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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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바다일/
2018년
조사자
함덕은 멜도 하영 잡아낫수과?
(함덕은 멸치도 많이 잡았었습니까?)
제보자
제주도에선 이제는 배로덜 멜을 거려부난 헷주. 제주도에서는 함덕 멜이 젤 하영 거려. 바당이 워낙 좋니까 소문난. 함덕 서근 멜장시. 우리가 예를 들러 두린 때 어디 가민 함덕 서근 멜장시, 함덕 서근 멜장시 헤낫어.
(제주도에선 이제는 배로들 멸치를 잡아버리니까 했지. 제주도에서는 함덕 멸치를 제일 많이 잡아. 바다가 워낙 좋으니까 소문났어. 함덕 썩은 멸치 장사. 우리가 예를 들어 어린 때 어디 가면 함덕 썩은 멸치 장사, 함덕 썩은 멸치 장사 했었어.)
조사자
무사 경 ᄀᆞᆮ는 거?
(왜 그렇게 말하는 거?)
제보자
멜이 워낙 하난 석어, 석어. 겨난 옛날은 그냥 어디 요자기도 ᄀᆞᆯ아져라만은 모살밧듸 널민 그거 거름 허민 ᄆᆞᆫ 모돠당 담 당 흑으로 막 ᄇᆞᆯ랑 세멘허듯 ᄇᆞᆯ랑 그 속에 놩.
(멸치가 워낙 많으니까 썩어, 썩어. 그러니까 옛날은 그냥 어디 요마적도 말해지더라만은 모래밭에 널면 그거 거름 하면 모두 모아놓고 담 쌓아서 흙으로 막 발라서 시멘트하듯 발라서 그 속에 놔서.)
조사자
멜을?
(멸치를?)
제보자
멜 ᄆᆞᆯ른 거를. 보리 갈 철 나민 거 고랑더레 영영 다 놩 보리 갈아. 게민 걸어.
(멸치 마른 거를. 보리 갈 철 나면 그거 고랑에 이렇게 이렇게 다 놓아서 보리 갈아.)
조사자
거름으로? 먹을 걸로 아니고?
(거름으로? 먹을 걸로 아니고?)
제보자
막 널어졍, 멜이. 함덕 서근 멜장시, 옛날 함덕 사름은.
(아주 널렸어, 멸치가. 함덕은 썩은 멸치장사, 옛날 함덕 사람은.)
서근 멜장시엔 소문나난. 통은 막 크게 이만인 헌 디 놩 흑허영 이디 막 ᄇᆞᆯ르민 세멘헌 거 닮으주. 영 이젠 웻막ᄀᆞ추룩이. 영 지서근에 그디 또 ᄂᆞ람지 더꺼근에.
(썩은 멸치장사라고 소문났었어. 통은 아주 크게 이만큼 한 데 놔서 흙해서 여기 막 바르면 시멘트한 거 같지. 이렇게 이제는 원두막처럼. 이렇게 지어서 거기 또 이엉 덮어서.)
함덕 해수욕장에 몽골사름덜 왕 전투 부떵. 격투 벌어졍 해골덜.
(함덕 해수욕장에 몽골사람들 와서 전투 붙어서. 격투 벌어져서 해골들.)
이젠 그 해골이 못 봐. 뻬다귀 못 봐.
(이젠 그 해골을 못 봐. 뼈다귀 못 봐.)
조사자
멜은 어떵 잡는 거꽈?
(멸치는 어떻게 잡는 겁니까?)
제보자
그물 쳥. 게니까 이것이 큰 배 두 척이민 그런 그물을 다 배에 시껑. 게민 사름이 이십 미터, 싸움판, 큰구물, 새벡구물 이 함덕만도 네 고지가 이신가? 물때 맞촹덜 아무 군은 먼저 선착순으로 선진이라고, 후진은 그 사름덜 작업헤난 다음에 멜 들어와도 잡주. 순번이 이서.
(그물 쳐서. 그러니까 이것이 큰 배 두 척이면 그런 그물을 다 배에 실어. 그러면 사람이 이십 미터, ‘싸움판’, ‘큰그물’, ‘새벡그물’ 이 함덕만도 네 군데가 있었나? 물때 맞춰서들 아무 군은 선착순으로 선진이라고, 후진은 그 사람들 작업하고 난 다음에 멸치 들어와도 잡지. 순번이 있어.)
