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포 끝나면 손님덜 가 불면은 이제, 손님덜도 가 불고 친족도 먼 친족덜은 가 불민 아주 형제간이나 닮은 친족덜허고 자식덜만 남아근에 그 하나 족으나 부주도 들어온 것도 정산허고 궤기가 부족허영 엇으면 엇는 대로 또 상에 올렷던 거, 그거는 암만 부족헤도 내려와 불지 못 허난 거 내려와근에 갈르고.
(‘일포’ 끝나면 손님들 가 버리면 이제, 손님들도 가 버리고 친족도 먼 친족들은 가 버리면 아주 형제간이나 같은 친족들하고 자식들만 남아서 그 많으나 적으나 부조도 들어온 것도 정산하고 고기가 부족해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상에 올렸던 거, 그거는 암만 부족해도 내려 버리지 못 하니까 거 내려서 나누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허영 그날 밤 새민 어떵헹 아칙 뒈면은 ᄄᆞᆯ이 아칙밥을 ᄎᆞᆯ려오지게.
(그렇게 그날 밤 새면 어떻게 아침 되면 딸이 아침밥을 차려오지.))
조사자
누구 먹을 아침밥을? 상제덜 먹을 거?
(누구 먹을 아침밥을? 상제들 먹을 거?)
제보자
그 다음은게 일포.
(그 다음은 ‘일포’.)
조사자
일포.
(‘일포’.)
제보자
묻으레 가는 아시날.
(묻으러 가는 전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날은 아주 대궐로 잘 ᄎᆞᆯ려근에, 그날 잘 ᄎᆞᆯ리젠 허난 성복제에 허는 서늉을 다 헷주.
(그날은 아주 대궐로 잘 차려서, 그날 잘 차리려고 하니까 성복제에 하는 시늉을 다 했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날은 잘 ᄎᆞᆯ령 옷도 잘 입고, 상에, 상에도 막 잘 ᄎᆞᆯ리고 허는 거주.
(그날은 잘 차려서 옷도 잘 입고, 상에, 상에도 아주 잘 차리고 하는 거지.)
조사자
그날, 그날 손님을 받는 거라?
(그날, 그날 손님을 받는 거야?)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손님덜 받젠 허난 잘 ᄎᆞᆯ리는 거?
(손님들 받으려고 하니까 잘 차리는 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음식, 먹을 음식 만들고.
(음식, 먹을 음식 만들고.))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아, 가져오는 대로 올리고.
(아, 가져오는 대로 올리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게민 막 하영 가졍왕 ᄒᆞ나씩만 올리고 나머지는 손님덜 주는 거?
(그럼 아주 많이 가져와서 하나씩만 올리고 나머지는 손님들 주는 거?)
제보자
으, 그자 그걸, 그걸 기자 갈랑 먹는 거지.
(으, 그저 그걸, 그걸 그저 나눠서 먹는 거지.))
조사자
갈랑 먹는 거예?
(나눠서 먹는 거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이제거치 수고헌 사름 답례품이 잇느냐 무시거 허느냐, 기자 입에 부뜬 말은 제물떡 들어온 거.
(이제같이 수고한 사람 답례품이 있느냐 무엇 하느냐, 그저 입에 붙은 말은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떡 넘기멍 마, 이거 제물떡 들어온 거.
(떡 넘기면서 마, 이거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허고 아이고, 그 제물떡 들어온 거 이레 앗아냅서게 우리 먹쿠다.
(그리고 아이고, 그 제물떡 들어온 거 이리 꺼내세요, 우리 먹겠어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자 원 말이, 일름이 제물떡 들어온 거.
(그저 원 말이, 이름이 제물떡 들어온 거.)
조사자
음, 게민 조문덜은 막 하영 와낫수과?
(음, 그럼 조문들은 아주 많이 왔었습니까?)
제보자
지금거치 막 조문 하영 안 뎅견.
(지금같이 조문 많이 안 다녔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지금거치 조문 하영 안 뎅겨. 뎅기기는 뎅기는데.
(지금같이 조문 많이 안 다녔어. 다니기는 다니는데.))
