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김매다가 밭에, 보리밭에 그거 하면 먹음직하면 그것들 캐어서 와서 주머니에 톡 놔서 왔다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밧듸서 점심 먹을 때도 그걸로 허영 먹으민 맛잇지.
(밭에서 점심 먹을 때도 그걸로 해서 먹으면 맛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밧듸 벨 반찬도 헹 안 간 거.
(밭에 별 반찬도 해서 안 간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뒌장이나 무시거나.
(된장이나 무엇이나.))
조사자
갓김치, 갯ᄂᆞ물짐치?
(갓김치, 갓김치?)
제보자
응. 갯ᄂᆞ물김치도 마찬가지라게. 이제 나 갯ᄂᆞ물김치, 갓짐치 맛잇게 허연에 코가 툭툭 터지게 헤영 먹주, 엿날 갯ᄂᆞ물, 갓짐치가 어디 셔?
(응. 갓김치도 마찬가지야. 이제 나 갓김치, 갓김치 맛있게 해서 코가 툭툭 터지게 해서 먹지, 옛날 갓, 갓김치가 어디 있어?)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옛날은 엇어낫수과? 갯ᄂᆞ물짐치?
(옛날은 없었습니까? 갓김치?)
제보자
갯ᄂᆞ물은 잇어도 갓은 엇어, 갓짐친 엇어.
(‘갯ᄂᆞ물’은 있어도 갓은 없어, 갓김치는 없어.))
조사자
갓은 엇어도 갯ᄂᆞ물은 옛날에도 헹 먹어낫수과? 김치?
(갓은 없어도 ‘갯ᄂᆞ물’은 옛날에도 해서 먹었었습니까? 김치?)
제보자
그냥이 배추 허는 디 놩이.
(그냥 배추 하는 데 놔서.)
조사자
ᄀᆞ치?
(같이?)
제보자
응, ᄀᆞ찌 놔근에 죽여가.
(응, 같이 놔서 절여.))
조사자
따로 그거만 허지는 안허고.
(따로 그것만 하지는 않고.))
제보자
따로 헷당은 건 매왕도 못 먹을 거 닮아.
(따로 했다가는 그건 매워서도 못 먹을 거 같아.))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갯ᄂᆞ물은. 새우리?
(‘갯나물’은. 부추?)
제보자
새우리도 이제나 하주, 그땐 하지 안허주게. 울안에 쪼끔씩 놩 어디 뒌장에라도 썰어 놀 여산허주. 이제거추룩 정 쳐 갈아사 새우리 짐치여, 무신 갓짐치여 허주.
(부추도 이제나 많지, 그땐 많지 않지. 울안에 조금씩 놔서 어디 된장에라도 썰어놓을 생각하지. 이제처럼 그렇게 많이 갈아야 부추 김치다, 무슨 갓김치다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거 엇엇어.
(그런 거 없었어.))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동짓덜 나민. 겐 아까 바당에 강 숨 죽엿당 집이 와근에예. 겡 헤근에.
(동짓달 나면. 그래서 아까 바다에 가서 절였다가 집에 와서요. 그렇게 해서.)
제보자
ᄒᆞᆫ 사흘 절여 놔사.
(한 사흘 절여 놔야.))
조사자
ᄒᆞᆫ 사흘이나 절여? 무사 경 오래 절여?
(한 사흘이나 절여? 왜 그렇게 오래 절여?)
제보자
몰라. 겨민이 짐치가 저것이 누렁허여이. 오래민 누렁허잖아.
(몰라. 그러면 김치가 저것이 누래. 오래민 누렇잖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누렁헤사 짐치덜을 헌다.
(누래야 김치들을 한다.))
조사자
아, 이제는 ᄒᆞ룻밤만 허민.
(아, 이제는 하룻밤만 하면.))
제보자
이제 절이민 낼 이전이 건져사 뒈, ᄒᆞ꼼.