우리 당번 식으로.
(우리 당번 식으로.))
당번 식으로 바다 싸움으로. 큰구물, 싸움판, 새선진 뭐 구미이 ᄒᆞᆫ 서너니 개가 뒌디 난리가 데싸지지.
(당번 식으로 바다 싸움으로. ‘큰그물’, ‘싸움판’, ‘새선진’ 뭐 조가 한 서너 개가 되는데 난리가 나.)
경헤부난 함덕 서근 멜장시엔.
(그렇게 해버리니까 함덕 썩은 멸치장사라고.)
조사자
아까 무신거 싸움판?
(아까 무엇 ‘싸움판’?)
제보자
싸움판, 이름이 싸움판.
(‘싸움판’, 이름이 ‘싸움판’.)
조사자
거 뭐허는 거마씨?
(그거 뭐하는 거예요?)
제보자
멜 거리는 이름이.
(멸치 잡는 이름이.)
구미, 구미.
(조, 조.))
조사자
구미?
(조?)
제보자
조가. 이삼십 명 뒈는디.
(조가. 이삼십 명 되는데.)
새벡그물.
(‘새벡그물’.)
조사자
새벡그물?
(‘새벡그물’?)
제보자
이름이 새벡구물, 큰구물.
(이름이 ‘새벡그물’, ‘큰그물’.)
조사자
큰구물?
(‘큰그물’?)
제보자
응, 큰구물.
(응, ‘큰그물’.)
조사자
또?
(또?)
제보자
싸움판.
(‘싸움판’.)
조사자
싸움판.
(‘싸움판’.)
제보자
새선진.
(‘새선진’.)
조사자
새선진.
(‘새선진’.)
제보자
네 개, 네 개. 돌아가멍덜 멜덜 잡아.
(네 개, 네 개. 돌아가면서 멸치들 잡아.)
조사자
멜 잡는 모임이꽈?
(멸치 잡는 모임입니까?)
제보자
순번대로 허는 거. 물때 맞촹.
(순번대로 하는 거. 물때 맞춰서.)
아니, 하르방 ᄀᆞᆮ단 중간에로 ᄀᆞᆯ아부난. 멜 강 어떵 거려옵니까 허는 걸 동으로 서이로 ᄆᆞᆫ여 ᄀᆞᆯ안.
(아니, 할아버지 말하다가 중간으로 말해버리니까. 멸치 가서 어떻게 잡습니까 하는 걸 동으로 서로 먼저 말했어.)
목선으로 멘든 거 그물 시끈 배가 잇어. 그 그물 싸움판 허는 것이 두 척 이서. 하난 인부 시끄고 하난 그물 시끄고. 게민 자기가 아다루뒌 순번은 일차로 딱 물때 맞촹 해상이엔 헌 배가 잇어. 배 들어왐나 안 들어왐나 감시허는 두서이가 해상이라고 허는디.
(목선으로 만든 거 그물 실은 배가 있어. 그 그물 ‘싸움판’ 하는 것이 두 척 있어. 하나는 인부 싣고 하나는 그물 싣고. 그러면 자기가 당첨된 순번은 일차로 딱 물때 맞춰서 해상이라고 한 배가 있어. 배 들어오나 안 들어오나 감시하는 두세 명이 해상이라고 하는데.)
멜 안 들어왓젠 허민 그물을 안 풀어.
(멸치 안 들어왔다고 하면 그물을 안 풀어.)
이젠 전화라도 잇나. 그땐 전화 엇인 때난 말로만. 그자 물때 맞촹 나가. 딱 대기허당 그 해상 둘이가 멜 들어오는 거 감시허당 무신 전화가 잇어? 말로 아가리질. 양쪽으로 그물 놩 딱 포위헤놩 끄서와. 멜 언주와 놓민.
(이젠 전화라도 있지. 그땐 전화 없는 때니까 말로만. 그냥 물때 맞춰서 나가. 딱 대기하다가 그 해상 둘이가 멸치 들어오는 거 감시하다가 무슨 전화가 있어? 말로 ‘아가리질’. 양쪽으로 그물 놔서 딱 포위해 놓고 끌어와. 멸치 잡아 놓으면.)
조사자
배가?
(배가?)
