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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1동/ 의생활/ 2017년

제보자

그자 ᄉᆞ미만 질게 헤영 손 가냥.
(그저 소매만 길게 해서 손 간직.)

조사자

음, 게도 봇듸저고리 헐 때는 앞에도.
(음, 그래도 배냇저고리 할 때는 앞에도.)

제보자

끄나풀. 끈으로.
(끄나풀. 끈으로.)

조사자

끈으로.
(끈으로.)

제보자

으, 끈으로 무껑 영 ᄒᆞᆫ 불 감앙.
(으, 끈으로 묶어서 이렇게 한 벌 감아서.)

조사자

예, 이제 그렇게 해서 허고. 봇딋저고리 벳기면 무슨 옷 입혀마씨?
(예, 이제 그렇게 해서 하고. 배냇저고리 벗기면 무슨 옷 입혀요?)

제보자

아기 저고리.
(아기 저고리.)

조사자

어.
(어.)

제보자

아기 저고리 멘들앙. 아기 저고리 멘들앙게 ᄎᆞᆷ.
(아기 저고리 만들어서. 아기 저고리 만들어서 참.)
좀 보드라운 기지 헹.
(좀 보드라운 천을 해서.)
헤여근에게.
(해서.)

조사자

애기 옷들 보면 또 우리 후루메처럼 질게 멘들지 않음니까예? 그건 옷 이름이 잇어마씨?
(애기 옷들 보면 또 우리 두루마기처럼 길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건 옷 이름이 있어요?)

제보자

옷 이름 엇어.
(옷 이름 없어.)

조사자

엇어. 그 다음에?
(없어. 그 다음에?)

제보자

그거 입지는 사름도 셍각헌 사름은 그런 거, 어디서 ᄎᆞᆷ 선세나 들어오민 입지주. 경.
(그거 입히는 사람도 생각한 사람은 그런 거, 어디서 참 선사나 들어오면 입히지. 그렇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잇는 집이.
(있는 집이.)

조사자

잇는 집이.
(있는 집이.)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베만 영 싸는 것도 잇지 아념니까? 베부레기엔 헙니까?
(배만 이렇게 싸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베부레기’라고 합니까?)

제보자

베부레기.
(‘베부레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건 베로 허여근에 영 허영 아기덜 ᄋᆢ름에 그냥 멘드글레기 벳기지 아녀근에 그것만 베만 가냥허영 아으덜 거세기 험으로 베부레기.
(그건 베로 해서 이렇게 해서 아기들 여름에 그냥 홀딱 벗기지 않고 그것만 배만 간직해서 아이들 거시기 함으로 ‘베부레기’.)

조사자

거 베부레기렌 허는 거. 거 어깨도 이렇게 만들어마씨?
(거 ‘베부레기’라고 하는 거. 거 어깨도 이렇게 만들어요?)

제보자

으, 어깨.
(으, 어깨.)
끈으로.
(끈으로.)

조사자

끈으로.
(끈으로.)

제보자

끈으로.
(끈으로.)

조사자

아, 끈으로 헤갖고 이제 베부레기 만드는 거고예? 그 다음에 또 왜 애기들 오줌 싸렌 헤갖고 지성귀 못 허난 안에도 영 밑에도 터지게 헹은에 멘드는 바지도 잇지 아녀우과? 애기들 거?
(아, 끈으로 해갖고 이제 ‘베부레기’ 만드는 거고요? 그 다음에 또 왜 애기들 오줌 누라고 해갖고 기저귀 못 하니까 안에도 이렇게 밑에도 터지게 해서 만드는 바지도 있지 않습니까? 애기들 거?)

제보자

강알튼바지.
(‘강알튼바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것ᄀᆞ란 밑바지. 밑바지엔 허주.
(그것보고는 ‘밑바지’. ‘밑바지’라고 하지.)

조사자

아, 밑바지. 강알터진바지ᄀᆞ라예? 꼭 그렇게 헹은에 입져서예?
(아, ‘밑바지’. ‘강알터진바지’ 보고요? 꼭 그렇게 해서 입혔다고요?)

제보자

입졋주.
(입혔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ᄎᆞᆷ 옷 안 적지곡게 그자 벌기민 오줌은 싸질 거난.
(참 옷 안 적시고 그저 벌리면 오줌은 싸질 거니까.)
경허난.
(그렇게 하니까.)

조사자

건 밑바지렌.
(건 ‘밑바지’라고.)

제보자

밑바지.
(‘밑바지’.)
베부레기 베부레기 베 보호, 그걸 세밀히 말허민 베 보호지.
(‘베부레기’ ‘베부레기’ 배 보호, 그걸 세밀히 말하면 배 보호지.)
이디 보호허는 거주게.
(여기 보호하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예. 여름에 베 아프지 말렌예?
(예, 예, 예. 여름에 배 아프지 말라고요?)

제보자

베 아프지 말렌.
(배 아프지 말라고.)
ᄃᆞᆺ게 허렌.
(따뜻하게 하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ᄃᆞᆺ게 허렌. 경허민 훨씬.
(따뜻하게 하라고. 그렇게 하면 훨씬.)

조사자

낫아예?
(낫는다고요?)

제보자

아으덜게 베 실려왕, 베 실려왕은 아녀주게.
(아이들 배 시려서는, 배 시려서는 않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일본 사름덜 하루메기엔 헤영.(일본 사람들 ‘하루메기.
(?)’라고 해서.)
예게.
(예.)
그걸 두텁게 게로 짱 입곡.
(그걸 두껍게 털로 짜서 입고.)

조사자

다 허는 거라예? 아으덜 옷 종류는 어떤 거 잇수가?
(다 하는 거라고요? 아이들 옷 종류는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아으덜 옷 종류? 옛날은 우린 미녕으로 아으덜 저 국민학생덜 껌정 물 들여근에 오랑 헤ᄃᆞ렌 허민 그거 ᄆᆞᆯ라근에.
(아이들 옷 종류? 옛날은 우린 무명으로 아이들 저 초등학생들 검정 물 들여서 와서 해달라고 하면 그거 말라서.)
반바지.
(반바지.)
예.
(예.)
반바지허곡.
(반바지하고.)

조사자

우의, 우에 거는?
(위에, 위에 거는?)

제보자

우의 건 그자 시방 양복 우의 거 허듯, 이디 영 헤근에 그치룩 허영 만들곡, 바진 또 시방 저 쓰붕ᄀᆞ찌 만들아근에.
(위에 건 그저 시방 양복 위에 거 하듯, 여기 이렇게 해서 그처럼 해서 만들고, 바진 또 시방 저 바지같이 만들어서.)

조사자

예, 그건 허고예? 예전에 이제 애기가 태어나면 또 옷 해줘야지 않읍니까양?
(예, 그건 하고요? 예전에 이제 애기가 태어나면 또 옷 해줘야지 않습니까?)

제보자

봇듸저고리.
(배냇저고리.)

조사자

봇듸저고리. 그거는 뭘로 허영은에 어떵 만들아마씨?
(배냇저고리. 그거는 무엇으로 해서 어떻게 만들어요?)

제보자

옛날은 아기덜 등 ᄀᆞᄅᆞᆸ넨, 등 ᄀᆞᄅᆞᆸ넨 낳민 봇듸저구리.
(옛날은 아기들 등 가렵다고, 등 가렵다고 낳으면 배냇저고리.)
삼베로.
(삼베로.)
베로 멘들앙.
(베로 만들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베로 멘들앙양. 아기덜 영 영 헤가민 등.
(베로 만들어서요. 아기들 이렇게 이렇게 해가면 등.)
긁어지렌.
(긁어지라고.)
긁어지렌.
(긁어지라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영 허여나민 그거 일뤠꺼지 입져나민 아으덜 등 긁어ᄃᆞ렌 아니 헌덴.
(그렇게 해서 해나면 그거 이레까지 입혀나면 아이들 등 긁어달라고 아니 한다고.)

