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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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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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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그 상 나면 팥, ᄑᆞᆺ죽을 허잖아예?
  • (그 상 나면 팥, 팥죽을 하잖아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ᄑᆞᆺ죽은 언제 누게가 헹 오는 것과?
  • (팥죽은 언제 누가 해서 오는 겁니까?)
제보자
  • 사둔게.
  • (사돈)
조사자
  • 사둔이? 언제 헹 와?
  • (사돈이? 언제 해서 와?)
제보자
  • 그건 이 무끌 때.
  • (그건 이 묶을 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관에 담음 전에.
  • (관에 담기 전에.)
조사자
  • 게민 돌아가시자마시자인게?
  • (그럼 돌아가시자마자이네?)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목욕시키고 나서 이제 옷 입히고, 호상옷 입히고.
  • (목욕시키고 나서 이제 옷 입히고, 수의 입히고.)
제보자
  • 게난 그 ᄑᆞᆺ죽은 어떠허연 먹느냐. 게난 그 ᄑᆞᆺ죽은이 저 옛날에 의미를 말허면, 죽으면 밥헐 저르가 엇어.
  • (그러니까 그 팥죽은 어떻게 해서 먹느냐. 그러니까 그 팥죽은 저 옛날에 의미를 말하면, 죽으면 밥할 겨를이 없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난 죽으로 먹나 헤서 죽엇젠 허면 그 혼 불를 때에 관 짜는 날 죽을 쒀 오라사 관 짜는 사름덜도 먹곡. 여기 영장 나민 이 방 소빡 앚앙 옷을 허주게.
  • (그러니까 죽으로 먹는다 해서 죽었다고 하면 그 혼 부를 때에 관 짜는 날 죽을 쒀서 와야 관 짜는 사람들도 먹고. 여기 장사 나면 이 방 가득 앉아서 옷을 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바느질허는 사름덜도 먹곡 허민 그 관 짜는 사름덜도 먹곡 허주게. 겐 관에 담은 후엔 안 먹어.
  • (바느질하는 사람들도 먹고 하면 그 관 짜는 사람들도 먹고 하지. 그래서 관에 담은 후엔 안 먹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관에 담음 전에만 먹어사.
  • (관에 담기 전에만 먹어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메누리 어멍도 쒀 오고 ᄄᆞᆯ 시어멍도 쒀 오고.
  • (그러니까 며느리 어머니도 쒀 오고 딸 시어머니도 쒀 오고.)
조사자
  • 아, 어느 사돈이 쒀 오는 거 정해져 있는 거 아니?
  • (아, 어느 사돈이 쒀 오는 거 정해져 있는 거 아니?)
제보자
  • 아니주게.
  • (아니지.)
조사자
  • 어쨌든 사돈이?
  • (어쨌든 사돈이?)
제보자
  • 사돈만.
  • (사돈만.))
조사자
  • 사돈만.
  • (사돈만.)
제보자
  • 헐 수 엇이 사돈도 ᄒᆞ나토 엇고 죽이 너미 ᄒᆞᆫ 통도 엇이민 섭섭헐 경우에는 그자 일가에서도 ᄒᆞᆫ 허벅 쒀다근에 허고. 게난 사름이 엇으믄 집이서 ᄑᆞᆺ죽을 못 쒀도 ᄊᆞᆯ만 놩이라도 쒀.
  • (할 수 없이 사돈도 하나도 없고 죽이 너무 한 통도 없으면 섭섭할 경우에는 그저 일가에서도 한 허벅 쒀다가 하고. 그러니까 사람이 없으면 집에서 팥죽을 못 쒀도 쌀만 넣어서라도 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옛날에는이. 저 관에 담음 시에는 밥을 안 먹어낫주게. 겐디 이젠.
  • (그 옛날에는. 저 관에 담기 전에는 밥을 안 먹었었어. 그런데 이젠.))
조사자
  • 밥 먹으민 안 되는 거?
  • (밥 먹으면 안 되는 거?)
제보자
  • 옛날에 안 먹단에 이젠 예산 먹어불어. 예산 밥도 먹고 죽도 먹고 다 먹어불어.
  • (옛날에 안 먹다가 이젠 예사롭게 먹어. 예사롭게 밥도 먹고 죽도 먹고 다 먹어.))
조사자
  • 게민 밥은 무사 먹지 말렌 헌 것과, 옛날에?
  • (그럼 밥은 왜 먹지 말라고 헌 것과, 옛날에?)
제보자
  • 급허연게.
  • (급해서.)
조사자
  • 아, 급허영.
  • (아, 급해서.)
제보자
  • 게난에.
  • (그러니까.))
조사자
  • 차령 먹을 뭐 새가 엇엉?
  • (차려서 먹을 뭐 틈이 없어서?)
제보자
  • 상주가 그 죽으면, 그 무끄면 관에 담음 새에 이 두루막도 입는데 이 ᄒᆞᆫ 착만 입어근에 ᄒᆞᆫ 착은 영, 곰만 메영.
  • (상주가 그 죽으면, 그 묶으면 관에 담는 새에 이 두루마기도 입는데 이 한 쪽만 입어서 한 쪽은 이렇게, 고름만 매고.)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의미를 말허면 두 착 꿸 시간이 엇다 이거라.
  • (의미를 말하면 두 짝 꿸 시간이 없다 이거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두 팔 꿸 시간이 엇어. 겐 상젠 이렇게 이렇게 허고. 베 헤영 가지고 저 천 헤여 가지고 사우도 말고 아덜만 무끄면 관에 담은 새에 두건만이 헌 천을 머리에 둘러. 둘르는데 그 두건도 만들 새가 엇다 헤서 이렇게 둘러서 끄네기로 무꺼.
  • (이 두 팔 꿸 시간이 없어. 그래서 상제는 이렇게 이렇게 하고. 베 해서 저 천 해 가지고 사위도 말고 아들만 묶으면 관에 담는 새에 두건만큼 한 천을 머리에 둘러. 두르는데 그 두건도 만들 틈이 없다 해서 이렇게 두르고 끈으로 묶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옷도 ᄒᆞᆫ 착만 입곡. 왜 밥도 먹을 새도 엇이 죽으로 먹곡. 의미가 그거.
