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도 맥주보리 쌀보리 있는데 쌀보리 보리 그거 볶아서. 그거 볶아서 그 맷돌에 갈았는가.)
ᄀᆞ레에 ᄀᆞᆯ안.
(맷돌에 갈았어.)
기곗방이 엇이난에.
(방앗간이 없으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ᄀᆞ레에 ᄀᆞᆯ앙은에 것도 헤 먹는 집인 헤 먹고 것도 못헤 먹는 집읜 못헤 먹어.
(맷돌에 갈아서 것도 해 먹는 집엔 해 먹고 것도 못해 먹는 집에는 못해 먹어.)
보리 그거 그것도 하젠 하민 어떤 집읜 ᄀᆞ레도 엇주게.
(보리 그거 그것도 하려고 하면 어떤 집에는 맷돌도 없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ᄀᆞ레도 엇어. 놈의 집이 ᄀᆞ레 빌레 가곡 그 ᄀᆞ레 이신 집의 와근에 ᄀᆞᆯ아가곡 하는디.
(맷돌도 없어. 남의 집에 맷돌 빌리러 가고 그 맷돌 있는 집에 와서 갈아가고 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것도 보끄는 거ᄁᆞ장은 좋은디 ᄀᆞᆯ아놔근에 체 ᄌᆞᆷ진체로 다 쳥.
(것도 볶는 거까는 좋은데 갈아놔서 체 가는체로 다 쳐서.)
조사자
음, 경 헤야 ᄀᆞ르가 뒈는 거니까.
(음, 그렇게 해야 가루가 되는 거니까.)
제보자
경 헤야 ᄀᆞ르가 깨끗허곡 우의 궂은 건 다 우티레.
(그렇게 해야 가루가 깨끗하고 위에 궂은 거 다 위로.))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삼춘, 요즘은 지짐이 아무 때도 헤영 먹엇주마는 옛날도 지짐이 지졍 먹엇수가?
(삼촌, 요즘은 지짐이 아무 때도 해서 먹었지만 옛날도 지짐이 지져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지짐이. 옛날에 지짐이 벨미로덜 호박. 우리 우잣덜 막 싱그난 호박헤근에. 이제는 영 영 미는 걸로 헷주마는 그땐 칼로 다 ᄌᆞᆷ질게 썰엉.
(지짐이. 옛날에 지짐이 별미로들 호박. 우리 텃밭들 막 심으니까 호박해서. 이제는 이렇게 이렇게 미는 걸로 했지만 그땐 칼로 다 자잘하게 썰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썰어근에 그것도 헤 먹젠 허민 여간 아니. 이제 ᄀᆞ뜨민 뭐 확 강 밀ᄀᆞ르 사당 허주마는 밀 헤근에 ᄀᆞᆯ아야 ᄀᆞ르도 잇어야 하지.
(썰어서 그것도 해 먹으려고 하면 여간 아니. 이제 같으면 뭐 확 가서 밀가루 사다가 하지만 밀 해서 갈아야 가루도 있어야 하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저 먹고 싶기는 헤도 하는 게 너미 무시거 하곡. 거 ᄀᆞ레 ᄀᆞᆯ젠 허민 아이.
(그러니까 먹고 싶기는 해도 하는 게 너무 무엇 하고. 거 맷돌 갈려고 하면 아니.))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무시거 요만씩 놔근에 영 영 ᄀᆞᆯ민 우리 어머니하고 나하고 할머니하고 영 영 ᄀᆞᆯ민 ᄀᆞ레 하나에 서이가 앚앙 ᄀᆞ는디 안 보는 트멍에 숨ᄇᆞ르왕은에 바락하게 담아 놔불민 그것이 ᄀᆞ르 뒈지 아녕 다 거피여졍 나오민 그 뒈약세기로 얼마사 머리 맞앙신디 몰라. 솔박 다음 뒈약세기.