조사자

음, 그러면 언제부터 일뤠까지 입는 거라마씨?
(음, 그러면 언제부터 이레까지 입는 거예요?)

제보자

곧 나민.
(곧 낳으면.)

조사자

아, 곧 나민?
(아, 곧 낳으면?)

제보자

으, 곧.
(으, 곧.)

조사자

사을 뒈영 입히는 게 아니고?
(사흘 되어서 입히는 게 아니고?)

제보자

사을 뒈영 입지는 게 아니고, 곧 낳민 아긴 모욕 시키거든.
(사흘 되어서 입히는 게 아니고, 곧 낳으면 아긴 목욕 시키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민 그때 입졍.
(그렇게 하면 그때 입혀서.)
벳기는 사름은 삼일 뒈민 벳기는 사름도 잇고. 일주일. ᄒᆞ꼼 거세기 헌 사름은 등 ᄀᆞᄅᆞᆸ지 말렌.
(벗기는 사람은 삼일 되면 벗기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 조금 거시기 한 사람은 등 가렵지 말라고.)
일주일을 입지고.
(일주일을 입히고.)
일주일을 입지곡.
(일주일을 입히고.)

조사자

음, 겡.
(음, 그래서.)

제보자

게난 일뤠 낭 아기 다시 모욕 시기민 그거 벳경. 우리도 이제 손지덜 입져낭 베로 멘들앙 잇어.
(그러니까 이레 되어서 아기 다시 목욕 시키면 그거 벗겨서. 우리도 이제 손주들 입혔던 베로 만들어서 있어.)

조사자

아, 잇수과? 나중에 그 하나 사진 찍어 놔야켜.
(아, 있습니까? 나중에 그 하나 사진 찍어 놔야겠다.)

제보자

베넷저고리.
(배냇저고리.)

조사자

겡은에 그거를 여기서는 봇듸저구리옌 헤예?
(그렇게 해서 그거를 여기서는 배냇저고리라고 해요?)

제보자

봇듸저고리.
(배냇저고리.)

조사자

봇듸저고리도 남자 거허고 여자 거허고 ᄐᆞ납니까?
(배냇저고리도 남자 거하고 여자 거하고 다릅니까?)

제보자

ᄄᆞ나지 아녀.
(다르지 않아.)

조사자

아, ᄄᆞ나지 안 허여예?
(아, 다르지 안 해요?)

도련1동/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아, 게난 우리도 이제 그런 식으로 하고. 그 옷 멘들젠 허민 ᄆᆞᆯ, ᄆᆞᆯ름질을 헤얄 거 아니우과예?
(아, 그러니까 우리도 이제 그런 식으로 하고. 그 옷 만들려고 하면 마, 마름질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옷 만드는 그 ᄆᆞᆯ름질은 어떤 식으로, 그 과정을 한번 만들어 봅서. 맨처음에는 만약에 이렇게 ᄒᆞᆫ 필 베가 사오든 뭐 미녕이 잇든 헐 거 아니우과예?
(옷 만드는 그 마름질은 어떤 식으로, 그 과정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맨 처음에는 만약에 이렇게 한 필 베가 사오든 뭐 무명이 있든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미녕 ᄒᆞ나 허민 전시 재여. ᄒᆞᆫ 자 ᄒᆞᆫ 자 다 재영 멧 자 허영 허민 무시거 무시거 헐 거만 ᄀᆞᆯ으민 이녁이 다 ᄆᆞᆯ르주게.(무명 하나 하면 전시.
(?) 재. 한 자 한 자 다 재어서 몇 자 해서 하면 무엇 무엇 할 거만 말하면 이녁이 다 마르지.)

조사자

예. 게난 ᄆᆞᆯ를 때 허기 뒈면 만약에 여자 저고리 치메 헐 때예, 저고리는 미녕이 어느 정도 들고. 치메는 어느 정도, 것도 삼춘 거 헐 때는 어느 정도 들엇수가?
(예. 그러니까 마를 때 하게 되면 만약에 여자 저고리 치마 할 때요, 저고리는 무명이 어느 정도 들고. 치마는 어느 정도, 것도 삼촌 거 할 때는 어느 정도 들었습니까?)

제보자

미녕은 너비 족곡 거세기 허민 여자, 여자 옷은 ᄒᆞᆫ 일곱 자.
(무명은 너비 작고 거시기 하면 여자, 여자 옷은 한 일곱 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곱 자민 적삼 멘들고. 치멘 키 큰 사름은 ᄒᆞᆫ 열석 자 경허민 치메 허곡.
(일곱 자면 적삼 만들고. 치마는 키 큰 사람은 한 열석 자 그렇게 하면 치마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키 족은 사름은 ᄒᆞᆫ 열두 자.
(키 작은 사람은 한 열두 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그렇게.)

도련1동/ 의생활/ 2017년

조사자

그 다음은예, 삼춘. 바지, 저고리, 치메, 보선 부분 명칭이 잇어예? 바지는 이런 식으로 이젠 한복 바지라예?
(그 다음은요, 삼촌. 바지, 저고리, 치마, 보선 부분 명칭이 있죠? 바지는 이런 식으로 이젠 한복 바지예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렇게 뒙니까? 게민 이 부분은 뭐렌 헙니까?
(이렇게 됩니까? 그러면 이 부분은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허리.
(허리.)

조사자

영 허영 허리. 여기는마씨?
(이렇게 해서 허리. 여기는요?)

제보자

것도.
(것도.)
가렝인 가렝인디.
(가랑인 가랑인데.)
가렝이?
(가랑이?)

조사자

뭐, 사폭이여 셋복이여 이런 말은 안 헙니까? 폭이렌 허지예? 셋복?
(뭐, 사폭이다 사폭이다 이런 말은 안 합니까? 폭이라고 하죠? 사폭?)

제보자

셋복.
(사폭.)
음.
(음.)

조사자

셋복도 하고.
(사폭도 하고.)

제보자

어디 ᄄᆞ로 어신가?
(어디 따로 없는가?)

조사자

이렇게 허면 이게 그냥 우리 일반 저기라고 허면예, 이게 바지가 아까 허리잖아예? 예.
(이렇게 하면 이게 그냥 우리 일반 저기라고 하면요, 이게 바지가 아까 허리잖아요? 예.)

제보자

이거 허리.
(이거 허리.)

조사자

예, 여기는 허리.
(예, 여기는 허리.)

제보자

허리. 요딘 상폭.
(허리. 요기는 마루폭.)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디 영 질게.
(여기 이렇게 질게.)

조사자

여기가 상폭.
(여기가 마루폭.)

제보자

상폭.
(마루폭.)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디 샛복. 이거 질.
(여기 사폭. 이거 질.)

조사자

이거는?
(이거는?)

제보자

이거 영 헌 건 진셋복.
(이거 이렇게 한 건 ‘진셋복’.)

조사자

얼로부터 어까지마씨?
(어디로부터 어디까지요?)

제보자

일로 영 뒛주게.
(이리로 이렇게 됐지.)

조사자

예, 예, 일로 이렇게 해서?
(예, 예, 이리로 이렇게 해서?)

제보자

이제 영 허민 이건 ᄌᆞ른샛복.
(이제 이렇게 하면 이건 작은사폭.)

조사자

아, 예, 예, 예, 예, 예.
(아,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건 ᄌᆞ른셋복, 요건 진셋복.
(이건 작은사폭, 요건 큰사폭.)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건 상폭 경 허영.
(요건 마루폭 그렇게 해서.)

조사자

예, 잠깐예, 여기는 ᄌᆞ른셋복.
(예, 잠깐요, 여기는 작은사폭.)

제보자

ᄌᆞ른셋복, 이딘 진셋복.
(작은사폭, 여긴 큰사폭.)

