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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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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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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소 종류는 털 색에 따랑 뿔 모양에 따라 다르게 부르지예?
  • (소 종류는 털 색에 따라 뿔 모양에 따라 다르게 부르지요?)
제보자
  • 노린쉐, 검은쉐 또 얼룩빼기가 이서.
  • (노란소, 검은소 또 얼룩빼기가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얼룩쉐엔 허고 얼룩소. 요런 디 헤뚜룩허게 박아진 건 태성벡이.
  • (얼룩소라고 하고 얼룩소. 요런 데 히뜩하게 박혀 있는 건 ‘태성벡이’.)
조사자
  • 뿔 영 헌 건 뭐라?
  • (뿔 이렇게 한 건 뭐야?)
제보자
  • 뿔 저 초담 나올 땐 뿔이 쪼그만 헷당 늙어가민 쉐 뿔이 영 오그라져.
  • (뿔 저 처음 나올 땐 뿔이 조그만 했다가 늙어가면 소 뿔이 이렇게 오그라져.)
조사자
  • 오그라진 것도 잇고 영 사는 것도 이신디 이름을 다르게 안 불러?
  • (오그라진 것도 있고 이렇게 서는 것도 있는데 이름 다르게 안 불러?)
제보자
  • 안 불러, 다르게 안 불러.
  • (안 불러, 다르게 안 불러.)
조사자
  • 어럭어럭헌 쉐는?
  • (얼룩얼룩한 소는?)
제보자
  • 얼룩쉐.
  • (얼룩소.)
조사자
  • 얼룩쉐 말고 식쉐도 잇지 안해?
  • (얼룩소 말고 칡소도 있지 않아?)
제보자
  • 식쉔이 ᄉᆞᄆᆞᆺ 어럭도 아니고 노린 것도 아니고 노린 것에 또 흰 걸 박으멍 식쉐가 이서.
  • (칡소는 사뭇 얼룩도 아니고 노란 것도 아니고 노란 것에 또 흰 걸 박으면서 칡소가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노루스룽, 거무스룽헌 거. 것ᄀᆞ라 식쉐엔 허고.
  • (노르스름, 거무스름한 거. 그것보고 칡소라고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식송아지. 얼럭송아지, 태성벡이, 또 노린쉐, 검은쉐 그거주게.
  • (칡송아지, 얼룩송아지, ‘태성벡이’, 또 노란소, 검은소 그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한우는 노린 거라, 한우. 한우 요새 알아주는 한우는 노린 거라.
  • (한우는 노란 거야, 한우. 한우 요새 알아주는 한우는 노란 거야.)
조사자
  • 검은 게 아니고예.
  • (검은 게 아니고요.)
제보자
  • 응, 노린 거. 노린쉐가 한우라.
  • (응, 노란 거. 노란소가 한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거난 이젠 한우가 고기가 맛좋덴 헨 그 검은쉐나 얼룩소, 식쉐를 다 치와두고 이제 한우만 질뢈주게, 노린쉐, 지금, 지금은.
  • (그러니까 이젠 한우가 고기가 맛좋다고 해서 그 검은소나 얼룩소, 칡소를 다 치워두고 이제 한우만 기르고 있지. 노란소. 지금, 지금은.)
조사자
  • 옛날 할머니넨 어떤 색 쉐 키와수과?
  • (옛날 할머니네는 어떤 색 소 키웠습니까?)
제보자
  • 그건 뭐 그냥이 잡종 뒈 가지고 뭐 벨 게 다 나.
  • (그건 뭐 그냥 잡종 돼 가지고 뭐 별 게 다 나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얼럭소도 나고 잇당 식송아지도 나고 또 부렝이도 나민 노랑케 이제 ᄆᆞᆫ작허게 고면은 깝도 더 받아져, 그때도.
  • (얼룩소도 나고 있다가 칡송아지도 나고 또 부룩소도 나면 노랗게 이제 반드럽게 고우면 값도 더 받을 수 있어, 그때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도 색깔로도 돈 받아. 경 헤낫저. 또 까맣게시리 까만 송애기도 나고.
  • (소도 색깔로도 돈 받아. 그렇게 했었어. 또 까맣게 까만 송아지도 나고.)
조사자
  • 뿔이, 이렇게 자빡뿔도 잇지 안해?
