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하늘천자 써서, 천상이나 하늘이나 마찬가지 말이지요. 왜냐 하면 하늘을 천상이라고 해 한자로.)
제보자
게난 옛날도 하늘쿨이라 헤신가 그레.
(그러니까 옛날도 망초라 했었는지 그래.)
조사자
예, 하늘쿨.
(예, 망초)
제보자
근디 일루 저 목안더렌 천상쿨이옌 ᄒᆞ더라고.
(그런데 이리로 저 목안으로는 망초라고 하드라고.)
조사자
하늘쿨, 하늘은 우리말이고 천상은 저 한짭주게.
(망초, 하는ㄹ은 우리말이고 천상은 한자지요.)
제보자
거난 옛날 어른덜 경 ᄒᆞ니까 천상쿨이라 지어실테지.
(그러니까 옛날 어른들 그렇게 하니까 망초라 지었을 터이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고네할미옌 ᄒᆞᆫ 거 저거 그레 무슨 풀?
(그러니까 달개비라고 하는 거 저거 그쪽으로 무슨 풀?)
조사자
고니풀.
(달기씨깨비.)
제보자
게난 건 거의 ᄀᆞ뜨네.
(그러니까 건 거의 같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니풀이나 고네할미나.
(‘고니풀’이나 ‘고네할미’나.)
조사자
할미옌 ᄒᆞ네양, 여기선.
(‘할미’라고 하네요, 여기선.)
제보자
고네할미 이딘 고네할미.
(달개비 여기서는 ‘고네할미’.)
조사자
고니쿨. 게난 쿨이나 풀이나 마찬가지고.
(달기씨깨비. 그러니까 ‘쿨’이나 ‘풀’이나 마찬가지고.)
제보자
푸께낭은 그레 멋이렌 ᄒᆞ여.
(꽈리는 그쪽으로 무엇이라고 해.)
조사자
그냥 푸께낭이라 ᄒᆞᆸ니다. 거난 저디 강 보민 푼철귀옌도 헤여.
(그냥 꽈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기 가서 보면 ‘푼철귀’라고도 해.)
제보자
개삼동낭도 마찬가지.
(까마종이도 마찬가지.)
조사자
개삼동낭은 확실히 모르쿠다. 게난 우리 그 저 개푸께, 개푸께 헤실 거라.
(까마종이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그 저 개꽈리, 개꽈리 했을 거야.)
제보자
개푸껜 그 푸께낭 종류가 개푸께가 잇곡.
(개꽈린 그 꽈리 종류가 개꽈리가 있고.)
조사자
개푸켄 저 거멍ᄒᆞᆫ 거.
(개꽈리는 저 거먼 거.)
제보자
아니, 저 색깔이 저 남색.
(아니, 저 색깔이 저 남색.)
색깔이 속에 남색이 잇곡, 그냥 저 부께낭은 저 똥고랑ᄒᆞ여 푸께 속에 거세기 모양도 틀려. 개삼동낭 ᄒᆞ고 틀려.
(색깔이 속에 남색이 있고, 그냥 저 꽈리는 저 둥글어서 꽈리 속에 거시기 모양도 달라. 까마종이 하고 달라.)
조사자
게난 저 옛날 저 이 푸께 타 먹으레 뎅겨신디, 저 푸께낭 이신 디 꼭 뭐가 잇어. ᄎᆞᆷ웨 ᄉᆞ춘 뭐라?
(그러니까 저 옛날 저 이 꽈리 따서 먹으러 다녔는데, 저 꽈리 있는 데 꼭 뭐가 있어. 참외 사촌 뭐야?)
제보자
저 간잘귀.
(저 개똥참외.)
조사자
예, 간잘귀.
(예, 개똥참외)
제보자
간잘귀.
(개똥참외)
씨 번지기 시작ᄒᆞ민 관리 못ᄒᆞ여.
(씨 번지기 시작하면 관리 못해.)
