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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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주생활/
2018년
조사자
게민 물팡?
(그러면 ‘물팡’.)
제보자
저 부엌 저끗듸 물팡이 이서.
(저 부엌 곁에 ‘물팡’이 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만인 헌 거. 졍허민이 돌이 졍 납지룩, 요만 두껜 헌 거. 큰 거 이서, 발ᄀᆞ치룩. 게믄 이 돌을 그 우트레 강 걸쳐. 걸치민 이젠 이딘 굴이 생겨. 그딘 하간 거 히어뜩헌 거 헤당 담앙 내불어이.
(이만큼 한 거. 그렇게 하면 돌이 그렇게 납작, 요만한 두께는 한 거. 큰 거 있어, 발처럼. 그러면 이 돌을 그 위에 가서 걸쳐. 걸치면 이젠 여긴 굴이 생겨. 거긴 온갖 거 허튼 거 해다가 담아서 내버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물 질엉 왕 물허벅 영 헹 물 비와놩 물질 안 갈 때는 그 물팡 우이 왕 부리는 거.
(물 길어 와서 물동이 이렇게 해서 물 부어놔서 물질 안 갈 때는 그 ‘물팡’ 위에 와서 부리는 거.)
조사자
아, 허벅을.
(아, 허벅을.)
제보자
응, 허벅을. 물구덕차 그냥 이레 그냥 부령 놔두는 거.
(응, 동이를. ‘물구덕’째 그냥 이리 그냥 부려서 놔두는 거.)
조사자
응, 옛날에 물 지는 게 물 질레 가는 게 잘도 힘들어낫지예?
(응, 옛날에 물 긷는 게 물 길러 가는 게 아주 힘들었었지요?)
제보자
거 으레 경허는 거난 뭐 힘들멍 말멍 박세기 앗앙 강 대베기에 물 질엉 왕, 집이 왕 이젠 영허영 그냥 지어. 지엉 항아리더레 비와.
(그거 으레 그러는 거니까 뭐 힘들면서 말면서 바가지 가져서 가서 작은 허벅에 물 길어 와서, 집에 와서 이젠 이렇게 그냥 져. 져서 항아리에 부어.)
조사자
정지에 이신 물항더레?
(부엌에 있는 물독에?)
제보자
응, 그거주. 거민 따시 물질 안 갈 때는 이 물팡더레 왕 허벅이영 다 부려불곡.
(응, 그거지. 그러면 다시 물질 안 갈 때는 이 ‘물팡’에 와서 동이랑 다 부려버리고.)
조사자
허벅은 보통 구덕이 잇고 구덕 안에.
(허벅은 보통 바구니가 있고 바구니 안에.)
제보자
구덕 말고 물구덕이 서.
(바구니 말고 ‘물구덕’이 있어.)
조사자
거난 물구덕에. 물구덕은 구덕이영 ᄒᆞ꼼 ᄐᆞ납니까?
(그러니까 ‘물구덕’에. ‘물구덕’은 바구니랑 조금 다릅니까?)
제보자
구덕허고는 ᄀᆞ뜨게 짜긴 짜는디 ᄉᆞ랑허게 짜.
(바구니하고는 같게 짜기는 짜는데 기름하게 짜.)
조사자
아, 길이가.
(아, 길이가.)
제보자
응, 영 ᄉᆞ랑허게 짜면은 허벅 들어가고 물박세기 이디 놓고 허영 뎅기게시리.
(응, 이렇게 기름하게 짜면은 허벅 들어가고 물바가지 여기 놓고 해서 다니게끔.)
조사자
응. 겡 그디 허벅허고 물박세기만 놔?
(응. 그래서 거기 동이하고 물바가지만 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겡 뭘로 영 지.
(그래도 뭘로 이렇게 지.))
제보자
지어, 베로 지어.
(져, 바로 져.))
조사자
베로 지엉예.
(바로 져서요.)
제보자
물구덕 창에 밑에는이.
(‘물구덕’ 바닥에는 밑에는.)
조사자
무신거 깔아?
(무엇 깔아?)
제보자
보리낭도 ᄁᆞᆯ곡이 그 바로 구덕 밑에 요만씩 헌 왕대가 이서이.
(보릿대도 깔고 그 바로 구덕 밑에 요만큼씩 한 왕대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교래리쯤 가민 대덜 잇잖아, 훍은 거. 그런 거 짝짝 깨민 이 구덕 지레기만이 깨엉 물구덕 바대 놔줘. 썩지, 썩. 이 물구덕 대는 얄루니까 물 허민 썩어불민 빠져 불카부덴 이만씩 헌 대를 물구덕 창에 짱. 대로 영 쉐줄로라도 영 예껴놩 요만큼은 예껴놩 이제.
