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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응, 갓 쏙에 망건?
(응 갓 속에 망건?)

제보자

망건은 이 이마에.
(망건은 이마에.)

조사자

예 이마에예.
(예 이마에요.)

제보자

두르는 거.
(두르는 거.)

조사자

두르는 거예? 그것도 여기서 만드는 거나 뭐 허는 거는 집에는 잇어실 거 아니우꽈? 하르버지네는.
(이마에 두르는 거요? 그것도 여기서 만드는 거나 뭐 하는 거는 집에는 있었을 거 아닙니까? 할아버지들은.)

제보자

어, 잇엇주. 잇엇는디.
(어, 있었지. 있었는데.)

조사자

으 이 갓도 게. 저기 저 식게 떼 허젠 허면은 갓 쓰는 데는 베랑, 갓은 안 써근엥예.
(으 이 갓도 게. 저기 저 제사 때 하려고 하면 갓 쓰는 데는 별로, 갓은 안 썼어요.)

제보자

제사 뗀 갓은 안 쓰고 그 망건인가 무시거 검은 것만 영 썬게.
(제사 땐 갓은 안 쓰고 그 망건인가 무엇 검은 것만 이렇게 썼어.))
아니.
(아니.)
거 무시것과?
(거 무엇입니까?)
거 도복을 입으민 갓을 쓰게 뒌 거라. 원칙으로.
(거 도포를 입으면 갓을 쓰게 된 거야. 원칙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메 거 안 썬게게.
(그러니까 거 안 썼어.)
도복을 도복을 안 입언 창옷만 입으니까.
(도포를 도포를 안 입고 창옷만 입으니까.)

조사자

어.
(어.)

제보자

거 두르메기만 입으니까 안 쓰는 거지.
(거 두루마기만 입으니까 안 쓰는 거지.)
신양리.
(‘신양’이.)
게난.
(그러니까.)
신양리 제ᄉᆞ ᄒᆞᆯ 떼 가난 검은 거 무시건만 썻언게.
(‘신양’이 제사 할 때 가니까 검은 거 무엇만 썼던데.))
아 게메 그거 갓 엇이난 그거 갓 데신 쓴 거주게.
(아 그러니까 그거 갓 없으니까 그거 갓 대신 쓴 거지.)
게메 게난.
(그럼 그러니까.)
그거 유건인디.
(그거 유건인데.)
게메.
(그러니까.)
경 ᄒᆞ난 저게, 그 본레 도복을 입으민 갓을 써야 그게.
(그렇게 하니까 저게, 그 본래 도포를 입으면 갓을 써야 그게.)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갖추는 거라.
(그 갖추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겐디 갓이 경.
(그런데 갓이 그렇게.)

조사자

엇주.
(없지.)

제보자

메 집이 없음으로 못 쓰는 거주.
(매 집에 없음으로 못 쓰는 거지.))

조사자

갓이 메 집이 없어서예?
(갓이 매 집이 없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 옛날에도예? 예 맞수다.
(그 옛날에도요? 예 맞습니다.)

제보자

응, 아 그 엣날엔 어느 정돈 거이 노인들은 다 잇어낫는데.
(응, 아 그 옛날엔 어느 정도 거의 노인들은 다 있었는데.)

조사자

예, 예예.
(예, 예예.)

제보자

그게 ᄎᆞᄎᆞᆺᄎᆞᆺᄎᆞᆺ 그 시대가 헨. 일제시대가 끗나고 헤가니까 그게 엇어진 거주게.
(그것이 차차차차 그 시대가 해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해가니까 그게 없어진 거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응 도롱이. 아까 저기 우장이 도롱이 아닛꽈예?
(응 도롱이. 아까 저기 우장이 도롱이 아닙니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도롱이. 우장. 우장이 도롱이 아닌가마씨?
(도롱이. 도롱이. 도롱이 도롱이 아닌가요?)

