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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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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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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ᄎᆞᆯ은 비젠 허민 놉도 빌어살 거 아니?
  • (꼴은 베려고 하면 놉도 빌어야할 거 아니?)
제보자
  • 사름덜 빌엉 강. 그거는 구좌면, 이 손당 그 낫질을 잘허는디 선흘은 낫질허는 이도 벨로 엇어.
  • (사람들 빌어서 가서. 그거는 구좌면, 이 송당 그 낫질 잘하는데 선흘은 낫질하는 이도 별로 없어.)
조사자
  • 그디 사름덜 빌어당 허여?
  • (거기 사람들 빌어다가 해?)
제보자
  • 그디 사름도 빌어당 허고. 호미로 비어, 호미로.
  • (거기 사람도 빌어다가 하고. 낫으로 베어, 낫으로.))
조사자
  • 큰 낫도 잇던데.
  • (큰 낫도 있던데.)
제보자
  • 돌멩이 셔부난게, 돌멩이 하불민 못허여. 건 돌 엇인 디라사. 걸려 가지고 못 허여. 호미로가 하영 비어.
  • (돌멩이 있어버리니까. 돌멩이 많아 버리면 못해. 그건 돌 없는 데라야. 걸려 가지고 못 해. 낫으로가 많이 베어.)
조사자
  • 호미로가 하영 비어.
  • (낫으로가 많이 베어.)
제보자
  • 놉 빌어근에 ᄎᆞᆯ 비레 가민이 옛날은 아침 인칙 이젠 조반허영 왕 조반덜 먹읍서 헤영 이젠 가. 이제 점심 이젠 지엉 강 저녁도 오랑 먹어사 뒈여. 저냑ᄁᆞ장 멕여.
  • (놉 빌어서 꼴 베러 가면 옛날은 아침 일찍 이젠 조반해서 와서 조반들 드십시오 해서 이젠 가. 이제 점심 이젠 지어서 가서 저녁도 와서 먹어야 돼. 저녁까지 먹여.)
조사자
  • 밥헹 멕이는 게 힘들켜예.
  • (밥해서 먹이는 게 힘들겠네요.)
제보자
  • 중간은 뒈가난 저녁은 아이 먹어고. 저녁은 집이 간 먹언. 우리도 저녁ᄁᆞ장도 멕여난. 인칙 ᄂᆞ려오랑 저녁헤사 뒈어. 아칙이 조반 세벡이 밤이 허영 조반 먹엉 강 정심 허영 지엉 강.
  • (중간은 되어가니까 저녁은 안 먹고. 저녁은 집에 가서 먹었어. 우리도 저녁까지도 먹였었어. 일찍 내려와서 저녁 해야 돼. 아침에 조반 새벽에 밤에 해서 조반 먹어서 가서 점심 해서 지어서 가서.)
조사자
  • 아이고, 첨.
  • (아이고, 참.)
제보자
  • 경헌디 어른덜이 불쌍허주게. 요새ᄀᆞ치 무신 간식 먹을 게 시냐게? 간식도 엇고. 경허민 막 멩심헌 사름은이 집이서 떡허여, 상웨떡.
  • (그런데 어른들이 불쌍하지. 요새처럼 무슨 간식 먹을 게 있니? 간식도 없고. 그러면 아주 명심한 사람은 집에서 떡해, 상화떡.)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쉰다리 헤 놧당 떡 궤왕 헹 가민 막 고맙덴 잘 먹어. 나도 멧 번 경 헤난. 보리밥 먹으민 배고프주게, 배고파.
  • (‘쉰다리’ 해 놓았다가 떡 괴어서 해서 가면 아주 고맙다고 잘 먹어. 나도 몇 번 그렇게 했었어. 보리밥 먹으면 배고프지, 배고파.)
조사자
  • 반찬은 무신 거 헹 가?
  • (반찬은 뭐 해서 가?)
제보자
  • 반찬은 뒌장에 마농지시. 미신 궤기 헤봣자 무신 멧 번 궝 먹어져게? 고등에나 자리나 상 소금헷당 아졍 강 구웡 먹긴 먹주마는 그걸로 대질 못허여.
