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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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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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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 예 그 고둥이 종류, 고둥에도 뭐 이 종류별로 잇지 않은가마씨?
  • (예 그 소라 종류, 소라에도 뭐 이 종류별로 있지 않습니까요?)
제보자
  • 엇수다게.
  • (없습니다.)
조사자
  • 바당에서 뭐.
  • (바다에서 뭐.)
제보자
  • 아니양 저.
  • (아니요 저.)
조사자
  • 고메기?
  • (고둥?)
제보자
  • 종류벨로가 아니고 지픈디 건 훍으고.
  • (종류별로가 아니고 깊은데 건 굵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야픈디 건, 야픈디 건 ᄌᆞᆯ곡. 경 헌 거뿐이우다. 종류벨이 엇어 고동은.
  • (얕은데 건, 얕은데 건 자잘하고. 그렇게 한 것뿐입니다. 종류별이 없어 소라는.)
조사자
  • 아, 게난 우리가 얘기허는 것은 고동은 소란디.
  • (아,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고동’은 소란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그 표준어로 고둥은 바당에서 기어다니고 집 있고 허, 허, 하는 거를 다 고동이엔 허난예. 삼춘이 혹시 잡아난 그 고동 이름이라든가 그런 것들.
  • (그 표준어로 고둥은 바다에서 기어 다니고 집 있고 하는 것을 다 고둥이라고 하니까요. 삼촌이 혹시 잡았던 그 소라 이름이라든가 그런 것들.)
제보자
  • 아, 아.
  • (아, 아.)
조사자
  • 소라 말고도 이신가?
  • (소라 말고도 있는가?)
제보자
  • 아, 저 보말도 고동이주게.
  • (아, 저 고둥도 고둥이지.)
조사자
  • 예, 보말도.
  • (예, 고둥도.)
제보자
  • ᄋᆞ 경ᄒᆞᆫ디 그런 걸, 여기서 뭐 크게.
  • (오 그러니까 그런 걸, 여기서 뭐 크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뭐 네세우질 안 혓주게.
  • (뭐 내세우지를 안 했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아니 게난에게, 그 보말도 ᄎᆞᆷ 육지서 고동이엔 헙디다양.
  • (아니 그러니까, 그 ‘보말’도 참 육지에서 고둥이라고 했습니다요.)
  • 응, 응.
  • (응, 응.)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그거 보말도 잡아다근엥이 ᄒᆞ는 거 그것에 그것에 요거 허질 안 헴주.
  • (그 그거 고둥도 잡아다가 하는 거 그것에 그것에 요거 하지를 안 하고 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즘은 잡앙 죽 쒕덜.
  • (요즘은 잡아서 죽 쑤어서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장ᄉᆞ헌덴 헙디다마는 원 우리 ᄒᆞᆯ 땐 그런 거 ᄎᆞᆷ.
  • (장사한다고 합니다마는 원 우리 할 땐 그런 거 참.)
  • 건 기자.
  • (건 거저.)
  • 가민 잡아당 헨.
  • (가면 잡아다가 해서.)
  • 건 집이서 먹어부럿주.
  • (건 집에서 먹어버렸지.)
  • 하영 먹엇주.
  • (많이 먹었지.)
조사자
  • 예 메옹이엔 헌 것도.
  • (예 두드럭고둥이라고 하는 것도.)
제보자
  • 메옹기도 잇주.
  • (두드럭고둥도 있지.)
조사자
  • 메옹기?
  • (두드럭고둥?)
제보자
  • 으, 메옹기.
  • (응 두드럭고둥.)
조사자
  • 응 메옹기 또.
  • (응 두드럭고둥 또.)
제보자
  • 그 메옹기있곡 메옹기ᄒᆞ곡 또 무시거니? 것ᄀᆞ라 코ᄐᆞ데기도 잇고.
  • (그 두드럭고둥 있고 두드럭고둥하고 또 무엇이니? 것보고 남방울타리고둥도 있고.)
조사자
  • 코ᄐᆞ데기예.
  • (남방울타리고둥요.)
제보자
  • 코ᄐᆞ데기.
  • (남방울타리고둥.)
  • 웬보말.
  • (대롱고둥.)
  • 웬보말도 잇고.
  • (대롱고둥도 있고.)
조사자
  • 웬보말 어.
  • (대롱고둥 어.)
제보자
  • 술누리.
  • (두드럭고둥.)
조사자
  • 술누리.
  • (두드럭고둥.)
제보자
  • 수드리이.
  • (두드럭고둥.)