조사자

여기는 진셋복.
(여기는 큰사폭.)

제보자

이딘 허리.
(여긴 허리.)

조사자

예, 여긴 허리?
(예, 여긴 허리?)

제보자

이딘 강알씰밥.
(여긴 ‘강알씰밥’.)

조사자

여기는 강알씰밥. 그 다음에 여긴마씨?
(여기는 ‘강알씰밥’. 그 다음에 여긴요?)

제보자

이딘.
(여긴.)
건 다님.
(건 대님.)
이딘 다님, 다님 치주. 요영.
(여긴 대님, 내님 치지. 요렇게.)

조사자

예, 여기는 다님 치는 거예? 다님예? 예.
(예, 여기는 대님 매는 거요? 대님요? 예.)

제보자

단이 아닌가?
(단이 아닌가?)

조사자

다님, 이렇게 무끄는 거예? 예예, 다님?
(대님, 이렇게 묶는 거요? 예예, 대님?)

제보자

다님.
(대님.)

조사자

이제 남자 거는 경허민 뒈는 거우과? 허리 잇고.
(이제 남자 거는 그렇게 하면 되는 겁니까? 허리 있고.)

제보자

으, 허리 잇고.
(으, 허리 있고.)

조사자

이게 이제 이거 저고리잖아예? 이건 굴중의 닮다. 이거는?
(이게 이제 이거 저고리잖아요? 이건 ‘굴중의’ 같다. 이거는?)

제보자

이건 굴중의.
(이건 ‘굴중의’.)

조사자

이건 굴중의 맞지예? 예, 이건 굴중의. 굴중의는 여기는 뭐렌 헙니까? 아까처럼 허리?
(이건 ‘굴중의’ 맞지요? 예, 이건 ‘굴중의’. ‘굴중의’는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아까처럼 허리?)

제보자

허리.
(허리.)

조사자

아, 이건 허리. 허리 옆에 이렇게 끈이 ᄃᆞᆯ령 이신게예?
(아, 이건 허리. 허리 옆에 이렇게 끈이 달려서 있네요?)

제보자

허리에 끈.
(허리에 끈.)
이건 허리 거세기난.
(이건 허리 거시기니까.)

조사자

예, 게민 이걸 뭐렌 ᄀᆞᆯ아마씨?
(예, 그러면 이걸 뭐라고 말해요?)

제보자

이딘?
(여긴?)

조사자

허리끈ᄀᆞ라는?
(허리끈보고는?)

제보자

이게 허리끈이주.
(이게 허리끈이지.)

조사자

예, 허리끈을 허리끈이렌 헙니까? 허리친 헙니까?
(예, 허리끈을 허리끈이라고 합니까? ‘허리친’ 합니까?)

제보자

허리끈.
(허리끈.)

조사자

허리끈. 그 다음에 이 여기는?
(허리끈. 그 다음에 이 여기는?)

제보자

폭.
(폭.)

조사자

여기도 셋복?
(여기도 사폭?)

제보자

아니, 엇어.
(아니, 없어.)

조사자

이건 셋복이 엇어예? 여자 거는예?
(이건 사폭 없어요? 여자 거는 요?)

제보자

그자 굴중의.
(그저 ‘굴중의’.)

조사자

으, 굴중의. 여기 영 주름도 놓지 아념니까예?
(으, ‘굴중의’. 여기 이렇게 주름도 놓지 않습니까?)

제보자

주름 놓주게.
(주름 놓지.)

조사자

예, 이건 그냥 주름?
(예, 이건 그냥 주름?)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이건 주름.
(이건 주름.)
이 밑에는 또 여긴, 여기보단 틀리게 헤신게예?
(이 밑에는 또 여긴, 여기보단 다르게 했는데요?)

제보자

이딘 여자 거니까.
(여긴 여자 거니까.)

조사자

예, 여기 건 뭐렌 헙니까?
(예, 여기 건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그딘 무신거 놔신게.
(거긴 무엇 넣었는데.)

조사자

처지렌 헙니까?
(‘처지’라고 합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밋바대.
(아니, 아니. 밑바대.)

조사자

아, 밋바대, 밋바대예? 예, 게믄 이름이 다 뒈신가마씨?
(아, 밑바대, 밑바대요? 예, 그러면 이름이 다 됐는가요?)

제보자

응, 다 뒛어.
(응, 다 됐어.)

조사자

그 다음에 이제 이거는 적삼이구나?
(그 다음에 이제 이거는 적삼이구나?)

제보자

예, 적삼.
(예, 적삼.)
적삼.
(적삼.)

조사자

이거는 적삼.
(이거는 적삼.)

제보자

적삼도 뒈곡 저고리도 뒈곡.
(적삼도 되고 저고리도 되고.)
ᄎᆞᆷ, 적삼도 뒈곡 저고리도 뒈곡.
(참, 적삼도 되고 저고리도 되고.)

조사자

예, 적삼허면 이, 여기는 뭐렌 헙니까?
(예, 적삼하면 이,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이딘 짓.
(여긴 깃.)

조사자

이거는 짓.
(이거는 깃.)

제보자

동전은 어디?
(동정은 어디?)

조사자

여기에 이제 만약에 달믄?
(여기에 이제 만약에 달면?)

제보자

동전.
(동정.)
이딘 섭.
(여긴 섶.)

조사자

어느 거?
(어느 거?)

제보자

요영 헌 거.
(요렇게 한 거.)

조사자

요거는 섭.
(요거는 섶.)

제보자

진동.
(진동.)

조사자

여기 이렇게 헤서 진동예?
(여기 이렇게 해서 진동요?)

제보자

진동.
(진동.)

조사자

이 두에도 뭐렌 허지 안 헙니까?
(이 뒤에도 뭐라고 하지 안 합니까?)

제보자

두에?
(뒤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뒤엔 이거 짓 허민 목고대.
(뒤엔 이거 깃 하면 ‘깃고대’.)

조사자

목고대예? 목고대. 그 다음에 이제 그 짓도, 짓에 이 안으로 들어가는 짓허고 밖으로 나오는 짓허고 ᄄᆞ납니까?
(‘깃고대’요? ‘깃고대’. 그 다음에 이제 그 깃도, 깃에 이 안으로 들어가는 깃하고 밖으로 나오는 깃하고 다릅니까?)

제보자

안짓.
(안깃.)

조사자

으, 안짓.
(으, 안깃.)

제보자

요건 베껫짓.
(요건 겉깃.)

조사자

이거는 베껫짓.
(이거는 겉깃.)

제보자

이거 영 허민 이딘 젓겡이알.
(이거 이렇게 하면 여긴 ‘젓겡이알’.)

조사자

여기는?
(여기는?)

제보자

젓겡이알.
(‘젓겡이알’.)

조사자

예, 젓겡이알.
(예, ‘젓겡이알’.)

제보자

요기 이딘 ᄉᆞ미.
(요기 여긴 소매.)

조사자

여기는, 일로 이렇게 해서 ᄉᆞ미.
(여기는, 일로 이렇게 해서 소매.)

제보자

으, ᄉᆞ미.
(으, 소매.)

조사자

예, ᄉᆞ미?
(예, 소매?)

제보자

ᄉᆞ밋부리.
(소맷부리.)

조사자

여기는?
(여기는?)

제보자

ᄉᆞ밋부리.
(소맷부리.)

조사자

ᄉᆞ밋부리.
(소맷부리.)

제보자

으, 여ᄌᆞ 것도 그거주게.
(으, 여자 것도 그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건 짓.
(요건 깃.)

조사자

예, 여긴 짓.
(예, 여긴 깃.)

제보자

목고대.
(깃고대.)

조사자

여기는 목고대.
(여기는 깃고대.)

제보자

안짓.
(안깃.)

조사자

예, 안짓.
(예, 안깃.)

