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요즘 마차지만 옛날에는 ‘바레기’라고 했다고요? 그 다음 삼촌네는 말도 많이 길렀으니까.)
제보자
쓰무 개씩.
(스무 개씩.)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울타리 영 헤놔근에 촐도 ᄒᆞᆫ꺼번에 한 여남은 단 다 께 풀어근에 아무데다 떤졍 내불민 말은 자기네가 뎅기멍 다, 말은 말 먹어난 디 진짜 ᄒᆞ꼼 허민 뭐 무신 무시거 어디 가근에 만약에 고사릴 꺼끄레 간다, 강 봥 허민 ᄆᆞᆯ 메여난 딘 똥이나 싼다 허연 ᄆᆞᆯ 메여난 디는 똥이나 싼다고. ᄆᆞᆯ 메여난 디는 먹을 것이 요만이도 넹겨 놔두지 아녕.
(울타리 이렇게 해놓아서 꼴도 한꺼번에 한 여남은 단 다 매끼 풀어서 아무데나 던져서 내버리면 말은 자기네가 다니면서 다, 말은 말 먹었던 데 진짜 조금 하면 뭐 무엇 무엇 어디 가서 만약에 고사릴 꺾으러 간다, 가서 봐서 하면 말 매었던 덴 똥이나 싼다 해서 말 매었던 데는 똥이나 싼다고. 말 매었던 데는 먹을 것이 요만큼도 남겨서 놔두지 않아서.))
조사자
다 먹어불어?
(다 먹어버려?)
제보자
다 먹어.
(다 먹어.)
배고프면은 이거 파면서 뿌리ᄁᆞ지 다 뽑아 먹어.
(배고프면 이거 파면서 뿌리까지 다 뽑아 먹어.))
발로 다 파멍.
(발로 다 파면서.)
생활력이 강헤.
(생활력이 강해.)
조사자
아, 밖에 강은에 산에도 강 키우고예?
(아, 밖에 가서 산에도 가서 키우고요?))
제보자
아무 디 헤여도 말은 살아나고. 쉐는 꼭 줘야 뒈고.
(아무 데 해도 말은 살아나고. 소는 꼭 줘야 되고.)
표선면 표선리/들일/
2017년
조사자
말도 부르는 이름이 ᄋᆢ라 가지라예. 옛날 혹시 기억헤지쿠과? 무슨 말이여 무슨 말이여 허는 말?
(말도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가지지요. 옛날 혹시 기억하겠습니까? 무슨 말이다 무슨 말이다 하는 말?)
제보자
ᄆᆞᆯ 연령은 수로 헐 건디? 수.
(말 연령은 수로 할 건데? 수.)
조사자
수로예?
(수로요?)
제보자
무슨 수, 멧 수. 소는 뭐 다간.
(무슨 수, 몇 수. 소는 뭐 이듭.)
조사자
예, 다간.
(예, 이듭.)
제보자
경허는데.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아, 이수매 일수매 이런 식으로?
(아, ‘이수마’ ‘일수마’ 이런 식으로?))
제보자
수.
(수.)
조사자
어, 일수 이수 삼수 헹은에예? 아.
(어, ‘일수’ ‘이수’ ‘삼수’ 해서요? 아.)
제보자
곧 나면은 망아지 아넹은에.
(곧 나면 망아지 안 해서.)
ᄆᆞᆼ셍이.
(망아지.)
ᄆᆞᆼ셍이.
(망아지.))
조사자
예, ᄆᆞᆼ셍이.
(예, 망아지.)
제보자
또 소는 허면 송애기.
(또 소는 하면 송아지.)
표선면 표선리/들일/
2017년
조사자
음, ᄆᆞᆯ 질루멍 밧 ᄇᆞᆯ리는 거 모든 거 허면서예 아까처럼 잊어불지 아년 거.
(음, 말 기르면서 밭 밟는 거 모든 거 하면서요 아까처럼 잊어버리지 않는 거.))
제보자
잊어불지 아녀는 거 말을 헤근에 밧을 영 ᄇᆞᆯ리젠 허면, 아이고 우리 생각에는 딴딴허게 다 뒌 거 닮은 디도 우리 하르버지가 “요레 ᄒᆞᆫ번 돌라. 저레 ᄒᆞᆫ번 돌라.” 허멍 막 그 이레 ᄒᆞᆫ 번 돌면 또, 또 거기 돌렌 허믄 아이고, 그것이 완전 살지를 못허는 거라게. ᄀᆞ찌 막 말하고 게나제나 걸어 다니니까.