(이제 교래리쯤 가면 대들 있잖아, 굵은 거. 그런 거 쫙쫙 쪼개면 이 바구니 길이만큼 쪼개서 ‘물구덕’ 받침 놔줘. 썩지, 썩. 이 ‘물구덕’ 대는 얇으니까 물 하면 썩어버리면 빠져 버릴까봐 이만큼씩 한 대를 ‘물구덕’ 바닥에 짜. 대로 이렇게 쇠줄로라도 이렇게 엮어 놓고 요만큼은 엮어 놔서 이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물구덕 창을 받아줘.
(‘물구덕’ 바닥을 받아줘.)
조사자
아. 구덕 빠지지 안허게.
(아. 동이 빠지지 않게.)
제보자
물허벅 빠지지 안허게. 건 무시거엔 ᄀᆞᆯ을 거여만은 잊어불엉 못 ᄀᆞᆯ으켜, 것도.
(물동이 빠지지 않게. 그건 무엇이라고 말할 거다만은 잊어버려서 못 말하겠어, 그것도.)
조사자
그민 대바진 무신거마씨?
(그러면 ‘대바지’는 뭐예요?)
제보자
족은 거, 족은 거.
(작은 거, 작은 거.))
조사자
애기덜.
(아기들.)
제보자
커오는 아이덜 ᄒᆞᆫ 열둬 ᄉᆞᆯ 난 아이덜 져. 그때는 아이덜토 물을 져와시난게. 그런 때는 그런 아이덜은 물구덕 엇어. 이 차롱, 차롱이엔 헌 거. 제ᄉᆞ 때 무신 얫날에 적도 놓고 떡도 놩 허여난 것덜 그런 거 헐어가민 그것에 놩. 물지는 거 베우렌. 그것에 영 지어, 대바지. 대바지도 잇고 펭도 잇고, 허벅도 잇고.
(커오는 아이들 한 열두어 살 난 아이들 져. 그때는 아이들도 물을 져왔으니까. 그런 때는 그런 아이들은 ‘물구덕’ 없어. 이 채롱, 채롱이라고 한 거. 제사 때 무슨 옛날에 적도 놓고 떡도 놔서 했었던 것들 그런 거 헐어가면 그것에 놔서. 물 지는 거 배우라고. 그것에 이렇게 져서, ‘대바지’. ‘대바지’도 있고 병도 있고, 동이도 있고.)
조사자
펭은 뭐라?
(병은 뭐야?)
제보자
펭은 이 옛날 감주벵 닮은 거. 영 ᄒᆞ꼼 우 쫄아지고 영 방탕헌 것이 이서. 그런 건 어린 아이덜이 또 힘에 맞게 멘든 거산디.
(병은 이 옛날 감주병 같은 거. 이렇게 조금 위 줄어들고 이렇게 ‘방탕’한 것이 있어. 그런 건 어린 아이들이 또 힘에 맞게 만든 것인지.))
조사자
그거에 물 질엉 오는 거?
(그거 물 길어서 오는 거?)
제보자
응. 또 대바진 또 허벅 닮아, 꼭 허벅 닮은디 ᄒᆞ꼼 족게 만든 거.
(응. 또 ‘대바지’는 또 동이 같아, 꼭 동이 같은데 조금 작게 만든 거.)
조사자
그믄 더 족은 아이들은 펭에 강 질어오는 거꽈?
(그러면 더 작은 아이들은 병에 가서 길어오는 겁니까?)
제보자
응. 지네 재미로 질레 가.
(응. 자기네 재미로 길러 가.)
조사자
재미로?
(재미로?)
제보자
응. 베도 질 충 몰랑 영 헤도.
(응. 바로 질 줄 몰라서 이렇게 해도.))
조천읍 함덕리/주생활/
2018년
제보자
골목집이.
(골목집에.))
조사자
골목집?
(골목집?)
제보자
응, 울타리. 울타리, 울타리. 골목집이 저 안골목집이 가라, 강 오라게 영헹.
(응, 울타리. 울타리, 울타리. 골목집이 저 안골목집에 가라, 가서 와라 이렇게 해서.)
조사자
아, 안골목집.
(아, 안골목집.)
제보자
요디 이디ᄀᆞ라 안골목집.