  • (반찬은 된장에 마늘장아찌. 무슨 고기 해봐야 무슨 몇 번 구어서 먹을 수 있어? 고등어나 자리나 사서 소금했다가 가져가서 구워서 먹긴 먹지마는 그걸로 당하지 못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새ᄀᆞ찌 뒈지고기? 그디 무판도 엇고 옛날은 ᄒᆞᆷ치 엇어. 이 동네에 잇다근엥이 비나 오민 누게네 집이 도새기가 크면은 잡앙 갈라 먹게 헤영 그런 때 이제 ᄒᆞ꼼 갈랑덜 먹고 제숙 씨고 그렇게 헷지.
  • (요새같이 돼지고기? 거기 식육점도 없고 옛날은 전혀 없어. 이 동네에 있다가 비나 오면 누구네 집에 돼지가 크면은 잡아서 갈라 먹자 해서 그런 때 이제 조금 갈라서들 먹고 제육 쓰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판 엇어부난 궤기도 못 갈랑 먹고, 겡 기자.
  • (식육점 없어버리니까 고기도 못 갈라서 먹고, 그래서 그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마농지시가 이제도 좋주마는 좋아.
  • (마늘장아찌가 이제도 좋지마는 좋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견디 옛날은 장물에만 그 마농지시를 헤도 그렇게 맛이 좋앙이 난 벤허질 안허게 헤낫어.
  • (그런데 옛날은 장물에만 그 마늘장아찌를 해도 그렇게 맛이 좋아서 난 변하지 않게 했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거 헹 아졍 가민 그자 물에 ᄌᆞᆷ앙 그 보리밥에 물재미엔 허멍덜 마농지시에 그 물에 ᄌᆞᆷ으멍 밥도 잘 먹어.
  • (그거 해서 가져 가면 그냥 물에 말아서 그 보리밥에 물만다고 하면서들 마늘장아찌에 그 물에 말면서 밥도 잘 먹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득허게 오가리에 헤영 담앗당. 팔뤌ᄃᆞᆯ에도 꼬딱 안허여.
  • (가득하게 그 항아리에 해서 담았다가. 팔월에도 꼼짝 안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새지시 나도록도 벤허지 안허여. 경헤난디 요새엔 하간 거 놓앙 헤 놓민 벤허여. 맛도 엇고.
  • (새 장아찌 나도록 변하지 않아. 그랬었는데 요새는 온갖 거 놓아서 해 놓으면 변해. 맛도 없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집이 오민 마농지시에 장 맛좋덴 허여.
  • (우리집에 오면 마늘장아찌에 장 맛있다고 해.)
조사자
  • ᄎᆞᆯ 무끄젠 허민 줄도.
  • (꼴 묶으려고 하면 줄도.)
제보자
  • 께.
  • (매끼.)
조사자
  • 건 뭘로 만듭니까?
  • (건 뭘로 만듭니까?)
제보자
  • 새로, 새로.
  • (띠로, 띠로.)
조사자
  • 새로.
  • (띠로.)
제보자
  • 새 허영 ᄎᆞᆯ 무끄젠 허민 밤이 새 비엉왕 밤이 께 데와야 뒈여.
  • (띠 해서 꼴 묶으려고 하면 밤에 띠 베어와서 밤에 매끼 틀어야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데왕 이제 ᄒᆞᆫ 짐 지엉 올라가. 가졍 가민 빨리 헤지주게.
  • (틀어서 이제 한 짐 져서 올라가. 가져 가면 빨리 할 수 있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붓베기 데우멍 무끄젠 허민 오래고.
  • (‘붓베기’ 틀면서 묶으려고 하면 오래고.)
조사자
  • 무신거 데우멍?
  • (무엇 틀면서?)
제보자
  • 께 붓베기 데우멍 ᄒᆞᆫ 뭇썩 허젠 허민 오래고.
  • (매끼 ‘붓베기’ 틀면서 한 뭇씩 하려고 하면 오래고.)
