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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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부주는 아까 친척덜은 ᄊᆞᆯ 가져 간덴 헷잖아예?
(부조는 아까 친척들은 쌀 가져 가다고 했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동네 사름덜도 ᄊᆞᆯ 부지 헙니까? 그땐?
(동네 사람들도 쌀 부조 합니까? 그땐?))
제보자
으, ᄊᆞᆯ 부지 허민 구덕 구석에 밥 멧 사발.
(으, 쌀 부조 하면 바구니 구석에 밥 몇 사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ᄊᆞᆯ 비와 갖고 밥 멧 사발.
(쌀 비워 갖고 밥 몇 사발.)
조사자
넣엉 보내는 거라?
(넣어서 보내는 거지?)
제보자
답례품 대신 밥 두어 사발, 구덕에 밥 두어 사발.
(답례품 대신 밥 두어 사발, 바구니에 밥 두어 사발.)
조사자
게니까 잔치 먹으레 갈 때 구덕에 ᄊᆞᆯ 담앙 오면 그거 비와 뒁 거기에 밥?
(그러니까 잔치 먹으러 갈 때 바구니에 쌀 담아서 오면 그거 비워 두고 거기에 밥?)
제보자
으, 구덕 구석더레 밥 두어 사발.
(으, 구덕 구석에 밥 두어 사발.)
조사자
아. 어머니 암창개라는 말 들어 봣수과?
(아. 어머니 ‘암창개’라는 말 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으?
(으?)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암창개? 그니까 결혼 날짜를 잡아 놘.
(‘암창개’? 그러니까 결혼 날짜를 잡아 놓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신랑은 군대 강 잇어.
(신랑은 군대 가 있어.)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내려오는 날짜로 하기로 헤신디 비오고 막 태풍이난 못 내려온 거라예.
(내려오는 날짜로 하기로 했는데 비 오고 아주 태풍이니까 못 내려온 거예요.)
제보자
게난 여저만 ᄃᆞ려간, 경 헨 ᄒᆞᄊᆞᆯ 허민 저 어디 강 신랑 저 ᄀᆞᆺ사 말따나 군인 신랑이 올 때 뒈도 안 오라 감저. 암창개 가젠 헴나. 그런 말 ᄀᆞᆯ아.
(그러니까 여자만 데려가서, 그렇게 해서 조금 하면 저 어디 가서 신랑 저 아까 말대로 군인 신랑이 올 때 되도 안 오고 있어. ‘암창개’ 가려고 하니. 그런 말 해.)
조사자
아, 그런 말 ᄀᆞᆯ아예?
(아, 그런 말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경헨 여자만 잇엉 결혼식 어쩔 수 엇이 헤야 뒈는 경우에.
(그래서 여자만 있어서 결혼식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경우에.)
제보자
으.
(으.)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혹시 뭐 이 동네 사혼 같은 거, 죽은 사름끼리 혼례 치러 주거나 그런 거 잇어낫수과?
(혹시 뭐 이 동네 사혼 같은 거, 죽은 사람끼리 혼례 치러 주거나 그런 거 있었습니까?))
제보자
그런 거 하영 헤여.
(그런 거 많이 해.)
조사자
하영 헤 마씨.
(많이 해요.)
제보자
이젠 안 헤여. 이제는 이신 구신도 걸천 못 허는 거 무시거 허레 ᄂᆞᆷ의 구신 빌어 오느니.
(이젠 안 해. 이제는 있는 귀신도 힘에 부쳐서 못 하는 거 무엇 하러 남의 귀신 빌려 오니.)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때 그거 죽으면서 글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 이디 아덜이 죽으면 이제 저디 ᄄᆞᆯ이 ᄒᆞ나 죽엉 이시면.
(그 때 그거 죽으면서 글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 여기 아들이 죽으면 이제 저기 딸이 하나 죽어 있으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제 친척덜이 다 계산을 허는 거주. 이제 부뜬 참에 이걸 헤 불어야 헐 건디, 헤근에 누게네 집이 ᄄᆞᆯ 죽은 것이 이신디 영 생각헤 봐근에 죽은 사름도 막 뜰령은 안 뒈여, 죽은 질에도 ᄉᆞ주가 맞아야 뒈여.