(요기 여기보고 안골목집.)
조사자
게민 이 골목이 영 이시민예, 이 올레에 이 집도 잇고 이 집도 잇고 영 헙니께예? 그믄 그 골목은.
(그러면 이 골목이 이렇게 있으면요, 이 ‘올레’에 이 집도 있고 이 집도 있고 이렇게 하잖습니까? 그러면 그 골목은.)
제보자
무신 골목 이름이 엇어.
(무슨 골목 이름이 없어.)
조사자
아, 올레는 무신거라 게민?
(아, 올레는 뭐야 그러면?)
제보자
이디 나가민 올레. 이제도.
(여기 나가면 ‘올레’. 이제도.)
조사자
이디 나가민, 대문 나가민?
(여기 나가면, 대문 나가면?)
제보자
이제 우리도 얼른 ᄀᆞᆯ아져. 저 올레 강 보라게, 아이덜ᄀᆞ라.
(이제 우리도 얼른 말해져. 저 ‘올레’ 가서 봐라, 아이들보고.)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것이 올레.
(그것이 ‘올레’.)
조사자
올레가 거난 대문 베끗듸?
(‘올레’가 그러니까 대문 밖에?)
제보자
응, 대문 베끗듸 올레.
(응, 대문 밖에 ‘올레’.)
조사자
그 길?
(그 길?)
제보자
응. 길에가 영 나가면은 올레. 저 올레 나강 보라게, 싸왐시냐, 어떵 헴시냐 그런 말을 잘 ᄀᆞᆯ아져, 이제도. 이제도 경 ᄀᆞᆯ아져.
(응. 길에 이렇게 나가면 ‘올레’. 저 ‘올레’ 나가서 봐라, 싸우고 있나, 어떻게 하고 있나 그런 말을 잘 말해져, 이제도. 이제도 그렇게 말해져.)
조사자
그믄 요 대문 바끗듸 그 길 이신 거는 올레?
(그러면 요 대문 밖에 그 길 있는 거는 ‘올레’?)
제보자
응, 올레. 올레 베끗듸 나가민 이 문간 베끗디 나가민 올레.
(응, ‘올레’. ‘올레’ 밖에 나가면 이 문간 밖에 나가면 ‘올레’.)
조천읍 함덕리/주생활/
2018년
조사자
응. 게믄 이제 아까 이문간 이섯수게, 먼문간.
(응. 그러면 아까 대문간 있었잖아요, 문간채.)
제보자
먼문간.
(문간채.)
조사자
먼문간. 먼문간 바끗듸서 영 골목이 이시민 그걸 올레, 올레엔 ᄀᆞᆮ지예?
(문간채. 문간채 밖에서 이렇게 골목이 있으면 그걸 ‘올레’, ‘올레’라고 말하지요?)
응. 아까 처음에 그 먼문간에는 크게 짓어근에 아까 쉐막도 거기다가 하는 거고.
(응. 아까 처음에 그 문간채에는 크게 지어서 아까 외양간도 거기다가 하는 거고.)
제보자
ᄒᆞᆫ착은. 이것이 먼문간이면은 일론 사름 뎅기고 일론 쉐막허고 요디 또 칸헹, 하난 소막 하난 ᄆᆞᆯ막.
(한쪽은. 이것이 문간채면 이리론 사람 다니고 이리로 외양간하고 요기 또 칸 해서, 하나는 외양간 하나는 마구간.)
조사자
게믄 그 뭐 잠데영 이런 건 어디 놔둡니까?
(그러면 그 뭐 쟁기랑 이런 건 어디 놔둡니까?)
제보자
우이.
(위에.)
이런 디.
(이런 데.)
조사자
쉐막 우이?
(외양간 위에?)
제보자
응, 서리 아래.
(응 서까래 아래.)
먼문간에도이 이제ᄀᆞ찌 깨끗허지 안헹 이 먼문간에도 무신 못덜 박앙 그 가린석이여 무시거여 다 그레 ᄃᆞᆯ아매어.
(문간채에도 이제같이 깨끗하지 않아서 이 문간채에도 무슨 못들 박아서 그 고삐다 무엇이다 다 그리 달아매.)
조사자
아, 그디 다 ᄃᆞᆯ아매어. 베끗듸 창곤 엇수과?
(아, 거기 다 달아매. 밖에 창고는 없습니까?)
제보자
베끗듸 창고가 엇주게. 저실에 메나민 그 쉐막이 창고도 뒈고.