(잊어버리지 않는 거 말을 해서 밭을 이렇게 밟으려고 하면, 아이고 우리 생각에는 단단하게 다 된 거 같은 데도 우리 할아버지가 “요리로 한번 돌라. 저리로 한번 돌라.” 하면서 막 그 이리 한 번 돌면 또, 또 거기 돌라고 하면 아이고, 그것이 완전 살지를 못하는 거야. 같이 막 말하고 그러나저러나 걸어 다니니까.)
조사자
예, 게믄 삼춘 역할은, 밧 ᄇᆞᆯ릴 때 어떤 역할을 헌 거라마씨?
(예, 그러면 삼촌 역할은, 밭 밟을 때 어떤 역할을 한 거예요?)
제보자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영 에와쌍.
(달아나지 못하게 이렇게 에워싸서.)
조사자
뒤에서 막는 거?
(뒤에서 막는 거?)
제보자
따로 영 나가는 거 못 나가게 뭉쳐야 뒈니까.
(따로 이렇게 나가는 거 못 나가게 뭉쳐야 되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젤 이제 앞의 ᄆᆞᆯ 하나만 영 이끄면은 그 말 따라근에 졸졸 가는 거 잇고, 또 이땅 부량한 것덜은 또 베꼇디레 아니 하젠 도망가젠 허는 것덜 이시니까 그런 거.
(그러니까 젤 이제 앞의 말 하나만 이렇게 이끌면 그 말 따라서 졸졸 가는 거 있고, 또 있다가 불량한 것들은 또 바깥으로 안 하려고 도망가려고 하는 것들 있으니까 그런 거.)
조사자
게면 하르버지가 앞에서 ᄆᆞᆯ을 이껏구나예?
(그러면 할아버지가 앞에서 말을 이끌었군요?)
제보자
막 소리허멍.
(막 소리하면서.)
조사자
삼춘이 소리 헤집니까?
(삼촌이 소리를 해집니까?)
제보자
아이고, 우리 소리는 아녀도 들음은 하영 들어낫어.
(아이고, 우리 소리는 안 해도 들음은 많이 들었었어.)
하르방이 허면은 후렴은 헤야주.
(할아버지가 하면 후렴은 해야지.)
조사자
음, 기억나는 거 ᄒᆞᆫ번 불러봅서?
(음, 기억나는 거 한번 불러보십시오?)
제보자
아니. 우리.
(아니. 우리.)
조사자
ᄆᆞᆯ ᄆᆞ는 노래엔 헙니까? 무슨 노래엔 헙니까?
(말 모는 노래라고 합니까? 무슨 노래라고 합니까?)
제보자
말 거 하는 거. “이러 이러 이러 요레 뱅뱅 돌라, 저레 뱅뱅 돌라. 어어어 어러러.” 허멍. 막 경 허영 허민 막 우리도 같이 “어러러 어러러” 허멍 막 헤근에 허민 말덜이 말 잘 들어, 소보다.
(말 거 하는 거. “이러 이러 이러 요레 뱅뱅 돌라, 저레 뱅뱅 돌라. 어어어 어러러.” 하면서. 막 그렇게 하면서 하면 막 우리도 같이 “어러러 어러러” 하면서 막 해서 하면 말들이 말 잘 들어, 소 보다.)
조사자
거 밧 ᄇᆞᆲ는 소리예?
(거 밭 밟는 소리요?)
제보자
그 ᄇᆞᆯ리는 소리에 맞추어 말덜도 잘 허여.
(그 밟는 소리에 맞추어 말들도 잘 해.))
조사자
삼춘 목청 막 좋은게. 노래 잘 불르컨게.
(삼촌 목청 막 좋은데. 노래 잘 부르겠는데.))
제보자
노래 잘 불러.
(노래 잘 불러.)
조사자
이제 경 허고 이제 쉐나 ᄆᆞᆯ이나 먹어야 뒐 거 아니우과예? 쉐나 ᄆᆞᆯ덜이 먹는 촐덜은 어떤 거 이서마씨?
(이제 그렇게 하고 이제 소나 말이나 먹어야 될 것 아닙니까? 소나 말들이 먹는 꼴들은 어떤 거 있어요?)