  • 수드린가?
  • (두드럭고둥인가?)
  • 으.
  • (으.)
조사자
  • 수드리.
  • (두드럭고둥.)
제보자
  • 먹보말 허, 허.
  • (밤고둥 허, 허.)
조사자
  • 먹보말 또.
  • (밤고둥 또.)
제보자
  • 그거 말앙 또 무시거니?
  • (그거 말아서 또 무엇이니?)
  • 남뎅이.
  • (‘남뎅이.’)
  • 남뎅이.
  • (‘남뎅이.’)
조사자
  • 남뎅이.
  • (‘남뎅이.’))
제보자
  • 헤, 헤, 헤, 헤.
  • (헤, 헤, 헤, 헤.)
조사자
  • 또 호 호 호.
  • (또 호 호 호.)
제보자
  • 게난 그거주. 남뎅이.
  • (그러니까 그것이지. ‘남뎅이.’)
조사자
  • 아 남뎅이.
  • (아 ‘남뎅이.’)
제보자
  • 그것ᄁᆞ장양. 그것 ᄁᆞ장벳기. 먹보말, 수드리, 남뎅이.
  • (그것까지요. 그것까지밖에. 밤고둥, 두드럭고둥, ‘남뎅이.’)
조사자
  • 먹보말, 수드리, 남뎅이, 웬보말.
  • (밤고둥, 두드럭고둥, ‘남뎅이’, 대롱고둥.)
제보자
  • 웬보말.
  • (대롱고둥.)
조사자
  • 코ᄐᆞ데기.
  • (남방울타리고둥.)
제보자
  • 메옹기.
  • (두드럭고둥.)
조사자
  • 메옹기?
  • (두드럭고둥?)
제보자
  • 으.
  • (으.)
  • 메옹기 쪼끔 메운 거.
  • (두드럭고둥 조금 매운 거.)
조사자
  • 예 매운 거.
  • (예 매운 거.)
제보자
  • 맛잇는 것ᄀᆞ라 메옹기.
  • (맛있는 것보고 두드럭고둥.)
  • ᄒᆞᄊᆞᆯ 메운맛 잇인 거.
  • (조금 매운맛 있는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코ᄐᆞ드레기.
  • (남방울타리고둥.)
조사자
  • 아, 코ᄐᆞ타드렝기?
  • (남방울타리고둥?)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코ᄐᆞ드렝데기.
  • (남방울타리고둥.)
제보자
  • 그걸 잡아당 거 ᄉᆞᆱ으민양. 네젠 ᄒᆞ민 코가 톡톡 토다집네다게. 오꼿ᄒᆞ게 다른 것 ᄀᆞ찌 올라오지 아녕.
  • (그걸 잡아다가 거 삶으면요. 꺼내려고 하면 코가 톡톡 뜯어집니다. 온전하게 다른 것 같이 올라오지 아니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코ᄐᆞ데기.
  • (그러니까 남방울타리고둥.)
조사자
  • 코ᄐᆞ레기도 마찬가지.
  • (남방울타리고둥도 마찬가지.)
제보자
  • 응, 맛은 잇어.
  • (응, 맛은 있어.)
조사자
  • 맛은 잇어.
  • (맛은 있어.)
제보자
  • 으, 것이 더 맛좋아.
  • (으, 것이 더 맛좋아.)
조사자
  • 코ᄐᆞ레기가 맛잇고예?
  • (남방울타리고둥이 맛있고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코ᄐᆞ데기.
  • (남방울타리고둥.)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또 있지 안우꽈?
  • (또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 아 잇기야 뭐 하영 잇주마는.
  • (아 있기야 뭐 많이 있지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걸 다 알아져게.
  • (그걸 다 알아져.)
조사자
  • 생각나는 것만.
  • (생각나는 것만.)
제보자
  • 아 셍각나는 거나마나 그거 넘어 난 못 ᄀᆞᆯ으큰게. 엇어.
  • (아 생각나는 것이나마나 그것 넘어 난 못 말하겠어. 없어.)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 어, 경 허고 겡이 종류.
  • (어, 그렇게 하고 게 종류.)
제보자
  • 겡이 종륜게, 원 겡이 그거 저 거시깃 겡이ᄒᆞ고 또 물랑겡이ᄒᆞ고 또 돌켕이ᄒᆞ고 그거주.
  • (게 종류는, 원 게 그거 저 거시기 게하고 또 물랑게하고 또 부채게 하고 그거지.)
조사자
  • 물랑겡이, 돌켕이.
