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꼴만 해 오면 그거 베어서 묶기만 해서 집에만 실어오면 힘들 거 없어. 그냥 차근차근 가려버리면은.)
조사자
촐 누는 건 어떵헹 눕니까?
(꼴 가리는 건 어떻게 해서 가립니까?)
제보자
눌 우이 올라강 이디 ᄒᆞᆫ 뭇 툭 데끼고, ᄒᆞᆫ 뭇 데끼고 허민 그 눌 우이 사름 이시면은 조근조근 영 ᄎᆞᄎᆞᄎᆞᄎᆞ.
(가리 위에 올라가서 여기 한 뭇 툭 던지고, 한 뭇 던지고 하면 그 가리 위에 사람 있으면 차근차근 이렇게 차차차차.)
조사자
밋에 무신거 놔야 뒈지 안해?
(밑에 무엇 놔야 되지 않아?)
제보자
무신 낭트막 ᄀᆞ튼 거라도 무시거 밋에 가면 그 촐이 석을 거니까이 보리라도 공글공글 놩 그디 공기 들어가게 헤 줘야해.
(무슨 나무토막 같은 거라도 무엇 밑에 가면 그 꼴이 썩을 거니까 보리라도 ‘공글공글’ 놔서 거기 공기 들어가게 해 줘야해.)
조사자
그거 무신거엔 ᄀᆞᆯ아?
(그거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그 아래 밋에 ᄁᆞ는 거니까.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그 아래 밑에 까는 거니까.)
조사자
눌굽은 무신거꽈?
(‘눌굽’은 무엇입니까?)
제보자
그것이 눌굽이지.
(그것이 ‘눌굽’이지.))
눌굽은 핫튼 물 안 들게끔 공고롯이 놔서.
(‘눌굽’은 하여튼 물 안 들게 ‘공고롯이’ 놔서.)
촐이 영 눌면은 짐이 올랑 서그카부덴 ᄁᆞᆯ지, 하영, 두둑허게. 이 촐을 그르쳐 불카부덴. 이디가 두둑허게 ᄁᆞᆯ아줘야 땅짐이 올라와도 안 썩지.
(꼴이 이렇게 가리면 김이 올라서 썩을까봐 깔지, 많이, 두둑하게. 이 꼴을 망쳐 버릴까봐. 여기가 두둑하게 깔아줘야 땅김이 올라와도 안 썩지.)
조사자
촐도 잘 싸야지예, 잘못허민 멜라져 불지 안헤?
(꼴도 잘 싸야지요, 잘못하면 무너져 버리지 않아?)
제보자
아니. 촐은 질이 눌기가. 보리눌이 눌기가 궂지. 촐눌도 눌기 좋아. 촐은 꼴렝이가 깨늘아부니까 일로 꼭꼭 누루뜨고, 뱅뱅뱅뱅 돌아가. 뱅뱅뱅뱅 돌아가민 동글락허게 가운디 강 또 ᄒᆞᆫ 번 돌민 쏙 메와지멍 눌이 곱닥허게 눌어져.
(아니. 꼴은 제일 가리기가. 보릿가리가 가리기 나쁘지. 꼴가리도 가리기 좋아. 꼴은 꼬리가 가늘어버리니까 이리로 꼭꼭 누르고, 뱅뱅뱅뱅 돌아가. 뱅뱅뱅뱅 돌아가면 동그랗게 가운데 가서 또 한 번 돌면 쏙 메워지면서 가리가 곱게 가려져.)
조사자
꼭대기에는?
(꼭대기에는?)
제보자
꼭대기민 또 영 마무리 지음이로 이렇게 헤가다가 ᄂᆞ람지.
(꼭대기면 또 이렇게 마무리 지음으로 이렇게 해가다가 이엉.)
조사자
ᄂᆞ람진 무신걸로 멘들아?
(이엉은 무엇으로 만들어?)
제보자
새. 새로 멘들앙 이젠 이디 더끌 건, 건 주지. 건 어욱. 어욱 비어당.
(띠. 띠로 만들어서 이젠 여기 덮을 건, 그건 주저리. 그건 억새. 억새 베어다가.)
조사자
주진 어욱으로 헙니까?
(주저리는 억새로 합니까?)
