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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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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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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ᄑᆞᆯ아! 우민 어떵 만듭니까?
  • (팔아! 우무는 어떻게 만듭니까?)
제보자
  • ᄉᆞᆱ으는 거?
  • (삶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ᄉᆞᆱ으는 거사 쉽지.
  • (삶는 거야 쉽지.)
조사자
  • 바당에 강 헹 오민?
  • (바다에 가서 해 오면?)
제보자
  • 헹 오민 ᄃᆞᆫ물에 자꾸 ᄈᆞᆯ곡이 그디 돌에 막 늣이 이서이. 보말 닮은 거 돌멩이 닮은 거 ᄃᆞᆯ아지면은 파삭 ᄆᆞᆯ르민 그 우미를 독독독독 ᄆᆞᆺ아가민 모살 닮은 게 다 떨어져. 떨어졍 이젠 ᄃᆞᆫ물에 강 시시면 물이 허영케 모살 ᄆᆞᆺ아진 물이 나와가민 ᄒᆞᆫ 이틀만 발레민 불그룽헷당 또 세 번만 적져 가민이 헤영헤 가.
  • (해서 오면 단물에 자꾸 빨고 거기 돌에 막 이끼가 있어. 고둥 같은 거 돌멩이 같은 거 달려있으면 파삭 마르면 그 우뭇가사리를 독독독독 마면 모래 같은 게 다 떨어져. 떨어져서 이젠 단물에 가서 씻으면 물이 하얗게 모래 만 물이 나와 가면 한 이틀만 바래면 불그스름했다가 가서 또 세 번만 적셔 가면 하얘져 가.)
조사자
  • 한 번 물에 담갓당 꺼냉 말려?
  • (한 번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말려?)
제보자
  • 응, 짠물 헤와 불면은 그냥 ᄆᆞᆯ리거들랑 그냥 우미에 모살 닮은 거.
  • (응, 짠물 헹궈 버리면 그냥 말리거든 그냥 우뭇가사리에 모래 같은 거.))
조사자
  • 그거 다 떼엉 그다음은.
  • (그거 다 떼어서 그다음은.)
제보자
  • 물에 ᄃᆞᆼ강 확확 싯어 가민 그 모살물 까진 것이 헤영케 나와가고 또 ᄆᆞᆯ리왓당 첨 늣 이시면은 또 ᄆᆞᆺ사불면은 그놈으 것이 곱닥허여. 경헹 세 번, 네 번만 발롸가민 헤영허민 그때는 ᄉᆞᆱ아.
  • (물에 담가서 확확 씻어 가면 그 모래 물 까진 것이 하얗게 나와가고 또 말렸다가 참 이끼 있으면 또 마버리면 그놈의 것이 고와. 그렇게 해서 세 번, 네 번만 바래어 가면 하얗게 되면 그때는 삶아.)
조사자
  • 그때사 ᄉᆞᆱ으는 거.
  • (그때야 삶는 거.)
제보자
  • 헤영케 발레사 그 우미 ᄉᆞᆱ은 거 보민 곱지 안헤여게? 거 발레니까 우미로 벌겅헌 때 그대로 ᄉᆞᆱ앙은 그대로 벌겅헐 건디게. 우미 헤영케 발레 놓민 고와, 얼음ᄀᆞ추룩.
  • (하얗게 바래야 그 우뭇가사리 삶은 거 보면 곱지 않니? 그거 바래니까 우뭇가사리로 벌건 때 그대로 삶아서 그대로 벌건 건데. 우뭇가사리 하얗게 바래 놓으면 고와, 얼음처럼.)
조사자
  • ᄉᆞᆱ은 다음은?
  • (삶은 다음은?)
제보자
  • ᄉᆞᆱ은 다음은 무신 망으로 걸러. 걸러근엥에 요것이 다라면은 다라 높이로 요만이만 놓게 영 그 다라에 걸렁 내불고 또 하영 ᄉᆞᆱ으민 ᄄᆞᆫ 다라에 거령 놔뒁 오늘 저냑이 ᄉᆞᆱ으민 낼 아칙이민 얼려 불엉 탕탕허여. 그것이 우미주. 경허민 칼로 영영 비엉.