(무엇 요만씩 놔서 이렇게 이렇게 갈면 우리 어머니하고 나하고 할머니하고 이렇게 이렇게 갈면 맷돌 하나에 셋이 앉아서 가는데 안 보는 틈에 ‘지루해서’ 더럭하게 담아 놔버리면 그것이 가루 되지 않아서 거피해서 나오면 그 식되로 얼마야 머리 맞았는지 몰라. ‘솔박’ 다음 식되.)
조사자
빨리 ᄀᆞᆯ젠 헌디 안 ᄀᆞᆯ아진 거?
(빨리 갈려고 했는데 안 갈아진 거?)
제보자
아이고, 얼마나 지루헌지.
(아이고, 얼마나 지루한지.)
조사자
지루헙주게. 지.
(지루합지요. 지.)
제보자
세 방울 네 방울만 들이치난 어떵 헐 거라게. 그 알러레. 안 보는 트멍에 ᄀᆞ르 ᄀᆞᆯ아지지 아녕 거피여졍 나오민 뒈약세기 앚앙 데가리 두드리곡. 막 울멍 ᄀᆞᆯ아낫어.
(세 알 네 알만 집어넣으니까 어떻게 할 거야. 그 아래로. 안 보는 틈에 가루 갈아지지 않아서 거피해서 나오면 식되 앉아서 대가리 두들기고. 막 울면서 갈았었어.)
아무튼 여자들은 ᄎᆞᆷ 고셍 많이 헷어.
(아무튼 여자들은 참 고생 많이 했어.)
울멍 막.
(울면서 막.)
남자한테 이거 돌리렌 안 헤시난.
(남자한테 이거 돌리라고 안 했으니까.)
조사자
게난마씨.
(그러니까요.)
제보자
힘 잇으니까 이거 돌리렌 허민 뒐 건디.
(힘 있으니까 이거 돌리라고 하면 될 건데.)
남자덜은 그거 하젠도 안 하고 시키젠도 안 허여.
(남자들은 그거 하려고도 안 하고 시키려고도 안 해.)
여자만 여자만.
(여자만 여자만.))
조사자
게난게 쉐로 못 나부난 여자로 낫수게?
(그러니까 소로 못 나버리니까 여자로 났잖아요?)
제보자
게난 이 우리 제사 때에 그 묵을 쑤는디이.
(그러니까 우리 제사 때에 그 묵을 쑤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거세기 청묵 말고 그냥 묵 쑤는디. 묵도 이제 이만한 두말떼기로 큰반을 헹 반죽헹 쑤젠 허민 그렇게 힘들어.
(저 거시기 ‘청묵’ 말고 그냥 묵 쑤는데. 묵도 이제 이만한 ‘두말떼기’로 ‘큰반’을 해서 반죽해서 쑤려고 하면 그렇게 힘들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어느 정도만 묵이 뒐 때는 저 쉽는디 묵이 얼추 다 뒐 때에는 딴딴ㅎ니까 젓젠 허민 힘이 막 궹장히 들어. 먹을 것이 그만큼 엇어난 거주.
(어느 정도만 묵이 될 때는 저 쉬운데 묵이 얼추 다 될 때는 단단하니까 저으려고 하면 힘이 매우 굉장히 들어. 먹을 것이 그만큼 없었던 거지.)
우리 어머니가 나한티 하는 말이 물 다섯 번 질어오민 물 다섯 번 질엉 오민 묵 젓어난 남죽 긁어먹으렌 주켄.
(우리 어머니가 나한테 하는 말이 물 다섯 번 길어오면 물 다섯 번 질어서 오면 묵 젓었던 죽젓개 긁어먹으라고 주겠다고.)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겡 그 남죽에 그 묵 젓엇던 걸 먹젠 우리 뎅가라물 질어난디 이름이 뎅가라통에 물 다섯 번 그 젓어난 남죽 주민 숟가락으로 긁엉 먹엉.
(그래서 그 죽젓개에 그 묵 저었던 걸 먹으려고 우리 ‘뎅가라물’ 길었었는데 이름이 ‘뎅가라통’에 물 다섯 번 그 저었던 죽젓개 주면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어서..)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경 허영 다섯 번을 지엉예? 삼춘, 오메기술도 헤봅디가? 직접.