제보자

바껫짓.
(겉깃.)

조사자

여긴 바껫짓.
(여긴 겉깃.)

제보자

요딘 섭.
(여긴 섶.)

조사자

예, 여기는 섭.
(예, 여기는 섶.)

제보자

안트레 들어간 건 안썹.
(안으로 들어간 건 안섶.)

조사자

안썹. 밖에 거는 무슨 썹 헤마씨?
(안섶. 밖에 거는 무슨 섶 해요?)

제보자

벳게 그냥 베껫 것 그것 섭이엔 허민 알아먹주게.
(바깥 그냥 바깥 것 그것 섶이라고 하면 알아먹지.)

조사자

예, 예, 안썹만 따로예? 예.
(예, 예, 안섶만 따로요? 예.)

제보자

안네 것만 안썹.
(안에 것만 안섶.)

조사자

안썹. 여기는 뭐렌 헙니까?
(안섶.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이건 젓겡이알.
(이건 ‘젓겡이알’.)

조사자

아, 젓겡이알. 여기는 아까 진동.
(아, ‘젓겡이알’. 여기는 아까 진동.)

제보자

진동.
(진동.)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딘 ᄉᆞ밋부리.
(여긴 소맷부리.)

조사자

예, ᄉᆞ밋부리. 그리고 ᄉᆞ밋부리 헐 때 따로 달고 허면 뭐렌 헙니까? 그 색깔 잇는 거 영허면?
(예, 소맷부리. 그리고 소맷부리 할 때 따로 달고 하면 뭐라고 합니까? 그 색깔 있는 거 이렇게 하면?)

제보자

색깔 잇는 거 허민.
(색깔 있는 거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질ᄉᆞ미.
(끝동)

조사자

아, 질ᄉᆞ미. 질ᄉᆞ미는 다른 거 부쳥 허는 거예?
(아, 끝동. 끝동은 다른 거 붙여서 하는 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으, 질ᄉᆞ미 허는 옷은 어떤 옷에 질ᄉᆞ미헤마씨?
(으, 끝동 하는 옷은 어떤 옷에 끝동해요?)

제보자

대소간 이디 ᄒᆞ는 건 ᄒᆞ꼼 고렌.
(대소간 여기 하는 건 조금 고우라고.)
곤 저고리에.
(고운 저고리에.)
곤 저고리에.
(고운 저고리에.)

조사자

그런 거는 질ᄉᆞ미를 부찌는 거라예?
(그런 거는 끝동을 붙이는 거라고요?)

제보자

끗동.
(끝동.)

조사자

으, 끗동이 질ᄉᆞ미우과? 아, 끗동 우리 허는 게 질ᄉᆞ미구나예?
(으, ‘끗동’이 ‘질ᄉᆞ미’입니까? 아, 끝동 우리 하는 게 ‘질ᄉᆞ미’군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그 다음에 여기는 뭐렌 헙니까? 여기?
(예. 그 다음에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여기?)

제보자

그딘 배알.
(거긴 ‘배알’.)

조사자

배알. 이게 배레렌 허는 거예?
(‘배알’. 이게 배래라고 허는 거요?)

제보자

배, 배알. 경허난 영 허민 배 닮지이, 이디.
(배, ‘배알’. 그렇게 하니까이렇게 하면 배 같지, 여기.)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디 영 끗이.
(여기 이렇게 끝이.)

조사자

모냥이?
(모양이?)

제보자

경허난 배알.
(그렇게 하니까 배래.)

조사자

배알. 게민 여기도 따로 뭣에?
(배래. 그러면 여기도 따로 뭣에?)

제보자

그딘 엇어.
(거긴 없어.)

조사자

아, 그건 안 하고?
(아, 그건 안 하고?)

제보자

이딘 배알.
(여긴 배래.)

조사자

아아, 여기는 배알이렌 허는 거구나예?
(아아, 여기는 ‘배알’이라고 하는 거군요?)

제보자

배 창 모양으로 뒈니까.
(배 바닥 모양으로 되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우리 표준어는 배래렌 허거든예? 소맷배래예. 그 다음에 삼춘, 여기는 엇주마는 여기 영 허영 끈 ᄃᆞᆯ당 헌 거? 여기 무사 저고리허면은?
(예, 예, 예, 예. 우리 표준어는 배래라고 하거든요? 소맷배래요. 그 다음에 삼촌, 여기는 없지만 여기 이렇게 해서 끈 달다가 한 거? 여기 왜 저고리하면?)

제보자

저고릿곰[저고릳꼼].
(저고리 고름.)
단추, 단추.
(단추, 단추.)

조사자

그거 무신거마씨?
(그거 무엇이에요?)

제보자

ᄆᆞ작단추.
(매듭단추.)

조사자

으, ᄆᆞ작단추도 잇고.
(으, 매듭단추도 있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 다음에 아까 저고릿곰?
(그 다음에 아까 저고리 고름?)

제보자

저고릿곰.
(저고리 고름.)

조사자

저고릿곰 말고 남자 거나 두루마기나 헐 때도 다 그냥.
(저고리 고름 말고 남자 거나 두루마기나 할 때도 다 그냥.)

제보자

곰.
(고름.)

조사자

그냥 곰하는 거라예? 곰은 이 오른쪽허고 웬쪽 거 허면 저기?
(그냥 고름하는 거네요? 고름은 이 오른쪽하고 왼쪽 거 하면 저기?)

제보자

ᄌᆞ른곰, 진곰,
(짧은 고름, 긴 고름,)

조사자

아, ᄌᆞ른곰, 진곰예. 어느 쪽이 ᄌᆞ른곰이고 어느 쪽이 진곰 헙니까?
(아, 짧은 고름, 긴 고름요. 어느 쪽이 짧은 고름이고 어느 쪽이 긴 고름 합니까?)

제보자

영 허민이 이착이.
(이렇게 하면 이쪽이.)

조사자

옷 멘들당 잊어부런?
(옷 만들다가 잊어버렸어?)

제보자

잊어부런.
(잊어버렸어.)

조사자

. 그것도 남자 거허고 여자 거허고 방향이 ᄐᆞ납니까? 고름.
(. 그것도 남자 거 하고 여자 거 하고 방향이 다릅니까? 고름.)

제보자

이 저 저구린 다 ᄀᆞ뜨는디 이 우리 ᄀᆞ뜬 이 남방은 ᄄᆞ나.
(이 저 저고린 다 같은데 이 우리 같은 이 남방은 달라.)

조사자

아, 저구리는 똑ᄀᆞ따예?
(아, 저고리는 똑같아요?)

제보자

으, 저고린 ᄀᆞ뜨는디 이 남방은 이 남자 건 영허지.
(으, 저고린 같은데 이 남방은 이 남자 건 이렇게 하지.)

조사자

예, 예, 예. 웬쪽 게 올라오고.
(예, 예, 예. 왼쪽 게 올라오고.)

제보자

으, 이 여ᄌᆞ 건 이쪽이 올라가고.
(으, 이 여자 건 이쪽이 올라가고.)

조사자

예, 저구리는 어느 쪽이 올라갑니까?
(예, 저고리는 어느 쪽이 올라갑니까?)

제보자

아이, 저구린 ᄐᆞ나지 아녀.
(아니, 저고린 다르지 않아.)

조사자

아, ᄐᆞ나진 안 허는데 어느 쪽이 위로 올라오는 거?
(아, 다르진 안 하는데 어느 쪽이 위로 올라오는 거?)

제보자

영헐 테지.
(이렇게 할 테지.)

조사자

아, 웬쪽이 올라와예? 으, 경 허영은에.
(아, 왼쪽이 올라와요? 으, 그렇게 해서.)

