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장은 언제 담가마씨? 멧월달에?
(장은 언제 담가요?)
제보자
음력 십이월달에.
(음력 십이월에.)
조사자
음력 십이월달에.
(음력 십이월에.)
제보자
정월에도 담고. 건 들이가 엇어.
(정월에도 담그고. 그건 ‘들이’가 없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 시월달만 나면은 메주콩을 ᄉᆞᆱ아. ᄉᆞᆱ앙 이제 ᄃᆞᆯ아메나 어디 콩짚에 놔근에 틔우나 헷당 이젠 막 ᄆᆞᆯ라사. 그땐 십이월ᄃᆞᆯ에가 주로 담아. 섣ᄃᆞᆯ그믐이엔 헹 그믐날을 잘 담아.
(이 시월만 나면 메주콩을 삶아. 삶아서 이제 달아매거나 어디 콩짚에 놔서 틔우거나 했다가 이젠 막 말라야. 그땐 십이월에 주로담가. 섣달그믐이라고 해서 그믐날에 잘 담가.)
조사자
아, 그믐날 잘 담가마씨?
(아, 그믐날 잘 담가요?)
제보자
응.
(응.)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장은 무신 장, 무신 장 이수과? 뒌장.
(장은 무슨 장, 무슨 장 있습니ᄁᆞ? 된장.)
제보자
엿날 뒌장베끤 안 담지. 뒌장 담으민.
(옛날 된장밖에 안 담그지. 된장 담그면.))
조사자
장물, 간장.
(간장, 간장.)
제보자
뒌장 담아나사 간장이 나와. 콩에.
(된장 담가나야 간장이 나와. 콩에.)
조사자
간장이엔 ᄀᆞᆯ읍니까, 장물이엔 ᄀᆞᆯ읍니까?
(간장이라고 말합니까, ‘장물’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장물, 그땐.
(‘장물’, 그땐.)
조사자
장물. 고치장도 담가?
(‘장물’. 고추장도 담가?)
제보자
고치장도 엇어.
(고추장도 없어.)
조사자
고치장 안 담가. 게믄 뒌장 그 메주는 아까 언제 쑨다고마씨?
(고추장 안 담가. 그러면 된장 그 메주는 아까 언제 쑨다고요?)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제보자
시월, 이 콩, ᄀᆞ실 들엉 콩 들어나면은 ᄒᆞ꼼 쉬는 기간에. 노는 기간에 이제사 놀지 못헤, 이제 미깡 덕분에 못 노는디 그때는 ᄀᆞ실헤나민 놀주게, 하영이. 그때는 콩 쑤엉. 우리도이 쑤기가이 열도 뒐 때 잇고, 아홉도 뒐 때가 이서이.
(시월, 이 콩, 가을 들어서 콩 거두고 나면 조금 쉬는 기간에. 노는 기간에 이제야 놀지 못해, 이제 귤 때문에 못 노는데 그때는 가을걷이하고 나면 놀지, 많이. 그때는 콩 쑤어서. 우리도 식구가 열도 될 때 있고, 아홉도 될 때가 있어.)
조사자
뭐가?
(뭐가?)
제보자
우리 가족이.
(우리 가족이.)
조사자
식구가?
(식구가?)
제보자
응 식구가. 우리 둘이에 아기덜 ᄋᆢ섯허민 ᄋᆢ덥이. 할망, 하르방이. 어떤 땐 열도 뒈고 어떤 땐 고정뒌 때는 아홉은 고정이고. 갓다왓다 허는. 거믄 콩을 ᄉᆞᆱ을 때는 엿날은 반찬도 다른 반찬이 엇어이. 주로 멜첫허고이 뒌장허고민, 콩을 ᄒᆞᆫ 놈 앞이 한 말이, 넉 뒈이. 넉 뒈쯤을 ᄉᆞᆱ아.
(응 식구가. 우리 둘이 아기들 여섯하면 여덟. 할머니, 할아버지. 어떤 땐 열도 되고 어떤 땐 고정된 때는 아홉은 고정이고. 갔다왔다 하는. 그러면 콩을 삶을 때는 옛날은 반찬도 다른 반찬도 없어. 주로 멸치젓하고 된장하고면, 콩을 한 사람 앞에 한 말, 넉 되. 넉 되쯤을 삶아.)
