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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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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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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삼춘, 이 동네도 노리 내려와낫수가?
  • (삼촌, 이 동네도 노루 내려왔었습니까?)
제보자
  • 노리는 내려오지 않고. 노리는 이 저 서화리에.
  • (노루는 내려오지 않고. 노루는 이 저 세화리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돈오름.
  • (‘돈오름’.)
조사자
  • 돈오름.
  • (‘돈오름’.)
제보자
  • 그디꺼지는 내려왓는데 막 한겨울에 한 일주일 동안 저 바당 쪽으로 노루들 오랏젠 말은 잇엇는데 잡아보진 못허고.
  • (거기까지는 내려왔는데 막 한겨울에 한 일주일 동안 저 바다 쪽으로 노루들 왔다는 말은 있었는데 잡아보진 못하고.)
조사자
  • 노리 사냥은 안 헤보고?
  • (노루 사냥은 안 해보고?)
제보자
  • 노리 사냥은 이 저 가시리나 서화리.
  • (노루 사냥은 이 저 가시리나 세화리.))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가시오름이나 저 서화리 동으로 이런 디.
  • (‘가시오름’이나 저 세화리 동으로 이런 데.)
  • 웃드르.
  • (윗마을.)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웃드르예? 지달이엔 헹은 들어봅디가?
  • (윗마을요? ‘지달’이라고 해서 는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 지다리는 많이 잡으매.
  • (‘지달’은 많이 잡아.)
조사자
  • 아, 지다리는 어떤 식으로 잡는 거우과? 거는.
  • (아, ‘지달’은 어떤 식으로 잡는 겁니까? 거는.)
제보자
  • 개.
  • (개.)
  • 지다리는 개. 개 허영 지다리는 지다리 고망을 파근에 막 들어강 거기서 사는 건디 베꼇듸 나와근에 이제 놀다근에 뭐 사름 그적이 나나 개 뎅기민 그 고망으로 들어가는 거 봣당 그거 헤영 파근에 잡아 올 때도 잇고.
  • (‘지달’은 개. 개 해서 ‘지달’은 ‘지달’ 구멍을 파서 마구 들어가서 거기서 사는 건데 바깥에 나와서 이제 놀다가 뭐 사람 기척이 나나 개 다니면 그 구멍으로 들어가는 거 봤다가 그거 해서 파서 잡아 올 때도 있고.))
  • 막 그저 뭐 돌 막 일루고 헤근에 그디 지달이 들어갓젠 허면은 경 헹 일루민 개가 막 들어가서 지달이가 막 독헌 거라, 거. 개가 막 다쳐.
  • (막 그저 뭐 돌 막 일으키고 해서 거기 ‘지달’ 들어갔다 하면 그렇게 해서 일으키면 개가 막 들어가서 ‘지달’이 매우 독한 거야, 거. 개가 많이 다쳐.))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아, 기마씨? 지다리도 잇고 족제비도 잇잖으꽈?
  • (아, 그래요? ‘지달’도 있고 족제비도 있잖습니까?)
제보자
  • 족제비 잇주.
  • (족제비 있지.)
조사자
  • 족제비허고 지다리 허믄 지다리는 어느 정도, 크기는 어느 정도 허여?
  • (족제비하고 ‘지달’ 하면 ‘지달’은 어느 정도, 크기는 어느 정도 해요?)
제보자
  • 지다리는 훨씬 크주. 족제비는 족아.
  • (‘지달’은 훨씬 크지. 족제비는 작아.)
  • 북강셍이만은 헤. 강셍이.
  • (복슬강아지만은 해. 강아지.)
  • 족제비는 요만큼벳긔.
  • (족제비는 요만큼밖에.)
  • 요만헌 몸땡이도 이만큼 ᄀᆞ늘고, ᄀᆞ늘곡 요만은 헤근에 빨강.
  • (요만한 몸뚱이도 이만큼 가늘고, 가늘고 요만큼 해서 빨강.)
  • 족제비, 족제비는 잡으면은 전문적으로 잡는 사름은 거 잡으민 가죽 삭 벳겨내면은 그거 ᄆᆞᆯ리면은 목도리도 허고.
  • (족제비, 족제비는 잡으면 전문적으로 잡는 사람은 거 잡으면 가죽 삭 벗겨내면 그거 말리면 목도리도 하고.)
조사자
  • 음, 옛날도 그런 식으로 목도리 헌 사름 잇어난마씨?