제보자

몰라, 난 도롱이엔 ᄒᆞᆫ 말은 안 들어봐서.
(몰라, 난 도롱이라고 한 말은 안 들어봤어.)

조사자

안 들어봐수꽈?
(안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응 우장.
(응 도롱이.)

조사자

우장? 아, 도롱이 안 들고. 우장도 긴 것도 잇고 짧은 것도 잇지 안우꽈예?
(도롱이? 아, 도롱이 안 듣고. 도롱이도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요?)

제보자

게난 그건 만들메 가는 거주게. 하르방이 만들 떼 ᄒᆞᆺᄉᆞᆯ 길게 만들어불민 긴 거고, ᄒᆞᆺᄉᆞᆯ ᄍᆞᆯ르게 만들어불민 ᄍᆞᆯ른 거주.
(그러니까 그건 만듦에 가는 거지. 할아버지가 만들 때 조금 길게 만들어버리면 긴 거고, 조금 짧게 만들어버리면 짧은 거지.)

조사자

하, 하핫.
(하, 하핫.)

제보자

그걸 똑 규격헨.
(그걸 똑 규격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제멍 만들진 안헤시난.
(재면서 만들진 안했으니까.)

조사자

게난 이 동네 거는 비가 안 들게끔예. 헷덴 허니까는.
(그러니까 이 동네 거는 비가 안 들게끔요. 했다고 하니까는.)

제보자

길게 입엇주게.
(길게 입었지.)

조사자

길게 입엉예?
(길게 입어서요?)

제보자

이디 우장 길게 입엇주.
(여기 도롱이 길게 입었지.)
으 응.
(으 응.)

조사자

길게 입엉예. 길게 입곡 겉으론 짜는 그 방법이 다른 거라예?
(길게 입어서요. 길게 입고 겉으로는 짜는 그 방법이 다른 거예요?)

제보자

아니 방법은 아주 ᄎᆞᆷᄎᆞᆷᄒᆞ게. 거 거 허젠 ᄒᆞ문 어.
(아니 방법은 아주 촘촘하게. 거 거 하려고 하면 어.)
ᄌᆞᆷ지리 헌 거.
(아주 잘게 한 거.)
거 새도 막 ᄎᆞᆷᄎᆞᆷ히 그거 장만헤가지고오, 아주 께끗이 헤서 그.
(새도 막 촘촘히 그거 장만해가지고 아주 깨끗이 해서 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잘 헷주.
(잘 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데가린 끗차동. 그 데가린 영 새가 영 질민 이 이파린 이만헤곡 요딧 거는 영 끗차근넹에 영 홀타불민. 이디 붓터난 여핏 것만 헤영ᄒᆞ민.
(그러니까 머리는 끊어두어서. 그 머리는 이렇게 띠가 이렇게 길민 이 잎은 이만하고 여기에 거는 이렇게 끊어서 이렇게 홅아버리면. 여기 붙었던 옆의 것만 해서하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이파리에 것에 거 이파리에 것에 그것에 헤영 노끗에 헹 놩. ᄍᆞᆼᄍᆞᆼᄒᆞ게시리 헤영. 봉오리 잔뜩 헹 헤불면. 이 근방에 거는 경 ᄍᆞᆼᄍᆞᆼᄒᆞ게 헹 물도 안 들어가곡.
(그 잎에 것에 거 잎에 것에 그것에 해서 노끈에 해서 놓아서. 쫑쫑하게끔 해서. 봉오리 잔뜩 해서 해버리면. 이 근방에 것은 그렇게 쫑쫑하게 해서 물도 안 들어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응.
(응.)
경 ᄒᆞ곡 딴 디서는 그거를 잘 홀트지 안 헤근엥이 요디 영 쪽 들여놓을 걸.
(그렇게 하고 딴 데서는 그거를 잘 홅지 안 해서 요데 이렇게 쏙 들여놓을 걸.)

조사자

으 응.
(으 응.)

제보자

요만이 헤불곡 요만이 헤불곡 ᄒᆞ며는.
(요만큼 해버리고. 요만큼 해버리고 하면.)