제보자

아니랏주. 남 좌 여 우로 이제 옷을 만들엇는데, 웃도릴.
(아니었지. 남 좌 여 우로 이제 옷을 만들었는데, 윗도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즘 와서 변허여갖고 이제 다 웬쪽이 이렇게 이 우로 나온 거라.
(요즘 와서 변해갖고 이제 다 왼쪽이 이렇게 이 위로 나온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거 왜 이 남 좌 여 우가 나왓는가 허면 이건 남과 여의 구분을 하기 위해서 나온 건데 요것은 웬쪽은 프라스고.
(거 왜 이 남 좌 여 우가 나왔는가 하면 이건 남과 여의 구분을 하기 위해서 나온 건데 요것은 왼쪽은 플러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쉽게 말허민 그 요즘 뭘로 말허민 오른쪽은 마이나스라.
(쉽게 말하면 그 요즘 무엇으로 말하면 오른쪽은 마이너스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마이나스니깐 여잔 마이나스로 표현한 거고 남잔 프라스로 표현헤 가지고 옷을 그.
(마이너스니깐 여잔 마이너스로 표현한 거고 남잔 플러스로 표현해 가지고 옷을 그.)

조사자

거꾸로, 달르게예?
(거꾸로, 다르게요?)

제보자

으, 다르게 만들어난 건데 요즘 와서는 그냥 ᄒᆞ나로 뒈분 거지.
(으, 다르게 만들었던 건데 요즘 와서는 그냥 하나로 돼버린 거지.)
이 바지저고리 ᄀᆞ뜬 건 틀리지 아녀. 남자 거나 여자 거나 이거지이.
(이 바지저고리 같은 건 다르지 않아. 남자 거나 여자 거나 이거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영허는디 이치룩 남방 ᄀᆞ뜬 건 멘들 때엔 여ᄌᆞ 건 영 허곡 남자 건 영 허곡. 게난 남ᄌᆞ 건 대소간 이디가 단추고냥허주게.
(이렇게 하는데 이처럼 남방 같은 건 만들 때엔 여자 건 이렇게 하고 남자 건 이렇게 하고. 그러니까 남자 건 대소간 여기가 단춧구멍하지.)

조사자

예, 예. 웬쪽이.
(예, 예. 왼쪽이.)

제보자

단초고냥허곡 허민.
(단춧구멍하고 하면.)

조사자

게난 겹치는 게 양복허고 한복이 ᄄᆞ나구나.
(그러니까 겹치는 게 양복하고 한복이 다르구나.)

제보자

영 헤근에 단추고냥허민 것에.
(이렇게 해서 단춧구멍하면 것에.)
난.
(난.)
이것도 이디가 이거 짓이거든.
(이것도 여기가 이거 깃이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거 짓이난에 이게 큰섭.
(이거 깃이니까 이게 겉섶.)

조사자

아, 큰섭, 예.
(아, 겉섶, 예.)

제보자

큰섭 요건 안썹.
(겉섶 요건 안섶.)

조사자

예, 안썹, 큰섭 아까예? 안썹. 삼춘 이제 치메, 치메라고 생각헤야쿠다.
(예, 안섶, 겉섶 아까요? 안섶. 삼촌 이제 치마, 치마라고 생각해야겠네요.)

제보자

치메.
(치마.)

조사자

치메 영허면 이렇게 생겻잖아예?
(치마 이렇게 하면 이렇게 생겼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이렇게 생겻으면 여기는 허리?
(이렇게 생겼으면 여기는 허리?)

제보자

허리.
(허리.)

조사자

예, 여기에도 끈 영 잇지 아녀우꽈? 치메헐 때.
(예, 여기에도 끈 이렇게 있지 않습니까? 치마할 때.)

제보자

허릿곰.
(허리끈.)

조사자

허릿곰, 예. 그 다음에 이, 이, 이 여기는 뭐렌 헙니까?
(허리끈, 예. 그 다음에 이, 이, 이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그딘 그자 치메폭.
(거긴 그저 치마폭.)

조사자

이건 전체가 치메폭.
(이건 전체가 치마폭.)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그 다음 이 밑엔마씨?
(예, 그 다음 이 밑에는요?)

제보자

밑엔 단이엔 안 ᄀᆞᆯ아. 엇어.
(밑엔 단이라고 안 말해. 없어.)

조사자

예, 이긴 엇곡. 여기 영허면 이, 이, 이 옆에는 뭐엔 ᄀᆞᆯ아?
(예, 여기는 없고. 여기 이렇게 하면 이, 이, 이 옆에는 뭐라고 말해?)

제보자

거세기 깍.
(거세기 ‘깍’.)

조사자

깍.
(깍.)

제보자

깍치마.
(풀치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깍치마난 이 깍 둘르는 거.
(풀치마니까 이 ‘깍’ 두르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깍치마 통치마로구나.
(풀치마 통치마로구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건 통치마지.
(이건 통치마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게니까 깍치메 통치메.
(예, 예, 예, 예, 예. 그러니까 풀치마 통치마.)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게난 통치마는 다 줭 입어지는 게 통치마. 깍은?
(그러니까 통치마는 다 기워서 입어지는 게 통치마. ‘깍’은?)

제보자

깍은 요새 깍치메 영.
(‘깍’은 요새 풀치마 이렇게.)

조사자

옛날 한복 그게 깍치메예? 깍치메도 이제 영 겹치는 게 ᄐᆞ나지 안 헙니까예? 웬쪽으로 헙니까? 오른쪽으로 헙니까?
(옛날 한복 그게 풀치마요? 풀치마도 이제 이렇게 겹치는 게 다르지 않나요? 왼쪽으로 합니까? 오른쪽으로 합니까?)

제보자

아니, ᄎᆞ례론 이쪽이 영 둘르는 게.
(아니, 차례론 이쪽이 이렇게 두르는 게.)
으.
(으.)
거세기 허는디.
(거시기 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새 젊은 사름은.
(요새 젊은 사람은.)
이디게 영 와부러.
(여기 이렇게 와버려.)
꺼꾸로 허거든.
(거꾸로 하거든.)

조사자

으, 오른쪽으로 이렇게 허는 게 겹치는 거구나예? 아아.
(으, 오른쪽으로 이렇게 하는 게 겹치는 거군요? 아아.)

제보자

이쪽이 옛날식으로 이쪽이 거세기 허는 거.
(이쪽이 옛날식으로 이쪽이 거시기 하는 거.)
건, 음양이 뭣에 의해 가지고.
(건, 음양의 뭣에 의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만들어 논 건데 요즘 와서 그걸 변화시켜부는 거.
(만들어 놓은 건데 요즘 와서 그걸 변화시켜버리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헌 거.
(그렇게 한 거.)

조사자

경헌 거예? 그 다음에 삼춘 보선?
(그렇게 한 거요? 그 다음에 삼촌 버선?)

제보자

보선.
(버선.)

조사자

예. 장깐예, 보선은 이렇게 뒛잖아예?
(예. 잠깐요, 버선은 이렇게 됐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영 뒈신가?
(이렇게 됐는가?)

제보자

경 뒛다고 헤부러게.
(그렇게 되었다고 해버려.)

조사자

. 자, 보선하면 이 우에는 뭐우과?
(. 자, 버선하면 이 위에는 뭡니까?)

제보자

보선 허민 그자 다.
(버선 하면 그저 다.)
보선목 그디.
(버선목 거기.)

조사자

이름?
(이름?)

제보자

이건 보선목.
(이건 버선목.)

조사자

여기는?
(여기는?)

제보자

앞코지.
(버선코.)

조사자

앞코지.
(버선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여기 영 허면?
(여기 이렇게 하면?)

제보자

저긴 뒤코지, 뒤.
(저긴 뒤축, 뒤.)

조사자

뒤코지, 뒤.
(뒤축, 뒤.)

제보자

그냥 뒤주.
(그냥 뒤지.)