  • (뿔이, 이렇게 자빡뿔도 있지 않아?)
제보자
  • 자빡도리엔 헌 건이 뿔이 족아, 크지 안헤여.
  • (‘자빡도리’라고 한 건 뿔이 작아, 크지 않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몽콜락헤둠서 것ᄀᆞ라 자빡도리.
  • (뭉툭해서 그것보고 ‘자빡도리’.))
조사자
  • 건 자빡도리.
  • (그건 ‘자빡도리’.)
제보자
  • 부렝이, 저 부렝이도 꾸짝허게시리 뿔이 컹.
  • (부룩소, 저 부룩소도 곧게 뿔이 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영 허여근엥이 막 커 갈수록 뿔이 헌 건. 또 쉐뿔이 ᄒᆞᆫ 해에 ᄒᆞᆫ ᄆᆞ작썩 셔.
  • (이렇게 해서 막 커 갈수록 뿔이 한 건. 또 소뿔이 한 해에 한 마디씩 있어.)
조사자
  • 그게 무신 말?
  • (그게 무슨 말?)
제보자
  • 쉐뿔 ᄒᆞᆫ 해 크면은 그 뿔이 컹 ᄆᆞ작이 잇다고, ᄒᆞᆫ ᄆᆞ작썩.
  • (소뿔 한 해 크면 그 뿔이 커서 마디가 있다고, 한 마디씩.)
조사자
  • 표시가 나 잇어? 나이테추룩.
  • (표시가 나 있어? 나이테처럼.)
제보자
  • 응, 늙어갈수록 쉐뿔에.
  • (응, 늙어갈수록 소뿔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영 우리가 쉐 영 걸령 메곡 헐 때 보민 그 ᄒᆞᆫ 해, ᄒᆞᆫ 해, 저.
  • (이렇게 우리가 소 이렇게 걸려서 매고 할 때 보면 그 한 해, 한 해, 저.)
조사자
  • 선이 긋어져?
  • (선이 그어져?)
제보자
  • 선이 긋어져.
  • (선이 그어져.)
조사자
  • 그걸 뭐엔 허는 말은 엇수과?
  • (그러 뭐라고 하는 말은 없습니까?)
제보자
  • 엇어. 멧 해 뒈엇구나, 뿔 봥 알아.
  • (없어. 몇 해 되었구나, 뿔 봐서 알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장시덜 오민 속이지 못허여. 그 뿔 봥. 사릅 다음엔 세 ᄉᆞᆯ.
  • (장수들 오면 속이지 못해. 그 뿔 봐서. 사릅 다음엔 세 살.)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제보자
  • 응, 쉐덜. 질 이제 좋은 암쉔 이제 밧 갈앙 행실 좋은 건 ᄀᆞ리쳥 밧 갈고.
  • (응, 소들. 길 이제 좋은 암손 이제 밭 갈아서 행실 좋은 건 가르쳐서 밭 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짐도 시끄고. 질메 지왕 쉐질메 엇어게, 쉐질메.
  • (또 짐도 싣고. 길마 지워서 소 길마 없니, 소 길마.)
조사자
  • 옛날은 소가 엇이민 농사를 못 지어예?
  • (옛날은 소가 없으면 농사를 못 짓지요.)
제보자
  • 못 지어. 또 구루마 엇인 땐이 쉐로 ᄆᆞᆯ로 그 짐을 시꺼 들여.
  • (못 지어. 또 달구지 없을 땐 소로 말로 그 짐을 실어 들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질메 지와근에 이제 ᄎᆞᆯ도 영 서 믓썩 놩 톡톡허게 짐을 시끄는, 짐 잘 시끄는 사름 베 딱딱 줴우멍 시끄곡 못 시끄는 사름 것도 못 시꺼. 쉐질메덜.
  • (소 길마 지워서 이제 꼴도 이렇게 세 뭇씩 놓고 톡톡하게 짐을 싣는, 짐을 잘 싣는 사람 바 딱딱 조이면서 싣고 못 싣는 사람 그것도 못 실어. 소 길마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 쉐짐ᄁᆞ장 안 시꺼봣어. 여ᄌᆞ덜도 잘 시끄는 사름덜은 시꺼, 노동 잘허는 사름덜은.