(이제 절이면 낼 이전에 건져야 돼, 조금.))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밤에 ᄇᆞᆰ아오민 ᄒᆞᆫ 열두 시쯤 건져당 ᄇᆞᆰ아오민 짐치 허는디.
(밤에 밝아오면 한 열두 시쯤 건져다가 밝아오면 김치 하는데.))
조사자
무사 옛날엔 경 오래헤신고?
(왜 옛날엔 그렇게 오래했는고?)
제보자
거 몰라, 어둑은 짓이지, 것이게. 잘 절이민 좋덴, ᄂᆞ물내 나고 거. 이젠 뭐 경 안 헤도 이젠 양념이 귀ᄀᆞᆽ안 양념이 다 두리 미쳐부난 짐치 맛이 좋은디. 이젠 또 짐치도 하영 먹도 안허여, 이제 또. 중간에가 하영 먹어지주.
(그거 몰라, 어두운 짓이지, 그것이. 잘 절이면 좋다고, 나물 냄새도 나고 그거. 이젠 뭐 그렇게 안 해도 이젠 양념이 갖춰져 있어서 양념이 다 두루 무쳐버리니까 김치 맛이 좋은데. 이젠 또 김치도 많이도 먹지도 않아, 이제 또. 중간에가 많이 먹었지.)
조사자
경헤도게 하영 헹 김치 냉장고에 놔두고 요즘도 헙니께.
(그래도 많이 해서 김치 냉장고에 놔두고 요즘도 하잖아요.))
제보자
경은 헤도 짐치 냉장고 돌 돌아왕 먹켄 해도 돌 뒈어가믄 맛이 엇어. 짐치가.
(그렇게는 해도 김치 냉장고 돌 돌아와서 먹겠다고 해도 돌 되어가면 맛이 없어.)
조사자
뭐, 짐치냉장고 어떵 돌 돌아오민?
(뭐, 김치냉장고 어떻게 돌 돌아오면?)
제보자
오늘 논 거민 오늘쯤 돌아, 제 돌 돌아와 가면은 짐치도 맛이 엇어.
(오늘 놓은 거면 오늘쯤 돌아, 제 돌 돌아와 가면 김치도 맛이 없어.)
조사자
아, 내년, 일 년 뒈가지고?
(아, 내년, 일 년 되어가지고?)
제보자
응. 아명 냉장고에 놩 싱싱헤영 좋은덴 헤도 오래여 가민 맛이 엇어. 맛이 엇어.
(응. 아무리 냉장고에 놔서 싱싱해서 좋다고 해도 오래되어 가면 맛이 없어. 맛이 없어.)
조사자
맛이 엇어. 응. 육진 무사 땅에 파근에 묻곡 헌덴 헙니께?
(맛이 없어. 응. 육지는 왜 땅에 파서 묻고 한다고 하잖아요?)
제보자
이디도 냉장고 엇인 때 묻어낫주게.
(여기도 냉장고 없을 땐 묻었었지.)
조사자
묻어낫수과?
(묻었었습니까?)
제보자
우리도 묻어난 이디 판.
(우리도 묻었었어 여기 파서.)
조사자
아, 땅에 팡.
(아, 땅에 파서.)
제보자
항아리에.
(항아리에.)
조사자
항아리 담앙? 어떵헹 잘 ᄀᆞᆯ아봅서.
(항아리 담아서? 어떻게 해서 잘 말해보세요.)
제보자
기냥 짐치 허민 항아리 마직헌 항아리 땅 팡 들여놩 그디 영 싸. 싸근에.
(그냥 김치 하면 항아리 알맞을 만한 항아리 땅 파서 들여놔서 거기 이렇게 싸. 싸서.)
조사자
무신걸로 싸?
(무엇으로 싸?)