조사자
콩밧듸 간잘귀도 잇어나지 안 ᄒᆞ우꽈?
(콩밭에 개똥참외도 있어나지 안 하였습니까?)
제보자
아이구, 이제도 십니다.
(아이구, 이제도 있습니다.)
이제도 셔.
(이제도 있어.)
우리 오래비네도 올이도 간절귀 ᄒᆞᆫ 푸데 주서나서.
(우리 오라비네도 올해도 개똥참외 한 포대 주웠었어.)
조사자
주성 뭐 ᄒᆞᆸ니까?
(주워서 뭐 합니까?)
제보자
씨지카부덴.
(씨질까 싶어서.)
씨 끈지젠 게.
(씨 끊으려고.)
조사자
아, 저 씨 하주게 거.
(아, 저 씨 많지 거.)
제보자
예, 씨 그차. 씨 ᄒᆞᄊᆞᆯ이라도 ᄌᆞᆨ게 ᄒᆞ젠, 아이덜 공일날 오란에 주서나지 안 ᄒᆞ여서.
(예, 씨 끊어. 씨 조금이라도 적게 하려고, 아이들 공일날 와서 주웠었지 안 해서.)
저 영어도시레 가는 디 질 확장ᄒᆞ멍 우리 요 질 어염 밧 어염에 그거 ᄋᆢ라시난에 저 도청 건설국장 왓단 요 귀ᄒᆞᆫ 거양, 이거 멧 십 년 만의 봐점수다. 봐점수다 ᄒᆞ멍.
(저 영어도시로 가는 데 길 확장하면서 우리 요 길 옆 밭 옆에 그거 열어 있으니까 저 도청 건설국장 왔다가 요 귀한 거, 이거 몇 십 년 만에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습니다 하면서.))
간잘귀.
(개똥참외.)
예, 이거 타당 먹읍서. 하, 이거 무공해우다양. 이거 탕 먹으멍 ᄀᆞᆯ아라만은.
(예, 이거 따다가 먹으세요. 하, 이거 무공해입니다. 이거 따서 먹으면서 말해라만은.)
조사자
무공해옌 ᄒᆞ민 다 좋아 ᄒᆞᆸ니다게, 간절귀.
(무공해라고 하면 다 좋아 합니다, 개똥참외.)
안덕면 동광리/밭일/
2017년
조사자
콩 수확ᄒᆞᆯ 때 어떵 ᄒᆞᆸ니까?
(콩 수확할 때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콩 수확ᄒᆞᆯ 땐 익으민 호미로 딱딱 꺼껑.
(콩 수확할 땐 익으면 낫으로 딱딱 꺾어서.)
조사자
꺼끄지양. 거 빈덴 안 ᄒᆞ지양.
(꺾지요. 거 벤다고 안 하지요.)
제보자
빈덴 안 ᄒᆞ고 콩은 꺼껑.
(벤다고 안 하고 콩은 꺾어.)
조사자
콩 꺼껑 그 다음.
(콩 꺾어서 그 다음.)
제보자
도깨로 장만햇주게.
(도리깨로 장만했지.)
그 밧듸서라도 멍석이라도 페와그네 두두리던가, ᄒᆞ꼼 ᄒᆞᆫ 건.
(그 밭에서라도 멍석이라도 펴서 두드리든가, 조금 한 건.)
조사자
멀로 두두려.
(무엇으로 두드려.)
제보자
도깨.
(도리깨.)
망땡이로도 두두리곡, 도깨로도 두두리곡.
(몽둥이로도 두드리고, 도리깨로도 두드리고.)
조사자
경 ᄒᆞ영.
(그렇게 해서.)
제보자
경 ᄒᆞ영 망땡이로도 두두리곡, 도깨로도 두두리곡, ᄆᆞᆫ 털어지민 ᄄᆞ시 낭은 이펜드레 쳐내둬그네 각메기도 ᄄᆞ로 쳐내둬그네 그 알멩이 신 딘, 그 무신 체덜 신 거.