조사자
그믄 열 명이민 얼마나 ᄉᆞᆱ아야 뒈는 거라?
(그럼 열 명이면 얼마나 삶아야 되는 거야?)
제보자
거난.
(그러니까.)
조사자
열 말을?
(열 말을?)
제보자
졍 허주만은 아이들 끼엉은 졍 안 ᄉᆞᆱ아. 아홉 말은 나도 ᄉᆞᆱ아낫어. 게민 장도 큰 항아리 두 갤 담아. ᄒᆞᆫ 말에 이제 허벡이 잇지. 물 지는 거. 그 허벡이로 ᄒᆞᆫ 말에 물이 두 허벅.
(그렇게 하지만 아이들 끼어서는 그렇게 안 삶아. 아홉 말은 나도 삶았었어. 그러면 장도 큰 항아리 두 개를 담가. 한 말에 이제 허벅이 있지. 물 지는 거. 그 허벅으로 한 말에 물이 두 허벅.)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민 막 콩이 하. 게민 큰 항아리에 그 물에 저 뭐냐, 메주 ᄒᆞᆫ 말치에 콩은, 저 소금은 두 뒈박.
(그러면 막 콩이 많아. 그러면 큰 항아리에 그 물에 저 뭐냐, 메주 한 말치에 콩은, 저 소금은 두 되.)
조사자
아, 메주 ᄒᆞᆫ 말에.
(아, 메주 한 말에.)
제보자
ᄒᆞᆫ 말에치가 두 뒈박.
(한 말 어치가 두 되.)
조사자
소금은 두 뒈박예, 예.
(소금은 두 되요, 예.)
제보자
두 허벅에 ᄀᆞᆯ아가는 거.
(두 허벅에 갈아가는 거.)
조사자
그 콩 ᄒᆞᆫ 말에 소금 두 뒈.
(그 콩 한 말에 소금 두 되.)
제보자
콩 ᄒᆞᆫ 말에 소금도 두 뒈, 물도 두 허벅.
(콩 한 말에 소금도 두 되, 물도 두 허벅.)
조사자
아, 물도 두 허벅. 예, 예.
(아, 물도 두 허벅. 예, 예.)
제보자
물이 하영 놓민이 장이 맛이 엇어. 게민이 두 허벅 못허는 디도 잇고 두 허벅 놩 허는 디도 잇고 헤 그때는.
(물이 많이 놓으면 장이 맛이 없어. 그러면 두 허벅 못하는 데도 있고. 두 허벅 놔서 하는 데도 있고 해, 그때는.)
경허민 그거 다 담으면은 석 ᄃᆞᆯ만 서가믄 두 ᄃᆞᆯ 반만 석 ᄃᆞᆯ 뒈가면은 또 메주덩어리를 다라레 건져이. 건져놩 막 삐데겨. 문작허게 이제 우리 장 먹는 식으로.
(그러면 그거 다 담으면 석 달만 있어 가면 두 달 반만, 석 달 되어 가면 또 메주덩어리를 대야에 건져. 건져 놓고 막 으깨. ‘문작’하게 이제 우리 장 먹는 식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헹 이젠 또 요만씩헌 항아리레 또 삐데긴 걸 다 담앙 거기 소금 ᄒᆞ꼼 ᄁᆞᆯ앙 험벅이나 톡 더껑이 톡 더껑 놧당 익어가는 냥 먹고. 그 장물은 체 무신 대체나 거름체로 콩껍데기 안 들어가게 이젠 딴 항아리레 걸러.
(그렇게 해서 이젠 또 요만큼씩 한 항아리에 또 으깬 걸 다 담아서 거기 소금 조금 깔아서 헝겊이나 톡 덮어서 톡 덮어서 놨다가 익어가는 대로 먹고. 그 간장은 채 무슨 대체나 거름체로 콩껍데기 안 들어가게 이젠 따른 항아리에 걸러.)
조사자
아. 뭘로 영 떠근에?
(아, 뭘로 이렇게 떠서?)
제보자
응, 바가지로 뜨멍 이 항아리 속더레.
(응, 바라지로 뜨면서 이 항아리 속에.)
조사자
담앙예.
(담아서요.)
제보자
응, 걸러. 그 주시 안 들게. 경헹 그냥 내불엉 자꾸 비오라가도. 아니 비오라가민 더끄고.
