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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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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일로 걸려당 요 배야지더레 이젠 허영 이제 무끄는 거라, 이걸 양쪽에. 일로 영 오랑을 잘 줴와사 부떠. 겨난 그 한만이 헹 뒈카부덴? 쉐 등어리에 부쪙 짐 시끌 거.
  • (이리로 걸려다가 요 배에 이젠 해서 이제 묶는 거야, 이걸 양쪽에. 이리로 이렇게 뱃대끈을 잘 조여야 붙어. 그러니까 그 여유롭게 해서 될 것 같아? 소 등에 붙여서 짐 실을 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고 또 이디 이제 허젠 허민 쉐앗베가 이서, 쉐앗베. 짐 시끄는 베. 이 쉐질메에 베도 양쪽에, ᄒᆞᆫ 펜이 ᄒᆞ나썩. 멧 발 이서, 그것도, 짐 시끄는 베가.
  • (그리고 또 여기 이제 하려고 하면 참바가 있어, 참바. 짐 싣는 바. 이 소 길마에 바도 양쪽에, 한 편에 하나씩. 몇 발 있어, 그것도, 짐 싣는 바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사려근엥이 이제 쉐질메에 톡 시껑 강 풀어근에 짐 시끌 때민 풀어놩 양쪽으로 둘이 시끌 땐 양쪽으로 시끄민 막 좋아이.
  • (그렇게 해서 사려서 이제 소 길마에 톡 실어 가서 풀어서 짐 실을 때면 풀어놔서 양쪽으로 둘이 실을 땐 양쪽으로 실으면 아주 좋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겐디 혼자만 시끌 땐 ᄒᆞᆫ 쪽에 이제 ᄒᆞᆫ 도름 시꺼뒁 또 저쪽에 강 시꺼뒁 ᄆᆞ끄지 안 헹은 토라졍 쉐 들러켜 불어.
  • (그런데 혼자만 실을 땐 한 쪽에 이제 한‘도름’ 실어두고 저쪽에 가서 실어두고 마치지 안 해서는 비뚤어져서 소가 날뛰어 버려.)
조사자
  • ᄒᆞᆫ 도름은 뭐?
  • (한 ‘도름’은 뭐?)
제보자
  • 게 이디 초담 시끌 때 ᄒᆞᆫ 도름, 두 도름. 이제 세 도름 시꺼놩 가운이 허민 네 도름을 시꺼.
  • (그러게, 여기 처음 실을 때 한 ‘도름’, 두 ‘도름’. 이제 세 ‘도름’ 실어놓고 가운데 하면 네 ‘도름’을 실어.))
조사자
  • ᄒᆞᆫ 도름은 멧 뭇이나 뒈는 거?
  • (한 ‘도름’은 몇 뭇이나 되는 거?)
제보자
  • 세 뭇도 시끄고 큰 건 서 뭇.
  • (세 뭇도 싣고 큰 건 서 뭇.)
조사자
  • 서 뭇이 한 도름?
  • (서 뭇이 한 ‘도름’?)
제보자
  • 또 너 뭇도 족은 건.
  • (또 네 뭇도 작은 건.)
조사자
  • 족은 건 너 뭇도 허고?
  • (작은 건 네 뭇도 하고.)
제보자
  • 응, 경헹 톡톡 허영 서로노다, 영 꺼꾸로 노다ᄀᆞ라 서로노다엔 허주.
  • (응, 그렇게 해서 톡톡 해서 ‘서로노다’, 이렇게 꺼꾸로 바로 보고 ‘서로노다’라고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서로노다 놩 톡톡허게 시껑 둘이 시끌 땐 양쪽으로 두 사름이 톡톡 시꺼 불면 일이 없는데 혼자만 시끌 땐 요디 ᄒᆞᆫ 도름 시꺼뒁 이짝에 강 시꺼뒁 또 이짝에 오랑 시껑 마주막엔 다 ᄆᆞ까.
  • (‘서로노다’ 놓고 톡톡하게 실어서 둘이 실을 땐 양쪽으로 두 사람이 톡톡 실어 버리면 일이 없는데 혼자만 실을 땐 요기 한 ‘도름’ 실어두고 이쪽에 가서 실어두고 또 이쪽에 와서 실어서 마지막엔 다 마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영 허여. 경 시끄는 거라, 짐도.
  • (그렇게 해. 그렇게 싣는 거야, 짐도.)
조사자
  • 한 쪽에만 시끄민 토라져 부난.
  • (한 쪽에만 실으면 비뚤어져 버리니까.)
제보자
  • 토라지민 들러켱 안 뒈어. 쉐질메 벗어져 불어. 토라져 가민. 베로 무끈 게 ᄒᆞᆫ엇이 가?
  • (비뚤어지면 날뛰어서 안 돼. 소 길마 벗겨져 버려. 비뚤어져 가면. 바로 묶은 게 한없이 가?)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겨난 이제 쉐 짐 시끄레 갈 때도 둘이 고른 사름이 가면 막 펜안허여. 둘이 양쪽으로 ᄀᆞ찌 시꺼.
