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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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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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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제보자
  • 장지 마련은 성복제 헤서 이디 상제덜은 잇는디 그 장지 보는 하르방을 데려다가.
  • (장지 마련은 성복제 해서 여기 상제들은 있는데 그 장지 보는 할아버지를 데려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일가도 ᄒᆞ나 가고 상제도, 상제도 ᄒᆞ나는 여기 지켜야고 여라 개민 상제도 ᄀᆞ치 ᄃᆞᆯ아가고 그 들판에 가서 장지 보는 하르방허고 요디가 쓸 만허다, 요디가 쓸 만허다 허영 이제 쓸 만헌 디 강 지적헤근은 영 뭐 코지를.
  • (일가도 하나 가고 상제도, 상제도 하나는 여기 지켜야 하고 여러 개면 상제도 같이 데려가고 그 들판에 가서 장지 보는 할아버지하고 여기가 쓸 만하다, 여기가 쓸 만하다 해서 이제 쓸 만한 데 가서 지적해서 이렇게 뭐 꼬지를.)
조사자
  • 꽂아?
  • (꽂아?)
제보자
  • 코지를 꽂아 두고 오면은 이제 아무 디 강 터 봣다.
  • (꼬지를 꽂아 두고 오면 이제 아무데 가서 터 봤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제 게민 영장 앞날은 또 그 터 본 디 아는 사름허고 이제 그땐 장의사 엇인 때난 사름덜 빌엉 강 그 영장허는 아시날은 땅을 파는 거주게. 땅 팟당 뒷날은 영장.
  • (이제 그럼 장사 앞날은 또 그 터 본 데 아는 사람하고 이제 그땐 장의사 없을 때니까 사람들 빌려서 가서 그 장사하는 전날은 땅을 파는 거지. 땅 팠다가 뒷날은 장사.)
조사자
  • 음. 게민 장지 보레 사람 부르는 것도 막 날 잡고 나서?
  • (음. 그럼 장지 보러 사람 부르는 것도 날 잡고 나서?)
제보자
  • 장지 보레 가는 거는 날을 안 잡고 여기서.
  • (장지 보러 가는 거는 날을 안 잡고 여기서.))
조사자
  • 어른덜이?
  • (어른들이?)
제보자
  • 으, 저 어느 날 영장허라 허민 그 장지는 자유대로 영장 아시날꺼지만 허민 뒈는 거.
  • (으, 저 어느 날 장사하라 하면 그 장지는 자유대로 장사 전날까지만 하면 되는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장지 보레 가는 건 날 안 잡앙. 영장날만 잡아 주는 거주게.
  • (장지 보러 가는 건 날 안 잡고. 장삿날만 잡아 주는 거지.))
조사자
  • 게민 영장날 잡는 거는 아메도 집안 어른덜이 모영 의논을 허는 것과? 달력 보멍?
  • (그럼 장삿날 잡는 거는 아무래도 집안 어른들이 모여서 의논을 허는 겁니까? 달력 보면서?)
제보자
  • 저디 그런 보는 사름이 잇지.
  • (저기 그런 보는 사람이 있지.)
조사자
  • 아, 보는 사름 불렁.
  • (아, 보는 사람 불러서.)
제보자
  • 동네 하르방신디 가지. 가서 그, 그날도 또. 그 사름이 날 잡고 터 보는 사름이면 날 잡고 그 사람은 데령 가곡.
  • (동네 할아버지에게 가지. 가서 그, 그날도 또. 그 사람이 날 잡고 터 보는 사람이면 날 잡고 그 사람은 데려서 가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날만 잡는 사름이믄 그 사름 날 잡곡 또 터만 보는 사름 또 강 데려야 뒈여.
  • (날만 잡는 사람이면 그 사람 날 잡고 또 터만 보는 사람 또 가서 데려야 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일이 시끄러와. 아이고, 옛날에 뭐 썹지근헹 못 살켜.
  • (일이 시끄러워. 아이고, 옛날에 뭐 섬뜩해서 못 살겠어.)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우리 그런 세상만 부모덜이 다 돌아가니까.
  • (우리 그런 세상만 부모들이 다 돌아가니까.)
조사자
  • 그러니까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우리 친족덜도 많지 안 허고 하고 고생헤 놓난 썹지그랑허여.
  • (우리 친족들도 많지 않고 고생하니까 섬뜩해.))
조사자
  • 썹지그랑허여, 그 생각허면?
  • (섬뜩해, 그 생각하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어떵 일 ᄎᆞᆯ려져신고?
  • (어떻게 일 차렸는지?)
제보자
  • 으.
  • (으.)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예. 겐 관이랑, 관 만드는 건 어떵헐 거라, 관 준비는?
  • (예. 그래서 관이랑, 관 만드는 건 어떡할 거야, 관 준비는?)
제보자
  • 관 준비는 글쎄, 혼을 불러다 놓면은 관 짜는 목수를 또 빌어 와야 뒈여. 또 빌어 오고 널판대기도.
  • (관 준비는 글쎄, 혼을 불러다 놓으면 관 짜는 목수를 또 빌려 와야 돼. 또 빌려 오고 널판때기도.)
조사자
  • 그 널판대기가 횡대?
  • (그 널판때기가 횡대?)
제보자
  • 집이 어르신이 시면은 여유가 있는 사름은 널판대기를 헹 놔둬.
  • (집에 어르신이 있으면 여유가 있는 사람은 널판때기를 해서 놔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널판대기를 헹 놔두는디.
  • (널판때기를 해서 놔두는데.)
조사자
  • 널판대기는 관 만들 때 쓸 널판대기?
  • (널판때기는 관 만들 때 쓸 널판때기?)
