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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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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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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그다음에 볼목리에서만 특별하게 만드는 떡 같은 건 엇수과?
  • (그다음에 보목리에서만 특별하게 만드는 떡 같은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엇주게.
  • (없지.)

서귀포시 보목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떡에 인절미하면 인절미 밖에 뭐 묻히는 거 잇잖아예? 뭘 묻혀서 인절미 만들엇수과?
  • (떡에 인절미하면 인절미 겉에 뭐 묻히는 거 있잖아요? 뭘 묻혀서 인절미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 인절미 무시거 묻혀?
  • (인절미 뭐 묻혀?)
조사자
  • 콩가루 묻히고 하잖아예? 여기선 뭐 묻혀낫수과?
  • (콩가루 묻히고 하잖아요? 여기선 뭐 묻혔습니까?)
제보자
  • 콩ᄀᆞ루도 묻히곡게 ᄑᆞᆺ도 묻히곡게.
  • (콩가루도 묻히고 팥도 묻히고.)
조사자
  • 안 묻힐 땐 엇수과?
  • (안 묻힐 땐 없습니까?)
제보자
  • 인절미영 ᄒᆞ민 인절미두게.
  • (인절미하면 인절미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 콩ᄀᆞ루 ᄀᆞ튼 거 묻히고.
  • (그 콩가루 같은 거 묻히고.)
  • ᄀᆞ루도 묻히곡.
  • (가루도 묻히고.)

서귀포시 보목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아까 송편이나 이런 거 만들 때 그 속에다가 뭐 놔낫수과?
  • (아까 송편이나 이런 것 만들 때 그 속에다가 뭐 넣었습니까?)
제보자
  • 속에게 그거게 ᄀᆞᆮ지 안헴서? 사탕도 놓곡, 깨도 놓는 사름 놓곡, 보리콩 이전이 잊어벳저. 보리콩을 잊어비언 튼네지 못헤젓저. 보리콩 ᄑᆞ랑헌 거 잇쟈녀게?
  • (속에 그거 말하지 안하나? 사탕도 넣고, 깨도 넣는 사람 넣고, 완두 이전에 잊어버렸던. 완두를 잊어버려 떠올리지 못했었네. 완두 파란 것 있잖아?))
조사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제보자
  • 그거 니랑 ᄆᆞᆫ지는 사름이 잊어비언. 보리콩이엔 ᄀᆞᆮ지 못현, 하하하.
  • (그거 늘 만지는 사람이 잊어버렸어. 완두라고 말하지 못했네, 하하하.)
조사자
  • 맞수다. 보리콩 놔가지고예?
  • (맞습니다. 완두 넣어가지고요?)
제보자
  • 응, 보리콩.
  • (응, 완두.)
조사자
  • 아까 말씀드렷단 거 인절미 ᄀᆞ튼 건 팥가루도 놓고, 팥 ᄉᆞᆱ앙 헷지예? 팥 ᄉᆞᆱ앙 그것도 허고. 그다음에 콩가루로도 하고 다른 건 엇수과?
  • (아까 말씀드렸던 것 인절미 같은 건 팥가루도 넣고, 팥 삶아서 했지요? 팥 삶아서 그것도 하고. 그다음에 콩가루로도 하고 다른 건 없습니까?)
제보자
  • 콩ᄀᆞ루 무시거게. 사탕 ᄀᆞ튼 거 놓구젠 허민 놓고.
  • (콩가루 뭐. 설탕 같은 거 넣고 싶으면 넣고.)
조사자
  • 밖에, 밖에 인절미, 인절미 영 보면 뭐 이렇게 칠하는 거.
  • (겉에, 겉에 인절미, 인절미 이렇게 보면 뭐 이렇게 칠하는 거.)
제보자
  • 3
  • (아 인절미 칠하는 거?)
조사자
  • 고물, 고물.
  • (고물, 고물.))
제보자
  • 그건 그거벳긔 어실거라게. 칠ᄒᆞ는게 흰ᄀᆞ루도 치롸는게 흰ᄀᆞ루.
  • (그건 그거밖에 없을 거야. 칠하던데 흰 가루도 칠하던데 흰 가루.)
조사자
  • 흰 ᄀᆞ루?
  • (흰 가루?)
제보자
  • 무신 ᄀᆞ루산디.
  • (무슨 가룬지.))
조사자
  • 게메, 요즘 나오는 거예?
  • (그러게, 요즘 나오는 거요?)
제보자
  • 갈근ᄀᆞ루도 이시민 칠 ᄒᆞᆯ 거라. 갈근ᄀᆞ루 알아저?
  • (전분가루도 있으면 칠 할 거야. 전분가루 알아?)
조사자
  • 갈근마씨? 알아지쿠다게.
  • (전분요? 압니다.)
제보자
  • 고구마로 멘든. 그것도 칠하민 좋주, 인절미에 ᄎᆞᆸᄊᆞᆯ인절미에.
  • (고구마로 만든. 그것도 칠하면 좋지, 인절미에 찹쌀인절미에.)
조사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제보자
  • 우리도 어디 실거라. 갈근ᄀᆞ루 ᄒᆞ끔 실 거라 어디.
  • (우리도 어디 있을 거야. 전분가루 조끔 있을 거야 어디.)

서귀포시 보목동/ 식생활/ 2017년

조사자
  • 우리가 떡 만들 때, 삼춘 떡 만들 때 뭐 부정 타믄 안뒌덴 제사떡이나, 장에 갈 때 떡 헐 때 뭔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뭔 엇엇수과?
  • (우리가 떡 만들 때, 삼촌 떡 만들 때 뭐 부정 타면 안 된다고 제사떡이나, 장에 갈 때 떡 할 때 뭔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뭔 없었습니까?))
제보자
  • 떡 헐 때 어디 가지 못하는 거?
  • (떡 할 때 어디 가지 못하는 거?)
조사자
  • 아니.
