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남원읍 남원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쉐, 쉐 나이?
(소, 소 나이?)

제보자

여기선 옛날은 촐만, 요즘 사료를 주니까 빨리 크는데 옛날에는 촐만 주니까 잘 빨리 못 크주게.
(여기선 옛날은 꼴만, 요즘 사료를 주니까 빨리 크는데 옛날에는 꼴만 주니까 잘 빨리 못 크지.)

조사자

그니까.
(그러니까.)

제보자

게니까 세 살, 사릅이렌 허주게.
(게니까 세 살, 사릅이라고 하지.)

조사자

한 살은 뭐렌 헙니까?
(한 살은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금승.
(하릅.)

조사자

금승, 그 다음 두 살은?
(하릅, 그 다음 두 살은?)

제보자

다간.
(다간)

조사자

금승, 다간.
(하릅, 다간.)

제보자

사릅.
(사릅.)

조사자

사릅.
(사릅.)

제보자

그 다음은 나릅, 다습 영 헨 나가주.
(그 다음은 나릅, 다습 이렇게 해서 나가지.)

조사자

나릅.
(나릅.)

제보자

다습 헨 그대로.
(다습 했어 그대로.)

조사자

여습, 여습헙니까?
(여습, 여습 합니까?)

제보자

으, 여습. 일곱부터 습을 안 써. 그대로 일곱, 여덥 헤 불어.
(으, 여습. 일곱부터 습을 안 써. 그대로 일곱, 여덟 해 버려.)

조사자

아, 여습까지만 쓰고. 일곱부터는 그대로예.
(아, 여습까지만 쓰고. 일곱부터는 그대로요.)

제보자

게면은 잘 뒈면은 사릅에 일을 시키곡, 경 안 허면은 나릅 뒈야 일을 시키주.
(그러면 잘 되면 사릅에 일을 시키고, 그렇게 안 하면 나릅 돼야 일을 시키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잘 크지 못 허니까. 겐 잘 먹어야 크지.
(잘 크지 못 하니까. 그래서 잘 먹어야 크지.)

남원읍 남원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음, 음. 쟁기 이름은 지난번에 물어봣고예?
(음, 음. 쟁기 이름은 지난번에 물어봤고요?)
으.
(으.)
으. 초지이. 이거, 이게 쟁기우다만은 이름 한 번씩만 다시 한 번 ᄀᆞᆯ아 줍서.
(으. ‘초지’. 이거, 이게 쟁기입니다만 이름 한 번씩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이거 성에.
(이거 성에.)

조사자

어디, 어디가?
(어디, 어디가?)

제보자

이거. 이게 ᄆᆞᆼ콜.
(이거. 이게 쟁깃술.)

조사자

이 부분 자체가?
(이 부분 자체가?)

제보자

이꺼지 성에, 젱기 성에.
(이까지 성에, 쟁기 성에.)

조사자

성에.
(성에.)

제보자

요건 몽콜.
(요건 쟁깃술.)

조사자

으, 젱기 성에.
(으, 쟁기 성에.)

제보자

이건 설치.
(이건 한마루.)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건 양젯머리, 이건 ᄃᆞᆯ벵이뿔.
(이건 양지머리, 이건 ‘ᄃᆞᆯ벵이뿔’.)

조사자

이게 뭐, 설치?
(이게 뭐, 한마루?)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이게 성에?
(이게 성에?)

제보자

어.
(어.))

조사자

ᄃᆞᆯ벵이뿔 맞고예. 이거 양짓머리렌 헙니까?
(‘ᄃᆞᆯ벵이뿔’ 맞고요. 이거 양지머리라고 합니까?)

제보자

으. 요건 ᄆᆞᆼᄏᆞᆯ.
(으. 요건 쟁깃술.)

조사자

이디가 ᄆᆞᆼᄏᆞᆯ?
(여기가 쟁깃술?)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이거 보섭?
(이거 보섭?)

제보자

보섭, 벳.
(보섭, 볏.))

조사자

어느 게 벳?
(어느 게 볏?)

제보자

이거게 이거.
(이거 이거.)

조사자

이거 벳예?
(이거 볏요?)

제보자

으, 넴기는 거. 이건 벳자리.
(으, 넘기는 거. 이건 볏자리.)

조사자

어느 거?
(어느 거?)

제보자

이거 이 뒤에.
(이거 이 뒤에.)

조사자

요거예?
(요거요?)

제보자

으, 작데 영 꼿는 거 잇주게.
(으, 작대 이렇게 꼽는 거 있지.)

