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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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보리밧에 검질매는 건 멧 번이나 멥니까?
(보리밭 김매는 건 몇 번이나 맵니까?)
제보자
두불. 초불, 두불.
(두벌. 초벌, 두벌.)
조사자
정월에 초불 메고.
(정월에 초불 매고.))
제보자
응, 이월 나가민 메고, 또 도라앚앙 또 그거 하영 갈민 또 뎅기당 또 놉덜 빌엉 강 메고 이 집이 거 메민 수눌엉도 메주곡 헹 허멍.
(응, 이월 나가면 매고, 또 돌아앉아서 또 그거 많이 갈면 또 다니다가 또 놉들 빌어서 가서 매고 이 집의 거 매면 품앗이해서도 매주고 해서 하면서.)
조사자
그때 막 추울 때 아니예?
(그때 아주 추울 때 아니에요?)
제보자
추워.
(추워.)
조사자
보리밭 검질 메젠 허민예.
(보리밭 김매려고 하면요.)
제보자
추워, 추워.
(추어, 추워.)
조사자
옛날에 검질 맬 땐 장갑도 엇고.
(옛날에 김맬 땐 장갑도 없고.)
제보자
아이고, 장갑이 어디 서?
(아이고, 장갑이 어디 있어?))
조사자
막 추운디 어떵 헙디가?
(아주 추운데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장갑이 서? 그냥 손 실루와도 허멍 어떵 이런 구석에 가민, 불곽 놩 뎅기당 라이타도 아니, 불곽 놩 뎅기당 검질 ᄒᆞ꼼 헹 불살뢍 추왕. 아침인 춥고 낮 뒈가민 안 춥주. 이디 허민 막 그냥 보리밧듸 가젠 막 목수건, 헌 옷덜 헹 ᄆᆞᆫ 야게 감아아지고 헹 가주.
(장갑이 있니? 그냥 손 시려도 하면서 어떻게 이런 구석에 가면, 성냥 놓아서 다니다가 라이터도 아니, 성냥 놓아서 다이다가 검불 조금 해서 불살라서 쬐어서. 아침엔 춥고 낮 되어가면 안 춥지. 여기 하면 막 그냥 보리밭에 가려고 막 목도리, 헌 옷들 해서 모두 목에 감아 가지고 해서 가지.)
조사자
추우난예?
(추우니까요.)
제보자
이제는 좋은 시상 나부난.
(이제는 좋은 세상 나버리니까.)
조사자
보리밧딘 겨울에 검질 무슨 종류 검질이 하영 납니까?
(보리밭엔 겨울엔 김 무슨 종류 김이 많이 납니까?)
제보자
소시락풀, 콩풀 경 그것이 대목 나.
(‘소시락풀’, 개불알풀 그렇게 그것이 많이 나.))
조사자
그게 보리밧디는?
(그게 보리밭에는?)
제보자
응.
(으으.)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그믄 보리가 다 자란예, 오월 뒈가민 익읍니께, 익어가민 어떵 헙니까?
(그러면 보리가 다 자랐어요, 오월 되어 가면 익잖아요, 익어가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호미로.
(호미로.)
조사자
호미로 강 비어?
(호미로 가서 베어?)
제보자
비어.
(베어.)
조사자
비엉 어떵?
(베어서 어떻게?)
제보자
영 다 모아. ᄆᆞᆫ허게 이디 저ᄁᆞ지 비어가는양 조름에 똥ᄀᆞ냥이 ᄃᆞᆯ라두서 비멍 놔. 요만이 심엉 영 영 비엉 요디 놔뒁 영 영.
(이렇게 다 모아. 모두 여기 저까지 베어가는 대로 뒤에 꽁무니에 따라서 베면서 놔. 이만큼 잡아서 이렇게 이렇게 베어서 요기 놔두고 이렇게 이렇게.)
조사자
경헤근에?
(그렇게 해서?)
제보자
경헹 ᄒᆞᆫ 사흘 ᄆᆞᆯ리민 무꺼가. 무껑 이젠 모두왓당 그디 눌어.
(그렇게 해서 한 사흘 말리면 묶어 가. 묶어서 이젠 모았다가 거기 가려.))
조사자
밧듸?
(밭에?)
제보자
응, 눌엇당은엥에 졍운기로나.
(응, 가렸다가 경운기로나.)
조사자
경운기 나기 전이.
(경운기 나오기 전에.)
