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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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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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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솔입. 솔입 걷으레도.
  • (솔잎. 솔잎 걷으러도.)
제보자
  • 글겡이. 글겡이로 솔입 다 걷어다근에 긁어다근에 그거 허영 멩텡이 에 담아근에 졍 와근에.
  • (갈퀴. 갈퀴로 솔잎 다 걷어다가 긁어다가 그거 많이 망태기 에 담아서 져 와서.))
  • 게난 고 훼장네는 잘 사는 사름이난 그거고.
  • (그러니까 고 회장네는 잘 사는 사람이니까 그거고.))
조사자
  • 삼춘이 ᄀᆞᆯ아봅서.
  • (삼촌이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못 사는 사름은 식구들이 세벡이 일어낭 저 감자 다 케영은에 감저꿀 저 소나 ᄆᆞᆯ 주젠 그거 눌어 놔둔 것을 걸 세벡이 가근엥에 주인 몰르게 ᄒᆞᆫ 짐씩 졍 와사 밥 먹어낫어.
  • (못 사는 사람은 식구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저 고구마 다 캐어서 고구마줄기 저 소나 말 주려고 그거 가리어 놔둔 것을 걸 새벽에 가서 주인 모르게 한 짐씩 져 와야 밥 먹었었어.))
조사자
  • 음. 모르게.
  • (음. 모르게.)
제보자
  • 그걸로 헤서 땔감도 허곡.
  • (그걸로 해서 땔감도 하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ᄆᆞᆯ ᄒᆞᆫ 머리 두 머리 잇는 거.
  • (또 말 한 마리 두 마리 있는 거.)
  • 멕이기도 하곡.
  • (먹이기도 하고.)
  • 멕이기도 하고. 경 헤여낫젠 허난. 경 허고 아까 말허지만 글겡이 헤서 이제 밥 먹고 나서 허면은 이제 또 낮에는 이제 놈의 밧듸 솔입 걷으레 가고.
  • (먹이기도 하고. 그렇게 했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고 아까 말하지만 갈퀴로 해서 이제 밥 먹고 나서 하면 이제 또 낮에는 이제 남의 밭에 솔잎 걷으러 가고.))
  • 소낭밧듸.
  • (소나무밭에.)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소낭밧듸.
  • (소나무밭에.)
  • 그 당시 때는 지금은 솔입이 이만큼 데며졍 잇어도 누구 하나 헤가지 안 하는디 그 당시에는 촐밧 그 밧 임제들이 솔입도 못 걷어가게 헷어.
  • (그 당시 때는 지금은 솔잎이 이만큼 쌓아져 있어도 누구 하나 해가지 안 하는데 그 당시에는 꼴밭 그 밭 임자들이 솔잎도 못 걷어가게 했어.))
  • 못 걷어가게.
  • (못 걷어가게.)
조사자
  • 음. 그렇지. 땔감 자기들이 헤야 뒈니까예.
  • (음. 그렇지. 땔감 자기들이 해야 되니까요.)
제보자
  • 자기네가 헤갈 거. 몰르로. 몰르고 걷당 밧 임제 와가민 막 ᄃᆞᆯ아나고.
  • (자기네가 해갈 거. 모르게. 모르게 걷다가 밭 임자 와가면 막 달아나고.)
  • 도망가고.
  • (도망가고.)
조사자
  • 음, 경 헹은에 단 헹은에 짐 졍 왓덴 허지 안 허우과에? 이렇게 단 무끄는 거를 보달 친덴 이런 말은 안 헙니까? 여기는.
  • (음, 그렇게 해서 단 해서 짐 져서 왔다고 하지 안 합니까? 이렇게 단 묶는 거를 ‘보달 친다’고 이런 말은 안 합니까? 여기는.)
제보자
  • 솔입은.
  • (솔잎은.))
  • 보달 헹.
  • (‘보달’ 해서.)
  • 이 나무가지에, 소나무 가지덜 그거 영 놔근에 그레 놩 이거 무끄는 거주게. 저 끅이나 저 줄 비여근엥에.
  • (이 나뭇가지에, 소나무 가지들 그거 이렇게 놓아서 그리로 놔서 이거 묶는 거지. 저 칡이나 저 줄 베어서.)