  • (이 옷도 한 쪽만 입고. 왜 밥도 먹을 틈이 없이 죽으로 먹고. 의미가 그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바빠 가지고.
  • (바빠 가지고.)
조사자
  • 바빠서. 일 준비허젠 허난.
  • (바빠서. 일 준비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 으, 겨난 이 ᄑᆞᆯ도 ᄒᆞᆫ 착베낀 못 끼우는 거라. ᄒᆞᆫ 착만 영 영. 그 베를 이렇게 머리에 둘렀다가 관에 담아서 이제 제 허젠 허민 확 벳겨근에 바농으로 두건 만들아근에 상제 씌와.
  • (으, 그러니까 이 팔도 한 쪽밖에 못 끼우는 거야. 한 쪽만 이렇게 이렇게. 그 베를 이렇게 머리에 둘렀다가 관에 담아서 이제 제 하려고 하면 확 벗겨서 바늘로 두건 만들어서 상제 씌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옛날에 경.
  • (옛날에 그렇게.))
조사자
  • 게민 ᄑᆞᆺ죽은 사돈이 어디에 담앙 와낫수과?
  • (그럼 팥죽은 사돈이 어디에 담고 왔습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어디에 담앙 와난? 들렁 올 때는?
  • (어디에 담고 왔어요? 들고 올 때는?)
제보자
  • 허벅.
  • (허벅.)
조사자
  • 허벅예.
  • (허벅요.)
제보자
  • 허벅, 허벅.
  • (허벅, 허벅.)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허벅에 알아 맞췅 할할허게 헤영 쑤영 오민 허주만은 먹을 만이 쑤엉 허벅에 담앙 오민 비와져? 물 질멍 코젱이로 숙대기멍 헤사 비와근에. 허벅에. 지금은 뭐 통에 담앙 허민 뭐.
  • (허벅에 알아 맞춰서 ‘할할’하게 해서 쒀서 오면 하지만 먹을 만큼 쒀서 허벅에 담아서 오면 비워져? 물 길면서 뾰족한 것으로 쑤시면서 해야 비워서. 허벅에. 지금은 뭐 통에 담아서 하면 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디 강 ᄑᆞᆺ죽 딱 맞추민 칠만 원 받으민 무신 통에 딱 담앙 아져다 주주.
  • (저기 가서 팥죽 딱 맞추면 칠만 원 받으면 무슨 통에 딱 담아서 가져다 주지.))
조사자
  • 이젠 맞췅 ᄑᆞᆺ죽 가졍 와?
  • (이젠 맞춰서 팥죽 가져 와?)
제보자
  • 살기 얼마이 편허니, ᄑᆞᆺ죽 다 맞췀서. 안 쒀.
  • (살기 얼마나 편하니, 팥죽 다 맞추고 있어. 안 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옛날 허벅에.
  • (옛날 허벅에.))
조사자
  • 게민 허벅에 ᄒᆞᆫ 허벅이민 뒈는 거라?
  • (그럼 허벅에 한 허벅이면 되는 거야?)
제보자
  • 어떤 사돈은 잘 헷젠 헌 말 듣젠 허벅을 두 개 담아서.
  • (어떤 사돈은 잘 했다는 말 들으려고 허벅을 두 개 담아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여기서 ᄀᆞ트민 아멩헤도 저 표선이나 어디 성읍리 쯤이나 멀면은.
  • (여기서 같으면 아무래도 저 표선이나 어디 성읍리 쯤이나 멀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큰 소에다가 ᄒᆞᆫ 착에 ᄒᆞᆫ 허벅씩 시꺼아져근에 소 이껑 와.
  • (큰 소에다가 한 짝에 한 허벅씩 실어서 소를 끌고 와.)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두 허벅은 헤서. 그렇게 허는디.
  • (두 허벅은 해서. 그렇게 하는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멀면, 또 웨만헌 딘 ᄒᆞᆫ 허벅 지영도 오곡 가까운 디선, 부자로 잘사는 사돈은 ᄒᆞᆫ 허벅 갖고는 부족헌다 허영 허곡 또 ᄒᆞᆫ 허벅이라도 ᄄᆞᆫ 사돈 헹 온 거 헹 겹쳥 먹으민 부족도 안 허영. 또 ᄒᆞᆫ 허벅으로도 먹고.
  • (멀면, 또 웬만한 덴 한 허벅 지고도 오고 가까운 데선, 부자로 잘사는 사돈은 한 허벅 가지고는 부족하다 해서 하고 또 한 허벅이라도 다른 사돈이 해 온 거 해서 겹쳐서 먹으면 부족도 안 해. 또 한 허벅으로도 먹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막 잘 헷젠 말 듣젠 허민 두 허벅.
  • (아주 잘 했다는 말 들으려고 하면 두 허벅.))
조사자
  • 두 허벅, 잘 헷젠 허민 두 허벅예?
  • (두 허벅, 잘 했다고 하면 두 허벅요?)
제보자
  • 으, 으.
  • (으, 으.))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제보자
  • 이제 제사를 허는 거지. 성복제라고.
  • (이제 제사를 하는 거지. 성복제라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성복제라고 제사를 허면은.
  • (성복제라고 제사를 하면.)
조사자
  • 성복젠 이땅 물어보고예. 그 장지 마련은 어떵 헙니까?
  • (성복젠 이따가 물어보고요. 그 장지 마련은 어떻게 합니까?)
  • 그 이제는 성복제 물어보쿠다예, 성복제.
  • (그 이제는 성복제 물어보겠습니다, 성복제.))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민 이제 옷 입형 입관헹. 입관헹.
  • (그럼 이제 옷 입혀서 입관해서. 입관해서.)
제보자
  • 입관헤영 옷을 입주.
  • (입관해서 옷을 입지.)