제보자
구루마로나 헤영, 구루마도 하나 두 개만도 안 헹 서너 개 빌엉 그디 것덜 ᄆᆞᆫ딱 집이 시꺼다 놔. 집이 시꺼왕도 또 ᄆᆞᆫ 눌어. 눌민 이제 또 남저놉이라도 어디 그땐 서구포 사름덜 와, 빌엉. 홀테, 홀테로 ᄆᆞᆫ 우리 마당에 이만이 보리 홀타노민 이젠 기계 빌어당 졍운기 빌어당 보리 올리는 걸로 집이서 막 두둘어.
(달구지로나 해서, 달구지도 하나 두 개만도 안 해서 서너 개 빌어서 거기 것들 모두 집에 실어다 놔. 집에 실어 와서도 또 모두 가려. 가리면 이제 또 남자 놉이라도 어디 그땐 서귀포 사람들 와, 빌어서. 훑이, 훑이로 모두 우리 마당에 이만큼 보리 홅아 놓으면 이젠 기계 빌어다가 경운기 빌어다가 보리 올리는 걸로 집에서 막 두들겨.)
조사자
아까 보리 비어근에 영 ᄒᆞᆫ 믓, 두 믓 무끄주예, 건 무신걸로 무끕니까?
(아까 보리 베어서 이렇게 한 뭇, 두 뭇 묶지요, 그건 무엇을 묶습니까?)
제보자
그 보리, 이것이 보리면은 영 영 심엉.
(그 보리, 이것이 보리면 이렇게 이렇게 잡아서.)
조사자
보리낭뎅이?
(보릿대?)
제보자
아니, 이것이 보리면은 영 영 심엉 요영헹 데와당 영 놓민 요거 영 갈르민 영허민 보리가 똑 무꺼져.
(아니, 이것이 보리면 이렇게 이렇게 잡아서 요렇게 해서 비틀어다가 이렇게 놓으면 요거 이렇게 가르면 이렇게 하면 보리가 꽉 묶어져.)
조사자
따로 만들엉 허는 게 아니고 그냥 보리낭으로?
(따로 만들어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보릿대로?)
제보자
발면은 보리가 이것이 영 허당 보민 고고리가 똑똑 다 꺼꺼지면은 무시거 산뒤낭이라도 헹이 나룩찝이라도 헹 깨 데왕 다 허리에 차둠서 다 무끄고. 정 안허민 촉촉헌 때는 이 보리로 그냥 요영 데와다놩 영 갈르민 영 허민 무꺼져. 가리쳐놩 꾹 찔러불어.
(쇠면은 보리가 이것이 이렇게 하다 보면 이삭이 똑똑 다 꺾어지면은 무엇 밭볏대라도 해서 볏짚이라도 해서 매끼 틀어서 다 허리에 차고 다 묶고. 그렇게 안 하면 촉촉한 때는 이 보리로 그냥 이렇게 비틀어다 놓고 이렇게 가르면 이렇게 하면 묶을 수 잇어.)
조사자
옛날에 경운기 엇일 때 구루마도 나기 전인 쉐로도 헹 날랏지예?
(옛날에 경운기 없을 때 달구지도 나오기 전엔 소로도 해서 날랐지요?)
제보자
쉐로도 시꺼오고 등짐으로 많이 졋지. 우리 두린 땐 쪼끔 짐지는 거 쪼끔베끠 안 봐서. 그땐 구르마로 대게. 소 신 집인 소로 시꺼오고. 에이고, 복잡허여.
(소로도 실어오고 등짐으로 많이 졌지. 우리 어린 땐 조금 짐 지는 거 조금밖에 안 봤어. 그땐 달구지로 대게. 소 있는 집은 소로 실어오고. 아이고, 복잡해.)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기계 나기 전인 어떵 헤수과?
(기계 나기 전엔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두둘어. 도께로.
(두드려. 도리깨로.)
조사자
밑에 무신거 ᄁᆞᆯ앙?
(밑에 무엇 깔아서?)
제보자
아무것도 아니. 마당이 이추룩 마당이 막 도께질 헤나민 이추룩 고와. 게민 마당일 허젠 허민 이디 검질을 ᄁᆞᆯ앙 막 누루떠둬. 경헷다근엥에 ᄆᆞᆯ리와근에 이제 도께질 허민 더 좋아. 마당이 꼭 이추룩 허여. 게민 요런 디 민짝허게. 튀어나카부덴이 덕석덜이고 무시거고 이 바우덜에 빙허게 돌아. 이 보리덜 어디레 튀엉 ᄃᆞᆯ아나카부덴 영 영 두드러 가민 튀어나카부덴. ᄁᆞᆯ아근엥이 헷당 장만헹 거 걷으멍 이제 또 멕, 멕이 이서이. 멕에 이제 거 다 담앙 놧당 어느날 ᄇᆞ름 존 날은 또 불려. 아이고, 징그럽다.