  • (그러니까 이제 소 짐 실으러 갈 때도 둘이 비슷한 사람이 가면 아주 편안해. 둘이 양쪽으로 같이 실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 ᄒᆞ나 시껑 이젠 ᄃᆞᆯ아나카부뎅 어디 강 메어뒁 또 ᄒᆞ나 시끄곡, 경허여.
  • (소 하나 실어서 이젠 달아날까봐 어디 가서 매어두고 또 하나 싣고, 그렇게 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ᄆᆞᆫ여 시껑 내불민 쉐 앞이 가가민 조름에 짐 아니 시끈 쉐아울라 ᄀᆞ찌 가젠 허주게. 난 거 봐나난.
  • (먼저 실어서 내버리면 소 앞에 가가면 뒤에 짐 안 실은 소마저 같이 가려고 하지. 난 그거 봤었으니까.)
조사자
  • 무사 웃으멘마씨?
  • (왜 웃으세요?)
제보자
  • 짐 시끌 때게, 짐 시끌 때 쉐 ᄆᆞᆫ저 시끈 건 메지 안허면 가가면 조름에 짐 안 시끈 쉐도 가젠 허주게, 가젠, 따라 가불젠.
  • (짐 실을 때, 짐 실을 때 소 먼저 실은 건 매지 않으면 가가면 뒤에 짐 안 실은 소도 가려고 하지, 가려고, 따라 가버리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니까 ᄆᆞᆫ여 시끈 쉔 메어뒁 또 조름에 거 시껑 경헹 이제 앞이 거 클러근엥이 ᄀᆞ찌 몰앙 갓젠 말 아니가게.
  • (그러니까 먼저 실은 소는 매어두고 또 뒤에 거 실어서 그렇게 해서 이제 앞의 거 끌러서 같이 몰아갔다는 말 아니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난 옛날 헤난 거 생각허멍 우스완 웃엄저마는. 옛날 어른덜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난 걸 첨 알아사 뒈여. 밧가는 따빈 어시냐?
  • (난 옛날 했던 거 생각하면서 웃겨서 웃고 있다마는. 옛날 어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난 걸 참 알아야 돼. 밭 가는 따비는 없니?)
조사자
  • 질메도 이름이 다 이수게?
  • (길마도 이름이 다 있잖아요?)
제보자
  • 이건 쉐 질멧가지고 요건 도곰. 이건 또 오랑코, 오랑.
  • (이건 소 길맛가지고 요건 떰치. 이건 또 ‘오랑코’, 뱃대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것도이 쉐질메가 고망을 네 갤 내와 가지고 낭을 이제 ᄀᆞ노롱헌 낭을 헤당 질긴 낭이라사 뒈여이.
  • (이것도 소 길마가 구멍을 네 개를 내어 가지고 나무를 이제 가느다란 나무를 해다가 질긴 나무라야 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네 개를 꼽아 이디. 이 쉐질메를 어우러지게, 꽂곡 이걸 또로 조름에, 쉐 또꼬냥에 허는 거, 이거.
  • (네 개를 꼽아 여기. 이 소 길마를 어우러지게, 꽂고 이걸 또 뒤에, 소 엉덩이에 하는 거, 이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질메에 부뜬 거라, 이것도. 이것도 이제 베도 이제 질긴 거. 낭도 이제 ᄆᆞ작, 베 메는 ᄆᆞ작이 셔이, 낭에도. ᄆᆞ작을 잘 헹 벨 끼와사 벗어지지 안허여. 경헹 멘들아사 뒈여, 이것도.
  • (소 길마에 붙은 거야, 이것도. 이것도 이제 바도 이제 질긴 거. 나무도 이제 매듭, 바 매는 매듭이 있어, 나무에도. 매듭을 잘 해서 바를 끼워야 벗겨지지 않아. 그렇게 해서 만들어야 돼, 이것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 도곰은 이제 산뒤찝으로나 예껴사 뒈여, 이 도곰. 도곰도 아무나 못 예껴. 하르방덜 옛날 예껴근에 도곰착이라고.
  • (이 떰치는 이제 밭볏짚으로 엮어야 돼, 이 떰치. 떰치도 아무나 못 엮어. 할아버지들 옛날 엮어서 ‘도곰착’이라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ᄒᆞᄊᆞᆯ허민 도곰착 만인 허다, 도곰착 담다, 경. 이거 도곰. 이건 쉐 질멧가지, 요건 오랑코.
  • (조금만 하면 ‘도곰착’ 만큼은 하다, ‘도곰착’ 닮았다, 그렇게. 이거 떰치. 이건 소 길맛가지, 요건 ‘오랑코’.)
조사자
  • 어느 게 오랑코?
  • (어느 게 ‘오랑코’?)
제보자
  • 이거, 이디 베 시녜. 영헹 이디 이 낭에다가 이제 ᄀᆞ노롱헌 베 허여 가지고 오랑.
  • (이거, 여기 바 있네. 이렇게 해서 여기 이 나무에다가 이제 가느다란 바 해 가지고 뱃대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오랑 이디 뱃따지로 헤당 이레 메여야 이 쉐질메가 부뜨주게, 등에, 쉐 등에.
