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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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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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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1건이 있습니다.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그럼 이제 감저 헤보게예, 감저.
  • (그럼 이제 고구마 해봐요, 고구마.)
제보자
  • 고구마? 고구마 메 놧당 감저에 갈 때엔 탕은에 집이 놧당 봄 나민 이제 감저에 가근에 우영에 묻엉 놔두주게. 묻어 놔두민 줄 나민, 줄은 이제 질게 나민, 이만큼씩 끄창 가민 밧 갈멍 톡톡 싱그주게. 싱겅 놔두민 이제 감저 들민 그 줄 거뒁 비어둬근에 감저 손으로 파고게.
  • (고구마? 고구마 모 놨다가 고구마에 갈 땐 따서 집에 놨다가 봄 나면 이제 고구마에 가서 텃밭에 묻어서 놔두지. 묻어서 놔두면 기는줄기 나면, 기는줄기를 이제 길게 나면, 이만큼씩 잘라서 가면 밭 갈면서 톡톡 심지. 심어서 놔두면 이제 고구마 들면 그 기는줄기 걷어서 베어두고 고구마 손으로 파고.)
조사자
  • 게난 감저 허젠 허민 미리 준비헤 놔둬야 뒈쿠다예. 어떵해?
  • (그러니까 고구마 하려고 하면 미리 준비해 놔둬야 되겠네요. 어떻게 해?)
제보자
  • 게. 감저씨 놔두젠 허민 이젠 감저씨 신식 나난 육지 강 사당 허곡 웨방 강 사단 헷주이. 옛날엔 감저 파다근에 우영에 구뎅이 파. 구뎅이 팡 보릿대 영 사방에 세와. 감저씨 이제 그디 ᄋᆞ져다근에 비우주게. 비와근에 이젠 헹 나둿다근에 봄 나가민 그 감저 내여근에 이제 우영에 묻엉 놔두민 줄 나주게. 줄 나민 이제 비어, 요만썩.
  • (그렇지. 씨고구마 놔두려고 하면 이젠 씨고구마 신식 나니까 육지 가서 사다가 하고 외방 가서 사다가 했지. 옛날엔 고구마 파다가 텃밭에 구덩이 파. 구덩이 파서 보릿대 이렇게 사방에 세워. 씨고구마 이제 거기 가져다가 붓지. 부어서 이젠 해서 놔뒀다가 봄 나가면 그 고구마 내서 이제 텃밭에 묻어서 놔두면 기는줄기 나지. 기는줄기 나면 이제 베어, 요만큼씩.)
조사자
  • 줄만 비어?
  • (기는줄기만 베어?)
제보자
  • 줄만 비어근에 밧듸 가민 줄을 싱그는 거라, 싱그민 감저 터.
  • (기는줄기만 베어서 밭에 가면 기는줄기를 심는 거야, 심으면 고구마 터.)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감전 게난 언제 싱그는 거꽈? 줄 언제 강 밧듸 강 심읍니까? 줄 요멘씩 ᄍᆞᆯ랑헌 거.
  • (고구만 그러니까 언제 심는 겁니까? 기는줄기를 언제 가서 밭에 가서 심습니까? 기는줄기 요만큼씩 자른 거.)
제보자
  • 감전 멀지 안헹 가을쯤 팔 때 뒛주게. 파게 뒛어.
  • (고구만 멀지 않아서 가을쯤 팔 때 됐지. 파게 됐어.)
조사자
  • 싱그는 건 언제 싱그는 거라?
  • (심는 건 언제 심는 거야?)
제보자
  • 싱그는 거 봄 감저 내논다게.
  • (심는 거는 봄 고구마 내놓는다.)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아, 감저 메는 봄에 놓는 거구나예. 감저 밧듸도 걸름 헙니까?
  • (아, 감자 모는 봄에 놓는 거군요. 고구마 밭에도 거름 합니까?)
제보자
  • 감저 싱그젠 허민 비료 줘사주게.
  • (고구마 심으려고 하면 비료 줘야지.)
조사자
  • 비료 안 날 때.