(아무것도 아니. 마당이 이렇게 마당이 막 도리깨질 하고 나면 이렇게 고와. 그러면 마당일 하려고 하면 여기 검불을 깔아서 막 눌러둬. 그랬다가 말려서 이제 도리깨질 하면 더 좋아. 마당이 꼭 이렇게 해. 그러면 요런 데 밋밋하게. 튈까봐 멍석들이고 무엇이고 이 가장자리들에 ‘빙하게’ 둘러. 이 보리들 어디로 튀어 달아날까봐 이렇게 이렇게 두드려 가면 튈까봐. 깔아서 했다가 장만해서 거 걷으면서 이제 또 멱서리, 멱서리가 있어. 멱서리에 이제 그거 다 담아서 놓았다가 어느 날 바람 좋은 날은 또 불려. 아이고. 징그럽다.)
조사자
집이서 홀테로 영 다.
(집에서 훑이로 이렇게 다.)
제보자
홀타.
(홅아.)
조사자
보리홀테?
(보리훑이?)
제보자
보리클이엔도 허고.
(‘보리클’이라고도 하고.))
조사자
보리클이엔도 허고 홀테엔도 허고?
(‘보리클’이라고도 하고 훑이라고도 하고.)
제보자
보리홀테.
(보리훑이.)
조사자
도께질은 멧 사름이나 상 헙니까?
(도리깨질은 몇 사람이나 서서 합니까?)
제보자
엇이민 이녁 혼자만도 허고. 수정이 하민 재미나게.
(없으면 자기 혼자만도 하고. 숫자가 많으면 재미있게.)
조사자
노래도 불르멍?
(도래도 부르면서?))
제보자
응, 이야홍 허멍 저디 둘, 이디 둘허민 이디 둘 상 ᄀᆞ찌 이디여 두둘민 저디도 영 이디 영 들르고. 이디 두둘민 저디 영 들르곡 허멍.
(응, ‘이야홍’ 하면서 저기 둘, 여기 둘하면 여기 둘 서서 같이 여기야 두드리면 저기도 이렇게 여기 이렇게 들고. 여기 두드리면 저기 이렇게 들고 하면서.)
조사자
노래도 막 불르고 이야홍 이야홍 허멍?
(노래도 막 부르고 ‘이야홍, 이야홍’ 하면서?)
제보자
거 저 어디 노래 허는 디 강 그거 그 소리엔 헹 허주. 그거 지치고 그 소리 허미랑 말앙.
(그거 저 어디 노래 하는 데 가서 그거 그 소리라고 해서 사지. 그거 지치고 그 소리 하기는 커녕.)
조사자
가운디서 영 데싸주는 사름도 이수과?
(가운뎃 이렇게 뒤집어주는 사람도 있습니까?)
제보자
응, 이서.
(응, 있어.)
조사자
그 사름은 혹시 뭐엔 ᄀᆞᆮ는 거 잇수과?
(그 사람 혹시 뭐라고 말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엇어. 그냥 아이덜이라도 시민 그 ᄀᆞ슬 ᄒᆞ꼼 거돠주라게. 비치락헹이 영 ᄆᆞᆫ 튀어낭 벌겨진 거. 그 비치락으로 ᄀᆞᆺ ᄒᆞ꼼 걷으라게, 거돵 뱅뱅헹 곱닥허게 허민 그것이 또 두르려가민 또 튀어나민 또 거돠주곡, 거돠주곡. 공들게 살아왓주. 우리 살 때도 공 안 들언, 더 옛날에가 공 들어실테주.
(없어. 그냥 아이들이라도 있으며 그 곡식 조금 거두어 주라. 빗자루 해서 이렇게 모두 튀어나가서 벌여진 거. 그 빗자루로 금방 조금 거둬주고, 거둬주고. 공들게 살았었지.)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불리는 건 어떵헙니까?
(불리는 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좀팍 헤근에 영 불리곡. 불린 것도 저디 얼멩이도 선게, 얼멩이로 영 영 치멍 우이 건 데껴불고.
(‘좀팍’ 해서 이렇게 불리고. 불린 것도 저기 어레미도 있던데, 어레미로 이렇게 이렇게 치면서 위의 건 던져버리고.)