  • (뱃대끈 여기 배로 해다가 이리로 매어야 이 소 길마가 붙지, 등에, 소 등에.))
조사자
  • 이게 고들개?
  • (이게 껑거리막대?)
제보자
  • 응, 이거 고들개. 쉐 질멧가지에 이거 고들개.
  • (응, 이거 껑거리막대. 소 길맛가지에 이거 껑거리막대.)
조사자
  • 요거는?
  • (요거는?)
제보자
  • 줄게, 고들개에 줄.
  • (줄, 껑꺼리막대에 줄.)
조사자
  • 요건?
  • (요건?)
제보자
  • 도곰착.
  • (떰치.)
조사자
  • 질멧가지도 앞가지, 뒷가지 헙니까?
  • (길맛가지도 앞가지, 뒷가지 합니까?)
제보자
  • ᄀᆞ뜬 거, ᄀᆞ뜬 거. 꼭ᄀᆞ따.
  • (같은 거, 같은 거, 똑같아.)
조사자
  • 모양 똑같아?
  • (모양 똑같아?)
제보자
  • 다 ᄀᆞ따. 이거 두 개.
  • (다 같아. 이거 두 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두 개 헌디 요것만 오랑코 이제 네 개라, 네 개. 이 낭도 네 개. ᄒᆞᆫ 짝에 두 개썩. 이거 오랑코, 오랑코.
  • (두 개 했는데 이것만 ‘오랑코’ 이제 네 개야, 네 개. 이 나무도 네 개. 한 짝에 두 개씩. 이거 ‘오랑코’, ‘오랑코’.)
조사자
  • 오랑코? 질메 고망은?
  • (‘오랑코’?, 길마 구멍은?)
제보자
  • 질멧고망은 이거게, 이디 고망 낫주게.
  • (길마 구멍은 이거, 여기 구멍 났지.)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그추룩 허고 이건 벳허고 보섭. 경헹 허는 거주. 경허고 또로 쉐 멍에는.
  • (그렇게 하고 이건 볏하고 보섭. 그렇게 해서 하는 거지. 그리고 또 소 멍에는.)
조사자
  • 이거 멍에.
  • (이거 멍에.)
제보자
  • 이거 멍에엔 이거 한줄 영 진진헌 거 한줄. 요건 또 가린석, 가린코.
  • (이거 멍에라고 이거 봇줄 이렇게 긴긴한 거 봇줄. 요건 또 ‘가린석’, ‘가린코’.)
조사자
  • 가린코?
  • (‘가린코’?)
제보자
  • 이디 영 동, 공글레기 허영이 잠대에 허여 가지고 이레 쉐 멍에 헤영 밧, 쉐 영 세울 땐 이레 가린콜 이레 찔러다근엥이 쉐 무끄곡 허여.
  • (여기 이렇게 동, 동그랗게 해서 쟁기에 해 가지고 이리로 소 멍에 해서 밭, 소 이렇게 세울 땐 이리로 ‘가린코’를 이리 찔러다가 소 묶고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여. 요디도이 한줄에 또로 요디 그 한줄에 그저 또꼬냥에 허는 거, 건 잊어불언게 한줄에 쉐 조름에 허는 거 엇어게? 한줄 끄뎅이에.
  • (그렇게 해. 여기도 봇줄에 또 요기 그 봇줄에 그저 엉덩이에 하는 거, 그건 잊어버렸어, 봇줄에 소 뒤에 하는 거 없니? 봇줄 끝에.))
조사자
  • 오리목?
  • (‘오리목’?)
제보자
  • 오리목, 오리목. 오리목은 또 한줄 끄뎅이에 조그만허게 또로 한줄ᄀᆞ찌 멘들앙 한줄에 끼와야 뒈어 것도, 오리목.
  • (‘오리목, 오리목’. ‘오리목’은 또 봇줄 끝에 조그맣게 또 봇줄같이 만들어서 봇줄에 끼워야 돼 그것도, ‘오리목’)
조사자
  • 그건 쉐 엉덩이에?
  • (그건 소 엉덩이에?)
제보자
  • 응. 엉둥이에 가는 거. 엉둥이에 가는 거고. 또 멍에에 또로 그 쉐 야게에 허는 건 또 ᄌᆞᆸ제기, ᄌᆞᆸ작게.
  • (응. 엉덩이에 가는 거. 엉덩이에 가는 거고. 또 멍에에 또 그 소 목에 하는 건 또 목대, 목대.)
조사자
  • ᄌᆞᆸ작게?
  • (목대?)
제보자
  • 응, 요거 ᄌᆞᆸ작게. 이걸 이제 쉐 고개에 이걸 끼왕 한줄을 씨우는 거라.
  • (응, 요거 ‘좁작게’. 이걸 이제 소 고개에 이걸 끼워서 봇줄을 씌우는 거야.)
조사자
  • ᄌᆞᆸ게 아니고 ᄌᆞᆸ작게?
  • (‘ᄌᆞᆸ게’ 아니고 ‘ᄌᆞᆸ작게’?)