조사자

응 물이 물이 들어강예.
(응 물이 물이 들어가서요.)

제보자

경 늘어정 얼곡.
(그렇게 늘어져서 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비가 들어가곡. 경 헷주.
(비가 들어가고. 그렇게 했지.)
게난 그 짜는 차이, 짜는 차이.
(그러니까 그 짜는 차이, 짜는 차이.)

조사자

예, 맞수다. 짜는 차이예?
(예, 맞습니다. 짜는 차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 틈세예? 응.
(이 틈새요? 응.)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이고 여섯시 십오 분. 삼춘, ᄀᆞ만이 앚앙 허젠허니까 화장실도 못 가곡.
(아이고 여섯시 십오 분. 삼촌 가만히 앉아서 하려고하니까 화장실도 못 가고.)

제보자

아이 뒛수다.
(아이 됐습니다.)

조사자

잠깐 쉬곡예 잠깐 쉬곡예. 잠깐예. 나중에 남자 삼춘예.
(잠깐 쉬고요 잠깐 쉬고요. 잠깐요. 나중에 남자 삼촌요.)

제보자

나? 나 헤도 좋고 안 헤도 좋아게.
(나?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아.)

조사자

집 허는 거. 집 허는 거는예? 그거는 또 시간 보멍예.
(집하는 거. 집하는 거는요? 그거는 또 시간 보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거는 또, 저기.
(이거는 또, 저기.)

제보자

허, 헛.
(허, 헛.)

조사자

쪼끔 이따가 삼춘안티, 여자삼춘안티 들어 볼 거가 잇수다.
(조금 이따가 삼촌한테, 여자삼촌한테 들어 볼 것이 있습니다.)

제보자

응.
(응.)

성산읍 고성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톨예. 또.
(톳요. 또.)

제보자

경 허고게. 그자 펭세 떼 먹을 뗀게, 보리ᄊᆞᆯ에 좁ᄊᆞᆯ에 놩 밥헹 먹곡.
(그렇게 하고. 그저 평소 때 먹을 땐, 보리쌀에 좁쌀에 넣어서 밥해서 먹고.))

조사자

보리 보리ᄊᆞᆯ.
(보리 보리쌀.)

제보자

보리ᄊᆞᆯ.
(보리쌀.)

조사자

좁ᄊᆞᆯ.
(좁쌀.)

제보자

응, 놩 밥도 헹 먹곡.
(응, 넣어서 밥도 해서 먹고.)

조사자

이 밥은 보리ᄊᆞᆯ 좁ᄊᆞᆯ은 그냥 무슨 밥이엔 헙니까? 그냥.
(이 밥은 보리쌀 좁쌀은 그냥 무슨 밥이라고 합니까? 그냥.)

제보자

아, 그냥 밥이엔.
(아, 그냥 밥이라고.)

조사자

그냥 밥?
(그냥 밥?)

제보자

보리ᄊᆞᆯ 놓고 좁ᄊᆞᆯ 놩 ᄒᆞᆫ 밥 그자.
(보리쌀 넣고 좁쌀 넣어서 한 밥 그저.)

조사자

ᄒᆞᆫ 밥이엔 ᄒᆞ곡.
(한 밥이라고 하고.)

제보자

응 게곡. 또 이따근넹에 감자 싸라 놓곡 좁ᄊᆞᆯ만 놩 밥, 니젱이 놓고 헹. 밥도 헹 먹곡.
(응 그렇게 하고. 또 이따가 고구마 썰어 넣고 좁쌀만 넣어서 밥, 나깨 넣고 해서. 밥도 해서 먹고.)

조사자

감저에 느젱이?
(고구마에 나깨?)