  • (음, 옛날도 그런 식으로 목도리 한 사람 있었어요?)
제보자
  • 족제빈 꼴랑지 헨 붓도 만들고.
  • (족제빈 꼬리 해서 붓도 만들고.)
조사자
  • 예, 지달이는 뭐를 헤?
  • (예, ‘지달’은 뭐를 해?)
제보자
  • 지다리는 먹는 거.
  • (‘지달’은 먹는 거.)
  • 지다리는 먹는 거. 지다린 약이옌 헤서양?
  • (‘지달’은 먹는 거. ‘지달’은약이라고 했지요?)
조사자
  • 직접 봐보기도 헨마씨? 삼촌.
  • (직접 봐보기도 했어요? 삼촌.)
제보자
  • 우린 먹어보기도 허고.
  • (우린 먹어보기도 하고.)
조사자
  • 먹어보기도 허고.
  • (먹어보기도 하고.))
제보자
  • 우린 건 안 먹언.
  • (우린 건 안 먹었어.)
조사자
  • 크기는 어느 정도 헤?
  • (크기는 어느 정도 해?))
제보자
  • 지다린 거북이보다 크나마다 해.
  • (‘지달’은 거북이보다 크나마나 해.))
  • 북강셍이 잡아온 거 보긴 봐신디.
  • (복슬강아지 잡아온 거 보긴 봤는데.)
  • 그것이 엄청 것이 살이 많고 지방이 많아.
  • (그것이 엄청 것이 살이 많고 지방이 많아.)
조사자
  • 아아. 굴에 이렇게 살아서 그런가?
  • (아아. 굴에 이렇게 살아서 그런가?)
제보자
  • 오만 것 다 쥉이고 무시거고 눈에 보이는 거 다 잡아먹어놓난에.
  • (오만 것 다 쥐고 무엇이고 눈에 보이는 거 다 잡아먹어놓으니까.)
조사자
  • 음. 아 거는 다 먹는 거.
  • (음. 아 거는 다 먹는 거.)
제보자
  • 족제비는.
  • (족제비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족제비는 닥이 이렇게 여러 마리 잇으면은 닥 그 커다란 것도 딱 물어가지고.
  • (족제비는 닭이 이렇게 여러 마리 있으면 닭 그 커다란 것도 딱 물어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것만 가져가. 몸뚱인 놔두고.
  • (이것만 가져가. 몸뚱인 놔두고.)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거 히안헌 거메.
  • (거 희한한 거야.)
  • 아침에 보면은 닥 족제비 물어갓젠.
  • (아침에 보면 닭 족제비 물어갔다고.))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족제비.
  • (족제비.)
  • 옛날엔 닥 허고 비에기도 잘 못 키왓어. 비에기는 매.
  • (옛날엔 닭 하고 병아리도 잘 못 키웠어. 병아리는 매.)
  • 매천이.
  • (독수리.)
  • 매천이 뎅기당.
  • (독수리 다니다가.))
  • 가마귀.
  • (까마귀.)
  • 저 물어 가불곡. 비에기 새끼덜. 족제비덜 다 죽여불고.
  • (저 물어 가버리고. 병아리 새끼들. 족제비들 다 죽여버리고.)
조사자
  • 삼춘 아까 매천이마씨?
  • (삼촌 아까 ‘매천이’요?)
  • 음. 매천이렌 헙니까?
  • (음. ‘매천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독수리, 독수리.
  • (독수리, 독수리.)
  • 이젠 말로 독수리는 그땐 매천이.
  • (이젠 말로 독수리는 그땐 ‘매천이’.)
조사자
  • 매천이렌 헨예? 북강셍인 어떵 거우과?
  • (‘매천이’라고 했어요? ‘북강생인’ 어떤 겁니까?)
제보자
  • 북강셍인 강셍이 북삭헌 거 잇잔녀게. 지달이가 그거 닮아. 잡아온 거 ᄒᆞᆫ 번 봐신디 부각헙니다 털.
  • (복슬강아진 보각한 거 있잖아. ‘지달’이 그거 같아. 잡아온 거 한 번 봤는데 보각합니다, 털.)
조사자
  • 요즘은 북강셍이가 잘 안 보이지 안 헙니까?
  • (요즘은 복슬강아지가 잘 안 보이지 안 합니까?)
제보자
  • 이젠 발발이.
  • (이젠 ‘발발이’))
조사자
  • 옛날 북강생이가 아니지 아녀우과양?