제보자
  • 응, 이거 몽콜, 요건 성에, 요건 양짓머리. 겨난 이제 쉐 멍에 이건 쉐 고개에 가는 거라이.
  • (응, 이거 쟁깃술, 이건 성에, 요건 양지머리. 그러니까 이제 소 멍에 이건 소 고개에 가는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걸로 요디 고망 ᄄᆞᆯ랑 요거 끼왕 쉐 고게에 이렇게 졸라 무꺼야 쉐가.
  • (요걸로 요기 구멍 뚫어서 요거 끼워서 소 고개에 이렇게 졸라 묶어야 소가.)
조사자
  • 뭘로 무꺼?
  • (뭘로 묶어?)
제보자
  • 아니, 여기 끈이 이서. ᄌᆞᆸ제기끈.
  • (아니, 여기 끈이 있어. 목대끈.)
조사자
  • 무신 끈, ᄌᆞᆸ제기끈?
  • (무슨 끈, 목대끈.)
제보자
  • 응, 끈 이제 노로 허여근에 펭펭 감앙, 그 ᄃᆞᆫᄃᆞᆫ허게 감아사 쉐가 이제 멍에로 영헹 ᄃᆞᆼ길 거 아니가게?
  • (응, 끈 이제 노로 해서 팽팽 감아서, 그 단단하게 감야야 소가 이제 멍에로 이렇게 해서 당길 거 아니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디 멍에 씨왕 이 한줄에 멍에 메와 가지고, 쉐 멍에.
  • (여기 멍에 씌워서 이 봇줄에 멍에 메워 가지고, 소 멍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야게에, 이 저 한줄 이 저 쉐 멍에에 낭으로 헤서 한줄 양 끗에 이디 낭 허여 가지고 요 ᄌᆞᆸ제기 양 펜으로 고망 ᄄᆞᆯ랑 이디 허는 거주.
  • (목에, 이 저 봇줄 이 저 소 멍에에 나무로 해서 봇줄 양 끝에 여기 나무 해 가지고 요 목대 양편으로 구멍 뚫어서 여기 하는 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헌디 이 ᄌᆞᆸ제기도이 이제 어류와.
  • (그런데 이 목대도 이제 어려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윤누리나 무신 낭, ᄎᆞᆷ낭을 헤 가지고 요디 이제 또로 그 동글락허게시리 그 멍에, 그 ᄌᆞᆸ제기도 이 멍에에 고망 ᄄᆞᆯ랑 허젠 허민 요디 도께어시ᄀᆞ추룩 그게 셔사 허지 안허여게.
  • (윤노리나 무슨 나무, 참나무를 해 가지고 요기 이제 또 그 동그랗게 그 멍에, 그 목대도 이 멍에에 구멍 뚫어서 하려고 하면 여기 도리깻장부처럼 그게 있어야 하지 않니.)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것도 어류와. 굼기 ᄄᆞᆯ뢍 멍에레 이젠 찔렁, 두 개 양쪽에 허여근에 허민 요 쉐 멍에 이젠 낭 곧은 거 허여당 이디 두 개 고망 ᄄᆞᆯ라근엥이 ᄌᆞᆸ작겔 이렇게 서로 영 얽어근에 졸라 무끄는 거라.
  • (그것도 어려워. 구멍 뚫어서 멍에에 이젠 찔러서, 두 개 양쪽에 해서 하면 요 소 멍에 이젠 나무 곧은 거 해다가 여기 두 개 구멍 뚫어서 목대를 이렇게 서로 이렇게 얽어서 졸라 묶는 거야.)
조사자
  • ᄌᆞᆸ제기, ᄌᆞᆸ작게?
  • (‘ᄌᆞᆸ제기’, ‘ᄌᆞᆸ작게’?)
제보자
  • 이거 ᄌᆞᆸ제기엥도 허고 ᄌᆞᆸ작게엥도 허여.
  • (이거 ‘ᄌᆞᆸ제기’라고도 하고 ‘ᄌᆞᆸ작게’라고도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이 ᄌᆞᆸ제기도 허젠 허민이 낭이 이제 그 이 끗뎅이가 몽콜락허게 ᄃᆞᆮ은 거.
  • (그러니까 이 목대도 하려고 하면 나무가 이제 그 이 끝이 뭉툭하게 달린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제대로 뒌 거 허여다근에 이제 데와 가지고 이걸 ᄌᆞᆸ제길 멩글젠 허민이 이디 고망 ᄄᆞᆯ랑 이제 이렇게 두 갤 허영 영 어우리는 거.
  • (제대로 된 거 해다가 이제 틀어 가지고 이걸 목대를 만들려고 하면 여기 구멍 뚫어서 이제 이렇게 두 개를 해서 이렇게 어우러지게 하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어울리는 거라. 이것도 어려와, 이 쉐멍에 멩금도.
  • (어우러지게 하는 거야. 이것도 어려워. 이 소 멍에 만듦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이제 한줄 사령 놀 땐 영 이제 두 곱 잡아근에 펭허게 멍에허고 ᄌᆞᆸ작게허곡 허영 무껑, 무꺼근에 공장에 잘 걸엇당 밧을 갈아야 뒈여.