조사자
  • 입관헤영 옷을 입어?
  • (입관해서 옷을 입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겐 이제 제 지내는 게 성복제과, 성복제 ᄀᆞᆯ아 줍서.
  • (그래서 이제 제 지내는 게 성복제입니까, 성복제 말해 주세요.)
제보자
  • 성복제는 옛날 어른덜 말이 성복제에 상에 못 올린 건 삼 년에 아무것도 못 올린덴. 암만 어려와도 성복제에 기본은 다 해.
  • (성복제는 옛날 어른들 말이 성복제에 상에 못 올린 건 삼 년에 아무 것도 못 올린다고. 암만 어려워도 성복제에 기본은 다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떡도 성복제에 못 헌 건 대소상 때도 잘 살아져도 못 헌덴.
  • (떡도 성복제에 못 한 건 대소상 때도 잘 살아도 못 한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멩헤도 족영 헤도 기본은 다 해.
  • (아무리 적게 해도 기본은 다 해.)
조사자
  • 게민 종류별로 다 해야 뒈는 거?
  • (그럼 종류별로 다 해야 되는 거?)
제보자
  • 어. 다 해야 뒈여.
  • (어. 다 해야 돼.)
조사자
  • 떡 어떤 떡을 헷수과?
  • (떡 어떤 떡을 했습니까?)
제보자
  • 게, 솔펜.
  • (게, 솔편.)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동글랑 그, 솔펜은 ᄃᆞᆯ 반착.
  • (동그란 그, 솔편은 달 반쪽.)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 동글랑헌 거영. 네모난.
  • (그래서 동그란 거와. 네모난.))
조사자
  • 시리는?
  • (시루는?)
제보자
  • 시리도 만들아야주게.
  • (시루도 만들어야지.))
조사자
  • 시리도 만들고예?
  • (시루도 만들고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솔펜.
  • (솔편.)
제보자
  • 절벤.
  • (절편.)
조사자
  • 절벤.
  • (절편.)
제보자
  • 또 네 귀 나온 건 인절미.
  • (또 네 귀 나온 건 인절미.)
조사자
  • 인절미.
  • (인절미.)
제보자
  • 또 벨떡 그 위에 놓는 건 우찍.
  • (또 별떡 그 위에 놓는 건 ‘우찍’.)
조사자
  • 우찍.
  • (‘우찍’.)
제보자
  • 우에다 놓는 거라고 우찍.
  • (위에다 놓는 거라고 ‘우찍’.)
조사자
  • 옛날에도 시리렌 불러낫수과, ᄀᆞᆯ아낫수과?
  • (옛날에도 ‘시리’라고 불렀습니까, 말했습니까?)
제보자
  • 으, 옛날에나 이제나 원 시리.
  • (으, 옛날에나 이제나 원 ‘시리’.)
조사자
  • 시리. 겐 맨 밑에 시리 놓고 그 다음?
  • (‘시리’. 그래서 맨 밑에 시루 놓고 그 다음?)
제보자
  • 그 다음은 저 인절미.
  • (그 다음은 저 인절미.)
조사자
  • 인절미 놓고.
  • (인절미 놓고.)
제보자
  • 두 번찬 절벤.
  • (두 번째 절편.)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세 번찬 ᄃᆞᆯ 반착 솔벤.
  • (세 번째 달 반쪽 솔편.)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맨 우에는 그 우찍이라고 벨떡.
  • (맨 위에는 그 웃기떡이라고 별떡.)
조사자
  • 겐 다섯 개를 올리는 거?
  • (그렇게 다섯 개를 올리는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솔벤을 ᄃᆞᆯ 반착이렌 ᄀᆞᆯ은 거?
  • (솔편을 달 반쪽이라고 말한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ᄃᆞᆯ 반찬이렌 ᄀᆞᆯ은 거예?
  • (달 반쪽이라고 말한 거요?)
제보자
  • 게난 또 그디, 그디 옛날식으로 허민 아주 옛날엔 우찍이라고 길쭉허게 요만이 떡 요만은 허게 허영 그거는 저 튀겨. 그건 지름에 튀기고 또 약궤라고 해서 저 그 길죽헌 건 중궤.
  • (그러니까 또 거기, 거기 옛날식으로 하면 아주 옛날엔 웃기떡이라고 길쭉하게 요만큼 요만큼은 하게 해서 그거는 저 튀겨. 그건 기름에 튀기고 또 약궤라고 해서 저 그 길쭉한 건 중궤.)
조사자
  • 으. 이름이 중궤고.
  • (으. 이름이 중궤고.))
제보자
  • 또 약궨 또 이만이 헌 거. 게민 말이 아이고, 잘 ᄎᆞᆯ렷어라. 중궤 약궤 허고 과질 절상허고. 요새 ᄑᆞ는 과질.
  • (또 약궨 또 이만큼 한 거. 그럼 말이 아이고, 잘 차렸더라. 중궤 약궤 하고 과줄 올리고. 요새 파는 과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건 옛날이나 이제나 이만이 헌 거 막 좋은 것덜이 잇주게. 게난 옛날은 아무나 못 허여. 게민 아이고, 그 집이 중궤, 약궤 허고 과질 절상허고 잘 ᄎᆞᆯ려서라.
  • (그건 옛날이나 이제나 이만큼 한 거 막 좋은 것들이 있지. 그러니까 옛날은 아무나 못 해. 그럼 아이고, 그 집에 중궤, 약궤 하고 과줄 올리고 잘 차렸더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옛날엔 경 ᄀᆞᆯ아낫주.
  • (옛날에 그렇게 말했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영 그거 다 저 막 잘, 저 성복제는이 일포도 허기 전이난 막 바쁘주게.
  • (그래서 그거 다 저 아주 잘, 저 성복제는 ‘일포’도 하기 전이니까 아주 바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바쁘곡 허민 잘 허진 못허여. 경헤도 서늉은 다 헤사.