  • 벵허게 몰아근에.
  • (뱅 하게 말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진짜 것도 기술적으로.
  • (진짜 것도 기술적으로.)
  • 기술자가 아니면 안 뒈.
  • (기술자가 아니면 안 돼.)
  • 기술적으로 잘 무꺼근에 헤근에.
  • (기술적으로 잘 묶어서 해서.)
조사자
  • 그치룩헌 거를 보달이렌은 안 ᄀᆞᆯ아?
  • (그렇게한 것을 ‘보달’이라고는 안 말해?)
제보자
  • 보달.
  • (‘보달’.)
조사자
  • 아, 여기도 보달엔 헙니까? 소낭 영 무끈 거를 보달이렌은 안 허여?
  • (아, 여기도 ‘보달’이라고 합니까? 소나무 이렇게 묶은 것을 ‘보달’이라고는 안 해요?)
제보자
  • 그건 단.
  • (그건 단.)
조사자
  • 건 단이렌 허고. 솔입만 보달 쳣덴예?
  • (건 단이라고 하고. 솔잎만 보달 쳤다고요?)
제보자
  • 그건 잘 기술적으로 잘 허면은 집에까지 졍 와도 어떵 안 허는데, 잘못허는 사름은 자꾸 헤싸지는 거라. 오당 보민 헤싸지고.
  • (그건 잘 기술적으로 잘 하면 집에까지 져 와도 어떻게 안 하는데, 잘 못하는 사람은 자꾸 벌어지는 거야. 오다 보면 벌어지고.))
  • 솔잎이 이만씩 한 거를 이만큼 뭉치난에 그 기술적으로 잘 아녀면은.
  • (솔잎이 이만씩 한 거를 이만큼 뭉치니까 그 기술적으로 잘 않으면.)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자꾸 흘려.
  • (자꾸 흘려.)
  • 흘려.
  • (흘려.)
  • 잘 허는 사름은 완전 뛰어도 ᄒᆞ나 털어지지 아녀게 보달 무끄는 사름덜이 잇어. 우린 우리 경우는 그 솔잎 그렇게 하게는 안 다니고.
  • (잘 하는 사람은 완전 뛰어도 하나 털어지지 않게 ‘보달’ 묶는 사람들이 있어. 우린 우리 경우는 그 솔잎 그렇게 하게는 안 다니고.))
조사자
  • 음, 소낭밧이 잇어놓난예?
  • (음, 소나무밭이 있어놓으니까요?)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음, 그렇지. 모멀허젠 허민예? 삼춘 아까 이제 소낭밧의 강은에 이 낭 거슬.
  • (음, 그렇지. 메밀하려고 하면요? 삼촌 아까 이제 소나무밭에 가서 이 나무 ‘거슬’.)
제보자
  • 가지 치는 거.
  • (가지 치는 거.)
조사자
  • 가지 치는 거렌 헷잖아예? 그거는 무신 걸로 거슬렷수가?
  • (가지 치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것은 무슨 걸로 가지 쳤습니까?)
제보자
  • 메호미, 메호미.
  • (‘메호미’, ‘메호미’.)
  • 메호미.
  • (‘메호미’.)
조사자
  • 메호미로. 그러면예 좀호미하고 메호미는 어떤 식으로 ᄐᆞ난 거우과?
  • (‘메호미’로. 그러면요 ‘좀호미’하고 ‘메호미’는 어떤 식으로 다른 겁니까?)
제보자
  • 그 좀, 좀호미는이.
  • (그 좀, ‘좀호미’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호밋ᄌᆞ룩이 이렇게 나무로 이렇게 긴 거이, 긴 거 가다.
  • (낫자루가 이렇게 나무로 이렇게 긴 거, 이 긴 거 모양.)
조사자
  • 이렇게 뒌 거예? 영 헌 거예?
  • (이렇게 된 거요? 이렇게 한 거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이건 좀호미고.
  • (이건 ‘좀호미’고.)
제보자
  • 낫은 영 이 쒜가 이렇게 이렇게 널른 것에 또 이것에 ᄌᆞ럭이 영 부뜬 거.