  • (아니.)
제보자
  • 부정 타카부덴?
  • (부정 탈까봐?)
조사자
  • 예. 뭐 ᄒᆞ는 거 엇수과?
  • (예. 뭐 없었습니까?)
제보자
  • ᄉᆞᆺ 메는 거?
  • (금줄 매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노꼿 꽈근에게, 찍으로 노곳 꽈근에게 부정 ᄒᆞ카부덴게, 나그네 ᄎᆞᆽ젠ᄒᆞ민 부정 ᄒᆞ카부덴 올레 메는데게 그거 말인가?
  • (노끈 꽈서, 짚으로 노끈 꽈서는 부정 할까봐, 나그네 찾으려면 부정 할까봐 올레 매는데 그거 말인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저 미깡낭썹 ᄃᆞᆯ아메곡.
  • (저 귤나무 잎 달아매고.)
조사자
  • 그걸 뭐렌 ᄀᆞᆯ읍니까?
  • (그럴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ᄉᆞᆯ, ᄉᆞᆯ. ᄉᆞᆯ 메어.
  • (금줄, 금줄. 금줄 매어.)
조사자
  • ᄉᆞᆯ?
  • (금줄?)
제보자
  • ᄉᆞᆯ 멘 디 들어가지 말렌ᄒᆞ주. 영 메영. 나그네 ᄎᆞᆽ젠, ᄂᆞᆷ.
  • (금줄 맨 데 들어가지 말라하지. 이렇게 매어서. 나그네 찾으려면, 남.)
조사자
  • ᄂᆞᆷ 못 오게예?
  • (남 못 오게요?)
제보자
  • 응, 멘 디 들어가지 말라 ᄉᆞᆯ 멘 디 경 ᄀᆞᆯ앗주게.
  • (응, 맨 데 들어가지 말라 금줄 맨 데, 그렇게 말했지.)
조사자
  • 그건 이제 제사떡이나 이렇게 헐 때 아무나 못 오게 하는 그런 뜻이꽈?
  • (그건 이제 제사떡이나 이렇게 할 때 아무나 못 오게 하는 그런 뜻입니까?)
  • 아, 심방 ᄎᆞ질 때?
  • (아, 심방 찾을 때.)
제보자
  • 제서ᄒᆞᆯ 때사 무시거 가곡오곡 사름덜토 오라시민 떡도 주국 먹으렌 주국.
  • (제사할 때야 뭐 오가고 사람들도 왔으면 떡도 주고 먹으라고 주고.))
조사자
  • 맞수다게.
  • (맞습니다.)
제보자
  • ᄉᆞᆯ메믄 그거 나그네 ᄎᆞᆽ앙 이녁 정성 ᄒᆞᆯ 따문에 사람 들어오지 말렌 허는 거주.
  • (금줄 매면 그거 나그네 찾아서 이녁 정성 할 때문에 사람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지.)
조사자
  • 굿 같은 거 하젠하믄예?
  • (굿 같은 것 하려면요?)
제보자
  • , 굿이나 집이나 나그네 ᄎᆞᆽ으나. 요센 ᄉᆞᆯ 메는 디도 벼랑 엇나마는.
  • (, 굿이나 집이나 나그네 찾으나. 요사이엔 금줄 매는 데도 별로 없다마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가당오당 잇주. 이녁 정성이엔 헤근에 ᄒᆞ는 디도 잇주게. 영장 ᄒᆞ는 사름덜 들어 오카부덴게, 영장밧디 뎅겨오는 사름덜 들어오카부덴 부정 ᄒᆞ카부덴 겅 ᄒᆞ는 거.
  • (가다오다 있지. 이녁 정성이라고 해서 하는 데도 있지. 영장 하는 사람들 들어 올까봐, 장례식에 다녀오는 사람들 들어 올까봐 부정 할까봐서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 그 나그네를 들인다 라는 건 그 심방을 들인다는 말잇꽈?
  • (그 나그네를 들인다, 라는 건 그 무당을 들인다는 말입니까?)
제보자
  • , 나그네.
  • (, 나그네.)
조사자
  • 아이고, 고생헷수다.
  • (아이고, 고생했습니다.))
제보자
  • 고생헴서? 나사 멘도롱 헌 디 앚앙 무시거 고생이라? 난 메날 노는 사름이난. 일 아녀는 사름이난 기자 메날 누워만 살곡 누는 사름이난 일 아녀난게 늙어부난.
  • (고생한다고? 나야 매지근한 데 앉아서 뭐 고생이야? 난 매일 노는 사름이니까. 일 안하는 사람이니까 그저 매일 누워만 살고 눕는 사람이니까 일 안하니까 늙어버려서.))
조사자
  • 겅헤도예, 잘도예 하나도 안 늙어 보염수다게.
  • (그래도요, 매우 하나도 안 늙어 보입니다.))

서귀포시 보목동/ 주생활/ 2017년

조사자
  • 혹시 옛날 초집 같은 거 지엇던 경험 이수과?
  • (혹시 옛날 초가집 같은 거 지었던 경험 있습니까?)
제보자
  • 응.
  • (응.)
  • 우리 아버지도 목수라나니까.
  • (우리 아버지도 목수였으니까.)
조사자
  • 거믄 초집 지을 때 멘 처음 기반 다끌 때부터 ᄒᆞᄁᆞᆷ ᄀᆞᆯ아줍서.
  • (그러면 초가집 지을 때 맨 처음 기반 다질 때부터 조금 말해주세요.)
제보자
  • 기반 다끌 때?
  • (기반 다질 때?)
조사자
  • 예. 처음 시작헐 때부터.
  • (예.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보자
  • 터 골라근에.
  • (터 골라서.)
조사자
  • 예, 집 터 골라근에.
  • (예, 집 터 골라서.)