(그렇게 해서 다섯 번을 지어서요? 삼촌, ‘오메기술’도 해봅디까? 직접.)
제보자
오메기술은 그냥 펭상시 때는 아니 하고, 우리 집은 보면은 보리밧 돗가레 밧 할 때에 그 돗가레 내곡 ᄇᆞᆯ리곡 그거 막 시꺼가곡 하젠 하면은 그거 오메기 헤여근에 오메기술 저 이만은 항으로 하나 담아놩. 거 보리밧 하젠 허민 삼사일 걸리난 그때까지 먹을 거.
(‘오메기술’은 그냥 평상시 때는 아니 하고, 우리 집은 보면 보리밭 돼지거름 밭 할 때에 그 돼지거름 내고 밟고 그거 막 실어가고 하려고 하면 그거 ‘오메기’ 해서 ‘오메기술’ 저 이만한 항아리로 하나 담가놔서. 거 보리밭 하려고 하면 삼사일 걸리니까 그때까지 먹을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거 헤영 좁ᄊᆞᆯ 물에 컷당은에 흐린좁ᄊᆞᆯ.
(그거 해서 좁쌀 물에 잠갔다가 차좁쌀.))
조사자
흐린좁썰로?
(차좁쌀로?)
제보자
흐린좁썰이야주. 흐린좁ᄊᆞᆯ 헤영 물에 컷당 그거 헹은에 방에에 ᄈᆞᆺ앙. 기냥 거려당 하는 걸로 허면 허주마는 다 체로 쳥.
(차좁쌀이지. 차좁쌀 해서 물에 잠갔다가 그거 해서 방아에 빻아서. 그냥 떠다가 하는 걸로 하면 하지만 다 체로 쳐서.)
조사자
쳐야 뒈고.
(쳐야 되고.)
제보자
치멍 우의 거는 또 ᄈᆞᆺ고 ᄈᆞᆺ아놩 우의 거는 근치룩 허영 그거 헤근에 반죽헤근에 다 오메기 멘드는 거라이.
(치면서 위에 거는 또 빻고 빻아놔서 위게 거는 그처럼 해서 그거 해서 반죽해서 다 ‘오메기’ 만드는 거야.)
조사자
으 음.
(음.)
제보자
게영 오메기술이 떡을 오메기 오무룩하게시리 이만씩하게시리 다 만들엉. 경 헤근에 그거를 다 삶는 거라.
(그래서 ‘오메기술’이 떡을 ‘오메기’ 오목하게끔 이만씩하게끔 다 만들어서. 그렇게 해서 그거를 다 삶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삶아근에 그거를 이제 다 뀌영.
(삶아서 그거를 이제 다 이겨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건져내근에 다 뀌여근에 누룩하고 막 서꺼근에.
(건져내서 다 이겨서 누룩하고 마구 섞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서꺼근에 물 어느 정도 헤근에 그 저 항에 담앙 놔두민 거 부글부글부글 막 궤여, 궤연게.
(섞어서 물 어느 정도 해서 그 저 항아리에 담아서 놔두면 거 부글부글부글 막 괴어, 괴던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부글락부글락부글락 허멍 궤면은 싹 걸러. 걸르민 그것이 막걸리라.
(부글락부글락부글락 하면서 괴면 싹 걸러. 거르면 그것이 막걸리야.)
조사자
그게 막걸리, 그게 오메기술예?
(그게 막걸리, 그게 ‘오메기술’요?))
제보자
그게 오메기술. 오메기술 주렌 안 허영 조껍데기술.
(그게 ‘오메기술’. ‘오메기술’ 주라고 안 해서 조껍데기술.)
조사자
겡은에 성읍리에서 오메기술 헴젠 삼춘 헤봅디가?
(그렇게 해서 성읍리에서 오메기술 하고 있다고. 삼촌 해봅디까?)
제보자
좁ᄊᆞᆯ 오메기술은 비싸니까.
(좁쌀 ‘오메기술’은 비싸니까.)
조사자
가짜로 만들어불엇구나.
(가짜로 만들어버렸구나.))