  • (우리 소짐까지 안 실어봤어. 여자들도 잘 싣는 사람들은 실어, 노동 잘하는 사람들은.)
조사자
  • 그건 안 헤봣다고.
  • (그건 안 해봤다고.)
제보자
  • 우리도 더러 ᄒᆞ단에 설러불엇주. 이제 우리 세대 나가난에게 그 소도 막 키웁단 경 이제 구루마 나고 허난게.
  • (우리도 더러 하다가 그만두었지. 이제 우리 세대 나가니까 그 소도 막 키우다가 그렇게 이제 달구지 나고 하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짐도 경 안 시꺼. 옛날 우리 어머님네 시절엔 그자 쉐짐으로 옛날 어른덜 다 헤여.
  • (소짐도 그렇게 안 실어. 옛날 우리 어머님네 시절에 그냥 소짐으로 옛날 어른들 다 해.)
조사자
  • 보통 암송애기를 키우는구나예.
  • (보통 암송아지를 키우는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부룽이가 더 힘 세지 안허여?
  • (부룩소가 더 힘 세지 않아?)
제보자
  • 힘 세여도게 경 밧이나 아이 가는 건 씰목이 엇주게, 씰목이 엇어.
  • (힘 세도 그렇게 밭이나 안 가는 것은 쓸모가 없지, 쓸모가 없어.)
조사자
  • 밧도 암쉐가 갈아?
  • (밭도 암소가 갈아?)
제보자
  • 응, 암쉐가 갈아.
  • (응, 암소가 갈아.)
조사자
  • 암쉐가 쓸모가 많구나예.
  • (암소가 쓸모가 많군요.)
제보자
  • 씰모가 많주. 부렝인 이제 밧 많이 가는 사름은 부렝이도 질뢍 오래 밧 갈아.
  • (쓸모가 많지. 부룩소는 이제 밭 많이 가는 사람은 부룩소도 길러서 오래 밭 갈아.)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쉐 ᄀᆞ리치는 건 어떵 ᄀᆞ리쳐?
  • (소 가리치는 건 어떻게 가르쳐?)
제보자
  • 어떵 ᄀᆞ리쳐? 밧 가는 디 강 사름이 이젠 쉐 이꺼.
  • (어떻게 가르쳐? 밭 가는 데 가서 사람이 이젠 소를 이끌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 이끄곡 조름에서 밧 갈앙 영 사름이 강 영 돌아오민 또 돌아가곡 허멍.
  • (소 이끌고 뒤에서 밭 갈아서 이렇게 사람이 가서 이렇게 돌아오면 또 돌아가고 하면서.)
조사자
  • 아니, 처음에 질메 지우기 전이 ᄀᆞ리치는 거 이수게.
  • (아니, 처음에 길마 지우기 전에 가르치는 거 있잖아요.)
제보자
  • 아, 쉐 ᄀᆞ리치는 것도 초담 새송애기에 질메 지우민 막 들러키어.
  • (아, 소 가르치는 것도 처음 새송아지에 길마 지우면 막 날뛰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당 그것도 알아 먹엉 ᄎᆞᄎᆞᄎᆞᄎᆞ 헤 가민 안허여.
  • (그러다가 그것도 알아 먹어서 차차차차 해 가면 안 해.)
조사자
  • 돌 끄스는 것도 이수게?
  • (돌 끄는 것도 있잖아요?)
제보자
  • 돌 끗는 거, 거 쉐 ᄀᆞ리칠 때이 밧듸 강 다 못허민 초담 돌 끗엉 질에서 질에서 막 이제 끗엉 뎅겨. 거 ᄀᆞ리침으로.
  • (돌 끄는 거, 그거 소 가르칠 때 밭에 가서 다 못하면 처음 돌 끌고 다녀. 그거 가르침으로.))
조사자
  • 그 ᄀᆞ리침으로예, 쉐ᄀᆞ리치는돌이엔 ᄀᆞᆯ읍니까?
  • (그 가르침으로요. 소 가르치는돌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아니, 그냥 뭐 아무 돌이라도 뭐 끗엉 베 걸려근엥에.
