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좁ᄊᆞᆯ론 뭐 헹 먹읍니까?
(좁쌀로는 무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보리밥에 부꽝 내비엉 틈 재왓당 또 이젠 그 밥을 뿔루젠 허민 예를 들렁 사발로 하나민 사발로 하나 앗앙강 솔솔솔솔 허껑 알로 불 ᄉᆞᆷ아 가민 ᄀᆞ냥이 뽀골뽀골 나. 게민 밥이 눈 거 닮으민 불 껏당 ᄒᆞ꼼 뜸 들이면은 남죽으로 것이 남죽이라 영 젓어부는 것이. 경헹 젓엇당 밥 퍼당 먹어, 것이 끝나는 거.
(보리밥 끓어 넘쳐서 내버렸다가 뜸 들였다가 또 이젠 그 밥을 잦히려고 하면 예를 들어 사발로 하나면 사발로 하나 가져가서 살살살살 섞어서 아래로 불 때어 가면 구멍이 보글보글 나. 그러면 밥이 눌은 거 같으면 불 껐다가 조금 뜸 들이면 ‘남죽’으로 그것이 ‘남죽’이야 이렇게 젓는 것이. 그렇게 해서 저었다가 밥 떠다 먹어, 그것이 끝나는 거.))
조사자
좁쌀로만 밥은 안 허고?
(좁쌀로만 밥은 안 하고?)
제보자
좁ᄊᆞᆯ로만도 허여.
(좁쌀로만도 해.)
조사자
좁쌀로만도 허고 보리쌀 서껑도 먹고.
(좁쌀로만도 하고 보리쌀 섞어서도 먹고.)
제보자
주로 보리ᄊᆞᆯ 서껑 먹는 것이 좋주. 좁쌀만은 캉캉헹 궂고.
(주로 보리쌀 섞어서 먹는 것이 좋지. 좁쌀만은 ‘캉캉’해서 나쁘고.)
조사자
캉캉해. 좁쌀도 종류가 여러 개 이수과?
(‘캉캉’해. 좁쌀도 종류가 여러 개 있습니가?)
제보자
흐린좁ᄊᆞᆯ, 모읜좁ᄊᆞᆯ. 조 이름도 하. 쉐시리여 무신, 쉐시리여. ᄀᆞᆺ사 ᄀᆞᆯ아지크라라마는.
(차좁쌀, 메좁쌀. 조 이름도 많아. ‘쉐시리’다 무슨, ‘쉐시리’다. 아까 말할 수 있겠더라마는.))
조사자
강돌와리 그런 거 잇지 안허꽈?
(‘강돌와리’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그거, 그런 거 이서. 강돌와리 ᄊᆞᆯ이여, 무신 ᄊᆞᆯ이여 다 ᄀᆞᆯ아. 터럭조여, 강돌와리 무신거 이름 하.
(그거, 그런 거 있어. ‘강돌와리’ 쌀이다, 무슨 쌀이다 다 말해. ‘터럭조’다, ‘강돌와리’ 무엇 이름 많아.))
조사자
모읜좁ᄊᆞᆯ로는 무신거 헹 먹읍니까?
(메좁쌀로는 무엇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밥에 허껑. 사락사락 보리ᄊᆞᆯ에 밥을 허끄면 포실포실 맛잇어. 복삭복삭.
(밥에 섞어서. ‘사락사락’ 보리쌀에 밥을 섞으면 ‘포실포실’ 맛있어. ‘복삭복삭’.)
조사자
흐린조는?
(차조는?)
제보자
흐린조로는 예를 들엉 흐린조는이 보리ᄊᆞᆯ ᄉᆞᆱ는 디 ᄑᆞᆺ 놓곡이 흐린 좁ᄊᆞᆯ 놩 밥을 허영 놔두민이 밥이 더 맛이 좋아. ᄑᆞᆺ 놓곡 헹 밥을 허민. 이제민 나가 ᄒᆞᆫ 사발은 먹어지켜, 그 밥.
(차조로는 예를 들어 차조는 보리쌀 삶는 데 팥 놓고 차좁쌀 놔서 밥을 해서 놓아두면 밥이 더 맛이 좋아. 팥 놓고 새서 밥을 하면. 이제면 내가 한 사발은 먹을 수 있겠다, 그 밥.)
조사자
보리ᄊᆞᆯ허고 ᄑᆞᆺ허고 좁ᄊᆞᆯ허고, 흐린좁ᄊᆞᆯ허고 놩 밥을 허민.
(보리쌀하고 팥하고 좁쌀하고, 차좁쌀하고 놔서 밥을 하면.)
제보자
ᄑᆞᆺ ᄉᆞᆱ앙 밥을 허영. 이제라도 주민 막 맛좋게 먹을 거여, 아무라도. 이시민 나 맛좋게 밥 헤주켜마는.
(팥 삶아서 밥을 해서. 이제라도 주면 아주 맛있게 먹을 거야, 아무라도. 있으면 나 맛있게 밥 해주겠다마는.)
조사자
조로도 떡도 헙니까?
(조로도 떡도 합니까?)