제보자
배가 아니고. 이 하르방 그물 거려나도 몰라. 저만이민 배 하나가 이 ᄀᆞᆺ드레 와. 저런 전선줄 닮은 이만이 헌 부락진 베가 잇어. 그걸로 ᄀᆞᆺ드레 주면은 저쪽으로 이쪽으로 양쪽으로 막 이여차 이여차 허멍 막 그물을 ᄃᆞᆼ겨.
(배가 아니고. 이 할아버지 그물 끌었어도 몰라. 저만큼이면 배 하나가 이 갯가로 와. 저런 전선줄 같은 이만큼 한 부피의 바가 있어. 그걸로 갯가로 주면 저쪽으로 이쪽으로 양쪽으로 막 이여차 이여차 하면서 막 그물을 당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겨민 그 가운데 멜 싸졍 그냥 ᄀᆞᆺ드레 막 들어오민 멜이 바닥탁, 바닥탁허여. 경허민 그물이 이거민 이 끗뎅이, 저 끗뎅이 ᄃᆞᆯ리민 이 가운딘 멜이 꽉 차이. 게민 막 ᄀᆞᆺ드레 ᄃᆞᆯ아오민 기냥. 우리ᄀᆞ치 멜팟 엇곡 무시거 헌 사름은 그 멜덜 허레 그냥 난리 나게. ᄀᆞᆺ듸 들어오는 멜. 거려오는 사름도 하.
(그러면 그 가운데 멸치가 싸져서 그냥 갯가로 막 들어오면 멸이 팔딱, 팔딱해. 그러면 그물이 이것이면 이 끄트머리, 저 끄트머리 달리면 이 가운덴 멸치가 꽉 차. 그러면 마구 갯가로 달려오면 그냥. 우리처럼 멸치밭 없고 무엇 한 사람은 그 멸치들 하러 그냥 난리 나게. 갯가로 들어오는 멸치. 잡아오는 사람도 많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졍헤 놓민 막 거려다 놩 물 싸곡 허민 그냥 이제 모살밧드레 ᄒᆞᆫ 놈의 앞의, 그 멜 뒈는 것ᄀᆞ라 무시거엔 허는고? 멜 뒈는 배 닮은 것이 서. 큰 거 이만큼 헌 거. 너이가 들렁 이레 비와주고. 게민 구덕도 이젠 그런 구덕 엇어. 이만큼 헌 구덕이엔 헌 거 이서. 그것더레 멜 탕 이젠 지게에 졍 이젠 모살판더레 다 지어올리는 거라, 널레. 거름헐 걸로.
(그렇게 해 놓으면 마구 잡아다가 놔서 물 써고 하면 그냥 이제 모래밭으로 한 사람 앞에, 그 멸치 되는 것보고 무엇이라고 하는가? 멸치 되는 배 같은 것이 있어. 큰 거 이만큼 한 거. 넷이 들어서 이리 부어주고. 그러면 바구니도 이젠 그런 바구니 없어. 이만큼한 바구니라고 한 거 있어. 그것에 멸치 받아서 이젠 지게에 져서 이젠 모래판에 다 져 올리는 거야, 널러. 거름할 걸로.)
거름, 거름.
(거름, 거름.))
그거, 그거.
(그거, 그거.))
게난 함덕 썩은 멜 장시렌.
(그러니까 함덕 썩은 멸치 장사라고.)
함덕이 멜은 잘 거려나실 거라.
(함덕은 멸치는 잘 잡았을 거야.)
조사자
그믄 아까 새벡그물, 큰그물은 무신거?
(그러면 아까 ‘새벡그물’, ‘큰그물’은 뭐?)
제보자
일름.
(이름.)
조사자
그물 이름?
(그물 이름?)
제보자
아, 명칭, 구미, 구미. 삼십 명이 한 조민.
(아, 명칭, 조, 조, 삼십 명이 한 조면.)
조사자
아, 그믄 이거 사람 모임?
(아, 그러면 이거 사람 모임?)
제보자
그 하나의 조가 뒛주.
(그 하나의 조가 됐지.)
이 그물 임제도 잇고 이 그물 임제도 잇고. 다 임제가 잇어.
(이 그물 임자도 있고 이 그물 임자도 있고. 다 임자가 있어.))