제보자
  • 저 나무 기둥 세워. 이렇게 영 짤라근에 ᄒᆞᆫ 세 사름이민 세 사름, 네 사름이민 네 사름 심게. 서로 영 손잡게시리 만들어근에.
  • (저 나무 기둥 세워. 이렇게, 이렇게 잘라서 한 세 사람이면 세 사람, 네 사람이면 네 사람 잡을 수 있게. 서로 이렇게 손잡게끔 만들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이젠 방에 이젠 소리허멍 박아지는 거라, 탄탄하게.
  • (그러면 이제는 방에 이제는 소리하면서 박아주는 거라, 탄탄하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왜 그러냐, 그것도 잇고, 거기 엿날에는 땅 지신이 잇다고 헤가지고, 그 지신을 거 이제 신으로 못허게시리 뭐하게시리 그것도 ᄒᆞᆫ 가지 방법이주게.
  • (왜 그러냐면, 그것도 있고, 거기 옛날에는 땅 지신이 있다고 해가지고, 그 지신을 거 이제 신으로 못하게끔 뭐하게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노래 부르멍, 땅 이제 그 팍팍 달귀달귀 허는 것이.
  • (노래 부르면서, 땅 이제 그 팍팍 ‘달귀달귀’ 하는 것이.)
  • 어, 어.
  • (어, 어.)
  • 귀신 달루는 거.
  • (귀신 다루는 것.)
  • 게난에 그 땅에 지신이 신이 그걸 우리가 이디 집을 지실거니까 노레지 말라고 허는 방법이나 마찬가지.
  • (그러니까 그 땅에 지신이 신이 그걸 우리가 여기 집을 지을 거니까 놀라지 말라고 하는 방법이나 마찬가지.)
조사자
  • 게, 그 달룰 때에 말을 당귀당귀 허멍 헷수과?
  • (그래, 그 다룰 때에 말을 당귀당귀 하면서 했습니까?)
제보자
  • 달귀달귀.
  • (달귀달귀.))
조사자
  • 달귀달귀?
  • (달귀달귀?)
제보자
  • 어. 나가 우리 이제 셍각ᄒᆞ민 그 귀신이 아마 이 땅에 지신이라는 게 귀신이 잇단 그런 것, 뜻일테주.
  • (어. 내가 우리 이제 생각하면 그 귀신이 아마 이 땅에 지신이라는 게 귀신이 있단 그런 것, 뜻일 테지.)
조사자
  • 기냥 단순히 어 달귀 허멍 헷수과?
  • (그냥 단순히 어 달귀 하면서 했습니까?)
제보자
  • 어 달귀 ᄒᆞᆫ 사름이 이제 선소리 ᄒᆞ민은 또 탕 치면서 ᄀᆞ찌 따라근에 달구고.
  • (어 달귀 한 사람이 이제 선소리 하면 또 탕 치면서 같이 따라서 달구고.)
조사자
  • ᄒᆞᆫ 번 딱 ᄒᆞᆫ 곡조만 헤줍서.
  • (한 번 딱 한 곡조만 해주세요.)
제보자
  • 아, 게난에, 뭐가 선창ᄒᆞ민은 ᄀᆞ치 따라근에 ᄒᆞ는 거주게.
  • (아, 그러니까, 뭐가 선창하면 같이 따라서 하는 거지.)
조사자
  • 아, 게난 그걸 어떵 헤낫수과? 어허 달기를 ᄒᆞᆫ 번 헤봅서. 어떵 헤나신지.
  • (아,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했습니까? 어허 달기를 한 번 해보세요. 어떻게 했는지.)
제보자
  • 선창으로 어허 달기 ᄒᆞ면은, 또 따라서 그 사람이 또 어허 달기ᄒᆞ면서 ᄀᆞ찌 또 보면서허고.
  • (선창으로 어허 달기하면, 또 따라서 그 사람이 또 어허 달기하면서 같이 또 보면서하고.)
  • ᄒᆞᆫ자ᄒᆞ면은 네중에 막 ᄒᆞ주게.
  • (혼자하면 나중에 막 하지.)
  • 그것도 ᄒᆞ젠ᄒᆞ면은 술을 먹어야 뒈여.
  • (그것도 하려고하면 술을 먹어야 돼.))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술 ᄒᆞᆫ 잔썩 먹어야 힘이 나근에 소리도 나오곡.
  • (술 한 잔씩 먹어야 힘이 나서 소리도 나오고.)
조사자
  • 그 나무는 어느 정도 굵은 거엿수과?
  • (그 나무는 어느 정도 굵은 거였습니까?)
제보자
  • 나무? 요정도 될 거라.(두 팔로 한 아름).(나무? 요정도 될 거라.
  • (두 팔로 한 아름).)
조사자
  • 한 세 사람 장정이 들를 만큼예?
  • (한 세 사람 장정이 들 만큼이요?)
제보자
  • 응, 두 사름은 힘센 사람허고, 보통 세 사름.
  • (응, 두 사람은 힘센 사람하고, 보통 세 사람.))
조사자
  • 세 사름에?
  • (세 사람이요?)
제보자
  • 다슷사름도 ᄒᆞ곡.
  • (다섯 사람도 하고.)
  • 응, 응. 게난 그건 막 뭐민 막 기분 좋앙들 ᄋᆢ라이 소리 막 크게 네우민은 그게 땅을 막 탄탄허게 지울지멍 그 소리를 허주게.
  • (응, 응. 그러니까 그건 매우 뭐 하면 매우 기분 좋아서들 여럿이 소리 막 크게 내면 그게 땅을 막 탄탄하게 ‘지울지멍’ 그 소리를 하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거기 잇는 신이 그딜 이추룩 헤근에 집을 지신다는 그런 뜻에서 아마 그 노래 불르멍 그 헌 모양이라.
  • (그러면 거기 있는 신이 그 곳을 이처럼 해서 집을 짓는다는 그런 뜻에서 아마 그 노래 부르면서 그 한 모양이라.)