  • (아니, 그냥 뭐 아무 돌이라도 뭐 끌어서 바 걸려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돌도 끗젠허민게 코 멩글곡 헤야주게. 쉐 멍에 메왕, 밧가는 멍에. 멍에에 한줄 메왕 그 돌 끗어와. 경허당 이제 밧듸 강 ᄀᆞ리쳐.
  • (돌도 끌려고 하면 코 만들고 해야지. 소 멍에에 메워서, 밭가는 멍에. 멍에에 봇줄 메워서 그 돌 끌어와. 그러다가 이제 밭에 가서 가르쳐.)
조사자
  • 돌 끗어나도 밧듸 강 허민 잘 안될 거 아니?
  • (돌 끌어 나도 밭에 가서 하면 잘 안될 거 아니?)
제보자
  • 밧듸 가근에 또 ᄀᆞ리쳐야지, 잠대허여근에.
  • (밭에 가서 또 가르쳐야지, 쟁기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돌만 끄슬 땐 돌만 지릉지릉 끗주마는 잠대허영 밧을 갈아살 거난 잠대 메왕 또로 밧듸 강 ᄀᆞ르치곡 경허영 옛날 어른덜은 쉐로 밧을 갈멍 용ᄉᆞ를 첨 만여 평도 다 허엿주, 쉐로 갈멍.
  • (돌만 끌 땐 돌만 ‘지릉즈릉’ 끌지만 쟁기해서 밭을 갈아야할 거니까 쟁기 메워서 또 밭에 가서 가르치고 그렇게 해서 옛날 어른들은 소로 밭을 갈면서 농사를 참 만여 평도 다 했지, 소로 갈면서.)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어떤 밧듸 쉐 둘도 갈곡 너른 밧은 세 사름썩 갈레 가, 너른 사름덜은.
  • (어떤 밭에 소 둘도 갈고 너른 밭은 세 사람씩 갈러 가, 너른 사람들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냥 영 천 펭 정도 뭐 그런 밧덜은 혼자만도 갈고 경헌디 너른 밧 이제 가는 사름덜은 ᄒᆞ루 두 쉐 뒈엇저, 세 쉐 뒈엿저 그추룩 허멍 갈아.
  • (그냥 이렇게 천 평 정도 뭐 그런 밭들은 혼자만도 갈고 그런데 너른 밭 이제 가는 사람들은 하루 두 소 되었다, 세 소 되었다 그렇게 하면서 갈아.)
조사자
  • 세 쉐 뒈는 건 뭐?
  • (세 소 되는 건 뭐?)
제보자
  • 세 사름, 쉐 시 개. 경헨 간 건.
  • (세 사람, 소 세 개. 그렇게 간 건.)
조사자
  • 세 쉐 뒈?
  • (세 소 돼?)
제보자
  • 응, 두 쉐 뒈엇저, 세 쉐, 시 개 뒈엇저 경 ᄀᆞᆮ는 말이주.
  • (응, 두 소 되었다, 세 소, 세 개 되었다 그렇게 말하는 말이지.)
조사자
  • 세 쉐 뒈엇저, 두 쉐 뒈엇저. 이렇게.
  • (세 소 되었다, 두 소 되었다. 이렇게.)
제보자
  • 두 쉐로 가서, 올린.
  • (두 소로 가서, 올해는.)
조사자
  • 아, 밧을 쉐 두 개로 갈앗덴 말을.
  • (아, 밭을 소 두 개로 갈았다는 말을.)
제보자
  • 응, 경헤여. 오널 그 집인 밧 두 쉐 뒈엉 갈암서 경허고.
  • (응, 그렇게 해. 오늘 그 집은 밭 두 소 되어서 갈고 있어 그렇게 하고.)
조사자
  • 소 두 개에 잠대 ᄒᆞ나 메왕도 헙니까?
  • (소 두 개에 쟁기 하나 메워서도 합니까?)
제보자
  • 응, 게 제주도엔 잘 안허여. 육진 경헤라마는.
  • (응, 그러게 제주도에는 잘 안 해. 육지는 그렇게 하더라마는.)
조사자
  • 육지, 육지 경헌덴 헨게마는 이딘 안 해?
  • (육지, 육지 그렇게 한다고 하던데 여기는 안 해?)
제보자
  • 제주도 경 안 헤. 육진 테레비에 나오는 거 보난 두 개 메완 헤라게. 제주도는 경 안 헤.