  • (비료 안 날 때.)
제보자
  • 비료 옛날에 안 쓸 땐 감저 졸바로 들어시냐게?
  • (비료 옛날에 안 쓸 땐 고구마 제대로 들었니?)
조사자
  • 따로 걸름 주는 거 없구나예?
  • (따로 거름 주는 거 없군요?)
제보자
  • 엇어낫어. 그냥 보리 그르에 갈아근에 감저 싱그민 감저 무시거 줄거리만 ᄌᆞᆫᄌᆞᆫ헷는디 이젠 신식 비료 다락 주민 감저 이만썩한 감저영. 우리 ᄄᆞᆯ네 감저 하영 싱건.
  • (없었었어. 그냥 보리 그루에 갈아서 고구마 심으면 고구마 무엇 줄기만 자잘했는데 이젠 신식 비료 ‘다락’ 주면 고구마 이만큼씩한 고구마랑. 우리 딸네 고구마 많이 심었어.)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게민 감전 아까 감저줄 싱그민 그디 영 밑에 영 나는 거구나예?
  • (그러면 고구만 아까 고구마줄기 심으면 거기 이렇게 밑에 이렇게 나는 거군요?)
제보자
  • 감저 영 싱겅 놔두민 줄로 감저 들어, 줄로이. 감저 들민 이젠 또 그 줄을 걷주게. 거둬불어 둬근에 또 쉐로 이젠 기계로 갈주게. 기계로 갈민 감저 나오주게.
  • (고구마 이렇게 심어서 놔두면 줄기로 고구마 들어, 줄기로. 고구마 들면 이젠 또 그 줄기를 걷지. 걷어버려 두고 또 소로 이젠 기계로 갈지. 기계로 갈면 고구마 나오지.)
조사자
  • 옛날에는 어떵 헷수과?
  • (옛날에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줄 거둬근에 쉐로 갈앗주게. 쉐로 갈곡 ᄒᆞᄊᆞᆯ썩 헌 건 손으로 파곡. 요즘 밧 감저들 서뭇 열 말지기영 무신 스무 말지기영 헌 사름들 손으로 파느냐? 줄 거둬근에 다 기계로 잘잘잘 갈민 조름에들 예펜들 막 줏어 놓으민[노민] 선별허는 사름들이 ᄌᆞᆫ 거 허는 사람, 굵은 거 허는 사름 선별허영 탁탁 팔곡 나쁜 거 ᄆᆞᆫ 그차진 건 공장더레 시끄곡.
  • (줄 걷어서 소로 갈았지. 소로 갈고 조금씩 한 건 손으로 파고. 요즘 밭 고구마들 사뭇 열 마지기랑 무슨 스무 마지기랑 한 사람들 손으로 파니? 줄기 걷어두고 다 기계로 잘잘잘 갈면 뒤에들 여편네들 막 주워 놓으면 선별하는 사람들이 잔 거 하는 사람, 굵은 거 하는 사람 선별해서 탁탁 팔고 나쁜 거 모두 잘라진 건 공장으로 싣고.)
조사자
  • 옛날엔 줄 먼저 다 거뒁 그다음 쉐가 갈아? 쉐가 갈민 줏어근에 영 감자 담앙 오는 거?
  • (옛날엔 줄 먼저 다 걷어서 그다음 소가 갈아? 소가 갈면 주워서 이렇게 고구마 담아서 오는 거?)
제보자
  • 쉐가 밧 가운디로 갈민 헤싸지민 예펜들이 앚아근에 그 줏으멍 놓으민[노민].
  • (소가 밭 가운데로 갈면 갈라지면 여편네들이 앉아서 그 주우면서 놓으면.)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게민 감저 밧듸도 검질메사 헐 거 아니꽈예?
  • (그러면 고구마 밭에도 김매야 할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 메여. 감저 밧듸도 메어.
  • (매, 고구마 밭에도 매.)
조사자
  • 그딘 멧 번 헤여?
  • (거긴 몇 번 해?)
제보자
  • ᄒᆞᆫ 번게.
  •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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