  • (낫은 이렇게 이 쇠가 이렇게 이렇게 넒은 것에 또 이것에 자루가 영 붙은 거.)
조사자
  • 이렇게 뒌 거예? 영 허영은에 여기 좀 두툼헌 거?
  • (이렇게 된 거요? 이렇게 해서 여기 좀 두툼한 거?)
제보자
  • 으, 두툼헌 거 날 잇는 거.
  • (으, 두툼한 거 날 있는 거.)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이거 ᄌᆞ럭. ᄌᆞ럭 심엉 착착 거슬러.
  • (이거 자루. 자루 잡아서 착착 베어내.))
  • 막 무거우메.
  • (매우 무거워.))
조사자
  • 예, 이거를 아까 이제.
  • (예, 이것을 아까 이제.)
제보자
  • 메호미.
  • (‘메호미’.)
  • 메호미.
  • (‘메호미’.)
조사자
  • 메호미. 으, 메호미예? 예, 나대란 말은 안 써마씨? 여기는.?
  • (메호미. 으, ‘메호미’요? 예, ‘나대’란 말은 안 써요? 여기는.)
제보자
  • 나다.
  • (나다.)
조사자
  • 나다엔예?
  • (‘나다’라고예?)
제보자
  • 나다엔도 허고 메호미엔도 허곡.
  • (‘나다’라고도 하고 ‘메호미’라고도 하고.)
조사자
  • 나다는 일본말.
  • (‘나다’는 일본말.))
제보자
  • 일본말, 일본말.
  • (일본말, 일본말.)
조사자
  • 어떤 때는 메호미라는 말은 사라지고 나다가 더 유명헤?
  • (어떤 때는 ‘메호미’라는 말은 사라지고 ‘나다’가 더 유명해?)
제보자
  • 이제도 나다엔 ᄀᆞᆮ는 것이 쉬어.
  • (이제도 ‘나다’라고 하는 것이 쉬워.)
  • 우리는 메호미엔 허곡.
  • (우리는 ‘메호미’라고 하고.)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메호미 이젠 허고예? 예, 알앗수다. 그 다음에 혹시 숫도 여기도 궈봣수가?
  • (‘메호미’ 이젠 하고요? 예, 알았습니다. 그 다음에 혹시 숯도 여기도 구워봤습니까?)
제보자
  • 으. 숫.
  • (으. 숯.)
  • 숫 구웡. 숫 구웡 허는 건 표선린 별로 안 허고 저 가시리.
  • (숯 구워서. 숯 구워서 하는 건 표선린 별로 안 하고 저 가시리.)
  • 안자름.
  • (‘안자름’.))
조사자
  • 안자름 사름덜은 허고예?
  • (‘안자름’ 사람들은 하고요?)
제보자
  • 안자름 사름덜 저 무신 낭 ᄎᆞ낭.
  • (‘안자름’ 사람들 저 무슨 나무 참나무.)
  • ᄎᆞ낭. ᄎᆞ낭숫이 젤 췌고.
  • (참나무. 참숯이 젤 최고.)
  • ᄎᆞ낭 그 숫 구는 낭이라. 그 ᄎᆞ낭이. 숫 멘드는 낭. 경헤사 그 숫이 불이 오래.
  • (참나무 그 숯 굽는 나무야. 그 참나무가. 숯 만드는 나무. 그렇게 해야 그 숯이 불이 오래. ))
  • 오래 가고.
  • (오래 가고.)
  • 불 살르민 불기가 오래 가곡, 이 소나무 그런 숫은 빨리.
  • (불 사루면 불기가 오래 가고, 이 소나무 그런 숯은 빨리.)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금방 없어져.
  • (금방 없어져.)
  • 금방 없어. 불이 꺼져. 게난에 그때는 숫 ᄀᆞ튼 거는 우리 다 산에.
  • (금방 없어. 불이 꺼져. 그러니까 그때는 숯 같은 거는 우리 다 산에.)
  • 산. 가시리 사름덜.
  • (산. 가시리 사람들.)
  • 가시리 안자름 그 사름덜이 장날 그거 숫 그거 놓는 그것도 그 무신 조찍.
  • (가시리 ‘안자름’ 그 사람들이 장날 그거 숯 그거 놓는 그것도 그 무슨 조짚.)