  • (그렇게 해서 이제 봇줄 사려 놓을 땐 이렇게 이제 두 겹 잡아서 팽하게 멍에하고 목대하고 해서 묶어서, 묶어서 ‘공장’에 잘 걸었다가 밭을 갈아야 돼.)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목장은 어떵 관리헤마씨?
  • (목장은 어떻게 관리해요?)
제보자
  • ᄉᆞ뭇 옛날에는이 우리 어린 때는 도적놈도 엇고 그냥 이제 농서 지어낭 저을만 멕이당 목장에 올리면 쉐덜이 지대로 먹곡 물 먹곡 헤영 살앗어.
  • (사뭇 옛날에는 우리 어린 때는 도적놈도 없고 그냥 이제 농사 지어놓고 겨울만 먹이다가 목장에 올리면 소들이 자기대로 먹고 물 먹고 해서 살았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단 이 제국 시절을 나가니까 쉐를 이제 간술 안 허민 안 뒈여이.
  • (그러다가 이 제국 시절이 나니까 소를 이제 간수를 안 하면 안 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도적놈도 하고 헤가난. 그때는 이제 쉐 허는 사름이 다 돌아가멍, 번쉐 헤 가지고 이 집이, 오널 누게네 멕여나민 누게네 허멍 그 돌아가멍 이제 쉐를 간수허여낫저게.
  • (도적놈도 많고 해가니까. 그때는 이제 소 하는 사람이 다 돌아가면서, ‘번쉐’를 해 가지고 이 집이, 오늘 누구네 먹여나면 누구네 하면서 그 돌아가면서 이제 소를 간수했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번쉐라고 헤 가지고 허당 이제 쉐가 이제 상강일이 뒈면 쉘 들여와야 뒈여. 상강일 뒈민 다 허제허여.
  • (‘번쉐’라고 해 가지고 하다가 이제 소가 이제 상강이 되면 소를 들여와야돼. 상강이 되면 다 해지해.)
조사자
  • 허제?
  • (‘허제’?)
제보자
  • 그 다 갈라, 쉐, 이녁 쉐만썩. 경허민 이젠 ᄃᆞ신 땐 이제 어디 강 이녁만 멕이당 몰아오고. ᄎᆞᆯ을 못 멕이난.
  • (그 다 갈라, 소, 자기 소만씩. 그러면 이제 따뜻할 땐 이제 어디 가서 자기만 먹이다가 몰아오고. 꼴을 못 먹이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제기 들여놓민 ᄎᆞᆯ을 당허지 못허난. 경헤영 허당 막 얼민 이제 집이 다 들여와.
  • (빨리 들여 놓으면 꼴을 당하지 못하니까. 그렇게 해서 하다가 아주 추우면 이제 집에 다 들여와.))
조사자
  • 마을 목장도 헤낫수과?
  • (마을 목장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 응, 마을 목장 이서난디게. 선흘도 이제 웃마장, 알마장 경헤영. 경헤연 헤난. 드르에 목장보고 마장, 마장도 싯고 또로 더 우터레 가민 지경이 다 셔 또. 고ᄆᆞ루 지경이여 뭐 벵뒤 무신 이젠 그 벵뒤도 다 이름도 바꾸고 우리 두린 때거 엇어.
  • (응. 마을 목장 있었는데. 선흘도 이제 ‘웃마장’, ‘알마장’ 그렇게 해. 그렇게 해서 했었어. 들에 목장 보고 마장, 마장도 있고 또 더 위로 가면 지경이 다 있어 또. ‘고ᄆᆞ루 지경’이다 뭐 벌판 무슨 이제 그 벌판도 다 이름도 바꾸고 우리 어린 때 그거 없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못벵뒤여 무신 시릿벵뒤여 그런 너른 목장도 다 이젠 다 이녁만썩 관리허연 다 ᄑᆞᆯ아먹어 불고 외국사름신듸 다 ᄑᆞᆯ아 불고.
  • (‘못벵뒤’다 무슨 ‘시릿벵뒤’다 그런 너른 목장도 다 이젠 다 자기만큼씩 관리해서 다 팔아먹어 버리고 외국사람에게 다 팔아 버리고.)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다 지경도 ᄄᆞ나. 경헹 다 갈라. 쉐가 어디 ᄃᆞᆯ아나면 구좌읍 목장에 들어갓저, 이 조천읍 쉐가.
  • (다 지경도 달라. 그렇게 해서 다 갈라. 소가 어디 달아나면 구좌읍 목장에 들어갔다, 이 조천읍 소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곡 또 못벵뒤 가 불어서라, 영허멍 소문 들으멍 쉐도 ᄎᆞᆽ아.
  • (그리고 또 ‘못벵뒤’ 가버렸더라, 이렇게 하면서 소문 들으면서 소도 찾아.)
조사자
  • 쉐 일러불민예, 표시도 해야 뒈여?
  • (소 잃어버리면요, 표시도 해야 돼?)
제보자
  • 표시허고말고. 표시는이 이 선흘은 우리집이 그 넥인 이제도 어디 실 거여.