(그렇게 해서 몽둥이로도 두드리고, 도리깨로도 두드리고, 모두 떨어지면 다시 나무는 이쪽으로 쳐내둬서 ‘각메기’도 따로 쳐내둬서 그 알맹이 있는 덴, 그 무슨 겨들 있는 거.)
조사자
무신 체로.
(무슨 체로.)
제보자
그냥 불려, 불려 ᄇᆞ름에.
(그냥 불려, 불려 바람에.)
조사자
얼멩이로도 영 치지 안 ᄒᆞᆸ니까?
(어레미로도 이렇게 치지 안 합니까?)
제보자
얼멩이로도 치긴 쳐도 거의 얼멩이로도 치긴 칩니다. 얼멩이로도. 한 사름은 하민, 하민 얼멩이도 치주마는 어느 정도는 도깨로 두드령 잘 두드령 초불 두드령 뒈쌍 또 두드령. 초불 두드령 뒈싸놩 또 두드리곡 ᄒᆞ여그네 ᄆᆞᆫ 두드려지민 그냥 바깟더레 쳐 내둬그네 ᄄᆞ시 잘 이제 손봐그네 ᄒᆞᆫ 번 더 두드려. ᄒᆞᆫ 번 더 두드려그네 각메기 ᄆᆞᆫ딱 손으로 어느 정도 쳐내둬그네 ᄇᆞ름 쎈 날은 불림만 ᄒᆞ민 뒈는 거.
(어레미로도 치긴 쳐도 거의 어레미로도 치긴 칩니다. 어레미로도. 한 사람은 하면, 하면 어레미로도 치지만은 어느 정도는 도리깨로 두드려서 잘 두드려서 초벌 두드려서 뒤집어서 두드려서. 초벌 두드려서 뒤집어놔서 또 두드리고 해서 모두 두드려지면 그냥 바깥으로 쳐 내둬서 다시 잘 이제 손봐서 한 번 더 두드려. 한 번 더 두드려서 ‘각메기’ 모두 손으로 어느 정도 쳐내둬서 바람 센 날은 불림만 하면 되는 거.))
조사자
그 각메기 건 멀로 ᄒᆞ연 썻수과?
(그 ‘각메기’ 건 무엇으로 하여 썼습니까?)
제보자
쉐.
(소.)
각메기 쉐촐.
(‘각메기’ 소꼴.)
콩낭도 쉐촐, 각메기도 쉐.
(콩짚도 소꼴, ‘각메기’도 소.)
조사자
그 저 옛날 저 콩낭으로 갈치 궝 먹어나지 안 ᄒᆞ엿수과?
(그 저 옛날 저 콩짚으로 갈치 구워서 먹어나지 안 했습니까?)
제보자
갈치 궝 먹으민 그추룩 맛 좋아마씨. 자리.
(갈치 구워서 먹으면 그처럼 맛 좋아요. 자리.)
조사자
콩낭으로.
(콩짚으로.)
제보자
콩낭에도 갈치 궝 먹엇주마는 그거 무신 다 쉐 양식 주루주게.
(콩짚에도 갈치 구워서 먹었지만은 그거 무슨 다 소 양식 주로지.)
아니, 밧듸 가그네 콩 두두리레 강, 콩 두드리레 가그네 ᄂᆞᆯ 고등에라도 ᄒᆞ나 가졍가그네 점심 반찬 엇이민 콩 두드려난 것에 그 놔그네 고등어라도 궝, 그추룩 맛 좋주게. 경 맛 좋아. 경 ᄒᆞ주만은 그추룩 ᄒᆞᆫ 것이 멧 번이나.
(아니, 밭에 가서 콩 두드리러 가서, 콩 두드리러 가서 날 고등어라도 하나 가져가서 점심 반찬 없으면 콩 두드려난 것에 그 놔서 고등어라도 구워서, 그처럼 맛 좋지. 그렇게 맛 좋아. 그렇게 하지만은 그처럼 한 것이 몇 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