(응, 걸러. 그 아젱이 안 들게. 그렇게 해서 그냥 내버려서 자꾸 비와가도. 아니 비와가면 덮고.)
조사자
벳 나민?
(볕 나면?)
제보자
벳 나민 ᄋᆢᆯ아주고.
(볕 나면 열어주고.)
조사자
ᄋᆢᆯ아주고.
(열어주고.))
제보자
그럼 끗이라.
(그럼 끝이야.)
조사자
그믄 처음에 그 메주영 소금물이영 헌 거는 뚜껑 안 ᄋᆢᆯ아줘도 뒙니까?
(그럼 처음에 그 메주랑 소금물이랑 한 거는 뚜껑 안 열어줘도 됩니까?)
제보자
그때도 뒈. ᄃᆞᆼ근 때. 계속 어디 밧듸.
(그때도 돼. 담근 때. 계속 어느 밭에.)
조사자
그때도 ᄋᆢᆯ아줫당 닫앗당.
(그때도 열어줬다가 닫았다가.)
제보자
그냥 계속, 계속. 날 좋민, 날 어둑으민 더끄고 밧듸 갓당이라도 장항에 물 들민 장이 벤헤불어이. 그냥 계속. 밧듸 갓당이라도 ᄃᆞᆯ아와야 뒈.
(그냥 계속, 계속. 날 좋으면, 날 어두우면 덮고 밭에 갔다가도 장항아리에 물 들면 장이 변해버려. 그냥 계속. 밭에 갔다가라도 달려와야 돼.)
조사자
ᄃᆞᆯ아와야뒈, 비오민.
(달려와야 돼, 비오면.)
제보자
거 더끄레? 경 안허민 동넷사름신디레 밧더레 가멍 부탁헤뒁 가고. 집이 든 사름, 근처에 아기어멍이라도 시민 우리 집이 비오라가민 장항 더꺼도렌 ᄀᆞᆮ고.
(그거 덮으러? 그렇지 않으면 동네 사람에게 밭에 가면서 부탁해두고 가고. 집에 든 사람, 근처에 아기어머니라도 있으면 우리 집에 비와가면 장항아리 덮어달라고 말하고.)
조사자
장항 더꺼도렌 허고.
(장항아리 덮어달라고 하고.)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게믄 처음에 메주를 쑬 때 삶아야 뒐 거 아니꽈예, 어떵헹 ᄉᆞᆱ읍니까?
(그러면 처음에 메주를 쑬 때 삶아야 될 거 아닙니까, 어떻게 해서 삶습니까?)
제보자
그때는 엿날에는 큰 이추룩헌 남으로 판 도고리가 이서이. 이제 ᄀᆞ뜨민 고무다라 닮은 거. 그것에 이만큼은 헌 마께가 이서. 덩드렁. 걸로 막 찍어.
(그때는 옛날에는 큰 이렇게 한 나무로 판 함지박이 있어. 이제 같으면 고무대야 같은 거. 그것에 이만큼은 한 방망이가 있어. ‘덩드렁’. 그걸로 막 찍어.)
조사자
ᄉᆞᆱ아난 다음에?
(삶아난 다음에?)
제보자
ᄉᆞᆱ아놩 민짝 ᄉᆞᆱ아놩 손으로라도 영 문득임직허게 막 찍어. 찍엉 이제 떡 만들앙 요만큼썩.
(삶아놓고 모두 삶아놓고 손으로라도 이렇게 으깰 수 있게 막 찍어. 찍어서 이제 떡 만들어서 요만큼씩.)
조사자
손으로 다 만들아? 무신거 영 만드는 거 엇고?
(손으로 다 만들어? 뭐 이렇게 만드는 거 없고?)
제보자
아니, 만드는 거 엇어. 그냥 손으로 만들앙 그거 이젠 산뒤찝 헹 ᄃᆞᆯ알 메든지 그냥 콩찝에 놧당 영 엿날 그 멕이 시니까 멕 속에 그 콩찝도 놓고 그거 ᄒᆞᆫ 도리 놓고 허멍 ᄒᆞᆫ 열흘 건즘 틔와.