제보자
게난 그 감저. 감저 놔놘 감저꿀 막 그 이제 촐. 촐왓엔 헌 디서 그 촐을 비여근에 하면은 집만씩 눌어놔. 그거를 눌 그거 비 안 들어가게 막 눌어근에 헤여근에 단단히 가을에 다 준비해놔. 소 말 먹을 거. 다 조칙도 다 헤근에 비 안 들게 잘 눌어근에 다 ᄂᆞ람지 더끄멍 하고. 감저꿀 촐 막 그런 거 하영 헤근에 하여튼 집만씩 ᄒᆞᆫ 대여섯 개 겨울내낭 그거 말이영 소영 한 삼십 머리 먹젠 하면은 보통으로 아니 뭐.
(그러니까 그 고구마. 고구마 놓았던 고구마줄기 막 그 이제 꼴. 꼴밭이라고 한 데서 그 꼴을 베어서 하면 집만큼씩 가려놔. 그거를 가리 그거 비 안 들어가게 막 가려서 해서 단단히 가을에 다 준비해놓아. 소 말 먹을 거. 다 조짚도 다 해서 비 안 들게 잘 가려서 다 이엉 덮으면서 하고. 고구마줄기 꼴 마구 그런 거 많이 해서 하여튼 집만큼씩 한 대여섯 개 겨울 내내 그거 말이랑 소랑 한 삼십 마리 먹으려고 하면 보통으로 아니 뭐.))
조사자
삼춘네 대여섯 개 허난에 삼춘네 부자는 부자여.
(삼촌네 대여섯 개 하니까 삼촌네 부자는 부자다.))
제보자
ᄃᆞᆨ새기, ᄃᆞᆨ도 키울 때 ᄃᆞᆨ새기도 그 눌트멍에 고망 ᄄᆞᆯ랑 들어가근에 촐 그거 뽑으레 강 보민 ᄃᆞᆨ새기도 잇곡 헤근에 그거 헹 봉가당 우리 옛날에 거 도매.
(달걀, 닭도 키울 때 달걀도 그 가리 틈에 구멍 뚫어서 들어가서 꼴 그거 뽑으러 가서 보면 달걀도 있고 해서 그거 해서 주워다다 우리 옛날에 거 머리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도매 강 바꽈당 빈주룽허게 도매 하영 찔른 것도 가다엔 허멍. .
(머리핀 가서 바꿔다 느런히 머리핀 많이 찌른 것도 모양이라고 하면서. .)
조사자
ᄃᆞᆨ새기 가졍강은에.
(달걀 가져가서.)
제보자
도매. ᄃᆞᆨ새기 아졍가민 도매 바꽈근에 아이고.
(머리핀. 달걀 가져가면 머리핀 바꿔서 아이고.)
표선면 표선리/들일/
2017년
조사자
맞수다. 그 촐은 어떤 식으로 마련허는 거라. 촐 비는 거 옛날 하영 비레 다녓지예?
(맞습니다. 그 꼴은 어떤 식으로 마련하는 거야. 꼴 베는 거 옛날 많이 베러 다녔지요?)
제보자
아니. 촐은 그 낫, 낫이옌 헌 거.
(아니. 꼴은 그 낫, 낫이라고 한 거.)
낫으로.
(낫으로.)
조사자
낫으로 비는구나예?
(호미로 베는군요?)
제보자
낫으로 영 영 비멍 거. 일꾼덜을 낫 비는 사람. 낫도 아무나 못 헤영. 이제 가만히 김창범이 아방네 빌언에 우리 헤여난.
(낫으로 이렇게 이렇게 베면서 거. 일꾼들을 낫 베는 사람. 낫도 아무나 못 해서. 이제 가만히 김창범이 아버지네 빌려서 우리 했었어.)
낫, 낫 비는 놉 낫 허는 놉을 빌젠 허민 정말 잘 멕이곡. 돈도 하영 주곡.
(낫, 낫 베는 놉 낫 하는 놉을 빌려고 하면 정말 잘 먹이고. 돈도 많이 주고.)
그날에 하루 종일 이거니까, 허리 힘 엇인 사름은 못허주. 경 허영 허곡 펜펜한 디는 낫으로 다 비곡.
(그날에 하루 종일 이거니까, 허리 힘 없는 사람은 못하지. 그렇게 해서 하고 편편한 데는 낫으로 다 베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낫으로 후린덴 하주, 후린덴.
(낫으로 후린다고 하지, 후린다고.)
조사자
낫으로 후려예? 예, 예, 예.