제보자

응, 좁ᄊᆞᆯ에 헤근에 니젱이 놔근에. 밥헹 먹곡.
(응, 좁쌀에 해서 나깨 넣어서. 밥해서 먹고.)
메밀ᄏᆞ루 ᄀᆞᆯ아난디.
(메밀가루 갈았던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니젱이.
(나깨.)
그 니젱이 그게 맛잇인 거라. 하, 하핫.
(그 나깨 그게 맛있는 거야. 하, 하핫.)

조사자

그, 저기 좁ᄊᆞᆯ도 들어가고, 감저도 들어가고.
(그, 저기 좁쌀도 들어가고, 고구마도 들어가고.)

제보자

들어가고.
(들어가고.)

조사자

니젱이도 들어가고?
(나깨도 들어가고?)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이거는 이건 제일 좋은 음식이우다.
(아, 이거는 이게 제일 좋은 음식입니다.)

제보자

응, 게난.
(응, 그러니까.))

조사자

이제까지.
(이제까지.))

제보자

어떵 ᄒᆞ민.
(어떻게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좁ᄊᆞᆯ 물 꿰민, 좁ᄊᆞᆯ 놔.
(좁쌀 물 끓이면, 좁쌀 넣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다음에 감저 놩.
(그다음에 고구마 넣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밥이 다 뿔어가 가민 니젱이 웃터레 확 허꺼.
(이제 밥이 다 잦히어가 가면 나깨 위로 확 흩어.)

조사자

확 허꺼근네예.
(확 흩어서요.)

제보자

경 헤근에 이제.
(그렇게 해서 이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헷다근에 틈 자민 박박 젓엉.
(했다가 뜸 재우면 박박 저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밥을 ᄒᆞ민 맛 좋주게.
(밥을 하면 맛 좋지.)

조사자

맛 좋주예? 예.
(맛 좋지요? 예.)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영 허곡.
(이렇게 하고.)

제보자

경 허곡 또 기축 헹 그 밥을 헹 먹곡.
(그렇게 하고 또 그처럼 해서 그 밥을 해서 먹고.)

조사자

응, ᄑᆞᆺ밥 또 먹어 나수과? 콩밥 ᄑᆞᆺ밥.
(응, 팥밥 또 먹었었습니까? 콩밥 팥밥.)

제보자

저 톨밥?
(저 톳밥?)

조사자

ᄑᆞᆺ ᄑᆞᆺ?
(팥 팥?)

제보자

ᄑᆞᆺ은, 잔칫 떼나.
(팥은, 잔치 때나.)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떼나 ᄑᆞᆺ에 보리ᄊᆞᆯ에 서껑 밥헹 먹곡.
(그때나 팥에 보리쌀에 섞어 밥해서 먹고.)

조사자

예, 잔칫 떼예?
(예, 잔치 때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응, 잔치ᄒᆞ고.
(응, 잔치하고.))

제보자

응, 경 ᄒᆞ영.
(응, 그렇게 해서.))

조사자

또 콩. 콩도 놔근에. 밥에 콩 놔근에.
(또 콩. 콩도 넣어서. 밥에 콩 넣어서.)

제보자

콩은 아니 놔.
(콩은 아니 넣어.)

조사자

찹쌀 같은 거. 산딋밥 멧밥.
(찹쌀 같은 거. 밭벼밥 메밥.))

제보자

아니, 그런 거 멧밥에 저 보리 ᄊᆞᆯ이나 콩이나 서껑 ᄒᆞ진 아년. 멧밥은.
(아니, 그런 거 메밥에 저 보리쌀이나 콩이나 섞어서 하지는 아니하고. 메밥은.))

조사자

곤밥으로만.
(흰쌀밥으로만.)

제보자

이제 곤ᄊᆞᆯ만 놩 허고.
(이제 흰쌀만 넣어서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수정이나 하근넹. 갈라먹젠 ᄒᆞ민, 갈라 먹을 밥은.
(이제 수나 많아서. 나누어먹으려고 하면, 갈라 먹을 밥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ᄊᆞᆯ에 곤ᄊᆞᆯ에 서꺼근에 헤어나고.
(보리쌀에 흰쌀에 섞어서 해났고.)

