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름은 안 놔도 보통으로 깻가루, 고춧가루, 마늘 빻은 거 그렇게 놔서 양념은 무쳐서 먹을 테지.))
조사자
게믄 그게 반찬예.
(그러면 그게 반찬요.)
제보자
이제도 반찬이라 우린. 밋반찬이 그것이 좋아. 먹어난 행실머리 다른 거 이 뒈지고기 미시거 정신 안 가는 덕분에 나가 그런 정신은 안 가.
(이제도 반찬이야 우린. 밑반찬이 그것이 좋아. 먹었던 행실 다른 거 이 돼지고기 무엇 정신 안 가기 때문에 내가 그런 정신은 안 가.))
조사자
멜젓도 허는 건 똑ᄀᆞ뜬가?
(멸치젓도 하는 건 똑같은가?)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소금은 ᄒᆞ꼼 덜 들어갑니까, 자리보다?
(소금은 조금 덜 들어갑니까, 자리보다?)
제보자
가멍 말멍, 영 허당 보민 어떵 어떵 ᄀᆞᆫ도 맞고. ᄀᆞᆫ 뜰릴 때도 잇기야 잇지.
(가면서 말면서, 이렇게 하다 보면 어떻게 어떻게 간도 맞고. 간 틀릴 때도 있기야 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나 자리젓, 멜첫 주건 앗앙강 먹어봐. 헤ᄊᆞᆯ.
(나 자리돔젓, 멸치젓 주면 가져가서 먹어봐.)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열 개만 주크라. 이추룩 과짝헨 먹엄직헤서, 양념허민. 허연이 냉장고에 톡 놔부난에. 하영 가민 궂고. 요자기 왓단 ᄄᆞᆯ도 오민 꼭 ᄒᆞᆫ 번 먹을 이만 앗앙가. 양념 메왕 오래 내비도 맛엇고. 그자 ᄒᆞᆫ 때 먹을 이만 앗앙가라 허민 경 앗앙가.
(열 개만 주겠어. 이렇게 꼿꼿해서 먹음직했어, 양념하면. 해서 냉장고에 톡 놔버리니까. 많이 가면 나쁘고. 요마적 왔던 딸도 오면 꼭 한 번 먹을 만큼만 가져가. 양념 해서 오래 내버려도 맛없고. 그냥 한 때 먹을 만크만 가져가라 하면 그렇게 가져가.))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멜첫도 아까추룩 항에?
(멸치젓도 아까처럼 항아리에?)
제보자
응. 단지에나 그릇에 막. 이젠 경 하영덜을 안 헴거든. 엿날ᄀᆞ추룩.
(응. 단지에나 그릇에 막. 이젠 그렇게 많이들 안 하거든. 옛날처럼.)
조사자
옛날은 멜첫도 하영 담가낫수과, 자리젓추룩?
(옛날은 멸치젓도 많이 담갔었습니까, 자리돔젓처럼.)
제보자
하영 담주, 더 하영 담아.
(많이 담그지, 더 많이 담가.))
조사자
아, 멜첫을 더 하영 담아, 자리젓보다?
(아, 멸치젓을 더 많이 담아, 자리돔젓보다?)
제보자
짐치도 허젠 허민 주로 그것만 욕심헤나고 허난. 이제는 다 그자 간식으로 쪼끔씩 쪼끔씩만 허지. 옛날에사 멜첫도 대목 반찬이주.
(김치도 하려고 하면 주로 그것만 욕심했었고 하니까. 이제는 다 그냥 간식으로 조금씩 조금씩만 하지. 옛날에야 멸치젓도 주 반찬이지.)
우리집 밧거리 아덜은 젓갈이라면 막 그냥.
(우리집 바깥채 아들은 젓갈이라면 막 그냥.)
조사자
맛잇어? 좋아해?
(맛있어? 좋아해?)
제보자
ᄀᆞᆫ 맞아 놓니까게.
(간 맞아 놓으니까.)
조사자
게믄 멜첫 아까 자리젓은 ᄒᆞᆫ 말, 보통 ᄒᆞᆫ 말 담그고 멜첫은 게민 얼마나 담급니까?
(그럼 멸치젓 아까 자리돔젓은 한 말, 보통 한 말 담그고 멸치젓은 그러면 얼마나 담급니까?)
제보자
이제?
(이제?)
조사자
아니 옛날에.
(아니 옛날에.)
제보자
엿날에. 막 하영 담아.
(옛날에. 아주 많이 담가.)
조사자
항아리로 멧 개?
(항아리로 몇 개?)
제보자
멧 갠 아니라도. 항아리가.
(몇 갠 아니어도. 항아리가.)
조사자
큰 항으로?
(큰 항아리로?)
제보자
그냥 이만큼헌 항아리로 ᄒᆞ나썩 담아.