조사자
  • 붓베기가 뭐?
  • (‘붓베기’가 뭐?)
제보자
  • 게 바로 그 껠 데왕 ᄒᆞᆫ 뭇 무껑 또 데왕 무꺼. 시간이 오래니까 께를 미릇 데왕 지엉 강 무껏주게. 일 ᄎᆞᆯ림으로.
  • (그러게 바로 그 매낄 틀어서 한 뭇 묶어서 또 틀어서 묶어. 시간이 오래니까 매끼를 미리 틀어서 지어서 가서 묶었지. 일 차림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날이 막 좋아 가지고 ᄎᆞᆯ을 이제 멧 사름 빌엉 강 이젠 오널 비왕 닐은 날 좋앗당 모리 무끄는 날 비가 와불지 아녀?
  • (날이 막 좋아 가지고 꼴을 이제 몇 사람 빌어 가서 이젠 오늘 비와서 내일은 날 좋았다가 모레 묶는 날 비가 와버리잖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민 ᄎᆞᆯ이 젓주게.
  • (그러면 꼴이 졌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 하르방은 비 온디 ᄎᆞᆯ 비엇다고 욕만. 역부로 경 비엇어?
  • (이 할아버지는 비 오는데 꼴 베었다고 욕만. 일부러 그렇게 베었어?)
조사자
  • 게난 비 올 줄 알앗어예?
  • (그러니까 비 올 줄 알았어요?)
제보자
  • 경허민 동넷 사름덜은 저 집이 ᄎᆞᆯ 젖언 싸왐저, 싸왐저.
  • (그러면 동네 사람들은 저 집에 꼴 젖어서 싸운다, 싸운다.)
조사자
  • 비어근에 놔둿당.
  • (베어서 놔 두었다가.))
제보자
  • 삼일에 무꺼야 뒈여.
  • (삼일에 묶어야 돼.)
조사자
  • 그 사이에 비 와불민 어떵허여?
  • (그 사이에 비 와버리면 어떻게 해?)
제보자
  • 게난 게난 젖이민 싸왐주게. 이 하르방은 그자 막 못헐 말 경 잘허주게, 난 더 답답헹 허는디.
  • (그러니까 그러니까 젖으면 싸우지. 이 할아버지 그냥 막 못할 말 그렇게 잘하지, 난 더 답답해서 하는데.)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조사자
  • 널엉 말린 다음에 무끄는 거?
  • (널어서 말린 다음에 묶는 거?)
제보자
  • 응, 비 개민 ᄆᆞᆯ류왕. 게민 색이 좋지 못허여.
  • (응, 비 개면 말려서. 그러면 색이 좋지 못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도 잘 안 먹고. 비가 안 오랑 ᄒᆞᆫ 열흘 날이 좋으민 ᄎᆞᆯ이 막 잘헤져.
  • (소도 잘 안 먹고. 비가 안 와서 한 열흘 날이 좋으면 꼴을 아주 잘 할 수 있어.)
조사자
  • 예.
  • (예.)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제보자
  • 이디 눌도 막 그냥 오름만이 눌어.
  • (여기 가리도 막 그냥 오름만큼 가려.))
조사자
  • 집이?
  • (집에?)
제보자
  • 응, 이디 시꺼당.
  • (응, 여기 실어다가.)
조사자
  • 쉐로 시꺼당?
  • (소로 실어다가?)
제보자
  • 응, 우리 살 때 마차로 시꺼당. 쉐질멘 설러 불어셰. 옛날은 쉐질메로.
  • (응, 우리 살 때 마차로 실어다가. 소 길마엔 그만둬 버렸어. 옛날은 소 길마로.)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ᄎᆞᆯ 말고 다른 건 안 멕입니까?
  • (꼴 말고 다른 건 안 먹입니까?)
제보자
  • 다른 거가 어디 셔게? 조낭대기, 콩낭대기 다 멕여.
  • (다른 것이 어디 있니? 조짚, 콩짚 다 먹여.)
조사자
  • 조낭대기, 콩낭대기?