(낫으로 후려요? 예, 예, 예.)
제보자
낫으로 후리곡. 또시 돌 트멍에 인치룩 인치룩 이신 거는 좀호미.
(낫으로 후리고. 다시 돌 틈에 이처럼 이처럼 있는 것은 ‘좀호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좀호미로 영 영 이젠 우리가 좀호미로 헤근에 낫으로 못 후릴 디는 낫으로 돌 신 디 후리민 낫이 그 이제 꺼꺼졍 나가니까. 그거 경 그런 디 돌 이신 디는 기자 우리 여자덜이 다 비여.
(‘좀호미’로 이렇게 이렇게 이젠 우리가 ‘좀호미’로 해서 낫으로 못 후릴 데는 낫으로 돌 있는 데 후리면 낫이 그 이제 꺾어져서 나가니까. 그거 그렇게 그런 디 돌 있는 데는 그저 우리 여자들이 다 베어.)
표선면 표선리/들일/
2017년
조사자
게믄 이 촐 이렇게 헤영은에 무끈 거, 께로 무끈 거예? 그걸 뭐렌 헙니까? 여기는.
(그러면 이 꼴 이렇게 해서 묶은 거, 매끼로 묶은 거요? 그걸 뭐라고 합니까? 여기는.)
제보자
줄 틀어근에.
(매끼 꼬아서.)
조사자
줄 틀엉은에 허잖아예?
(매끼 꼬아서 하잖아요?)
제보자
줄 틀엉은에 촐 무끄는.
(매끼 꼬아서 꼴 묶는.)
조사자
촐 무끈 하나 덩어리를 무끈 거를 여긴 뭐렌 ᄀᆞᆯ아?
(꼴 묶은 하나 덩어리를 묶은 것을 여긴 뭐라고 말해?)
제보자
ᄒᆞᆫ 단.
(한 단.)
조사자
ᄒᆞᆫ 단이 잘도 크쿠다예? 다른 디보단.
(한 단이 잘도 크겠네요? 다른 데보다는.)
제보자
ᄒᆞᆫ 바리가 삼십 단.
(한 바리가 삼십 단.)
그거, 뭐 그거는양 촐에 메여. 조찍 ᄀᆞ튼 거는 ᄒᆞᆫ 바리 스무 단.
(그거, 뭐 그것은요 꼴에 메여. 조짚 같은 것은 한 바리 스무 단.))
조사자
아까 스무 단 허고.
(아까 스무 단 하고.)
제보자
이 촐 같은 건 게부우니까 ᄒᆞᆫ 쪽에 ᄒᆞᆫ 열다섯 단씩 헤영 ᄒᆞᆫ 삼십 단씩.
(이 꼴 같은 건 가벼우니까 한 쪽에 한 열다섯 단씩 해서 한 삼십 단씩.))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삼십 단. 그것보고 ᄒᆞᆫ 바리. 소에 실을 수 잇는 거 ᄒᆞᆫ 바리.
(삼십 단. 그것보고 한 바리. 소에 실을 수 있는 거 한 바리.)
조사자
여기가 확실히 뭇이. 뭇이렌 안 허영 단이렌 허더라고예?
(여기가 확실히 뭇이. 뭇이라고 안 해서 단이라고 하더라고요?))
제보자
단.
(단.)
조사자
단이 큰 거 같애.
(단이 큰 거 같아.)
제보자
께 틀어근에 우리 말로 께 틀어근에 촐단[촐딴] 무끈덴 영 헤영은에.
(매끼 꼬아서 우리 말로 매끼 꼬아서 꼴단 묶는다고 이렇게 해서.)
조사자
기지예. 여긴 단으로 허더라고마씸. 그렇게 하고, 그 촐 빌 때 촐 빌 때덜도 낫으로 후릴 때 노래 부르멍덜은 허지 안 헙니까?
(그렇지요. 여긴 단으로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고, 그 꼴 벨 때 꼴 벨 때들도 낫으로 후릴 때 노래 부르면서들은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그 남자덜 노래하멍 막 헤여. 경 헤도 우린 들으멘 들엄주 그거 헹은에 무신 여자들은 기자 돌 트멍에 거나 낫, 낫으로 못 비는 디.
(그 남자들 노래하면서 막 해. 그렇게 해도 우린 듣든다고 듣고 있지. 그거 해서 무슨 여자들은 그저 돌 틈에 거나 낫, 낫으로 못 비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