조사자
예. 게민 그렇게 제물로 가졍 뎅기단 돈으로 부줄 헌 게 언제서부터 돈으로 부줄 헤졋수과?
(예. 그럼 그렇게 제물로 가지고 다니다가 돈으로 부조를 한 게 언제서부터 돈으로 부졸 했습니까?)
제보자
돈으로 부주헌 거 ᄒᆞᆫ 삼십 년. 우리, 우리 시어머니가 지금 백 ᄒᆞᆫ, 살아시민 백 ᄒᆞᆫ 다섯 설은 뒈여실 거라.
(돈으로 부조한 거 한 삼십 년. 우리, 우리 시어머니가 지금 백 한, 살았으면 백 한 다섯 살은 되었을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ᄒᆞᆫ 육십넷에 돌아갓는디.
(한 육십넷에 돌아갔는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때 당시가.
(그때 당시가.))
조사자
사십년 전예?
(사십년 전요?)
제보자
친족은 다 떡을 허드라고. 떡을 주고 놈은 오멍 돈 이천 원, 삼천 원.
(친족은 다 떡을 하더라고. 떡을 주고 놈은 오면서 돈 이천 원, 삼천 원.)
조사자
아, 그때 처음 부주 시작헷던 그때?
(아, 그때 처음 부조 시작했던 그때?)
제보자
으, 그때 언만 안 헌 때라.
(으, 그때 얼마 안 한 때야.))
조사자
아, 한 사십 년 전에.
(아, 한 사십 년 전에.)
제보자
아메도 약 ᄒᆞᆫ 오십 년 뒌 거 닮다.
(아무래도 약 한 오십 년 된 거 같아.)
조사자
아, 부주를 시작허게 된 지가?
(아, 부조를 시작하게 된 지가?))
제보자
으, 나 짐작으로.
(으, 내 짐작으로.)
조사자
게민 부주, 부주는 어떵 헤낫수과?
(그럼 부조, 부조는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아주 옛날은, 아주 옛날 말로 허민 옛날은 돈 부지가 벨로 엇엇어.
(아주 옛날은, 아주 옛날 말로 하민 옛날은 돈 부조가 별로 없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ᄒᆞ썰만 친족이 걸어진 사름은 제물떡이라고 네 귀 반뜩 차롱에. 전기도 그 차롱에 지졍 오는 사름, 철에 딸랑 겨울엔.
(조금만 친족이 걸어진 사람은 제물떡이라고 네 귀 반득 채롱에. 빙떡도 그 채롱에 지져서 오는 사람. 철에 따라서 겨울엔.)
조사자
음. 여기 전기렌 ᄀᆞᆯ앗수다, 전기예?
(음. 여기 ‘전기’라고 말하네요. ‘전기’요?)
제보자
빙떡이 아니 전기.
(빙떡이 아니 ‘전기’.))
조사자
전기.
(‘전기’))
제보자
또 여름에 나면 그 밀 헤서 뽄 좋아. 시벌겅허게 상웨떡이라고 헤서 제물떡 헹 오고.
(또 여름에 나면 그 밀 해서 모양 좋아. 시뻘겋게 ‘상웨떡’이라고 해서 제물떡 해서 오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또 ᄆᆞ물가루 헤서 무수 담앙 만두도 허고, 이 제물떡으로 허고.
(또 메밀가루 해서 무 담아서 만두도 하고, 이 제물떡으로 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사둔이나 좀 무시거 헌 사름은 ᄊᆞᆯ 두 뒈이. 부지 ᄊᆞᆯ이 두 뒈.
(이 사돈이나 좀 무엇 한 사람은 쌀 두 되. 부조 쌀이 두 되.)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이런 보리썰이라도 두 뒈, 조 철 나민 좁썰이라도 두 뒈. 사돈은 두 뒈 못 허여. 사돈은 너 뒈.
(이런 보리쌀이라도 두 되, 조 철 되면 좁썰이라도 두 되. 사돈은 두 되 못 해.)
조사자
ᄒᆞᆫ 말?
(한 말?)
제보자
으, ᄒᆞᆫ 말 허고. 경헨 돈 부지가 마침 ᄒᆞᆫ 밧디나 엇어신디 ᄎᆞᄎᆞᄎᆞ 헤 가난에 그것이 엇어졋주, 부지.