  • (조짚, 콩짚?)
제보자
  • 콩대도 잘 먹고, 어디 셔게 그게게. 이 또 이 철 이젠 나가난 목초, 목초 갈안 멕염셰게.
  • (콩짚도 잘 먹고, 어디 있어 그게. 이 또 이 철 이젠 나가니까 목초, 목초 갈아서 먹이고 있잖아.)
조사자
  • 이제야 경허주마는 옛날은.
  • (이제야 그렇게 하지만 옛날은.)
제보자
  • 옛날엔 게 제대로 자연으로 난 거. 밧듸 난 거 해마다 비어. 그런 ᄎᆞᆯ왓이 그런 밧이 이서.
  • (옛날엔 제대로 자연적으로 난 거. 밭에 난 거 해마다 베어. 그런 꼴밭이 그런 밭이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그런 밧도 깝만 잘 가고 뭐 헴주마는.
  • (이젠 그런 밭도 값만 잘 주고 뭐 하고 있지마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옛날 그 ᄎᆞᆯ만 비어난 밧.
  • (옛날 그 꼴만 베었던 밭.))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막 이기멍 용ᄉᆞ도 비료 시절이난 잘 뒈고 그땐 뒈도 안허고 ᄎᆞᆯ이나 비엉 쉐나 질룸베끠.
  • (막 일구면서 농사도 비료 시절이니까 잘 되고 그땐 되지도 않고 꼴이나 베어서 소나 기르는 것밖에.)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ᄎᆞᆯ 헤나민 몸에 막 뭐 나고 긁히고.
  • (꼴 하고 나면 몸에 막 뭐 나고 긁히고.)
제보자
  • 허고말고게, 긁히곡게. 요새ᄀᆞ찌 ᄑᆞᆯ띠가 시냐, 장갑이 시냐?
  • (하고말고, 긁히고. 요새처럼 토시가 있냐, 장갑이 있냐?))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우린 장갑도 아이 쪙 비어난, 그 시절에. 장갑도 나건 디 오래지 안혀서. ᄑᆞᆯ띠 나건 디도 오래지 안현.
  • (우린 장갑도 안 끼고 베었었어, 그 시절에. 장갑도 나온 지가 오래지 않았어. 토시 나온 지도 오래지 않았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사 뭐 ᄑᆞᆯ띠여 뭐 장갑이여 뭐 또 양말도 저을에나 신주. 어디 경 ᄎᆞᆯ왓듸 신엉 뎅길 양말은 셔? 아이고, 아이고.
  • (이제야 뭐 토시다 뭐 장갑이다 뭐 또 양말도 겨울에나 신지. 어디 그렇게 꼴밭에 신어서 다닐 양말은 있어? 아이고, 아이고.)
조사자
  • 하하하. ᄎᆞᆯ은 언제 장만허는 거마씨?
  • (하하하. 꼴은 언제 장만하는 거예요?))
제보자
  • 칠월 그물어 가민 팔월ᄃᆞᆯ.
  • (칠월 저물어 가면 팔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겐디 요새에는 목초는이 오월ᄃᆞᆯ에도 비곡 겨곡 기계로만 비엄주, 이젯 사름덜은. 쉐 허는 사람.
  • (그런데 요새는 목초는 오월에도 비고 그리고 기계로만 베고 있지, 이제 사람들은. 소 하는 사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기계로 허영 비니루로 ᄐᆞᆫᄐᆞᆫ 싸불민 걱정도 엇어, 비 맞을 걱정도. 목초도 비엉 날이 좋아사허여, 목초도. 날우치면 안뒈.
  • (기계로 해서 비닐로 단단하게 싸버리면 걱정도 없어, 비 맞을 걱정도. 목초도 베어서 날이 좋아야 해, 목초도. 날 안 좋으면 안 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목초도게 ᄆᆞᆯ리와사 무껑 헐 거난 비어 놩 것도 무꺼.
  • (목초도 말려야 묶어서 할 거니까 베어 놔서 그것도 묶어.))
조사자
  • 것도 수눌엉 ᄎᆞᆯ 비어?