조사자
보리 도께질도 다 허연. 보리쌀 헹 밥헹 먹젠 허민 ᄆᆞᆯ고랑에 강 갈아와살 거 아니예?
(보리 도리깨질도 다 했어. 보리쌀 해서 밥해서 먹으려고 하면 연자매에 가서 갈아와야 할 거 아니에요?)
제보자
껍데기 벳겨사.
(껍데기 벗겨야.)
조사자
그건 어떵 허는 거꽈?
(그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ᄆᆞᆯᄀᆞ랑에 강 ᄀᆞᆯ아당 물 적져근엥에 ᄆᆞᆯ고랑에 강 ᄀᆞᆯ아오민 그 껍데기 벗어지민 이젠 껍데기 벗어진 건 이레 퍼가멍 또 물 적진 건 요 ᄆᆞᆯ고랑 헹 이레 놔가민 또 돌, 맷돌로 영영허민 내려온 건 또 담아불멍 헷당 집이 왕 널어. 축축헌 거.
(연자매에 가서 갈아다가 물 적셔서 연자매에 가서 갈아오면 그 껍데기 벗겨지면 이젠 껍데기 벗겨진 건 이리로 퍼가면서 또 물 적신 건 요 연자매 해서 이리 놓아 가면 또 돌, 맷돌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내려온 건 또 담아버리면서 했다가 집에 와서 널어. 축축한 거.)
조사자
물 적진 거난.
(물 적신 거니까.)
제보자
응, 축축헌 거 허민 그걸 불려, 그 껍데기를. 불령 이젠 널엇당 이젠 맷돌로 집이서.
(응, 축축한 거 하면 그거 불려. 그 껍데기를. 불려서 이젠 널었다가 이젠 맷돌로 집에서.)
조사자
맷돌이엔 ᄀᆞᆯ읍니까?
(맷돌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옛날 ᄀᆞ레. ᄀᆞ레로 이젠 ᄇᆞᆯᄇᆞᆯᄇᆞᆯᄇᆞᆯ ᄇᆞᆯ르멍 이젠 또 채가 이서이, 그 체가 대체, 대체 아랫 거는 보리ᄊᆞᆯ이 뒈고 또 대체 우이 거는 또 ᄒᆞᆫ 불 ᄇᆞᆯᄇᆞᆯ ᄇᆞᆯ라근엥에 또 허영 그 아래 또 그 아래 채는 또 ᄌᆞᆷᄊᆞᆯ 쳐 앗아놩 또 보리ᄀᆞ르 쳥 데껴불어뒁 그거 먹어 강.
(옛날 ‘ᄀᆞ레’. 맷돌로 이젠 ‘ᄇᆞᆯᄇᆞᆯᄇᆞᆯᄇᆞᆯ’ 밟으면서 이젠 또 체가 있어, 그 체가 ‘대체’, ‘대체’ 아래 거는 보리쌀이 되고 또 ‘대체’ 위의 거는 또 한 벌 ‘ᄇᆞᆯᄇᆞᆯ’ 밟아서 또 해서 그 아래 또 그 아래 체는 또 ‘ᄌᆞᆷᄊᆞᆯ’ 쳐 가져다 놓고 또 보리가루 쳐서 던져두고 그거 먹어 가서.)
조사자
보리밥 ᄒᆞᆫ 번허젠 허민 멧 번이나 갈아야 뒈는 거꽈?
(보리밥 한 번하려고 하면 몇 번이나 갈아야 되는 겁니까?)
제보자
두들지, 홀트지, 이젠 또 ᄆᆞᆯ고랑에 강 ᄀᆞᆯ지, ᄆᆞᆯ리와 놓민 이젠 돌ᄏᆞ레에 벌르지, 벌러나민 이젠 솟듸 들어갈 거주. 거 다 장만허영. 돌ᄏᆞ레 아니 ᄆᆞᆯ방에 강 ᄀᆞ레에 강 ᄀᆞᆯ아오지 못헌 사름은이 그냥 보리 까끄지 안헌 것도 임시 먹젠 허믄 약석이 떨어지민 그냥 돌ᄏᆞ레에 벌렁 밥허민이 뽁딱뽁딱뽁딱 질겨. 이젠 중간 나가난 이젠 기계가 존 거 나완에 보리 까끈다 허연에 보리 까끄난 우리도 보리 까까단 먹젠 허난 까끌까끌헌 밥 먹으난, 까끈 보리ᄊᆞᆯ로 밥을 허난 멘질멘질 그냥 내려가부는 거라.
