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강아진 보각한 거 있잖아. ‘지달’이 그거 같아. 잡아온 거 한 번 봤는데 보각합니다, 털.)
조사자
요즘은 북강셍이가 잘 안 보이지 안 헙니까?
(요즘은 복슬강아지가 잘 안 보이지 안 합니까?)
제보자
이젠 발발이.
(이젠 ‘발발이’))
조사자
옛날 북강생이가 아니지 아녀우과양?
(옛날 복슬강아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제보자
큰 개 그 새끼. 그것이 채 개 뒈기 전에 강셍이 때 북강셍이ᄀᆞ치 경 털이 부각헌 거 곱닥허여.
(큰 개 그 새끼. 그것이 채 개 되기 전에 강아지 때 복슬강아지처럼 그렇게 털이 보각한 거 고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지달이가 똑 그 그치룩 셍겨선게.
(지달이 똑 그 그렇게 생겼었어.))
조사자
아아, 북강셍이가 큰 개 뒈기 전에 거를 북강셍이렌 허는 거우과?
(아아, 복슬강아지가 큰 개 되기 전에 거를 복슬강아지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새끼.
(새끼.)
조사자
종류가 다른 게 아니고.
(종류가 다른 게 아니고.)
제보자
아니, 아니, 다른 게 아니고.
(아니, 아니, 다른 게 아니고.)
큰 개 새끼. 그 잇당 북삭한 개.
(큰 개 새끼. 그 있다가 푹신한 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뭐 우리 옛날에 복실강아지여 뭐.
(뭐 우리 옛날에 복슬강아지여 뭐.)
조사자
으음. 똥개라도 어렷을 때는 쫌 털이 많잖아예?
(으음. 똥개라도 어렸을 때는 좀 털이 많잖아요?))
제보자
털 막 부각허영.
(털 막 부각해.)
조사자
그때 허면 그때를 북강셍이렌 허는구나예? 아아.
(그때 하면 그때를 복슬강아지라고 하는군요? 아아.)
제보자
종류가 틀린 것이 아니고.
(종류가 다른 것이 아니고.))
표선면 표선리/들일/
2017년
조사자
예, 예, 예. 자 그 다음에 삼춘은 사냥은 안 헤보난 사냥에 얽힌 추억은 어시쿠다예?
(예, 예, 예. 자 그 다음에 삼촌은 사냥은 안 해보니까 사냥에 얽힌 추억은 없겠네요?)
제보자
사냥 무시거 우리 아버지.
(사냥 무엇 우리 아버지.)
밥주리 잡으레 다녀나지 아녓수가?
(잠자리 잡으러 다녔었지 않았습니까?)
밥주리 잡으레. 밥주리, 밥주리 우리 밥주리가 어디냐 허민 버들못엔 헌 디가 잇고. 나룩질엔 헌 디가 잇고 강단이란 헌 디가 잇는디 그것가 ᄒᆞᆫ 참을 할 거라예. 그 거리가. 이디 이 버들못에서 이제 밥주리 이제 수ᄏᆞ를 잡앙 씰에 영 꿰여근에 그거 막 하멍 이제 암ᄏᆞ 봐지민 온다 온다 허멍 그 밥주리만 보멍 나룩질로부터 강단이ᄁᆞ장 강 포부뜨젠.
(잠자리 잡으러. 잠자리, 잠자리 우리 잠자리가 어디냐 하면 ‘버들못’이라고 한 데가 있고. ‘나룩질’이라고 한 데가 있고 ‘강단이’라 한 데가 있는데 그것이 한 참을 할 거지요. 그 거리가. 여기 이 ‘버들못’에서 이제 잠자리 이제 수컷을 잡아서 실에 이렇게 꿰어서 그거 막 하면서 이제 암컷 보이면 온다 온다 하면서 그 잠자리만 보면서 ‘나룩질’로부터 ‘강단이’까지 가서 맞붙으려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포부뜨면은 잡젠. 잡은 거는 이 손가락에 다 접졍. ᄂᆞᆯ개. 영 헤근에 다 접졍 그거 아이고, 그거 하레 얼마나 뎅겻어.
(맞붙으면 잡으려고. 잡은 거는 이 손가락에 다 끼워서. 날개. 이렇게 해서 다 끼워서 그거 아이고, 그거 하러 얼마나 다녔어.)