조사자
아, 이거 그물 임제가 ᄄᆞ로ᄄᆞ로 잇수과?
(아, 이거 그물 임자가 따로따로 있습니까?)
제보자
한 그물에 이십 명 이시민 다 조가 이서.
(한 그물에 이십 명 있으면 다 조가 있어.)
조사자
아, 조가 이서. 게민 만약에 할머니넨 세벡그물, 뭐 우린 새선진 이렇게?
(아, 조가 있어. 그러면 만약에 할머니네는 ‘새벡그물’, 뭐 우린 ‘새선진’ 이렇게?)
제보자
우린 엿날에 싸움판 그물.
(우린 옛날에 ‘싸움판’ 그물.)
조사자
아, 싸움판 그물, 옛날에 할머니네.
(아, ‘싸움판’ 그물, 옛날에 할머니네.)
제보자
우리 장인어른이 싸움판 그물 도감, 도감.
(우리 장인어른이 ‘싸움판’ 그물 ‘도감’, ‘도감’.)
조사자
도감은 무신거라? 책임?
(‘도감’은 뭐야? 책임?)
제보자
그물에 책임자. 도감.
(그물에 책임자. ‘도감’.)
조사자
아, 그물에 책임자. 궤기 써는 사름도 도감 아니? 잔치집이.
(아, 그물에 책임자. 고기 써는 사람도 ‘도감’ 아니? 잔칫집에.)
제보자
것도 도감인디. 이거 멜 허는 디도 도감.
(그것도 ‘도감’인데, 멸치 하는 데도 ‘도감’.))
조사자
아, 멜허는 디도 도감.
(아, 멸치 하는 데도 ‘도감’.))
제보자
대장.
(대장.)
이거 일 년 뒈민이 막 갯것듸 강이 메칠 멧 날 굿을 허여. 멜굿 허레 가는디 가켄 헹덜 막 큰 심방 빌엉 굿을 막 허여.
(이거 일 년 되면 막 갯가에 가서 며칠 몇 날 굿을 해. ‘멜굿’ 하러 가는데 가겠다고 해서들 막 큰 무당 빌어서 굿을 막 해.)
조사자
아, 멜굿도 허여?
(아, ‘멜굿’도 해?)
제보자
멜굿 막 해. 막 무시거 ᄀᆞᆯ아도 몰르주만은 도체비 모상이 막 그냥 멜굿허는 것이 말도 못허게 허여. 일로 심방이 해수욕장이 굿허는 장소가 잇어. 그 장소에서 퍼짝허민 오름 저 끗에ᄁᆞ지 가근에 막 도체비ᄀᆞ치 헤 앚영 또 막 벙것 씨고 헹 굿허는 듸레 들어오고. 막 그냥 도새기 헤영 잡앙 먹고. 멜굿허젠 허민 막 ᄆᆞ을이 들싹허게 헤여. 멜굿허젠 허민.
(‘멜굿’ 막 해. 막 뭐 말해도 모르지만 도깨비 모셔서 막 그냥 ‘멜굿’을 하는 것이 말도 못하게 해. 이리로 무당이 해수욕장이 굿하는 장소가 있어. 그 장소에서 번쩍하면 오름 저 끝에까지 가서 막 도깨비처럼 해 앉아서 또 막 벙거지 쓰고 해서 굿하는 데로 들어오고. 막 그냥 돼지 해서 잡아서 먹고. ‘멜굿’하려고 하면 막 마을이 들썩하게 해. ‘멜굿’ 하려고 하면.)
조사자
이젠 안 허주예?
(이젠 안 하지요?)
제보자
이젠 아무것도 엇어.
(이젠 아무것도 없어.)
그 그물이 어디사 가신디.
(그 그물 어디야 갔는지.)
누게 말적 아니라도 본 지도.
(누가 말하듯이 본 지도.))
사람도 다 죽어불고, 이젠. 그때 사름덜.
(사람도 다 죽어버리고, 이젠. 그때 사람들.)
배로 뎅기는 것이 임제주.
(배로 다니는 것이 임자지.)
이젠 배로.
(이젠 배로.))
엇어.
(없어.)
옛날 어둑은 세상이주. 아, 그땐 멜도 하고.
(옛날 어두운 세상이지. 아, 그땐 멸치도 하고.)