(두드리지, 홅지, 이젠 또 연자매에 가서 갈지, 말려 놓으면 이제 돌맷돌에 쪼개지, 쪼개고 나면 이젠 솥에 들어갈 거지. 그거 다 장만해서. 돌맷돌 아니 연자매에 가서 맷돌에 가서 갈아오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보리 깎지 않은 것도 임시 먹으려고 하면 양식이 떨어지면 그냥 돌맷돌에 쪼개어서 밥하면 ‘뽁딱뽁딱뽁딱’ 질겨. 이젠 중간 나가니까 이젠 기계가 좋은 거 나와서 보리 깎는다 해서 보리 깎으니까 우리도 보리 깎아다가 먹으려고 하니까 까끌까끌한 밥 먹으니까, 깎은 보리쌀로 밥을 하니까 ‘멘질멘질’ 그냥 내려가 버리는 거야.)
조사자
이딘 ᄆᆞᆯ고랑이 마을에 하나씩 이서낫수과?
(여긴 연자매가 마을에 하나씩 있었습니까?)
제보자
하. ᄆᆞᆯ고랑 신 디 막 하. 다 ᄀᆞᆮ지 못허지.
(많아. 연자매 있는 데 아주 많아. 다 말하지 못하지.)
조사자
할머니넨 어디 가근에 헹 옵디가?
(할머니네는 어디 가서 해서 왔었습니까?)
제보자
요디 셔낫어, 요디.
(요기 있었어, 요기.)
조사자
그딘 이름이?
(거긴 이름이?)
제보자
멀믓 동네엔 헹. 그디도 ᄆᆞᆯ고랑 두 개 아니꽈?
(‘멀믓’ 동네라고 해서. 거기도 연자매 두 개 아닙니까?)
아, 서펜이 집안에 거 엿날.
(아, 서편에 집안의 거 옛날.))
엿날이주게.
(옛날이지.)
조사자
여러 사람이 쓰젠 허민.
(여러 사람이 쓰려고 하면.)
제보자
하, 함덕은 막 하. ᄆᆞᆯ고랑.
(많아, 함덕은 아주 많아. 연자매.))
ᄆᆞᆯ에도 메왕 ᄀᆞᆯ곡, 쉐에도 메왕 ᄀᆞᆯ곡.
(말에도 메워서 갈고, 소에도 메워서 갈고.))
ᄆᆞᆯ로도 ᄀᆞᆯ고.
(말로도 갈고.))
조사자
사름으로도 허여?
(사람으로도 해?)
제보자
사름으로 ᄋᆢ라이. 절로 밀리고 일로 밀리고 허민. 쉐ᄆᆞᆯ 이신 사름이 경 쉬와?
(사람으로 여러 명. 저리로 밀고 이리고 밀고 하면. 소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쉬워?)
조사자
ᄆᆞᆯ고랑 갈 땐 무신 거 앗앙 갑니까?
(연자매 갈 땐 무엇 가지고 갑니까?))
제보자
비치락 아지고 물 질어다 놩. 저 돌로 도고리 닮은 걸 파이. 그레 물 놩 보리 들이쳥 구덕, 구덕으로 건지민 담아놓민 물 빠져. 물 빠진 거는 이제 ᄀᆞ레판더레 놓는 거라. 졍허멍.
(빗자루 가지고 물 길어다 놓아서. 저 돌로 함지박 같은 것을 파. 거기에 물 놓고 보리 들여놔서 바구니, 바구니로 꺼내면 담아놓으면 물 빠져. 물 빠진 것은 이제 ‘ᄀᆞ레판’에 놓는 거야. 그렇게 하면서.))
조사자
ᄆᆞᆯ고랑에 밑에 큰 돌 이십니께? 그건 이름 뭐고 돌리는 건 이름 뭐꽈?
(연자매에 밑에 큰 돌 있잖습니까? 그건 이름 뭐고 돌리는 건 이름 무엇입니까?)
제보자
몰라, 거는.
(몰라, 그거는.)
조사자
ᄆᆞᆯ고랑에 무신거, ᄆᆞᆯ고랑에 체경 이런 말 이수과?
(연자매에 무엇, 연자매에 채 이런 말 있습니까?)
제보자
체경 말은 이실 거라. 들어나도 몰르크라.
(‘체경’ 말은 있을 거야. 들었어도 모르겠어.))