(아니, 만드는 거 없어. 그냥 손으로 만들어서 그거 이젠 밭볏짚 해서 달아매든지 그냥 콩짚에 놨다가 이렇게 옛날 그 멱서리가 있으니까 멱서리 속에 그 콩짚도 놓고 그거 한 ‘도리’ 놓고 하면서 한 열흘 거의 틔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썩게, 콩이. 경허민 곰펭이 다 올르민 이젠 영 벳듸 놩 ᄆᆞᆫ 그 콩껍데기 부뜬 거 ᄆᆞᆫ 손으로 곱게 떼뒁 ᄆᆞᆯ리와난 다음엔 이 해 그물어가민 십이월ᄃᆞᆯ 낭 말일 뒈 가민 그거 장을 담아.
(썩게, 콩이. 그러면 곰팡이 다 오르면 이제 이렇게 볕에 놔서 모두 그 콩껍데기 붙은 거 모두 손으로 곱게 떼어두고 말려둔 다음에 이 해 저물어 가면 십이월 나서 말일 되어 가면 그거 장을 담가.)
조사자
그거 씻어야 뒈어, 그러면?
(그거 씻어야 돼, 그러면?)
제보자
씻어야 뒈지. 거 곰펭이 올른 거. 수세미로 ᄆᆞᆫ 씻어.
(씻어야 되지. 그거 곰팡이 오른 거. 수세미로 모두 씻어.)
조사자
수세미로 다 씻엉 겅헤근에.
(수세미로 다 씻어서 그렇게 해서.)
조천읍 함덕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게민 혹시 장 담글 때 영허민 안 뒌다 허는 거 잇수과? 영허민 뒌장 맛엇인다 영 허는 거.
(그러면 혹시 장 담글 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하는 거 있습니까? 이렇게 하면 된장 맛없다 이렇게 하는 거.)
제보자
그런 건 엇어. 그냥 그거민 그냥. 그 맛이 그 맛.
(그런 건 없어. 그냥 그거면 그냥. 그 맛이 그 맛.)
조사자
뒌장을 담그는 날을 무슨 날 무슨 날 이수과?
(된장 담그는 날을 무슨 날 무슨 날 있습니까?)
제보자
응, ᄒᆞ꼼 무신 날 ᄃᆞᆼ그게, 무신 날 ᄃᆞᆼ그게. 모날 ᄃᆞᆼ그나.
(응, 조금 무슨 달 담그자, 무슨 날 담그자, 말날 담그나.)
조사자
모날 ᄃᆞᆼ그나.
(말날 담그나.)
제보자
개날을 ᄃᆞᆼ그나.
(개날을 담그나.)
조사자
개날을 ᄃᆞᆼ그나.
(개날을 담그나.)
제보자
ᄃᆞᆨ날을 ᄃᆞᆼ그나.
(닭날을 담그나.)
조사자
ᄃᆞᆨ날을 ᄃᆞᆼ그나.
(닭날을 담그나.)
제보자
그 날 중에서 ᄒᆞ꼼 좋은 날 봥 장은 담아.
(그 날 중에서 조금 좋은 날 봐서 장을 담가.)
조사자
모날은 무신 날이꽈?
(모날은 무슨 날입니까?)
제보자
말게.
(말.)
조사자
아, 말이 모날.
(아, 말이 모날.)
제보자
ᄆᆞᆯ, ᄆᆞᆯ. ᄆᆞᆯ이엔 허주.
(말, 말. 말이라고 하지.)
조사자
응. 제주도 말로 ᄆᆞᆯ예. 게난 ᄆᆞᆯ날 허든가.
(응. 제주도 말로 ‘ᄆᆞᆯ’요. 그러니까 말날 하든가.)
제보자
ᄃᆞᆨ날을 허든가.
(닭날을 하든가.)
조사자
ᄃᆞᆨ날이나 개날.
(닭날이나 개날.)
제보자
개날이나.
(개날이나.)
조사자
그게 좋은 거?
(그게 좋은 거?)
제보자
염소날이나.
(양날이나.)
조사자
염소날이나.
(양날이나.)
제보자
그런 날을 ᄒᆞ끔 좋다허는 날로 담아. 이 베염날, 소날 ᄀᆞ뜬 딘 안 담아.
(그런 날을 조금 좋다하는 날로 담가. 이 뱀날, 소날 같은 덴 안 담가.)
조사자
무사?
(왜?)
제보자
장을 담으믄이 어떵 는닥는닥 헌덴. 그 코ᄀᆞ추룩 풀풀허여.