  • 어웍.
  • (억새.)
  • 어웍 헤근에 짜는가.
  • (억새 해서 짜는가.))
  • 어웍.
  • (억새.)
  • 뱅허게 큰 숫단 족은 숫단 영 헤근에 가시 안자름서 그때 가시리 사름덜토 고생헷주. 그거 숫 헤근에 그 두 단이나 석 단이나 져근에 표선이 장에ᄁᆞ장 걸엉 와시난에.
  • (뱅하게 큰 숯단 작은 숯단 이렇게 해서 가시 ‘안자름’서 그때 가시리 사람들도 고생했지. 그거 숯 해서 그 두 단이나 석 단이나 져서 표선 장에까지 걸어서 왔으니까.)
조사자
  • 으음.
  • (으음.)
제보자
  • 걸엉오면 여기서 상 허곡.
  • (걸어서오면 여기서 사서 하고.)
조사자
  • 게난 안자름서 숫 묻은 거라예?
  • (그러니까 ‘안자름’서 숯 구운 거라고요?)
제보자
  • 그 숫 궝.
  • (그 숯 구워서.)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궝은에 예, 알앗수다. 혹시 아까 마찬가지로 이 지들커허멍예, 잊어불지 못허는 거라든가 재미진 거?
  • (구워서 예, 알았습니다. 혹시 아까 마찬가지로 이 땔감하면서요, 잊어버리지 못하는 거라든가 재밌는 거?))
제보자
  • 짇을거 허멍 뭐, 딴 사름덜 보면은 ᄒᆞᆫ 집이 어멍도 잇고 딸도 잇곡 메누리도 이서도 저 웃드르 가근에 이제 어멍이 만약에 웃드르 짇을거 하레 가민 지들거를 그 헤근에 그 ᄂᆞᆯ낭 그거 잡낭이주게. 그거.
  • (땔감 하면서 뭐, 딴 사람들 보면 한 집에 어머니도 있고 딸도 있고 며느리도 있어도 저 윗마을 가서 이제 어머니가 만약에 윗마을 땔감 하러 가면 땔감을 그 해서 그 날나무 그거 잡나무지. 그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헤근에 단을 ᄒᆞᆫ 다섯 단이나 졍오젠 허민 가시리 가까운 디 표선리 오젠 허민 조그만이나 멀어. 게민 마중덜 이제.
  • (그거 해서 단을 한 다섯 단이나 져서오려고 하면 가시리 가까운 데 표선리 오려고 하면 조금이나 멀어. 그러면 마중들 이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메누리나 ᄄᆞᆯ이나 이신 그 어멍들은 마중 가근에 더러 두 단이나 영 덜어근에 졍오곡. 경하는 거는 우린 봄만 헷주. 우리 경우는 그 밧듸서 다 헹 밧듸 그냥 헹 눌엉 내볏다근에 헹 마차로 시꺼오든가 소로 헹 시꺼오던가 짐은 벨로 안 져봐신디.
  • (며느리나 딸이나 있는 그 어머니들은 마중 가서 더러 두 단이나 이렇게 덜어서 져서오고. 그렇게 하는 거는 우린 보기만 했지. 우리 경우는 그 밭에서 다 해서 밭에 그냥 해서 가려서 내버렸다가 해서 마차로 실어오든가 소로 해서 실어오든가 짐은 별로 안 져봤는데.)
  • 경 허난 그저 밧듸덜 지들케 헤여근에 눌엉 놔둔 거. 그거 없는 사름들은 지들커 허레 갓당 그것덜 ᄒᆞᆫ 단씩 또시 시꺼.
  • (그렇게 하니까 그저 밭에들 땔감해서 가리어 놔둔 거. 그것 없는 사람들은 땔감 하러 갔다가 그것들 한 단씩 다시 실어.))
  • 다 도둑질덜. .
  • (다 도둑질들. .)
조사자
  • 우리, 삼춘이 하영 도둑질 헌 모양이구나?
  • (우리, 삼촌이 많이 도둑질 한 모양이구나?)
제보자
  • 하여튼 그거, 그거 도둑질허영 오당 걸리면 어떵사 도망사 가는지.