  • (제주도 그렇게 안 해. 육지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 보니까 두 개 메워서 하더라. 제주도는 그렇게 안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ᄒᆞ나 허여. 장남 ᄒᆞ나 허영. 쉐 멍에 메와근에.
  • (하나 해. 머슴 하나 해서. 소 멍에 메워서.)
  • 이거 지퍼근에 영 밧 가는 거라, 이디 상. 이거 양짓머리, 요건 몽콜, 요건 성에. 요건 ᄄᆞ로 그냥 영 박아근에 허는 거 이건 이름 엇고.
  • (이거 짚어서 이렇게 밭 가는 거야, 여기 서서. 이거 양지머리, 요건 쟁깃술, 요건 성에. 요건 또 그냥 이렇게 박아서 하는 거 이건 이름 없고.)
  • 경헹 이걸 이제 메와야 뒈여, 성에 이레 허고, 이 몽콜도 어려와이.
  • (그렇게 해서 이걸 이제 메워야 돼, 성에 이리 하고, 이 쟁깃술도 어려워.))
  • 이 지세 뒌 걸로 낭을 그차오젠 허민 잘도 어려와, 이 잠댓몽콜도.
  • (아 모양으로 된 걸로 나무를 잘라오려고 하면 아주 어려워, 이 쟁깃술도.)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차례대로 ᄀᆞᆯ아봅서, 쉐 나이.
  • (차례대로 말해 보세요, 소 나이.)
제보자
  • 쉐 나민 초담 나민 금싱, 두 해 뒈민 다간.
  • (소 낳으면 처음 나면 금승, 두해 되면 다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세 해 뒈민 사릅, 네 해 뒈민 나릅. 다섯 살 나민 다습, ᄋᆢ섯 살 나민 ᄋᆢ습.
  • (세 해 되면 사릅, 네 해 되면 나릅. 다섯 살 나면 다습, 여섯 살 나면 여습.)
조사자
  • 그다음은?
  • (그다음은?)
제보자
  • 그다음은 뭐 늙어가민 뭐, 쉐는 오래 살질 안허여.
  • (그다음은 뭐 늙어가면 뭐, 소는 오래 살지 않아.)
조사자
  • 보통 멧 년 살아?
  • (보통 몇 년 살아?)
제보자
  • 열 해, 말은 뭐 쉐 스물, ᄆᆞᆯ 서른 영 산덴 허주게, 옛날 말이.
  • (열 해, 말은 뭐 소 스물, 말 서른 이렇게 산다고 하지, 옛날 말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주마는 경 열다섯ᄁᆞ장 잘 운용을 못해, 쉐도. 우리도 열 ᄉᆞᆯ 넘도록은 질롸낫어.
  • (그렇지마는 그렇게 열다섯까지 잘 운신을 못해, 소도. 우리도 열 살 넘을 때까지는 길렀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늙어, 늙어. 열두 ᄉᆞᆯ 넘어가민 쉐가.
  • (늙어, 늙어. 열두 살 넘어가면 소가.)
조사자
  • 그다음은 일곱, 여덥, 아홉, 열 이렇게 똑같아?
  • (그다음은 일곱, 여덟, 아홉, 열 이렇게 똑같아?)
제보자
  • 응, 똑ᄀᆞ따. 다습, ᄋᆢ습.
  • (응, 똑같아, 다습, 여습.)
조사자
  • 요습까지만 허고예.
  • (여습까지만 하고요.)
  • 보통 소는 뭐 헐 때 쓰는 거꽈?
  • (보통 소는 뭐 할 때 쓰는 겁니까?))
제보자
  • 뭐 헐 때 써? 옛날엔게 밧 ᄀᆞ리쳥 밧 갈고.
  • (뭐 할 때 써? 옛날엔 밭 가르쳐서 밭 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냥 노누에기덜은 그냥 키우멍 ᄑᆞᆯ곡게.
  • (그냥 ‘노누에기’들은 그냥 키우면서 팔고.)
조사자
  • 아, 그냥 ᄑᆞᆯ고.
  • (아, 그냥 팔고.)
  • 금싱은?
  • (금승은?)
제보자
  • ᄀᆞᆺ 난 거게.
  • (갓 난 거.)