(이제 친척들이 다 계산을 하는 거지. 이제 붙은 참에 이걸 해 버려야 할 건데, 해서 누구네 집에 딸 죽은 것이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 봐서 죽은 사람도 아주 틀려서는 안 돼, 죽은 질에도 사주가 맞아야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민 어디 ᄒᆞᄊᆞᆯ 의논헤 봥이, 겐 헐 만허다 허민 그디도 그디 통험 직헌 사름을 이녁 친족이면서도 그 ᄄᆞᆯ 죽은 집이 통험직헌 사름을 보내는 거여. 사실이 영 정 허영 이디 시난 경헌 생각이 엇수과?
(그럼 어디 조금 의논해 봐서, 그래서 할 만하다 하면 거기도 거기 통함직한 사람을 이녁 친족이면서도 그 딸 죽은 집에 통함직한 사람을 보내는 거야. 사실이 이러 저거 해서 여기 있으니까 그러한 생각이 없습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빌어 가쿠덴 허민, 겡 주민 그 저 어떵, 허는 것이 그 각시, 그 ᄄᆞᆯ이 묻은 디 강 파당 이녁 아덜 묻은 때 옆더레 왕 ᄀᆞ치 묻는 사름도 싯곡.
(빌려 가겠다고 하면, 그래서 주면 그 저 어떻게, 하는 것이 그 각시, 그 딸이 묻은 데 가서 파다가 아들 묻은 때 옆에 와서 같이 묻는 사람도 있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기자 문세상으로만, 문세상으로만, 나 글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도 그 홍서 결론식 허는 걸로 경 헤근에 허민 어떵 어멍덜은이 큰 이불은 ᄒᆞᆫ 채 헤영 보내여.
(그저 문서상으로만, 문서상으로만, 나 글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도 그 혼서 결혼식 하는 거로 그렇게 해서 하면 어떻게 어머니들은 큰 이불은 한 채 해서 보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보내면 그 이불은 어떵 허느냐 ᄀᆞ만이 둿다가 저 그 죽은 사름이 애기 안 나 봐근에 죽은 사름 아냐? 총각이나 죽으민 그 사름 알로 누게가 양제 들면 그 사름 준덴.
(보내면 그 이불은 어떻게 하느냐 가만히 뒀다가 저 그 죽은 사람이 아기 안 낳아 보고 죽은 사람 아니니? 총각이나 죽으면 그 사람 아래로 누가 양자 들면 그 사람 준다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겐 그추룩 허는 거라, 혼사는.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야, 혼사는.)
조사자
으, 결혼식 같은 거 관련헤 가지고 뭐 재미있는, 금기 사항 같은 건 잇어, 잇수과?
(으, 결혼식 같은 거 관련해 가지고 뭐 재미있는, 금기 사항 같은 건 있어, 있습니까?)
제보자
그러 저런 건 몰르켜, ᄀᆞᆺ사 들은 건 ᄀᆞᆯ은디. 그만 ᄀᆞᆮ주.
(그러 저런 건 모르겠어, 아까 들은 건 말했는데 그만 말하지.)
조사자
예.
(예.)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또 그자 잠시카부덴 허단 보민 ᄌᆞᆷ든 듯이 기자 돌아가는 사름. 경허난 것이 여라 가지라.
(또 그저 자고 있나 하다가 보면 잠든 듯이 그저 돌아가는 사람. 그러니까 것이 여러 가지야.)
조사자
으, 게난 영 ᄌᆞᆷ들어당 에구, 돌아가셨구나 허는 거를 어떵 허민 알아져, 확인하는 건?
(으, 그러니까 이렇게 잠들었다가 에구, 돌아가셨구나 하는 거를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어, 확인하는 건?)
제보자
확인하는 건 그 사람덜이, 막 죽을 때가 뒈 가민 ᄋᆢᇁ이 앚은 사름덜이 영 반듯헹 누민 영 등 알로 손을 찔러 보민 등이 딱 부떠. 부떵 손이 안 들어가고.
(확인하는 건 그 사람들이, 막 죽을 때가 돼 가면 옆에 앉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듯하게 누우면 이렇게 등 아래로 손을 찔러 보면 등이 딱 붙어. 붙어서 손이 안 들어가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안 죽은 사름은 손을 찔러지고.