조사자
그 밥주리도 종류가 ᄋᆢ라 개 아니우과? 무사.
(그 잠자리도 종류가 여러 개 아닙니까? 왜.)
제보자
고치.
(고추.)
ᄑᆞᆺ자리.
(‘ᄑᆞᆺ자리’.)
ᄑᆞᆺ자리.
(‘ᄑᆞᆺ자리’.)
조사자
ᄑᆞᆺ자리도 잇어?
(‘ᄑᆞᆺ자리’ 있어?)
제보자
으.
(으.)
조사자
ᄑᆞᆺ자리허고 밥주리허고 ᄀᆞ튼 거우과?
(‘풋자리’하고 잠자리하고 같은 겁니까?)
제보자
밥주리허고 ᄑᆞᆺ자리는 ᄀᆞ트지 아녀주만 ᄑᆞᆺ자리는 나무에 쩨글락헌 거.
(잠자리하고 ‘폿자리’는 같지 않지만 ‘ᄑᆞᆺ자리’는 나무에 조그마한 거.)
조사자
으, 이거는 매미 종류 아니? ᄑᆞᆺ자리는예?
(으, 이거는 매미 종류 아니? ‘폿자리’는요?)
제보자
매미 종륜덴 쩨글락헤도 그렇게 커. 우는 소리는 아주 목청도 좋고.
(매미 종륜덴 자그마해도 그렇게 커. 우는 소리는 아주 목청도 좋고.)
조사자
삼춘, 밥주리 종류 어떤 거 잇어?
(삼촌, 잠자리 종류 어떤 거 있어?)
제보자
고치밥주리.
(고추잠자리.)
표준말로 가을에 나면 고추잠자리 그것보고.
(표준말로 가을에 나면 고추잠자리 그것보고.)
조사자
그거를 여기서는 고치밥주리?
(그거를 여기서는 ‘고추밥주리’?))
제보자
고치밥주리.
(‘고추밥주리’.)
조사자
또.
(또.)
제보자
기냥 밥주리.
(그냥 잠자리.))
그것은 가을에, 가을에 늦은 가을에도 조팟데나 ᄂᆞ물팟듸 앚는 거보고 밥주리. 수, 무신거 수커 닮은 암커옌 허는가.
(그것은 가을에, 가을에 늦은 가을에도 조밭에나 배추밭에 앉는 거보고 잠자리. 수, 무엇 수컷 닮은 암컷이라고 하는가.)
수ᄏᆞ 닮은 암ᄏᆞ 그거양, 수ᄏᆞ가 꼴랑지가 빨강허주게이.
(수컷 닮은 암컷 그거요, 수컷이 꼬리가 빨갛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빨강하니까 암ᄏᆞ는 꺼멍허여. 이 꼬리가.
(빨가니까 암컷은 꺼메. 이 꼬리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민은 그 밥주리를 포부뜨젠 허면은 암코안티는 포부뜨지 안 허여. 수ᄏᆞ안티만 포부떵. 경하니까 이제 그 암ᄏᆞ 밥주리를 잡앙양 ᄎᆞᆫ역. ᄎᆞᆫ역 헤근에 막 그거 카근에 물이 빨강케 만들엉은에 밥주리 꼴랑지에 그 물들이는 거라. 수ᄏᆞ처럼.
(그러면 그 잠자리를 서로 맞붙으려고 하면 암컷한테는 맞붙지 안 해. 수컷한테만 맞붙어서. 그렇게 하니까 이제 그 암컷 잠자리를 잡아서요 찰흙. 찰흙 해서 마구 그거 타서 물이 빨갛게 만들어서 잠자리 꼬리에 그 물들이는 거야. 수컷처럼.))
조사자
경 허민 포부떠?
(그렇게 하면 맞붙어?)
제보자
어.
(어.)
조사자
경 허민 포부터 왕?
(그렇게 하면 맞붙어, 와서?)
제보자
영 영 온다 온다 허멍 헤영 하민 그 암ᄏᆞ가 그거 저 그거 수컨 줄 알고 포부뜨는 거라. 경 헤근에 심어근에 이런 디 다 끼와아졍 뎅기멍 아이고, 우리 이젯, 이젯 아이덜은 그런, 그런 버른은 아니 허여.
