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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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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게난 옛날 반찬이렌 허면 봄에 주로 헤 먹는 반찬은 어떤 거 헷수가?
  • (그런 식으로 이제 하고. 그러니까 옛날 반찬이라고 하면 봄에 주로 해 먹는 반찬은 어떤 거 했습니까?)
제보자
  • 봄에 주로 헤영 먹는 건 옛날게 무시거. 옛날 반찬 경 헨 먹엇어게. 기냥 ᄎᆞᆷ 무시거 헤영, 봄, 봄엔 그 난시 꿩마농 그런 거 나난이.
  • (봄에 주로 해서 먹는 건 옛날 무엇. 옛날 반찬 그렇게 해서 먹었어. 그냥 참 무엇 해서, 봄, 봄엔 그 냉이 달래 그런 거 나니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런 거 허영 우잣이 셔도 무사산디 그런 걸 경 캐레 뎅겨낫어.
  • (그런 거 해서 터앝이 있어도 왜인지 그런 걸 그렇게 캐러 다녔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도 할머니네 우잣도 싯곡 경 막 뭐 허여도 경.
  • (우리도 할머니네 터앝도 있고 그렇게 막 뭐 해도 그렇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친구덜이영 경 미나리 캐레 그런 꿩마농, 난시.
  • (친구들이랑 그렇게 미나리 캐러 그런 달래, 냉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런 거 경. 캐나, 캐 와낫어.
  • (그런 거 그렇게. 캐나, 캐 왔었어.)
조사자
  • 봄에는 그런 거. 여름에는?
  • (봄에는 그런 거. 여름에는?)
제보자
  • 여름, 여름에는 벨다른 그 거세기가 엇언 기자. 기자 이녁 우영에 ᄂᆞᄆᆞᆯ이나 갈앙 기자 경 허영 허곡 여름에 역불 밥 하영 헌 거 닮아. 이제 셍각엔.
  • (여름, 여름에는 별다른 그 거시기가 없어서 그저. 그저 이녁 터앝에 배추나 갈아서 그저 그렇게 해서 하고 여름에 부러 밥 많이 한 거 같아. 이제 생각에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밥 헤여근에 헤영 그 쉰다리이 허영 허믄 밧듸 강 일 허영 왕 더운 때 여름에 쯤은이.
  • (밥 해서 해서 그 ‘쉰다리’ 해서 하면 밭에 가서 일 해서 와서 더울 때 여름에 쯤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거 허영 확허게  그릇썩 들이싸곡 씨원, 아이고, 씨원허영 좋다.
  • (그거 해서 확하게 한 그릇씩 들이켜고 시원, 아이고, 시원해서 좋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허는 말 들어난.
  • (하는 말 들었었어.)
조사자
  • 음, 게믄 여름엔 겅 허곡 가을에는?
  • (음, 그러면 여름에 그렇게 하고 가을에는?)
제보자
  • 가을에는 기냥게. 기냥 기자 국 끌리곡 다 아메도 그런 냉국은 안 좋지.
  • (가을에는 그냥. 그냥 그저 국 끓이고 다 아마도 그런 냉국은 안 좋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가을에 경 허난 경 허연.
  • (가을에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했어.)
조사자
  • 예. 겨울에 같은 데는 뭐?
  • (예. 겨울에 같은 데는 뭐?)
제보자
  • 경 허곡, 우리 할머니네 적엔 우잣이 널르곡 감낭이 우잣에 빙허게 싱거난.
  • (그렇게 하고, 우리 할머니네 적엔 터앝이 너르고 감나무가 터앝에 빙하게 심었었어.)
조사자
  • 아.
  • (아.)
  • 아.
  • (아.)
제보자
  • 정귤.
  • (‘정귤’.)
조사자
  • 정귤?
  • (‘정귤’?)
제보자
  • 요만씩 헌 거 감만씩 헌 거 요만씩 헌 거이, 것도 아무 집의나 엇어.
  • (요만큼씩 한 거 감만큼씩 한 거 요만큼씩 한 거, 것도 아무 집에나 없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 나무를. 우리 할머니넨 그 장손이고 그런 먹씰일을 주로 허니까 우영에 그 남을 싱건. 막 컨, 잘도 컨.
  • (그 나무를. 우리 할머니넨 그 장손이고 그런 먹쓸일을 주로 하니까 터앝에 그 나무를 심어서. 아주 커서, 잘도 커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 허난 그 그것라 정귤엔 아낫주게. 경 허영 ᄋᆢᆯ민 그거 막 익형.
  • (그렇게 하니까 그 그것보고 ‘정귤’이라고 말했었지. 그렇게 해서 열면 그거 막 익혀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익혀근엥에 탕 그것도 허영 그 망데기에이. 찝 ᄁᆞᆯ멍 그치룩 허멍.
  • (익혀서 따서 그것도 해서 그 ‘망데기’에. 짚 깔면서 그처럼 하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칭칭이 놧당은엥에 그걸 과일로 경 써난.
  • (층층이 놨다가 그걸 과일로 그렇게 썼었어.)
조사자
  • 과일로.
  • (과일로.)
제보자
  • 지금치 사과여 배여 무시거영 옛날 허엿어? 과일 썻어게? 경 허난 그것도 먹씰일 허는 집이나 그거 경 허곡. 아무 집의나 그것도 엇어난. 그 나무가.
  • (지금같이 사과다 배다 무엇이다 옛날 했어? 과일 썼어? 그렇게 하니까 그것도 먹쓸일 하는 집에나 그거 그렇게 하고. 아무 집에나 그것도 없었었어. 그 나무가.)
조사자
  • 예, 예. 그런 식으로 하고예?
  • (예, 예. 그런 식으로 하고요?)

