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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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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응 여름모자는 여름모자는 밭디서는 뭐 패랭이 말고 갓?
(응 여름모자는 여름모자는 밭에서는 뭐 패랭이 말고 갓?)

제보자

거이 페렝이덜 썻주게.
(거의 패랭이들 썼지.)
페렝이주게 어디 페렝이 말고 어디 서? 대페렝이 요세 밀짚페렝이도 베랑 엇곡. 대페렝이.
(패랭이지 어디 패랭이 말고 어디 있니? 대패랭이 요새 밀짚 패랭이도 별로 없고. 대패랭이.)
대로 만들어서.
(대로 만들어서.)

조사자

대페렝이 여자나 남자나예?
(대패랭이 여자나 남자나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예, 대페렝이.
(예, 대패랭이.)

제보자

대페렝이 썻주.
(대패랭이 썼지.)

조사자

또 비올 때는, 비올 때는 모자 쓰는 거 엇엇인가마씨?
(또 비올 때는, 비올 때는 모자 쓰는 거 없었는가요?)

제보자

모자가 아니고 저 모자 쓰다.
(모자가 아니고 저 모자 쓰다.)
정당벌립이라고.
(‘정당벌립’이라고.)
정당벌립 헷, 헷, 헷.
(‘정당벌립’ 헷, 헷, 헷.)
게고 그 쉐털로 만든 그 벌립.
(그리고 그 소털로 만든 그 벙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리고 정당벌립.
(그리고 ‘정당벌립.’)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런 거 ᄒᆞ면은 그 때 우장을 새로 쫙 만들언.
(이런 거 하면은 그 때 우장을 새로 쫙 만들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겐디 우리 성산 쪽에 우장이 젤 췌고로 ᄃᆞᆫᄃᆞᆫᄒᆞ게 만들어젓써.
(그런데 우리 ‘성산’쪽에 도롱이 젤 최고로 단단하게 만들어졌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그러니까.)
그거 입곡 벌립 써불민 원. 비가 암만 와도 이건.
(그거 입고 벙거지 써버리면 원. 비가 암만 와도 이거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쏘곱더레 안 드난게.
(속안으로 안 드니까.)

조사자

비가 안 들어근에예.
(비가 안 들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게난 우장 쓰곡. 벌립모ᄌᆞ 써근에. 헤, 헤.
(그러니까 도롱이 쓰고. 벙거지모자 서서. 헤, 헤.)

조사자

벌립모자 써근에예.
(벙거지모자 써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음.
(음.)
응.
(응.)
응.
(응.)
응.
(응.)
하, 하핫.
(하, 하핫.)

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겨울모자는?
(겨울모자는?))

제보자

게메 겨울 모자는 복감보 그거 복감티엔사.
(그러면 겨울 모자는 감투 그거 감투라고야.)
헷, 헷, 헷.
(헷, 헷, 헷.)
헤신디 복감보엔 헤신디 하. 하.
(했는지 ‘복감모’라야 했는지 하. 하.))

조사자

복감티이.
(감투.)

제보자

예, 감티 그거 멘들안 썬.
(예, 감투 그거 만들어서 썼어.)
그 그게 일본사람들이 쓰고 온 거라. 일본서.
(그 그것이 일본사람들이 쓰고 온 거야. 일본에서.)
그 뭐이냐 ᄒᆞ며는 거 소위 이. 공습ᄒᆞᆯ 때도.
(그 뭐냐 하며는 거 이른바. 공습할 때도.)
그거 솜 놓아서 이 두껍게 헤 불이며는 뭐 실탄도 여기 그 솜을 막 놔불이며는 안 들어간다고 헤서 그.
(그거 솜 넣어서 이 두껍게 해 버리면 뭐 실탄도 여기 그 솜을 마구 넣어 버리면 안 들어간다고 해서 그.)
파편 ᄀᆞ뜬 거.
(파편 같은 거.)
저 씰 쏘곱에도 데가리에도 들어가는 거 솜만썩 놓는 거 안 들어 갑네까게?
(저 실 속안에도 머리에도 들어가는 거 솜만큼 놓는 거 안 들어갑니까요?)
헤, 헷.
(헤, 헷.)
말만 말만 그렇주. ᄄᆞᆺ게 허젠.
(말만 말만 그렇지. 따습게 하려고.)

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양테 저기 헤난 거 알아지쿠과?
(갓양테 저기 했던 거 알아지겠습니까?)

제보자

양테?
(갓양테?)

조사자

양테예. 양테.
(갓양테요. 갓양테.)

제보자

양?
(예?)

조사자

양테예.
(갓양테요.)

제보자

아이 몰르큰게 난 무스건지.
(아이 모르겠어 난 무엇인지.)
양테가 뭐이라.
(갓양테가 뭐야.)
나도 몰르쿠다. 양테가 뭣산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갓양테가 뭣인지.)

조사자

양테에 그 저기 망건허고 양테ᄒᆞ곡.
(갓양테요 그 저기 망건하고 갓양테하고.)

제보자

아, 양테가 뭔지 몰르크라. 망건은 이 이멩이에 쓰는 게 망건이주만은.
(아, 갓양테가 뭔지 모르겠어. 망건은 이 이마에 쓰는 것이 망건이지만은.)

조사자

예, 양테예.
(예, 갓양테요.)

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총모자?
(총모자?)

제보자

음, 총모자는 거시기주게.
(음, 총모자는 거시기지.)

조사자

아까 복감티 같은 거꽈?
(아까 감투 같은 겁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조사자

말총모자?
(말총모자?)

제보자

건 말총으로 만든 건디. 저 것ᄁᆞ라 무시거엔 ᄒᆞ느니? 제ᄉᆞ ᄒᆞᆯ 떼 쓰는 거.
(건 말총으로 만든 건데. 저 것보고 무엇이라고 하니? 제사 할 때 쓰는 거.)

조사자

갓?
(갓?)

제보자

갓.
(갓.)

조사자

아 갓.
(아 갓.)

제보자

거 거 거 말총으로 멘드는 거주.
(거 거 거 말총으로 만드는 거지.)

조사자

말총모자 갓예? 총모자 갓예. 어 총모자 겯는 거는 모르주예? 알아지쿠꽈?
(말총모자 갓요? 총모자 갓요. 어 총모자 겯는 거는 모르지요? 알아지겠습니까?)

제보자

몰라.
(몰라.)

성산읍 고성리/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여기는, 탕건?
(여기는, 탕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탕건 탕건.
(탕건 탕건.)

제보자

아 게. 탕건도 그 갓 쏘곱에 쓰는 거거든.
(아 그럼. 탕건도 그 갓 속안에 쓰는 거거든.)

조사자

예, 예, 예. 이거 갓 쏙에 쓰는 거예? 갓 속에.
(예, 예, 예. 이거 갓 속에 쓰는 거요? 갓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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