조사자
  • ᄀᆞᆺ 난 거.
  • (갓 난 거.)
제보자
  • 금싱 또. 세월엇인 땐이 부룽이 못 ᄑᆞᆯ앙 다간ᄁᆞ장 키와.
  • (금승 또. 세월없을 땐 부룩소 못 팔아서 다간까지 키워.)
조사자
  • 다간은 두 살?
  • (다간은 두 살?)
제보자
  • 두 ᄉᆞᆯ.
  • (두 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헤여근엥이 부룽이가 세월 존 땐 뭐 ᄀᆞᆺ 낭 금싱일 때 ᄆᆞᆫ 사가고.
  • (그렇게 해서 부룩소가 세월 좋을 땐 뭐 갓 낳아서 금승일 때 모두 사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그런 땐 쉐 질루민 ᄒᆞ꼼 돈 벌곡. 경 안헹 부룽이 사릅ᄁᆞ장 키우젠 허민 막 힘들어. 부룽이 말 안 듣고.
  • (그렇게 해서 그런 땐 소 기르면 조금 돈 벌고. 그렇지 않고 부룩소 사릅까지 키우려고 하면 아주 힘들어. 부룩소 말 안 듣고.)
조사자
  • 불도 깐덴 헨게마는.
  • (불도 깐다고 하던데마는.)
제보자
  • 그건이 그 송애기덜 막 ᄑᆞᆯ아부난 그런 거 우린 안 헤나고.
  • (그것은 그 송아지들 막 팔아버리니까 그런 거 우린 안 했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건이 이제 엿날 그냥 바라로 쉐 키울 때는 그런 것가 엇어낫는데 부룽이 더러 ᄑᆞᆯ아불곡 허민 엇어난디.
  • (그것은 이제 옛날 그냥 ‘바라’로 소 키울 때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 부룩소 더러 팔아버리고 하면 없었는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시대가 바꽈 가난 잡종을 이제 쉐를 허지 말젠 헤연 수의사도 오랑 그 불 더러 이제 부렝이 못 ᄑᆞᆫ 사름 거 더러 까불엇젠도 허여나고 헤서. 경헌디 그자락 안 허고.
  • (이제 시대가 바꿔져 가니까 잡종을 이제 소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수의사도 와서 그 불 더러 이제 부룩소 못 판 사람 거 더러 까버렸다고도 했었고 했어. 그런데 그렇게까지는 안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수의사 오민 인공수정이라고 소부떠 헌 거라. 경헹 이제 수의사 오라근엥이 암쉐가 이제 새끼 가지게 뒈면 수의사 오라근에 ᄆᆞᆫ딱 인공수정허고 경헤난.
  • (수의사 오면 인공수정이라고 소부터 한 거야. 그렇게 해서 이제 수의사 와서 암소가 이제 새끼 가지게 되면 수의사 와서 모두 인공수정하고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드르에 오라근에, 수의사를 불러사 뒈어, 그런 때 인공수정허곡, 부룽이 다 ᄑᆞᆯ아불엇어.
  • (들에 와서, 수의사를 불러야 돼, 그런 때 인공수정하고, 부룩소 다 팔아 버렸어.))
조사자
  • ᄀᆞᆺ 난 게 부룽이예?
  • (갓 난 게 부룩소요?)
제보자
  • ᄀᆞᆺ 난 거 암송애기도 나곡 부룽이도 나주마는 암송애기는 키와도 뒈고.
  • (갓 난 거 암송아지도 나고 부룩소도 나지마는 암송아지는 키워도 되고.)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잠대도 이름이 다 이수게.
  • (쟁기도 이름이 다 있잖아요.))
제보자
  • 잠대에? 잠대 성에.
  • (쟁기에? 쟁기 성에.)
조사자
  • 사진 가졍왓수다.
  • (사진 가져왔습니다.)
제보자
  • 요건 긴 건 잠대 성에. 요건 잠댓몽콜, 요건 양짓머리.
  • (요건 긴 건 쟁기 성에, 요건 쟁깃술, 요건 양지머리.)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 응.
  • (응.)
  • 아.
  • (아.)
제보자
  • 고지 가근에 이젠 잠댓몽콜 제대로 뒌 걸 헤오젠 허민 막 어려와이. 거민 잠댓몽콜도 잘 헤근엥이 단장을 헤영 낭, 낭 그차당.