제보자
  • 으. 관 만드는 널판대기.
  • (으. 관 만드는 널판때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여유가 없는 사름은 그대로 살다 보면 목수 빌자, 널판대기를 어디 강 사코 허민 널판대기 헹 ᄑᆞ는 사름이 잇어.
  • (여유가 없는 사람은 그대로 살다 보면 목수 빌리랴, 널판때기를 어디 가서 살까 하면 널판때기 해서 파는 사람이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산판에 막 거 실헌 사름은 산에 가서 그 둥그런 큰 나무를 그차다가 톱도 기계톱이가? 이렇게 둘리가 사서 이렇게 허는 톱으로 오려 놔서 관 판대기 ᄒᆞᆫ 벌에 얼마.
  • (산판에 아주 거 실한 사람은 산에 가서 그 둥그런 큰 나무를 잘라다가 톱도 기계톱이? 이렇게 둘이 서서 이렇게 하는 톱으로 오려 놔서 관 판때기 한 벌에 얼마.)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거 허영 허민 아, 누구네 집이 가서 관을 사 오라. 겐 관을 사 오고. 목수 빌어 오고. 겐 여기서 복잡허민, 이거 우리 집 거트민 요쪽에 나가서 그 관 판대기를 짜는데, 이제 동네에 영장이 나민 일을 안 허여. 다 와, 오민.
  • (그거 해서 하면 아, 누구네 집에 가서 관을 사 와라. 그래서 관을 사 오고. 목수 빌려 오고. 그래서 여기서 복잡하면, 이거 우리 집 같으면 요쪽에 나가서 그 관 판때기를 짜는데, 이제 동네에 장사가 나면 일을 안 해. 다 와, 오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우리 하르방만이헌 하르방덜 영 뒷손 지고 와서 관 판대기 만드는 거 영 보는디 ᄊᆞᆯ이 엇어 가지고, 목수 때라고.
  • (우리 할아버지만한 할아버지들 이렇게 뒷손 지고 와서 관 판때기 만드는 거 이렇게 보는데 쌀이 없어 가지고, 목수 때라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도 반찬이라도 다르게 헤얄 건디. 게난 것도 친족이 이신 사름은 친족이 헤다 줘.
  • (그래도 반찬이라도 다르게 해야 할 건데. 그러니까 것도 친족이 있는 사람은 친족이 해다 줘.)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목수 때 헤다 주켄.
  • (목수 때 해다 주겠다고.)
조사자
  • 밥 얘기 허는 거 아니, 밥.
  • (밥 얘기 하는 거 아니, 밥.)
제보자
  • 어, 밥. 밥이 ᄊᆞᆯ이 곤ᄊᆞᆯ이 어렵지이. 그추룩 헤노난 경허영 밥 헤당 멕이곡. 밥 경허영 관 짜 뒁 가불면 이제 택일 보는 사름은 멧 시에 성복, 입관허라 헤불면 입관만 헤지면, 그 관에만 담아지면 제사를 허는 거주.
  • (어, 밥. 밥이 쌀이 흰쌀이 어렵지. 그렇게 하니까 그래서 밥 해다가 먹이고. 밥 그렇게 관 짜 두고 가면 이제 택일 보는 사람은 몇 시에 성복, 입관해라 하면 입관만 하면, 그 관에만 담으면 제사를 하는 거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고운 옷 입고.
  • (고운 옷 입고.)
조사자
  • 횡대는 뭐과, 횡대는?
  • (횡대는 뭡니까, 횡대는?)
제보자
  • 횡대가 무시거라?
  • (횡대가 무엇이야?)
조사자
  • 관에 헐 때 판 까는 거 횡대렌 허는 거 엇수과?
  • (관에 할 때 판 까는 거 횡대라고 하는 거 없습니까?)
제보자
  • 여기선 그 말이 엇인디.
  • (여기선 그 말이 없는데.))
조사자
  • 아, 예, 예. 게민 이제 제 지내는 거예?
  • (아, 예, 예. 그럼 이제 제 지내는 거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게민, 아까 묻을 때 관 놓잖아예. 관 놓을 때 판때기도 밑에 깔고 판대기 덮지 안 헙니까?
  • (그럼, 아까 묻을 때 관 놓잖아요. 관 놓을 때 판때기도 밑에 깔고 판때기 덮지 안 헙니까?)
제보자
  • 판때기 ᄁᆞᆯ진 안 허고.
  • (판때기 깔진 않고.)
조사자
  • 우이 덮어?
  • (위에 덮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 판때기 뭐렌 ᄀᆞᆯ아?
  • (그 판때기 뭐라고 해?)
제보자
  • 개판.
  • (횡대.)
조사자
  • 아, 개판.
  • (아, 횡대.)
제보자
  • 아랜 막 맨짝허게 고양 이디 ᄇᆞᆯ른 방거치 관 판대기 놀 디 청소를 허는데 땅이 안 좋앙 사슬사슬 땅이 허면은.
  • (아랜 아주 미끈하게 고이 여기 바른 방같이 관 판때기 놓을 데 청소를 하는데 땅이 안 좋아서 가슬가슬 땅이 하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좋은 흑 가근에 파다근에.
  • (좋은 흙 가서 파다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디 파 놩 그레 담앙 막 다져 가지고 멘작허게 헤근에 관만. 그것도 기술이, 기계로 안 헤도 관 들어가면 쪼그만이 틈도 엇고 뭐 들어가도 안 허고 딱 맞게 들어가는 디 만들앙 관 들여놓민 위이 이추룩 헌 거 아져단 그 관 기러기에 저, 그건 숫자 맞지 안 헤도 좋아.