조사자
게믄 이거는 그물이 네 개민 이 네 개가 차례로 허는 거꽈?
(그러면 이거는 그물이 네 개면 이 네 개가 차례로 하는 겁니까?))
제보자
ᄎᆞ례로, ᄎᆞ례로.
(차례로, 차례로.)
조사자
누가 더 좋은 때 허고 나쁜 때 허고 이런 건 어떵 허여?
(누가 더 좋은 때 하고 나쁜 때 하고 이런 건 어떻게 해?)
제보자
다 그 조에서 제비 뽑은 거라.
(다 그 조에서 제비 뽑은 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제비 뽑아낭 수요일날 누게, 금요일날 누게 이런 식으로 헹 허니까.
(제비 뽑아놓고 수요일날 누구, 금요일날 누구 이런 식으로 해서 하니까.)
조사자
그믄 무신 월요일날은 새벡그물이 허고 화요일날은 싸움판이 허고 이런 식으로.
(그러면 무슨 월요일은 ‘새벽그물’이 하고 화요일은 ‘싸움판’이 하고 이런 식으로.)
제보자
멜이 들어오믄이 이 그물 이거 네 찍이면은이 네 그물이 다 놀 수도 잇어.
(멸치가 들어오면 이 그물 이거 네 쪽이면 네 그물이 다 놓을 수도 있어.))
조사자
한꺼번에 다 나가서 가져올 수도 잇어?
(한꺼번에 다 나가서 가져올 수도 있어?)
제보자
멜이 하면.
(멸치가 많으면.)
조사자
한 그물 먼저 영 헹 오민 다른 그물로 또 헹 와?
(한 그물 먼저 이렇게 해서 오면 다른 그물로 또 해 와?)
제보자
다른 조가 들어와, 조별로.
(다른 조가 들어와, 조별로.)
딴 방향으로. 딴 방향에도 멜이 잇어.
(딴 방향으로. 딴 방향에도 멸치가 있어.)
조사자
딴 방향으로, 아.
(다른 방향으로, 아.)
제보자
겨난 이제는이 육지 요 추자 ᄀᆞ뜬 디는 멜로 살지 안헤? 메리치 헤불지, 젓도 그냥 막 통으로 담아불지. 거난 멜은 지금엔 엇는 셈이지. 엿날에는 그런 식이 엇어부니까 함덕엔 워낙 장소가 좋아노난 멜이 잘 들어왓주.
(그러니까 이제는 육지 요 추자 같은 데는 멸치로 살지 않아? 멸치 해버리지, 젓갈도 그냥 막 통으로 담아버리지. 그러니까 멸치는 지금은 없는 셈이지. 옛날에는 그런 식이 없어버리니까 함덕엔 워낙 장소가 좋아서 멸치가 잘 들어왔지.))
장소가 좋주. 서모장 이서놓고 허니까 으지가 뒈영.
(장소가 좋지. ‘서모장’ 있어놓고 하니까 의지가 되어서.)
다른 디도 좋주만은 함덕이 잘도 장소가 좋주게.
(다른 데도 좋지만은 함덕이 아주 장소가 좋지.)
장소 좋주, 멜 잘 들고, 최고.
(장소 좋지. 멸치 잘 들고, 최고.)
아무 장소도 좋아, 마을도 크고.
(아무 장소도 좋아, 마을도 크고.)
조사자
마을도 크고, 땅도 좋고.
(마을도 크고, 땅도 좋고.)
제보자
집 짓는 거 봐, 함덕에. 함덕 닮은 디가 엇어. 이야, 집 짓는 거 무서와서.
(집 짓는 거 봐, 함덕에. 함덕 같은 데가 없어. 이야, 집 짓는 거 무서워서.)
조사자
그믄 그물도 손봐근에 장만헤야주예?
(그러면 그물도 손보고 장만해야지요?)
제보자
그물도이 막 찢어져이.
(그물도 막 찢어져.)
조사자
예, 거난.
(예, 그러니까.)
제보자
오널 아칙이 그물로 멜 거려낭 모살판에 강 ᄆᆞᆫ 널어.
