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허는 건 뭐, 뭐 그냥 잡곡이지 뭐. 무도 하고 뭐, 다마네기 ᄀᆞᇀ은 거 그냥 그런, 뭐 나록 그런 거 ᄀᆞᇀ은 거. 보리도 하고.
(요즘 하는 건 뭐, 뭐 그냥 잡곡이지 뭐. 무도 하고 뭐, 양파 같은 거 그냥 그런, 뭐 벼 그런 거 같은 거. 보리도 하고.)
조사자
그럼 예전이랑 하는 건 비슷하다예.
(그럼 예전이랑 하는 건 비슷하군요.))
제보자
응. 예전이랑 하는 건 비슷헤여. 물건이 쪼금 다른 뿐이지. 일름이 다를 뿐이지.
(응. 예전이랑 하는 건 비슷해. 물건이 조금 다른 뿐이지. 이름이 다를 뿐이지.)
조사자
그럼 예전에는 한장동에 사람들은 많이 살안마씨?
(그러 예전에는 ‘한장동’에 사라들은 많이 살았어요?)
제보자
많이 살지 안 헤 여기. 이거, 이거, 이거 돈 늘어나지 못 헴서.
(많이 살지 안 해 여기. 이거, 이거, 이거 돈 늘어나지를 못 하고 있어.))
조사자
아, 늘어나지 못 햄서.
(아, 늘어나지 못 하고 있어요.)
제보자
게고, 저 기상대 들어 갓기 때문에.
(그러고, 저 기상대 들어 갔기 때문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발달이 안 뒈여.
(발달이 안 돼.))
조사자
무사 기상대 들어오민 발달이 안 뒈마씨.
(왜 기상대 들어오면 발달이 안 돼요.))
제보자
기상대 들어왕 고산이나 여기나 발달 안 뒈.
(기상대 들어와서 ‘고산’이나 여기나 발달 안 돼.))
조사자
저거 언제 들어왓주마씨?
(저거 언제 들어왔지요?))
제보자
저거. 올. 저게 헌, 십, 십 몇 년 뒛인가.
(저거. 올. 저게 한, 십, 십 몇 년 됐나.)
조사자
음. 십 몇 년 뒌.
(음. 십 몇 년 됀.))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기구나예.
(그렇군요.)
한경면 고산리/밭일/
2017년
조사자
어르신 그럼 이제 밧일에 대해서 좀 물어보쿠다예. 밧일, 밧일.
(어르신 그럼 이제 밭일에 대해서 좀 물어볼게요. 밭일, 밭일.)
제보자
밧일?
(밭일?)
조사자
예. 밧일에는 뭐, 뭐 잇어마씨?
(예. 밭일에는 뭐, 뭐 있어요?)
제보자
여기?
(여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현재?
(현재?)
조사자
예 아니 옛날 옛날 얘기헤 줘도 뒈마씨.
(예 아니 옛날 옛날 얘기해 줘도 돼요.)
제보자
옛날에 저번도 ᄀᆞᆯ앗지만 콩, 보리, 나록, 산듸.
(옛날에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콩, 보리, 벼, 밭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구마 또 감자 지실보고 감자엔 헴주 그거.
(고구마 또 감자. ‘지실’보고 감자라고 하지 그거.)
조사자
어르신, 그거 여기서 다 하션마씨?
(어르신, 그거 여기서 다 하셨어요?)
제보자
그거 다 허주게.
(그거 다 하지.)
조사자
밧일에는 뭐, 뭐 잇어마씨? 밧일에는? 고산에서 주로 하는 밧일.
(밭일에는 뭐, 뭐 있어요? 밭일에는? ‘고산’에서 주로 하는 밭일.)
제보자
밧일이야, 밧 가는 거밖에 더 잇어게.
(밭일이야, 밭 가는 거밖에 더 있어.)
조사자
그럼 뭐, 뭐 잇어마씨?
(그럼 뭐, 뭐 있어요?)
제보자
아 철마다 이 이제는 엿날허고 틀령.
(아 철마다 이 이제는 옛날하고 틀려서.)
조사자
게난 옛날 얘기 해주면.
(그러니까 옛날 얘기 해주면.)
제보자
엿날 얘기. ᄎᆞᆷ 그 말을 해야겟구나.