  • (표시하고말고. 표시는 이 선흘은 우리집에 그 낙인 이제도 어디 있을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넥인 쉐로 멘들아 가지고, 쉐 아프주마는 그 넥인 안허민 쉘 못 ᄎᆞᆽ아.
  • (낙인 쇠로 만들어 가지고, 소 아프지마는 그 낙인 안하면 소를 못 찾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봄 나민 그 송애기 나근에 ᄑᆞᆯ지 못헌 땐 그 넥인을 불에 궈근에 잠지에 탁허게 헤영. ‘ᄒᆞᆫ가지 동’제 헤영 허민 우리집이 셔낫어.
  • (이제 봄 나면 그 송아지 나서 팔지 못한 땐 그 낙인을 불에 구어서 잠지에 탁하게 해서. ‘한가지 동’자 해서 하면 우리집에 있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ᄒᆞᆫ가지 동’제 넥인 어디 실 거라, 이제도.
  • (‘한가지 동’자 낙인 어디 있을 거야, 이제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우리 시하르버님네 쉐ᄆᆞᆯ 많이 헤나난, 옛날은. 그 ‘ᄒᆞᆫ가지 동’제, 이 선흘 알동넷 건 거로 ‘ᄒᆞᆫ가지 동’제 넥인 우리집이 거 자꾸 빌려줘낫주게.
  • (우리 시할아버님네 마소 많이 했었어, 옛날은. 그 ‘한가지 동’자, 이 선흘 아랫동네 것은 그거로 ‘한가지 동’자 낙인 우리집의 거 자꾸 빌려줬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단 뭐 이젠 뭐 그런 거, 저런 거.
  • (그러다가 뭐 이젠 뭐 그런 거, 저런 거.)
조사자
  • 산에 불 부쪄야 좋아?
  • (산에 불 붙여야 좋아?)
제보자
  • 응, 좋아낫저게, 옛날은. 이젠게 불 금지헨 아이 부쪄노난 막 낭허고 가시만 막 성허염주게.
  • (응, 좋았었어, 옛날은. 이제는 불 금지해서 안 붙여놓으니까 아주 나무하고 가시만 아주 성하고 있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제 소덜도 경 난장에 놩 아이 질루고 허난. 옛날은 이디도 알산전도 불 부쪙 쉐 키우고 또로 저디 가민 웃산전이엔 헹 그디도 방에 부쪙 소 키우고 경헷주.
  • (이제 소들도 그렇게 난장에 놓고 안 기르고 하니까. 옛날은 여기도 ‘알산전’도 불 붙여서 소 키우고 또 저기 가면 ‘웃산전’이라고 해서 거기도 방화 붙여서 소 키우고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을에는 집이 메당, ᄆᆞᆯ은 주로 드르에 살곡.
  • (겨울에는 집에 매다가, 말은 주로 들에 살고.)
조사자
  • 소는 언제쯤 올려 보내는 거마씨?
  • (소는 언제쯤 올려 보내는 거예요?)
제보자
  • 소는 이월, 삼월 초싱 뒈민 올려 보내어. 쳉명 넘어가민.
  • (소는 이월, 삼월 초승 되면 올려 보내. 청명 넘어가면.)
조사자
  • 그디 소 보는 사름이 셔?
  • (거기 소 보는 사람도 있어?)
제보자
  • 그 옛날은 이제 옛날은 도둑놈도 엇고, 소를 이제 그추룩 헤영 드르에 올령 내불민 ᄒᆞᆫ 번이나 가끔 이녁 소들 보레 가단 이제 시대가 험악헤 가니까 번쉐를 허여, 동네에서 돌아가멍, 번쉐.
  • (그 옛날은 이제 옛날은 도둑놈도 없고, 소를 이제 그렇게 해서 들에 올려서 내버리면 한 번이나 가끔 자기 소들 보러 가다가 이제 시대가 험악해 가니까 ‘번쉐’를 해, 동네에서 돌아가면서, ‘번쉐’)
조사자
  • 돌아가멍 보는 거?
  • (돌아가면서 보는 거?)
제보자
  • 응, 돌아가멍 오널은 누게 볼 사름 허영 다 마탕덜이 동네에 쉐덜을 모돵. 경허멍 이제 멕이곡 집이 또 들어올 땐 다 ᄀᆞ찌 들여 놓곡.
  • (응, 돌아가면서 오늘은 누가 볼 사람 해서 다 맡아서 동네에 소들 모아서. 그렇게 하면서 이제 먹이고 집에 또 들어올 땐 다 같이 들여 놓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당 이제 쳉명이 넘으면은 또 우터레 드르에 놩 번쉐허영 허곡 경헷주.
  • (그러다가 이제 청명이 넘으면 또 위로 들에 놓고 ‘번쉐’하면서 하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겨단 그 제국 시절이 뒈 가니까이 막 험악헤 가지고 시대가 도둑놈도 싯고.
  • (그러다가 그 제국 시절이 돼 가니까 아주 험악해 가지고 시대가 도둑놈도 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도 일러 먹어이. 경헤 가난 이제 번쉐허여, 옛날도.