(오늘 아침에 그물로 멸치 잡고 나서 모래판에 가서 모두 널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널민 그 그물 찢어진 거 ᄆᆞᆫ 회원덜이 강, 그물을 잣아이, 주워. 경헤영 이젠 또 ᄆᆞᆫ 개영, 영 소랑허게 개영 이젠 ᄆᆞᆫ 웃둑지덜 메멍 또 그물 누는 디가 서. 영 발 네 발 세왕 그 우이 다 사령 놧당 또 멜 걸리레 시껑 배레.
(널면 그 그물 찢어진 거 회원들이 가서, 그물 꿰매, 기워. 그렇게 해서 이젠 또 모두 개어서, 이렇게 기름하게 개어서 이젠 모두 어깨에 메면서 또 그물 가리는 데가 있어. 이렇게 발 네 발 세워서 그 위에 다 사려서 놓았다가 또 멸치 잡으러 실어 배에.)
조사자
매날 매날 가는 건 아닐 거 아니꽈?
(매일 매일 가는 건 아닐 거 아닙니까?)
제보자
멜이 들어온 때만 허는 거라부난.
(멸치가 들어온 때만 가는 거라서.)
조사자
건 얼마나, 메칠만이 가는 거라?
(그건 얼마나, 며칠만 가는 거야?)
제보자
건 몰라. 멜 들어오는 것이.
(이건 몰라. 멸치 들어오는 것이.)
조사자
게민 멜 들어오는 줄 어떵 알아?
(그러면 멸치 들어오는 줄 어떻게 알아?)
제보자
해상배렌 허메. 그 멜 들어오는 사름 배가 잇어.
(‘해상’배라고 해. 그 멸치 들어오는 사람 배가 있어.))
조사자
오는지 안 오는지 보레 뎅기는 사름이 잇어?
(오는지 안 오는지 보러 다니는 사름이 있어?)
제보자
보레 다니는 사름이 잇어, 다 이 그물찍마다 그런 배는 이서.
(보러 다니는 사람이 있어. 다 이 그물마다 그런 배는 있어.))
조사자
아, 돌아가멍.
(아, 돌아가면서.)
제보자
이거 이 그물에선 걸리, 나가근에 멜 들어오는 거 엇인 거 다 알레 다 가는 디가 이서.
(이거 이 그물에서 걸리, 나가서 멸치 들어오는 거 없는 거 다 알려고 다 가는 데가 있어.)
눈으로 봐서 다 허는 거.
(눈으로 봐서 다 하는 거.))
조사자
그물마다 배는 멧 개?
(그물마다 배는 몇 개?)
제보자
하나도 잇고 두 개도 잇고.
(하나도 있고 두 개도 있고.)
조사자
싸움판에는 배가.
(싸움판에는 배가.)
제보자
하나로는 못헐 걸.
(하나로는 못할 걸.)
그물 시끈 배 ᄒᆞ나, 인부 시끈 배 ᄒᆞ나.
(그물 실은 배 하나, 인부 실은 배 하나.))
조사자
아, 인부 시끈 배 ᄒᆞ나, 그물 시끈 배 ᄒᆞ나. 배 두 개가 양쪽으로 영 잡앙 허는 거꽈?
(아, 인부 실은 배 하나, 그물 실은 배 하나. 배 두 개가 양쪽으로 이렇게 잡아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그물 들어와, 게민 사름은 ᄃᆞᆼ겨.
(그물 들어와, 그러면 사람은 당겨.))
그물을 풀어주주, 영. 풀어주민 저 끗으로 막 사름 멧 개헹 막 영차영차허멍 땡기고 이 끗드로 댕기민 이 가운딘 멜을 막 끗어 뎅기는 거라, ᄀᆞᆺ드레. 재미잇긴 허여.
(그물을 풀어주지, 이렇게. 풀어주면 저 끝으로 막 사람 몇 개 해서 막 영차영차하면서 당기고 이 끝으로 당기면 이 가운덴 멸치를 막 끌어 당기는 거야, 가로. 재미있긴 해.)
조천읍 함덕리/바다일/
2018년
조사자
궤기는 어떵 나까마씨?
(고기는 어떻게 낚아요?)
제보자
궤기? 볼락도 나끄고, 심허게 헌 때는 이까잡이도 허고. 소소헌 영업 배 허는 거고, 묵호 강원도 두 번 갓다왓주만은. 갓다가 살도 못헹 완. 빗 냉.