조사자
  • 예, 경헤난 다음엔마씨?
  • (예, 그렇게 한 다음은요?)
제보자
  • 긍헤난 다음에 이제는 그 뭐냐민 나무로 헤가지고 이젠 아래 돌 받침 귓돌.
  • (그렇게 해난 다음에 이제는 그 뭐냐면 나무로 해가지고 이젠 아래 돌 받침 귓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난 귀여, 귀여. 예를 들어 이거 집이면은 이거 돌 ᄒᆞ나 놓곡, 요 중간에도 ᄒᆞ나 놓곡 영 헤근에.
  • (그러니까 귀퉁이에, 귀퉁이에. 예를 들어 이거 집이면 이거 돌 하나 놓고, 요 중간에도 하나 놓고 이렇게 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요디도 놔근에, 네 밧디 다 돌아가멍 이제 기둥 세울 디를 돌로 까끄는 거라.
  • (요기도 놔서, 네 군데 다 돌아가면서 이제 기둥 세울 데를 돌로 깎는 거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근에 그걸 이제 팡 묻엉. 돌 우에 나무를 심는 저 기둥을 그디 허여.
  • (그렇게 해서 그걸 이제 파서 묻어. 돌 위에 나무를 심는 저 기둥을 그 곳에 해.))
조사자
  • 기둥도 엿날엔 기둥이렌 ᄀᆞᆯ앗수과? 다른 말 엇수과?
  • (기둥도 엣날엔 기둥이렌 말했습니까? 다른 말 없습니까?)
제보자
  • 지둥이렌 헷지 지둥.
  • (기둥이라고 했지 기둥.))
조사자
  • 지둥 세와근에예?
  • (기둥 세워서요?)
제보자
  • 지둥, 지둥. 지둥 세와근에, 무신 저 구들 뭐여 ᄋᆢ라 가지 퉤기 ᄀᆞ뜬 거, 퉤기는 뭐렌 허냐면 이런 디 그 ᄒᆞ면은 ᄌᆞᆫᄌᆞᆫ허게 나무 께여근에 영영 잇주게이.
  • (기둥, 기둥. 기둥 세워서, 무슨 저 구들 뭐야 여러 가지 설외 같은 거, 설외는 뭐라고 하냐면 이런 데 그 하면 자잘하게 나무 깨서 이렇게이렇게 잇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흑을 개어근에 이제 세멘 이추룩 개벡ᄒᆞ는 거라이.
  • (흑을 개어서 이제 시멘트 이처럼 외 위에 흙질하는 거야.))
조사자
  • 뭘로마씨?
  • (무엇으로요?)
제보자
  • 흑으로, 찰흑으로.
  • (흙으로, 찰흙으로.)
조사자
  • 옛날엔 찰흑을 뭐렌 ᄀᆞᆯ앗수과?
  • (옛날엔 찰흙을 뭐라 말했습니까?)
제보자
  • ᄎᆞᆫ혁, ᄎᆞᆫ혁.
  • (ᄎᆞᆫ혁, ᄎᆞᆫ혁.)
조사자
  • ᄎᆞᆫ혁예?
  • (ᄎᆞᆫ혁이요?)
제보자
  • ᄎᆞᆫ혁. ᄎᆞᆫ혁엔 헤. 가근에 그걸 또 이, 막 멀리 가근에, 예를 들어 우리 보목리 동쪽에 가민 제제기오름 이서이.
  • (ᄎᆞᆫ혁. ᄎᆞᆫ혁이라고 해. 가서는 그걸 또 이, 매우 멀리 가서, 예를 들어 우리 보목리 동쪽에 가면 ‘제제기오름’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디가 그 흑이 막 좋아, 찰 저.
  • (거기가 그 흙이 막 좋아, 찰 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찝, 찝을 잘게 썰어근에 그걸 버무려근에 무레근에 막 달리는 거라, ᄇᆞᆲ아.
  • (이 짚, 짚을 잘게 썰어서 그걸 버무려서 짓물러서 막 다루는 거야, 밟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겅헤근에 이만씩 헤근에 더거레기 앗당 부리데기멍, 사름덜 이 동네 집을 지은덴 허민은 이 동넷 어른들이 와근에 막 ᄀᆞ찌 그 도와주주게.
  • (그렇게 해서 이만씩 해서 ‘더거레기’ 가져다가 ‘부리데기멍’, 사람들 이 동네 집을 짓는다고 하면 이 동네 어른들이 와서 막 같이 그 도와주거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헤근에 낭 영 옆이 호는 거.
  • (그렇게 해서 나무 이렇게 옆에 엮는 거.)
조사자
  • ᄀᆞᆯ아봅서. 그 다음엔 어떵 헷수과?
  • (말해보세요. 그 다음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서실허곡 그 다음엔 뭐 헤근에 뭐 헤지민은 이제는 또 흑질하는 날.
  • (서실하고 그 다음엔 뭐 해서 뭐 해지면 이제는 또 흙질하는 날.)
조사자
  • 예, 흑질 ᄒᆞ는 날.
  • (예, 흙질하는 날.)
제보자
  • 이, 집 우에.
  • (이, 집 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 상향식 헤나사 흑질ᄒᆞᆯ 거주게.
  • (그래, 상향식 해나야 흙질할 거지.)
  • 상향식은?
  • (상향식은?)
  • 아, 상ᄆᆞ룰 올려놔사 서실ᄒᆞ곡 헤근에 흑질 아녀꽈?
  • (아, ‘상ᄆᆞ루’를 올려놔야 서실하고 해서 흙질 아닙니까?))
  • 아, 그건 상ᄆᆞ루 .
  • (아, 그건 상ᄆᆞ루.)
  • ᄎᆞ레.
  • (차례.)
  • 상향식은 그건 네중이고, 상향식 상향식 헤도 이제는 요 얼마 전ᄁᆞ지는 상향식에 글 다 쓰곡 헷는디. 그전에는 이 공부덜을 안 헤ᄂᆞ니까 글 쓸 줄을 몰랏주게.