  • (옛날 복슬강아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제보자
  • 큰 개 그 새끼. 그것이 채 개 뒈기 전에 강셍이 때 북강셍이ᄀᆞ치 경 털이 부각헌 거 곱닥허여.
  • (큰 개 그 새끼. 그것이 채 개 되기 전에 강아지 때 복슬강아지처럼 그렇게 털이 보각한 거 고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지달이가 똑 그 그치룩 셍겨선게.
  • (지달이 똑 그 그렇게 생겼었어.))
조사자
  • 아아, 북강셍이가 큰 개 뒈기 전에 거를 북강셍이렌 허는 거우과?
  • (아아, 복슬강아지가 큰 개 되기 전에 거를 복슬강아지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새끼.
  • (새끼.)
조사자
  • 종류가 다른 게 아니고.
  • (종류가 다른 게 아니고.)
제보자
  • 아니, 아니, 다른 게 아니고.
  • (아니, 아니, 다른 게 아니고.)
  • 큰 개 새끼. 그 잇당 북삭한 개.
  • (큰 개 새끼. 그 있다가 푹신한 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뭐 우리 옛날에 복실강아지여 뭐.
  • (뭐 우리 옛날에 복슬강아지여 뭐.)
조사자
  • 으음. 똥개라도 어렷을 때는 쫌 털이 많잖아예?
  • (으음. 똥개라도 어렸을 때는 좀 털이 많잖아요?))
제보자
  • 털 막 부각허영.
  • (털 막 부각해.)
조사자
  • 그때 허면 그때를 북강셍이렌 허는구나예? 아아.
  • (그때 하면 그때를 복슬강아지라고 하는군요? 아아.)
제보자
  • 종류가 틀린 것이 아니고.
  • (종류가 다른 것이 아니고.))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예, 예, 예. 자 그 다음에 삼춘은 사냥은 안 헤보난 사냥에 얽힌 추억은 어시쿠다예?
  • (예, 예, 예. 자 그 다음에 삼촌은 사냥은 안 해보니까 사냥에 얽힌 추억은 없겠네요?)
제보자
  • 사냥 무시거 우리 아버지.
  • (사냥 무엇 우리 아버지.)
  • 밥주리 잡으레 다녀나지 아녓수가?
  • (잠자리 잡으러 다녔었지 않았습니까?)
  • 밥주리 잡으레. 밥주리, 밥주리 우리 밥주리가 어디냐 허민 버들못엔 헌 디가 잇고. 나룩질엔 헌 디가 잇고 강단이란 헌 디가 잇는디 그것가 ᄒᆞᆫ 참을 할 거라예. 그 거리가. 이디 이 버들못에서 이제 밥주리 이제 수ᄏᆞ를 잡앙 씰에 영 꿰여근에 그거 막 하멍 이제 암ᄏᆞ 봐지민 온다 온다 허멍 그 밥주리만 보멍 나룩질로부터 강단이ᄁᆞ장 강 포부뜨젠.
  • (잠자리 잡으러. 잠자리, 잠자리 우리 잠자리가 어디냐 하면 ‘버들못’이라고 한 데가 있고. ‘나룩질’이라고 한 데가 있고 ‘강단이’라 한 데가 있는데 그것이 한 참을 할 거지요. 그 거리가. 여기 이 ‘버들못’에서 이제 잠자리 이제 수컷을 잡아서 실에 이렇게 꿰어서 그거 막 하면서 이제 암컷 보이면 온다 온다 하면서 그 잠자리만 보면서 ‘나룩질’로부터 ‘강단이’까지 가서 맞붙으려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포부뜨면은 잡젠. 잡은 거는 이 손가락에 다 접졍. ᄂᆞᆯ개. 영 헤근에 다 접졍 그거 아이고, 그거 하레 얼마나 뎅겻어.
  • (맞붙으면 잡으려고. 잡은 거는 이 손가락에 다 끼워서. 날개. 이렇게 해서 다 끼워서 그거 아이고, 그거 하러 얼마나 다녔어.)
조사자
  • 그 밥주리도 종류가 ᄋᆢ라 개 아니우과? 무사.
  • (그 잠자리도 종류가 여러 개 아닙니까? 왜.)
제보자
  • 고치.
  • (고추.)
  • ᄑᆞᆺ자리.
  • (‘ᄑᆞᆺ자리’.)