(그냥 이만큼 한 항아리로 하나씩 담가.)
조사자
아, 큰 항으로. 그믄 자리젓보다 더 하영 담근다고 멜을, 멜첫을?
(아, 큰 항아리로. 그러면 자리돔젓보다 더 많이 담근다고 멸치를, 멸치젓을.)
제보자
응.
(응.)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혹시 뭐 아가미젓 이런 것도?
(혹시 뭐 아가미젓 이런 것도?)
제보자
그런 건 엇어.
(그런 건 없어.))
조사자
그런 건 엇주예.
(그런 건 없지요.)
제보자
제주는 엇어.
(제주는 없어.)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깅이는? 겡이.
(게는? 게.)
제보자
겡이. 궂어.
(게. 나빠.)
조사자
겡이도 궂어.
(게도 나빠.)
제보자
냄샐 나듯 헌 게 못 먹어. ᄒᆞᆫ 번 허난 못 먹크란게.
(냄새 나듯 한 게 못 먹어. 한 번 하니까 못 먹겠더라.)
조사자
제주도는 그것도 안 헤예.
(제주도는 그것도 안 해요.)
제보자
그자 멜첫, 자리젓.
(그냥 멸치젓, 자리돔젓.)
조사자
그자 멜첫, 자리젓.
(그냥 멸치젓, 자리돔젓.)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제보자
고등어젓도 허주.
(고등어젓도 하지.)
조사자
고등어젓도 헹 먹어납디가?
(고등어젓도 해서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좋아.
(좋아.)
고등어젓이 최고 좋주.
(고등어젓이 최고 좋지.)
최고, 최고.
(최고, 최고.)
조사자
건 어떵헹 허는 거꽈? 족은 걸로, 새끼로?
(그건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작은 걸로, 새끼로?)
제보자
아니, 큰 걸로.
(아니, 큰 걸로.)
새끼 요만씩헌 거는 머리 똑똑 ᄍᆞᆯ라뒁 영 쪽쪽 손으로 영허민 베타져이.
(새끼 요만큼씩 한 거는 머리 똑똑 잘라두고 이렇게 쪽쪽 손으로 이렇게 하면 배갈라져.))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베타지민 소금 거려다 놩 톡톡 적졍 항아리레 적졍 놓고, 적졍 놓민 ᄀᆞᆫ이 딱 맞아 건. 어디 소금이 더 갈 디가 엇이니까. 소금더레 똑 ᄃᆞᆼ강 영 놔불고, 똑 ᄃᆞᆼ강 영 놔불민 ᄀᆞᆫ이 잘 맞아. ᄒᆞᆫ엇이 깊은 맛은 엇어이. 맛도 좋아. 모살 일고 막 젓갈에 헤놓민.
(배 갈라지면 소금 떠다 놓고 톡톡 적셔서 항아리에 적셔서 놓고, 적셔서 놓으면 간이 딱 맞아 그건. 어디 소금이 더 갈 데가 없으니까. 소금에 꼭 담가서 이렇게 놔버리고. 꼭 담가서 이렇게 놔버리면 간이 잘 맞아. 한없이 깊은 맛은 없어. 맛도 좋아. 모래 일고 막 젓갈에 해 놓으면.)
조사자
모살 이는 건 뭐?
(모래 이는 건 뭐?)
제보자
ᄀᆞᆫ이 맞이민 젓갈에 막 헤뜩헤뜩헌 것이 ᄀᆞ루 닮은 것이 삐어졍 이서.
(간이 맞으면 젓갈에 막 희끗희끗한 것이 가루 같은 것이 뿌려져 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도 허고 또 이제 이만씩헌 고등어는 이제 헐 때가 나서. 음력 팔월 나믄이 고등어 헷당은엥이 창자 빼뒁 대가리도 끈어두고 닥닥 ᄆᆞᆺ앙 돔베에 ᄆᆞᆺ으믄은이 고기가 요만씩 요만씩헤이. 그때믄이 다라에 놔근에 소금 ᄒᆞ꼼 버물영 맞암직헌 단지에 이제 플라스틱 통덜 이시난 그런 것에 놧당 먹으민이 벌겅허여 그냥, 그놈으 것이.
(그렇게도 하고 또 이제 이만큼씩 한 고등어는 이제 할 때가 났어. 음력 팔월 나면 고등어 했다가 창자 빼두고 대가리도 끊어두고 닥닥 마서 도마에 마면 고기가 요만큼씩 요만큼씩 해. 그때면 대야에 놔서 소금 조금 버무려서 맞을 것 같은 단지에 이제 플라스틱 통들 있으니까 그런 것에 놨다가 먹으면 벌개 그냥, 그놈의 것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겅 맛잇어. 게민 똑 누르떵 놔두민 지름이 그 고등어 오죽 지름 한 거라? 지름 수제로 복복 걷엉 데껴뒁 먹으믄 맛잇어, 고등어젓이.