  • (소도 잃어 버려. 그렇게 해가니까 이제 ‘번쉐’해, 옛날도.)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따비도 잇수다.
  • (따비도 있어요.)
제보자
  • 이건 따빗가레, 이건 잠댓몽콜ᄀᆞ치 따빗몽콜.
  • (이건 따비 가레, 이건 쟁깃술처럼 ‘따빗몽콜’.)
조사자
  • 이건 따빗몽콜?
  • (이건 ‘따빗몽콜’?)
제보자
  • 응. 따비가 이젠 두 가달 헤 가지고 이디 쉐 박아이. 잠대에 보섭ᄀᆞ치. 따빗가레.
  • (응. 따비가 이젠 두 가달 해 가지고 여기 쇠 박아. 쟁기의 보섭처럼. 따비 가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따비왓은이 밧이 잘 엇은 사름이나, 밧이 존 밧 엇인 사름.
  • (따비밭은 밭이 잘 없는 사람이나, 밭이 좋은 밭 없는 사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ᄂᆞᆷ의 밧 ᄒᆞ꼼 이제 뭐헌 밧 빌엉 따비로 이경 헤 먹으렌 허민. 경허곡 또 밧이 존 밧 이서도 여전덜 신 사름.
  • (이제 남의 밭 조금 이제 뭐한 밭 빌어서 따비로 일궈서 해 먹으라고 하면. 그리고 또 밭이 좋은 밭 있어도 ‘여전’들 있는 사람.)
조사자
  • 여전은 뭐?
  • (‘여전’은 뭐?)
제보자
  • 이 밧 에염덜게. 쉐로 못 가는 디. 그런 디는 따비로 갈아. 갈아난, 갈아낫어.
  • (이 밭 옆에들. 소로 못 가는 데. 그런 데는 따비로 갈아. 갈았었어, 갈았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곡 옛날은이 따비가 필요허여, 무신 일 때도 이 따빌 가사 테도 일고.
  • (그리고 옛날은 따비가 필요해, 무슨 일 때도 이 따비가 가야 잔디도 일구고.)
조사자
  • 어떤 일 때?
  • (어떤 일 때?)
제보자
  • 장ᄉᆞ 때에. 그런 때도이 이 따빌 가야 그 테역을 일러. 따비도 필요허여. ᄒᆞᄊᆞᆯ허민 따비왓 갈앙 배고프곡.
  • (장사 때에, 그런 때도 이 따비가 가야 그 잔디를 일궈. 따비도 필요해. 조금하면 ‘따비밭 갈아서 배고프고’.)
조사자
  • 따비왓 갈앙 배고프곡?
  • (따비밭 갈아서 배고프고?)
제보자
  • 따비왓 갈민 배고프주게.
  • (따비밭 갈면 배고프지.)
조사자
  • 힘들엉?
  • (힘들어서?)
제보자
  • 힘들엉.
  • (힘들어서.)
조사자
  • ᄎᆞᆯ 날를 때 쉐에 얼마나 실렁 옵니까?
  • (꼴 나를 때 소에 얼마나 실어서 옵니까?)
제보자
  • ᄎᆞᆯ은 ᄒᆞᆫ 바리 거의 시꺼, 서른 뭇.
  • (꼴은 한 바리 거의 실어, 서른 뭇.))
  • 양쪽에 이젠 멧 뭇썩 헤영 무꺼근에 베로 딱딱 줴우멍 쉐질메 지왕. 아이고 그 시절 거 살아져샤?
  • (양쪽에 이젠 몇 뭇씩 해서 묶어서 바로 딱딱 조이면서 소 길마 지워서. 아이고 그 시절 그거 살 수 있었냐?)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아니 우리만 봐낫주, 이제 두린 사름덜 봐나지도 안허고.
  • (아니 우리만 봤었지, 이제 어린 사람들 봤었지도 않고.)
조사자
  • 소 기르면서 기억나는 일이나 재미난 일이나 힘든 일은?
  • (소 기르면서 기억나는 일이나 재미있는 일이나 힘든 일은?)
제보자
  • 재미난 건게 송아지 나근에 이제 허민. 송아지 날 땐 무서와.
  • (재미있는 건 송아지 낳아서 이제 하면. 송아지 날 땐 무서워.)
조사자
  • 무서와?
  • (무서워?)
제보자
  • 송아지 재기 아이 난 때.
  • (송아지 빨리 안 날 때.)
조사자
  • 아, 재기 안 난 때 죽어불카부덴?
  • (아, 빨리 안 날 때 죽어버릴까봐?)
제보자
  • 게 위험허주게, 것도. 게고 쉐 클러 놔야 뒈여, 석.
  • (그러게, 위험하지, 그것도. 그리고 소 끌러 놔야 돼, 고삐)
조사자
  • 석을 클러놔야 뒈여?
  • (고삐를 끌러놔야 돼?)
제보자
  • 응, 쉐도게 영 몸을 움직여사 새낄 날 거 아니가게? 경허난 영 봥 송애기, 쉐가 새끼 남직 허민 쉐 클러 놔야.