제주시 외도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삼춘, 옛날은 집집마다 다 장들 담앗잖아양?
  • (삼촌, 옛날은 집집마다 다 장들 담갔잖아요?)
제보자
  • 장게.
  • (장.)
조사자
  • 장은 언제 담아마씨?
  • (장은 언제 담가요?)
제보자
  • 장은 저 봄에 ᄃᆞᆷ아야 잘 우러나곡 곱넨 허영 봄에 담주기게.
  • (장은 저 봄에 담가야 잘 우러나고 곱다고 해서 봄에 담그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겨울에, 가을 들어가민[뜨러가민] 메주 콩 ᄉᆞᆱ앙은이.
  • (겨울에, 가을 들어가면 메주 콩 삶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콩 ᄉᆞᆱ아근엥에 그거 허영 르던지 마께로 ᄈᆞᆺ던지 헤영 메줏덩어리 멘들아근엥에 아매주기. 찝 허여근에.
  • (콩 삶아서 그거 해서 밟든지 방망이로 빻든지 해서 메줏덩이 만들어서 매달지. 짚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영 허영. 영헌 디 마리에 영 허영 아매영 허민 그것이, 그것도 메주도 잘 텅.
  • (이렇게 해서. 이런 데 마루에 이렇게 해서 매달아서 하면 그것이, 그것도 메주도 잘 떠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헤영헌 곰팍 피멍 잘 터야 장이 맛 좋넨.
  • (하얀 곰팡이 피면서 잘 떠야 장이 맛 좋다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맛 좋넨 헤낫어게. 경 허여근에 ᄃᆞᆯ아매영 그거 경 허영 허민. 봄 나민 정월 나민 그 가을에 다.
  • (맛 좋다고 했었어. 그렇게 해서 매달아서 그거 그렇게 해서 하면. 봄 되면 정월 되면 그 가을에 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가을에 그걸 허영 앙 ᄃᆞᆯ아매여근에 뭐 허영 허믄 정월 나민 장 으민 봄 나야 장도 잘 우러난덴.
  • (가을에 그걸 해서 삶아서 매달아서 뭐 해서 하면 정월 되면 장 담그면 봄 되어야 장도 잘 우러난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야 우러난덴 경 허영 경 ****.
  • (따뜻해야 우러난다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담아난.
  • (담갔었어.)
조사자
  • 게믄 장허곡 영 갈라야 뒐 거 아니우꽈예?
  • (그러면 장하고 이렇게 나눠야 될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 경 허믄 메주 건져근에.
  • (그렇게 하면 메주 건져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찧어근에 망데기 ᄄᆞ로 허곡. 장물은 장물대로 경.
  • (찧어서 ‘망데기’ 따로 하고. 간장은 간장대로 그렇게.)
조사자
  • 게난 그거는 장 갈르는 건 언제?
  • (그러니까 그거는 장 나누는 건 언제?)
제보자
  • 봄, 봄에.
  • (봄, 봄에.)
조사자
  • 아, 봄에. 담는 거는 겨울에 담앗다가?
  • (아, 봄에. 담그는 거는 겨울에 담갔다가?)
제보자
  • 으, 가을에, 가을에.
  • (으, 가을에, 가을에.)
조사자
  • 가을에 담앗다가 으으.
  • (가을에 담갔다가 으으.)
제보자
  • 동지 섣 나가민 그걸 헤영 ᄉᆞᆱ아근에 경 허영 담으민 경 허여.
  • (동지 섣달 되가면 그걸 해서 삶아서 그렇게 해서 담그면 그렇게 해.)