(으, 한 말 하고. 그렇게 해서 돈 부조가 마침 한 군데도 없었는데 차차차 해 가니까 그것이 없어졌지, 부조.)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남저덜토 부지 허는 사름이 절반이라. 웨냐 오십 명, 오십 명을 가부시끼에서 뒈지 ᄒᆞᆫ 마리를 상 잡앙 치전이라고.
(남자들도 부조 하는 사람이 절반이야. 왜냐 오십 명, 오십 명을 계에서 돼지 한 마리를 사서 잡아서 치전이라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도새기 ᄒᆞᆫ 마리 잡은 걸 오십 명이 아졍 가는 거여.
(돼지 한 마리 잡은 걸 오십 명이 가지고 가는 거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졍 가근에 ᄒᆞᆫ ᄆᆞ리 다는 못 올리지게. 그레 치전, 치전이라고 헤서 ᄒᆞᆫ 다리 올려뒁.
(가지고 가서 한 마리 다는 못 올리지. 거기에 치전, 치전이라고 해서 한 다리 올려둬서.))
조사자
그 도새기 올리는 걸 치전이렌 헨?
(그 돼지 올리는 걸 치전이라고 했어?)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도새기 헨 가져가는 거?
(돼지 해서 가져가는 거?)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이디 치전, 치전꾼이라고 헤, 여긴 조문객을.
(여기 치전, 치전꾼이라고 해, 여긴 조문객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헹 가는.
(그거 해서 가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ᄒᆞᆫ ᄆᆞ리, 우리가 들으민 아이고, 치전꾼 마흔 사름 왐저. 마흔 다섯 사름 왐저. 경 ᄀᆞᆮ고.
(그거 한 마리, 우리가 들으면 아이고, 치전꾼 마흔 사람 오고 있어. 마흔다섯 사람 오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또 그렇게 널리 안 헌 사름은, ᄒᆞᆫ 다섯 사름 헹 ᄃᆞᆨ ᄒᆞ나. ᄃᆞᆨ 치전.
(또 그렇게 널리 안 하는 사람은, 한 다섯 사람 해서 닭 하나. 닭 치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ᄃᆞᆨ ᄒᆞ나 잡안에 깨끗이 헤근에 또 아졍 강 올리고. 그게 부주라.
(닭 하나 잡아서 깨끗이 해서 또 가지고 가서 올리고. 그게 부조야.))
조사자
아, 그게 부주라.
(아, 그게 부조야.)
제보자
게난 요즘은 상 나나민 부주가 멧 천, 멧 천 허는디 부주가 엇엇단 ᄎᆞᄎᆞ 그놈의 식이 달라젼 ᄎᆞᄎᆞ 부주가 잇어가니까 이 시대가 돌아온 거주.
(그러니까 요즘은 상 나면 부조가 몇 천, 몇 천 하는데 부조가 없었다가 차차 그놈의 식이 달라져서 차차 부조가 있어서 이 시대가 돌아온 거지.))
조사자
게민 예, 그, 그 상웨떡이영 전기영 헹 온 것도 상에 올리고 헷수과?
(그럼 예, 그, 그 ‘상웨떡’과 빙떡과 해서 온 것도 상에 올리고 했습니까?)
제보자
여기 친족 중에 ᄇᆞ딘 여저 친족이 ᄒᆞ나 앚앗다가 구덕 아져오라근에 주민 그 사름은 아이고, 아이고 허민 이 차롱착 헤근에 딱 ᄒᆞ나 앗앙 이 상에 제물떡 올리는 이만이 헌 큰 쟁반을 놩.
(여기 친족 중에 가까운 여자 친족이 하나 앉았다가 바구니 가져와서 주면 그 사람은 아이고, 아이고 하면 이 채롱 해서 딱 하나 가져서 이 상에 제물떡 올리는 이만큼 한 큰 쟁반을 놓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레 ᄒᆞ나 앗아 놓고. 또 앗아오민 하나 앗아 놓민 이만이 헐 거 아니라.
(그리 하나 가져 놓고. 또 가져오면 하나 가져서 놓으면 이만큼 할 거 아니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민 ᄆᆞᆫ저 올렷단 건 비와뒁.