(옛날 얘기. 참 그 말을 해야겠구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엿날에는 이 남자들이 수명이 굉장히 짧앗어. 왜 짧앗느냐. 못 먹곡 어쩌다 걸렷다허면 술 복삭 먹어분다말이야. 게민 어디 누구네 집이 큰일 낫다. 큰일이 잇다면 마 지금은 그런 세상 구경 못 허겟주만은.
(옛날에는 이 남자들이 수명이 굉장히 짧았어. 왜 짧았느냐. 못 먹고 어쩌다 걸렸다하면 술 많이 먹어버린다 말이야. 그러면 어디 누구네 집에 큰일 났다. 큰일이 있다면 마 지금은 그런 세상 구경 못 하겠지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삼사십 명 정도는 큰 일 헤난 그 ᄋᆢᇁ에 걸어 나오지 못 허여가지고 자빠져. 술에 취헤 가지구. 술을 술을 그렇게 술값이 비쌋어. 게믄 큰 일 헐 때밧긔 술 먹을 뭐가 없엇단 말이여.
(삼사십 명 정도는 큰 일 하고 그 옆에 걸어 나오지 못 해가지고 자빠져. 술에 취해 가지고. 술을 술을 그렇게 술값이 비쌌어. 그러면 큰 일 할 때밖에 술 먹을 뭐가 없었단 말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면 이제 본 김에 좀 ᄒᆞᆫ잔 더 먹다 보면 다 취헤가지고 뱃속에 기름기가 엇이 오당 다 자빠져버려.
(그러면 이제 본 김에 좀 한잔 더 먹다 보면 다 취해가지고 뱃속에 기름기가 없이 오다가 다 자빠져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그 그러다보니까 남자들이 빨리 죽어버렷지. 게면 여자는 제일 문제가 비가 왓을 때 비 금방 끝낭 밧이 물 맞을 때 밧을 갈앙 좀 씨를 뿌려야 먹고 산다 말이여. 여자가.
(그러니까 그 그러다보니까 남자들이 빨리 죽어버렸지. 그러면 여자는 제일 문제가 비가 왔을 때 비 금방 끝나서 밭에 물 맞을 때 밭을 갈아서 좀 씨를 뿌려야 먹고 산다 말이야. 여자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여자가 그 밧을 못 가니까 쉐로 갈 때니까.
(여자가 그 밭을 못 가니까 쇠로 갈 때니까.)
조사자
예.
(예.)
할머니 옛날에 밧일 헷지예?
(할머니 옛날에 밭일 했지요?)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밧일, 밧일.
(밭일, 밭일.)
제보자
밧일이 뭐고?
(밭일이 뭐고?)
조사자
밧에서 일헷지예?
(밭에서 일했지요?)
제보자
아이고 일 허고말고.
(아이고 일 하고말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밧이 가민 어두웡 오고 ᄇᆞᆰ으민 나가곡 햇어.
(밭에 가면 어두워서 오고 밝으면 나가고 했어.)
조사자
밧에서 무슨 일 하션마씨? 옛날엔?
(밭에서 무슨 일 하셨어요? 옛날엔?)
제보자
옛날에 게 감저도 고구마도 싱그곡.
(옛날에 게 고구마 고구마도 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실도 싱그곡.
(감자도 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보리도 갈민 비고.
(보리도 갈면 베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숙도 허면 비고. 메밀도 갈아 놓민 타고. 벨거 다 하주게.
(조도 하면 베고, 메밀도 갈아 놓으면 타고. 별거 다 하지.)
조사자
아, 별거 다 하션마씨?
(아, 별거 다 하셨어요?))
제보자
안 허는 거 엇이 다 하주게.
(안 하는 거 없이 다 하지.))
조사자
안 하는 거 엇이 다 헨마씨?
(안 하는 거 없이 다 했어요?)
제보자
그려, 옛날은.
(그래, 옛날은.)
조사자
그믄 보리, 보리도 헷언마씨?
(그러면 보리, 보리도 했었어요?)
제보자
보리도 비고.
(보리도 베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서숙, 조도 허고.
(조, 조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구마도 싱그고. 솜 허는 멘네도 갈고.
(고구마도 심고, 솜 하는 솜도 갈고.)
조사자
멘네도 허고.
(솜도 하고.)
제보자
예.
(예.)
조사자
아, 할머니도 다 하션마씨?
(아, 할머니도 다 하셨어요?)
제보자
다 허여. 다 헷어. 엿날 다. 이젠 늙으니까 아니 허지. 다 허연.