  • (상향식은 그건 나중이고, 상향식, 상향식 해도 이제는 요 얼마 전까지는 상향식에 글 다 쓰고 했는데. 그전에는 이 공부들을 안 해놓으니까 글 쓸 줄을 몰랐지.)
  • 상ᄆᆞ루만 올렷주게.
  • (‘상ᄆᆞ루’만 올렸지.)
  • 상향식은 상ᄆᆞ루 올릴 때민은 무슨 선소리를 헤낫는디 거 잘몰라. 겅헤근에 ᄃᆞᆨ도 올리곡. ᄃᆞᆨ ᄀᆞ튼 것도 올령.
  • (상향식은 상ᄆᆞ루 올릴 때면 무슨 선소리를 했었는데 거 잘 몰라. 그렇게 해서 닭도 올리고. 닭 같은 것도 올려서.))
조사자
  • 게민 그땐 이미 기둥은 다 세워진 거?
  • (그러면 그땐 이미 기둥은 다 세워진 거?)
제보자
  • 응, 다 세워진 거.
  • (응, 다 세워진 거.))
조사자
  • 서실 다 헷다는 건 이미 벽이 다 뒛다는 거꽈?
  • (‘서실’ 다 했다는 건 이미 벽이 다 됐다는 겁니까?)
제보자
  • 어, 벽이 다 ᄆᆞᆫ.
  • (어, 벽이 다 모두.)
조사자
  • 게민 그 벽헐 땐 어떵헷수과? 벽은? 바닥은 어떵 헤심광.
  • (그러면 그 벽할 땐 어떻게 했습니까? 벽은? 바닥은 어떻게 했으며.)
제보자
  • 바닥, 기자 흑으로 메왓주게, 흑으로.
  • (바닥, 그저 흙으로 매웠지, 흙으로.)
조사자
  • 그 굴목 지드는 것도 안헹마씨?
  • (그 ‘굴목’ 때는 것도 안 해서요?)
제보자
  • 굴목 짓는 거 돌만 영 놔근에. 아, 게난 그 우에 서실이영 뭐영 우에 ᄆᆞᆫ딱 다 헤난 다음에.
  • (‘굴목’ 때는 거 돌만 이렇게 놔서. 아, 그러니까 그 위에 ‘서실’하고 뭐하고 위에 모두 다 하고난 다음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다 헤난 다음엔 이제 그 안네 흑질을 허니까, 메칠을 그 안네 불을 때는 거라.
  • (그 다 하고난 다음엔 이제 그 안에 흙질을 하니까, 며칠을 그 안에 불을 때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자 그 흑을 말릴랴고.
  • (그저 그 흙을 말리려고.)
조사자
  • 그냥 이 바닥에?
  • (그냥 이 바닥에?)
제보자
  • 바닥에는 ᄎᆞ츰ᄎᆞ츰 살멍 저 다 만들지 안 헤도 한쪽 구석에, 이제 그 예를 들어 찝 ᄀᆞ튼 거 푹싹이 ᄁᆞᆯ아근에.
  • (바닥에는 차츰차츰 살면서 저 다 만들지 안 해도 한쪽 구석에, 이제 그 예를 들어 짚 같은 거 폭삭하게 깔아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기자 거기서 ᄌᆞᆷ자는 거라.
  • (그저 거기서 잠자는 거야.))
  • 멍석도 ᄁᆞᆯ앙 자곡.
  • (멍석도 깔아서 자고.)
  • 게근에 그것이 당년에 ᄒᆞᆫ 번에 그 집을 지어지는 것이 아니고 ᄒᆞᆫ 몇 년 두고두고 그 집은 멘들주게.
  • (그래서 그것이 당년에 한 번에 그 집을 지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 몇 년 두고두고 그 집은 만들거든.)
조사자
  • 아.
  • (아.)
  • 게민 그 불을 땔 땐 이제 부엌에서 아궁이도 이서야 될 거 아니꽈예?
  • (그러면 그 불을 땔 땐 이제 부엌에서 아궁이도 이서야 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믄 불을 때면 그 불기운은 어디 갈 거꽈?
  • (그러면 불을 때면 그 불기운은 어디 갈 겁니까?))
제보자
  • 그 아궁이 어시 옛날엔. 돌 영 세 개 놓곡 이디 놔근에 솟에 ᄂᆞ민 불치 뒤터레 내치곡 불치. 아궁이는 내중에사.
  • (그 아궁이 없이 옛날엔. 돌 이렇게 세 개 놓고 여기 놓아서 솥에 놓으면 재 뒤쪽으로 내치고 재. 아궁이는 나중에야.))
  • 그거는 내중에 그 불, 방에 들어오게시리 만드는 건 요 근래사. 우리가 알리로는 막 우리 ᄋᆢᆨ은 후에 그거 만들고.
  • (그거는 나중에 그 불, 방에 들어오게끔 만드는 건 요 근래야. 우리가 알기로는 매우 우리 성숙한 후에 그거 만들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막 옛날에 우리 족을 때는 돌 영 놔근에 부엌이렌 헤도 돌 영 앚정, 솟 영 놓게시리 헤근에, 솟 멜사지지 않게시리 ᄀᆞ치, ᄀᆞ치 헤여.
  • (매우 옛날에 우리 작을 때는 돌 이렇게 놔서 부엌이라고 해도 돌 이렇게 안쳐, 솥 이렇게 놓게끔 해서, 솥 찌그러지지 않게끔 같이, 같이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밥허는 여기는 젤 큰 솟은 두 말 띠기렌 허여. 솟은 무신 크게 콩 ᄉᆞᆱ을 때나 크게 헐 때 ᄒᆞ곡.
  • (밥하는 여기는 제일 큰 솥은 두 마지기 해. 솥은 무슨 크게 콩 삶을 때나 크게 할 때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다음은 밥솟, 국솟, 반찬은 냄비.