(이렇게 이렇게 온다 온다 하면서 해서 하면 그 암컷이 그거 저 그거 수컷인 줄 알고 맞붙는 거야. 그렇게 해서 잡아서 이런 데 다 끼워서 다니면서 아이고, 우리 이제, 이제 아이들은 그런, 그런 놀이는 아니 해.)
조사자
그런 추억이 잇어야 뒈는데. .
(그런 추억이 있어야 되는데. .)
제보자
우리 하이튼 요디 버들못에서 강단이엔 헤영 가젠 허면은 여기서 신산리 가는 것만이 멀 거라.
(우리 하여튼 요 ‘버들못’에서 ‘강단이’라고 해서 가려고 하면 여기서 신산리 가는 것만큼 멀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리가. 그디를 갓다왓다허멍 그 밥주리 잡으레 거 아무 것도 잡앗자 아무 필요 어신 걸 경 잡으레.
(거리가. 거기를 갔다왔다하면서 그 잠자리 잡으러 거 아무 것도 잡았자 아무 필요 없는 것을 그렇게 잡으러.))
먹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먹지도 아녀고.
(먹지도 안하고.))
조사자
놀이주게예?
(놀이잖아요?)
제보자
놀이. 경헤서 어둑으면은 그거 ᄎᆞᆷ 날리기가 아까우면은 씰로 무껑.
(놀이. 그렇게 해서 어두우면 그거 참 날리기가 아까우면 실로 묶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ᄂᆞ물팟듸.
(저 배추밭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ᄂᆞ물팟듸 영 헤영 ᄂᆞ물에 올령 놔두주게.
(배추밭에 이렇게 해서 배추에 올려서 놔두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침에 뒈민 죽어불곡.
(아침에 되면 죽어버리고.)
조사자
. 죽엉 잇어예?
(. 죽어 있다고요?))
제보자
죽엉. 그 ᄂᆞ물에 무꺼근에 그 살류우젠 그디 헤단 놓은 거주게. 아침의 강 보믄.
(죽어서. 그 배추에 묶어서 그 살리려고 거기 해다가 놓은 거지. 아침에 가서 보면.)
조사자
아침의 강 보민 다 죽엉 잇어. . 게난.
(아침에 가서 보면 다 죽어 있어. . 그러니까.)
제보자
아이구, 우리는 그 셍각허민 우스왕. ᄎᆞᆫ역 헤근에 돌, 돌도 잇당 보민 돌고망 잇어이. 돌고망. 돌은 돌인데 영 고망이 잇어. 거기에 이제 물 놓곡 ᄎᆞᆫ역 놓곡 헤영 물 그거 허영 빨갛게 암ᄏᆞ에 그거를 이레 꼴랑지 ᄆᆞᆫ딱 헤영 말르면은 빨강 허는 거라. 경하민 밥주리, 밥주리 암ᄏᆞ더레 그거를 수ᄏᆞ카부덴 다 포부뜨는 거라.
(아이고, 우리는 그 생각하면 우스워서. 찰흙 해서 돌, 돌도 있다가 보면 돌구멍 있어. 돌구멍. 돌은 돌인데 이렇게 구멍이 있어. 거기에 이제 물 넣고 찰흙 넣고 해서 물 그거 해서 빨갛게 암컷에 그거를 이리 꼬리 몽땅 해서 마르면 빨강 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잠자리, 잠자리 암컷으로 그거를 수컷인가봐서 다 맞붙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음. ᄒᆞᆷ치 두 개씩 잡앙예?
(음, 음, 음. 한꺼번에 두 개씩 잡아서요?)
제보자
빈주룽허게 이런 디 끼와아졍 뎅기멍, 아이고, 누게 ᄃᆞ렌 허민 주지도 안 허곡 결과적으로 다 죽여불멍 그.
(나란하게 이런 데 끼워가지고 다니면서, 아이고, 누가 달라고 하면 주지도 안 하고 결과적으로 다 죽여버리면서 그.)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이제 셍각허민 우스와근에 원. 이젯 아이덜은 그치룩 버른 아니 허여.
(이제 생각하면 우스워서 참. 이제 아이들은 그처럼 놀이 아니 해.)
조사자
게난 놀이를 버른이렌 허는 구나예?
