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고 소고 조금 영양가 주려고 하면 꼴을 작두로 썰어서, 그때는 큰 솥들도 있고 솥에 삶아서, 콩 놓고 삶아서 같이 저어서 대야에 해서 먹여.))
조사자
그건 이름 뭐엔 안 ᄀᆞᆯ읍니까?
(그건 이름 뭐라고 안 말합니까?)
제보자
이건 엇고.
(이건 없고.)
보릿ᄀᆞ루라도 서텅 멕여주곡.
(보릿가루라도 섞어서 먹여주고.))
콩도 ᄉᆞᆱ앙 멕여주고.
(콩도 삶아서 먹여주고.))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조사자
촐은 어떵 장만허는 거꽈?
(꼴은 어떻게 장만하는 겁니까?)
제보자
촐은 목초밧이 엇이면은 남이 밧듸 강 사기도 허고.
(꼴은 목초밭이 없으면 남의 밭에 가서 사기도 하고.)
옛날 목초밧이 어디 십니까?
(옛날 목초밭이 어디 있습니까?)
조사자
옛날에 촐밧?
(옛날에 꼴밭?))
제보자
응, 저 ᄃᆞ리 벵듸, 교래리 우트레 올라간 디 강 번지에 먹어난 거 큰 거 엇인 사름은 촐도 비고. 첨 서룹게 헌 사름은 서룹게 헤. 이신 사름은 또 자기 소유가 이시민 촐왓헤서 가돠서 담으로 막아진 디서 가냥헤서, 자기가 목초밧을 이젠 빌어서 ᄆᆞᆯ도 멕이고, 소도 멕이고. 엇인 사름은 하간 디 가서 동냥헤야주. 목장도 올라가고. 우리도 교래ᄁᆞ지 올라가서, 아버지영.
(응, 저 교래 들판, 교래리 위에 올라간 데 가서 ‘번지’에 먹었던 거 큰 거 없는 사람은 꼴도 베고. 참 서럽게 한 사람은 서럽게 해. 있는 사람은 또 자기 소유가 있으면 꼴밭해서 가두어서 담으로 막힌 데서 관리해서, 자기가 목초밭을 이젠 빌어서 말도 먹이고, 소도 먹이고. 없는 사람은 온갖 데 가서 동냥해야지. 목장도 올라가고. 우리도 교래까지 올라갔어, 아버지랑.)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조사자
할머니가 촐 어떵 장만허는지 ᄀᆞᆯ아줍서.
(할머니가 꼴 어떻게 장만하는지 말해주세요.))
제보자
목장 가민 촐 비엉. 그냥 어떤 땐이 이녁 촐밧ᄀᆞ추룩 헌 밧을 빌 수도 잇어. 날이 막 좋앙 추석 멩질 헤먹고 ᄇᆞ름이 섯ᄇᆞ름 막 터지면은 놉 멧 개 빌엉 강 막 그걸 비어. 쪼꼬만 남저덜은 또 호미도 ᄀᆞᆯ아주곡, 게민 제우제우 헤논 거 보민 날 좋민, 제우 헹 놔두민은 그냥 비오라 불면은 그놈으 촐이 석어 불어. 게민 허탕이라이.
(목장 가면 꼴 베어서. 그냥 어떤 때는 자기 꼴밭처럼 한 밭을 빌 수 도 있어. 날이 아주 좋아서 추석 명절 해먹고 바람이 서풍 막 터지면 놉 몇 명 빌어서 가서 막 그걸 베어. 조그만 남자들은 또 낫도 갈아주고, 그러면 겨우겨우 해놓은 거 보면 날 좋으면, 겨우 해서 놔두면 그냥 비와 버리면 그놈의 꼴이 썩어 버려. 그러면 허탕이야.)
조사자
썩어 불민 다시 헤야헤?
(썩어 버리면 다시 해야 돼?)
제보자
또 다시 헤야주게. 겨민 촐을 빌 디 구허지 못헹 돌아뎅기당 보민 어떵헹 허여져. 멧 구르마 헤당 집이 조근조근 눌어가. 빙빙 눌엉 이젠 어욱 비어당 이젠 그 눌을 다 싸. 쌋당 이젠 소고 말이고 마구에 들어오면은 그거 빠멍 멕이고. 조칩대도 먹이고.
(또 다시 해야지. 그러면 꼴을 벨 데 구하지 못해서 돌아다니다가 보면 어떻게 해서 할 수 있어. 몇 달구지 해다가 집에 차근차근 가려가. 빙빙 가려서 이젠 억새 베어다가 이젠 그 가리를 다 싸. 쌌다가 이젠 소고 말이고 마구간에 들어오면 그거 빼다가 먹이고. 조짚도 먹이고.))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제보자
옛날은 구르마가 엇인 때니까 말쉐 질망머리에 ᄒᆞᆫ 짐썩 시꺼당 구르마가 나온 때로부터는 마차에 실러서 그것을 운반허영. 그다음은 경운기가 나오기 시작허난 한 걸 헤불어. 이젠 자동차 나오난 경운기가 다 죽어불엇어.
(옛날은 달구지가 없는 때니까 마소 등에 한 짐씩 실어다가 달구지 나온 때로부터는 마차에 실어서 그것을 운반해서. 그다음은 경운기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한가해버려. 이젠 자동차 나오니까 경운기가 다 죽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