제보자
성읍리가 성읍리 사름 잔치헐 때 반드시 오메기술 만들어.
(성읍리가 성읍리 사람 잔치할 때 반드시 ‘오메기술’ 만들어.)
조사자
아 성읍리에서는예?
(아 성읍리에서는요?))
제보자
ᄑᆞᆯ 때는 진짜가 아니라.
(팔 때는 진짜가 아니야.)
조사자
그렇게 허면 안 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제보자
민속촌에 우리 장사할 때 왕 조껍데기술 이제 ᄃᆞ렌 허민 그거 헤근에 ᄑᆞᆯ민 하여튼간에 천 원에치 상 ᄑᆞᆯ민 천 원 남으난 곱 그디.
(민속촌에 우리 장사할 때 와서 조껍데기술 이제 달라고 하면 그거 해서 팔면 하여튼간에 천 원어치 사서 팔면 천 원 남으니까 곱 거기.))
조사자
민속촌서도 삼춘 헤봅디가?
(민속촌에서도 삼촌 해봅디까?))
제보자
민속촌 장시 멧 년 헷주. 아니 한 거 엇이 난 식육점만 안 헷어. 식육점 무사 안 헤신가 허민 그때에 다 할머니영 어머니네 다 돌아가셔불고 헨에 나가 헨 애기덜이영 나고 재산도 얼마 엇고 친정 재산은 하신디 나 이름으로 뒌 재산도 엇고 허난에 나 식육점도 하젠 헤낫수다게. 하젠 헤신디 우리 오빠가 못하게헨에 못하게 그걸랑 하지 말렌. 아이덜 공부시킬 때 돈 엇이민 나가 대주쿠메 하지 말렌.
(민속촌 장사 몇 년 했지. 아니 한 거 없이 난 식육점만 안 했어. 식육점 왜 안 했는가 하면 그때에 다 할머니하고 어머니네 다 돌아가셔버리고 해서 내가 해서 아기들이랑 낳고 재산도 얼마 없고 친정 재산은 많은데 내 이름으로 된 재산이 없고 하니까 나 식육점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우리 오빠가 못하게 해서 그걸랑 하지 말라고. 아이들 공부시킬 때 돈 없으면 내가 대주겠으니 하지 말라고.))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경 헨 안 헨. 경 안 헤시민 식육점 헤실 건디. 하지 말렌 헨 딴 장산 다 원.
(그렇게 해서 안 했어. 그렇게 안 했으면 식육점 했을 건데. 하지 말라고 해서 딴 장사는 다 원.))
베도 해낫지양?
(배도 했었지요?)
베도 헤낫고.
(배도 했었고.)
조사자
베도 부려봅디가?
(배도 부려봤습니까?)
아아.
(아아.)
제보자
배도 순풍호. 그때는 고기 하영 잡아오민 망신이라. 사가지 안 하니까.
(배도 순풍호. 그때는 고기 많이 잡아오면 망신이야. 사가지 안 하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그 고기 이제는 일 키로에 얼마 헤신디 그때 일 관에 얼마 헤낫주게. 고기를 사젠 안 헨. 그 우리 배는 그렇게 고기를 잘 잡아와신디. 우리 배만 들어오민 우리 밴 아니 맡으켄 하는 거라. 그.
(이제 그 고기 이제는 일 킬로에 얼마 했는데 그때 일 관에 얼마 했었지. 고기를 사려고 안 했어. 그 우리 배는 그렇게 고기를 잘 잡아왔는데. 우리 배만 들어오면 우리 밴 아니 맡겠다고 하는 거야. 그.))
상인들이. 너무 많이 잇어부난.
(상인들이. 너무 많이 있어버리니까.)
중상인들이.
(중상인들이.))
조사자
하도 문제네.
(많아도 문제네.)
제보자
아 이백 관 잡안 왓저. 뭐 ᄉᆞ백 관 잡아왓저. 어떤 때는 막 기도.(아, 이백 관 잡아서 왔다. 뭐 사백 관 잡아왔다. 어떤 때는 막 기.