(고기? 볼락도 낚고, 심하게 한 때는 오징어 잡이도 하고. 소소한 영업 배는 하는 거고, 묵호 강원도 두 번 갔다왔지만. 갔다가 살지도 못하고 왔어. 빚 내서.))
조사자
배도 이서낫수과?
(배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놈으 배.
(아니, 남의 배.))
조사자
고기 잡는 사름은 뭐엔 ᄀᆞᆯ읍니까?
(고기 잡는 사람은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어부.
(어부.)
조사자
보제긴 무신거꽈?
(‘보제기’는 뭡니까?)
제보자
보제기가 바로 그거 사투리 말이라. 한문으로 어부.
(‘보제기’가 바로 그거 사투리 말이야. 한문으로 어부.)
조사자
나안틘 사투리로 ᄀᆞᆯ아줘야주마씨.
(나한테는 사투리로 말해줘야해요.)
제보자
보제기 헌 건 사투리.
(‘보제기’ 한 건 사투리.)
보제기덜 사흘만 ᄇᆞ름 세민 강알 굽어분덴.
(어부들 사흘만 바람 세면 샅 굽어버린다고.)
조사자
무신거라?
(뭐라고?)
제보자
사흘만 파도 세면은 강알 굽어분덴. 건 무신 말인지 몰르크라. 돈이 어룬덴 말인지 배고픈덴 말인지 옛날은 보제기로 사는 사름덜은이 땅도 엇고이 그걸로 첨 밧 점 양석 점 바당에서 사는 사름 말이주. 이제는 기계배니까 허주만은 옛날은 그냥 낙배로 가민 거 다 내영 다 젓엉 어느 펄바당 갓당 오젠 허민 ᄇᆞ름 만나민 그냥 죽어불곡.
(사흘만 파도 세면은 샅 굽어버린다고. 그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돈이 어려운다는 말인지 배고프다는 말인지 옛날은 어부로 사는 사람들은 땅도 없고 그걸로 참 밭 겸 양식 겸 바다에서 사는 사람 말이지. 이제는 기계배니까 하지만은 옛날은 그냥 낚배로 가면 그거 다 내어서 다 젓어서 어느 ‘펄바당’에 갔다 오려고 하면 바람 만나면 그냥 죽어버리고.)
조사자
아까 낙배가 어떤 거?
(아까 낚배가 어떤 거?)
제보자
조그만 낚시배.
(조그만 낚시배.)
풍선게, 풍선. 엿날은 기계배 ᄀᆞ뜨민 얼른 ᄇᆞ름 불어가민 기계 살루민 재기 올 수도 잇주만은 그냥 영영 젓시멍 오는 거라부난 먼 펄바당 갓당 오젠허민 오당보민 ᄇᆞ름 만나민 죽을 수도 잇고. 죽는 율이 하주.
(풍선, 풍선. 옛날은 기계배 같으면 얼른 바람 불어가면 기계 살리면 빨리 올 수도 있지만 그냥 이렇게 이렇게 젓으면서 오는 거라서 먼 펄바다에 갔다 오려고 하면 오다 보면 바람 만나면 죽을 수도 있고. 죽는 비율이 많지.))
조사자
펄바당은 먼 바당?
(‘펄바당’은 먼 바다?)
제보자
먼 바당.
(먼 바다.)
조사자
펄 이신 바당인가.
(펄 있는 바다인가 했어.)
제보자
먼 펄바당 갓당완 헤.
(먼 ‘펄바당’ 갔다왔어 해.)
조천읍 함덕리/바다일/
2018년
제보자
배꾼이 서이, 너이 ᄀᆞ치 가도 갈치가 니껍 튿어먹는 거 알아져. 이 수심 깊이를 아니 알려줘. 그 사름 나끄는 거 보멍 ᄀᆞ치 들어사사 얼마 차이 엇어. 그디 강 그 사름 드리치는 거 봥 허당 아다루 뒈민 표시허영 감앙 허여. 어부라는 것이 박허여. 말을 안 허여줘.
(배꾼이 셋, 넷 같이 가도 갈치가 미끼 뜯어먹는 거 알 수 있어. 이 수심 깊이를 안 알려줘. 그 사람 낚는 거 보면서 같이 들어서야 얼마 차이 없어. 거기 가서 그 사람 들이치는 거 봐서 하다가 명중하면 표시하면서 감아서 해. 어부라는 것이 박해. 말을 안 해줘.)