  • (삶은 다음은 무슨 망으로 걸러. 걸러서 요것이 대야면 대야 높이로 요만큼만 놓게 이렇게 그 대야에 걸러서 내버리고 또 많이 삶으면 딴 대야에 떠서 놔두고 오늘 저녁에 삶으면 내일 아침이면 얼려 버려서 딴딴해. 그것이 우무지. 그러면 칼로 이렇게 이렇게 베어서.))
조사자
  • 냉국도 헹 먹고.
  • (냉국도 해서 먹고.))
제보자
  • 복잡허영 안 헤. 어디 누게 줌은 먹어도 허구정도 안허고. 그 우민 헤당 놧당 발레엉 누게 줘불믄 헤도 ᄉᆞᆱ진 안헤여. 허긴 허는디 가끔 헤도 이제는 전혀 안 헤. 엿날에는 헤도.
  • (복잡해서 안 해. 어디 누가 주면 먹어도 하고 싶지도 않고. 그 우뭇가사리는 해다 놓았다가 바래서 누구 줘버리면 해도 삶진 않아. 하긴 하는데 가끔 해도 이제는 전혀 안 해. 옛날에는 해도.)

조천읍 함덕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전복하고 소라는 지금은 ᄌᆞᆷ녀들이 헤도 옛날은 그냥 강 헹 와낫수과?
  • (전복하고 소라는 지금은 잠녀들이 해도 옛날은 그냥 가서 해서 왔었습니까?)
제보자
  • 이녁 ᄉᆞ망 일민 강 떼와지고. 눈에 걸리민 떼오고.
  • (자기 재수 좋으면 가서 떼어 올 수 있고. 눈에 걸리면 떼어 오고.))
조사자
  • 이젠 다 해녀들이 공동으로 허주예?
  • (이젠 다 해녀들이 공동으로 하지요?)
제보자
  • 해녀들끼리만 공동 뒛주.
  • (해녀들끼리만 공동 됐지.)
조사자
  • 딴 사름덜은 못허게.
  • (딴 사람들은 못하게.)
제보자
  • 소라도 잡으민 공동으로 ᄑᆞᆯ곡 다 헴실 거라.
  • (소라도 잡으면 공동으로 팔고 다 했을 거야.))

조천읍 함덕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전복하고 소라도 종류가 여러 가지꽈?
  • (전복하고 소라도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까?)
제보자
  • 전복은 전복뿐일 거라. 종류가 엇어. 암커, 수커는 잇지.
  • (전복은 전복뿐일 거야. 종류가 없어. 암컷, 수컷은 있지.)
조사자
  • 암커, 수커는 어떵 구분헙니까?
  • (암컷, 수컷은 어떻게 구분합니까?)
제보자
  • 암커는이 납작허곡이 ᄉᆞᆯ이 지프지 안허고 수커 전복껍데기는 지퍼. 그것이 암커, 수커주, 다른 건 엇어.
  • (암컷은 납작하고 살이 깊지 않고 수컷 전복갑은 깊어. 그것이 암컷, 수컷이지, 다른 건 없어.)
조사자
  • 오분재기허고 전복은 어떵 구분헙니까?
  • (떡조개하고 전복은 어떻게 구분합니까?)
제보자
  • 전복허고 오분재기는 천지차이지. 오분재기는 최고 컷자 요만이, 전복은 크면은 이만큼은 헌 것도 잇고, 옛날에는. 이제는 해녀들이 떼왐신디사 몰라도 옛날ᄀᆞ치 이만큼은 헌 것은 잘 못 봐.
  • (전복하고 떡조개는 천지 차이지. 떡조개는 최고 커도 요만큼, 전복은 크면 이만큼은 한 것도 있고, 옛날에는. 이제는 해녀들이 떼어오는지 몰라도 옛날같이 이만큼 한 것은 잘 못 봐.))
조사자
  • 구멍 멧 개민 전복이고 이런 거 잇수과?
  • (구멍 몇 개면 전복이고 이런 거 있습니까?)
제보자
  • 몰라.
  • (몰라.))
조사자
  • 구젱기에 뿔 난 건 뭐렌 ᄀᆞᆯ아?