(旗)도.)
만선기 ᄃᆞᆯ앙.
(만선기 달아서.)
만선기 ᄃᆞᆯ아근에 오곡허멍.
(만선기 달아서 오고하면서.))
조사자
경 헤도.
(그렇게 해도.)
제보자
경 헤도 이제 이제 그 고길 잡아시민 부자 뒈실 건디.
(그렇게 해도 이제 이제 그 고길 잡았으면 부자 됐을 건데.))
조사자
삼춘, 이제도 부자 아니?
(삼촌, 이제도 부자 아니?)
제보자
부자 무신거.
(부자는 무슨.)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쉰다리는 여긴 쉰다리 헙니까? 순다리 헙니까?
(‘쉰다리’는 여긴 ‘쉰다리’ 합니까? ‘순다리’ 합니까?)
제보자
쉰다리.
(‘쉰다리’.)
조사자
쉰다리 건 어떵 만드는 거?
(‘쉰다리’ 건 어떻게 만드는 거?)
제보자
쉰다리 뭐 밥, 저 밥 그것에게 누룩 서꺼근에게 헤근에 놔두민 물이영 서껑 놔두민 보글보글 궤민 거 걸러내민 거 쉰다리.
(‘쉰다린’ 뭐 밥, 저 밥 그것에 누룩 섞어서 해서 놔두면 물이랑 섞어서 놔두면 보글보글 괴면 거 걸러내면 거 ‘쉰다리’.)
조사자
음, 요즘도 순다리 헤영 먹엄수가?
(음, 요즘도 ‘순다리’ 해서 먹고 있습니까?))
제보자
우리 이디 이디 오는 노인덜 밥 남으면 저 가졍강 쉰다리 헹 먹켄 허멍 가졍가. 난.
(우리 여기 여기 오는 노인들 밥 남으면 저 가져가서 ‘쉰다리’ 해서 먹겠다고 해서 가져가.)
우리는 자꾸 헤 먹는데.
(우리는 자꾸 해 먹는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자꾸 헤 먹는 집덜은 자꾸 헹 먹어. 좋주게.
(자꾸 해 먹는 집들은 자꾸 해서 먹어. 좋지.)
표선면 표선리/식생활/
2017년
조사자
누룩은 어떵 만드는 거우과?
(누룩은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누룩은 저 어떵 만드느냐 허면은 웃음. 나가 ᄒᆞᆫ 나가 낳은 지가 팔십 년 뒛는데 다 아니 아니 헤난 거 아니 본 거 엇이 다 봐보난. 누룩 만드는 거는 주넹이보리라야 뒈여.
(누룩은 저 어떻게 만드느냐 하면 웃음. 내가 한 내가 낳은 지가 팔십 년 됐는데 다 아니 아니 했던 거 아니 본 거 없이 다 봐보니까. 누룩 만드는 거는 맥주보리어야 돼.)
조사자
주넹이보리.
(맥주보리.)
제보자
이제 뭐 딴 거 보리개역 같은 거는 미숫가루 같은 건 ᄉᆞᆯ우리로 하는디 누룩만큼은 주넹이보리로 하는 거라.
(이제 뭐 딴 거 보리미숫가루 같은 거 미숫가루 같은 건 쌀보리로 하는데 누룩만큼은 맥주보리로 하는 거야.))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주넹이보리로 헤근에 그거를 이제 영 싯져근에 시졍 물 그거 이제 빠주와근에 건물만 빠주와근에 영 허영 통에 담앙 놔두민 싹이 뜨는 거라이.
(맥주보리로 해서 그거를 이제 이렇게 씻어서 씻어서 물 그거 이제 빼서 ‘건물’만 빼서 이렇게 해서 통에 담아서 놔두면 싹이 트는 거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 보리에 싹. 그 싹이 요만큼 다 떠. 싹이 박삭 뜨민 벳난 듸 ᄆᆞᆯ랴근에 그거 거핀 것이 누룩이라.
(거 보리에 싹. 그 싹이 요만큼 다 떠. 싹이 박삭 뜨면 볕난 데 말려서 그거 거피한 것이 누룩이야.)