  • ᄑᆞᆺ자리.
  • (‘ᄑᆞᆺ자리’.)
조사자
  • ᄑᆞᆺ자리도 잇어?
  • (‘ᄑᆞᆺ자리’ 있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ᄑᆞᆺ자리허고 밥주리허고 ᄀᆞ튼 거우과?
  • (‘풋자리’하고 잠자리하고 같은 겁니까?)
제보자
  • 밥주리허고 ᄑᆞᆺ자리는 ᄀᆞ트지 아녀주만 ᄑᆞᆺ자리는 나무에 쩨글락헌 거.
  • (잠자리하고 ‘폿자리’는 같지 않지만 ‘ᄑᆞᆺ자리’는 나무에 조그마한 거.)
조사자
  • 으, 이거는 매미 종류 아니? ᄑᆞᆺ자리는예?
  • (으, 이거는 매미 종류 아니? ‘폿자리’는요?)
제보자
  • 매미 종륜덴 쩨글락헤도 그렇게 커. 우는 소리는 아주 목청도 좋고.
  • (매미 종륜덴 자그마해도 그렇게 커. 우는 소리는 아주 목청도 좋고.)
조사자
  • 삼춘, 밥주리 종류 어떤 거 잇어?
  • (삼촌, 잠자리 종류 어떤 거 있어?)
제보자
  • 고치밥주리.
  • (고추잠자리.)
  • 표준말로 가을에 나면 고추잠자리 그것보고.
  • (표준말로 가을에 나면 고추잠자리 그것보고.)
조사자
  • 그거를 여기서는 고치밥주리?
  • (그거를 여기서는 ‘고추밥주리’?))
제보자
  • 고치밥주리.
  • (‘고추밥주리’.)
조사자
  • 또.
  • (또.)
제보자
  • 기냥 밥주리.
  • (그냥 잠자리.))
  • 그것은 가을에, 가을에 늦은 가을에도 조팟데나 ᄂᆞ물팟듸 앚는 거보고 밥주리. 수, 무신거 수커 닮은 암커옌 허는가.
  • (그것은 가을에, 가을에 늦은 가을에도 조밭에나 배추밭에 앉는 거보고 잠자리. 수, 무엇 수컷 닮은 암컷이라고 하는가.)
  • 수ᄏᆞ 닮은 암ᄏᆞ 그거양, 수ᄏᆞ가 꼴랑지가 빨강허주게이.
  • (수컷 닮은 암컷 그거요, 수컷이 꼬리가 빨갛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빨강하니까 암ᄏᆞ는 꺼멍허여. 이 꼬리가.
  • (빨가니까 암컷은 꺼메. 이 꼬리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민은 그 밥주리를 포부뜨젠 허면은 암코안티는 포부뜨지 안 허여. 수ᄏᆞ안티만 포부떵. 경하니까 이제 그 암ᄏᆞ 밥주리를 잡앙양 ᄎᆞᆫ역. ᄎᆞᆫ역 헤근에 막 그거 카근에 물이 빨강케 만들엉은에 밥주리 꼴랑지에 그 물들이는 거라. 수ᄏᆞ처럼.
  • (그러면 그 잠자리를 서로 맞붙으려고 하면 암컷한테는 맞붙지 안 해. 수컷한테만 맞붙어서. 그렇게 하니까 이제 그 암컷 잠자리를 잡아서요 찰흙. 찰흙 해서 마구 그거 타서 물이 빨갛게 만들어서 잠자리 꼬리에 그 물들이는 거야. 수컷처럼.))
조사자
  • 경 허민 포부떠?
  • (그렇게 하면 맞붙어?)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경 허민 포부터 왕?
  • (그렇게 하면 맞붙어, 와서?)
제보자
  • 영 영 온다 온다 허멍 헤영 하민 그 암ᄏᆞ가 그거 저 그거 수컨 줄 알고 포부뜨는 거라. 경 헤근에 심어근에 이런 디 다 끼와아졍 뎅기멍 아이고, 우리 이젯, 이젯 아이덜은 그런, 그런 버른은 아니 허여.
  • (이렇게 이렇게 온다 온다 하면서 해서 하면 그 암컷이 그거 저 그거 수컷인 줄 알고 맞붙는 거야. 그렇게 해서 잡아서 이런 데 다 끼워서 다니면서 아이고, 우리 이제, 이제 아이들은 그런, 그런 놀이는 아니 해.)