  • (물렁게, 부채게.))
제보자
  • 예, 그거 세 가지주. 거 경 헤도 물랑겡인 영 심으민 물랑물랑헤여.
  • (예, 그거 세 가지. 거 그렇게 해도 물렁게는 이렇게 잡으면 말랑말랑해.)
조사자
  • 물랑ᄒᆞ고예.
  • (물렁하고요.)
제보자
  • 또 돌켕인 돌ᄀᆞ찌 쾅쾅헤여.
  • (또 부채게는 돌처럼 쾅쾅해.)
조사자
  • 꽝꽝ᄒᆞ고.
  • (꽝꽝하고요.)
제보자
  • 또 그자 겡인 거기로 그.
  • (또 그저 게는 거기로 그.)
조사자
  • ᄒᆞ고.
  • (하고.)
제보자
  • 응 경 허여.
  • (응 그렇게 해.)
조사자
  • 그 크기에 따라도 이름이 이실 거 아닛꽈? 크기.
  • (그 크기에 따라도 이름이 있을 것 아닙니까? 크기.)
제보자
  • 아이 그.
  • (아이 그.)
조사자
  • 큰 거는?
  • (큰 거는?)
제보자
  • 그런 그듸서 잡은 겡이 크고 족고 ᄒᆞᆫ엇이 크게 차이가 엇어.
  • (그런 그데서 잡은 게 크고 작고 한없이 크게 차이가 없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바당에서 거 잡는 게는, 그런 거는 큰 거 족은 거 헤도 그디 무신 바당에서 잡은 거. 무신 ᄂᆞᆯ케여 무신.
  • (바다에서 거 잡는 게는, 그런 거는 큰 거 작은 거 해도 그데 무슨 바다에서 잡은 거. 무슨 꽂게다 무슨.))
조사자
  • 응, ᄂᆞᆯ케.
  • (응, 꽂게.)
제보자
  • ᄂᆞᆯ켕이여 무신 뭐여 잇젠, ᄂᆞᆯ케ᄒᆞ곡, 아 거 말앙 나 몰르쿠다.
  • (꽃게다 무슨 뭐다 있다고, 꽃게하고, 아 거 말아서 나 모르겠습니다.))
조사자
  • 게도 겡이 막 허게 뒈면은 보말 잡으민 막 큰 것도 막 그 저기 구덕에 막 뎅기곡 잡아넣곡 막 허지 안읍니까예? 경허난.
  • (그래도 게 아주 하게 되면 고둥 잡으면 아주 큰 것도 마구 저기 바구니에 마구 다니고 잡아넣고 아주 하지 않습니까요? 그러니까.)
제보자
  • ᄒᆞᆫ엇이 큰 거 엇어.
  • (한없이 큰 거 없어.)
  • 여기는 그 꼿게ᄀᆞ추룩 그 큰 것들이 업써.
  • (여기는 그 꽃게처럼 그 큰 것들이 없어.)
  • 이딘 엇어.
  • (이곳은 없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잇당은 ᄒᆞ나 씩이나 잇는데 그거 헤서 무신 장ᄉᆞ를 허거나.
  • (이따금 하나씩이나 있는데 그것 해서 무슨 장사를 하거나.)
조사자
  • 집이서 먹을 떼에.
  • (집에서 먹을 때.)
제보자
  • 여기서 상품화를.
  • (여기서 상품화를.)
조사자
  • 안 허고예?
  • (안 하고요?)
제보자
  • 시키질 못허주게.
  • (시키지를 못하지.)
조사자
  • 예, 예 집이서 먹을 때.
  • (예, 예 집에서 먹을 때.)
제보자
  • 그 그 겡이 잡으레 강. ᄒᆞᄊᆞᆯ 큰 건 ᄂᆞᆯ케 그거주.
  • (그 그 게 잡으러 가서. 조금 큰 것은 꽂게 그거지.)
조사자
  • ᄂᆞᆯ케 허고예.
  • (꽃게 하고요.)
제보자
  • 그건. 그거주. 무신 겡이가.
  • (그것은. 그거지. 무슨 게가.)
조사자
  • 으 경 헤도 죽쑤젠 허면은 경 헤도 ᄆᆞᆯ랑겡이를 헤다가 죽쒀?
  • (으 그렇게 해도 죽을 쑤려고 하면은 그렇게 해도 ‘말랑게’를 해다 죽 쒀?)
제보자
  • 아니 ᄆᆞᆯ랑겡인 안 헤 네벼.