제보자
어욱 비어다근엥에 주질 영 씨울 거. 정 헤나믄 이제 칙이랑 뭐 걷어당 불려나카부덴 눌, 불려나카부덴 막 칙이영 막 헤당 낭께기 헤당 촐르러레 꾹꾹 찔르멍 ᄂᆞ람지 불려나지 못허게.
(억새 베어다가 주저리를 이렇게 씌울 거. 그렇게 하고나면 이제 칡이랑 뭐 걷어다가 날아가 버릴까봐 가리, 날아가 버릴까봐 막 칡이랑 막 해다가 나무막대기 해다가 꼴에 꾹꾹 찌르면서 이엉 날아가지 못하게.)
조사자
그거는 칙으로 헙니까? 석으로 안 헹.
(그거는 칡으로 합니까? 줄로 안 하고?)
제보자
아니, 아니, 칙 걷어당. 석이 시민 좋주만은 하지 안허주게. 칙은 이디 나가민 막 걷어올 수 이시난, 하난.
(아니, 아니, 칡 걷어다가. 줄이 있으면 좋지만 많지 않지. 칡은 여기 나가면 막 걷어올 수 있으니까, 많으니까.)
조사자
칙이엔 ᄀᆞᆯ읍니까, 끅이엔 ᄀᆞᆯ읍니까?
(칡이라고 말합니까, ‘끅’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끅이엔 허고 칙이엔 허고.
(‘끅’이라고 하고 칡이라고 하고.)
조사자
옛날말로.
(옛날말로.)
제보자
칙이엔 우린 잘 ᄀᆞᆯ아져.
(칡이라고 우린 잘 말해져.)
조사자
아, 칙이엔 ᄀᆞᆯ아낫수과?
(아, 칡이라고 말했었습니까?)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조사자
짇을커 헤난 말 ᄀᆞᆯ아줍서.
(땔감 했던 말 해주세요.)
제보자
땔감, 불땔 거.
(땔감, 불땔 거.)
조사자
거난.
(거난.))
제보자
경 베끠 안 뒈지.
(그렇게 밖에 안 되지.)
조사자
짇을컨 무신거 무신걸로 짇을커 헙니까?
(땔감은 무엇 무엇으로 땔감 합니까?)
제보자
가믄, 이디 나가믄 이름이 하. 그냥이 혀뜩헌 가시 닮은 것덜이영이 구름페기여, 무시거여 낭ᄀᆞ추룩 요만씩헌 거 다 비엉 무끄멍 지어오고이. 또 그때 이제는 소낭이 덜어도 그때는 막 소낭이 하이. 그때 이추룩헌 긁겡이 앗앙강이 시월ᄃᆞᆯ 낭 ᄇᆞ름만 불어 나믄이 거 걷젠이 막 욕심헤영 세벡이 가.
(가면, 여기 나가면 이름이 많아. 그냥 허드레 가시 같은 것들이랑 까마귀쪽나무다, 뭐다 나무처럼 요만큼씩 한 거 다 베어서 묶으면서 져오고. 또 그때 이제는 소나무가 적어도 그때는 아주 소나무가 많아. 그때 이렇게 한 긁개 가져가서 시월 나서 바람만 불고 나면 그거 걷으려고 막 욕심해서 새벽에 가.)
조사자
무신거?
(뭐?)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조사자
쉐똥, ᄆᆞᆯ똥도 줏어당 헤낫수과?
(쇠똥, 말똥도 주어다가 했었습니까?)
제보자
기주게. 이제는이 저 바레기만인 헌 가마니가 이서이. 저 육지서는 그 나룩대로 짜준 가마니. 오 톤 가마니, 사 톤 가마니 헤, 그때는이. 오 톤 가마니 큰 거 앗앙가민, 일로 나가민 그때는 ᄆᆞᆯ덜을 하영 질룰 때난에, ᄀᆞᆯ체 앗이고.
(그렇지. 이제는 저 ‘바레기’만큼 한 가마니가 있어. 저 육지서는 그 볏짚으로 짠 가마니. 오 톤 가마니, 사 톤 가마니 해, 그때는. 오 톤 가마니 큰 거 가져가면, 이리로 나가면 그때는 말들을 많이 기를 때니까, 삼태기 가지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ᄆᆞᆯ똥은 젖인 건 안 줍곡, 베어불카부덴. 지엉 오젠 허민 벨 거난에. 그냥 ᄆᆞᆯ른 걸로 헹 이젠 그 오 톤 가마니에 깍깍 담앙 이젠 짇음직헌 낭께기 이추룩 헌 거 헹 영 그 가마니 우 막앙, 칙 걷엉 이젠 그걸 막 얽어, 쏟아지지 못허게. 졍허영 이젠 지게에 놩 지어 아졍 오민 굴묵 짇으고. 고사리 아니 ᄀᆞ시락.