  • (바쁘고 하면 잘 하진 못해. 그래도 시늉은 다 해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서늉은 다 헤사 ᄒᆞ꼼 숨 쉬여졍 대소상 헐 때엔 잘 ᄎᆞᆯ리고저 헤도 성복제에 안 허민 못 헐 거난.
  • (시늉은 다 해야 조금 숨 쉴 수 있어서 대소상 할 때엔 잘 차리고자 해도 성복제에 안 하면 못할 거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허는 서늉은 다 헷주.
  • (하는 시늉은 다 했지.))
조사자
  • 게민 과일은 어떤 과일들?
  • (그럼 과일은 어떤 과일들?)
제보자
  • 과일은게 저 철에 ᄄᆞ랑게. 요즘처럼 과일이 좋아?
  • (과일은 저 철에 따라서. 요즘처럼 과일이 좋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에 그 과일은 저 지금 막 보기에 좋젠 저 하영 올렴주.
  • (그러니까 그 과일은 저 지금 아주 보기에 좋으라고 저 많이 올리고 있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보통 세 개 올려도 좋아. 세 개 올려도 좋곡.
  • (보통 세 개 올려도 좋아. 세 개 올려도 좋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제 하영 보기 좋게, 일포날은게 손님덜 왕 절허젠 허민 보기 좋게 올리난 털어지난 영 이쑤시개로 꿰멍 막 높이 높이 올리는 건디 그거는 그자 세 개만 올려도 좋난, 세 가지 올려도 좋고.
  • (이제 많이 보기 좋게, ‘일포’는 손님들 와서 절하려고 하면 보기 좋게 올리니까 떨어지니까 이렇게 이쑤시개로 꿰서 아주 높이 높이 올리는 건데 그거는 그저 세 개만 올려도 좋으니까, 세 가지 올려도 좋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배허고 사과허고. 건 옛날부터 배 사과는 잇는 거니까. 또 귤은 아주 옛날에는 이런 나쓰미깡. 것도 귤이난 그런 것도.
  • (배하고 사과하고. 건 옛날부터 배, 사과는 있는 거니까. 또 귤은 아주 옛날에는 이런 하귤. 것도 귤이니까 그런 것도.))
조사자
  • 집에 싱거 있는 거?
  • (집에 심어 있는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집에 싱거진 그런 것들예.
  • (집에 심긴 그런 것들요.)
제보자
  • 지금이야 맛 존 것덜 벨아벨 거 나도 그때 나쓰미깡.
  • (지금에야 맛 좋은 것들 별의별 거 나와도 그때 하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거허고 아주 나 알앙 보난 배 사관 있는 거니까. 능력 엇어도 그자 그건 기본적으로 서너 개썩이라도 사단 놤주.
  • (그거하고 아주 내가 알고 보니까 배 사과는 있는 거니까. 능력 없어도 그저 그건 기본적으로 서너 개씩이라도 사다가 놓고 있지.)
조사자
  • 으, 적은?
  • (으, 적은?)
제보자
  • 적은 집안에 딸란게. 적을 짝 맞겐 안 올리는 거 닮아.
  • (적은 집안에 따라서. 적을 짝 맞게는 안 올리는 거 같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세 고지 못 허민 다섯 고지.
  • (세 꼬치 못 하면 다섯 꼬치.)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나가 영 ᄉᆞᆯ펴보난 세 고지 올리는 집도 잇고 다섯 고지 올리는 집도 셔. 그렇게 허고 이 생선도 세 개 못 올리민 ᄒᆞ나주, 두 갠 안 올리더라고.
  •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펴보니까 세 꼬치 올리는 집도 있고 다섯 꼬치 올리는 집도 있어. 그렇게 하고 이 생선도 세 개 못 올리면 하나지, 두 갠 안 올리더라고.)
조사자
  • 음. 게민 세 고지는 종류별로 세 고지 헙니까? 돗고기 적도 허고?
  • (음. 그럼 세 꼬치는 종류별로 세 꼬치 합니까? 돼지고기 적도 하고?)
제보자
  • 으, 돗고기 허고 두 가지, 두 가지난에.
  • (으, 돼지고기 하고 두 가지, 두 가지니까.)
조사자
  • 여기 바닷궤기는 안 헤낫수과, 바닷궤기 적이나 뭐.
  • (여기 바닷고기는 안 했었습니까, 바닷고기 적이나 뭐.)
제보자
  • 바닷궤기.
  • (바닷고기.)
조사자
  • 저기 문, 문어, 물꾸럭이나?
  • (저기 문, 문어, 문어나?)
제보자
  • 아니 그것도 허주, 요즘. 체음에는 안 헤신디 요즘은 다 허여. 전에는 안 헤신디.
  • (아니 그것도 해, 요즘. 처음에는 안 했는데 요즘은 다 해. 전에는 안 했는데.)
조사자
  • 전에는 안 허연예. 그럼 소고기랑 돗고기?
  • (전에는 안 했어. 그럼 소고기와 돼지고기?)
제보자
  • 으. 저 전에는 그런 거 적 헐 줄을 알아서게?
  • (으. 저 전에는 그런 거 적 할 줄 알았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런 문어, 웃드르 사름 문어 ᄒᆞ나 꼴도 못 보고 못 헌디 기본적 기자 소허고 뒈지는 퀘퀘묵은 옛날부터 이시난 그거.
  • (그런 문어, ‘웃드르’ 사람 문어 하나 꼴도 못 보고 못 했는데 기본적으로 그저 소하고 돼지는 케케묵은 옛날부터 있으니까 그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고 묵도 영 보니까 다섯 고지 올리는 사름, 세 고지 올리는 사름 허더라고 짝 골르게.
  • (그리고 묵도 이렇게 보니까 다섯 꼬치 올리는 사람, 세 꼬치 올리는 사람 하더라고 짝 곯게.)
조사자
  • 묵은 어떤 묵 올려낫수과?
  • (묵은 어떤 묵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 아주 옛날엔 아주 못 살 땐 여기도 밀 갈아낫주게, 밀.