(그렇게 맛있어. 그러면 꼭 눌러서 놔두면 기름이 그 고등어 오죽 기름 많은 거야? 기름 수저로 복복 걷어 던져두고 먹으면 맛있어, 고등어젓이.)
조사자
아, 옛날도 헹 먹어난마씨?
(아, 옛날도 해서 먹었었어요?)
제보자
옛날은 안헨 먹어난. 지금은 맛잇어. 옛날은 멜첫, 자리젓은 헤나도.
(옛날은 안 해서 먹었었어. 지금은 맛있어. 옛날은 멸치젓, 자리돔젓은 했어도.)
조사자
옛날 헌 게 아니라 요즘에.
(옛날 한 게 아니라 요즘에.))
제보자
우리 살림 산 후제는 고등어젓도 잘 헷어.
(우리 살림 산 후에는 고등어젓도 잘 했어.)
조사자
살림 산 후제는.
(살림 산 후에는.)
제보자
그전이는 안 헤나고.
(그전에는 안 했었고.)
조사자
응. 할머니네 집만 특별히 허는 거꽈? 이 함덕 사름덜 다.
(응. 할머니네 집만 특별히 하는 겁니까? 이 함덕 사람들 다.)
제보자
고등에젓은 잘 허젠 안 허메.
(고등어젓은 잘 하려고 안 해.)
조사자
게난 난 먹어보지도 안헷수다.
(그러니까 난 먹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제보자
아이고, 맛잇어.
(아이고, 맛있어.)
조사자
할머니네 집 특별 음식이구나.
(할머니네 집 특별 음식이구나.)
제보자
몰라. ᄀᆞ리만 맞췅 헤지민 잘 헤여. 고등엘 그 ᄀᆞ리, 너미 인칙 헤도 궂고이 늦엉 헤도 익지 안허고이.
(몰라. 시기만 맞춰서 해지면 잘 해. 고등어를 그 시기, 너무 일찍 해도 나쁘고 늦어서 해도 익지 않고.)
조사자
그믄 속에 가시는 빼둬근에 영 배타근에.
(그러면 속에 가시는 빼두고 이렇게 배 갈라서.)
제보자
ᄆᆞᆺ아불민 가시 엇어.
(마면 가시 없어?)
조사자
어떵 ᄆᆞᆺ아, 그거를?
(어떻게 마, 그것을?)
제보자
돔베에 놩 닥닥닥닥 ᄆᆞᆺ아가민 가시랑 똑 떼엇당이 ᄐᆞ로 것만 복삭 ᄆᆞᆺ아불고.
(도마에 놔서 닥닥닥닥 마면 가시랑 똑 떼었다가 따로 그것만 복삭 마버리고.)
조사자
아, 가시도 ᄀᆞ치?
(아, 가시도 같이?)
제보자
응, 가신 영헹 떼민 떼지지게. 떼민 내중에사 말쩨 돔베에 놩 독독 ᄆᆞᆺ아.
(응, 가시는 이렇게 떼면 뗄 수 있지. 떼면 나중에야 말째 도마에 놔서 독독 마.)
가시 앗아도 뒈여.
(가시 가져도 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어떵 안 헤. 게민 ᄆᆞᆺ아져. 꼴리도 끈어불고 ᄂᆞᆯ개도 끈어불고. 이런 등망머리 ᄋᆢᆸ 가시도 다 아뒁 헤불민 좋아.
(어떻게 안 해. 그러면 마져. 꼬리도 잘라버리고 지느러미도 잘라버리고. 이런 등 옆 가시도 다 잘라두고 해버리면 좋아.)
우리 집이 반찬이주.
(우리 집의 반찬이지.)
조사자
아. 할머닌 그거 고등어젓 허는 거 누게안티 베웁디가?
(아. 할머닌 그거 고등어젓 하는 거 누구에게 배우셨습니까?)
제보자
멋엇이 헷지.
(멋없이 했지.)
조사자
멋엇이 허는 게 어떵 그냥 할머니가 알앙? 할머니네 어무니가?
(멋없이 하는 게 어떻게 그냥 할머니가 알아서? 할머니네 어머니가?)
제보자
그냥 허여보자 헨 헌 것이 좋아.
(그냥 해보자 해서 한 것이 좋아.)
조사자
시어머니가 허던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하던 것도 아니고.)
제보자
게민 저디 나가민 저 어른은 고등어젓도 잘헤, 잘헤 허멍. 나 고등어 상 젓허켜, 젓허켜 헤가민 겅 ᄀᆞᆯ아.
(그러면 저기 나가면 저 어른은 고등어 젓도 잘해, 잘해 하면서. 나 고등어 사서 젓하겠어, 젓하겠어 해가면 그렇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