(다 해. 다 했어. 옛날 다. 이젠 늙으니까 안 하지. 다 했어.)
한경면 고산리/밭일/
2017년
조사자
그럼 이제 보리농사 좀 물어보쿠다예.
(그럼 이제 보리농사 좀 물어볼게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보리농사 맨 처음에 지을 때 뭐 필요헤마씨? 준비하잰 하믄?
(보리농사 맨 처음에 지을 때 뭐 필요해요? 준비하려고 하면요?)
제보자
준비헐 때 필요헌 거야 거름. 지금 지금은 비료를 줘 가지고 허지만은 그 때는 통지라고 헌 거 알아져? 돼지 집인 디.
(준비할 때 필요한 거야 거름. 지금 지금은 비료를 줘 가지고 하지만 그 때는 변소라고 한 거 알아져? 돼지 집인 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돼지 집인디 거 보리 막 담아놩 쒜겨가지고. 것도 여러 가지주게. 골보리라고 허여.
(돼지 집인데 거 보리 막 담아놔서 쐬겨가지고. 것도 여러 가지지. ‘골보리’라고 해.))
조사자
골보리?
(‘골보리’?)
제보자
고랑으로 골로만 가는 데는. 그걸로 내 놔가지고 씨 섞여가지고 쉐로나 뭐나 막 ᄇᆞᆲ려 ᄇᆞᆲ려 가지고 씨를 붙으게. 겅 헤서 이젠 막 ᄇᆞᆲ려지면 그걸로 이제 저 그 땐 구루마도 없엇어. 등짐으로 쉐도 싣끄고 사람을 싣끄기도 허고, 헤가지고 밧디가 놔서 밧 갈아 놓면 그 쉐로 행 밧 갈아 놓면 고냥드레 그 걸음을 놔.
(고랑으로 골로만 가는 데는. 그걸로 내 놔가지고 씨 섞여가지고 쇠로나 뭐나 막 밟아 밟아 가지고 씨를 붙게. 그렇게 해서 이젠 막 밟아지면 그걸로 이제 저 그 땐 구루마도 없었어. 등짐으로 쇠도 싣고 사람을 싣기도 하고, 해가지고 밭에가 놔서 밧 갈아 놓으면 그 쇠로 해서 밭 갈아 놓으면 구멍에다 그 걸음을 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놔 가지고 발로 ᄇᆞᆲ는 데도 있고, 또 쉐로 가운디만 골만 영 트는 데도 잇고.
(그러면 놔 가지고 발로 밟는 데도 있고, 또 쇠로 가운데만 골만 이렇게 트는 데도 있고.)
조사자
그믄 보리농사 하실라면 그 뭐, 뭐 필요헨마씨?
(그러면 보리농사 하시려면 그 뭐, 뭐 필요했어요?)
제보자
이제 그 보리농사 허젠 하민. 비료.
(이제 그 보리농사 하려고 하면. 비료.)
조사자
비료 그 다음엔.
(비료 그 다음엔.)
제보자
비료, 걸름.
(비료, 거름.)
조사자
걸름.
(거름.)
제보자
어.
(어.)
조사자
그거 두 개만 잇이민 뒈마씨?
(그거 두 개만 있으면 되요?)
제보자
그거만 잇이민 걸름 ᄁᆞᆯ앙 보리 ᄀᆞᆯ앙 비료를 팍팍 줘.
(그것만 있으면 거름 깔아서 보리 갈아서 비료를 팍팍 줘.)
한경면 고산리/밭일/
2017년
조사자
그럼 거름은 어떻게 준비헤마씨? 보리밧 거름.
(그럼 거름은 어떻게 준비해요? 보리밭 거름.)
제보자
아까 얘기헷잖아. 통제에서 난 걸로. 그게 씨영 ᄀᆞᇀ이 붙어잇주게.
(아까 얘기했잖아. 돼지우리에서 난 걸로. 그게 씨와 같이 붙어있지.))
조사자
통제에서 난 걸로 어떵 거름을 만들어마씨?
(돼지우리에서 난 걸로 어떻게 거름을 만들어요?)
제보자
그게 통제에서 일단 걸름을 어디서 들어가냐면은. 쉐 질르거든. 쉐 질르면은 거기서 쉐 먹던 거나 쉐똥이영 그 쉐 멕인 데서는 썩지 않거든 그게. 그거를 통제에 담아놔.