  • (거기 파 놓고 그리 담아서 아주 다져 가지고 매끈하게 해서 관만. 그것도 기술이, 기계로 안 해도 관 들어가면 조금만 틈도 없고 뭐 들어가도 않고 딱 맞게 들어가는 데 만들어서 관 들여놓으면 위에 이렇게 한 거 가져다가 그 관 길이로 저, 그건 숫자 맞지 않아도 좋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영영 놓는디 널이 넙으면 멧 개 안 허고 좁으면 이디 딱 맞추왕 일 번, 이 번 허멍 맞추왕 헤 놩 딱 딱 맞게 헤근에 그레 허는 게 개판.
  • (이렇게 이렇게 놓는데 널이 넓으면 몇 개 안 하고 좁으면 여기 딱 맞춰서 일 번, 이 번 하면서 맞춰서 해 놓고 딱 딱 맞게 해서 그리 하는 게 횡대.)
조사자
  • 개판. 그 개판도 관 만들 때 ᄀᆞ치 만드는 거여수과?
  • (횡대. 그 횡대도 관 만들 때 같이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개판도게 여유가 이시민 개판도 허영 놔둬 집이, 어른이.
  • (횡대도 여유가 있으면 횡대도 해서 놔둬 집에, 어른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여유 엇이민 죽은 후제. 그 개판 ᄑᆞ는 사름도 잇어.
  • (여유 없으면 죽은 후에. 그 횡대 파는 사람도 있어.))
조사자
  • 으. 게난 그 개판이랑 관 만들 때 무슨 낭으로 헤야 뒌다 그것도 잇수과?
  • (으. 그러니까 그 횡대랑 관 만들 때 무슨 나무로 해야 된다 그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무슨 낭으로 헤?
  • (무슨 나무로 해?))
제보자
  • 잘사는 사름은 좋은 낭으로.
  • (잘사는 사람은 좋은 나무로.)
조사자
  • 좋은 나무가 어떤 낭이라?
  • (좋은 나무가 어떤 나무야?)
제보자
  • 잘사는 사름은 개판도 옛날에 젤 일등 잘사는 사름은 오동나무로 헤나고.
  • (잘사는 사람은 횡대도 옛날에 젤 일등 잘사는 사람은 오동나무로 했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다음엔 이제 ᄎᆞᄎᆞᄎᆞ 헨 못 살아가는 사름은 소낭도 허고. 또 관은 대충 소나무.
  • (그 다음에 이제 차차차 해서 못 살아가는 사람은 소나무도 하고. 또 관은 대충 소나무.)
조사자
  • 아, 소나무.
  • (아, 소나무.))
  • 넓은 게 필요허니까?
  • (넓은 게 필요하니까?)
제보자
  • 관은 대충 다 소나무고 그 우에 더프는 건 아주 치레허는 사름은 오동나무로도 허고 또 그러지 안 허면 저밤낭이라고 그런 낭으로도 허고.
  • (관은 대충 다 소나무고 그 위에 덮는 건 아주 치레하는 사람은 오동나무로도 하고 또 그렇지 않으면 구실잣밤나무라고 그런 나무로도 하고.)
조사자
  • 저밤낭?
  • (구실잣밤나무?)
제보자
  • 으. 이제 소낭으로도 허고 그건 자기가 능력에 맞췅.
  • (으. 이제 소나무로도 하고 그건 자기가 능력에 맞춰서.)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게민 수의랑 상복은 어떵 마련헐 거라?
  • (그럼 수의와 상복은 어떻게 마련할 거요?)
제보자
  • 수의?
  • (수의?)
조사자
  • 옷, 옷.
  • (옷, 옷.))
제보자
  • 게, 수의는.
  • (게, 수의는.))
조사자
  • 수의렌 헷수과? 여기 옷 뭐렌 헤? 돌아가신 분 입는 옷?
  • (수의라고 했습니까? 여기 옷 뭐라고 해? 돌아가신 분 입는 옷?)
제보자
  • 게메 저디 ᄑᆞ는 사름은 수의렌 허고 우리 옛날 우리말은 호상옷이엔 헷어.
  • (그러게 저기 파는 사람은 수의라고 하고 우리 옛날 우리말은 ‘호상옷’이라고 했어.)
조사자
  • 예, 호상옷.
  • (예, ‘호상옷’.)
제보자
  • 호상옷.
  • (‘호상옷’.)
조사자
  • 상제가 입는 옷은?
  • (상제가 입는 옷은?)
제보자
  • 상제가 입는 건 상복.
  • (상제가 입는 건 상복.)
조사자
  • 상복예. 그건 어떵 마련해?
  • (상복요. 그건 어떻게 마련해?)
제보자
  • 게, 호상옷은 자기가 여유 있는 할망덜은 옛날 거 짠 베로 갖다가 마련헹 놔둔 거 입지고.
  • (게, 호상옷은 자기가 여유 있는 할머니들은 옛날 거 짠 베로 갖다가 마련해서 놔둔 거 입히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못 마련헌 사름덜은 자식덜이 만들어야 뒈고.
  • (못 마련한 사람들은 자식들이 만들어야 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상복은 그때 저디 강 베 사다근에 만들주. 베 여유 엇엉 능력 엇는 사름은, 우리는 못 사니까 데드롱 사다 헷어, 데드롱. 상복으로.
  • (상복은 그때 저기 가서 배 사다가 만들지. 배 여유 없어서 능력 없는 사람은, 우리는 못 사니까 ‘데드롱’ 사다 했어, ‘데드롱’. 상복으로.)
조사자
  • 데드롱이 뭐?
  • (‘데드롱’이 뭐?)
제보자
  • 광목 천 닮은 거주게.
  • (광목 천 닮은 거지.)