(장 담그면 어떻게 끈적끈적 한다고. 그 콧물처럼 ‘풀풀’해.))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경헹 날을 보는.
(그렇게 해서 날을 보는.)
조사자
그 무슨 저 쉐 니치름.
(그 무슨 저 소 ‘니치름.’)
제보자
응, 그추룩 허는 식산디사 장이 는닥진덴 허영.
(응, 그렇게 하는 건지 장이 끈적인다고 해서.)
조사자
는닥진덴.
(끈적인다고.)
제보자
그 쉐날이나 베염날 ᄀᆞ뜬 땐 안 담아. 그 중에서도 ᄒᆞ꼼 낫아붼 날로 담아.
(그 소날이나 뱀날 같은 땐 안 담가. 그중에서도 조금 나아보이는 날로 담가.))
조사자
게믄 뒌장하고 간장은 다 뒌 거예. 언제부터 먹어집니까?
(그러면 된장하고 간장은 다 된 거요. 언제부터 먹을 수 있습니까?)
제보자
그냥 먹어. 항아리 그 메주 ᄃᆞᆼ근 때도 장이 엇인 사름은 그 항아리 속에서 영 수제로 끈어내엉 장 메왕 먹어.
(그냥 먹어. 항아리 그 메주 담근 때도 장이 없는 사람은 그 항아리 속에서 이렇게 수저로 잘라내서 장 양념해서 먹어.)
조사자
아, 다 뒈지 안헤도?
(아, 다 되지도 않아도.)
제보자
다 뒌 거지. 익기는 익어신디 우리가 바빠서 장을 건져내질 못헹 뀌질 못헷지.
(다 된 거지. 익기는 익었는데 우리가 바짜서 장을 건져내지 못해서 으깨지 못했지.)
조사자
ᄒᆞᆫ 석 달은 담가야 뒈는 거꽈?
(한 석 달은 담가야 되는 겁니까?)
제보자
응, 석 ᄃᆞᆯ 건즘 뒈여.
(응, 석 달 거의 돼.)
조사자
석 달 메주 헤근에 저 영.
(석 달 메주 해서 저 이렇게.))
제보자
꾸젝이는 거.
(반죽하는 거.)
조사자
꾸젝영 항에 담앙 놔두민 그땐 먹어도 뒈는 거?
(반죽해서 항아리에 담아서 놔두면 그땐 먹어도 되는 거?)
제보자
응. 그때는 먹어 갓어.
(응. 그때는 먹었어.)
조사자
응, 거민 보통 ᄒᆞᆫ 석 달 이시민 먹어지는 거구나예. 정월에 담그민 한 사월 뒈민 먹어지는, 삼월 사월 뒈민.
(응, 그러면 보통 한 석 달 있으면 먹을 수 있는 거군요. 정월에 담그면 한 사월 되면 먹을 수 있는, 삼월 사월 되면.)
제보자
석 ᄃᆞᆯ이 더 뒈어가민 먹어가. 핫튼간에. 장도 늦엉이 봄에나 담으믄이 항뚜까리가 항상 열잖아이.
(석 달이 더 되어가면 먹어가. 하여튼 간에. 장도 늦어서 봄에나 담그면 항 뚜껑을 항상 열잖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벌레가 일어. 쉬 싸불면은 장에도. 경허카부덴 이 묵은해 담앗당 삼사월 나가민 재기 장을 거려분덴 허여이.
(벌레가 생겨. 쉬 싸버리면 장에도. 그럴까봐 이 묵은해 담았다가 삼사월 나가면 빨리 장을 떠버린다고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장을 재기 거려불어사 파리가 안 앚앙.
(장을 빨리 떠버려야 파리 안 앉아서.)
조사자
아, 날씨 따뜻헤지기 전이.
(아, 날씨 따뜻해지기 전에.)
제보자
따뜻헤 가민 벌레가 일지, 쉬ᄑᆞ리나.
(따뜻해져 가면 벌레가 일지, 쉬파리나.)
조사자
예. 뒌장에 생기는 벌렌 무신거엔 ᄀᆞᆯ읍니까?
(예. 된장에 생기는 벌레는 뭐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그냥 벌레. 장에 티 일언, 티 일언 헤여.
(그냥 벌레. 장에 쉬 일었어, 쉬 일었어 해.)
조사자
티 일언. 응, 장에 티 일언. 그믄 티 일믄 어떵헤야 뒈여? 버리지도 못허고.