(그러니까 놀이를 ‘버른’이라 하는 군요?)
제보자
하지도 못하곡.
(하지도 못하고.)
조사자
게난 그 놀이를 버른이렌 허는 구나예?
(그러니까 그 놀이를 ‘버른’이라 하는군요?)
제보자
버른.
(‘버른’.)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버른을 조그만이 헷어.
(‘버른’을 조그마하게 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신 그때는 우리 그땐 신 검은, 검은, 검은 코신인가 검은 반한가 헤영 허민 우리 어머니가 신을 발에 맞인 걸 사주지 아녕은에 그냥.
(신 그때는 우리 그땐 신 검은, 검은, 검은 코신인가 검은 반화인가 해서 하면 우리 어머니가 신을 발에 맞은 걸 사주지 안 해서 그냥.)
큰 걸로.
(큰 걸로.)
조사자
큰 거 사줘야 오래 신.
(큰 거 사줘야 오래 신.)
제보자
오래 신으라고 큰 거 사주민 그 쏘곱에 소게 담아근에. . 담아근에 신엉 그 밥주리 좇아근에 뛰어가젠 헤봐봐. 거 얼마나 사름 경 허영 그 뎅기당보민 신 이런 디 체지민 집의 오민 어멍안티 죽게 얻어맞고. 또 둣날 또 그거 하레 가는 거라.
(오래 신으라고 큰 거 사주면 그 속에 솜 담아서. . 솜 담아서 신어서 그 잠자리 좇아서 뛰어가려고 해봐봐. 거 얼마나 사람 그렇게 해서 그 다니다보면 신 이런 데 찢어지면 집에 오면 어머니한테 죽게 얻어맞고. 또 뒷날 또 그거 하러 가는 거야.)
표선면 표선리/바다일/
2017년
제보자
메역허곡 소라. 소라 전복도 그때는 이딧 사름 일본 사름덜이 와근에 통조림 공장 헤근에 하민 그디. 우리 아버진 일본 사름 일본 그 이 간스메 공장에 삼마. 삼마엔 헌 일본 사름 알아지쿠과? 그 사름하고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을 잘 하니까 그디 채용헨에 허민 그 일본서 온 납작보리ᄊᆞᆯ이여 무시거여 그 뒌장도 요만한 양철통으로 막 가져오민 우린 거기서 다 갓당 먹으난 옛날에.
(미역하고 소라. 소라 전복도 그때는 여기 사람 일본 사람들이 와서 통조림 공장 해서 하면 거기. 우리 아버진 일본 사람 일본 그 이 통조림 공장에 ‘삼마’. ‘삼마’라고 한 일본 사람 알겠습니까? 그 사람하고 우리 아버지가 일본말을 잘 하니까 거기 채용해서 하면 그 일본서 온 납작보리다 무엇이다 그 된장도 요만큼한 양철통으로 막 가져오면 우린 거기서 다 갔다가 먹으니까 옛날에.))
그 옛날에는 이디 전복도 이따만 것덜.
(그 옛날에는 여기 전복도 이만한 것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점복이 바로 이만씩 헤여. 점복 ᄒᆞ나가 뭐 일 키로 오벡썩 나갈 정도로.
(전복이 바로 이만씩 해. 전복 하나가 뭐 일 킬로 오백씩 나갈 정도로.))
상군덜 허면은.
(‘상군’들 하면.))
요만씩 한 거는 잡지도 아녕 내불고.
(요만큼 한 것은 잡지도 않아서 내버리고.)
조사자
그게 다 어디 가신고예?
(그게 다 어디 갔을까요?)
제보자
아이고, 이젠.
(아이고, 이젠.)
양어장덜 헤부난.
(양어장들 해버리니까.)
양어장 헤부나마나 먼바당에 점복씨가 다 져비연에.
(양어장 해버리나마나 먼바다에 전복씨가 다 져버려서.)
조사자
예, 맞수다.
(예, 맞습니다.)
제보자
이젠 전복 해녀덜 헤도 전복은 나지 안 하고 기자 양식 전복덜 헤근에 전복죽도 쑤고.
(이젠 전복 해녀들 해도 전복은 나지 안 하고 그저 양식 전복들 해서 전복죽도 쑤고.))