조사자

이거가?
(이거가?)

제보자

여기는 벳자리, 벳자리 허여.
(여기는 볏자리, 볏자리 해.)

조사자

벳자리. 으, 벳자리. 그 저기 이거 쟁기렌 허잖아. 길마 어떤 것과, 질마?
(볏자리. 으, 볏자리. 그 저기 이거 쟁기라고 하잖아. 길마 어떤 겁니까, 길마?)

남원읍 남원리/ 들일/ 2017년

제보자

질마렌 헌 거 멍에주, 저 저 여기 질메주게.
(길라라고 헌 거 멍에지, 저 저 ‘질메’지.)

조사자

질메, 질메.
(길마, 길마.)

제보자

으. 질메를 어디를 질메렌 허는 것과? 뭐 허는 거 질메?
(으. 길마를 어디를 길마라고 하는 것과? 뭐 하는 거 길마?)
나무를 질메 가지라고 헤서 요렇게 생긴 거를.
(나무를 길마 가지라고 해서 요렇게 생긴 거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뒤에 건 ᄒᆞ썰 넙고 앞에 건 족은 걸 헤서 나무를 산에 가서 줏엇다가, 없으면은 이렇게 나무를 연결헤서 만들어. 요걸 질메 가지라고 허주게.
(뒤에 건 조금 넓고 앞에 건 작은 걸 해서 나무를 산에 가서 주워다가, 없으면 이렇게 나무를 연결해서 만들어. 요걸 길마 가지라고 하지.)

조사자

으, 질메 가지예?
(으, 길마 가지요?)

제보자

어, 그래 가지고는.
(어, 그래 가지고는.)
안 아프게.
(안 아프게.)

조사자

뭐가 안 아프게. 아, 아 소가.
(뭐가 안 아프게.))

제보자

나무 그대로 허민 아프니까게.
(나무 그대로 하면 아프니까.)

조사자

아, 예 예.
(아, 예 예.)

제보자

도금이라 헤서 보리찍으로 만들든 산디찍으로 만들던.
(‘도금’이라 해서 보릿짚으로 만들든 밭볏짚으로 만들든.)

조사자

어.
(어.)

제보자

허단 내중에는 마다리가 나오니까 마다리로 싸서 만들엇어.
(하다가 나중에는 자루가 나오니까 자루로 싸서 만들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레 영 방석 모냥으로.
(그리 이렇게 방석 모양으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렇게 만들어서 양쪽에 무끄주게. 경 헤 가지고는 소 우이 올려놓게.
(이렇게 만들어서 양쪽에 묶지. 그렇게 해 가지고는 소 위에 올려놓게.)

조사자

아, 경 헨 소 우이 올려놓게. 제가 어디 사진을 가져온 거 같은데 이걸로 이름을 알아질 건가?
(아, 그렇게 해서 소 위에 올려놓게. 제가 어디 사진을 가져온 거 같은데 이걸로 이름을 알 수 있을 건가?)

제보자

쉐 질메가 엇인 거 닮다.
(소 길마가 없는 거 닮다.)

조사자

엇다, 엇다. 쉐막은 이신디 쉐 질메 엇다.
(없다, 없다. 외양간은 있는데 소 길마 없다.)

제보자

옛날엔 구루마 엇이니까 주로 쉐 질메로 헷주게.
(옛날엔 수레 없으니까 주로 소 길마로 했지.)

조사자

쉐 질메예?
(소 길마요?)

제보자

여긴 쉐질메, 쉐질메 허여.
(여긴 ‘쉐질메’, ‘쉐질메’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도 ᄆᆞᆯ질메.
(말도 말 길마.)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ᄆᆞᆯ에 허민 ᄆᆞᆯ질메, 쉐에 허민 쉐질메.
(말에 하면 ‘ᄆᆞᆯ질메’, 소에 하면 ‘쉐질메’.))

조사자

예, 쉐 질메예?
(예, 소 길마요?)

제보자

꼭거튼 거.
(똑같은 거.)

남원읍 남원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예. 멍에는 이 부분만을 멍에렌 헙니까?
(예. 멍에는 이 부분만을 멍에라고 합니까?)

제보자

으 으, 요거게, 이거 멍에.
(으 으, 요거, 이거 멍에.)

조사자

이거 멍에.
(이거 멍에.)

제보자

으. 이건 접게.
(으. 이건 ‘접게’.)

조사자

아, 이거 접게?
(아, 이거 ‘접게’?)