  • (아주 옛날엔 아주 못 살 땐 여기도 밀 갈았었어, 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밀 갈앙 ᄀᆞ루 내왕 허단 ᄆᆞ물게 ᄆᆞ물. 여기도 ᄆᆞ물은 옛날부터 허난 ᄆᆞ물가루 내왕 쑤어. 청묵ᄀᆞ치.
  • (밀 갈아서 가루 내서 하다가 메밀 메밀. 여기도 메밀은 옛날부터 하니까 메밀가루 내서 쒀. 청묵같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허단 요즘은 두부가 주장으로 허고.
  • (하다가 요즘은 두부가 중심으로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제도 공 들영 허는 사름은 쒀.
  • (이제도 공 들여서 하는 사람은 쒀.))
조사자
  • ᄀᆞ루로 헹 쒓던 거예, 청묵 했던 거 아니고예, 삼춘은? ᄀᆞ루로, ᄆᆞ물ᄀᆞ루로?
  • (가루로 해서 쒔던 거요, 청묵 했던 거 아니고요, 삼촌은? 가루로, 메밀가루로?)
제보자
  • 저 청묵은 ᄆᆞ물ᄊᆞᆯ로 허는데 쑤는 거는 ᄀᆞ루로 허는 거.
  • (저 청묵은 메밀쌀로 하는데 쑤는 거는 가루로 하는 거.)
조사자
  • 으, ᄀᆞ루로.
  • (으, 가루로.)
제보자
  • 청묵광 묵 쑴이 틀려.
  • (청묵과 묵 쑤기가 틀려.)
조사자
  • 예, 틀려. 어떤 거 헤낫수과, 삼춘은?
  • (예, 틀려. 어떤 거 했었습니까, 삼촌은?)
제보자
  • 난 쒓주.
  • (난 쒔지.)
조사자
  • 쒀서.
  • (쒀서.)
제보자
  • 난 청묵은 못 허연, 잘.
  • (난 청묵은 못 했어, 잘.))
조사자
  • 하하. 이제 성복제 끝낫수다. 성복제 끝나면 그 다음 뭐 할 거?
  • (하하. 이제 성복제 끝났습니다. 성복제 끝나면 그 다음 뭐 할 거?)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예. 그 일포제 끝난 다음에는 이제 뭐 해, 일포 끝낭?
  • (예. 그 일포제 끝난 다음에는 이제 뭐 해, ‘일포’ 끝나서?)
제보자
  • 일포 끝나면 손님덜 가 불면은 이제, 손님덜도 가 불고 친족도 먼 친족덜은 가 불민 아주 형제간이나 닮은 친족덜허고 자식덜만 남아근에 그 하나 족으나 부주도 들어온 것도 정산허고 궤기가 부족허영 엇으면 엇는 대로 또 상에 올렷던 거, 그거는 암만 부족헤도 내려와 불지 못 허난 거 내려와근에 갈르고.
  • (‘일포’ 끝나면 손님들 가 버리면 이제, 손님들도 가 버리고 친족도 먼 친족들은 가 버리면 아주 형제간이나 같은 친족들하고 자식들만 남아서 그 많으나 적으나 부조도 들어온 것도 정산하고 고기가 부족해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상에 올렸던 거, 그거는 암만 부족해도 내려 버리지 못 하니까 거 내려서 나누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영 그날 밤 새민 어떵헹 아칙 뒈면은 ᄄᆞᆯ이 아칙밥을 ᄎᆞᆯ려오지게.
  • (그렇게 그날 밤 새면 어떻게 아침 되면 딸이 아침밥을 차려오지.))
조사자
  • 누구 먹을 아침밥을? 상제덜 먹을 거?
  • (누구 먹을 아침밥을? 상제들 먹을 거?)
제보자
  • 그 다음은게 일포.
  • (그 다음은 ‘일포’.)
조사자
  • 일포.
  • (‘일포’.)
제보자
  • 묻으레 가는 아시날.
  • (묻으러 가는 전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날은 아주 대궐로 잘 ᄎᆞᆯ려근에, 그날 잘 ᄎᆞᆯ리젠 허난 성복제에 허는 서늉을 다 헷주.
  • (그날은 아주 대궐로 잘 차려서, 그날 잘 차리려고 하니까 성복제에 하는 시늉을 다 했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날은 잘 ᄎᆞᆯ령 옷도 잘 입고, 상에, 상에도 막 잘 ᄎᆞᆯ리고 허는 거주.
  • (그날은 잘 차려서 옷도 잘 입고, 상에, 상에도 아주 잘 차리고 하는 거지.)
조사자
  • 그날, 그날 손님을 받는 거라?
  • (그날, 그날 손님을 받는 거야?)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손님덜 받젠 허난 잘 ᄎᆞᆯ리는 거?
  • (손님들 받으려고 하니까 잘 차리는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음식, 먹을 음식 만들고.
  • (음식, 먹을 음식 만들고.))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아, 가져오는 대로 올리고.
  • (아, 가져오는 대로 올리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게민 막 하영 가졍왕 ᄒᆞ나씩만 올리고 나머지는 손님덜 주는 거?
  • (그럼 아주 많이 가져와서 하나씩만 올리고 나머지는 손님들 주는 거?)
제보자
  • 으, 그자 그걸, 그걸 기자 갈랑 먹는 거지.
  • (으, 그저 그걸, 그걸 그저 나눠서 먹는 거지.))
조사자
  • 갈랑 먹는 거예?
  • (나눠서 먹는 거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이제거치 수고헌 사름 답례품이 잇느냐 무시거 허느냐, 기자 입에 부뜬 말은 제물떡 들어온 거.
  • (이제같이 수고한 사람 답례품이 있느냐 무엇 하느냐, 그저 입에 붙은 말은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떡 넘기멍 마, 이거 제물떡 들어온 거.
  • (떡 넘기면서 마, 이거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허고 아이고, 그 제물떡 들어온 거 이레 앗아냅서게 우리 먹쿠다.