  • (소라에 뿔 난 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 구젱이살. 뿔이 아니고 쌀이엔 ᄀᆞᆮ지.
  • (‘구젱이살’. 뿔이 아니고 ‘쌀’이라고 말하지.))
조사자
  • 전복은 뭐엔 ᄀᆞᆯ아?
  • (전복은 뭐라고 말해?)
제보자
  • 것도 몰르크라. 이런 건 전복은이 바다에 가도 눈에 걸리민 떼는 거주이. 소라 ᄀᆞ뜬 거는이 돌 일려도 나오곡이 무시거 허주만은. 만간에 ᄉᆞ망 일엉 돌 일령 보민 이런 것도 이서이. 경허민 떼어오는 거. 오분재기는 이것이 바당에 빌레면은이 요추룩 헌 고냥에 손 찔르면은 손끗으로 알아져. 오분재기다 헌 거를 알아져. 경허민 ᄉᆞᆯ허게 ᄀᆞᆯ갱이 앗앙 똑 떼엉 홈파내곡. 요디 고냥 가민 영 ᄆᆞᆫ직아보민 오분재기를 알아져. 알아지민 거 똑똑 떼어. 이젠 오분재기 두 개만 떼민 하늘에 벨 따온 거만이 알앙.
  • (그것도 모르겠어. 이런 건 전복은 바다에 가도 눈에 걸리면 떼는 거지. 소라 같은 거는 돌 일으켜도 나오고 무엇 하지만은. 간만에 사망 일어서 돌 일으켜 보면 이런 것도 있어. 그러면 떼어오는 거. 떡조개는 이것이 바다에 빌레면 요처럼 한 구멍에 손 찌르면 손끝으로 알 수 있어. 떡조개다 한 거를 알 수 있어. 그렇게 하면 살짝 호미 가져다가 똑 떼어서 파내고. 요기 구멍 가면 이렇게 만져보면 떡조개를 알 수 있어. 알 수 있으면 그거 똑똑 떼어. 이젠 떡조개 두 개만 떼면 하늘에 별 따온 것만큼 알아.)

조천읍 함덕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터우는 많이 봐낫지예. 만드는 것도 봐낫수과?
  • (떼배는 많이 봤었지요. 만드는 것도 봤었습니까?)
제보자
  • 만드는 건 안 보고게. 건 우리 보건디도 만들기 쉬왐직허여. 고망 ᄄᆞᆯ랑 또 예껴가고 예껴가곡 허믄 그냥 요만큼은 허민 이 지레긴 허곡 허영 또 펭상ᄀᆞ추룩 가운디 강 요만인 멘들민 그자 고기 나끄멍도 그디 앚고, 자리 거려도 그 우트레 놓곡 헤난 거 닮아. 요기는 고망으로 새로 물이 촐락촐락 나오곡 헤불민.
  • (만드는 건 안 보고. 그건 우리 보기에도 만들기 쉬울 것 같아. 구멍 뚫어서 또 엮어 가고 엮어가고 하면 그저 요만큼은 하면 이 길이 하고 해서 또 평상처럼 가운데 가서 요만큼 만들면 그저 고기 낚으면서도 거기 앉고, 자리돔 잡아도 그 위에 놓고 했던 거 같아. 요기는 구멍으로 새로 물이 찰싹찰싹 나오고 해버리면.)
조사자
  • 타 봔? 할머니도.
  • (타 봤어? 할머니도.)
제보자
  • 타긴 헷자 그런 거 거리는 건 안 봣지. 임시 어디 ᄒᆞᆫ 번 타낫어.
  • (타긴 했어도 그런 거 잡는 건 안 봤지. 임시 어디 한 번 탔었어.))
조사자
  • 어렸을 때?
  • (어렸을 때?)
제보자
  • 그때베끠 안 타봣어. 바당에 심엉 뎅기는 건 잘 보주만은. 그냥 어린 때 터우가 뎅기는 건 잘 봐신디 탕은 벨로 안 뎅겻지. 탈 일도 엇고. 남ᄌᆞ ᄀᆞ뜨민 고기라도 나끄레 가켄 부떠라도 가주만은.