조사자
밀리는 딘 무신거, 잡는 디 이름이 다 잇지 안허꽈?
(밀리는 데 무엇, 잡는 데 이름이 다 있지 않습니까?)
아, 밀리는 게.
(아, 밀리는 게.)
제보자
원 ᄌᆞ락도 잇고 요딜로 고망 ᄄᆞᆯ랑 또 요만헌 낭데기 앗앙 강 찔렁 체경 앗앙 오라 저 체경으로 밀리게, 영 헨. ᄀᆞᆯ아가난.
(원 자루도 있고 요기로 구멍 뚫어서 또 요만한 나뭇조각 가져가서 끼워서 채 가져 와라, 저 채로 밀자, 이렇게 했어. 말해가니까.)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보리쌀은 주로 밥헹 먹는 거지예?
(보리쌀은 주로 밥해서 먹는 거지요?)
제보자
밥이지. 주로 밥. ᄀᆞ실 들민 이제 조 ᄀᆞᆯ아당 이젠 좁ᄊᆞᆯ에 보리ᄊᆞᆯ에 허껑 밥허고.
(밥이지. 주로 밥. 가을 들면 이제 조 갈아다가 이젠 좁쌀에 보리쌀에 섞어서 밥하고.))
조사자
보리로 개역도? 개역헹 먹을 보리도 잇긴 잇어?
(보리로 미숫가루도? 미숫가루해서 먹을 보리도 있긴 있어?)
제보자
그때? 보리허민 막 그냥 낭도 엇인디 그냥 유채낭 헤당 와닥와닥 ᄉᆞᆷ으멍 ᄄᆞᆷ 찰찰허멍 그때는 솟뚜겡이가 이만이헌 솟뚜께 이서. 그레 놩 비치락 모지락지게 막 몽그라진 걸로 영 영 저시멍 보까지민 솔박 받앙 영 영 씰어놓민 두 말도 보끄곡 ᄒᆞᆫ 말도 보끄곡 허민 이제 중간엔 기계에 강 ᄀᆞᆯ아왓주만은 돌ᄏᆞ레로 ᄀᆞᆯ앙 이젠 또 훍게 나민 좀진채로 쳥 우에 난 거는 또 ᄀᆞᆯ멍 헤낫저.
(그때? 보리하면 막 그냥 나무도 없는데 그냥 유채 대 해다가 ‘와닥와닥’ 불 때면서 땀 뻘뻘 하면서 그때는 솥뚜껑이 이만큼 한 솥뚜껑 있어. 거기에 놓고 빗자루 모지라지게 막 몽그라진 걸로 이렇게 이렇게 저으면서 볶아지면 ‘솔박’ 받아서 이렇게 이렇게 쓸어놓으면 두 말도 볶고 한 말도 볶고 하면 이제 중간엔 기계에 가서 갈아왔지만 맷돌로 갈아서 이젠 또 굵게 나면 가는 체로 쳐서 위에 나온 거는 또 갈면서 했었어.)
(이제같이 단 거 놓고 무엇 해? 어떻게 하다가 사카린이나 놔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했지. 이젠 사카린은커녕 무슨 제대로 단 것을 놔도 너무 단 거 놨다고.)
조사자
개역은 간식인가?
(미숫가루는 간식인가?)
제보자
간식이멍 말멍 기자 밧듸 간 때도 더우민 물에 확 카근에 확 드리싸고 집이서도 식은 밥 이신 때도 식은 밥에 버물영 폭삭폭삭 먹고.
(간식이면서 말면서 그저 밭에 간 때도 더우면 물에 확 타서 확 들이키고 집에서도 찬밥 있을 때도 찬밥에 버무려서 ‘폭삭폭삭’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여름 나민 이 오월 장마 져 가민이 개역헐 여산베끠 안 허여. 간식이멍 말멍 기자 먹기도 좋고 시원험이지. 그땐 시원헌 물이 어디 셔? 저 ᄉᆞ레물이엔 헌 디나 강 질어오지나 안허민 어디 시원헌 물이 질어당 놔두민, 이젠 냉장고 놓민 시원헌 물이 나는 거주.
(여름 나면 이 오월 장마 져 가면 미숫가루할 생각밖에 안 해. 간식이면서 말면서 그저 먹기도 좋고 시원함이지. 그땐 시원한 물이 어디 있어? 저 ‘ᄉᆞ레물’이라고 한 데나 가서 길어오지나 않으면 어디 시원한 물 길어다 놔두면, 이젠 냉장고 놓으면 시원한 물이 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