제보자
시리떡. 제사헤 먹젠 허민 예를 들렁, ᄒᆞᆫ 말이건 두말이건 컹 이젠, 이젠 기계방이 시난이주. 저 ᄆᆞᆯ고랑에 강 막 ᄀᆞᆯ앙 사름덜 빌엉 강 ᄀᆞᆯ앙, 체로 치멍 훍은 건 또 ᄀᆞᆯ곡 경헷당 집이 왕 이젠 물 께왕 솔솔 막 밀엉 시리에 쳥, 시리에 징징이 놩 ᄒᆞᆫ 도리 놓민 숨메 놩, 또 좁ᄊᆞᆯ ᄀᆞ루 ᄒᆞᆫ 도리 놓민 또 징 놔.
(시루떡. 제사해 먹으려고 하면 예를 들어서, 한 말이든 두 말이든 물에 담갔다가 이젠, 이젠 공장이 있으니까이지. 저 연자매에 가서 막 갈아서 사람들 빌려서 가서 갈아서, 체로 치면서 굵은 건 또 갈고 그랬다가 집에 와서 물 끓여서 살살 막 밀면서 시루에 쪄서. 시루에 켜켜이 놓고 한 ‘도리’ 놓으면 고물을 놓아서, 또 좁쌀 가루 한 ‘도리’ 놓으면 또 켜를 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멧 징 놓민 이젠 시리차 들렁 솟듸 강 영 놔이. 솟듸 강 영 놓민은, 이 시리가 영 놓민 요 바우 이젠 밀ᄀᆞ루든 무시걸로든 요 바울 짐 못 나게 ᄆᆞᆫ 막아.
(그러면 몇 켜 놓으면 이젠 시루째 들어서 솥에 가서 이렇게 놔. 솥에 가서 이렇게 놓으면, 이 시루가 이렇게 놓으면 요 가장자리 이젠 밀가루든 무엇으로든 요 가장자릴 김 못 나게 모두 막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일론 불 ᄉᆞᆷ고 게민 이디 짐 올라가민 솟두까리 톡 더꺼불민 그 안네서 막. 어떵허당 엿날은 숭보면은 좁ᄊᆞᆯ떡 치당 숭보면은 그냥 일로 터졍 팡팡 절로 터졍 짐이 팡팡허민 그놈으 떡이 안 뒈여. 설어. 요짝은 익고 요짝은 설고. 게민 떡이 안 뒈여. 게민 떡 맛도 엇어.
(이리론 불 때고 그러면 여기 김 올라오면 솥두껑 톡 덮어버리면 그 안에서 막. 어떻게 하다가 옛날은 흉보면 좁쌀떡 찌다가 흉보면 그냥 이리로 터져서 팡팡 저리로 터져서 김이 팡팡하면 그놈의 떡이 안 돼. 설어. 요쪽은 익고 요쪽은 설고. 그러면 떡이 안 돼. 그러면 떡도 맛도 없어.)
조사자
밀가루로 영 막는 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밀가루로 이렇게 막는 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이거 솟이면은 이거 시리, 떡을 논 거난 영 놓면은 이거 막아사 솟 안네서 물 들러키는 것이 공기가 안 나가사 떡드레만 올 거 아니? 겐디 그놈으 것이 어떵 허당 숭을 보민 일로도 터졍 막당 보민 일로 터지고 절로 터지고 허민 그놈으 떡이 안 뒈여. 맛도 엇어.
(이거 솥이면은 이거 시리, 떡을 놓은 거니까 이렇게 놓으면 이거 막아야 솥 안에서 물 날뛰는 것이 공기가 안 나가야 떡에만 올 거 아니? 그런데 그놈의 것이 어떻게 하다가 흉을 보면 이리로 터져서 막다가 보면 이리로 터지고 저리로 터지고 하면 그놈의 떡이 안 돼. 맛도 없어.)
조사자
친떡 말고 또 다른 떡도 허주예?
(시루떡 말고 다른 떡도 하지요?)
제보자
오메기, 흐린좁ᄊᆞᆯ로 헤영 오메기.
(오메기, 차좁쌀로 해서 오메기.)
조사자
오메긴 술 허는 거 아니?
(오메기는 술 하는 거 아니?)
제보자
아니, 아니, 이제 저 시에도 강 보민 오메기떡, 오메기떡 허지 안헤게. 오메기떡이 아니고 건 그냥 ᄎᆞᆸ, 그냥 ᄊᆞᆯ헤네 쑥 놩 오메기떡이엔 헴선게마는. 그냥 오메기떡이 잇주.
(아니, 아니, 이제 저 시에도 가서 보면 오메기떡, 오메기떡 하지 않니. 오메기떡이 아니고 그건 그냥 찹, 그냥 쌀해서 쑥 놔서 오메기떡이라고 하던데.)
조사자
건 어떵 허는 거꽈?
(그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영 허영 그디 앙꼬 담아근에 영 허민 그거 오메기떡 허영 ᄑᆞᆺ ᄉᆞᆱ앙 숨메 멘들앙 이젠 그 오메기떡 요만씩헌 거를 꼭꼭 누르뜨민 ᄑᆞᆺ 무쳐지민 것이 오메기, 오메기헴지.