조사자
그렇주마씨. 자 이젠 여기 바당 동네난 바다일도 하영 헤시커라예? 삼촌예?
(그렇지요. 자 이젠 여기 바다 동네니까 바다일도 많이 했겠네요? 삼촌요?)
제보자
바당일도 뭐.
(바다일도 뭐.)
조사자
바다에서 허는 일들은 어떤 거 이십니까?
(바다에서 하는 일들은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바다에, 바다에는 바다에서 그 듬북.
(바다에, 바다에는 바다에서 그 듬북.))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닮지 아녕 이젠 오염뒈부니까 그것이 엇인디 듬북.
(이제 닮지 않아서 이젠 오염되어버리니까 그것이 없는데 듬북.))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듬북이 많이 ᄂᆞᆯ 불어나민 듬북 많이 올르민 그 듬북 헤여근에 져다근에 돗통에. 돗통에 듬북 ᄒᆞᆫ, ᄒᆞᆫ 도리 쫙 놔놩 보리짚 또 놓곡 거름 만들젠.
(듬북이 많이 파도 불어나면 듬북 많이 오르면 그 듬북 해서 져다가 돼지우리에. 돼지우리에 듬북 한, 한 도리 쫙 놔놓아서 보릿짚 또 넣고 거름 만들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듬북걸름 거 물 들게시리. 그 듬북이 거니까 경 허곡. 우리 경우엔 미역. 그때는 미역 깝이 잘 가니까 그때 그 당시 때 상군덜은 그 ᄒᆞᆫ 해 미역 ᄌᆞ물민 밧 하나씩 삿덴.
(저 ‘듬북거름’ 거 물 들게끔. 그 듬북이 거니까 그렇게 하고. 우리 경우엔 미역. 그때는 미역 값이 잘 가니까 그때 그 당시 때 ‘상군’들은 그 한 해 미역 캐면 밭 하나씩 샀다고.))
밧 천 평씩.
(밭 천 평씩.))
밧 천 펭짜리 하나씩.
(밭 천 평짜리 하나씩.)
ᄒᆞᆫ 쉐역, ᄒᆞᆫ 쉐역. 천 평이 ᄒᆞᆫ 쉐역.
(한 ‘쇠역’, 한 ‘쇠역’. 천 평이 한 ‘쇠역’.)
조사자
아, 천 평을 ᄒᆞᆫ 쉐역이렌 헙니까?
(아, 천 평을 한 ‘쇠역’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소가 하루 종일 갈 수 잇는 것이 천 평. 그것보고 ᄒᆞᆫ 쉐역.
(소가 하루 종일 갈 수 있는 것이 천 평. 그것보고 한 ‘쇠역’.)
조사자
예, 예, 예. 쉐 할 수 잇는 역이구나, 어.
(예, 예, 예. 소 할 수 있는 역이구나, 어.)
제보자
ᄒᆞᆫ 쉐역.
(한 ‘쇠역’.)
그거 하레 다니고.
(그거 하러 다니고.)
상군덜은 그자 그 메역 ᄒᆞᆫ 해 허민 ᄒᆞᆫ 쉐역씩 삿주.
(‘상군’들은 그저 그 미역 한 해 하면 한 ‘쇠역’씩 샀지.))
메역철 나근에. 오염이 안 뒈니까 메역 허곡. 그때는 미역을 그렇게 이제 깝이 잘 가근에 육지서 막 미역 받으레 와. 그땐 양식덜 안 할 때난 건가.
(미역철 나서. 오염이 안 되니까 미역 하고. 그때는 미역을 그렇게 이제 값이 잘 가서 육지서 막 미역 받으러 와. 그땐 양식들 안 할 때니까 건가.)
육지 양식덜 안 헐 때니까.
(육지 양식들 안 할 때니까.))
미역이, 육진 미역이 안 나, 나신ᄀᆞ라. 이젠 양식헤부난 받으레 안 오주마는. 그 옛날에는 제주도에 미역 받으레 육지 사름덜 막 하영 와. 미역 헹은에 ᄑᆞᆯ앙 뭐.
(미역이, 육진 미역이 안 나, 났는지. 이젠 양식해버리니까 받으러 안 오지만. 그 옛날에는 제주도에 미역 받으러 육지 사람들 매우 많이 와. 미역 해서 팔아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