조사자
  • 광목 천 닮은 거?
  • (광목 천 닮은 거?)
제보자
  • 으, 흰 거, 흰 거.
  • (으, 흰 거, 흰 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빨강헌 베가 보기도 좋고 만들기도 좋주만은 비싸 가지고. 광목 천 닮은 거 우린. 형제간이 막 구남매나 뒈고.
  • (빨간 베가 보기도 좋고 만들기도 좋지만 비싸 가지고. 광목 천 닮은 거 우린. 형제간이 아주 구남매나 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가 큰메누리고 나가 여유가 엇이난 우린 그렇게 헤영 헷어.
  • (우리가 큰며느리고 내가 여유가 없으니까 우린 그렇게 해서 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입는 사름은 벌겅케 베로 입으면 얼마나 보기가 좋아.
  • (입는 사람은 벌겋게 베로 입으면 얼마나 보기가 좋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렇게 헤서 관에 담은 입관 헌 후에 이제 그것을 입어서 성복제 허면 온 천지가 노랑케 상제덜 알아지곡.
  • (그렇게 해서 관에 담은 입관 한 후에 이제 그것을 입어서 성복제 하면 온 천지가 노랗게 상제들 알 수 있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민 성복제 지낸 후에 오일장을 허느냐, 삼일장을 허느냐, 사일장을 허느냐 허면은 그 장 아시날은 일포라고 헤서 손님 받는 날.
  • (그럼 성복제 지낸 후에 오일 장사를 하느냐, 삼일 장사를 하느냐, 사일 장사를 하느냐 하면 그 장삿날 전날은 ‘일포’라고 해서 손님 받는 날.)
조사자
  • 음. 그민 그거 이제 호상옷이라고 헤서 상복도 헹, 그 천 사 오민 동네 사름덜이 만들 거 아니라?
  • (음. 그럼 그거 이제 수의라고 해서 상복도 해서, 그 천 사 오면 동네 사람들이 만들 거 아니야?)
제보자
  • 으. 것도 아무나 경 옷을 열 불이고 다섯 불이고 사름마다 재주가 잇어? 옷 ᄆᆞᆯ르는 사름이 따로 잇어.
  • (으. 것도 아무나 그렇게 옷을 열 벌이고 다섯 벌이고 사람마다 재주가 있어? 옷 마르는 사람이 따로 있어.)
조사자
  • 동네에?
  • (동네에?)
제보자
  • 으, 말르는 사름을 빌어 와야 뒈여.
  • (으, 마르는 사람을 빌려 와야 돼.))
조사자
  • 아, 옷 마는 사름을?
  • (아, 옷 마르는 사람을?)
제보자
  • 으, 아무개 사름 ᄃᆞᆯ아오라, 아무개 사름 ᄃᆞᆯ아오라.
  • (으, 아무개 사람 데려와라, 아무개 사람 데려와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겐 ᄆᆞᆯ라만 놓면, 우리도 그런 때 ᄆᆞᆯ라만 놓면 궂든 좋든 다 손으로 꿰멩 다 멘들주.
  • (그래서 말라만 놓으면, 우리도 그런 때 말라만 놓으면 궂든 좋든 다 손으로 꿰면서 다 만들지.)
조사자
  • 손으로 꿰멩? 미싱 안 허여? 그때 미싱 엇어난?
  • (손으로 꿰면서? 재봉틀 안 해?)
제보자
  • 아니, 그때 옛날에, 난 미싱 시난 미싱으로 드러 헷주만은 손으로 하영 허주게.
  • (아니, 그때 옛날에, 난 재봉틀 있으니까 재봉틀로 거푸 했지만 손으로 많이 하지.)
조사자
  • 게난 ᄆᆞᆯ르는 게 기술이구나?
  • (그러니까 마르는 게 기술이구나?)
제보자
  • ᄆᆞᆯ르는 게 기술이주게.
  • (마르는 게 기술이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니, ᄒᆞᆫ 사름, 열 사름 옷을 ᄆᆞᆯ라야 헐 건데 탁 천 내놓민 누게가 잘사, 잘못사 그차질티 ᄆᆞ음 조영 아무나 ᄆᆞᆯ라져게.
  • (아니, 한 사람, 열 사람 옷을 말라야 할 건데 탁 천 내놓으면 누가 잘, 잘못 자를지 마음 졸여서 아무나 말 수 있겠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사름 빌어와야지, 바느질, 싹 바느질 허는 사름, 싹 바느질 허는 사름 빌어와야지. 요즘 양제점허고 그런 사름ᄀᆞ라 옛날은 바농질와치라고.
  • (사람 빌려와야지. 바느질 삯 바느질 하는 사람, 삯 바느질 하는 사람 빌려와야지. 요즘 양제점하고 그런 사람에게 옛날은 ‘바농질와치’라고.)
조사자
  • 예, 바농질와치 맞수다. 바농질와치.
  • (예, ‘바농질와치’ 맞수다. 바느질아치.)
제보자
  • 으, 바농질와치.
  • (으, 바느질아치.)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는 이거라, 저거라 헤도 그때는 바농질와치 강 빌어오라, 빌어오라.
  • (이제는 이거야, 저거야 해도 그때는 바느질아치 가서 빌려와라, 빌려와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글후제 영장헤 분 거베끼 ᄀᆞᆯ을 말이 엇주.
  • (그 이후에 장사한 거밖에 할 말이 없지.)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아까예, 영 지프는 거, 상제덜 지프는 그건 뭐렌 헙니까?
  • (아까요, 이렇게 짚는 그건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방장대.
  • (상장.)
조사자
  • 방장대.
  • (상장.)
제보자
  • 원 옛날부떠 건 방장대.