조사자
  • 그런 추억이 잇어야 뒈는데. .
  • (그런 추억이 있어야 되는데. .)
제보자
  • 우리 하이튼 요디 버들못에서 강단이엔 헤영 가젠 허면은 여기서 신산리 가는 것만이 멀 거라.
  • (우리 하여튼 요 ‘버들못’에서 ‘강단이’라고 해서 가려고 하면 여기서 신산리 가는 것만큼 멀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리가. 그디를 갓다왓다허멍 그 밥주리 잡으레 거 아무 것도 잡앗자 아무 필요 어신 걸 경 잡으레.
  • (거리가. 거기를 갔다왔다하면서 그 잠자리 잡으러 거 아무 것도 잡았자 아무 필요 없는 것을 그렇게 잡으러.))
  • 먹지도 않고.
  • (먹지도 않고.)
  • 먹지도 아녀고.
  • (먹지도 안하고.))
조사자
  • 놀이주게예?
  • (놀이잖아요?)
제보자
  • 놀이. 경헤서 어둑으면은 그거 ᄎᆞᆷ 날리기가 아까우면은 씰로 무껑.
  • (놀이. 그렇게 해서 어두우면 그거 참 날리기가 아까우면 실로 묶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ᄂᆞ물팟듸.
  • (저 배추밭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ᄂᆞ물팟듸 영 헤영 ᄂᆞ물에 올령 놔두주게.
  • (배추밭에 이렇게 해서 배추에 올려서 놔두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침에 뒈민 죽어불곡.
  • (아침에 되면 죽어버리고.)
조사자
  • . 죽엉 잇어예?
  • (. 죽어 있다고요?))
제보자
  • 죽엉. 그 ᄂᆞ물에 무꺼근에 그 살류우젠 그디 헤단 놓은 거주게. 아침의 강 보믄.
  • (죽어서. 그 배추에 묶어서 그 살리려고 거기 해다가 놓은 거지. 아침에 가서 보면.)
조사자
  • 아침의 강 보민 다 죽엉 잇어. . 게난.
  • (아침에 가서 보면 다 죽어 있어. . 그러니까.)
제보자
  • 아이구, 우리는 그 셍각허민 우스왕. ᄎᆞᆫ역 헤근에 돌, 돌도 잇당 보민 돌고망 잇어이. 돌고망. 돌은 돌인데 영 고망이 잇어. 거기에 이제 물 놓곡 ᄎᆞᆫ역 놓곡 헤영 물 그거 허영 빨갛게 암ᄏᆞ에 그거를 이레 꼴랑지 ᄆᆞᆫ딱 헤영 말르면은 빨강 허는 거라. 경하민 밥주리, 밥주리 암ᄏᆞ더레 그거를 수ᄏᆞ카부덴 다 포부뜨는 거라.
  • (아이고, 우리는 그 생각하면 우스워서. 찰흙 해서 돌, 돌도 있다가 보면 돌구멍 있어. 돌구멍. 돌은 돌인데 이렇게 구멍이 있어. 거기에 이제 물 넣고 찰흙 넣고 해서 물 그거 해서 빨갛게 암컷에 그거를 이리 꼬리 몽땅 해서 마르면 빨강 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잠자리, 잠자리 암컷으로 그거를 수컷인가봐서 다 맞붙는 거야.)
조사자
  • 음, 음, 음. ᄒᆞᆷ치 두 개씩 잡앙예?
  • (음, 음, 음. 한꺼번에 두 개씩 잡아서요?)
제보자
  • 빈주룽허게 이런 디 끼와아졍 뎅기멍, 아이고, 누게 ᄃᆞ렌 허민 주지도 안 허곡 결과적으로 다 죽여불멍 그.
  • (나란하게 이런 데 끼워가지고 다니면서, 아이고, 누가 달라고 하면 주지도 안 하고 결과적으로 다 죽여버리면서 그.)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이제 셍각허민 우스와근에 원. 이젯 아이덜은 그치룩 버른 아니 허여.
  • (이제 생각하면 우스워서 참. 이제 아이들은 그처럼 놀이 아니 해.)
조사자
  • 게난 놀이를 버른이렌 허는 구나예?
  • (그러니까 놀이를 ‘버른’이라 하는 군요?)
제보자
  • 하지도 못하곡.
  • (하지도 못하고.)
조사자
  • 게난 그 놀이를 버른이렌 허는 구나예?