제보자
아무거라도 영 더꺼불어. 항아리 속에 무시거 못 들어가게. 더꺼뒁 흑을 더껑 내불어. 게민 눈도 맞이곡 봄 나가민 홈파당 먹어. 게도 재기 시어불어.
(아무거라도 이렇게 덮어버려. 항아리 속에 무엇 못 들어가게. 덮어두고 흑을 덮어서 내버려. 그러면 눈도 맞고 봄 나가면 파다가 먹어. 그래도 빨리 시어버려.)
조사자
재기 시어. 베끗듸 논 거보단 잘 안 시난 땅 팡 묻은 거 아니?
(빨리 시어. 밖에 놓은 거보단 잘 안 시니까 땅 파서 묻은 거 아니?)
제보자
응, 그때 당시는 경헷지.
(응, 그때 당시는 그랬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땅 묻는 법이 하낫어, 그때. 무수도 헤당이 이제는 월동 무수로 그냥 오월, 삼월 나도록 다 무수가 잇는디, 십이월만 나면은 음력 십이월만 나믄이 파당 이런 울안에 ᄆᆞᆫ딱 땅 팡 다 영영 쭈런이 싱겅, 흑 영영 더껑. 거헹 영 더껑 공기 나가게 내불민 그자 하나씩하나씩 빠당.
(땅 묻는 법이 많았었어, 그때. 무도 해다가 이제 월동 무로 그냥 오월, 삼월 나도록 다 무가 있는데. 십이월만 나면 음력 십이월만 나면 파다가 이런 울안에 모두 땅 파서 다 이렇게 이렇게 나란히 심어서, 흙 이렇게 덮어서. 그거 해서 이렇게 덮어서 공기 나가게 내버리면 그냥 하나씩 하나씩 뽑아다가.)
조사자
빠당 먹어.
(뽑아다가 먹어.)
제보자
우린 경도 먹어지도 안허고 허도 안헤.
(우린 그렇게도 먹지도 않고 하지도 않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어둑은 짓을 헷주.
(어두운 짓을 했지.)
조사자
그런 거 엇엇어예. 그럼 옛날에 배추짐치는 언제쯤에 보통 담가낫수과?
(그런 거 없었어요. 그럼 옛날에 배추김치는 언제쯤에 보통 담갔었습니까?)
제보자
시월. 동짓덜, 동짓덜 나면은 헤.
(시월, 동짓달, 동짓달 나면은 해.))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이젠 젓갈.
(이젠 젓갈.)
제보자
젓갈사 천지만지주.
(젓갈이야 천차만별이지.)
조사자
자리젓.
(자리돔젓.)
제보자
자리젓도 천지만지, 멜첫도 천지만지.
(자리돔젓도 천차만별, 멸치젓도 천차만별.)
조사자
옛날엔 자리젓허고 멜첫허고 또 다른 젓도 헤낫수과?
(옛날엔 자리돔젓하고 멸치젓하고 또 다른 젓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고등에젓.
(고등어젓.)
조사자
아, 고등어젓도 헤낫수과?
(아, 고등어젓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응.
(응.)
고등어젓 안 헤낫어.
(고등어젓 안 했었어.)
조사자
안 헤낫어.
(안 했었어.)
제보자
옛날 멜첫이 주로 하낫주.
(옛날 멸치젓이 주로 많았었지.)
조사자
멜첫이 주로 하고예.
(멸치젓이 주로 많고요.)
제보자
자리젓.
(자리돔젓.)
조사자
자리젓도 허주예.
(자리돔젓도 하지요.)
제보자
응, 자리젓도 허믄이 요 둘렌 헌 망데기로 서 말 들이엔 헹 걸로 하나씩 헹 것이 큰 반찬이거든, 멜첫. 경헤낫어.
(응, 자리돔젓도 하면 요 둘레는 한 ‘망데기’로 서 말 들이라고 해서 그걸로 하나씩 해서 그것이 큰 반찬이거든, 멸치젓. 그렇게 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