  • (하여튼 그거, 그거 도둑질해서 오다가 걸리면 어떻게야 도망이야 가는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헤난.
  •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 맞아예?
  • (맞아요?)
제보자
  • 도둑질 안 헹은 ᄂᆞᆯ 거 거 허면 얼마 지지도 못허고.
  • (도둑질 안 해서는 날 거 거 하면 얼마 지지도 못하고.)
조사자
  • 맞수다. 그 벤벤헌 거.
  • (맞습니다. 그 무겁디무거운 거.)

표선면 표선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그 혹시 여기 사농도 헤마씨?
  • (그 혹시 여기 사냥도 해요?)
제보자
  • 사냥?
  • (사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 꿩, 꿩.
  • (아, 꿩, 꿩.)
  • 꿩 사냥 옛날엔 꿩도 막 사냥.
  • (꿩 사냥 옛날엔 꿩도 막 사냥.)
  • 그건 막 저 개 데령은엥에 막 떼 짓엉 강 ᄂᆞᆯ앙. 이쪽에서 ᄂᆞᆯ리곡 저쪽으로 날리고 이렇게 헤영 개는 뛰어가는데 사름도 ᄀᆞ찌 응원허곡.
  • (그건 막 저 개 데려서 막 떼 지어서 가서 날아. 이쪽에서 날리고 저쪽으로 날리고 이렇게 해서 개는 뛰어가는데 사람도 같이 응원하고.))
  • 꿩이 지치면 꿩 앞디레 돌아, 돌아산덴 말이 잇지 아녀.
  • (꿩이 지치면 꿩 앞으로 돌아, 돌아선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 꿩이 지치면은.
  • (꿩이 지치면.))
  • ᄂᆞᆯ당 안 ᄂᆞᆯ아.
  • (날다가 안 날아.)
  • 담 고당디레 얼굴만 숨지 몸은 그대로 잇는 거라.
  • (담 구멍으로 얼굴만 숨지 몸은 그대로 있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눈만 보이면은 다 뒌 줄 알곡 고망에 영 헤근에 몸땡이 베겻듸 놔근에 심어다근에.
  • (눈만 보이면 다 된 줄 알고 구멍에 이렇게 해서 몸뚱이 바깥에 놔서 잡아다가.)
  • 심고 개가 물어오고.
  • (잡고 개가 물어오고.)
조사자
  • 개가 물어오고. 게난 삼춘도 직접 가봅디가?
  • (개가 물어오고. 그러니까 삼촌도 직접 가보셨습니까?)
제보자
  • 아니, 옛날에 우리 아버지는 그때에 이제 보민 치까데비.
  • (아니, 옛날에 우리 아버지는 그때에 이제 보면 ‘치까데비’.)
  • 음, 치까데비.
  • (음, ‘치까데비’.)
  • 저 발ᄀᆞ락 영 헤진 치까데비 헹 신곡 이디ᄁᆞ장 영 무끄는 거 일본 사름덜 하듯이 총 가져근에 꿩 쏘레 뎅겨낫어. 우리 아버진.
  • (저 발가락 이렇게 해진 ‘치까데비’ 해서 신고 여기까지 이렇게 묶는 거 일본 사람들 하듯이 총 가져서 꿩 쏘러 다녔었어. 우리 아버진.)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꿩 가근에 쏘아놩.
  • (꿩 가서 쏘아 놓아서.)
조사자
  • 잘도 멋쟁이라낫수다예?
  • (잘도 멋쟁이였네요?)
제보자
  • 말 저, 그 개 집의 키우는 개 데리곡 헤근에 강 하면 꿩 세 개도 헤오곡 뭐 하면은.
  • (말 저, 그 개 집에 키우는 개 데리고 해서 가서 하면 꿩 세 개도 해오고 뭐 하면.)
조사자
  • 꿩은 어떤 식으로 헹 먹는 거?
  • (꿩은 어떤 식으로 해서 먹는 거?)
제보자
  • 제사. 꿩은 그때 헹은에 이제 그 물 끓여근에 그거 허영 그 털 다 이제 헤불민 꿩은 가죽은 안 먹는 셍이랍디다.
  • (제사. 꿩은 그때 해서 이제 그 물 끓여서 그거 해서 그 털 다 이제 해버리면 꿩은 가죽은 안 먹는 모양입디다.))
