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메밀가루로만 하면 해읍스름해서 노르스름한데 그건 요만큼은 하면 팥 묻히고 해서 맛은 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앙꼬 영 꼭꼭 누르떠. 막 이 다라에 ᄑᆞᆺ, 다라엔 헴졈저, 도고리에 ᄑᆞᆺ 놔놓민 그 ᄉᆞᆱ아냉 그냥 영영 꼭꼭꼭꼭 누르떵 이것에 만딱 이제 오메기떡 무치는 식으로 다 무쳐.
(소 이렇게 꼭꼭 눌러. 막 이 대야에 팥, 대야라고 하네, 함지박에 팥 놓으면 그 삶아내서 그냥 이렇게 이렇게 꼭꼭꼭꼭 눌러서 이것에 모두 이제 오메기떡 묻히는 식으로 다 묻혀.))
조사자
예, 그믄 그 큰 만뒤떡에는 속에도 숨메 놓고 밖에도.
(예, 그러면 그 큰 ‘만뒤떡’에는 속에도 소 놓고 밖에도.)
제보자
응. 건 속에 하영 들어.
(응. 그건 속에 많이 들어.)
조사자
아, 숨메가 하영 들켜예.
(아, 소가 많이 들겠네요.)
제보자
커부니까 건 숨메가 하영 들어.
(커서 그건 소가 많이 들어.)
조사자
건 먹을 걸로 허는 거구나예?
(그건 먹을 걸로 하는 거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족은 것도 만뒤떡이엔 ᄀᆞᆮ고 큰 것도 만뒤떡이엔 ᄀᆞᆮ고.
(작은 것도 ‘만뒤떡’이라고 말하고 큰 것도 ‘만뒤떡’이라고 말하고.)
제보자
만두.
(‘만두’.)
조사자
만두?
(‘만두’?)
제보자
응, 만두. 거 큰 물떡.
(응, ‘만두’. 그거 큰 ‘물떡’.)
조사자
아, 큰 건 물떡?
(아, 큰 건 ‘물떡’?)
제보자
물떡, ᄀᆞᆯ아가난.
(‘물떡’, 말해 가니까.)
조사자
족은 건 만뒤.
(작은 건 ‘만뒤’.)
제보자
만두. 제ᄉᆞ 때 허는 건 요 반ᄃᆞᆯ식으로.
(‘만두’. 제사 때 하는 건 요 반달식으로.))
조사자
그건 만뒤. 큰 건 물떡.
(그건 ‘만뒤’. 큰 건 ‘물떡’.)
제보자
요것이 반ᄃᆞᆯ이민 요만큼썩 허여이. 건 물떡.
(요것이 반달이면 요만큼씩 해. 그건 ‘물떡’.)
조사자
아, 그건 어디 영장밧듸 가는 거 아니꽈?
(아, 그건 어디 장지에 가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영장밧듸도 가. 친척덜 영장밧듸 가민 고적이엔 헹이 그냥 세여. 스무 개씩 허민 멧 ᄂᆞᆷ 이엔 허민 스무 ᄂᆞᆷ이 헤 왓저, 마흔 ᄂᆞᆷ이 헤왓저 헹. 걸 다 집안 수끼덜이 그 떡헤간 걸 ᄆᆞᆫ ᄌᆞᆨ아. 옛날 상웨떡헌 때도 누게네 집이 무시거, 무신 떡 다 헤온 거 다 ᄌᆞᆨ앙. 막 큰큰헌 멕에 ᄆᆞᆫ 받앙 비왕 영장밧듸 거 ᄆᆞᆫ 그거 테와.
(장지도 가. 친척들 장지에 가면 ‘고적’이라고 해서 그냥 해. 스무 개씩 하면 몇 ‘ᄂᆞᆷ’이라고 하면 스무 ‘ᄂᆞᆷ’ 해 왔다, 마흔 ‘ᄂᆞᆷ’ 해왔다 해서. 그러 다 집안 식구들이 그 떡해 간 걸 모두적어. 옛날 상화떡한 때도 누구네 집에 무엇, 무슨 떡 다 해온 거 다 적어서. 아주 큰 멱서리에 모두 받아서 부어서 장지에 거 모두 그거 나눠.)
조사자
게난 그건 영장밧듸 헹 가는 물떡 아니? 물떡은? 그냥 집이서도 헹 먹어?