(쉬 일었어. 응, 장에 쉬 일었어. 그러면 쉬 일면 어떻게 해야 돼? 버리지도 못 하고.)
제보자
어떵허여. 들지 못허게시리 줏어불어도 하영 안헌 때난 줏어불어야지. 하영 일면은이 그 우에 영 논 것에 고망이 베롱베롱 벌레 속에 들어가난. 게민 너무 추접허지않아게. 그거를 요만씩은 다 긁어 내불어.
(어떻게 해. 들지 못하게끔 주워버려도 많이 안한 때니까 주워버려야지. 많이 일면 그 위에 이렇게 놓은 것에 구멍이 송송 벌레 속에 들어가니까. 그러면 너무 더럽잖아. 그거를 요만큼씩은 다 긁어 내버려.)
조사자
뒌장 우에 거.
(된장 위에 거.)
제보자
응, 벌레 아니 들어간 디ᄁᆞ지 ᄆᆞᆫ 긁어내. 너미 벌레가 한 사름은. 우리는 벌레 일게를 안헤. 항아리 다 험벅 더껑 그 우에 소금 쪼끔 ᄁᆞᆯ아불면은 짱 아이가, 벌레가.
(응, 벌레 안 들어간 데까지 모두 긁어내. 너무 벌레가 많은 사람은. 우리는 벌레 일게를 안 해. 항아리 다 헝겊 덮어서 그 위에 소금 조금 깔아버리면 짜서 안 가, 벌레가.)
조사자
아, 뒌장 위에 소금허고.
(아, 된장 위에 소금하고.)
제보자
험벅을 영 ᄁᆞᆯ아. 이 항아리 속에 영.
(헝겊을 이렇게 깔아. 이 항아리 속에 이렇게.)
조사자
항아리 소곱에 험벅을 ᄁᆞᆯ아, 뒌장 우이.
(항아리 속에 헝겊을 깔아, 된장 위에.)
제보자
응. 고운 험벅 헹 ᄁᆞᆯ앙 그 우이 소금 ᄒᆞ꼼썩 놔불면은 벌레가 안 앚아.
(응. 고운 헝겊 해서 깔아서 그 위에 소금 조금씩 놔버리면 벌레가 안 앉아.)
조사자
항 입구에는? 우에는 그냥 항 뚜껑만 닫읍니까? 아니믄 험벅으로 영.
(항아리 입구에는? 위에는 그냥 항아리 뚜껑만 닫습니까? 아니면 헝겊으로 이렇게.)
제보자
험벅으로 허여놩. 아 경헤놓민 뚜까릴 더꺼줘야. 아무 뚜까리라도. 엿날 쉐솟 뚜까리 신 땐 그런 것도 더끄고 장탱인디 다라 닮은 거 더끄고. 장항 더끄는 또이 그릇이 서. 영 코 돋으고 납지룩헌 거헹 이만큼씩 헌 거. 장항 더끄는 거. 그 항에 따랑 나오는 두깔.
(헝겊으로 해놓고. 아 그렇게 해놓으면 뚜껑을 덮어줘야. 아무 뚜껑이라도. 옛날은 쇠솥 뚜껑 있을 땐 그런 것도 덮고 장태인데 대야 같은 것 덮고. 장항아리 덮는 또 그릇이 있어. 이렇게 코 돋고 납작한 거해서 이만큼씩 한 거. 장항아리 덮는 거. 그 항아리에 따라서 나오는 뚜껑.)
조사자
아까 장탱이가 장항 뚜껑인가?
(아까 장태가 장항아리 뚜껑인가?)
제보자
장탱인 또 ᄄᆞᆫ나. 그건 장탱이고 장항 뚜까린 장항 뚜까리 헹 요만큼 넙적헌 거. 코 돋으고 영 들르기 좋고 요 두껜 헌 거가 이서. 요 두껜 헌 거 영 코 돋으고 장항더레 영 더꺼지고 ᄋᆢᆯ아지고.
(장태는 또 달라. 그건 장태고 장항아리 뚜껑은 장항아리 뚜껑 해서 요만큼 넙적한 거. 코 돋고 이렇게 들기 좋고 요 두껜 한 게 있어. 요 두껜 한 거 이렇게 코 돋고 장항에 이렇게 덮어지고 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