제주시 외도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음, 게도 이제 장, 장도 그 종류가 이십니까? 뭐 뒌장?
  • (음, 그래도 이제 장, 장도 그 종류가 있습니까? 뭐 된장?)
제보자
  • 아니, 종류는 엇어. 우린 기냥 그 메주 허영 소금 ᄀᆞᆯ앙 항아리에 들이쳥 기자 허영 허믄 그거 발강케 우러나주기, 장이, 잘 뒈민.
  • (아니, 종류는 없어. 우린 그냥 그 메주 해서 소금 갈아서 항아리에 들이뜨려서 그저 해서 하면 그거 발갛게 우러나지, 장이, 잘 되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발강케 일어나. 경 허난 장항도 자주 ᄋᆢᆯ아야.
  • (발갛게 일어나. 그렇게 하니까 장독도 자주 열어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벳 맞혀야.
  • (볕 맞혀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 아녀민 곰팍 피어 불곡이. 경 허난에 자꾸 장항을 ᄋᆢᆯ아사.
  • (그렇게 않으면 곰팡이 피어 버리고. 그렇게 하니까 자꾸 장독을 열어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벳 난 때마다 아사.
  • (볕 날 때마다 열어야.)
조사자
  • 으, 곰펭이를 곰팍이렌 헙니까?
  • (으, 곰팡이를 ‘곰팍’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그, 그것ᄀᆞ라 곰펭이 핀덴 허주기. 지금은 곰팍 핀덴 허지마는.
  • (그, 그것보고 곰팡이 핀다고 하지. 지금은 곰팡이 핀다고 하지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때는 에그, 장황 자꾸 ᄋᆢᆯ아사 경 아녀민 곰펭이 피영, 곰펭이 피영, 경.
  • (그때는 에그, 장독 자꾸 열어야 그렇게 않으면 곰팡이 피어서, 곰팡이 피어서, 그렇게.)

제주시 외도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으, 곰펭이 피영예, 예? 그다음에 고치장도 담아난마씨?
  • (으, 곰팡이 피어서요, 예? 그다음에 고추장도 담갔었어요?)
제보자
  • 고치장은 안 담아봔.
  • (고추장은 안 담가봤어.)
조사자
  • 아, 고치장은 안 담아보고예?
  • (아, 고추장은 안 담가보고요?)
제보자
  • 옛날이사 고치장 담곡 경허지 아녀, 마농진 담앗지마는 고치장은 안 담앗주기게.
  • (옛날에야 고추장 담그고 그렇게 하지 않아, 마늘장아찐 담갔지만 고추장은 안 담갔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마농진 그거 반찬으로 그자 아 먹젠 허민 그 밧듸 가도 마농지 가졍강 거 반찬으로.
  • (마늘장아찐 그거 반찬으로 그저 집어 먹으려고 하면 그 밭에 가도 마늘장아찌 가져가서 거 반찬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밥허고 기자 그 마농지나 가져강 먹엉. 짐치 뜬 거 엿날이사 헤여 봣어게 아녓주기. 마농지 주장.
  • (밥하고 그저 그 마늘장아찌나 가져가서 먹어서. 김치 같은 거 옛날이야 해 봤어, 안했지. 마늘장아찌 주장.)
조사자
  • 마농지 주장예. 게난 그 장 담젠 헤도 뒌장으로만 허지 않고 거기에 밥을 보리밥을 헹 논다든가 이런 거는 안 헤봔마씨?
  • (마늘장아찌 주장요. 그러니까 그 장 담그려고 해도 된장으로만 하지 않고 거기에 밥을 보리밥을 해서 넣는다든가 이런 거는 안 해봤어요?)
제보자
  • 기냥 우린 콩만 앙.
  • (그냥 우린 콩만 삶아서.)
조사자
  • 아, 삼춘넨 콩만 ᄉᆞᆱ안 허연예?
  • (아, 삼촌넨 콩만 삶아서 했다고요?)
제보자
  • 콩 아근에 그 영 방엣혹으로 ᄈᆞᆺ아근에 문짝 ᄈᆞᆺ아근에 그거 메줏덩어리 이만씩 허영. 경 허영.
  • (콩 삶아서 그 이렇게 방아확으로 빻아서 문짝 빻아서 그거 메줏덩이 이만큼씩 해서. 그렇게 해서.)

제주시 외도동/ 식생활/ 2019년

제보자
  • 아매영은에. 찦으로 영 허영 깡 아매영 허민 그거 그것도 잘 터사 장맛 좋넨 헤낫어.
  • (매달아서. 짚으로 이렇게 해서 엮어서 매달아서 하면 그거 그것도 잘 떠야 장맛 좋다고 했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곱게 터야.
  • (곱게 떠야.)
조사자
  • 터야예?
  • (떠야요?)
제보자
  • 그것도 거멍헌 곰팍이나 피여 불민 안 좋.
  • (그것도 거먼 곰팡이나 피어 버리면 안 좋.)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넨 허곡 경 허연.
  • (다고 하고 그렇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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