  • (다음은 밥솥, 국솥, 반찬은 냄비.)
조사자
  • 게민 그 솟 불 때면 그 불기운들은?
  • (그러면 그 솥 불 때면 그 불기운들은?))
제보자
  • 아무 것도 엇어. 없이, 솟 두에.
  • (아무 것도 없어. 없이, 솥 뒤에.)
조사자
  • 게민 집안에 연기 꽉 찰 거 아니꽈?
  • (그러면 집안에 연기 꽉 찰 거 아닙니까?))
제보자
  • , 꽉 찰 거, 문 더꺼. 게난 솟을 어떻게 아찌냐 ᄒᆞ면, 요런 구석에 요렇게 삼각형 ᄒᆞ민은 두에 불ᄉᆞᆷ아나면 불씨를 두터레 밀리는 거라.
  • (, 꽉 찰 거, 문 닫아. 그러니까 솥을 어떻게 앉히는지 하면, 요런 구석에 요렇게 삼각형 하면 뒤에 불 때나면 불씨를 뒤쪽으로 밀리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불치를 이디 모양 나도야 그 불치로 밧디 가근에 농사 그거에 씨 버무리멍 또 밧디 가근에 씨뿌려근에 그걸로 ᄒᆞ곡, 불치로만.
  • (재를 여기 모아서 나둬야 그 재로 밭에 가서 농사 그거에 씨 버무리며 또 밭에 가서 씨 뿌려서 그걸로 하고, 재로만.)
조사자
  • 맞수다. 저는 어떵 셍각헤시냐면예, 이제 그 불 때기 전에 집을 ᄆᆞᆯ린덴 허난, 불 때면 그 불기운이 막 여기 온돌에 들어강 ᄄᆞᆺᄄᆞᆺ헐 줄 알아신디.
  • (맞습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이제 그 불 때기 전에 집을 말린다고 하니까, 불 때면 그 불기운이 막 여기 온돌에 들어가서 따뜻할 줄 알았는데.)
제보자
  • 아니, 아니. 그추룩 안 헤난.
  • (아니, 아니. 그처럼 안 했어.)
  • 그건 내중에. 온돌ᄒᆞᆫ 건 내중.
  • (그건 나중에. 온돌한 건 나중.))
조사자
  • 아, 나중에꽈.
  • (아, 나중입니까?)
제보자
  • 엿날엔 그추룩 ᄄᆞᆺᄄᆞᆺ허게 허여, 어느 저르예.
  • (옛날에 그처럼 따뜻하게 해, 어느 겨를에.)
조사자
  • 게난 어떵 추웡 살아신고예?
  • (그러니까 어떻게 추워서 살았을까요?))
제보자
  • 그렇게 춥게 살아서. 겨난에 방에 자는디도 저 조칙은 저 까다로와. 파삭파삭 끄시까시ᄒᆞ고.
  • (그렇게 춥게 살았어. 그러니 방에 자는데도 저 조짚은 저 까다로워. 파삭파삭 끄시까시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젤 푹삭ᄒᆞᆫ 것이 뭐냐 ᄒᆞ면 보리찍. 그다음은 벼. 나룩찍. 그거는 겐디 그것도 ᄒᆞᄁᆞᆷ 영영 저 두드려 나민은 폭삭하주게.
  • (제일 폭삭한 것이 뭐냐 하면 보리 짚, 그다음은 볏짚. 그거는 그런데 그것도 조끔 저 두드리고 나면 폭삭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민 그걸 아래 ᄁᆞᆯ아. 그 우에 이불 ᄁᆞᆯ아 ,겅 헹 거기서 자는 거라.
  • (그러면 그걸 아래 깔아. 그 위에 이불 깔아, 그렇게 해서 거기서 자는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주 엿날게.
  • (아주 옛날에.)
  • 게난, 이 사람이 모기랑 ᄀᆞ찌덜 자는 거라.
  • (그러니까, 이 사람이 모기랑 같이 자는 거야.)
조사자
  • 그면은 그 지붕은 게믄, 지붕은 어떵 일엇수과? 이제 벽이랑 다할 거 아니꽈예? 허면 위에 건 어떵 헷수과?
  • (그러면 그 지붕은 그러면, 지붕은 어떻게 이었습니까? 이제 벽이랑 다할 거 아닙니까? 하면 위에 건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낭 걸청, 서리 걸청.
  • (나무 걸쳐서, 서까래 걸쳐서.)
  • 우예?
  • (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서리렌 헤근에 서리 걸처근에, 그 우에 또 나무로 헤근에 ᄆᆞᆫ 엮으는거라. 흑 ᄒᆞ민은 개벽ᄒᆞ민은 떨어지지 안허게시리.
  • (서까래라고 해서 서까래 걸쳐서, 그 위에 또 나무로 해서 모두 엮는 거야. 흙 하면 ‘개벽’하면 떨어지지 안하게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게영, 고망이 요만씩 헤근에 세지 안케시리 막 이어. 게난 사름덜이 뭐ᄒᆞ젠 좀 여끄젠ᄒᆞ민 이 찍으로 새끼 꼬아근에 옛날에 알기쉽게 말ᄒᆞ민은 가마니 짜듯.
  • (그렇게 해서, 구멍이 요만씩 해서 새지 않게 마구 이어. 그러니 사람들이 뭐 하려고 좀 엮으려하면 이 짚으로 새끼 꼬아서 옛날에 알기 쉽게 말하면 가마니 짜듯.))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렇게 사름덜이 그 서리 올린덴 ᄒᆞ면은 흑질 ᄒᆞᆫ덴 ᄒᆞ민.
  • (그렇게 사람들이 그 서까래 올린다고 하면 흙질 한다고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동넷어른덜이 예를 들어 보목리 ᄒᆞᆫ 거의 반쯤은 와근에, 와근에 막 도와줘.