  • (응, 소도 이렇게 몸을 움직여야 새끼를 낳을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봐서 송아지, 소가 새끼를 낳을 것 같으면 소 끌러 놔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나 ᄒᆞᆫ 번 쉐 클르단 이디 다쳔 나도 막 벵원에 뎅겨낫저.
  • (나 한 번 소 끄르다가 여기 다쳐서 나도 막 병원에 다녔었어.)
조사자
  • 어떵 발로 차불언?
  • (어떻게 발로 차버렸어?)
제보자
  • 아니, 쉐가 영 보난 밤이 눠둠서 들으난. 저 하르방 간세로 아이 나가. 경허난이 막 쉐 장석 소리 나난 가보난 송애기 나젠 허는디.
  • (아니, 소가 이렇게 보니까 밤에 누어서 들으니까. 저 할아버지 게으름으로 안 나가. 그러니까 난 막 소 ‘장석’ 소리 나니까 가 보니까 송아지 낳으려고 하는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쉐가 그냥 이 뿔에 이제 베 걸리고 쉐가 오몽을 못헴시난이 석 클러노난 쉔 확 일언사난 난 저 사료통에 탁 받안. 경헹 가심 페불엇셰.
  • (소가 그냥 이 뿔에 이제 바 걸리고 소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니까 고삐 끌러놓으니까 소는 확 일어서니까 난 저 사료통에 탁 부딪쳤어. 그렇게 해서 가슴 패버렸어.))
조사자
  • 뿔에?
  • (뿔에?)
제보자
  • 아니, 아니, 그 사료통. 물 주는 통에.
  • (아니, 아니, 그 사료통. 물 주는 통에.)
조사자
  • 그디 부딪친 거?
  • (거기 부딪친 거?)
제보자
  • 부딪쳔. 게 이디 페부난 벵원에 오래 뎅겨난. 가심 아판. 겨고 그 쉐 많이 허는 사름덜은 밤이 ᄌᆞᆷ 못 자, 것도.
  • (부딪쳤어. 그러게 여기 패버리니까 병원 오래 다녔었어. 가슴 아파서. 그리고 그 소 많이 하는 사람들은 밤에 잠 못 자, 그것도.)
조사자
  • 무사?
  • (왜?)
제보자
  • 송애기 나카부덴, 기다려야 뒈여. 날 시가 뒈민.
  • (송아지 낳을까봐, 기다려야 돼. 날 시간이 되면.)
조사자
  • 뭘 해 줘야 뒈여?
  • (무얼 해 주어야 돼?)
제보자
  • 아니, 그냥 나도 봐야주게. 즘싱이 ᄒᆞᆫ엇이 헤지느냐게? 잘못뒈민 애미 조끗더레 송애기 앗아놔주고 게사 할라사 뒈여. 쉐가 곧 나민 할라. 애미가 할라줘.
  • (아니, 그냥 낳아도 봐야지. 짐승이 한없이 할 수 있니? 잘못되면 어미 옆에 송아지도 가져다 놔주고 그래야 핥아야 돼. 소가 곧 낳으면 핥아. 어미가 핥아줘.)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요새는 발전헤 가지고 곧 낭 어디레 아져가도 송애기가 어떵 안 헌덴 허주마는 사름덜이 관릴 헤 가지고. 사름 손으로도 다까주고.
  • (요새는 발전해 가지고 곧 낳아서 어디로 가져가도 송아지가 어떻게 안 한다고 하지마는 사람들이 관리를 해 가지고. 사람 손을 닦아주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건디 옛날은 경 안헤여. 쉐가 이제 다까줘. 게민 다끄민 쉐가 오들렝이 일어나. 경허주게. 경 우리도 쉐 저디 멘 때게 그추룩 허영. 암쉐 세 개도 메고 두 개도 메엉 송애기 나민 ᄑᆞᆯ앙 씨고, 그거주게.
  • (그런데 얫날은 그렇게 안 해. 소가 이제 닦아줘. 그러면 닦으면 소가 ‘오들렝이’ 일어나. 그러지. 그렇게 우리도 소 저기 맨 때 그렇게 해. 암소도 세 개 매고 두 개도 매어서 송아지 않으면 팔아서도 쓰고, 그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저디 살 땐 쉐 ᄒᆞᆫ 일고ᄋᆢ답ᄁᆞ장 허단 것도 귀찮연 설러불고 아이덜 ᄋᆢᆨ아가고 허난 시에 매날 ᄒᆞᆨ교 허는 디 뎅기고 저르 엇엉 못허여.
  • (저기 살 땐 소 한 일고여덟까지 하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그만두고 아이들 성장해 가고 하니까 제주시에 맨날 학교 하는 데 다니고 겨를 없어서 못해.)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말도 키와낫수가?
  • (말도 키웠었습니까?)
제보자
  • ᄆᆞᆯ은 저 하르방은 두린 때 막 하영 킵단 ᄉᆞ삼사건에 ᄆᆞᆫ딱 일러먹언 그루후젠 안 키우고.
  • (말은 저 할아버지는 어릴 때 아주 많이 키우다가 사삼사건에 모두 잃어 버리고 그 후엔 안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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