  • 꿩은 벳경.
  • (꿩은 벗겨서.)
  • 가죽 짝 하게 벳겨변게.
  • (가죽 짝 하게 벗겨버린던데.)
  • 가죽 벳기면은 꿩, 수 장꿩은 아주 멋잇거든, 여기.
  • (가죽 벗기면 꿩, 수 장끼는 아주 멋있거든, 여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해서 말려근에 장식도 하고 그렇게 헤낫는데.
  • (그거 해서 말려서 장식도 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 그치룩 헤근에 그거 헹 ᄆᆞ물국수.
  • (그처럼 해서 그거 해서 메밀국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때는 ᄆᆞ물허고 산듸는 이제 ᄒᆞ끔 부잣집이는 그 ᄆᆞ물허고 산듸는 막 많이 잇으니까 그 저 ᄆᆞ물헤근에 ᄆᆞ물국수 헹 먹고. 그거 영 영 ᄆᆞᆺ아 놩은에 무수 놓곡 가루 놓곡 헹 국도 헹 먹고.
  • (그때는 메밀하고 밭벼는 이제 조금 부잣집에는 그 메밀하고 밭벼는 매우 많이 있으니까 그 저 메밀해서 메밀국수 해서 먹고. 그거 이렇게 이렇게 마아 놔서 무 넣고 가루 넣고 해서 국도 해서 먹고.)
조사자
  • 그 국은 무슨 국 헤마씨?
  • (그 국은 무슨 국 해요?)
제보자
  • 그 거 꿩국, 꿩국 국이엔 허멍 꿩 잡아단에 국 끌렷덴 허멍 경 헤근에 허영.
  • (그 거 꿩국, 꿩국 국이라고 하면서 꿩 잡아다가 국 끓였다고 하면서 그렇게 해서 해서.)
  • 옛날에는 그 ᄆᆞ물칼국수 할랴면은 제일 먼저 꿩.
  • (옛날에는 그 메밀칼국수 하려면 제일 먼저 꿩.)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꿩, 꿩 엇이면은 대신이 닥이옌.
  • (꿩, 꿩 없으면 대신에 닭이라고.))
조사자
  • 꿩 대신 닭이라예?
  • (꿩 대신 닭이라고요?)
제보자
  • 꿩국수로 알아근에 먹으렌 꿩 대신 닥으로.
  • (꿩국수로 알아서 먹으라고 꿩 대신 닭으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꿩은 경 쉽게 잡질 못헷어.
  • (꿩은 그렇게 쉽게 잡지를 못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꿩 잡아오는 집도 보통 집은 아니.
  • (그 꿩 잡아오는 집도 보통 집은 아니.))
조사자
  • 그렇주마씨?
  • (그렇지요?)
제보자
  • 그 옛날 그 일본 사름덜 총. 그 일본 사름덜 보민 셍이도 잘 쏘읍디다. 우리 친정 그 안튀에, 이젠 안튀 우잣이엔 이젠 허는디 먼안튀엔 집보다 ᄒᆞ꼼 떨어진 두에 우잣 헌디 먼안튀엔 헌 디 나무가 막 우거지니까 돔박생이 참새 무신 지꾸리 무시거 안 모아지는 셍이가 엇어.
  • (그 옛날 그 일본 사람들 총. 그 일본 사람들 보면 새도 잘 쏩디다. 우리 친정 그 텃밭에, 이젠 ‘안튀’ ‘우잣’이라고 이젠 하는데 ‘먼안튀’라고 집보다 조금 떨어진 뒤에 텃밭 한데 ‘먼안튀’라고 하는 데 나무가 마구 우거지니까 동박새 참새 무슨 직박구리 무엇 안 모아지는 새가 없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믄 일본 사름덜이 웨정 때. 일본 사름덜 와근에 일본 사름덜이 그런 건 잘 쏩는 셍이라. 생이 젠젠헌 생이덜 쏩는 거 보믄.
  • (그러면 일본 사람들이 왜정 때. 일본 사람들 와서 일본 사람들이 그런 건 잘 쏘는 모양이야. 새 작디작은 새들 쏘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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