  • (원 옛날부터 건 상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건 변함없이.
  • (건 변함없이.))
조사자
  • 방장대도 어디 강 헹 와살 거 아니? 그건 어떵 마련헷어?
  • (상장도 어디 가서 해 와야 할 거 아니? 그건 어떻게 마련했어?)
제보자
  • 아바지가 돌아가면은 이렇게 마작 있는 왕대 나무. 아바지가 돌아가면은 그걸 짤라 오고.
  • (아버지가 돌아가면 이렇게 마디 있는 왕대 나무. 아버지가 돌아가면 그걸 잘라 오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친족덜 비스름에, 누게 아덜 친구나 누게 이신 사름은 어디 들판에 나가서 짤라 오고.
  • (친족들 비스름에, 누구 아들 친구나 누구 있는 사람은 어디 들판에 나가서 잘라 오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어머니가 돌아가면은 지넨 몰라. 머귀낭으로 가시가 막 다닥다닥 부뜬 나무가 잇잖아. 그 나무로 ᄍᆞᆯ라 오는디 이유는 뭐냐.
  • (어머니가 돌아가면 너넨 몰라. 머귀나무로 가시가 아주 다닥다닥 붙은 나무가 있잖아. 그 나무로 잘라 오는데 이유는 뭐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아바지는 셈이 드물어 가지고 이 ᄆᆞ작과 이 ᄆᆞ작 사이베끼 셈이 엇고.
  • (아버지는 정이 드물어 가지고 이 마디와 이 마디 사이밖에 정이 없고.)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어머니는 그 가시 수정에 ᄌᆞᆫ셈이 많다고 그 나무를.
  • (어머니는 그 가시 수정에 잔정이 많다고 그 나무를.))
조사자
  • 아, 게민 꼭 그 나무를 헤야 뒈는 거?
  • (아, 그럼 꼭 그 나무를 해야 되는 거?)
제보자
  • 으, 원 나 세상 알앙보난 그 나문디 지금도 그 나무.
  • (으, 원 내가 세상 알아보니까 그 나무인데 지금도 그 나무.)
조사자
  • 지금도 그 나무?
  • (지금도 그 나무?)
제보자
  • 으. 겐디 장의사덜이 영 보면 그 나무를. 경 어디 영장 마튼 후제야 헤져? 많이 헤당 놔둬, 장의사덜. 헤당 놔둬야 영장 나민 탁 갖당 허지.
  • (으. 그런데 장의사들이 이렇게 보면 그 나무를. 그렇게 어디 영장 맡은 후에야 할 수 있어? 많이 해다 놔둬, 장의사들. 해다가 놔둬야 장사 나면 탁 가져다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장의사덜이 많이 헤당 놔둬.
  • (장의사들이 많이 해다가 놔둬.))
조사자
  • 거, 것도 잇지만, 방장대도 잇지만 영 절하젠 허민 집으로 영 돌돌돌돌 말아 논 거, 건 뭐과.
  • (거, 것도 있지만, 상장도 있지만 이렇게 절하려고 하면 짚으로 이렇게 돌돌돌돌 말아 놓은 거, 건 뭐입니까?))
제보자
  • 어. 건 이제는 나룩찍으로 허지만은 옛날엔 산뒤찍이라고.
  • (어. 건 이제는 볏짚으로 하지만 옛날은 밭볏짚이라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거는 일름이 북심.
  • (거는 이름이 짚동.)
조사자
  • 북심.
  • (짚동.)
제보자
  • 원 그것도 변함엇어. 옛날 우리 컨 보난 북심 지금도 북심라. 거 헤근에 그 ᄆᆞ작 멧 ᄆᆞ작 헤근에 허주게.
  • (원 그것도 변함없어. 옛날 우리 커서 보니까 짚동 지금도 짚동이야. 거 해서 그 마다 몇 마디 해서 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겨난 사름 죽으면 건 드르에 강 헤질 일이나 능력 엇는 이웃집 하르방덜은 그거 만들아 주고 신 삼아 주는 거.
  • (그러니까 사람 죽으면 건 들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나 능력 없는 이웃집 할아버지들은 그거 만들어 주고 신 삼아 주는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동네 어른덜.
  • (동네 어른들.))
조사자
  • 게민 그 북심도 아무나 만드는 건 아니구나, 어른덜이?
  • (그럼 그 짚동도 아무나 만드는 건 아니구나, 어른들이?)
제보자
  • 으, 아이고 젊은 사름덜은 헐 저르도 엇고 안 허지게. 저 하르방만이 헌 하르방.
  • (으, 아이고 젊은 사람들은 할 겨를도 없고 안 하지. 저 할아버지만큼 한 할아버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건 북심.
  • (건 짚동.))
조사자
  • 그 북심은 무사 만드는 것과, 무사 영 밑에 놓는 거과?
  • (그 짚동은 왜 만드는 겁니까, 왜 이렇게 밑에 놓는 겁니까?)
제보자
  • 원 그 이유를 몰르크라. 그거 원 그거, 북심도 그거 딱 상주만 아덜허고, 손지가 아덜 엇엉 대표 가는 손지나 헤주고. 사위도 엇고.
  • (원 그 이유를 모르겠어. 그거 원 그거, 짚동도 그거 딱 상주만 아들하고, 손자가 아들 없어서 대표 가는 손자나 해 주고. 사위도 없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사위도 없어.
  • (사위도 없어.)
조사자
  • 아덜만.
  • (아들만.))
제보자
  • 으, 아덜만 헤 주는 거.
  • (으, 아들만 해 주는 거.)
조사자
  • 하나만 만드는 거 아니?
  • (하나만 만드는 거 아니?)