  • (아니 말랑게는 안 해 내버려.)
  • 건 건 막.
  • (건 건 아주.)
  • 건 맛엇어.
  • (건 맛없어.))
조사자
  • 게민 돌켕이?
  • (그러면 부채게?)
제보자
  • 응, 그냥 그자 겡이.
  • ((응, 그냥 그저 게.)
조사자
  • 그냥 겡이?
  • (그냥 게?)
제보자
  • 겡이 헤다근에.
  • (게 해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 잘 시쳐뒁. ᄈᆞᆺ앙.
  • (이제 잘 씻어두어서. 빻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물 걸러 놩. 죽 쒕.
  • (물 걸러 넣어서. 죽 쑤어서.)
조사자
  • 겡이로예.
  • (게로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경 허난 겡이 죽이로구나예.
  • (그렇게 하니까 게 죽이군요.)
제보자
  • 응, 경 헹 겡이죽.
  • (응, 그렇게 해서 게 죽.)
조사자
  • 예.
  • (예.)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 아 물 새벽에 물 쌀 떼예.
  • (아 물 새벽에 물 쌀 때요.)
제보자
  • 응.
  • (응.)
  • 세벡 물쌀 떼.
  • (새벽 물 썰 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휏불 들렁 강 허면.
  • (이제 횃불 들어서 가서 하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헤ᄉᆞᆷ 나는 딘 가면 해ᄉᆞᆷ이 잇고 또 뎅기당 보면 문어도 잇고.
  • (그 해삼 나는 데는 가면 해삼이 있고 또 다니다가 보면 문어도 있고.)
조사자
  • 문어도 잇고.
  • (문어도 있고.)
제보자
  • 경 헹 잡는 거.
  • (그렇게 해서 잡는 거.)
조사자
  • 예 문어도 ᄒᆞ고.
  • (에 문어도 하고.)
제보자
  • 문어는 문어는 불을 보면은 쫒아 나와.
  • (문어는 문어는 불을 보면 쫒아 나와.)
조사자
  • 아, 쫒아 나왕예. 아 그 이외에 거는 불로 이용해가지고 잡는 것들은?
  • (아, 쫒아 나와서요. 아 그 이외에 것은 불로 이용해가지고 잡는 것들은?)
제보자
  • 어 난 모르큰게 엇어.
  • (어 난 모르겠어 없어.)
조사자
  • 낙지? 낙지도 잡아 봐수꽈?
  • (낙지? 낙지도 잡아 보았습니까?)
제보자
  • 낙지나 문어나 뭐 그거 그듸.
  • (낙지나 문어나 뭐 그거 그데.)
조사자
  • 메 한 가지?
  • (매 한 가지?)
제보자
  • 메 한 가지.
  • (매 한 가지.)
조사자
  • 낙지나 문어나예. 그.
  • (낙지나 문어나요. 그.)
제보자
  • 경 ᄒᆞ곡 이 앞바당엔 낙지가 벨로 엇입니다게.
  • (그렇게 하고 이 앞바다에는 낙지가 별로 없습니다.)
조사자
  • 요 앞바당에.
  • (요 앞바다에.)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예? 저 고성 드르? 고성 벵듸이?
  • (예? 저 ‘고성’ 들판? ‘고성’ ‘신양?’)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응 그 횃불, 불을 이용해서예. 횃불을 이용해 가지고 저기 그 저 바당엣 걸 잡을 때는 어떵 잡으는고예.
  • (응 그 횃불, 불을 이용해서요. 횃불을 이용해가지고 저기 그 저 바다에 그것을 잡을 때는 어떻게 잡는가요.)
제보자
  • 아 불헤여근에 잡는 거?
  • (아 불해서 잡는 거?)
조사자
  • 예 불헤근에.
  • (예 불해서.)
제보자
  • 아침 세벽이.
  • (아침 새벽에.)
  • 거 문어ᄒᆞ고 헤ᄉᆞᆷ.
  • (거 문어하고 해삼.)
  • 물 쌀 떼 뒈면.
  • (물 썰 때 되면.)
  • 불을 비추면. 헤ᄉᆞᆷ 잇는 딘 헤ᄉᆞᆷ 잇고. 문어 잇는 딘 문어 잇고. 경 헤근에 휏불헤여근에 잡는 거.
  • (불을 비추면. 해삼 있는 데는 해삼 있고. 문어 있는 데는 문어 있고. 그렇게 해서 횃불해서 잡는 거.)
조사자
  • 해삼허고 문어 허고예?