(안 죽은 사람은 손을 찌를 수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요 손콥에가 물이 다 올라근에 물에 커진 손 모냥으로 손콥이 헤영헤 가.
(또 요 손톱에 물이 다 올라서 물에 잠근 손 모양으로 손톱이 하얘져 가.)
조사자
돌아가시면?
(돌아가시면?)
제보자
돌아가젠 허민.
(돌아가려고 하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헤영 영 지켜 앚앗당 누가 이웃집 사름이, 요즘은 병원에 간 잇단에 글로 돌아감주만은 옛날엔 돌아가젠 허믄 아무 디 궨당이엔 허나 아무딧 어른 금시도 아니 살켄, 이거 목숨 산 때 강 봐야 허켄 강 영 우선 손을 만져 봐.
(그래서 이렇게 지켜 앉았다가 누가 이웃집 사람이, 요즘은 병원에 가 있다가 거기서 돌아가고 있지만 옛날엔 돌아가려고 하면 아무 데 권당이라고 하거나 아무 데 어른 금시도 아니 살겠다고, 이거 목숨 살아 있을 때 가서 봐야 하겠다고 가서 이렇게 우선 손을 만져 봐.)
조사자
으, 손을 만져 봥?
(으, 손을 만져 봐서?)
제보자
만져 보민 그 자식덜 보고 손콥에 물 올랏저, 오래 안 가켜 허고. 영 보레 간 어른이 등으로 영 빤득허게 누우민 손을 대여 봐. 대 보민 오래 안 가켜, 준비허라 허곡. 경도 손도 보민 물 안 올랑 우리 손콥 닮고 영 등에 손 들어가민 곧 죽을 거ᄀᆞ치 와닥와닥 헤도 저들지 말라. 이삼일 젼딘다.
(만져 보면 그 자식들 보고 손톱에 물 올랐어, 오래 안 가겠어 하고. 이렇게 보러 간 어른이 등으로 이렇게 반듯하게 누우면 손을 대 봐. 대 보면 오래 안 가겠어, 준비해라 하고. 그렇게도 손도 보면 물 안 올라서 우리 손톱 같고 이렇게 등에 손 들어가면 곧 죽을 거같이 ‘와닥와닥’ 해도 근심하지 말라. 이삼일 견딘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으, 그렇게.
(으, 그렇게.))
조사자
아, 손 안 들어가도 이삼일 젼딘다 헤여?
(아, 손 안 들어가도 이삼일 견딘다 해?)
제보자
손을 들어가면.
(손을 들어가면.)
조사자
들어가면?
(들어가면?)
제보자
으, 저디 상제덜 보고, 자식덜 보고 저들지 말라. 이삼일은 젼딘다.
(으, 저기 상제들 보고, 자식들 보고 근심하지 말라. 이삼일 견딘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고 손도 곱닥헷저.
(그리고 손도 고왔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겨고 손에 물이 올르민, 손도 보난 물 올르고. 말도 ᄀᆞᆮ고 영 헤 봬도 오래, 오래 안 간다. 그 정도주.
(그리고 손에 물이 오르면, 손도 보니까 물 오르고. 말도 하고 이렇게 해 봬도 오래, 오래 안 가. 그 정도지.)
조사자
아, 그민 영 돌아가셨구나는 영 손 찔러 봐근에 아는 거라?
(아, 그럼 이렇게 돌아가셨구나는 이렇게 손 찔러 봐서 아는 거야?)
제보자
아니. 게난 영 대 보민 숨소리가, 게난 ᄀᆞᆮ주게. 막 숨소리가 할강할강 허멍 막 저 돌아가는 어른. 쏭쏭 자는 듯허멍 돌아가는 어른. 영 ᄀᆞ만이 잇어 보민 영 우리 기계가 가단 툭 허듯이.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대 보면 숨소리가, 그러니까 말하지. 아주 숨소리가 헐떡헐떡 하면서 돌아가는 어른. 새근새근 자는 듯하면서 돌아가는 어른. 이렇게 가만히 있어 보면 이렇게 우리 기계가 가다가 툭 하듯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알아져, 알아져 그자. 돌아가민 피가 멈추난 건지 그자 금시 얼굴이 파랑해, 파랑해.
(알 수 있어, 알 수 있어 그저. 돌아가면 피가 멈추니까 그런지 금시 얼굴이 파래, 파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헤 가는 거주.