(이렇게 해서 거기 소 담아서 이렇게 하면 그거 오메기떡 해서 팥 삶아서 소 만들어서 이젠 그 오메기떡 요만씩한 거를 꼭꼭 누르면 팥 묻혀지면 그것이 오메기, 오메기하고 있지.)
조사자
그건 이제 허는 거영 똑ᄀᆞ따? 옛날도 지금 모양으로 헙니까?
(그건 이제 하는 거랑 똑같아? 옛날도 지금 모양으로 합니까?)
제보자
옛날 거나 이제 오메기엔 이름 지엉. 재료만 틀려. 좁ᄊᆞᆯ 흐린 것이 어디 서? 기냥 저 ᄎᆞᆸᄊᆞᆯ이라도 헨 쑥에 놩 ᄑᆞ리롱허게 헨에 좁ᄊᆞᆯ색, 흐린좁ᄊᆞᆯ 색깔 멘들앙 오메기, 오메기헴주. 요자기도 오메기 먹어신디 그 오메기 속엔이 ᄑᆞᆺ으로만 중국산 ᄑᆞᆺ덜이난 싸난산디. 오메기 소곱에도 숨메 많이 놓고 이 껍데기에도 흐랑허게 놩 꾹꾹꾹꾹 묻어노난 멘딱 숨메 천지. 게난 우리는 못 먹으크라고, 숨메가 너미 한.
(옛날 거나 이제 오메기라고 이름 지어서. 재료만 달라. 좁쌀 차진 것이 어디 있어? 그냥 저 찹쌀이라도 해서 쑥에 놔서 파르스름하게 해서 좁쌀색, 차좁쌀 색깔 만들어서 오메기, 오메기하고 있지. 요마적도 오메기 먹었는데 그 오메기 속에는 팥으로만 중국산 팥들이니까 싸니까인지. 오메기 속에 소 많이 놓고 이 껍데기에도 흐물흐물하게 놔서 꾹꾹꾹꾹 묻혀놓으니까 모두 고물 천지. 그러니까 우린 못 먹겠더라고, 고물이 너무 많아서.)
조사자
옛날은 어떵 헤낫수과?
(옛날은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옛날은 그자락 안헷지. 원 식으로만 이젠 재를 부려서 그냥 ᄆᆞᆫ 숨메로만 ᄆᆞᆫ 누루떵 꼭꼭 헤부난 허고. 우리 헤난 오메기는 동골락 허민 요디 앙꼬 ᄒᆞ꼼 놩 영영허여근에 쳐 내영 숨메덜이나 꼭꼭꼭꼭 누르뜨민 그자 요만큼은 오메기 뽄이 뒈지. 이제 거덜은 가짜베기야, 멘드는 거, 옛날 멘드는 걸로 허민.
(옛날은 그렇게 안 했지. 원 식으로만 이젠 재주를 부려서 그냥 모두 고물로만 모두 눌러서 꼭꼭 해버리니까 하고. 우리 했던 오메기는 동그랗게 하면 요기 소 조금 놓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쪄 내서 고물들이나 꼭꼭꼭꼭 누르면 그저 요만큼은 오메기 모양이 되지. 이제 것들은 가짜배기야, 만드는 거, 옛날 만드는 걸로 하면.)
조사자
옛날은 컷수과? 지금 거보다.
(옛날은 컸습니까? 지금 거보다.)
제보자
크지. 요만씩 허민, 그자 ᄑᆞᆺ 미쳐가민 ᄒᆞ꼼 납지롱은 허지.
(크지. 요만씩 하면, 그저 팥 무쳐가면 조금 납작은 하지.))
조사자
냅작허여, 동고랑 안허고?
(납작해, 동그랗지 않고?)
제보자
동고락허고 납지록허지. 이제 꺼는 몽콜락허지 안허나?
(동그랗고 납작하지. 이게 거는 몽톡하지 않니?)
조사자
예, 동골랑허게 사탕추룩. 옛날 거는 납작허게.
(예, 동그랗게 사탕처럼. 옛날 거는 납작하게.)
제보자
동골락허게 멘들아도 ᄑᆞᆺ을 영 영 미쳐가난 납작헌 게 뒌 거지.
(동그랗게 만들어도 팥을 이렇게 이렇게 무쳐가니까 납작한 게 된 거지.)
조사자
오메기떡은 언제 헹 먹는 거꽈?
(오메기떡은 언제 해서 먹는 겁니까?)
제보자
아무 때라도 헹 먹지. 엿날은 멩질 때 뒈민 정월멩질 뒈민 오메기떡도 허지, 골미떡도 허지.
(아무 때라도 해서 먹지. 옛날은 명질 때 되면 정월명질 되면 오메기떡도 하지, 골무떡도 하지.))
조사자
골미떡은 무신거?
(골무떡은 뭐?)
제보자
골미떡은 곤ᄊᆞᆯᄀᆞ루로 헹이 이제 떡 빠는 것이 골미떡이라. 집이서 손으로 만들아. 기계 엇인 때니까.
(골무떡은 쌀가루로 해서 이제 떡 빼는 것이 골무떡이야. 집에서 손으로 만들어. 기계 없을 때니까.)