조사자

아, 그냥 뒤. 그 다음에 영 허면 영 신으믄 여기는 뭐렌 헙니까? 여기가.
(아, 그냥 뒤. 그 다음에 이렇게 하면 이렇게 신으면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여기가.)

제보자

뒤치기.
(뒤축.)

조사자

으, 보선도 뒤치기렌 헙니까? 게면 여기 뒤가 뒤치기로구나예, 예?
(으, 버선도 뒤축이라고 합니까? 그러면 여기 뒤가 뒤축이군요, 예?)

제보자

응, 뒤치기.
(응, 뒤축.)

조사자

여기는 앞코지?
(여기는 버선코?)

제보자

그딘 앞코지.
(거긴 버선코.)

조사자

그 다음에 이 부분은 뭐렌 헙니까?
(그 다음에 이 부분은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이딘 보선 수눅.
(여긴 버선 수눅.)
으, 맞아.
(으, 맞아.)

조사자

수눅, 수눅을 영 마주보게 신잖아예? 신을 때 앞 뒤. 보선수눅. 또 다른 이름 이신가마씨? 이런 밑에 이런 거 이신가?
(수눅, 수눅을 이렇게 마주보게 신잖아요? 신을 때 앞 뒤. 버선 수눅. 또 다른 이름 있을까요? 이런 밑에 이런 거 있을까?)

제보자

밑엔 엇어.
(밑에는 없어.)

조사자

게민 양말허면 여기는 뭐렌 헙니까? 보선, 보선창?
(그러면 양말하면 여기는 뭐라고 합니까? 버선, 버선 바닥?)

제보자

보선창?
(버선 바닥?)

조사자

그런 말은 안 써마씨?
(그런 말은 안 써요?)

제보자

그냥 줄 때엔 욜로 요 새엔 받는 거.
(그냥 기울 때엔 요리로 요 사이에는 받는 거.)
건 볼 받는 거.
(건 볼 받는 거.)
건 볼 받는 거.
(건 볼 받는 거.)

조사자

아, 볼 받는 거? 으.
(아, 볼 받는 거? 으.)

제보자

볼 받는 거.
(볼 받는 거.)
건 요렇게.
(건 요렇게.)

조사자

여기예?
(여기요?)

제보자

그걸 이렇게 가는 거주.
(그걸 이렇게 가는 거지.)

조사자

아, 이 ᄄᆞᆫ 헝겊으로 헤갖고 저기 허니까?
(아, 이 다른 헝겊으로 해갖고 저기 하니까?)

제보자

볼 받는 거.
(볼 받는 거.)

조사자

어, 볼 받는 거예? 예, 예, 예. 이렇게 헹은에 얘기를 하믄 뒈고. 옛날 단추들은 어떤 종류들이 잇어낫수가?
(어, 볼 받는 거요? 예, 예, 예. 이렇게 해서 얘기를 하면 되고. 옛날 단추들은 어떤 종류들이 있었습니까?)

제보자

ᄆᆞ작단추.
(매듭단추.)

조사자

예, ᄆᆞ작단추. ᄆᆞ, ᄆᆞ작단추 옛날 그 적삼허거나 허면 다 ᄆᆞ작단추로 헌 거고예?
(예, 매듭단추. 매, 매듭단추 옛날 그 적삼하거나 하면 다 매듭단추로 한 거고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ᄆᆞ작단추 이제 끗나부난 요즘 같은 이런 단추 나온 거라마씨? 요런 단추는 이름 뭐 헙니까?
(매듭단추 이제 끝나버리니까 요즘 같은 이런 단추 나온 거예요? 요런 단추는 이름 뭐 합니까?)

제보자

이런 거?
(이런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건 스납. 일본 말은 스납쁘.
(이건 스냅. 일본 말은 ‘스납브’.)
이건 스납쁜 일본말이주.
(이건 ‘스납쁜’ 일본말이지.)
예.
(예.)

조사자

예, 예. 맞수다. 우리는 다 옛날에는 ᄆᆞ작단추라고 헌 거라예?
(예, 예. 맞습니다. 우리는 다 옛날에는 매듭단추라고 한 거네요?)

제보자

우리말론 저거 ᄀᆞᆯ을 수가 엇는 거. 이름이.
(우리말론 저거 말할 수가 없는 거. 이름이.)

조사자

단추.
(단추.)

제보자

김치가 웨국에 가도 김치옝 허듯이.
(김치가 외국에 가도 김치라고 하듯이.)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이건 스납쁘. 어디 가도.
(이건 스냅. 어디 가도.)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건 스납쁘 허는 거, 건 일본말.
(이건 스냅 하는 거, 건 일본말.)

조사자

예, 맞수다. 삼춘, ᄆᆞ작단추도 ᄆᆞᆽ아봅디가?
(예, 맞습니다. 삼촌, 매듭단추도 맺어봤습니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으, 거는 어떤 식으로 헨에 ᄆᆞᆽ이는 거우과? ᄆᆞ작단추 허면은.
(으, 거는 어떤 식으로 해서 맺는 겁니까? 매듭단추 하면은.)

제보자

나, 잊어부러수다, 그거.
(나, 잊어버렸습니다, 그거.)

조사자

아, 삼춘 헤낫구나?
(아, 삼촌 했었군요?)

제보자

광목, 광목 허여근에 이치룩 ᄌᆞᆸ앙.
(광목, 광목 해서 이처럼 집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ᄌᆞᆸ아근에 이녁냥으로.
(집어서 이녁대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나 베와 안네난.
(나 배워 드리니까.)

조사자

게믄 그거 바농질 다 헤여마씨? ᄌᆞᆸ은 거.
(그러면 그거 바느질 다 해요? 집는 거.)

제보자

ᄌᆞᆸ앙, ᄆᆞ작만추 멘들민.
(집어서, 매듭만추 만들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요만인허게 끊어내영.
(요만큼하게 끊어내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허주게.
(하지.)

조사자

예, 게믄 ᄆᆞ작단추는 허면은 이렇게 곰이 잇어야 뒈는 거 아니라예? 것도 일름 잇어마씨?
(예, 그러면 매듭단추는 하면 이렇게 고리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것도 이름 있어요?)

제보자

ᄆᆞ작단추 허민 그냥.
(매듭단추 하면 그냥.)
ᄆᆞᆽ아지쿠광?
(맺어지겠습니까?)

조사자

아, .
(아, .)

제보자

잊어불지 아녀신가?
(잊어버리지 않았는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아, 잊어부런 그만.
(아, 잊어버려서 그만.)

조사자

손으로 헹은에.
(손으로 해서.)

제보자

새로.
(새로.)

조사자

저것도 다 손에 익으니까 헤지는 거주, 어.
(저것도 다 손에 익으니까 해지는 거지, 어.)

제보자

무시거 매뒤가 ᄆᆞ작인디 매뒤 무시거옌 ᄀᆞᆮ나마는 요새.
(무엇 ‘매뒤’가 ‘매뒤’인데 ‘매뒤’ 무엇이라고 말한다만 요새.)

조사자

매듭.
(매듭.)

제보자

매듭.
(매듭.)

조사자

매듭. 아, 이거 옛날 손 하나만 있으면 못허는 게 없어예?
(매듭. 아, 이거 옛날 손 하나만 있으면 못하는 게 없네요?)

제보자

게난, 유건, 유건 같은 것도 아무나 못 만들주게.
(그러니까, 유건, 유건 같은 것도 아무나 못 만들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 저 조천 함덕서 유건 만드는 사름 없어가지고.
(나 저 조천 함덕서 유건 만드는 사람 없어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 함덕 간 유건 만들언 양촌 만들어서.
(나 함덕 가서 유건 만들어서 양촌 만들어서.)

조사자

제 지내젠 허민 유건을 써야 잖아예?
(제 지내려고 하면 유건을 써야 잖아요?)