  • (이 동네어른들이 예를 들어 보목리 한 거의 반쯤은 와서, 와서 막 도와줘.))
  • 여저들은 물 저다근에.
  • (여자들은 물 져다가.)
  • 게난에 흑질 ᄒᆞ젠ᄒᆞ민은 여기를 올리젠 ᄒᆞ민은 엿날에 저 동 동네가민은 그 우물.
  • (그러니 흙질 하려하면 여기를 올리려고 하면 옛날에 저 동 동네가면 그 우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사름덜이 ᄒᆞᆫ 이삼십 명들 와근에 물덜 저당, 허벅으로 헤근에.
  • (사람들이 한 이삼십 명들 와서 물들 져다가, 허벅으로 해서.)
  • 삼십 명이라? 오십 명은 ᄒᆞ주.
  • (삼십 명이라? 오십 명은 하지.)
  • 음. 허벅으로 허당 물들 저당 비와근에, 쉐들 ᄆᆞᆯ헤근에 끌어다근에 흑을 ᄇᆞᆯ르는 거라.
  • (음. 허벅으로 하다가 물들 져다가 부어서, 소들 말해다가 끌어다가 흙을 바르는 거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추룩 헤근에 뒈쓰멍 막 ᄇᆞᆯ르곡 헤근에 흑질 ᄒᆞ곡. 게난 집 ᄒᆞ나 짓젠ᄒᆞ민은 사람이 뭐 참 많이 들주. 아주 큰 대사일 모냥으로.
  • (그처럼 해서 뒤집으면서 마구 밟고 해서 흙질 하고. 그러니까 집한 채 지으려면 사람이 뭐 참 많이 필요하지. 아주 큰 대사 모양으로.)
조사자
  • 게난 그 내창에 우물이 이섯잖아예?
  • (그러니까 그 내에 우물이 이섯잖아예?)
제보자
  • 정술내.
  • (‘정술내’.)
조사자
  • 정술내가 무신 하천 전기공사 하멍 막아부럿덴, 하멍예?
  • (정술내가 무슨 하천 전기공사 하면서 막아버렸다고, 하면서요?)
제보자
  • 어, 어.
  • (어, 어.)
조사자
  • 정술내 막을 때는 집집마다 수도가 생긴 이후꽈?
  • (정술내 막을 때는 집집마다 수도가 생긴 이훕니까?)
제보자
  • , 어. 어 어.
  • (, 어. 어 어.)
조사자
  • 겐디 정술내는 솟아나는 물이엿수과?
  • (그런데 정술내는 솟아나는 물이였습니까?)
제보자
  • 어. 막 솟아나는 물이엇주.
  • (어. 막 솟아나는 물이었지.))
조사자
  • 용천수엿구나예?
  • (용천수였군요.)
제보자
  • 언제라도, 가뭄 타는 것이 아니라.
  • (언제라도, 가뭄 타는 것이 아니라.)
조사자
  • 겐디 무사 막아부러신고예?
  • (그런데 왜 막아버렸을까요?)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무사 막아부러신고예?
  • (왜 막아버렸을까요?))
제보자
  • 아, 수도 나고 허니깐덜게 그 내치기. 그전에는 내치기 전에는 이 둥그렇게 헤가지고, 내처도 그 내치는 물이 그 속들에 들어가게시리 못허게시리 크게 헤놧는디.
  • (아, 수도 나고 하니까 그 내치기, 그전에는 내치기 전에는 이 둥그렇게 해가지고, 내쳐도 그 내치는 물이 그 속들에 들어가게 못하게 크게 해놨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내가 커가고 이제 나중에 물덜 수도덜 이제 차츰차츰 걸어가난게.
  • (내가 커가고 이제 나중에 물들 수도들 이제 차츰차츰 설치해가니까.))
  • 하수구덜 막 파불곡 하수구덜.
  • (하수구들 막 파버리고 하수구들.)
  • 이제 공동수도여 뭐헤가난 이제 그걸 메와부럿주게.
  • (이제 공동수도여 뭐해가니까 이제 그걸 메워버렸지.))
  • 지하수 파붸가난게 지하수.
  • (지하수 파버려 가니까 지하수.)
  • 게난 우에서 지하수 뭐 허게 헤가니깐 그 물줄기가 다 죽어부럿주.
  • (그러니까 위에서 지하수 뭐하게 해가니까 그 물줄기가 다 죽어버렸지.)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그 정술내 오는 물줄기가 지하수로 다 ᄃᆞᆼ겨부난게.
  • (그 정술내 오는 물줄기가 지하수로 다 당겨버리니까.)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정술내 오는 게 막아저비여.
  • (정술내 오는 게 막아져버려서.)
  • 그 전에는 이 볼목리 다리 잇는 그 조곰 내려가민은 그 ᄁᆞ지도, 그 나무 밑으로 이 물이 팍팍 솟아낫주게, 생수가.
  • (그 전에는 이 보목리 다리 있는 그 조금 내려가면 그 까지도, 그 나무 밑으로 이 물이 팍팍 솟아낫거든, 생수가.))
  • 그 하요 그디로 가는 다리, 그 젓긋디난에.
  • (그 하효 거기로 가는 다리, 그 근처니까.)
  • 포구로 가는 디, 포구로 가는 디.
  • (포구로 가는 데, 포구로 가는 데.))
  • 그 정술내 물 보목리 그 물, 정술내 물 다 먹어 사난에 다 알주게.
  • (그 ‘정술내’ 물 보목리 그 물, ‘정술내’ 물 다 먹어 살아서 다 알지.)
  • 보목리 사름 그 물 아마 백 프로 먹엇주게.
  • (보목리 사람 그 물 아마 백 프로 먹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디벳긔 어시난게 정술내 ᄒᆞ나난.
  • (거기밖에 없으니까 ‘정술내’ 하나니까.)