조사자
떡국허는 떡?
(떡국하는 떡?)
제보자
응, 그것이 옛날에 골미떡.
(응, 그것이 옛날에 골무떡.))
조사자
그게 골미떡?
(그게 골무떡?)
제보자
그게 옛날은 골미떡. 반죽을 만들앙이 요만이 끈으민 영 영 영 영, 요만 지레기 허민 다 멘들아이. 것이 골미떡. 게민 옛날에는 얼어놓니까 구들에 불화리 놓면은이 불화리 재가 ᄃᆞᆺ아이. 그놈으 것이 땅땅허여. 놔두민, 오래 놔두민. 그 불화리 옆이 재 파둬근엥에 그놈으 떡을 묻으면 폭삭허게 익엉이 ᄆᆞᆯ랑ᄆᆞᆯ랑.
(그게 옛날은 골무떡. 반죽을 만들어서 요만큼 잘라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요만한 길이 하면 다 만들어. 그것이 골무떡. 그러면 옛날에는 추워서 방에 불화로 놓으면은 불화로 재가 따뜻해. 그놈의 것이 딱딱해. 놔두면, 오래 놔두면. 그 불화로 옆에 재 파서 그놈의 떡을 묻으면 폭삭하게 익어서 말랑말랑.)
조사자
재 안 묻어?
(재 안 묻어?)
제보자
묻어도 그디 더우에 ᄆᆞᆯ라불민 푸푸푸푸 할망덜 영헤영 종이로라도 상삐로라도 씰어불민 벗어져. 깨끗인 안 벗어도. 그것이 경헹 먹어.
(묻어도 거기 더위에 말라버리면 푸푸푸푸 할머니들 이렇게 해서 종이로라도 행주로라도 닦아버리면 벗겨져. 깨끗이는 안 벗겨져도. 그것이 그렇게 해서 먹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정월 나민 골미떡이여, 오메기떡이여 그것이 경헹. 게민 이 골미떡은 놧다가이 옛날은 메밀묵, 메밀ᄀᆞ루가 항 메밀묵으로 이젠 국수 썰어놓민 이제 떡국 허는 식으로 요만씩 썰엉 메밀국수에 것도 썰엉 놓곡 헤. 이제는 신식으로 잘 나와부난덜 헴주. 옛날은 영 영 멘들아근에 그자 요것보다 ᄒᆞ꼼 ᄀᆞ늘게 영 영헤가지고 멘들민 요 지레기썩은 헹 다 멘들아.
(정월 나면 골무떡이다, 오메기떡이다 그것이 긇게 해서. 그러면 이 골무떡은 놨다가 옛날은 메밀묵, 메밀가루가 많아서 메밀묵으로 이젠 국수 썰어놓으면 이제 떡국하는 식으로 요만큼씩 썰어서 메밀 국수에 그것도 썰어서 놓고 해. 이제는 신식으로 잘 나와버리니까 하고 있지. 옛날은 이렇게 이렇게 만들어서 그저 요것보다 조금 가늘게 이렇게 이렇게 해가지고 만드면 요 길이씩은 해서 다 만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멘들앙 이제 솟듸 강 쳣당 다 먹지 못허지. 식으면은 꽝꽝헤 갈거민 이젠 구들에덜 심심헤영 놀레덜 왕 앚이면은 불화리 영영 밀워뒁 ᄒᆞᆫ ᄀᆞᆺ더레 밀어뒁 영 무드곡, 또 이레 지쳐비어뒁 옆더레도 하나 묻곡 허면 두개 묻어져. 그 속에서 흐랑허여. 재로 익어, 더운 짐에.
(만들어서 이제 솥에 가서 쪘다가 다 먹지 못하지. 식으면 딱딱해 가면 이젠 방에들 심심해서 놀러들 와서 앉으면 불화로 이렇게 이렇게 밀어두고 한 끝으로 밀어두고 이렇게 묻고, 또 이리 지쳐두고 옆으로도 하나 묻고 하면 두 개 묻을 수 있어. 그 속에서 흐물흐물해. 재로 익어, 더운 김에.)
조사자
감주도 좁ᄊᆞᆯ로 허는 거꽈?
(감주도 좁쌀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감주 골 ᄀᆞᆯ아놩. 좁ᄊᆞᆯ로 헤도 좋주. 보리로도 허고 좁ᄊᆞᆯ로도 헤, 감주.
(감주 엿기름 갈아놓아서. 좁쌀로 해도 좋지. 보리로도 하고 좁쌀로도 해, 감주.)
조사자
술도 담가? 좁ᄊᆞᆯ로?
(술도 담가? 좁쌀로?)
제보자
좁ᄊᆞᆯ로 술허지. 보리로도 술 허고 다 헐 수 잇어. 다.
(좁쌀로 술 하지. 보리로도 술 하고 다 할 수 있어. 다.)
조사자
보통 많이 하는 건?
(보통 많이 하는 건?)