제보자
  • 아들이 네 개민 네 개.
  • (아들이 네 개면 네 개.)
조사자
  • 아, 네 개민 네 개.
  • (아, 네 개면 네 개.)
제보자
  • 다섯 개민 다섯 개, ᄒᆞ나민 ᄒᆞ나.
  • (다섯 개면 다섯 개, 하나면 하나.)
조사자
  • 아, 그것도 여러 개 만드는구나.
  • (아, 그것도 여러 개 만드는구나.)
제보자
  • 이디이, 우리 아덜 다섯 개에 이디 헤나난 방장대 다섯 개, 사위 네 개난 사위는 방장대를 안 허고 저 왕대, 왕대 나무 말고 ᄀᆞ는 대나무.
  • (여기, 우리 아들 다섯 개에 여기 하니까 상장 다섯 개, 사위 네 개니까 사위는 상장 안 허고 저 왕대, 왕대 말고 가는 대나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사위는 그거. 그거난 사위 방장대, 아덜 거, 아덜 북심, 이 또 옷 아홉 사름 거 벗어 놓고 허민 방이 수빡.
  • (사위는 그거. 그거니까 사위 상장, 아들 거, 아들 짚동, 이 또 옷 아홉 사람 거 벗어 놓고 하면 방이 가득.)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첨, 어느 때민 이삼 년을 넘엉 이거 저 이디 북심, 방장대 수정 그때는 음력으로 초ᄒᆞ루도 삭망.
  • (첨, 어느 때면 이삼 년을 넘어서 이거 저 여기 짚동, 상장 수정 그때는 음력으로 초하루도 삭망.)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보름도 삭망 허민 그자 삭망 헹 먹어지민 그 사름덜 팍팍 벗어불민 팡팡 헤뒁 확확 데껴뒁 다 지네 갈 디 가불민 방에 들어강 보민 엉망이라이.
  • (보름도 삭망 하면 그저 삭망 해서 먹으면 그 사람들 팍팍 벗어버리면 팡팡 해두고 던져두고 다 자기네 갈 데 가버리며 방에 들어가서 보면 엉망이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거 허고 또 방엔 그대로느냐게, 상게 이추룩 안 허영 큰 제사상게 싱그민게 그 상 아랜 죽은 어른 신이라 담배 재딸이라. 하이구 게민 또 ᄒᆞ루 세끼 밥.
  • (그거 하고 또 방에는 그대로니, 상 이렇게 안 하고 큰 제사상 차리면 그 상 아랜 죽은 어른 신이며 담배 재떨이며. 아이구, 그럼 또 하루 세끼 밥.)
조사자
  • 상식 헹 올리고.
  • (상식 해서 올리고.)
제보자
  • 경허단 ᄎᆞᄎᆞ ᄎᆞᄎᆞ 헨에 삼시 허고 초ᄒᆞ루, 보름 허단 이젠 소상만 헨에 이젠.
  • (그러다가 차차 차차 해서 삼시 하고 초하루, 보름 하다가 이젠 소상만 해서 이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저 소상 안 허영 대상만 헤 가단 이젠 보름은 안 헨에 초ᄒᆞ루만 헤 가단 이젠 말쩬 초ᄒᆞ루도 안 허고 막 쉬운 대로 ᄎᆞᄎᆞ 헤 가는 게 이때가 뒈서.
  • (저 소상 안 하고 대상만 해 가다가 이젠 보름은 안 하고 초하루만 하다가 이젠 나중엔 초하루도 안 하고 아주 쉬운 대로 차차 해 가는 게 이때가 됐어.)

남원읍 남원리/ 통과의례/ 2017년

조사자
  • 예, 관도 마련했고 이제 북심도 마련했고. 두건이랑 복치멘마씸?
  • (예, 관도 마련했고 이제 짚동도 마련했고. 두건이랑 복치마는요?)
제보자
  • 게 두건은 상제도 쓰고 일가 친족도 쓰곡 허는 거난 두건은 옷 만들 때 ᄀᆞ치 만들주게.
  • (두건은 상제도 쓰고 일가 친족도 쓰고 하는 거니까 두건은 옷 만들 때 같이 만들지.))
조사자
  • 으, 옷 만들 때.
  • (으, 옷 만들 때.))
제보자
  • 만드는 식만 좀 틀려. 상주 거 허고 복친 거 허고.
  • (만드는 식만 좀 틀려. 상주 거 하고 복친 거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식은 조금 틀린데 옷 만들 때 만들어야 관에 담아근에 쳇 번 제.
  • (식은 조금 틀린데 옷 만들 때 만들어야 관에 담아서 첫 번 제.)
조사자
  • 복치메도 ᄀᆞ치 만들고.
  • (복치마도 같이 만들고.)
제보자
  • 복치메나 우에 거나 다 ᄀᆞ찌.
  • (복치마나 위에 거나 다 같이.)
조사자
  • 게민 그 두건이나 복치메들은 친척들 몇 촌꺼지 영 ᄂᆞ놔 줍니까?
  • (그럼 그 두건이나 복치마들은 친척들 몇 촌까지 이렇게 나눠 줍니까?)
제보자
  • 건 본인의 능력에 맞췅. 이시민 먼 친척도 다 주고 엇으믄 가까운 친척만 주고. 어떤 시대는 수건을 주는데 메느리는 베수건을 주고.
  • (건 본인의 능력에 맞춰서. 있으면 먼 친척도 다 주고 없으면 가까운 친척만 주고. 어떤 시대는 수건을 주는데 며느리는 베수건을 주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ᄄᆞᆯ은 광목 수건을 줘낫어.
  • (딸은 광목 수건을 줬었어.)
조사자
  • 하하. 아, 생각남수다 그거는.