  • 우리도 그 당시는 나도 어릴 때주마는 ᄎᆞᆷ 요 손지만도 족을 때 대바지 요만이 ᄒᆞᆫ 거, 병보다 쪼곰 큰 거, 경헤근에 영 헹 저근에, 어멍아방네 밧디 가불민 물 저오라 ᄒᆞ민 그거 가근에 물 저다근에 나두곡 ᄒᆞ여나서.
  • (우리도 그 당시는 나도 어릴 때지만 참 요 손지만큼 작을 때 ‘대바지’ 요만큼 한 거, 병보다 쪼끔 큰 거, 그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져서, 어머니 아버지네 밭에 가버리면 물 져 와라 하면 그거 가서는 물 져다가 나두고 해났어.)
조사자
  • 게민 그 집에 그 벽을 쌓을 때라든가 우에 지붕 할 때라든가 이럴 때는 정술내 강 사람들이 다 물을 다 질어당 주는 거 아니꽈예?
  • (그러면 그 집에 그 벽을 쌓을 때라든가 위에 지붕 할 때라든가 이럴 때는 ‘정술내’ 가서 사람들이 다 물을 다 길어다가 주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 어, 어어.
  • (. 어, 어어.)
조사자
  • 물 질엉오민, 물 질엉 온 다음에 그면은 지붕에다가 멘 처음에는 서리 걸치고 서실 허고.
  • (물 길어오면, 물 길어 온 다음에 그러면 지붕에다가 맨 처음에는 서까래 걸치고 ‘서실’ 하고.)
제보자
  • 서실허고 흑 떨어지지 안 허게시리. 그다음은 흑질ᄒᆞ곡.
  • (서실하고 흙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그다음은 흙질하고.))
조사자
  • 흑질ᄒᆞ곡.
  • (흙질하고.)
제보자
  • 오. 그다음엔 저 묵은 집 튿어나민은 기신새렌 ᄒᆞᆫ 것이 이서, 기신새.
  • (그래. 그다음엔 저 묵은 집 뜯어나면 묵은 띠라고 한 것이 있어, 묵은 띠.)
  • 기신새로 더꺼.
  • (‘묵은 띠’로 덮어.)
  • 기신새, 기신세로 처음에 덮어.
  • (묵은 띠, 묵은 띠로 처음에 덮어.)
조사자
  • 아 묵은 기신새마씨?
  • (아 묵은 묵은띠요?)
제보자
  • 어. 집 지어나민 속에 묵은 거.
  • (어. 집 지어나면 속에 묵은 거.)
조사자
  • 무사마씨? 새 걸 안 헹?
  • (왜지요? 새 걸 안 해서?))
제보자
  • 6 아, 새거 아녀.
  • (아, 새 거 안 해.))
  • 흑게, 흑 부뜨게시리.
  • (흙, 흙 붙게끔.)
조사자
  • 아, 흙 부뜨라고.
  • (아, 흙 붙으라고.)
제보자
  • 딱 달라부뜨게시리. 경헤야 흑 떨어지지도 아녀곡 그기 딱 달라부떠근에 뭐ᄒᆞ곡.
  • (딱 달라붙게끔. 그렇게 해야 흙 떨어지지도 안하고 거기 딱 달라붙어서 뭐하고.)
  • 기신새 더꺼.
  • (묵은 띠 덮어))
조사자
  • 그다음엔마씨.
  • (그다음은요?)
제보자
  • 그다음엔 제라헌 새.
  • (그다음엔 제대로 된 띠.))
  • 기신새 더꺼낭 새로 이는 거.
  • (묵은 띠 덮어나서 새로 이는 거.)
  • 새로 이는 거. 게난 그 흑질허는 날은 사람이 뭐 최하 아멩헤도 백 명 이상이주.
  • (새로 이는 거. 그러니까 그 흙질하는 날은 사람이 뭐 최하 아무래도 백 명 이상이지.))
  • 백 명 더 뒈주.
  • (백 명 더 되지.)
조사자
  • 그날 호루에 다 헤버리는 거구나예?
  • (그날 하루에 모두 해버리는 거군요?)
제보자
  • 흑질 ᄒᆞ는 날은 다 오곡.
  • (흙질 하는 날은 모두 오고.)
  • , 흑질 허는 날 그 뭐 헤근에 빨리 안헤근에 더꺼불지 않으민 비오민 ᄆᆞᆫ 또 헤아지주게. 비 맞아불민 안 뒈여.
  • (, 흙질 하는 날 그 뭐 해서 빨리 안 해서 덮지 않으면 비오면 모두 또 헹궈지거든. 비 맞아버리면 안 돼.)
조사자
  • 그민 기신새 놓면 기신새 위에 바로 새 새를 헤붑니까?
  • (그러면 묵은 띠 놓으면 묵은 띠 위에 바로 새 새를 해버립니까?)
제보자
  • 어, 어. 아니 게난 기신새 우에 다른 잡풀들 이시면은 그거 또 나도 뒈곡. 게난 젤 우에가 새. 비 막는 거.
  • ((어, 어. 아니 그러니까 묵은띠 위에 다른 잡풀들 있으면 그거 또 나도 되고. 그러니까 제일 위쪽에 띠. 비 막는 거.)
조사자
  • 집 다 짓이민 다 짓엇 땐 뭐 잔치라도 헤낫수과?
  • (집 다 지으면 다 지었다고 뭐 잔치라도 했습니까?)
제보자
  • 허주게. 이사허는 날.
  • (하지. 이사하는 날.)
  • 이사허는 날은 뭐 잔치가 크게 허주.
  • (이사하는 날은 뭐 잔치가 크게 하지.))
조사자
  • 맞아. 그러면은예? 그 집을 ᄒᆞ나 짓잖아예? 짓게 되면 그 집만 지으는 게 아니라.
  • (맞아. 그러면요? 그 집을 하나 짓잖아요? 짓게 되면 그 집만 짓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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