조사자
낚시대, 정술 이름을 ᄀᆞᆯ아줍서.
(낚싯대, 낚싯줄 이름을 말해주세요.)
제보자
ᄎᆞᆷ대.
(낚싯대.)
조사자
ᄎᆞᆷ대에 무신거 무끕니까?
(낚싯대에 무엇 묶습니까?)
제보자
ᄎᆞᆷ대엔 뽕돌베끠 더.
(낚싯대엔 낚싯봉밖에 더.)
정술 매엉.
(낚싯줄 매서.)
조사자
정술 매엉.
(낚싯줄 매서.)
제보자
뽕똘 ᄃᆞᆯ아매엉.
(낚싯봉 달아매서.)
조사자
그다음엔 낚시 바농?
(그다음엔 낚시 바늘?)
제보자
낚시 파는 것이 이서. 영 오그라진 거.
(낚시 파는 것이 있어. 이렇게 오그라진 거.)
조사자
요건 ᄎᆞᆷ대 줄은 정술. 요건 뽕돌 요건 낚시. 정술은 무신걸로 멘드는 거꽈?
(요건 낚싯대 줄은 낚싯줄. 요건 낚싯봉 요건 낚시. 낚싯줄은 무엇으로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정술이 정술이난 옛날부터, 우리 두린 때부터 들어낫어. 정술 말은.
(낚싯줄이 낚싯줄이니까 옛날부터, 우리 어린 때부터 들었었어. 낚싯줄 말은.)
조사자
어디 강 사옵니까?
(어디 가서 사옵니까?)
제보자
상점이 이서.
(상점이 있어.)
조사자
낚시대는 대낭으로 허는 건가?
(낚싯대는 대나무로 하는 건가?)
제보자
참대라 해서 저런 대 말고도 왕대도 잇고 여라이 잇는데. 참대라고 헤, 참대.
(참대라 해서 저런 대 말고도 왕대도 있고 여러 명 있는데. 참대라고 해. 참대.))
엿날 갈치 나끄는 술은 이거보다 더 커.
(옛날 갈치 낚는 줄은 이거보다 더 커.))
갈치는 침술이라고 해서 건 바로 제라헌 거주. 갈치가 멧 개 물어도.
(갈치는 ‘침술’이라고 해서 그건 바로 제대로된 거지. 갈치가 몇 개 물어도.))
그냥 주낙술 헤다놔근에 도새기 피 세경 도새기 피 ᄆᆞᆫ착 세경 이거 궤기 나끄는 줄이민 ᄆᆞᆫ딱 그걸로 훌트민이, ᄆᆞᆯ르민이 그놈으 것이 바짝허여이. 바짝허민이 이추룩헌이 아으덜 얼레 닮은 걸로 이만큼헌 지레기 헌 것에 거꺼지지 못허게 감아졍 그 조름에는 낚시덜 매어근에 고기 나끄는 걸로 헤낫일 거라. 간 보진 안헤도 나 피 멕이는 건 봐낫어. 바짝허게 오그리지도 못허게 경허민 이런 것에 감는 건 봐낫어.
(그냥 낚시줄 해다놓고 돼지 피 먹여서 돼지 피 흠뻑 먹여서 이거 고기 낚는 줄이면 모두 그걸로 훑으면, 마르면 그놈의 것이 바짝해. 바짝하면 이렇게 한 아이들 얼레 같은 걸로 이만큼한 길이 한 것에 꺾어지지 못하게 감아서 그 뒤에 낚시들 매어서 고기 낚는 걸로 했었을 거야. 가서 보지는 않아도 나 피 먹이는 건 봤었어. 바짝하게 오그리지도 못하게 그렇게 하면 이런 것에 감는 건 봤었어.)
조사자
건 뭐 헐 때 허는 거꽈?
(그건 뭐 할 때 하는 겁니까?)
제보자
갈치. 우리 외삼춘 허는 거 봐낫주. 저만이 신 낭에 ᄃᆞᆯ아매엉이 험벅에라도 피 무쳐 강 영 영 씰멍.
(갈치. 우리 외삼촌 하는 거 봤었어. 저만큼 있는 나무에 달아매어서 헝겊에라도 피 묻혀 가서 이렇게 이렇게 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