(그게 돼지우리에서 일단 거름을 어디서 들어가냐면. 소 기르거든. 소 기르면 거기서 소 먹던 거나 쇠똥과 그 쇠 먹인 데서는 썩지 않거든 그게. 그거를 돼지우리에 담아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담아놔근엥 도새기 고기 저 구정물도 먹고 허면은 그게 썩거든.
(담아놔서 돼지 고기 저 구정물도 먹고 하면 그게 썩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썩으면은 이제 나무일 허는 사람들이 많이 헤서. 걸름 낸다고 허여. 통제 걸름 낸다고.
(썩으면 이제 나무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해서. 거름 낸다고 해. 돼지우리 거름 낸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걸름 내가지고 마당에 쫙 깔아근엥 보리씨를 삐여. 걸름 위에. 거기다가. 영.
(거름 내가지고 마당에 쫙 깔아서 보리씨를 흩뿌려. 거름 위에. 거기다가 이렇게.)
조사자
거름 위에마씨?
(거름 위에요?)
제보자
그럼 쉐로 이제 ᄇᆞᆲ려. 그거 저 붙으라고 걸름에 붙으라고. 거름에 이제 뭔가 발려서 딱 몬딱 발려지면은 붙을 거 아녀? 게면 이제 그걸 데며. 이만큼허게. 데미면은 물 빠져버리거든 알로. 그 다음엔 멩텡이 알아져? 멩텡이에 그걸 요만한 작은 멩텡이 그것에 담아서 이제 꼭꼭 발라서.
(그럼 소로 이제 밟아. 그거 저 붙으라고 거름에 붙으라고. 거름에 이제 뭔가 발려서 딱 전부 발려지면 붙을 거 아냐? 그러면 이제 그걸 쌓어. 이만큼하게. 쌓으면 물 빠져버리거든 아래로. 그 다음에는 망태기 알아져? 망태기에 그걸 요만한 작은 망태기 그것에 담아서 이제 꼭꼭 발라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때는 쉐로 양쪽에 하나썩 두 개 또 사람 잇이민 세 개. 겅 헤가지고 밧에 그걸 가져가. 밧에 가서 이제 그 쭉 하게 널어놔 그걸. 여기도 한 망텡이 저기도 한 망텡이 널면은. 그 밧에 갈 거 얼마 들어가는 거 그건 이제 허영으넹 그걸 이제 손으로 여자들이 뿌려.
(그 때는 소로 양쪽에 하나씩 두 개 또 사람 있으면 세 개. 그렇게 해가지고 밭에 그걸 가져가. 밭에 가서 이제 그 쭉 하게 널어놔 그걸. 여기도 한 망태기 저기도 한 망태기 널면. 그 밭에 갈 거 얼마 들어가는 거 그건 이제 해서 그걸 이제 손으로 여자들이 뿌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뿌리면 남자들 쉐로 그걸 걸름을 덮어줘. 겅 허는 게 그게 보리밧 걸름이주게. 겅 헤근엥 보리 비어가지고 보리 나면은 비료가 엇엇거든 그 때는. 그냥 난 대로 크면은 요만큼 하면은 손으로 비어서 기계로 홅아. 홅아가지고 양식을 장만허여 그걸로.
(뿌리면 남자들 소로 그걸 거름을 덮어줘. 그렇게 하는 게 그게 보리밭 거름이지. 그렇게 해서 보리 비어가지고 보리 나면 비료가 없었거든 그 때는. 그냥 난 대로 크면 요만큼 하면 손으로 베어서 기계로 홅아. 홅아가지고 양식을 장만해 그걸로.)
조사자
그럼 옛날에 거름은 어떻게 준비헨마씨?
(그럼 옛날에 거름은 어떻게 준비했어요?)
제보자
걸름은 소 메여. 소 메영 풀 뜯어당 저 산에 강 풀 뜯어당, 소들 메영 풀 뜯어 강 풀 멕영 그 먹으난 거 소가 똥도 싸고 오줌도 싸고 그래 ᄇᆞᆲ으민 그걸로 걸름 헤근엥 그걸 허연.
(거름은 소 메어. 소 메어서 풀 뜯어다가 저 산에 가서 풀 뜯어다가 소들 메어서 풀 뜯어 가서 풀 먹여서 그 먹으니까 거 소가 똥도 싸고 오줌도 싸고 그래 밟으면 그걸로 거름 해서 그걸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