제보자
옛날에는이 이제 술이 안 낭이 집이서만 술장시덜 헹 막 저 도시에서 나와근에 술조사 왓젠 헹 곱지레 술주시 곱지레 다 허는디. 거 허젠 허민 겉보리 ᄀᆞᆯ앙이 그 쳇망 돌라진 것에 그 ᄀᆞᆫ 거를 물에 뀌엉 속에 다 담아.
(옛날에는 이제 술이 안 나서 집에서만 술장사들 해서 막 저 도시에서 나와서 술조사 왔다고 해서 숨기러 지게미 숨기러 다 하는데. 그거 하려고 하면 겉보리 갈아서 그 쳇바퀴 도라진 것에 그 간 것을 물에 이겨서 속에 다 담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담으민 이제 둥그렁헌 속에 담앙 막 ᄃᆞᆺ이게 헹 강 옛날은 가멩이 시니까 가멩이텡이에 묻엉 꼭 누르떵 나민 이놈으 것이 터. 트민 것이 누룩이라이. 이것이 원료가 뒈.
(담으면 이제 둥그런 속에 담아서 아주 따뜻하게 해서 가서 옛날은 가마니 있으니까 가마니에 묻어서 꼭 눌러 두면 이놈의 것이 떠. 뜨면 그것이 누룩이야. 이것이 원료가 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그놈으 걸이 벳듸 놩 막 ᄆᆞᆯ리와. 그 동고랑헌 쳇망엣 걸 ᄆᆞᆯ리왓당 이젠 술은 담젠 허민 이걸 누룩을 막 ᄈᆞᆺ아이. 좁ᄊᆞᆯ ᄉᆞᆱ앙이 바우 막 하영 헤여. 도고리에덜 ᄈᆞᆺ인 거 이젠 허껑 놓민 항아리 속에 담으민 항아리서 부끌락부끌락 막 헤여.
(그러면 그놈의 것을 볕에 놔서 막 말려. 그 동그란 쳇바퀴의 것을 말렸다가 이젠 술을 담으려고 하면 이걸 누룩을 막 빻아. 좁쌀 삶아서 가장자리 아주 하얘. 함지박에들 빻은 거 이젠 섞어 놓으면 항아리 속에 담으면 항아리에서 부글부글 막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민 또 메칠 시면은 또 좁ᄊᆞᆯ ᄉᆞᆱ앙 그레 항아리레 또 담아, 하게. 게민 것이 누룩 들어부난에 흐르르허게 만딱 녹아 빠져이. 청 앚아. 청주가 뒈여, 우이 것이. 청주가 뒈민 이젠 술 다끌 ᄒᆞᆫ 뒛젠 헤여.
(그러면 또 며칠 있으면 또 좁쌀 삶아서 그리 항아리에 또 담아, 많게. 그러면 그것이 누룩 들어버리니까 흐르르하게 모두 녹아 빠져. 청 앉아. 청주가 돼, 위의 것이. 청주가 되면 이젠 술 고을 한 되었다고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술 다끌 ᄒᆞᆫ 뒛젠 헤영 이제 엿날은 웨말치 솟이 이서. 고소리 앚지는 솟. 고소리 앚졍 ᄀᆞᆺ사 식으로 막 이추룩 헌 옷 닮은 거 누벼당 이 솟 바우를 빙허게 고소리를 영 싸. 베로 경헤노민 베로 빙빙빙 무끄곡 헤영 고소리 앚지민 고소리코로 술이 졸졸졸졸 나오민 그것이 술 뒈영 막 독주로 나와.
(술 고을 한 되었다고 해서 이제 옛날은 ‘웨말치’ 솥이 있어. 소줏고리 얹히는 솥. 소줏고리 안쳐서 아까 식으로 아주 이렇게 헌 옷 같은 거 누벼다가 이 솥 가장자리를 빙하게 소줏고리를 이렇게 싸. 베로 그렇게 해놓으면 바로 빙빙빙 묶고 해서 소줏고리 얹히면 소줏고리 귀때로 술이 졸졸졸졸 나오면 그것이 술이 되어서 아주 독주로 나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불도 부떠. 물 아니 탕 허민. 그것이 술 뒝 옛날은 집이서 빤 술이, 이추룩 빠는, 공장에서 나오는 술이 엇엇지.
(그러면 불도 붙어. 물 안 타서 하면. 그것이 술 되어서 옛날은 집에서 내린 술이, 이렇게 내린, 공장에서 나오는 술이 없었지.)
조사자
고소리도 그 이름이 다 이수과? 웃통, 알통 헤여?
(소줏고리도 그 이름이 다 있습니까? 위통, 아래통 해서?)
제보자
우통 잇고, 알통 잇주. 건 물 ᄀᆞᆯ아 놓는, 물이 자꾸 ᄀᆞᆯ아줘야 뒈. 영 앚지민 우통에 물이 놔.
(위통 있고, 아래통 있지. 그건 물 갈아 놓는, 물을 자꾸 갈아줘야 돼. 이렇게 얹히면 위통에 물을 놔.))
조사자
물은 얼만이 ᄀᆞᆯ아줘야 해?
(물은 얼마만큼 갈아줘야 해?)