(그 말똥은 젖은 건 안 줍고, 무거울까봐. 져서 오려고 하면 무거울 거니까. 그냥 마른 걸로 해서 이젠 그 오 톤 가마니에 꽉꽉 담아서 이젠 땔만한 나무막대기 이렇게 한 거 해서 이렇게 그 가마니 위 막아서, 칡 걷어서 이젠 그걸 막 얽어, 쏟아지지 못하게. 그렇게 해서 이젠 지게에 놔서 져서 가져 오면 ‘굴묵’ 때려고. 고사리 아니 까끄라기.))
조사자
응, ᄀᆞ시락.
(응, 까끄라기.)
제보자
보릿ᄀᆞ시락에 똥 ᄒᆞ꼼썩 놩 허민 구들이 오래 더워이. 타는 율이 뜨니까.
(보리 까끄라기에 똥 조금씩 놔서 하면 방이 오래 따뜻해. 타는 속도가 느리니까.))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졍헨 살아난 거.
(그렇게 해서 살았던 거.)
조사자
겡 쉐똥허고 말똥 줏으레 드르에 강.
(그렇게 해서 쇠똥하고 말똥 주우러 들에 가서.)
제보자
쉐똥 줍기는 힘들어이. 커부니까 잘 안 ᄆᆞᆯ르고 말똥은 도록도록 털어지니까 요만씩 허니까 재기 ᄆᆞᆯ르믄 그런 걸로만. 경헹 뎅기당 쉐똥이나 시민 영 데쌍 내불어. 아무 때라도 아무라도 줏어가게, ᄆᆞᆯ르게.
(쇠똥 줍기는 힘들어. 커버리니까 잘 안 마르고 말똥은 ‘도록도록’ 떨어지니까 요만큼씩 하니까 빨리 마르면 그런 걸로만. 그렇게 해서 다니다가 쇠똥이나 있으면 이렇게 뒤집어서 내버려. 아무 때라도 아무라도 주워가게, 마르게.)
조사자
ᄆᆞᆯ르게, 하하하.
(마르게, 하하하.)
제보자
땅에 탁 부뜨민 이추룩 헌 거 탁 부뜨민 안 ᄆᆞᆯ를 거난.
(땅에 딱 붙으면 이렇게 한 거 딱 붙으면 안 마를 거니까.)
조사자
데쌍?
(뒤집어서?)
제보자
발로라도 툭 차불민 데싸지지. 경헹 내불어. 경허멍 이제ᄁᆞ지 살아온 거.
(발로라도 툭 차버리면 뒤집어지지. 그렇게 해서 내버려. 그러면서 이제까지 살아온 거.)
조천읍 함덕리/들일/
2018년
제보자
솔섭 떨어진 거.
(솔잎 떨어진 거.))
조사자
솔섭 떨어진 거.
(솔잎 떨어진 거.)
제보자
그거 허여당 집이 막 눌어, 눌ᄀᆞ추룩.
(그거 해다가 집에 막 가려, 가리처럼.))
조사자
아, 솔섭 그거를?
(아, 솔잎 그거를?)
제보자
응, 하영 헤당.
(응, 많이 해다가.)
조사자
그거 하영 허민 어떵 졍 옵니까? 털어져불지 안헤?
(그거 많이 하면 어떻게 져서 옵니까? 떨어져버리지 않아?)
제보자
일로 이만이허게이 ᄒᆞᆫ 뭇에 무꺼.
(이리로 이만큼하게 한 뭇에 묶어.)
조사자
어떵 무꺼?
(어떻게 묶어?)
제보자
그때는 그 노끈, 베가 잇어이, 베. 앗앙 갓당 영 베 세 동에 놩 저추룩 헌 낭께기 닮은 거 독독 놩 솔섭을 막 그레 안아 놩. 이젠 둘이가 막 그걸 줴와, 무꺼. 무끄민 그 긁겡이엔 헌 걸로 양 꼴랭이 탁탁 치민이 멋지게 방대헴직이 멘들아져.