제보자

지금은 ᄑᆞ는 거 잇어놓난.
(지금은 파는 거 있어놓으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거 다 그것사 사오민 뒈는 거고.
(거 다 그것이야 사오면 되는 거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ᄃᆞᆼ기믄 ᄉᆞᆯᄉᆞᆯ 들어가얄 헐 건디 말을 안 들언.
(당기면 살살 들어가야할 건데 말을 안 들어서.)

조사자

이게 저기 통통 헤부니까 닮다예.
(이게 저기 통통 해버리니까 같네요.)

제보자

처음부터 너무 ᄃᆞᆼ겨부런.
(처음부터 너무 당겨버렸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 한걸허게 헤놩 제우민 뒈는디.
(이 한가하게 해놓아서 조이면 되는데.)

조사자

예, 잘도 곱다게, 예.
(예, 잘도 곱네요, 예.)

제보자

으. 이젠 막 마무리헤가는디.
(으. 이젠 막 마무리해가는데.)

조사자

어어, 완성.
(어어, 완성.)
영 헤여 봅서. 잡아봅서, 삼춘이. 아이고, 음, 음, 예. 뒛습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잡아보세요, 삼촌이. 아이고, 음, 음, 예. 됐습니다.)

제보자

뒈연. 뒛젠 헴수다.
(되었어. 되었다고 합니다.)
이이이. .
(이이이. .)

조사자

자 이런 식으로 헤갖고 이제 만들고예?
(자 이런 식으로 해갖고 이제 만들고요?)

제보자

으.
(으.)

도련1동/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옛날 그 옷감 상오면 옷감 손질은 어떤 식을 헨마씨?
(옛날 그 옷감 사오면 옷감 손질은 어떤 식으로 했어요?)

제보자

어떤.
(어떤.)

조사자

짓쳇미녕 오면 그걸로 옷을 못 만들지 아념니까?
(‘깃무명’ 오면 그걸로 옷을 못 만들지 않습니까?)

제보자

무사 만들어.
(왜 만들어.)

조사자

만들아예?
(만들어요?)

제보자

ᄒᆞ꼼 크게 만들지이. 조끔.
(조금 크게 만들지. 조금.)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ᄈᆞᆫ 거보다는.
(빤 거보다는.)

조사자

아아, 그 다음 광목보다는 옷을 크게 헤예? 나중에.
(아아, 그 다음 광목보다는 옷을 크게 해요? 나중에.)

제보자

광목도 시방은 지찻광목은 졸아들어.
(광목도 시방은 깃광목은 줄어들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ᄈᆞᆯ민.
(빨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경 허니까 ᄒᆞ꼼 크게 헤둬야 제대로 뒈지.
(그렇게 하니까 조금 크게 해둬야 제대로 되지.)

조사자

음, 게민 ᄈᆞᆯ아가면 ᄈᆞᆯ아가면 이제 하양헤지켜예?
(음, 그러면 빨아가면 빨아가면 이제 하애지겠네요?)

제보자

으, 헤양허지.
(으, 하얗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허난.
(그렇게 하니까.)
양복집의선 걸 지누시옌 허는디.
(양복집에선 걸 ‘지누시’라고 하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에 담그는 걸.
(물에 담그는 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그치록 헤놩 이제 그 데림, 다림질 헤영은에 만들면 줄어들지 안허고.
(이제 그처럼 해놓아서 이제 그 다림, 다림질 해서 만들면 줄어들지 안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그대로 만든 건.
(이제 그대로 만든 건.)
졸아들지.
(줄어들지.)
어떤 기지든지.
(어떤 천이든지.)

조사자

졸아들어부러예?
(줄어들어버려요?)

제보자

응, 다. 어떤 옷감이든지 다 줄어들어.
(응, 다. 어떤 옷감이든지 다 줄어들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요새 지찻광목은 이 정돈 졸아들어.
(요새 깃광목은 이 정돈 줄어들어.)

조사자

오 센치 이상을.
(오 센티미터 이상을.)

제보자

길이가.
(길이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치멧길이 헹 놔두민 싹 졸아들지.
(치마 길이 해서 놔두면 싹 줄어들지.)

조사자

우리가 가끔 옷 상은은 ᄈᆞᆯ아불민 확 졸아드는 건 짓차로 그냥 헤부니까구나예? 손질덜 아녕예?
(우리가 가끔 옷 사서 빨아버리면 확 줄어드는 건 깃째로 그냥 해버리니까군요? 손질들 않아서요?)

제보자

손질 안허영 물 적져근에 ᄀᆞ만이 물만 적져근에 그자 꼭꼭 누르떵 ᄆᆞᆯ류와근에 허는 건 덜 졸아들지.
(손질 안해서 물 적셔서 가만히 물만 적셔서 그저 꼭꼭 눌러서 말려서 하는 건 덜 줄어들지.)

조사자

거난 이제 만약에 손질허젠 허면 광목이나 미녕이나 물에 담갓당 허는 거구나예?
(그러니까 이제 만약에 손질하려고 하면 광목이나 무명이나 물에 담갔다가 하는 거군요?)

제보자

경허난 제대로 멘들젠 허민 이거 ᄈᆞᆯ아근에 풀을 헤영 아져옵셍을 허나.
(그렇게 하니까 제대로 만들려고 하면 이거 빨아서 풀을 해서 가져오십사고를 하나.)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무시거 허민 안 졸아들고.
(무엇 하면 안 줄어들고.)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경 허영 짓차 허민 졸아들어.
(그렇게 해서 깃째 하면 줄어들어.)

조사자

음, 겅허면 이제 나중에 무사 줄어들엇수강? 이렇게 항의허기도 허는구나. 옷예, 미리 다 ᄈᆞᆯ앙은에 무사 풀을 헤영 오렌 허는 거우과?
(음, 그렇게 하면이제 나중에 왜 줄어들었습니까? 이렇게 항의하기도 하는군요. 옷요, 미리 다 빨아서는 왜 풀을 해서 오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풀을 헤사 그 고골고골헌 걸 쪼끔 페와지지.
(풀을 해야 그 고불고골불한 걸 조금 펴지지.)

조사자

어, 옷 만들 때?
(어, 옷 만들 때?)

제보자

으, 옷 만들 때.
(으, 옷 만들 때.)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경 안허민 조골조골헤불민.
(그렇게 안하면 조글조글해버리면.)
경 안허민 그게 전부 ᄎᆞᆷ 그 옛날 이딧 말로 다리웨질을 해야 뒐 건디.
(그렇게 안하면 그게 전부 참 그 옛날 여기 말로 다림질을 해야 될 건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리웨질을 헤얄 건디 그건 절약허는 거지, 즉 말허민.
(다림질을 해야할 건데 그건 절약하는 거지, 즉 말하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색색이 물은 사다근에 검은 물이민 검은 물을 들이민 허곡, 또 붉은 물 들이는 거 붉은 물 들이곡 경허여.
(그 색색이 물은 사다가 검정 물이면 검정 물을 들이면 하고, 또 붉은 물 들이는 거 붉은 물 들이고 그렇게 해.)

도련1동/ 의생활/ 2017년

조사자

예, 예. 맞수다. 예, 예. 옷도 저기 아까 이불 헐 때도 염색헷덴 헷잖아예? 여기는 염색허는 거를 뭐 헌덴 헙니까?
(예, 예. 맞습니다. 예, 예. 옷도 저기 아까 이불 할 때도 염색했다고 했잖아요? 여기는 염색하는 거를 뭐 한다고 합니까?)

제보자

물들이는 거.
(물들이는 거.)

조사자

물들이는 거를 물ᄀᆞ음렌 헙니까? 뭘로 물들여낫수가? 옛날에.
(물들이는 거를 ‘물ᄀᆞ음’이라고 합니까? 무엇으로 물들였습니까? 옛날에.)