  • (그리고 아이고, 그 제물떡 들어온 거 이리 꺼내세요, 우리 먹겠어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자 원 말이, 일름이 제물떡 들어온 거.
  • (그저 원 말이, 이름이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 음, 게민 조문덜은 막 하영 와낫수과?
  • (음, 그럼 조문들은 아주 많이 왔었습니까?)
제보자
  • 지금거치 막 조문 하영 안 뎅견.
  • (지금같이 조문 많이 안 다녔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지금거치 조문 하영 안 뎅겨. 뎅기기는 뎅기는데.
  • (지금같이 조문 많이 안 다녔어. 다니기는 다니는데.))
조사자
  • 예. 게민 그렇게 제물로 가졍 뎅기단 돈으로 부줄 헌 게 언제서부터 돈으로 부줄 헤졋수과?
  • (예. 그럼 그렇게 제물로 가지고 다니다가 돈으로 부조를 한 게 언제서부터 돈으로 부졸 했습니까?)
제보자
  • 돈으로 부주헌 거 ᄒᆞᆫ 삼십 년. 우리, 우리 시어머니가 지금 백 ᄒᆞᆫ, 살아시민 백 ᄒᆞᆫ 다섯 설은 뒈여실 거라.
  • (돈으로 부조한 거 한 삼십 년. 우리, 우리 시어머니가 지금 백 한, 살았으면 백 한 다섯 살은 되었을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ᄒᆞᆫ 육십넷에 돌아갓는디.
  • (한 육십넷에 돌아갔는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때 당시가.
  • (그때 당시가.))
조사자
  • 사십년 전예?
  • (사십년 전요?)
제보자
  • 친족은 다 떡을 허드라고. 떡을 주고 놈은 오멍 돈 이천 원, 삼천 원.
  • (친족은 다 떡을 하더라고. 떡을 주고 놈은 오면서 돈 이천 원, 삼천 원.)
조사자
  • 아, 그때 처음 부주 시작헷던 그때?
  • (아, 그때 처음 부조 시작했던 그때?)
제보자
  • 으, 그때 언만 안 헌 때라.
  • (으, 그때 얼마 안 한 때야.))
조사자
  • 아, 한 사십 년 전에.
  • (아, 한 사십 년 전에.)
제보자
  • 아메도 약 ᄒᆞᆫ 오십 년 뒌 거 닮다.
  • (아무래도 약 한 오십 년 된 거 같아.)
조사자
  • 아, 부주를 시작허게 된 지가?
  • (아, 부조를 시작하게 된 지가?))
제보자
  • 으, 나 짐작으로.
  • (으, 내 짐작으로.)
조사자
  • 게민 부주, 부주는 어떵 헤낫수과?
  • (그럼 부조, 부조는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주 옛날은, 아주 옛날 말로 허민 옛날은 돈 부지가 벨로 엇엇어.
  • (아주 옛날은, 아주 옛날 말로 하민 옛날은 돈 부조가 별로 없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ᄒᆞ썰만 친족이 걸어진 사름은 제물떡이라고 네 귀 반뜩 차롱에. 전기도 그 차롱에 지졍 오는 사름, 철에 딸랑 겨울엔.
  • (조금만 친족이 걸어진 사람은 제물떡이라고 네 귀 반득 채롱에. 빙떡도 그 채롱에 지져서 오는 사람. 철에 따라서 겨울엔.)
조사자
  • 음. 여기 전기렌 ᄀᆞᆯ앗수다, 전기예?
  • (음. 여기 ‘전기’라고 말하네요. ‘전기’요?)
제보자
  • 빙떡이 아니 전기.
  • (빙떡이 아니 ‘전기’.))
조사자
  • 전기.
  • (‘전기’))
제보자
  • 또 여름에 나면 그 밀 헤서 뽄 좋아. 시벌겅허게 상웨떡이라고 헤서 제물떡 헹 오고.
  • (또 여름에 나면 그 밀 해서 모양 좋아. 시뻘겋게 ‘상웨떡’이라고 해서 제물떡 해서 오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또 ᄆᆞ물가루 헤서 무수 담앙 만두도 허고, 이 제물떡으로 허고.
  • (또 메밀가루 해서 무 담아서 만두도 하고, 이 제물떡으로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사둔이나 좀 무시거 헌 사름은 ᄊᆞᆯ 두 뒈이. 부지 ᄊᆞᆯ이 두 뒈.
  • (이 사돈이나 좀 무엇 한 사람은 쌀 두 되. 부조 쌀이 두 되.)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이런 보리썰이라도 두 뒈, 조 철 나민 좁썰이라도 두 뒈. 사돈은 두 뒈 못 허여. 사돈은 너 뒈.
  • (이런 보리쌀이라도 두 되, 조 철 되면 좁썰이라도 두 되. 사돈은 두 되 못 해.)
조사자
  • ᄒᆞᆫ 말?
  • (한 말?)
제보자
  • 으, ᄒᆞᆫ 말 허고. 경헨 돈 부지가 마침 ᄒᆞᆫ 밧디나 엇어신디 ᄎᆞᄎᆞᄎᆞ 헤 가난에 그것이 엇어졋주, 부지.
  • (으, 한 말 하고. 그렇게 해서 돈 부조가 마침 한 군데도 없었는데 차차차 해 가니까 그것이 없어졌지, 부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남저덜토 부지 허는 사름이 절반이라. 웨냐 오십 명, 오십 명을 가부시끼에서 뒈지 ᄒᆞᆫ 마리를 상 잡앙 치전이라고.
  • (남자들도 부조 하는 사람이 절반이야. 왜냐 오십 명, 오십 명을 계에서 돼지 한 마리를 사서 잡아서 치전이라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도새기 ᄒᆞᆫ 마리 잡은 걸 오십 명이 아졍 가는 거여.
  • (돼지 한 마리 잡은 걸 오십 명이 가지고 가는 거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졍 가근에 ᄒᆞᆫ ᄆᆞ리 다는 못 올리지게. 그레 치전, 치전이라고 헤서 ᄒᆞᆫ 다리 올려뒁.