(그때는 그 노끈, 바가 있어, 바. 가지고 갔다가 이렇게 바 세 동에 놔서 저렇게 한 나무막대기 같은 거 톡톡 놔서 솔잎을 막 그리 안아 놔서. 이젠 둘이가 막 그걸 조여, 묶어. 묶으면 그 긁개라고 한 걸로 양쪽 꼬리 탁탁 치면 멋있게 장난할 것처럼 만들어져.)
조사자
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솔입 보달.
(솔가리 ‘보달’.)
조사자
솔입 보달.
(솔가리 ‘보달’.)
제보자
경 보달 쳥 왕 이젠, 지게, 지게로 그 지게 가뎅이로 그 보달친 걸 꾹 찔르면 반은 찔러질 거 아니?
(그렇게 ‘보달’ 쳐서 와서 이젠, 지게, 지게로 그 지게 막대기로 그 ‘보달’친 걸 꾹 찌르면 반은 찌를 수 있을 거 아니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반은 찔러지면은 우에만 또 놓면은 거창허니까 지게 발꺼지 건즘 가게시리 두 개 멘들앙 지엉 오젠 허민 하나 보달은 발로 영 꾹 질렁 ᄌᆞᆫ등으로 허고 또 거 영 일려 세우면은 또 ᄒᆞ꼼 족은 거는 또 그 우트레 놩 두 개 헤영 지어와.
(반은 찌를 수 있으면 위에만 또 놓으면 거창하니까 지게 발까지 거의 가게끔 두 개 만들어서 져서 오려고 하면 하나 ‘보달’은 발로 이렇게 꾹 찔러서 등으로 하고 또 그거 이렇게 일으켜 세우면 또 조금 작은 거는 또 그 위에 놔서 두 개 해서 져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믄 하영 허여 온 날은 ᄒᆞ루 두어 번 허여 와. 허여 오민 ᄆᆞᆫ딱 강 욕심허영. ᄆᆞᆫ딱 느나엇이 그때는 그런 거 헤당 짇을커헐 때라부난 새벡아침이 못 가믄 강 걷어오지도 못헤, 잘이.
(그러면 많이 해 온 날은 하루 두어 번 해 와. 해 오면 모두 가서 욕심내서. 모두 너나없이 그때는 그런 거 해다가 땔감할 때라서 새벽아침에 못 가면 가서 걷어오지도 못해, 잘.)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하영 헤영 걷어놓민, 하영 헌 때는 구르마 신 때난이 구르마로도 강 열 개도 시꺼오곡, 여덜 개도 시꺼오곡. 경헹 우리가 살아완. 이 앞이 헤당 막 눌 눌어. 게믄 그 눌을 헤치구정 안헤영 아까왕이 또 강 헤당 또 건 함빠로 짇으곡. 건 눌을 어느제사 허젠사 헴신디.
(많이 해서 걷어놓으면, 많이 한 때는 달구지 있는 때니까 달구지로도 가서 열 개도 실어오고, 여덟 개도 실어오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살아왔어. 이 앞에 해다가 막 가려. 그러면 그 가리를 헤치고 싶지 않아서 아까워서 또 가서 해다가 또 그건 ‘함빠’로 때고. 그건 가리를 언제야 하려고야 하는지.)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아까왕 걸 빠멍 안 짇젠만, 게도 언젠가는 빠멍 짇어야 헐 건디 임시 곧 헤다 논 때는 아까왕 또시 강 헤당 함빠로 짇어.
(아까워서 그걸 빼면서 안 때려고만, 그래도 언젠가는 빼면서 때야 할 건데 임시 곧 해다 놓은 때는 아까워서 또 가서 해다가 ‘함빠’로 때.)
조사자
함빠로는 뭐? 일본말?
(‘함빠’로는 뭐? 일본말?)
제보자
일본말일 테지. 그냥 건 아까완 헐리지 못허난에 강 또 헤당 짇으난. 건 그자 웨로 헤단 짇은 거라. 아깝게시리.
(일본말일 테지. 그냥 그건 아까워서 헐지 못하니까 가서 또 해다가 때니까. 그건 그냥 외로 해다가 때는 거야. 아깝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