  • (숲 가서 이젠 쟁깃술 제대로 된 걸 해오려고 하면 아주 어려워. 그러면 쟁깃술도 잘 해서 단장을 해서 나무, 나무 잘라다가.))
  • 이 성에는 구짝헌 것만 헤오민 뒈고 이 잠댓몽콜도 이디 이젠 영허영 양짓머리 요디 고망 ᄄᆞᆯ라근에 성에 영 디물젠 허민 낭이 좋아야 뒈여, 이것도.
  • (이 성에는 곧은 것만 해오면 되고 이 쟁깃술도 여기 이젠 이렇게 해서 양지머리 요기 구멍 뚫어서 성에 이렇게 디밀려고 하면 나무가 좋아야 돼, 이것도.)
조사자
  • 밧 안 갈 땐 공장에 걸어?
  • (밭 안 갈 땐 ‘공장’에 걸어?)
제보자
  • 응, 걸어사. 이 멍에도이 잘 아이 놔두면 베염이나 무신거 뎅겨나민 밧 갈 때 그거 메왕허민 쉐 고개턱 붓어. 독으로, 독으로.
  • (응, 걸어야. 이 멍에도 잘 안 놔두면 뱀이나 무엇 다녀나면 밭 갈 때 그거 메워서 하면 소 목덜미 부어. 독으로, 독으로.)
조사자
  • 뱀 독?
  • (뱀 독?)
제보자
  • 응, 베염 뎅겨나민. 겨난 이제 쉐멍에를 공처허게 걸어 둬사 뒈어.
  • (응, 뱀 다녀나면. 그러니까 이제 소 멍에를 ‘공처’하게 걸어둬야 돼.)
조사자
  • 공처허게?
  • (‘공처’하게?)
제보자
  • 깨끗허게게, 공처허게. 공처헌 말 몰라? 무시거라도 영 공처허게 놔둬.
  • (깨끗하게, ‘공처’하게. ‘공처’한 말 몰라? 무엇이라도 이렇게 ‘공처’하게 놔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도 저 옷을 공처허게 걸지 안헤샤게? 경허듯이 쉐멍에도. 우리가 저 밧거리 잇지 안허냐?
  • (우리도 저 옷을 ‘공처’하게 걸지 않았니? 그러듯이 소 멍에도. 우리가 저 바깥채 있지 않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민 그런 디 이제 벡ᄇᆞ름에다가 잘 걸어둬사. 그런 베염 아이 뎅기는 디. 베염 뎅겨나민 독이 쉐 고개가 밧 갈당 보민 붓는 거라. 아, 베염 뎅겨난 셍이여, 영허여.
  • (그러면 그런 데 이제 바람벽에다가 잘 걸어둬야. 그런 뱀 안 다니는 데. 뱀 다녀나면 독이 소 고개가 밭 갈다가 보면 붓는 거야. 아, 뱀이 다녀났던 모양이야, 이렇게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당 풀어지긴 풀어져도 쉐가 고생허주게. 그 독으로 붓어놓민. 경헤여. 쟁깃 몽콜, 이건 한줄.
  • (그러다가 풀어지긴 풀어져도 소가 고생하지. 그 독으로 부어 놓으면. 그렇게 해. 쟁깃술, 이건 봇줄.)
조사자
  • 벳칼, 벳ᄐᆞᆯ레도 잇지 안헙니까?
  • (볏칼, ‘벳ᄐᆞᆯ레’도 있지 않습니까?)
제보자
  • 벳ᄐᆞᆯ렌 또 이디 낭 두 개 헤 가지고 까까근에 요추룩헌 거 까까 가지고 벳ᄐᆞᆯ레도 또 요것ᄀᆞ치 영 양쪽으로 허여이.
  • (‘벳ᄐᆞᆯ레’는 또 여기 나무 두 개 해 가지고 깎아서 요처럼 한 거 깎아 가지고 ‘벳ᄐᆞᆯ레’도 또 요것처럼 이렇게 양쪽으로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양쪽으로. 두 개 허영 영 헤여사 벳이 ᄃᆞᆫᄃᆞᆫ허여.