(그러니까 그건 장지에 해서 가는 ‘물떡’ 아니? ‘물떡’은? 그냥 집에서도 해서 먹어?)
제보자
집이서도 헹 먹어.
(집에서도 해서 먹어.))
조사자
아. 건 영장밧듸만 가는 거카부덴.
(아 그건 장지만 가는 걸까봐.)
제보자
아니, 아니. 제사 때도 허영덜 먹젠 허고, 집이서 하영은 안 헤도 그자 먹을 만큼.
(아니, 아니. 제사 때도 해서들 먹으려고 하고, 집에서 많이는 안 해도 그저 먹을 만큼.)
조사자
거 말고는 다른 아까 말헤난 떡 말고 다른 떡은 엇수과?
(그거 말고는 다른 아까 말했던 떡 말고 다른 떡은 없습니까?)
제보자
다른 떡이 무신 떡이 이서?
(다른 떡이 무슨 떡이 있어?)
조사자
떡을 다 ᄀᆞᆯ아져신가?
(떡을 다 말했나?)
제보자
친떡허고 상웨떡허고 곤떡허고 만두떡허고 허난 엇주. 좁ᄊᆞᆯ친떡허고.
(시루떡하고 상화떡하고 ‘곤떡’하고 ‘만두떡’하고 하니까 없지. 좁쌀시루떡하고.)
조사자
혹시 골체떡이엔 헌 것도 이수과?
(혹시 ‘골체떡’이라고 한 것도 있습니까?)
제보자
몰라.
(몰라.)
조사자
그건 몰라예. 상웬데 상웨떡이엔 안헹 밀상웨엔도 ᄀᆞᆯ아낫수과? 그냥 상웨떡?
(그건 몰라요. 상화인데 상화떡이라고 안하고 밀상화라고도 말했었습니까? 그냥 상화떡?)
제보자
상웨떡이엔 허민 밀로 멘든 건 다 아는 거난 그자 밀이엔 안 ᄀᆞᆯ아도 상웨떡이엔. 옛날 상웨떡, 이제 상웨떡ᄀᆞ치 먹음직 헤서? 토벡이 밀 ᄀᆞᆯ앙 박박허민 시커멍헌 것도 경 맛이 이서.
(상화떡이라고 하면 밀로 만든 건 다 아는 거니까 그저 밀이라고 안 해도 상화떡이라고. 옛날 상화떡. 이제 상화떡처럼 먹음직 했어? 토박이 밀 갈아서 박박하면 시꺼먼 것도 그렇게 맛이 있어.)
조사자
그믄 주로 떡을 헤먹는 게 식게 때허고, 멩질 때허고, 그다음 영장 난 때허고.
(그러면 주로 떡을 해먹는 게 제사 때하고, 명절 때하고, 그다음 상 났을 때하고.)
제보자
엿날 대상, 소상헐 때.
(옛날 대상, 소상할 때.)
조사자
대상, 소상헐 때영 그다음에, 굿헐 때영예. 주로 떡허는 게 그거구나예?
(대상, 소상할 때랑 그다음에, 굿할 때랑요. 주로 떡하는 게 그거군요?)
제보자
떡헐 때 떡도 일허는 집인 하영도 허주게. 영장 난 때, 영장 나나민 이제는 그냥 영장 낭 묻어불민 끗인디 삭망허젠 이녁이 ᄒᆞ꼼 생각헹 허젠 허민 떡 ᄒᆞ꼼썩 허여. 하영은 아니라도.
(떡할 때 떡도 일하는 집은 많이도 하지. 상 났을 때, 상 나면 이제는 그냥 상 나서 묻어버리면 끝인데 삭망하려고 이젠 조금 생각해서 하려고 하면 떡 조금씩 해. 많이는 아니라도.)
조사자
삭망 때도?
(삭망 때도?)
제보자
응. 삼 년을 허거든. 나가 죽으민 ᄒᆞᆫ 해 넘곡 두 해는 헤살 거난에 그 두 해 허젠 허민 떡은 자꾸자꾸 만들아. 이제는 그자 끗넹 설러부난.
(응. 삼 년을 하거든. 내가 죽으면 한 해 넘고 두 해는 해야할 거니까 그 두 해 하려고 하면 떡은 자꾸자꾸 만들어. 이제는 그저 끝내서 그만둬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