(그래 가는 거지.))
조사자
음. 그민 영 돌아가셨구나 헤서예.
(음. 그럼 이렇게 돌아가셨구나 해서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 다음엔 어떵 ᄎᆞ례가 어떵 뒙니까?
(그 다음엔 어떻게 차례가 어떻게 됩니까?)
제보자
그 다음에 ᄎᆞ례가 그 옛날로 허면 케케, 아주 옛날로.
(그 다음에 차례가 그 옛날로 하면 케케, 아주 옛날로.)
조사자
예, 옛날, 옛날로.
(예, 옛날, 옛날로.)
제보자
옛날로 허민 돌아가셨구나 허민 하이구, 뭐 전화가 시카 이젠 누구 ᄒᆞ나 보내여근에 친족 집이 강 ᄀᆞᆯ으민 그 친족덜이 다 모여 오랑.
(옛날로 하면 돌아가셨구나 하면 아이고, 뭐 전화가 있을까 이젠 누구 하나 보내서 친족 집에 가서 말하면 그 친족들이 다 모여 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친족과 친족질에 야 아무가이 어른 돌아갓저. 또 지네끼리게, 나가 알민 우리 아으덜신디 알루듯. 다 찌레끼리 알루면 오면은 저 웨방 있는 자식은 못 보면 사름으로 ᄀᆞᆯ으레 가야지.
(친족과 친족뻘에 야 아무가의 어른 돌아갔어. 또 자기네끼리, 내가 알면 우리 아이들에게 알리듯. 다 끼리끼리 알리면 오면 저 외방 있는 자식은 못 보면 사람으로 말하러 가야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사름으로 강 데리고 와야지. 뭣이 뭐 전화도 엇고. 사름으로 강 데려 오면은 그때는 쳇차는 무슨 사름을 빌어 오느냐, 요즘 그 장의사 허는디 저 수에옷 입지고 무끌 사름을 빌어와.
(사람으로 가서 데리고 와야지. 뭣이 뭐 전화도 없고. 사람이 가서 데려 오면 그때는 첫째는 무슨 사람을 빌려 오느냐, 요즘 그 장의사 하는데 저 수의 입히고 묶을 사람을 빌려와.)
조사자
오늘은 뭐 물어볼 거냐 허면예, 옛날에 어르신덜 돌아가셨을 때랑 제사 지낼 때 어떵 헤나신고 허는 걸 묻젠마씨. 게난 기억나시는 거 말씀해 주시면 될 거마씨.
(오늘은 뭐 물어볼 거냐 하면요, 옛날에 어르신들 돌아가셨을 때랑 제사 지낼 때 어떻게 했었는지 하는 걸 물으려고요. 그러니까 기억나시는 거 말씀해 주시면 될 거예요.)
제보자
그때 제사 지내는 거.
(그때 제사 지내는 거.)
조사자
우선은 돌아가셨을 때부터 물으쿠다예. 어르신덜 돌아가시면 영 돌아가셨구나 허는 걸 어떵 허민 알아집니까?
(우선은 돌아가셨을 때부터 묻겠습니다. 어르신들 돌아가시면 이렇게 돌아가셨구나 하는 걸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습니까?)
제보자
돌아가는 것도 여라 가지주게.
(돌아가는 것도 여러 가지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막 빠닥빠닥 아파근에 보는 사름이 막 안타까울 정도로 헤여근에 숨이 끈어지는 사름.
(아주 파닥파닥 아파서 보는 사람이 아주 안타까울 정도로 해서 숨이 끊어지는 사람.)
조사자
예. 그민 돌아가시자마자 그 사름을 빌어 오는 거라?
(예. 그럼 돌아가시자마자 그 사람을 빌려 오는 거요?)
제보자
으. 그 사람을 빌어 오민 이제 자식덜이 모다들어근에 이제 모욕을 시켜.
(으. 그 사람을 빌려 오면 이제 자식들이 모아들어서 이제 목욕을 시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모욕 여기서. 날이 안 맞으면은 ᄀᆞ만이 놔두고 날이 맞아야 것도.
(목욕 여기서. 날이 안 맞으면 가만히 놔두고 날이 맞아야 것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모욕을 시키고 수에옷 입졍 그 사름이 그 배로 딴딴 무끄지게.