(그럼 먼저 올렸던 것은 비워두고.)
조사자
비와뒁.
(비워두고.)
제보자
정반 족게 골르게 허영 또 올리고 올리고.
(쟁반 적게 고르게 해서 또 올리고 올리고.)
남원읍 남원리/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게민 토신제는 언제 지내는 것과?
(그럼 토신제는 언제 지내는 겁니까?)
제보자
산제주, 산제.
(산제지, 산제.))
조사자
산제. 게민 산 다 헤난 다음에? 아니면 아침에 여기서?
(산제. 그럼 산소 다 한 다음에? 아니면 아침에 여기서?)
제보자
산제는 지낼라고 허면은 제 허는 사름은 어디 강 터를 보면은.
(산제는 지내려고 하면 제 하는 사람은 어디 가서 터를 보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상제는 산제는 못 ᄎᆞᆯ려.
(상제는 산제는 못 차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상제는 산제를 못 ᄎᆞᆯ리니까.
(상제는 산제를 못 차리니까.))
조사자
산젠 누가 ᄎᆞᆯ리는 거라.
(산젠 누가 차리는 거야.)
제보자
어디 먼 친족이 생각헹 ᄎᆞᆯ려 주민 허고.
(어디 먼 친족이 생각해서 차려 주면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안 ᄎᆞᆯ려 주민 ᄎᆞᆯ령 돈 얼만이 매끼는 디가 잇어.
(안 차려 주면 차려서 돈 얼마에 맡기는 데가 있어.)
조사자
아, 동네에서 것도?
(아, 동네에서 것도?)
제보자
어디 그런 거 지적헹 허는 디가 잇어.
(어디 그런 거 지적해서 하는 데가 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어른신디 강 산제 맡앙 헤 줍서 허민 막 돈 하영 들어.
(그 어른에게 가서 산제 맡아서 해 주세요 하면 아주 돈 많이 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헤영 산제 매껴근에 산제 허는 거주게.
(그래서 산제 맡겨서 산제 하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헨 산제 허는 거주.
(그렇게 산제 하는 거지.)
조사자
게민 산제는 산에 올라강 묻기 전에 허는 거 아니예?
(그럼 산제는 산에 올라가서 묻기 전에 하는 거 아니요?)
제보자
으. 그 묻을 자리에 강.
(으. 그 묻을 자리에 가서.)
조사자
묻을 자리에 강.
(묻을 자리에 가서.)
제보자
묻기 전에.
(묻기 전에.)
조사자
묻기 전에.
(묻기 전에.)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산제 경 맡앙 허는 사름 잇고 누게 막 생각허는 사름은, 산제를 무사 안 헤 주는고 허민.
(산제 그렇게 맡아서 하는 사람 있고 누가 아주 생각하는 사람은, 산제를 왜 안 해 주는가 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힘이 들어서 안 허는 것이 아니고 ᄆᆞ음이 조여서 이것이 무서운 일이라.
(힘이 들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졸여서 이것이 무서운 일이야.))
조사자
웨 귀신 부트카 부덴? 무사?
(왜 귀신 붙을까 봐? 왜?)
제보자
산제나 이런 집 짓는 딘 토신제고 산에 가는 건 산젠디.
(산제나 이런 집 짓는 데는 토신제고 산소에 가는 건 산제인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제 그런 것을 잘못허다가.
(이제 그런 것을 잘못하다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죄나 받아질런가 허영 마음이 펜안치 못허여.
(죄나 받아질런가 해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막 정성을 잘헤야. 그거를 맡으면 벨 사름이라도 메칠 밖에도 안 나뎅기곡 이 밖에 갔다가도 궂은 거나 봐지카 부덴.
(그러니까 아주 정성을 잘해야. 그거를 맡으면 별 사람이라도 며칠 밖에도 안 나다니고 이 밖에 갔다가도 궂은 거 봐질까 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어디 부정헷던 사름이나 궂은 거나 봐지카 부덴 밖에도 안 가고 궂은 것도 안 ᄆᆞᆫ직고 경헤영 ᄆᆞᆷ을 막 조심헤영 ᄎᆞᆯ리는 거난, 자기가 죄를 받아지카 부덴이.