  • (해삼하고 문어 하고요?)
제보자
  • 응.
  • (응.)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 그 원이 잇지 안읍니까예? 원.
  • (그 ‘원’이 잇지 않습니까요? ‘원.’)
제보자
  • 원이 무시거라?
  • (‘원’이 무엇이야?)
조사자
  • 저 바당에 갯담.
  • (저 바다에 ‘갯담.’)
제보자
  • 아, 원이 옌날 궤기.
  • (아, ‘원’이 옛날 고기.)
  • 아 저 거시기.
  • (아 저 거시기.)
  • 가두와근에 잡아난.
  • (가두어서 잡았던.)
  • 거 어.
  • (거 어.)
  • 그거 엇서 여기는 엇어 그런 거.
  • (그거 없어 여기는 없어 그런 거.)
  • 그런 건 엇어.
  • (그런 건 없어.)
  • 저 온평이는 잇어.
  • (저 ‘온평’이는 있어.)
조사자
  • 응 고성리는 엇어나수과?
  • (응 ‘고성’이는 없었습니까?)
제보자
  • 여기는 그냥 엇어.
  • (여기는 그냥 없어.)
  • 그런 거 엇수다게.
  • (그런 거 없습니다.)
조사자
  • 그 고성 벵디 쪽에. 바당에 그 너럭바위 잇인디이. 너럭바윈 엇인가마씨? 거는 저 어디 쪽인가? 저 성산쪽인가마씨?
  • (그 ‘고성’ ‘신양’ 쪽에. 바다에 그 너럭바위 있는데. 너럭바위는 없는가요? 그것은 저 어디 쪽인가? ‘성산’ 쪽인가요?)
제보자
  • 아이, 고성리 앞바당에 벡기 가민.
  • (아이, ‘고성’이 앞바다에 ‘벡기’ 가면.)
조사자
  • 예, 벡기예.
  • (예, ‘백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벡기도 원담은 안 만들엇주마는 경 헤도 원담추룩 그 역할을 헐 거 담은 디예?
  • (‘벡기’도 ‘원담’은 안 만들었지만은 그렇게 해도 ‘원담’처럼 그 역할을 할 거 같은 데요?)
제보자
  • 아이, 그런 거 엇어.
  • (아이, 그런 거 없어.)
  • 아이 그런 거 그물 놓지 않으면 고기가 막아지질 아녀혀.
  • (아이 그런 거 그물 놓지 않으면 고기가 막아지지 아니해.)
조사자
  • 아 막아지질 아녕예?
  • (아 막아지지를 아니해서요?)
제보자
  • 그물로 막아사.
  • (그물로 막아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물로 씌와근에 그.
  • (그물로 씌워서 그.)
  • 게난 그것ᄀᆞ라 개 막음이엔 ᄒᆞ주게.
  • (그러니까 그것보고 개 막음이라고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개 막음.
  • (개 막음.)
조사자
  • 예 개 막음?
  • (예 개 막음?)
제보자
  • 응, 개 막음이옌 헤기네. 고기를 엿날에 ᄎᆞᆷ 잡아난 어른이 잇주만은 이제는 엇어.
  • (응, 개 막음이라고 해서. 고기를 옛날에 참 잡았던 어른이 있었지만 이제는 없어.)
조사자
  • 응, 경 헤도 고성 어른이 그추룩 헹 잡아낫다는 거 아니우꽈예?
  • (응, 그렇게 해도 고성 어른이 그처럼 해서 잡아났다는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 응 잡아낫주. 웃동네 저 누게양.
  • (응 잡았었지. 윗동네 저 누구요.)
  • 응, 이디 홍○○네 누구네.
  • (응, 이데 홍○○네 누구.)
조사자
  • 아 게문.
  • (아 그러면.)
제보자
  • 게난 그 어른네 다 돌아가셔 부난에.
  • (그러니까 그 어른들 다 돌아가셔 버리니까.)
조사자
  • 응 게난 그 어른네도 그물로 개 막음 헤근에.
  • (응 그러니까 그 어른들도 그물로 개 막음해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잡앗다는 건게예?
  • (잡았다는 것이네요?)
제보자
  • 응.
  • (응.)

성산읍 고성리/ 바다일/ 2017년

조사자
  • 거문 원을 고치는 거에 대해서는 또 잘 모르큰게예. 원이 엇어나난예. 원이 엇이난예.
  • (그러면 ‘원’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는 또 잘 모르겠군요. ‘원’이 없어서요. ‘원’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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