  • (그때밖에 안 타봤어. 바다에 잡아서 다니는 건 잘 보지만. 그냥 어린 때 떼배 다니는 건 잘 봤었는데 타서는 별로 안 다녔지. 탈 일도 없고. 남자 같으면 고기라도 낚으러 가겠다고 붙어서라도 가지만.)

조천읍 함덕리/ 바다일/ 2018년

조사자
  • 옛날에는 기계 엇이 돗 달앙.
  • (옛날에는 기계 없이 돛 달아서.)
제보자
  • 초석, 초석. 초석이지예, 거 이름이. 배에 ᄃᆞ는 것이 바당에 고기 나끄레 가는 것이 초석.
  • (돛, 돛, 초석이지요, 그거 이름이. 배에 다는 것이 바다에 고기 낚으러 가는 것이 돛.))
  • 응.
  • (응.)
  • 큰 거 잇고, 족은 거 잇고. 큰 거 요만큼 허민 족은 거 요만큼 두 개. 이제 ᄀᆞ뜨민 돗.
  • (큰 거 있고, 작은 거 있고. 큰 거 요만큼 하면 작은 거 요만큼 두 개. 이제 같으면 돛.)
조사자
  • 지금은 돗 달앗덴 허는디, 옛날은 초석이라?
  • (지금은 돛 달았다고 하는데, 옛날은 ‘초석’이야?)
제보자
  • 초석 맞아.
  • (‘초석’ 맞아.))
조사자
  • 무신걸로 멘드는 거꽈?
  • (무엇으로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무신 기지로 멘든 거라.
  • (무슨 천으로 만든 거야.)
조사자
  • 난 이디 ᄁᆞ는 것만 초석이카부덴.
  • (난 여기 까는 것만 초석일까봐.)
제보자
  • 배에 건 초석.
  • (배에 것은 ‘초석’.))
조사자
  • 할머니네 집이 배는 엇어낫수과?
  • (할머니네 집에 배는 없었습니까?)
제보자
  • 엇어, 엇어. 우리 친정에는 큰아부지가 그물배 헤부니까 그냥 도감, 도감 허멍.
  • (없어, 없어. 우리 친정에는 큰아버지가 그물배 해버리니까 그냥 도감, 도감 하면서.))
조사자
  • 아까 그 멜 허는 배. 그것도 돗단배 아니꽈?
  • (아까 그 멸치 하는 배. 그것도 돛단배 아닙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그물만 시껑 멜만 잡는 거.
  • (아니, 아니. 그물만 실어서 멸치만 잡는 거.)
조사자
  • 아, 돗은 엇이 배만. 게민 노로 젓어야 뒈는 거 아니?
  • (아, 돛은 없이 배만. 그러면 노로 저어야 되는 거 아니?))
제보자
  • 노는 젓는디 이 성창머리 이 해수욕장 안네서만 가는 거. 딴 디 못 가.
  • (노는 젓는데 이 부두 이 해수욕장 안에서만 가는 거. 딴 데 못 가.))
  • 돗 ᄃᆞ는 건 먼 바당 갈 때 돗 ᄃᆞᆯ앙 나가지.
  • (돛 다는 건 먼 바다 갈 때 돛 달아서 나가지.))
조사자
  • 먼 바당 갈 때만 돗 다는 거구나예.
  • (먼 바다 갈 때만 돛 다는 거군요.)
제보자
  • 돗 ᄃᆞᆯ아도 ᄇᆞ름이나 자면은 네로 저성 가실 거라.
  • (돛 달아도 바람이나 잔잔하면 노 젓어서 갔을 거야.))
조사자
  • 네가 이거?
  • (노가 이거?)
제보자
  • 영영 젓는 게 네.
  • (이렇게 이렇게 젓는 게 노.))
조사자
  • 어떵 젓읍니까?
  • (어떻게 젓습니까?)
제보자
  • 이렇게 앞뒤, 터우 노는 좌우. 그물배도 이거. 아까 멜 잡는 거. 그냥 일반 낚시배는 앞더레. 이렇게 놩 흥창흥창 내 두 밧듸 놔.
  • (이렇게 앞뒤, 테우 노는 좌우. 그물배도 이거. 아까 멸치 잡는 거. 그냥 일반 낚싯배는 앞으로. 이렇게 놔서 흥청흥청 노 두 군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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