(어디 부정했던 사람이나 궂은 거나 봐질까 봐 밖에도 안 가고 궂은 것도 안 만지고 그렇게 해서 몸을 아주 조심해서 차리는 거니까, 자기가 죄를 받을까 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 소위 어른덜 말씀이 그런 거 잘못허민 죄 돌아온다.
(이, 소위 어른들 말씀이 그런 거 잘못하면 죄 돌아온다.))
조사자
게난 막 멩심헹 ᄎᆞᆯ리는 거구나.
(그러니까 아주 명심해서 차리는 거구나.))
제보자
막 멩심허난 경허난 이 친족만 헤도 막 생각 안 헌 사름은 안 헤줘.
(아주 명심하니까 그러니까 이 친족만 해도 아주 생각 안 하는 사람은 안 해 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안 헤 주민 앗싸리 돈에 매꼉 헤 불어.
(안 해 주면 아예 돈에 맡겨서 해 버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매끼는 디.
(맡기는 데.)
조사자
게민 상여를 들렁 갈 때 영장 들렁 가젠 허민 동네 사름덜 전날 다 부탁헤영 놧잖아예.
(그럼 상여를 들고 갈 때 송장 들고 가려고 하면 동네 사람들 전날 다 부탁해서 놨잖아요.)
그 산제를 이때 ᄎᆞᆯ리는 거 아니?
(그 산제를 이때 차리는 거 아니?)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산제가 이때 아니?
(산제가 이때 아니?)
제보자
아니, 산젠 앞날 ᄎᆞᆯ려베사주 그날 안 어지려.
(아니, 산젠 앞날 차려야지 그날 안 어지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앞날이나 또 앞날이나.
(앞날이나 또 앞날이나.))
조사자
아, 그럼 집이서 일포 헐 때 산에서는 산제 헤부는 거라?
(아, 그럼 집에서 ‘일포’ 할 때 산소에서는 산제 해 버리는 거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영장 가기 전에.
(장사 지내러 가기 전에.))
조사자
영장 가기 전에.
(장사 지내러 가기 전에.)
제보자
가기 전에 헤불민 영영 관 앗다 놩 관 앞이 영헨 적갈도 놔근에 그자 상제덜은 아이고, 아이고도 허곡 그자 헌디 그때 왜 거기 강 놓느냐, 저디 상주덜은 관 들어갈 디 만드는디 시간을 맞어야지.
(가기 전에 해버리면 이렇게 이렇게 관 가져다 놓고 관 앞에 이렇게 적갈도 놓고 그저 상제들은 아이고, 아이고도 하고 그저 했는데 그때 왜 거기 가서 놓느냐, 저기 상주들은 관 들어갈 데 만드는데 시간을 맞춰야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ᄉᆞ시, 오시에 하관 허렌 허민 열두 시 이제 미시에 하관 허렌 허민 새로 두 시, 경허난 하관 시를 기다리는 거라. 기다리고 잇당 하관 시가 그자 열두 시에 하관을 헐 때 뒈 가민 열ᄒᆞᆫ 시 반만 뒈민 이제 제물을. 이제 하관제, 초제 막 ᄋᆢ라가지 ᄄᆞ로ᄄᆞ로 헹 갓당 하관제를 ᄎᆞᆯ리지. 이디 떡 고기 과일 채소 뭐 음료수 다 놔근에 그땐 상제덜이 친족덜이영 다 왕 하관제 보라, 하관제 보라 영 허멍.
(사시, 오시에 하관 하라고 하면 열두 시 이제 미시에 하관 하라고 하면 새로 두 시, 그러니까 하관 시를 기다리는 거야. 기다리고 있다가 하관 시가 그저 열두 시에 하관을 헐 때 돼 가면 열한 시 반만 되면 이제 제물을. 이제 하관제, 초제 아주 여러 가지 따로따로 해서 가져다가 하관제를 차리지. 여기 떡 고기 과일 채소 뭐 음료수 다 놓고 그땐 상제들이 친족들과 다 와서 하관제 봐라, 하관제 봐라 이렇게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