조사자

보리에예.
(보리에요.)

제보자

으 경 헷주만은.
(으 그렇게 했지만은.)

조사자

곤ᄊᆞᆯ에예. 예, ᄆᆞ믈로?
(흰쌀에요. 예, 메밀로?)

제보자

ᄆᆞ믈로.
(메밀로.)

조사자

ᄆᆞ믈ᄊᆞᆯ로만 헨 밥. ᄆᆞ믈?
(메밀쌀로만 한 밥. 메밀?))

제보자

ᄆᆞ믈ᄊᆞᆯ로만 밥은 안 뒈고.
(메밀쌀로만 밥은 안 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거시기.
(저 거시기.)
좁ᄊᆞᆯ에.
(좁쌀에.)
좁ᄊᆞᆯ에 서껑.
(좁쌀에 섞어서.)
좁ᄊᆞᆯ에.
(좁쌀에.)

조사자

좁ᄊᆞᆯ에 서꺼근에예?
(좁쌀에 섞어서요?)

제보자

응 밥허민 ᄆᆞᆫ지락허게 맛 좋주 맛 좋아낫주.
(응 밥하면 ‘멘작’하게 맛 좋지 맛좋았었지.)

조사자

응 좁ᄊᆞᆯᄒᆞ고 저기.
(응 좁쌀하고 저기.)

제보자

ᄆᆞ믈ᄊᆞᆯᄒᆞ고.
(메밀쌀하고.)

조사자

ᄆᆞ믈예?
(메밀요?)

제보자

ᄆᆞ믈ᄊᆞᆯ은 쪼금 놓곡.
(메밀쌀은 조금 넣고.)

조사자

예, 거문 이 밥은 무신 밥이엔 허코예?
(예, 그러면 이 밥은 무슨 밥이라고 할까요?)

제보자

무신 밥이엔 헐 것산디. 좁ᄊᆞᆯ에 저 ᄆᆞ믈ᄊᆞᆯ 놘 밥 헷저, 먹으라 영 헷주. 으 하, 하하.
(무슨 밥이라고 할 것인지. 좁쌀에 저 메밀쌀 넣어서 밥 했다. 먹어라 이렇게 했지. 으 하, 하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서끄멍 ᄒᆞ니까예.
(예 섞으면서 하니까요.)
예.
(예.)
거문 이제 밥 해 먹는거예?
(그러면 이제 밥 해 먹는 거요?)

제보자

무시거 헐 거?
(무엇 할 거?)

조사자

밥 헤 먹는 거.
(밥 해 먹는 거.))

제보자

밥 헤 먹는 거. 허, 허, 허, 헛.
(밥 해 먹는 거. 허, 허, 허, 헛.))

조사자

밥의 종류?
(밥의 종류?)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밥 종류 ᄀᆞᆯ아줍서.
(밥 종류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밥 종류게.
(밥 종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초담에 우리 헐 떼게. 보리밥헤연에 먹고.
(처음에 우리 할 때. 보리밥해서 먹고.)

조사자

예. 보리밥예?
(예. 보리밥요?)

제보자

그다음에 조팝헤영 먹곡.
(그다음에 조밥해서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조팝 좁ᄊᆞᆯ에 감저 싸라놩 밥헹 먹곡.
(조밥 좁쌀에 고구마 썰어 넣어서 밥해서 먹고.)

조사자

예 좁ᄊᆞᆯ에 감저예?
(예 좁쌀에 고구마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감저허곡.
(고구마하고.)

제보자

또 보리 하도 그 저 제국시절인가. 어느 뗀가. 공출허고 하간거 ᄒᆞ난에, ᄑᆞ레 헤단에 보리밥에 ᄑᆞ레헨 먹고.
(응, 또 보리 너무나 많이 그 저 제국시절인가. 어느 땐가. 공출하고 이것저것 하니까, 파래 해다가 보리밥에 파래해서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톨, 톳.
(톳, 톳.)
에이.
(에이.)
톨밥.
(톳밥.))
ᄑᆞ레밥 헨 먹고.
(파래밥 해서 먹고.)