(밖에 창고가 없지. 겨울에 매고나면 그 외양간이 창고도 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무시거 뒈주.
(무엇 되지.)
조천읍 함덕리/주생활/
2018년
조사자
게민 이 집 영 앚이민 이디 어디 눌 눕니까? 눌 눌젠 허민.
(그러면 이 집 이렇게 앉으면 여기 어디 가리 가립니까? 가리 가리려고 하면.)
제보자
눌? 이디도 두 개 이서나고이.
(가리? 여기도 두 개 있었었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요디 ᄀᆞ시락도 허고이.
(또 요기 까끄라기도 하고.)
조사자
ᄀᆞ시락 눌?
(까끄라기 가리?)
제보자
ᄀᆞ시락 굴묵 짇을 거 요만은 헌 디 막 데며근엥이 막 도당 허영 더끄곡 헹 헤낫주.
(까끄라기 ‘굴묵’ 땔 거 요만은 한 데 막 쌓아서 막 함석 해서 덮고 해서 했었지.)
도당이 어디 서?
(함석이 어디 있어?)
도당이 어디 서? 저 무신 혀뜩헌 거 헹.
(함석이 어디 있어? 저 무슨 어지러운 거 해서.))
조사자
ᄂᆞ람지 .
(이엉.)
제보자
더끄민 석어근엥에 굴묵 짇젠 허민 젖엉 ᄆᆞᆯ르레 뎅긴다 무시거 헌다.
(덮으면 썩어서 ‘굴묵’ 때려고 하면 젖어서 말리러 다닌다 무엇 한다.)
조사자
예, 요딘 ᄀᆞ시락 눌 눌고. 이디 눌 두 개 눌고.
(예, 요긴 까끄라기 가리 가리고. 여기 가리 두 개 가리고.)
제보자
ᄒᆞᆫ 집이 눌굽 서너 개 신 디가 힘들어.
(한 집에 ‘눌굽’ 서너 개 있는 데가 힘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요디도 눌굽 두 개, 저 울안 베끗듸도 눌굽 허곡 헤낫주, 우리.
(요기도 ‘눌굽’ 두 개, 저 울안 밖에도 ‘눌굽’ 하고 했었지, 우리.)
조사자
응. 게민 그 눌 허민 눌.
(응. 그러면 그 가리 하면 가리.)
제보자
촐눌도 눌고 짇을커도 헹 눌고. 다 해. 촐눌도 하나 두 개라? 조칩눌도 잇곡 콩눌도 싯곡 헤불민.
(꼴가리도 가리고 땔감도 해서 가리고. 다 해. 꼴가리도 하나 두 개니? 조짚가리도 있고, 콩대 가리도 있고 해버리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냥 소 먹이는 산전에 풀, 거 촐도 비어당 눌곡 허민 눌굽이 엇어가민 이젠 그 우터레 포도 막 자리 크게 헹 크게 눌어 가고. 게민 빰만 성가시지. 촐이 빠젠 허민.
(그냥 소 먹이는 산전에 풀, 그거 꼴도 베어다가 가리고 하면 ‘눌굽’이 없어가면 이젠 그 위에 포도 막 자리 크게 해서 크게 가려 가고. 그러면 빼기만 성가시지. 꼴 빼려고 하면.)
조사자
하하하. 아이덜 저 곱을락헐 땐 눌.
(하하하. 아이들 저 숨바꼭질할 땐 가리.)
제보자
트멍에 강 잘 곱아.
(틈에 가서 잘 숨어.)
조사자
트멍에 강 곱곡예.
(틈에 가서 숨고요.)
제보자
경헤.
(그렇게 해.)
잘 알암저이.
(잘 알고 있네.)
조사자
나도 헤낫주마씨게. 나도 이제 마흔다섯인디게. 이 집이 족은ᄄᆞᆯ만이 헌디.
(나도 했었지요. 나도 이제 마흔다섯인데. 이 집에 작은딸만큼 한데.)
제보자
족은ᄄᆞᆯ도 거 막 잘도 착해. 하르방 산 때 하르방, 학교 뎅기멍 우리 밧듸 뎅겨불민 동끄랑이 밥헹 드리고 다 헤난.
(작은딸도 그거 막 잘도 착해. 할아버지 살 때 할아버지, 학교 다니면서 우리 밭에 다녀버리면 ‘동끄랑이’ 밥해서 드리고 다 했었어.)