  • (그러니까 그 놀이를 ‘버른’이라 하는군요?)
제보자
  • 버른.
  • (‘버른’.)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버른을 조그만이 헷어.
  • (‘버른’을 조그마하게 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신 그때는 우리 그땐 신 검은, 검은, 검은 코신인가 검은 반한가 헤영 허민 우리 어머니가 신을 발에 맞인 걸 사주지 아녕은에 그냥.
  • (신 그때는 우리 그땐 신 검은, 검은, 검은 코신인가 검은 반화인가 해서 하면 우리 어머니가 신을 발에 맞은 걸 사주지 안 해서 그냥.)
  • 큰 걸로.
  • (큰 걸로.)
조사자
  • 큰 거 사줘야 오래 신.
  • (큰 거 사줘야 오래 신.)
제보자
  • 오래 신으라고 큰 거 사주민 그 쏘곱에 소게 담아근에. . 담아근에 신엉 그 밥주리 좇아근에 뛰어가젠 헤봐봐. 거 얼마나 사름 경 허영 그 뎅기당보민 신 이런 디 체지민 집의 오민 어멍안티 죽게 얻어맞고. 또 둣날 또 그거 하레 가는 거라.
  • (오래 신으라고 큰 거 사주면 그 속에 솜 담아서. . 솜 담아서 신어서 그 잠자리 좇아서 뛰어가려고 해봐봐. 거 얼마나 사람 그렇게 해서 그 다니다보면 신 이런 데 찢어지면 집에 오면 어머니한테 죽게 얻어맞고. 또 뒷날 또 그거 하러 가는 거야.)

표선면 표선리/ 바다일/ 2017년

제보자
  • 메역허곡 소라. 소라 전복도 그때는 이딧 사름 일본 사름덜이 와근에 통조림 공장 헤근에 하민 그디. 우리 아버진 일본 사름 일본 그 이 간스메 공장에 삼마. 삼마엔 헌 일본 사름 알아지쿠과? 그 사름하고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을 잘 하니까 그디 채용헨에 허민 그 일본서 온 납작보리ᄊᆞᆯ이여 무시거여 그 뒌장도 요만한 양철통으로 막 가져오민 우린 거기서 다 갓당 먹으난 옛날에.
  • (미역하고 소라. 소라 전복도 그때는 여기 사람 일본 사람들이 와서 통조림 공장 해서 하면 거기. 우리 아버진 일본 사람 일본 그 이 통조림 공장에 ‘삼마’. ‘삼마’라고 한 일본 사람 알겠습니까? 그 사람하고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을 잘 하니까 거기 채용해서 하면 그 일본서 온 납작보리다 무엇이다 그 된장도 요만큼한 양철통으로 막 가져오면 우린 거기서 다 갔다가 먹으니까 옛날에.))
  • 그 옛날에는 이디 전복도 이따만 것덜.
  • (그 옛날에는 여기 전복도 이만한 것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점복이 바로 이만씩 헤여. 점복 ᄒᆞ나가 뭐 일 키로 오벡썩 나갈 정도로.
  • (전복이 바로 이만씩 해. 전복 하나가 뭐 일 킬로 오백씩 나갈 정도로.))
  • 상군덜 허면은.
  • (‘상군’들 하면.))
  • 요만씩 한 거는 잡지도 아녕 내불고.
  • (요만큼 한 것은 잡지도 않아서 내버리고.)
조사자
  • 그게 다 어디 가신고예?
  • (그게 다 어디 갔을까요?)
제보자
  • 아이고, 이젠.
  • (아이고, 이젠.)
  • 양어장덜 헤부난.
  • (양어장들 해버리니까.)
  • 양어장 헤부나마나 먼바당에 점복씨가 다 져비연에.
  • (양어장 해버리나마나 먼바다에 전복씨가 다 져버려서.)
조사자
  • 예, 맞수다.
  • (예, 맞습니다.)
제보자
  • 이젠 전복 해녀덜 헤도 전복은 나지 안 하고 기자 양식 전복덜 헤근에 전복죽도 쑤고.
  • (이젠 전복 해녀들 해도 전복은 나지 안 하고 그저 양식 전복들 해서 전복죽도 쑤고.))
조사자
  • 그렇주마씨. 자 이젠 여기 바당 동네난 바다일도 하영 헤시커라예? 삼촌예?
  • (그렇지요. 자 이젠 여기 바다 동네니까 바다일도 많이 했겠네요? 삼촌요?)