  • (그것도 품앗이해서 꼴 베어?)
제보자
  • 옛날엔 수눌엉도 허주게. ᄎᆞᆯ 허는 사름덜.
  • (옛날엔 품앗이해서도 하지. 꼴 하는 사람들.))
조사자
  • 놉 빌민 집이서 재우멍 허여?
  • (놉 빌면 집에서 재우면서 해?)
제보자
  • 어디 외방 사름덜이나 빌어 오민게. 외방 사름덜 차 엇어부난 걸엉 가곡 걸엉 와져게?
  • (어디 외방 사람들이나 빌어 오면. 외방 사람들 차 없어버리니까 걸어서 가고 걸어서 올 수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버스 이 선흘 버스 놓건 디도 오래지 안헤서. 옛날은 함덕서도 걸엉 올라왕 일 헤주곡, 걸엉.
  • (버스 이 선흘 버스 놓은 지도 오래지 않았어. 옛날은 함덕서도 걸어서 올라와서 일 해주고, 걸어서.)
조사자
  • 걸엉 오젠 허민 멧 시간 걸릴 건디.
  • (걸어서 오려고 하면 몇 시간 걸릴 건데.)
제보자
  • 겨난 세벡이 일어난 왐주게. 경 왕 조반 먹엉 또 밧듸 ᄃᆞᆯ앙 가고.
  • (그러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왔었지. 그렇게 와서 조반 먹고 또 밭에 데리고 가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도 경헤난. 우리 친정어머니 함덕 사난 놉 빌엉 보내여.
  • (우리도 그랬었어. 우리 친정어머니 함덕 사니까 놉 빌어서 보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비왐직 헌디 놉 오민 저 하르방은 또 비왐직 헌디 놉 보냇젠 욕을 허기를 그냥.
  • (비올 것 같은데 놉 오면 저 할아버지는 또 비 올 것 같은데 놉 보냈다고 욕을 하기를 그냥.)
조사자
  • 날도 잘 봐근에 놉도 빌고 ᄎᆞᆯ도 비어사켜예?
  • (날도 잘 봐서 놉도 빌고 꼴도 베어야겠네요?)
제보자
  • 겡헤사주게. 겨주마는 경 맞촤져게?
  • (그래야지. 그렇지만 그렇게 맞출 수 있어?))
조사자
  • 하긴.
  • (하기는.)
제보자
  • 당허는냥 비엉 날 좋민 좋는 거, 비 오민 오는 거, 그렇게 헤주, 경 날 보멍 못 헌다게.
  • (당하는 대로 베어서 날 좋으면 좋은 거, 비 오면 오는 거,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날 보면서 못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 당허는냥 헷당 어떤 땐 ᄉᆞ망 일민 날 좋앙 ᄎᆞᆯ 잘 허곡 경 안허민 적져 놓민게 욕 들곡.
  • (그러게 당하는 대로 했다가 어떤 때는 사망 일면 날이 좋아서 꼴 잘하고 그렇지 않으면 적셔 놓으면 욕 듣고.)
조사자
  • 할머니가 잘못헤서?
  • (할머니가 잘못했어?)
제보자
  • 게도 나 탓으로 헌다.
  • (그래도 내 탓으로 한다.))

조천읍 선흘1리/ 들일/ 2017년

조사자
  • 지들커도 옛날에 허젠 허민 힘들어 낫주예?
  • (땔감도 옛날에 하려고 하면 힘들었었지요?)
제보자
  • 응, 지들커도 ᄎᆞᆯ광 ᄀᆞ치 비엉 검질 ᄒᆞᆫ 눌 눌엇당 이제 그 검질 헤사 확확 성냥 헤영 불쏘시개라고.
  • (응, 땔감도 꼴과 같이 베어서 검불 한 가리 가렸다가 이제 그 검불 해야 확확 성냥 헤사 불쏘시개라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검질로만 주로 못 때주게, 낭 헤당 놧당.
  • (검불로만 주로 못 때지, 나무 해다 놓았다가.)