  • (가지고 가서 한 마리 다는 못 올리지. 거기에 치전, 치전이라고 해서 한 다리 올려둬서.))
조사자
  • 그 도새기 올리는 걸 치전이렌 헨?
  • (그 돼지 올리는 걸 치전이라고 했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도새기 헨 가져가는 거?
  • (돼지 해서 가져가는 거?)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이디 치전, 치전꾼이라고 헤, 여긴 조문객을.
  • (여기 치전, 치전꾼이라고 해, 여긴 조문객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헹 가는.
  • (그거 해서 가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ᄒᆞᆫ ᄆᆞ리, 우리가 들으민 아이고, 치전꾼 마흔 사름 왐저. 마흔 다섯 사름 왐저. 경 ᄀᆞᆮ고.
  • (그거 한 마리, 우리가 들으면 아이고, 치전꾼 마흔 사람 오고 있어. 마흔다섯 사람 오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그렇게 널리 안 헌 사름은, ᄒᆞᆫ 다섯 사름 헹 ᄃᆞᆨ ᄒᆞ나. ᄃᆞᆨ 치전.
  • (또 그렇게 널리 안 하는 사람은, 한 다섯 사람 해서 닭 하나. 닭 치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ᄃᆞᆨ ᄒᆞ나 잡안에 깨끗이 헤근에 또 아졍 강 올리고. 그게 부주라.
  • (닭 하나 잡아서 깨끗이 해서 또 가지고 가서 올리고. 그게 부조야.))
조사자
  • 아, 그게 부주라.
  • (아, 그게 부조야.)
제보자
  • 게난 요즘은 상 나나민 부주가 멧 천, 멧 천 허는디 부주가 엇엇단 ᄎᆞᄎᆞ 그놈의 식이 달라젼 ᄎᆞᄎᆞ 부주가 잇어가니까 이 시대가 돌아온 거주.
  • (그러니까 요즘은 상 나면 부조가 몇 천, 몇 천 하는데 부조가 없었다가 차차 그놈의 식이 달라져서 차차 부조가 있어서 이 시대가 돌아온 거지.))
조사자
  • 게민 예, 그, 그 상웨떡이영 전기영 헹 온 것도 상에 올리고 헷수과?
  • (그럼 예, 그, 그 ‘상웨떡’과 빙떡과 해서 온 것도 상에 올리고 했습니까?)
제보자
  • 여기 친족 중에 ᄇᆞ딘 여저 친족이 ᄒᆞ나 앚앗다가 구덕 아져오라근에 주민 그 사름은 아이고, 아이고 허민 이 차롱착 헤근에 딱 ᄒᆞ나 앗앙 이 상에 제물떡 올리는 이만이 헌 큰 쟁반을 놩.
  • (여기 친족 중에 가까운 여자 친족이 하나 앉았다가 바구니 가져와서 주면 그 사람은 아이고, 아이고 하면 이 채롱 해서 딱 하나 가져서 이 상에 제물떡 올리는 이만큼 한 큰 쟁반을 놓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레 ᄒᆞ나 앗아 놓고. 또 앗아오민 하나 앗아 놓민 이만이 헐 거 아니라.
  • (그리 하나 가져 놓고. 또 가져오면 하나 가져서 놓으면 이만큼 할 거 아니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민 ᄆᆞᆫ저 올렷단 건 비와뒁.
  • (그럼 먼저 올렸던 것은 비워두고.)
조사자
  • 비와뒁.
  • (비워두고.)
제보자
  • 정반 족게 골르게 허영 또 올리고 올리고.
  • (쟁반 적게 고르게 해서 또 올리고 올리고.)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게민 토신제는 언제 지내는 것과?
  • (그럼 토신제는 언제 지내는 겁니까?)
제보자
  • 산제주, 산제.
  • (산제지, 산제.))
조사자
  • 산제. 게민 산 다 헤난 다음에? 아니면 아침에 여기서?
  • (산제. 그럼 산소 다 한 다음에? 아니면 아침에 여기서?)
제보자
  • 산제는 지낼라고 허면은 제 허는 사름은 어디 강 터를 보면은.
  • (산제는 지내려고 하면 제 하는 사람은 어디 가서 터를 보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상제는 산제는 못 ᄎᆞᆯ려.
  • (상제는 산제는 못 차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상제는 산제를 못 ᄎᆞᆯ리니까.
  • (상제는 산제를 못 차리니까.))
조사자
  • 산젠 누가 ᄎᆞᆯ리는 거라.
  • (산젠 누가 차리는 거야.)
제보자
  • 어디 먼 친족이 생각헹 ᄎᆞᆯ려 주민 허고.
  • (어디 먼 친족이 생각해서 차려 주면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안 ᄎᆞᆯ려 주민 ᄎᆞᆯ령 돈 얼만이 매끼는 디가 잇어.
  • (안 차려 주면 차려서 돈 얼마에 맡기는 데가 있어.)
조사자
  • 아, 동네에서 것도?
  • (아, 동네에서 것도?)
제보자
  • 어디 그런 거 지적헹 허는 디가 잇어.
  • (어디 그런 거 지적해서 하는 데가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어른신디 강 산제 맡앙 헤 줍서 허민 막 돈 하영 들어.
  • (그 어른에게 가서 산제 맡아서 해 주세요 하면 아주 돈 많이 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영 산제 매껴근에 산제 허는 거주게.
  • (그래서 산제 맡겨서 산제 하는 거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헨 산제 허는 거주.
  • (그렇게 산제 하는 거지.)
조사자
  • 게민 산제는 산에 올라강 묻기 전에 허는 거 아니예?
  • (그럼 산제는 산에 올라가서 묻기 전에 하는 거 아니요?)
제보자
  • 으. 그 묻을 자리에 강.
  • (으. 그 묻을 자리에 가서.)
조사자
  • 묻을 자리에 강.
  • (묻을 자리에 가서.)
제보자
  • 묻기 전에.