제보자
그 우린 두린 때라부난 잘 몰르는디 이 ᄒᆞᆫ 노민 물이 ᄌᆞᆽ아불엄신디 긁어둰 또 새물사 놘 헴신디사 경헤가민 고소리코로 펭 바트민 술이 졸졸졸졸 ᄂᆞ려. 술이 숟가락으로 영 받앙 어른덜 맛보는 거 영 허민이 그냥 불 부뜰 거 닮아, 독헤.
(그 우린 어린 때라서 잘 모르는데 이만큼 놓으면 물이 잦아버리는지 긁어두고 또 새물이야 놓아서 하는지 그렇게 해 가면 소줏고리 귀때로 병 받치면 술이 졸졸졸졸 내려. 술이 숟가락으로 이렇게 받아서 어른들 맛보는 거 이렇게 하면 그냥 불 붙을 거 같아, 독해.))
조사자
술 졸졸 나오는 건 고소리코?
(술 졸졸 나오는 건 소줏고리 귀때?)
제보자
응, 코.
(응, ‘코’.))
조사자
밑에 뭐 받아야주예?
(밑에 뭐 받쳐야지요?)
제보자
쪼끌락, 그땐 그것에 ᄃᆞᆯ른 펭이 이서 또이. 주둥이 이만큼은 너브고 이딘 요만큼은 헌 것이 이서. 고소리 코에 영 대민 물이 요레 그 단지레 쫄쫄 빠져. 다 쳐지면은 그걸 빠부는 거 닮아.
(조그만, 그땐 그것에 딸린 병이 있어 또. 주둥이 이만큼은 넓고 여긴 요만큼은 한 것이 있어. 소줏고리 귀때에 이렇게 대면 물이 요리로 그 단지에 졸졸 내려. 다 쪄지면 그걸 빼버리는 거 같아.)
조사자
어머니 허는 거 봅디가, 할머니도 헤납디가?
(어머니 하는 거 보셨습니까, 할머니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안 헤낫어, 우리. 어머니 허는 거 본 거지.
(안 했었어, 우리. 어머니 하는 거 본 거지.))
조사자
할머니네 때도 안 헤낫구나예. 옛날에는 잔치허젠 허민 술 빠저 뭐 예?
(할머니네 때도 안 했었군요. 옛날에는 잔치하려고 하면 술 고랴, 뭐요?)
제보자
엿날이주, 우리는. 우리 잔치헐 땐 신식 나부난 ᄆᆞᆫ딱 사단 헷주. 박스로 사단 다 헷주.
(옛날이지, 우리는. 우리 잔치할 땐 신식 나버리니까 모두 사다가 했지. 박스로 사다가 다 했지.)
(몰라, 어떻게야 했는지. 어머니네들이 해버리니까. 아, 그땐 고아다가 했을 거야. 고아서 했을 거야, 그때는. 그땐 이제처럼 왕창 하지도 않고 그저 소소하게들 하니까 고아서 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 군셉이네 ᄑᆞᆯ 때가 오레비네 ᄑᆞᆯ 때가 어머니가 술 헤영 뎅기단 들련. 과료 내멍 헤낫어. 아덜ᄑᆞ는디 술 헤영 허젠 허단에 도청에서 나완에 막 곱지단 봐도 ᄀᆞ시락 속에 묻은 것도 다 홈파내멍. 옛날은 졍헤여. 그 술 다까난 주시는이 도새기 주젠이 돗항 이서, 저디.
(우리 군섭이네 결혼할 때가 오라비네 결혼할 때가 어머니가 술 해서 다니다가 들켰어. 과태로 내면서 했었어. 아들 장가보내는데 술 해서 하려고 하다가 도청에서 나와서 막 숨기다 봐도 까끄라기 속에 묻은 것도 다 파내면서. 옛날은 그랬었어. 그 술 고아서 지게미는 돼지 주려고 ‘돗항’ 있어, 저기.)
조사자
돗항?
(‘돗항’?)
제보자
돗항 이서. 궂인 물 놓는 거. 도새기 궂인 물 놓는 거. 게믄이 그런디 강 그런 사름들도 다 조사허영 이것가 얼로 나온 거넨 허민 발표가 다 나는 거라.
(‘돗항’ 있어. 궂은 물 놓는 거. 돼지 궂은 물 놓는 거. 그러면 그런 데 가서 그런 사람들도 다 조사하면서 이것이 어디로 나온 거냐고 하면 발표가 다 나는 거야.)
돈 벌젠 허민 벨 지랄 다 헤.
(돈 벌려고 하면 별 지랄 다 해.)
돈 벌젠 헐 아니고 ᄎᆞ레가 그추룩 헷주.
(돈 벌려고 할 아니고 차례가 그렇게 했지.))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조찍, 조 털어나민 그 낭뗑이.
(조짚 조 떨어나면 그 줄기.)
제보자
조칩.
(조짚.)
조사자
조칩은 무신거에 씁니까?
(조짚은 뭐에 씁니까?)
제보자
소 먹이지.
(소 먹이지.)
조사자
건 쉐 멕여?
(그건 소 먹여?)
제보자
ᄆᆞᆯ도 먹고, 쉐도 먹고. 게나민 그 대가리 남은 것도 그 조름더레 ᄁᆞᆯ아불민 거름이 뒈는 거고. 쉐거름, ᄆᆞᆯ거름.