조사자
골은 뭐?
(엿기름은 뭐?)
제보자
골, 골은 그 주넹이보리 가졍은에 그거는 이제 ᄀᆞᆯ아근에 이젠 인치룩 저 돌레떡ᄀᆞ치 만들어근에 띄와근에 ᄀᆞ는 걸 ᄀᆞᆫ 거는 그 골.
(엿기름. 여엿기름은 그 맥주보리 가져서 그거는 이제 갈아서 이젠 이처럼 저 도래떡같이 만들어서 띄워서 가는 걸 간 거는 그 엿기름.)
조사자
삼춘, 거꾸로 ᄀᆞ는 것 닮다.
(삼촌, 거꾸로 말하는 것 같다.)
제보자
거꾸로 ᄀᆞᆯ안.
(거꾸로 말했어.)
어쨋든 간에.
(어쨌든 간에.))
틔운 것이 누룩.
(띄운 것이 누룩.))
누룩 골.
(누룩 엿기름.)
거 싹 난 거 ᄀᆞᆫ 것은 골.
(거 싹 난 거 간 것은 엿기름.)
조사자
게난 그 저기 틔운 거는 주넹이보리 싹 틔운 게 아니라.
(그러니까 그 저기 띄운 거는 맥주보리 싹 틔운 게 아니야.))
제보자
주넹이보리 싹 틔운 거.
(맥주보리 싹 틔운 거.)
조사자
ᄊᆞᆯ 헌 쉰다리 헐 이렇게 동글락헌 거.
(쌀 한 ‘쉰다리’ 할 이렇게 동그란 거.).)
제보자
그거.
(그거.))
그거 틔운 거. 튀운 거 놔둿다가.
(그거 띄운 거. 띄운 거 놔뒀다가.))
조사자
떡 이렇게 헤갖고.
(떡 이렇게 해갖고.)
제보자
떡 저 영 영 저 거세기 지금 저 장에 강 보면은 동글락헌 것덜 팔주게. 그런 거 사당은에 그거 헤영 집에서 ᄈᆞᆺ아근에 그 이제 쌀 허고 서꺼근에 헤영 놧당 걸르민 순다리 뒈고.
(떡 저 이렇게 이렇게 저 거시리 지금 저 장에 가서 보면 동그란 것들 팔지. 그런 거 사다가 그거 해서 집에서 빻아서 그 이제 쌀 하고 섞어서 해서 놨다가 거르면 ‘순다리’ 되고.))
조사자
게난 그 누룩 이렇게 똥글락허게 만들 때 이거는 어떤 식으로 만드냐고?
(그러니까 누룩 이렇게 동그랗게 만들 때 이거는 어떤 식으로 만드느냐고?)
제보자
그거는 그 저 보리.
(그거는 그 저 보리.)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ᄉᆞᆯ우리보리 것도 거피여근에 물 그자 그거는 아주 ᄌᆞᆷ질게 거피영.
(쌀보리 것도 거피해서 물 그저 그거는 아주 자잘하게 거피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 헤근에.
(그렇게 해서.)
조사자
건 ᄉᆞᆯ우리보리?
(건 쌀보리?)
제보자
ᄌᆞᆷ질게 거피여근에 영 거세기 떡 만들어근에 띄와근에 건 띄와근에 가루 ᄈᆞᆺ지 아녕 그건 띄와근에 기자 동글랑헌 거 그냥 그대로 이제 ᄑᆞᆯ레 다니고.
(자잘하게 거피해서 이렇게 거시기 떡 만들어서 띄워서 건 띄워서 가루 빻지 않고 그저 띄워서 그저 동그란 거 그냥 그대로 이제 팔러 다니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골인가 헌 거는 싹 튼 거 다 ᄀᆞᆯ아근에 ᄀᆞ르로 만들어근에 그 장에 그 ᄑᆞᆯ레 오는 거난 주넹이보리로 허영.
(그 엿기름인가 한 거는 싹 튼 거 다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그 장에 팔러 오는 거니까 맥주보리로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