  • (묻기 전에.)
조사자
  • 묻기 전에.
  • (묻기 전에.)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산제 경 맡앙 허는 사름 잇고 누게 막 생각허는 사름은, 산제를 무사 안 헤 주는고 허민.
  • (산제 그렇게 맡아서 하는 사람 있고 누가 아주 생각하는 사람은, 산제를 왜 안 해 주는가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힘이 들어서 안 허는 것이 아니고 ᄆᆞ음이 조여서 이것이 무서운 일이라.
  • (힘이 들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졸여서 이것이 무서운 일이야.))
조사자
  • 웨 귀신 부트카 부덴? 무사?
  • (왜 귀신 붙을까 봐? 왜?)
제보자
  • 산제나 이런 집 짓는 딘 토신제고 산에 가는 건 산젠디.
  • (산제나 이런 집 짓는 데는 토신제고 산소에 가는 건 산제인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제 그런 것을 잘못허다가.
  • (이제 그런 것을 잘못하다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죄나 받아질런가 허영 마음이 펜안치 못허여.
  • (죄나 받아질런가 해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막 정성을 잘헤야. 그거를 맡으면 벨 사름이라도 메칠 밖에도 안 나뎅기곡 이 밖에 갔다가도 궂은 거나 봐지카 부덴.
  • (그러니까 아주 정성을 잘해야. 그거를 맡으면 별 사람이라도 며칠 밖에도 안 나다니고 이 밖에 갔다가도 궂은 거 봐질까 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디 부정헷던 사름이나 궂은 거나 봐지카 부덴 밖에도 안 가고 궂은 것도 안 ᄆᆞᆫ직고 경헤영 ᄆᆞᆷ을 막 조심헤영 ᄎᆞᆯ리는 거난, 자기가 죄를 받아지카 부덴이.
  • (어디 부정했던 사람이나 궂은 거나 봐질까 봐 밖에도 안 가고 궂은 것도 안 만지고 그렇게 해서 몸을 아주 조심해서 차리는 거니까, 자기가 죄를 받을까 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 소위 어른덜 말씀이 그런 거 잘못허민 죄 돌아온다.
  • (이, 소위 어른들 말씀이 그런 거 잘못하면 죄 돌아온다.))
조사자
  • 게난 막 멩심헹 ᄎᆞᆯ리는 거구나.
  • (그러니까 아주 명심해서 차리는 거구나.))
제보자
  • 막 멩심허난 경허난 이 친족만 헤도 막 생각 안 헌 사름은 안 헤줘.
  • (아주 명심하니까 그러니까 이 친족만 해도 아주 생각 안 하는 사람은 안 해 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안 헤 주민 앗싸리 돈에 매꼉 헤 불어.
  • (안 해 주면 아예 돈에 맡겨서 해 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매끼는 디.
  • (맡기는 데.)
조사자
  • 게민 상여를 들렁 갈 때 영장 들렁 가젠 허민 동네 사름덜 전날 다 부탁헤영 놧잖아예.
  • (그럼 상여를 들고 갈 때 송장 들고 가려고 하면 동네 사람들 전날 다 부탁해서 놨잖아요.)
  • 그 산제를 이때 ᄎᆞᆯ리는 거 아니?
  • (그 산제를 이때 차리는 거 아니?)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산제가 이때 아니?
  • (산제가 이때 아니?)
제보자
  • 아니, 산젠 앞날 ᄎᆞᆯ려베사주 그날 안 어지려.
  • (아니, 산젠 앞날 차려야지 그날 안 어지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앞날이나 또 앞날이나.
  • (앞날이나 또 앞날이나.))
조사자
  • 아, 그럼 집이서 일포 헐 때 산에서는 산제 헤부는 거라?
  • (아, 그럼 집에서 ‘일포’ 할 때 산소에서는 산제 해 버리는 거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영장 가기 전에.
  • (장사 지내러 가기 전에.))
조사자
  • 영장 가기 전에.
  • (장사 지내러 가기 전에.)
제보자
  • 가기 전에 헤불민 영영 관 앗다 놩 관 앞이 영헨 적갈도 놔근에 그자 상제덜은 아이고, 아이고도 허곡 그자 헌디 그때 왜 거기 강 놓느냐, 저디 상주덜은 관 들어갈 디 만드는디 시간을 맞어야지.
  • (가기 전에 해버리면 이렇게 이렇게 관 가져다 놓고 관 앞에 이렇게 적갈도 놓고 그저 상제들은 아이고, 아이고도 하고 그저 했는데 그때 왜 거기 가서 놓느냐, 저기 상주들은 관 들어갈 데 만드는데 시간을 맞춰야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ᄉᆞ시, 오시에 하관 허렌 허민 열두 시 이제 미시에 하관 허렌 허민 새로 두 시, 경허난 하관 시를 기다리는 거라. 기다리고 잇당 하관 시가 그자 열두 시에 하관을 헐 때 뒈 가민 열ᄒᆞᆫ 시 반만 뒈민 이제 제물을. 이제 하관제, 초제 막 ᄋᆢ라가지 ᄄᆞ로ᄄᆞ로 헹 갓당 하관제를 ᄎᆞᆯ리지. 이디 떡 고기 과일 채소 뭐 음료수 다 놔근에 그땐 상제덜이 친족덜이영 다 왕 하관제 보라, 하관제 보라 영 허멍.
  • (사시, 오시에 하관 하라고 하면 열두 시 이제 미시에 하관 하라고 하면 새로 두 시, 그러니까 하관 시를 기다리는 거야. 기다리고 있다가 하관 시가 그저 열두 시에 하관을 헐 때 돼 가면 열한 시 반만 되면 이제 제물을. 이제 하관제, 초제 아주 여러 가지 따로따로 해서 가져다가 하관제를 차리지. 여기 떡 고기 과일 채소 뭐 음료수 다 놓고 그땐 상제들이 친족들과 다 와서 하관제 봐라, 하관제 봐라 이렇게 하면서.)
조사자
  • 으.
  •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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