  • (하하. 아, 생각나네요, 그거는.)
제보자
  • 어. 첨, 저 수건도 경헤영게 그때, 그때 관에 담은 후에 성복제 헐 때는 상주 옷 입어가민 두건도 주고 수건도 주곡 다 찰려 입어야 제를 지내는 거난. 두건도 일가 친족 두건 다 쓰고.
  • (어. 참, 저 수건도 그래서 그때, 그때 관에 담은 후에 성복제 할 때는 상주 옷 입어가면 두건도 주고 수건도 주고 다 차려 입어야 제를 지내는 거니까. 두건도 일가 친족 두건 다 쓰고.)
조사자
  • 아, 게민 그 능력에 맞게 나눠주는 거는 돌아가시면은 누구 누구 누구 줘야겠다 다 영 수정을 세 보는 거구나. 그거 만들젠 허민.
  • (아, 그럼 그 능력에 맞게 나눠주는 거는 돌아가시면 누구 누구 누구 줘야겠다 다 이렇게 수를 세어 보는 거구나. 그거 만들려고 하면.)
제보자
  • 하이고, 세곡말곡게.
  • (아이고, 세고말고.))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세곡말곡.
  • (세고말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헤영 멧 개쯤 수건 헐 거 ᄀᆞ트민 베가 ᄒᆞᆫ 질이민 수건이 멧 개 난다.
  • (그래서 몇 개쯤 수건 할 거 같으면 베가 한 질이면 수건이 몇 개 나온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베 멧 빌만 사 오라.
  • (베 몇 빌만 사 와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또 이제 그 광목도 ᄒᆞ나면 얼만이가 뒈민, 광목도 얼만이만 사 오라. 여기서 저 사레 가는 사름은 거기 가도 멧 자 멧 자 알곡 우선 젊엉, 경 황당헌 사름은 못 가주. 허민 이디 할머니 또 친족 할망덜이 잇주. 옛 할망덜 앚아둠서 또 이디 무끄는 거 띠허고 요디 끼우는 것도 잇주, 요디.
  • (또 이제 그 광목도 하나면 어느 만큼이 되면, 광목도 어느 만큼만 사 와라. 여기서 저 사러 가는 사람은 거기 가도 몇 자 몇 자 알고 우선 젊어서, 그렇게 황당한 사람은 못 가지. 그럼 여기 할머니 또 친족 할머니들이 있지. 옛 할머니들 앉아 있으면서 또 여기 묶는 거 띠하고 여기 끼우는 것도 있어, 여기.)
조사자
  • 이거 뭐, 남자 어른덜예?
  • (이거 뭐, 남자 어른들요?)
제보자
  • 행경이라고.
  • (행전이라고.)
조사자
  • 행경.
  • (행전)
제보자
  • 딱 사름이 죽으믄 행경이 멧 개 헤야겠다.
  • (딱 사람이 죽으면 행전이 몇 개 해야겠다.)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친족, ᄇᆞ딘 친족은 행경허고 허리띠허고 주주게.
  • (친족, 가까운 친족은 행전하고 허리띠하고 주지.))
조사자
  • 아, 두건만 주는 게 아니고?
  • (아, 두건만 주는 게 아니고?)
제보자
  • 두건은 아무나 주고.
  • (두건은 아무나 주고.)
조사자
  • 아무나 주고.
  • (아무나 주고.)
제보자
  • 이 허리띠 넙주룽헌 허리띠허고 요, 요디 무끄는 건 막 ᄇᆞ디게 이디 제 지낼 때 잔 허는 사름.
  • (이 허리띠 넓적한 허리띠하고 여, 여기 묶는 건 아주 가까운 여기 제 지낼 때 잔 하는 사람.)
조사자
  • 몇 촌까지라, 그런 사람은?
  • (몇 촌까지야, 그런 사람은?)
제보자
  • 그건이 보통 저 우리가 죽으민 우리 시아주방 아덜네.
  • (그건 보통 저 우리가 죽으면 우리 시아주버니 아들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제 경헨 주난.
  • (이제 그렇게 주니까.))
조사자
  • 조케들.
  • (조카들.)
제보자
  • 어. 딱 영장이 나면은 이디 앚은, 할망덜은 왕 이디 앚주게.
  • (어. 딱 장사가 나면 여기 앉은, 할머니들은 와서 여기 앉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앚은 할망덜이 두건, 행경은 멧 배, 띠는 멧 배 해살 거여. 그것도 다 경헤근에.
  • (앉는 할머니들이 두건, 행전은 몇 배, 띠는 몇 배 해야 할 거야. 그것도 다 그렇게 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옷 ᄆᆞᆯ라 가민 띠도 멧 개여, 행경 멧 개여, 수건 멧 개, 두건 뭐 쉰 개여 육십 개여 막 헤가는 거주.
  • (옷 말라 가면 띠도 몇 개야, 행전 몇 개야, 수건 몇 개, 두건 뭐 쉰 개야, 육십 개야 하는 거지.)
조사자
  • 게민 잘사는 사름덜은 경 멧 촌까지 두건덜을 헤낫수과?
  • (그럼 잘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몇 촌까지 두건들을 했었습니까?)
제보자
  • 그때 잘사는 사름덜은이 상제 친목도 막 옛날은 줘나고 이젠 경허당 글후제 또 시대가 바꽈전에 이제. 막 어려운 시대 헤가단 좋은 시대 나난 이제 원 촌수 엇이 다 주더라고.
  • (그때 잘사는 사람들은 상제 친목도 아주 옛날은 줬었고 이젠 그러다가 그 이후에 또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 아주 어려운 시대 하다가 좋은 시대 되니까 이젠 원 촌수 없이 다 주더라고.)