제보자

물을 사당 들여 부난 난 몰르지.
(물을 사다가 들여 버리니까 난 모르지.)

조사자

집에서 저 염색허는 염료들은 엇어난마씨? 집에서 허는 거는?
(집에서 저 염색하는 염료들은 없었어요? 집에서 하는 거는?)

제보자

집의서 허는 건 엇어낫주게.
(집에서 하는 건 없었었지.)
노란 거 치지.
(노란 거 치자.)

조사자

치지로 헤엥은 헤봣수가? 삼촌도.
(치자로 해서는 해봤습니까? 삼촌도.)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치지로 하고. 아까 감물 들이는 거?
(치지로 하고. 아까 감물 들이는 거?)

제보자

감물 들이는 건 감 타다근에 딱딱 ᄈᆞᆺ앙 건 젭질아근에 그 이 영 페와놔근에 그 물 놩.
(감물 들이는 건 감 따다가 딱딱 마서 건 짜서 그 이 이렇게 펴놓아서 그 물 넣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잘 젓어근에.
(잘 저어서.)
어제, 어제어제 간 들으난 요새 전시 끗낫젠 허멍 전시에 도련 할머니들 멧 분이 나완 어제 끗낫젠 헤냐.
(어제, 어제어제 가서 들으니까 요새 전시 끝났다고 하면서 전시에 도련 할머니들 몇 분이 나와서 어제 끝났다고 하던가.)

조사자

어디서 헹은에?
(어디서 해서?)

제보자

옛날, 옛날.
(옛날, 옛날.)
옛날 헌 거 어제 어디서 어디서 헌 셍이라.
(옛날 한 거 어제 어디서 어디서 한 모양이야.)
ᄒᆞᆫ 십오, 이십 년 뒈엇일 거라.
(한 십오, 이십 년 되었을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때에게 어디서 남ᄌᆞ 그때에 원 싯산디 오란에 할머니네 감 멕이는 거 알아지쿠광? 허관데 감 멕이는 것사 알주게. 영허난 감 멕이는 거 ᄒᆞᆫ번 헤봅서?
(그때에 어디서 남자 그때에 아 셋인지 와서 “할머니네 감 먹이는 거 알겠습니까?”하니까 “감 먹이는 것이야 알지.” 이렇게 하니까 “감 먹이는 거 한번 해보세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젠 감 타단 ᄈᆞᆺ안 저 그 기지 놘에 이젠 뭉갠 탁탁 털어둰 이젠 널언 이젠 그거 ᄆᆞᆯ라가난 또 손 봐야 반듯허지.
(이젠 감 따가가 빻아서 저 그 천 놓아서 이젠 뭉개서 탁탁 털어두고 이젠 널어서 이젠 그거 말라가니까 또 손 봐야 반듯하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치룩 헤연 허엿는데 누게 경 사진 찍어간 중 알앗어?
(그처럼 해서 했는데 누구 그렇게 사진 찍어간 줄 알았어?)
ᄒᆞᆫ번은 저 큰아덜에 손지가 서울서 완, “할머니, 어떠난 할머니가 서울 사진 부쪄져선게?” 허관뒈, “무신 사진?” 영허난 “할머니 요새 갈옷 입엉 사진 찍은 거?” 경허난 그때 상충이 어멍에 종철이 어멍에 양초 어멍에 나에 허난에.
(한번은 저 큰아들에 손자가 서울서 와서 “할머니, 어떠니까 할머니가 서울 사진 붙였던데?” 하니까, “무슨 사진?” 이렇게 하니까 “할머니 요새 갈옷 입어서 사진 찍은 거?” 그렇게 하니까 그때 상충이 어머니에 종철이 어머니에 양초 어머니에 나에 하니까.)
양초 어머니 산 때랏구나게.
(양초 어머니 산 때였군요.)
산 때에. 그치룩허영 멧 해 엇엉 할망 죽어수다게. 경 헤연 허난 헤신게, 아, 요 ᄒᆞᆫ번인 ᄄᆞᆯ이 이 저 휴대폰에 찍어 아산 왓어. 저.
(산 때에. 그처럼해서 몇 해 없어서 할머니 죽었습니다요. 그렇게 해서 하니까 했네, 아, 요 한번은 딸이 이 저 휴대폰에 찍어 가지고 왔어. 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간 보난에 사진이 잇언, ‘어떠난 우리 어멍 사진이 저디 이신고’ 허연 찍어아젼 오고렌 허관데 “아이고야, 이거 멧 해고?” 우리 저 집 짓기 전에난에 아주 이십년 전에로구나게.
(가서 보니깐 사진이 있어서, ‘어떡하니까 우리 어머니 사진이 저기 있는가’ 해서 찍어가지고 왔다고 하니까 “아이고야, 이거 몇 해니?” 우리 저 집 짓기 전이니까 아주 이십년 전이로구나.)
멧 천 련 갑니다. 그건..
(몇 천 년 갑니다. 그건..)
ᄋᆢ름이난 모저덜 쓰고. 밀낭모ᄌᆞ. 난 새 갈옷을 입어졋고. 상충이 어멍넨.
(여름이니까 모자들 쓰고. 밀짚모자. 난 새 갈옷을 입어졌고. 상충이 어머니네는.)
묵은 거.
(묵은 거.)
묵은 거 그냥.
(묵은 거 그냥.)
갈옷도 깨끗이 입어사.
(갈옷도 깨끗이 입어야.)
종철이 어멍이나 상충이 어멍은 양초 어멍은 보난 우의 흰 건 아래난 우알로 갈옷을 입엇고. 그땐 나가 ᄒᆞᆫ 육십벳긔 안 난 때난 ᄒᆞ꼼 젊엇주게..
(종철이 어머니나 상충이 어머니는 양초 어머니는 보니까 위에 흰 건 아래니까 위아래로 갈옷을 입었고. 그땐 내가 한 육십밖에 안 될 때니까 조금 젊었지..)

조사자

옷 허니까 새 걸 헤영 입어실 테주. 삼촌?
(옷 하니까 새 걸 해서 입었을 테지. 삼촌?)

제보자

새 걸, 새 걸로 우알로 다른 사름은 그냥 묵은 거 이 갈옷도.
(새 걸, 새 걸로 위아래로 다른 사람은 그냥 묵은 거 이 갈옷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운 물에 ᄈᆞᆯ민 이 헐어 가는 게 보영허는디.
(고운 물에 빨면 이 헐어 가는 게 부연데.)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물 궂이게 ᄈᆞᆯ앙은 거물거물거물거물 갈옷 고운 물에 ᄈᆞᆯ아야.
(물 궂게 빨아서는 거물거물거물거물 갈옷 고운 물에 빨아야.)
깨끗허게. 좀 더럽게 입지 말아야 허곡.
(깨끗하게. 좀 더럽게 입지 말아야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래야 곱지.
(그래야 곱지.)
우린 옛날 갈옷 입어가민 ᄎᆞᆷ 이 색깔 나지게. 보영케 허는디. 그 막 발래여근에 그냥 너무 발랜 거 오래 입어가가민 바로 ᄎᆞᆷ 시커멍허여.
(우린 옛날 갈옷 입어가면 참 이 색깔 나지. 보옇게 하는데. 그 막 바래서 그냥 너무 바랜 거 오래 입어가면 바로 참 시커매.)

조사자

예, 그 밧듸 강 일허고 영허고.
(예, 그 밭에 가서 일하고 이렇게 하고.)

제보자

ᄄᆞᆷ 부뜨민 즉시 ᄈᆞᆯ아불어사 허지 그냥.
(땀 붙으면 즉시 빨아버려야 하지 그냥.)
그냥 시커매.
(그냥 시커매.)

조사자

예, 예. 맞수다.
(예, 예. 맞습니다.)

제보자

이 색깔 뒈여.
(이 색깔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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