(목욕을 시키고 수의를 입혀서 그 사람이 그 배로 단단 묶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무껑 또 무껑 가만이 이불 더껑, 홋이불 더끄곡 헹 놔둬근에 이젠 또 뭣을 허느냐. 이젠 또 목수를 빌어 와야.
(묶어서 또 묶어서 가만히 이불 덮어서, 홑이불 덮고 해서 놔두고 이젠 또 뭣을 허느냐. 이젠 또 목수를 빌려 와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관을 짜지.
(관을 짜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목수를 빌어 와야 이제 관을 짜고.
(목수를 빌려 와야 이제 관을 짜고.)
조사자
게민 관 짜는 것도 돌아가신 후제사 허는 것과? 돌아가실 때쯤 뒈면?
(그럼 관 짜는 것도 돌아가신 후에야 하는 겁니까? 돌아가실 때쯤 되면?)
제보자
아이구, 아이구 후제사주게.
(아이고, 아이고 이후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관 짜면서.
(관 짜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택일 허면서, 어느 날 묻을 거. 이제는 무조건 삼일장 헤 불주만은 어느 날 묻을 걸 택일 허면서. 또 이제 그 사름덜이 관 짜 가면은 그와 거치 영 지펭이, 상제 지프는 지펭이 잇지. 그 나무도 어디 강 잘라 와야.
(택일 하면서, 어느 날 묻을 거. 이제는 무조건 삼일 초상 해 버리지만 어느 날 묻을 걸 택일 하면서. 또 이제 그 사람들이 관 짜 가면 그와 같이 이렇게 지팡이, 상제 짚는 지팡이 있지. 그 나무도 어디 가서 잘라 와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친족덜이.
(친족들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찝신도 만들아야.
(짚신도 만들어야.)
조사자
찝신은 돌아가신 분 신길 거? 아니면은?
(짚신은 돌아가신 분 신길 거?)
제보자
상주덜이 신지. 찝신도 만들아야.
(상주들이 신지. 짚신도 만들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또 여저덜은 상주 옷, 수에옷 말고 자식덜 입을 옷도 허잖아. 난리라, 난리.
(또 여자들은 상주 옷, 수의 말고 자식들 입을 옷도 하잖아. 난리야, 난리.)
조사자
어.
(어.)
제보자
그러면 친족이 잇는 사름은 친족이 많이 허지만은 친족이 없는 사름은 다 사람 빌어다가도 허고. 헤 줍서, 헤 줍서, 또.
(그러면 친족이 있는 사람은 친족이 많이 하지만 친족이 없는 사람은 다 사람을 빌려다가 하고. 해 주십시오, 해 주십시오, 또.)
조사자
동네 사름들.
(동네 사람들.)
제보자
으. 떡도 어디 강 맞춰근에 쌀 해서 물 ᄃᆞᆷ갔다가 재우 이제 아주 케케묵은 때는 그 민속촌에 보믄 방아 잇지이, 빙빙 도는 거. 그것에 갈아다가 떡을 허고. 쪼금 나니까 방앗간에서 ᄀᆞ룰 ᄀᆞᆯ고 방앗간 안 생긴 때 거 맷돌에서 ᄀᆞᆯ앗어, 맷돌에서. 사름 거 그냥 이 동네에서 영장이 나면은 온 주위에 사름이 다 오라야 뒈여. 일이 하므로.
(으. 떡도 어디 가서 맞춰서 쌀 해서 물 담갔다가 겨우 이제 케케묵은 때는 그 민속촌에 보면 방아 있지, 빙빙 도는 거. 그것에 갈아다가 떡을 하고. 쪼금 나니까 방앗간에서 가룰 갈고 방앗간 안 생겼을 때 거 맷돌에서 갈았어, 맷돌에서. 사람 거 그냥 이 동네에서 영장이 나면 온 주위에 사람이 다 와야 돼. 일이 많으므로.)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게민 그 복 부르기엔 허는 거는 어떤 걸 복 부르기엔 헙니까? 복 부르는 거, 지붕에 올라강?
(그럼 그 복 부르기라고 하는 거는 어떤 걸 복 부르기라고 합니까? 복 부르는 거, 지붕에 올라가서?)
