사뭇 그거 해다가 소 하려고 하면 꼴이 어려워.)
조사자
  • 소설 때도 뭐 허는 거 엇고예?
  • (소설 때도 뭐 하는 거 없고요?)
제보자
  • 응.
  • (응.)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아까 입동이랑 소설 사이에 감저 놓는다는 거. 그다음 십일월달 넘어감수다예. 동지, 동지 ᄑᆞᆺ죽이 뭐과?
  • (아까 입동이랑 소설 사이에 고구마 놓는다는 거. 그다음 십일월 넘어갑니다. 동지, 동지 팥죽이 뭡니까?)
제보자
  • 동짓덜엔게 ᄑᆞᆺ죽 쒕 먹어사 감기도 걸리지 안허고 헐 거 아니?
  • (동짓달에는 팥죽 쒀서 먹어야 감기도 걸리지 않고 할 거 아니?)
조사자
  • 감기 걸리지 말렌 ᄑᆞᆺ죽 쒕 먹는 거?
  • (감기 걸리지 말라고 팥죽 쒀서 먹는 거?)
제보자
  • ᄑᆞᆺ죽 쒕 다 케우려.
  • (팥죽 쒀서 다 고수레해.)
조사자
  • 어디에 케우려?
  • (어디에 고수레해?)
제보자
  • 이런 집덜 주위에 옛날엔.
  • (이런 집들 주위에 옛날에는.)
조사자
  • 아, ᄑᆞᆺ죽 케우려?
  • (아, 팥죽 고수레해?)
제보자
  • 으, 옛날엔 케우려.
  • (으, 옛날에는 고수레해.)
조사자
  • 고뿔 들어오지 말렌?
  • (고뿔 들어오지 말라고?)
제보자
  • 어. 이젠 그냥 먹는디 옛날엔 케우려.
  • (어. 이젠 그냥 먹는데 옛날엔 고수레해.)
조사자
  • 아. 케우려. ᄑᆞᆺ죽 끓여 봅서, 어떵 끓엿수과?
  • (아. 고수레해. 팥죽 끓여 보세요, 어떻게 끓였습니까?)
제보자
  • ᄑᆞᆺ ᄉᆞᆱ앙게 ᄑᆞᆺ ᄉᆞᆱ앙 그자 그 새알은 아무나 안 헤 놓고게. 이제나 새알 놓주, 옛날은 그자 ᄑᆞᆺ죽, ᄑᆞᆺ ᄉᆞᆱ앙 그자 ᄊᆞᆯ 놩 썻주.
  • (팥 삶아서 팥 삶아서 그저 그 새알은 아무나 안 해 넣고. 이제나 새알 넣지, 옛날은 그저 팥죽, 팥 삶아서 그저 쌀 넣어서 썼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겐 이제 우선 거령 사발에 거령 대문, 대문 밖에 멧 숟가락 케우려 둬사 먹어. 경 안 헹 그 전에 안 거려먹엇어, 우리 어린 때.
  • (그래서 이제 우선 떠서 사발에 떠서 대문, 대문 밖에 몇 숟가락 고수레해 둬야 먹어. 그렇게 안 하고 그 전에 안 떠먹었어, 우리 어린 때.)
조사자
  • 예. 안 거려 먹는 거.
  • (예. 안 떠 먹는 거.)
제보자
  • ᄆᆞᆫ첨 케우려 뒈사.
  • (먼저 고수레해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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