조사자

보리.
(보리.)

제보자

보리 ᄊᆞᆯ엔 톨밥.
(보리 쌀엔 톳밥.)

조사자

예 톨밥. 예.
(예 톳밥. 예.)

제보자

또 조 철엔 나난 톨밥 헨 먹고.
(또 조 철에는 되면 톳밥 해서 먹고.))

조사자

톨밥예?
(톳밥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예, 또 보리에 톨이엔 헷지예? 아까예?
(예, 또 보리에 톳이라고 했지요? 아까요?)

제보자

보리 보리에는 ᄑᆞ레.
(보리 보리에는 파래.)

조사자

아, ᄑᆞ레에.
(아, 파래에.)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ᄑᆞ레에. 예.
(아, 파래에. 예.)

제보자

좁ᄊᆞᆯ에는 톨.
(좁쌀에는 톳.)

성산읍 고성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밥 허는 쌀이 종류에 대해서 ᄀᆞᆯ아줍서. 밥허는 쌀.
(밥 하는 쌀의 종류에 대해서 말해주십시오. 밥하는 쌀.)

제보자

밥허는 거게. 보리ᄊᆞᆯ, 좁ᄊᆞᆯ.
(밥하는 거. 보리쌀, 좁쌀.)
피ᄊᆞᆯ, 석상비ᄊᆞᆯ.
(핍쌀, ‘석상비쌀.’)

조사자

석.
(석?)

제보자

석상비.
(‘석상비’)

조사자

석상비?
(‘석상비?’)

제보자

ᄊᆞᆯ.
(쌀.)

조사자

피ᄊᆞᆯ?
(핍쌀?)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응 석상비.
(응 ‘석상비.’)

제보자

피ᄊᆞᆯ.
(핍쌀.)
산듸ᄊᆞᆯ.
(밭벼쌀.)
산듸ᄊᆞᆯ.
(밭벼쌀.)

조사자

산듸ᄊᆞᆯ 좁ᄊᆞᆯ 게니까 ᄆᆞ믈ᄊᆞᆯ은 아니고?
(밭벼쌀 좁쌀 그러니까 메밀쌀은 아니고?)

제보자

응, 모믈ᄊᆞᆯ은게. 좁ᄊᆞᆯ에 서껑에.
(응, 메밀쌀은. 좁쌀에 섞어서.)
ᄆᆞ믈ᄊᆞᆯ만 놩 밥을 못ᄒᆞ난게.
(메밀쌀만 넣어 밥을 못하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쌀 종류가.
(예, 예, 예, 쌀 종류가.)

제보자

피 좁ᄊᆞᆯ게.
(피 좁쌀.)
석상비ᄊᆞᆯ.
(‘석상비쌀.’))

조사자

석상비 피ᄊᆞᆯ예?
(‘석상비’ 핍쌀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석상피ᄊᆞᆯ?
(‘석상비쌀?’)

성산읍 고성리/ 식생활/ 2017년

조사자

그 보리밥에 보리밥에 대해 저기 ᄀᆞᆯ아줍서. 보리밥.
(그 보리밥에 보리밥에 대해 저기 말해주십시오. 보리밥.)

제보자

보리밥엔게 보리밥에 서끄는 건 좁ᄊᆞᆯ에 보리ᄊᆞᆯ에도 서껑 ᄒᆞ곡 곤ᄊᆞᆯ에 보리ᄊᆞᆯ에 서껑도 허곡게.
(보리밥에는 보리밥에 섞는 건 좁쌀에 보리쌀에도 섞어서 하고 흰쌀에 보리쌀에 섞어서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경 헷주게.
(그렇게 했지.)

조사자

예. 보리쌀 보리밥은 허젠 허면은.
(예. 보리쌀 보리밥은 하려고 하면은.)