제보자
어, 그거는 이제 관에 담은 후제 다 무껑 놩, 다 무꺼 놔근에.
(어, 그거는 이제 관에 담은 후에 다 묶어 놓고, 다 묶어 놓고.)
조사자
자식덜이 왕 목욕시키고.
(자식들이 와서 목욕시키고.)
제보자
으, 목욕시키고 거 빌어, 사름 빌어사 그거 무꺼서.
(으, 목욕시키고 거 빌려, 사람 빌려야 그거 묶어서.)
조사자
옷 입형예?
(옷 입혀서요?)
제보자
으, 수에옷 경 곧짱 무꺼 놔사 이제 거 죽은 어른 이런 혼적삼을 허나. 또 아무나 썹지근헤영 못 허여이. 그 적삼을 ᄒᆞ나.
(으, 수의 그렇게 곧장 묶어 놔야 이제 거 죽은 어른 이런 ‘혼적삼’을 하거나. 또 아무나 섬뜩해서 못 해. 그 적삼을 하나.)
조사자
적삼은 원래 입어난 적삼?
(적삼은 원래 입었던 적삼?)
제보자
허영 놔두는.
(해서 놔두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입어난 것도 좋아. 혼적삼이라고.
(입어난 것도 좋아. ‘혼적삼’이라고.)
조사자
혼적삼.
(‘혼적삼’.))
제보자
혼 불르는 거난 혼적삼. 그래서 이제 앞으로 큰, 집이 이렇게 노프지도 안허고. 사다리 놔 가지고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서.
(혼 부르는 거니까 ‘혼적삼’. 그래서 이제 앞으로 큰, 집이 이렇게 높지도 않고. 사다리 놔 가지고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낮이는 궨찬헌데 아주 야밤이는 직성 엇인 사름은 썹지근허지.
(낮에는 괜찮은데 아주 야밤에는 강한 마음이 없는 사람은 섬뜩하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래도 거 그디 강 혼 불러 가지고 내려올 때는 그 사다리를 뒤로 앗다 놔. 뒤으로 내려오라 가지고.
(그래도 거 거기 가서 혼 불러 가지고 내려올 때는 그 사다리를 뒤로 가져다 놔. 뒤로 내려와 가지고.)
조사자
아, 앞으로 올라강 뒤로, 뒤로 내려와?
(아, 앞으로 올라가서 뒤로, 뒤로 내려와?)
제보자
으, 내려오면은 그 적삼을 누가 마트느냐? 그 돌아간 어른에 큰메누리.
(으, 내려오면 그 적삼을 누가 맡느냐? 그 돌아간 어른의 큰며느리.)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큰메누리가 이런 저 차롱착인가, 차롱착 하나에 상에 놓곡 요디 강 영 사면은 그 차롱착더레 적삼을 놓면 그때는 구들에 영장 잇어부니까.
(큰며느리가 이런 저 채롱인가, 채롱 하나에 상에 놓고 여기 사서 이렇게 서면 그 채롱에 적삼을 놓으면 그때는 구들에 송장 있으니까.))
이제 그것도 복 불러다 놓면 지관신디 가면 입관은 멧 시에 허라. 장례식은 어느 날, 어느 날 멧 시에, 이 땅에 들어가는 것도 오널, 오널이 팔일이라도 오전 열두 시에 허느냐, 새로 ᄒᆞᆫ 시에 허느냐, 이 땅 소곱에 들어가는 거를 뭐 시간 허고. 이제 입관, 입관이라고 허는 건 관에 담는 거.
(이제 그것도 복 불러다 놓으면 지관에게 가면 입관은 몇 시에 해라. 장례식은 어느 날, 어느 날 몇 시에, 이 땅에 들어가는 것도 오늘, 오늘이 팔일이라도 오전 열두 시에 하느냐, 새로 한 시에 하느냐, 이 땅 속에 들어가는 거를 뭐 시간 하고. 이제 입관, 입관이라고 하는 건 관에 담는 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입관 헤지면은 이제 택일 헤다근에 멧 시에 입관 헤지민 그때는 상주덜이 다 모욕허근에 헤근에 다 만들아 논 옷 입곡.
(입관 하면 이제 택일 해다가 몇 시에 입관 하면 그때는 상주들이 다 목욕해서, 해서 다 만들어 놓은 옷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