조사자
  • 낭 허레 가근에?
  • (나무 하러 가서?)
제보자
  • 낭 허레 강 이 선흘고지 가근에 낭 헤여근에 지어 들영 낭 쳐 데며, 땔감을.
  • (나무하러 가서 이 선흘숲 가서 나무 해서 지어 와서 나무를 많이 쌓아, 땔감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헤사 이제 밥을 헹 먹주게. 굴묵도 때고.
  • (그래야 이제 밥을 해서 먹지. ‘굴묵’도 때고.)
조사자
  • 지들커는 낭도 있고 또?
  • (땔감은 나무도 있고 또?)
제보자
  • 검질도.
  • (검불도.)
조사자
  • 검질은 밧듸 거?
  • (검불은 밭에 거?)
제보자
  • 밧듸 거게. ᄎᆞᆯ 비듯 비엉, 또 쉐 아이 먹어 그 검질로 허는 거.
  • (밭에 거. 꼴 베듯 베어서. 또 소 안 먹어 그 검불로 하는 거.)
조사자
  • 밧듸 검질?
  • (밭에 검불?)
제보자
  • 응, 드르에 검질.
  • (응, 들에 검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는 이 고사리 서꺼진 거 잘 아이 먹주게, 너무 뭐허영.
  • (소는 이 고사리 섞인 거 잘 안 먹지, 너무 뭐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 쉐 멕이젠 비는 건 새도 ᄌᆞᆷ지롱헌 것에 자굴 알아져?
  • (이 소 먹이려고 베는 건 꼴도 가느다란 것에 자귀풀 알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거 서꺼진 거 비엉 멕여. 쉐 멕이는 거. 자굴ᄎᆞᆯ이엔 허영.
  • (그거 섞인 거 베어서 먹여. 소 먹이는 거. 자귀풀꼴이라고 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또 ᄌᆞᆷ지롱헹 복삭헤사 쉐도 먹주게, 암만헤도. 파랑케 헤서.
  • (또 가느다랗고 푹신해야 소도 잘 먹지, 아무래도. 파랗게 해서.)
조사자
  • ᄀᆞ시락도 있고, 쉐똥, 말똥도 있고, 검질, 낭도 잇고예?
  • (까끄라기도 있고, 소똥, 말똥도 있고, 검불, 나무도 있고요?))
제보자
  • 그것이 제주인덜 살아가는 것이랏주 뭐, 어디라도.
  • (그것이 제주인들 살아가는 것이었지 뭐, 어디라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 선흘은 게도 낭 허영 곶 ᄇᆞ디난 헌디 헤변은 ᄀᆞ시락막이 주로 헤둠서 허주.
  • (이 선흘은 그래도 나무 해서 숲 가까우니까 한데 해변은 ‘ᄀᆞ시락막’을 주로 해두고 하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ᄀᆞ시락을 큰 거시기로 허여. 그디 데며둠서, 비 아이 맞게.
  • (까끄라기를 큰 거시기로 해. 거기 쌓아두고, 비 안 맞게.)
조사자
  • ᄀᆞ시락막?
  • (‘ᄀᆞ시락막’?)
제보자
  • 응게, ᄀᆞ시락, 집 소곱에 데며둬사 굴묵 땔 거난.
  • (응, 까끄라기, 집 속에 쌓아둬야 ‘굴묵’ 땔 거니까.)
조사자
  • 그게 ᄀᆞ시락막이라?
  • (그게 ‘ᄀᆞ시락막’이야?)
제보자
  • 응. 어느 부제칩도 다 그렇게 살앗어, 벨 집도.
  • (응. 어느 부잣집도 다 그렇게 살았어, 별 집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초가집이라도 집은 첨 청소허민 깨끗허여, 마리영. 우리도 옛날 집도 좋아낫저마는, 초가집이라도.
  • (초가집이라도 집은 참 청소하면 깨끗해, 마루랑. 우리도 옛날 집도 좋았었다마는, 초가집이라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마리 놩. 마리 다끄민.
  • (마루 놓고. 마루 닦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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