  • (양쪽으로. 두 개 해서 이렇게 해야 볏이 단단해.)
조사자
  • 벳칼은?
  • (볏칼은?)
제보자
  • 벳칼은 엇고게. 벳도 다끄는 것ᄀᆞ라 벳칼이엔 헴실 거여.
  • (볏칼은 없고. 볏도 닦는 것보고 볏칼이라고 하고 있을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걸로 영 ᄌᆞᆸ제기 헤놩 그거 이제 클르면 이 밧을 갈아나면 흑이 막 부떠. 벳에고 보섭에고 허면은 그거 튿어 가지고 그 벳칼로 다끄는 거라. 그것이 그거.
  • (이걸로 이렇게 집게 해놓고 그거 이제 끄르면 이 밭을 갈아나면 흙이 막 붙어. 볏이고 보습이고 하면은 그거 뜯어 가지고 그 볏칼로 닦는 거야. 그것이 그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 ᄌᆞᆸ제기 모냥으로 요만썩헌 거, 요만썩헌 이제 저 낭 까끈 거 두 개 헤영 이렇게 서로 영 어우러지게 헹 딱 ᄌᆞᆸ저.
  • (이 집게 모양으로 요만큼한 거, 요만큼한 이제 저 나무 깎은 거 두 개 해서 이렇게 서로 이렇게 어우러지게 해서 딱 집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ᄌᆞᆸ저근에 허여. 그것이 이제 벳ᄐᆞᆯ레라. 벳ᄐᆞᆯ레엔도 허고 벳칼이엔도 허고. 우리 잠대 봐나난 아는 거주.
  • (집어서 해. 그것이 ‘벳ᄐᆞᆯ레’야. ‘벳ᄐᆞᆯ레’라고도 하고 볏칼이라고도 하고. 우리 쟁기 봤었기 때문에 아는 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거 성에, 성에, 이것이 잠대 성에가 대목이주게.
  • (이거 성에, 성에, 이것이 쟁기 성에가 대목이지.)
조사자
  • 설칫은 뭐꽈?
  • (한마루는 무엇입니까?)
제보자
  • 요거, 요거 설칫이엔 헤신가? 이거 낭 까까근에 이것도 멘들앙 이 몽콜허고 성에를 어우러지게 박는 거, 설칫.
  • (요거, 요거 한마루라고 했나? 이거 나무 깎아서 이것도 만들어서 이 쟁기술하고 성에를 어우러지게 박는 거, 한마루.)
조사자
  • 몽콜은 아무 낭이나 못헌덴 헤수게? 보통 무신 낭으로 많이 해?
  • (쟁깃술은 아무 나무나 못한다고 했잖습니까? 보통 무슨 나무로 많이 해?)
제보자
  • 이거이 ᄎᆞᆷ낭이라사 뒈여. 선흘고지 뭐 가시낭이나 이제 ᄌᆞ베낭이나 그런 거 허고 윤누리는 어렵고.
  • (이거 참나무라야 돼. 선흘 숲 뭐 가시나무나 이제 구슬잣밤나무나 그런 거 하고 윤노리는 어렵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윤누리가 막 질긴 낭인디 어려와, 이거 허젠 허민. 경허난 이 제 지세로 뒌 낭이 어려와이. 이렇게 고부룻허게 허고 영 허영 이디가 넙고 이렇게 헤온 낭이 어려와.
  • (윤노리가 아주 질긴 나무인데 어려워, 이거 하려고 하면. 그러니까 이 제 모양으로 된 나무가 어려워. 이렇게 구부러지듯 하고 이렇게 해서 여기가 넓고 이렇게 해온 나무가 어려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잠뎃몽콜 ᄒᆞ나 봉그젠 허민 잘도 어렵거든. 이 성에는 곧은 낭만 허민 뒈고.
  • (그러면 쟁깃술 하나 구하려고 하면 아주 어렵거든. 이 성에는 곧은 나무만 하면 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양짓머리 허는 낭도 좋아사 뒈어. 고망 ᄄᆞᆯ랑 이디 이거 메우젠 허면 질긴 낭이라사 허고 경허는 거.
  • (또 양지머리 하는 나무도 좋아야 돼. 구멍 뚫어서 여기 이거 메우려고 하면 질긴 나무라야 하고 그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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