제보자

으. 요 요 긴 건 줄대.
(으. 요 요 긴 건 ‘줄대’.)

조사자

이거 줄대, 예.
(이거 ‘줄대’, 예.)

제보자

또 뒤에.
(또 뒤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뒤에 이렇게 요거.
(뒤에 이렇게 요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요건 오리목.
(요건 ‘오리목’.))

조사자

아, 이거 오리목.
(아, 이거 ‘오리목’)

제보자

아, 아이 이거게. 요기서부터 요렇게 돌아오게.
(아, 아이 이거. 요기서부터 요렇게 돌아오게.))

조사자

이거 전체가 오리목.
(이거 전체가 ‘오리목’.)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오리목. 또 다른 거 명칭 잇수과?
(‘오리목’. 또 다른 거 명칭 있습니까?)

제보자

엇주게.
(없지.)

조사자

엇어. 요거 요거는 뭐렌 불르는 거?
(없어. 요거 요거는 뭐라고 부르는 거?)

제보자

접게.
(‘접게’.)

조사자

아, 이게 접게예요?
(아, 이게 ‘접게’예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이건 떨어진 거고 이건 붙어진 거구나.
(아, 이건 떨어진 거고 이건 붙은 거구나.)

제보자

으. 그렇주게. 이걸 모가지에 이걸 헤야만 이걸 붙어 가지고 이게 안 떨어질 거난.
(으. 그렇지. 이걸 모가지에 이걸 해야만 이걸 붙어 가지고 이게 안 떨어질 거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저 그자 접는 거난 접게주.
(저, 저 그저 접는 거니까 ‘접게’지.)

조사자

접는 거예.
(접는 거요.)

제보자

이건 윤누리낭 아주 잘 안 부러지는 나물 헤야 뒈.
(이건 윤노리나무 아주 잘 안 부러지는 나물 해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 아무 남이나 헷당 부러져 불엉 못 써.
(거 아무 나무나 했다가 부러져 버려서 못 써.)

조사자

아, 그럼 잘 휘여지는 낭?
(아, 그럼 잘 휘여지는 나무?)

제보자

아이, 휘여져도 잘 안 부러지는 낭.
(아이, 휘어져도 잘 안 부러지는 나무.)

조사자

잘 안 부러지는 낭예?
(잘 안 부러지는 나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아주 윤진 낭.
(아주 윤진 나무.)

조사자

윤진 낭.
(윤진 나무.)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사용하는 건, 윤진 낭을 쓰는 거라예.
(사용하는 건 윤진 나무를 쓰는 거지요.)

제보자

말라도 잘 안 부러지는 나무.
(말라도 잘 안 부러지는 나무.)

조사자

윤진 낭을 써야.
(윤진 나무를 써야.)

제보자

게난 옛날에는 이것도 ᄃᆞ레, ᄃᆞ레. ᄃᆞ레나 뭐 뿌리 헤다가 ᄆᆞᆺ아.
(그러니까 옛날에는 이것도 다래, 다래, 다래나 뭐 뿌리 해다가 마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 체 가지고는 저 베를 만들어서 헷는데.
(그래서 째 가지고는 저 바를 만들어서 했는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제 또 이제 멍이엔 헌 게 잇어, 멍.
(이제 또 이제 ‘멍’이라고 해서 하는 게 있어, ‘멍’.)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거 멍굴 헤다가도 또 세 겹으로 들영도 허곡 허다가 나이론 나니까 또 나이론으로도 헷주.
(그거 멀꿀 해다가도 또 세 겹으로 드려서도 하고 하다가 나일론 나니까 또 나일론으로도 했지.)

조사자

음.
(음.)

남원읍 남원리/ 들일/ 2017년

제보자

목장을 누가 관리허는 거과?
(목장을 누가 관리하는 겁니까?)
건 접이니까.
(건 계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접으로 허난에 해방뒈사 내중엔 목장 조합장이엔 헷는디 옛날엔 초지라고 헷주, 초지.
(계로 하니까 해방돼야 나중엔 목장 조합장이라고 했는데 옛날엔 ‘초지’라고 했지, ‘초지’.)

조사자

아, 그 목장 관리허는 사름이 초지?
(아, 그 목장 관리하는 사람이 ‘초지’?)

제보자

으. 게서 내중에 조합이 생기면서 조합장, 조합장 헷는데 그 전인 초지.
(으. 그래서 나중에 조합이 생기면서 조합장, 조합장 했는데 그 전엔 ‘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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