조사자
  • 아, 동네 사름도 주고?
  • (아, 동네 사람도 주고?)
제보자
  • 아니, 동네 사름은 안 주고 우리 친족에.
  • (아니, 동네 사람은 안 주고 우리 친족에.)
조사자
  • 친족에 촌수 엇이.
  • (친족에 촌수 없이.)
제보자
  • 으. 멀어도. 전인 멀민 안 주단 멀어도.
  • (으. 멀어도. 전엔 멀면 안 주다가 멀어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아주 밥 기리울 땐 먼 사름은 안 주고. 게난 밥 먹어져가난 먼 사름 ᄇᆞ딘 사름 엇이 우리가 고씬디 우리 고씨덜 조문 온 사름은 다 주더라고.
  • (아주 밥이 그리울 땐 먼 사람은 안 주고. 그러니까 밥 먹을 수 있게 되니까 먼 사람, 가까운 사람 없이 우리가 고씨인데 우리 고씨들 조문 온 사람은 다 주더라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난 나도.
  • (그러니까 나도.))
조사자
  • 밥 먹어져 가난 헌 건 잘살아져 가난?
  • (밥 먹을 수 있게 되니까 한 건 잘살아져 가니까?)
제보자
  • 으. 그때 밥 기릴 때는 막 그걸 따졋는디.
  • (으. 그때 밥 그리울 때는 아주 그걸 따졌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서.
  • (그래서.))
조사자
  • 경 나눠줫던 거. 복치메도 경 나눠줍니까? 몇 촌까지 복치메는?
  • (그렇게 나눠 줬던 거. 복치마도 그렇게 나눠줍니까? 몇 촌까지 복치마는?)
제보자
  • 복치메는 단 상제.
  • (복치마는 단 상제.)
조사자
  • 단 상제.
  • (단 상제.)
제보자
  • 베로 막 잘사는 사름은 헤도 잘 못 사는 사름은 우리 베로 헤근에 메누리허곡 ᄄᆞᆯ이 입으면은 손지는 광목으로 헤 주고.
  • (베로 아주 잘사는 사람은 해도 잘 못사는 사람은 우리 베로 해서 며느리하고 딸이 입으면 손자는 광목으로 해 주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복치메는 어디 가서 ᄄᆞᆯ이 가서 죽어불면은 ᄄᆞᆯ 대표로 온 사름이나 헤 주주. 복치메는 아무 상 엇이 안 헤 줘.
  • (복치마는 어디 가서 딸이 가서 죽어버리면 딸 대표로 온 사람이나 해 주지. 복치마는 이유 없이 안 해 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우이 입는 이런 것도 아무 상 엇이 안 주고.
  • (그 위에 입는 것도 아무 이유 없이 안 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땐 아무 상 엇이 안 주는 거. 이걸 입으면은 입은 깝을 헤난 따문에.
  • (그땐 이유 없이 안 주는 거. 이걸 입으면 입은 값을 하는 때문에.)
조사자
  • 그게 상제인 거예?
  • (그게 상제인 거요?)
제보자
  • 으, 경 헌 따문 부담 졍.
  • (으, 그런 때문 부담 돼서.)
조사자
  • 아, 부담 졍?
  • (아, 부담 돼서?)
제보자
  • 으, 입은 사름도 말젠 허고 준 사름도 아이고, 그거 입으민 안 뒌다.
  • (으, 입은 사람도 말려고 하고 준 사람도 아이고, 그거 입으면 안 된다.))
조사자
  • 옛날에 경 여자덜인 경우에는 광목으로 헹 몸뻬처럼도 입지 안 헷수과?
  • (옛날에 그렇게 여자들인 경우에는 광목으로 해서 일 바지처럼도 입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 지금 입주, 지금.
  • (지금 입주, 지금.)
조사자
  • 지금 입는 형태.
  • (지금 입는 형태.)
제보자
  • 지금은 그자 몸뻬가 복이라.
  • (지금은 그저 일 바지가 복이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도 시집이 가도 이 수건은 안 줘도 이 몸뻬로.
  • (우리도 시집이 가도 이 수건은 안 줘도 이 일 바지로.))
조사자
  • 게민 그 몸뻬라는 게 옛날서부터 몸뻬가 아니라서?
  • (그럼 그 일 바지라는 게 옛날에서부터 일 바지가 아니였어?)
제보자
  • 아니, 아니. 요즘, 요즘가 불과 멧 년.
  • (아니, 아니. 요즘, 요즘이. 불과 몇 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때 맨, 예전에 상제가 치마를 입으난에 이 치마 가렝이로 속이 뭐 허난 상제만 사단 입엇어이.
  • (그때 맨, 예전에 상제가 치마를 입으니까 이 치마 가랑이로 속이 뭐 하니까 상제만 사다가 입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치메 속에 보기 좋게. 사단 입단에 손지도 주곡 조케도 주곡 친족이영 ᄒᆞ꼼 ᄒᆞ꼼 주단에 이제 그것이 다 널러져벤. 이젠 그것이 복.
  • (치마 속에 보기 좋게. 사다가 입다가 손자도 주고 조카도 주고 친족이 이렇게 조금 주다가 이제 그것이 다 흔해졌어. 이젠 그것이 복.)
조사자
  • 음. 이젠 복치메 안 헤?
  • (음. 이젠 복치마 안 해?)
제보자
  • 아니, 복치메는 허는디 친족 간 수건, 베수건 그걸로.
  • (아니, 복치마는 하는데 친족 간 수건, 베수건 그걸로.)
조사자
  • 음, 베수건 대신?
  • (음, 베수건 대신?)
제보자
  • 으.
  •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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