(말도 먹고, 소도 먹고. 그리고 나면 그 대가리 남은 것도 그 뒤로 깔아버리면 거름 되는 거고. 쇠두엄, 말 거름.)
조사자
조는 껍데기 엇수과?
(조는 껍데기 없습니까?)
제보자
조 무사 껍데기 엇어? 조 두드려 나민 조붕뎅이엔 헹, 조붕뎅이엔 헹 도새기 건 ᄐᆞ로 헷당 도새기 멕여. 도새기 멕여도 건 거칠어. 거칠어도 건 도새기 멕여, 큰 도새기덜.
(조 왜 껍데기 없어? 조 두드리고 나면 ‘조뎅이’라고 해서. ‘조붕뎅이’라고 해서 돼지 그것은 따로 했다가 돼지 먹여. 돼지 먹여도 그것은 거칠어. 거칠어도 그것은 돼지 먹여. 큰 돼지들.)
조사자
조 껍데기는 풍뎅이.
(조 껍데기는 풍붕뎅이’.)
제보자
붕뎅이.
(‘붕뎅이’.)
조사자
붕뎅이. 조채는?
(‘붕뎅이’. 좃겨는?)
제보자
채가 또 잇주, 건.
(겨가 또 있지, 그건.)
조사자
채허고 붕뎅인 ᄐᆞ난 거꽈?
(겨하고 ‘붕뎅이’는 다른 겁니까?)
제보자
조채는 그냥 이제 영 도께로 두드려 나민 나온 거가 조채고 무시거 ᄀᆞᆺ사.
(조겨는 그냥 이제 이렇게 도리깨로 두드리고 나면 나온 것이 좃겨고 무엇 아까.)
조사자
붕뎅이.
(‘붕뎅이’.)
제보자
붕뎅이고 조채는 기계 강 ᄀᆞᆯ아난 것이 조채.
(‘붕뎅이’고 좃겨는 기계 가서 갈아난 것이 좃겨.)
조사자
ᄆᆞᆯ고랑에 강 ᄀᆞᆯ앙 나온 것이 조채.
(연자매에 가서 갈아서 나온 것이 좃겨.)
제보자
응, 조채.
(응, 좃겨.)
조사자
그건 무시거에 씁니까?
(그건 뭐에 씁니까?)
제보자
거 도새기 것도.
(그거 돼지 그것도.)
조사자
것도 도새기.
(그것도 돼지.)
제보자
이것에 허꺼 이제. 이 붕뎅이에 ᄀᆞ찌 허꺼. 공장에서 나온 거는 조채가 좀질고 이디서 나온 거는 조껍데기를 벳겨진 거니까 훍어, 거칠어. 게도 채로 쳥 좀질게, 얼멩이 선게. 얼멩이로 쳥 아래 거.
(이것에 섞어 이제. 이 ‘붕뎅이’에 같이 섞어. 공장에서 나온 거는 좃겨가 잘고 여기서 나온 거는 조 껍데기를 벗겨진 거니까 굵어, 거칠어. 그래도 채로 쳐서 잘게, 어레미 있던데. 어레미로 쳐서 아래 것.)
조사자
경헹 도새기안티 주고. 조 낭뗑인, 조찍은?
(그렇게 해서 돼지에게 주고. 조 대는, 조짚은?)
제보자
ᄆᆞᆯ 소, 쉐ᄆᆞᆯ.
(말 소, 소말.))
조사자
것도 버리는 게 엇구나예?
(그것도 버리는 게 없군요.)
제보자
버림을 어디 강 버려? 졍 안허민 소 안 질루는 사름은 불도 ᄉᆞᆷ앙 밥도 헹 먹고. 놈의 조칩도 강 사당 이녁 촐허젠 사옴도 허고 경 안헌 사름은 짇을커 못 헤오는 사름은 밥헹 먹젠 허민 조칩으로라도 불ᄉᆞᆷ앙 밥헐 거난 불도 ᄉᆞᆷ고.
(버리기는 어디 가서 버려. 그렇지 않으면 소 안 기르는 사람은 불도 때서 밥도 해서 먹고. 남의 조짚도 가서 사다가 자가 꼴하려고 사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땔감 못 해오느 사람은 밥해서 먹으려고 하면 조짚으로라도 불 때서 밥할 거니까 불도 때고.)
조사자
응. 쉬엇당 허카마씨?
(응. 쉬었다고 할까요?)
제보자
무시거 아이고 다 ᄀᆞᆯ앗저.
(무엇 아이고 다 말했다.))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이번엔 콩 농사를 지어보게예. 콩농사를 할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이번엔 콩 농사를 지어보지요. 콩농사를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전이는이 콩밧듸 비료를 안 허는디 이제는 비료를 허여이.
(전에는 콩밭에 비료를 안 하는데 이제는 비료를 해.))
조사자
비료허는 건 소용 엇고 옛날 거, 절기 ᄎᆞᆽ앙.
(비료하는 건 소용 없고 옛날 거 절기 찾아서.)
그냥 콩만 갈아.