제보자

보리밥은 그자. 보리밥만 허젱 허민. 보리밥 부꾸왓다근넹에.
(보리밥은 그저. 보리밥만 하려고 하면. 보리밥 끓었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번 궤엉.
(한 번 끓여서.)

조사자

ᄒᆞᆫ 번 궤엉예.
(한 번 끓여서요.)

제보자

ᄒᆞᄊᆞᆯ 틈 제왓당.
(조금 뜸 재웠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틈 제왓다근에. 따시 불 ᄉᆞᆷ앙 뿔뢍.
(뜸 재웠다가. 다시 불 때어 잦히어서.)

조사자

뿔라근에예?
(잦히어서요?)

제보자

예 경 헤근넹엥 틈 자민.
(예 그렇게 해서 뜸 재면.)

조사자

틈 자근네예.
(뜸 재서요.)

제보자

퍼 놩 먹엇주게.
(퍼 넣어서 먹었지.)

조사자

예 헤근에 뭐 이것저것 놔근에도 되고 보릿ᄊᆞᆯ은 한번 궤어근에예? 예.
(해서 뭐 이것저것 넣어서도 되고 보리쌀은 한번 끓여서요? 예.)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경 ᄒᆞ곡 보리밥은 하영 쉬어나지 안헤수과예? 여름에.
(그렇게 하고 보리밥은 많이 쉬었었지 않았습니까? 여름에.)

제보자

여름에 하영 쉬주게.
(여름에 많이 쉬지.)

조사자

하영 쉬어그녜예.
(많이 쉬어서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그 하영 쉬어나민.
(그 많이 쉬어나면.)

제보자

거 하영 쉬엉.
(거 많이 쉬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허민 그거 네불지 못헤영 아까와근에 쉰다리 헤영.
(그렇게 하면 그거 내버리지 못해서 아까워서 ‘쉰다리’ 해서.)

조사자

쉰다리헹여예?
(‘쉰다리’해서요?)

제보자

예, 순다리 헤여근에 저 거시기 그거 쑤어근에 먹었주.
(예, ‘순다리’ 해서 저 거시기 그거 쑤어서 먹었지.)

조사자

예. 순다리헤근에, 아 순다리헹 한번 쑤어근에예?
(예. ‘순다리’해서, 아 ‘순다리’해서 한번 쑤어서요?)

제보자

응, 끌여근에.
(응, 끓여서.)

조사자

끌여근에예?
(끓여서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예 순다리, 이거는 여름에는 또 막 그 몸에 좋은 거. 요즘은 막 몸에 좋텐 헤근에.
(예 ‘순다리,’ 이거는 여름에는 또 아주 그 몸에 좋은 거. 요즘은 막 몸에 좋다고 해서.)

제보자

응. 게메.
(응. 그러니까.)

조사자

일부러 순다리덜 많이 헤근에.
(일부러 순다리들 많이 해서.)

제보자

순다리 헹 많이 먹엄주.
(‘순다리’ 해서 많이 먹고 있지.)

조사자

요구르트보다도 뭐.
(요구르트보다도 뭐.)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좋덴 허멍.
(좋다고 하면서.)

제보자

예.
(예.)

조사자

허멍 ᄀᆞᆯ읍디다마는. 보리밥 허고, 보리밥은 허게 되면은 그 해나면은 솥디 놓으면은 쉬어불 거난에 다시 저기 차.
(하면서 말합니다만. 보리밥 하고, 보리밥은 하게 되면 그 해나면 솥에 넣으면 쉬어버릴 거니까 다시 저기 차.)

제보자

차반지에 퍼.
(채롱에 퍼.)

조사자

차반지에 퍼근에.
(채롱에 퍼서.)

제보자

ᄃᆞᆯ아메여.
(달아매어.)

조사자

ᄃᆞᆯ아메여예?
(달아매어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차반지에 해서예 ᄃᆞᆯ아메여예.
(채롱에 해서 달아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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