제보자
  • 바당일도 뭐.
  • (바다일도 뭐.)
조사자
  • 바다에서 허는 일들은 어떤 거 이십니까?
  • (바다에서 하는 일들은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 바다에, 바다에는 바다에서 그 듬북.
  • (바다에, 바다에는 바다에서 그 듬북.))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 닮지 아녕 이젠 오염뒈부니까 그것이 엇인디 듬북.
  • (이제 닮지 않아서 이젠 오염되어버리니까 그것이 없는데 듬북.))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듬북이 많이 ᄂᆞᆯ 불어나민 듬북 많이 올르민 그 듬북 헤여근에 져다근에 돗통에. 돗통에 듬북 ᄒᆞᆫ, ᄒᆞᆫ 도리 쫙 놔놩 보리짚 또 놓곡 거름 만들젠.
  • (듬북이 많이 파도 불어나면 듬북 많이 오르면 그 듬북 해서 져다가 돼지우리에. 돼지우리에 듬북 한, 한 도리 쫙 놔놓아서 보릿짚 또 넣고 거름 만들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듬북걸름 거 물 들게시리. 그 듬북이 거니까 경 허곡. 우리 경우엔 미역. 그때는 미역 깝이 잘 가니까 그때 그 당시 때 상군덜은 그 ᄒᆞᆫ 해 미역 ᄌᆞ물민 밧 하나씩 삿덴.
  • (저 ‘듬북거름’ 거 물 들게끔. 그 듬북이 거니까 그렇게 하고. 우리 경우엔 미역. 그때는 미역 값이 잘 가니까 그때 그 당시 때 ‘상군’들은 그 한 해 미역 캐면 밭 하나씩 샀다고.))
  • 밧 천 평씩.
  • (밭 천 평씩.))
  • 밧 천 펭짜리 하나씩.
  • (밭 천 평짜리 하나씩.)
  • ᄒᆞᆫ 쉐역, ᄒᆞᆫ 쉐역. 천 평이 ᄒᆞᆫ 쉐역.
  • (한 ‘쇠역’, 한 ‘쇠역’. 천 평이 한 ‘쇠역’.)
조사자
  • 아, 천 평을 ᄒᆞᆫ 쉐역이렌 헙니까?
  • (아, 천 평을 한 ‘쇠역’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소가 하루 종일 갈 수 잇는 것이 천 평. 그것보고 ᄒᆞᆫ 쉐역.
  • (소가 하루 종일 갈 수 있는 것이 천 평. 그것보고 한 ‘쇠역’.)
조사자
  • 예, 예, 예. 쉐 할 수 잇는 역이구나, 어.
  • (예, 예, 예. 소 할 수 있는 역이구나, 어.)
제보자
  • ᄒᆞᆫ 쉐역.
  • (한 ‘쇠역’.)
  • 그거 하레 다니고.
  • (그거 하러 다니고.)
  • 상군덜은 그자 그 메역 ᄒᆞᆫ 해 허민 ᄒᆞᆫ 쉐역씩 삿주.
  • (‘상군’들은 그저 그 미역 한 해 하면 한 ‘쇠역’씩 샀지.))
  • 메역철 나근에. 오염이 안 뒈니까 메역 허곡. 그때는 미역을 그렇게 이제 깝이 잘 가근에 육지서 막 미역 받으레 와. 그땐 양식덜 안 할 때난 건가.
  • (미역철 나서. 오염이 안 되니까 미역 하고. 그때는 미역을 그렇게 이제 값이 잘 가서 육지서 막 미역 받으러 와. 그땐 양식들 안 할 때니까 건가.)
  • 육지 양식덜 안 헐 때니까.
  • (육지 양식들 안 할 때니까.))
  • 미역이, 육진 미역이 안 나, 나신ᄀᆞ라. 이젠 양식헤부난 받으레 안 오주마는. 그 옛날에는 제주도에 미역 받으레 육지 사름덜 막 하영 와. 미역 헹은에 ᄑᆞᆯ앙 뭐.
  • (미역이, 육진 미역이 안 나, 났는지. 이젠 양식해버리니까 받으러 안 오지만. 그 옛날에는 제주도에 미역 받으러 육지 사람들 매우 많이 와. 미역 해서 팔아서 뭐.)
조사자
  • 돈 되는 건 옛날 메역이라낫구나예?
  • (돈 되는 건 옛날 미역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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