(그냥 콩만 갈아.)
제보자
절기 ᄎᆞᆽ앙.
(절기 찾아서.))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언제 갑니까?
(언제 갑니까?)
제보자
것이 어느제꽈? 하지가 어느 ᄃᆞᆯ에 갑니까?
(그것이 언제입니까? 하지가 어느 달에 갑니까?))
월력 다 찢어부난.
(달력 다 찢어버려서.)
유월 그믐 어디 뒐 거우다.
(유월 그믐 어디 될 겁니다.)
조사자
유월 이십이일 하지.
(유월 이십이일 하지.)
제보자
유월 무시거엔 허난 짐작 허쿠다. 하지가이 조 ᄇᆞᆯ리는 식으로이 오널 낼 하지면은이 오늘부떠 갈 수도 있고 하지 넘엉 삼일ᄁᆞ지 갈 수 있고이 하지 넘엉 오래가면이 콩낭 이만이 날 거민 요만베끠 안 나. ᄍᆞᆯ라.
(유월 무엇이라고 하니까 짐작 하겠습니다. 하지가 조 밟는 식으로 오늘낼 하지면 오늘부터 갈 수 도 있고 하지 넘어서 삼일까지 갈 수 있고. 하지 넘어서 오래가면 콩 나무가 이만큼 날 거면 요만큼 밖에 안 나. 짧아.))
조사자
하지 전후 헤 가지고.
(하지 전후 해 가지고.)
제보자
하지를 중심 잡앙 콩을 갈아.
(하지를 중심 잡아서 콩을 갈아.))
조사자
조는 유월절.
(조는 ‘유월절’.))
제보자
유월절 전 삼일, 후 삼일.
(‘유월절’ 전 삼일, 후 삼일.))
조사자
유월절은 언제마씨?
(‘유월절’은 언제예요?))
제보자
월력 엇어부난 알아지크라. 다 찢어부난.
(달력 없어버리니까 알 수 있겠어. 다 찢어버리니까.)
음력 오월ᄃᆞᆯ일 거라. 콩은 하지를 중심 삼앙, 조는 유월절을 중심 잡앙 전 삼일 후 삼일.
(음력 오월일 거야. 콩은 하지를 중심 삼아서, 조는 유월절을 중심 잡아서 전 삼일 후 삼일.))
조허고 그런 건 콩허고는 전 삼일 후 삼일 허고. 보리는 상관 엇고.
(조하고 그런 건 콩하고는 전 삼일 후 삼일 하고. 보리는 상관 없고.)
보리는 아무 때 갈아도 뒈여.
(보리는 아무 때 갈아도 돼.)
조천읍 함덕리/밭일/
2018년
조사자
콩밧듸도 걸름을 헙니까?
(콩밭에도 거름을 합니까?)
제보자
옛날은 엇어낫어. 콩 ᄀᆞᆯ아나민 밧이 건다허영 둣 해 보리 갈젠 콩 갈아, 역불로.
(옛날은 없었었어. 콩 갈아두면 밭이 걸다 해서 다음 해 보리 갈려고 콩 갈아, 일부러.)
조사자
아, 역불로.
(아, 일부러.)
제보자
걸로 콩 그르에 갈민 보리도 좋곡 허난 그걸 욕심으로 갈앗어. 옛날은 콩을 주로 아니 갈앗어.
(그걸로 콩 그루터기에 갈면 보리도 좋고 하니까 그걸 욕심으로 갈았어. 옛날 콩은 주로 안 갈았어.))
조사자
아, 콩을 안 갈앗어.
(아, 콩을 안 갈았어.)
제보자
이제는 콩을 대목 가는디 공판헤 불곡 무시거 헤부난 헌디. 옛날은 졍 안 헷어. 메주콩덜 허고 무시거헹 허주.
(이제는 콩을 주로 가는데 공판해 버리고 뭐 해버리니까 한데. 옛날은 그렇게 안 했어. 메주콩들 하고 무엇해서 하지.)
조사자
영 옆이 에염에만 ᄒᆞ꼼 갈아, 먹을 걸로?
(이렇게 옆에 가장자리에만 조금 갈아, 먹을 걸로?)
제보자
갈아도 타당이 두부도 허곡 두부칩이도 가곡 허주게. 저 두부도 허곡이 우리 아이 ᄑᆞᆯ젠 허민 콩 열 말은 헤야 뒈여. 집이서 두부 허젠 허민. 두불 허젠 허민 콩을 열 말썩, 아홉 말썩 ᄉᆞᆱ앙 두불 허젠 허민 사름이 집이 하나라? 그 두부허젠 허민 짜곡 손으로 다 주머니로 다 짜곡 헐 거라 부난.
(갈아도 따다가 두부도 하고 두부집에도 가고 하지. 저 두부도 하고 우리 아이 결혼시키려고 하면 콩 열 말은 해야 돼. 집에서 두부 하려고 하면. 두부를 하려고 하면 콩을 열 말씩, 아홉 말씩 삶아서 두부를 하려고 하면 사람이 집이 하나야? 그 두부하려고 하면 짜고 손으로 다 주머니 다 짜고 할 거라 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