조천읍 함덕리/주생활/
2018년
조사자
게민 이 집이 영 이시민 통신 어느 짝에 이서낫수과?
(그러면 이 집에 이렇게 있으면 돼지우리는 어느 쪽에 있었었습니까?))
제보자
통시 저디.
(돼지우리 저기.)
조사자
저디 저.
(저기 저.)
제보자
일로 영 밧그레 두에.
(이리로 이렇게 바깥채 뒤에.)
조사자
밧그레 뒤에.
(바깥채 뒤에.)
제보자
그디가 처음엔 ᄀᆞᆺ사 말적 아니라도 올레라낫주게. 두에가.
(거기가 처음엔 아까 말마따나 ‘올레’였었지. 뒤에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리가 이디 사오멍 막아불엇주.
(우리가 여기 사오면서 막아버렸지.)
견디 우리가 산 오멍 그디 문로가 궂덴헨 일로 문을 낸.
(그런데 우리가 사서 오면서 거기 문로가 궂다고 해서 이리로 문을 냈어.)
조사자
응. 게믄 그 저 올레 저끗듸가 통시라난?
(응. 그러면 그 저 ‘올레’ 곁에가 돼지우리였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통시에는 도새기 집이 ᄄᆞ로 잇주예?
(돼지우리에는 돼지 집이 따로 있지요?))
제보자
도새기 집 잇주게. 요만이 담 당 그 우이 막 조칩대고 막 무시거 영 눌어근에.
(돼지 집 있지. 요만큼 담 쌓아서 그 위에 막 조짚이고 막 무엇 이렇게 가려서.)
조사자
예, 눌엉예. 도새기 집 잇고. 그다음에.
(예, 가려서. 돼지 집 있고. 그다음에.)
제보자
그디도 또 눌굽 ᄒᆞ나 이서낫저, 첨.
(거기도 또 ‘눌굽’ 하나 있었었어, 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통시 ᄌᆞ끗듸도 눌굽 하나.
(돼지우리 곁에도 ‘눌굽’ 하나.)
조사자
통시 ᄌᆞ끗듸도 눌굽.
(돼지우리 곁에도 ‘눌굽’.)
제보자
경허믄 질레로 보리낭 시껑 그디 막 크게 보리낭눌 눌엇당 거름 내나민 거 빠멍 통시더레 놓고.
(그러면 길에도 보릿대 실어서 거기 막 크게 보릿대 가리 가렸다가 거름 내고 나면 그거 빼면서 돼지우리에 놓고.)
조사자
통시더레 놓고. 게민 도새기 집 이신 거 말고 그 통시 안네 도새기 밥 먹는 거는?
(돼지우리에 놓고. 그러면 돼지 집 있는 거 말고 그 통시 안에 돼지 밥 먹는 거는?)
제보자
돗도고리.
(‘돗도고리’.)
조사자
돗도고리.
(‘돗도고리’.)
제보자
돗항.
(‘돗항’.)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돗항.
(‘돗항’.)
조사자
돗항이 뭐?
(‘돗항’이 뭐?)
제보자
도새기 궂인 물 놓는, 궂인 물, 우리가 그릇 씻어나고 보리ᄊᆞᆯ 씻어난 물 다 하영 허멍 도새기 멕이젠 막 쳐 놩 씻엉 그 항아리에 놧당 것 줄 때는 채 주고 그 물 퍼주고.
(돼지 궂은 물 놓는, 구정물, 우리가 그릇 씻었었고 보리쌀 씻었던 물 다 많이 하면서 돼지 먹이려고 막 많이 놔서 씻어서 그 항아리에 놨다가 먹이 줄 때는 겨 주고 그 물 퍼주고.)
조사자
그믄 돗도고리는 채 놓는 디고 항, 돗항은 물 놓는 디?
(그러면 ‘돗도고리’는 겨 놓는 데고 항아리, ‘돗항’은 물 놓는 데?)
제보자
물 놓는 디.
(물 놓는 데.)
조사자
그믄 도고리 닮은 게 두 개 이수과?
(그러면 함지박 같은 게 두 개 있습니까?)
제보자
아니, 하나. 돗도고리가이 커. 그 것 주는 거 어디 밧듸나 가젠 허민 보리고 체고 하영 주젠 허민 이만큼은 헌 거, 움막허게 파진 것이 잇주게.
(아니, 하나. ‘돗도고리’가 커. 그 먹이 주는 거 어디 밭에나 가려고 하면 보리고 겨고 많이 주려고 하면 이만큼은 한 거, 움푹하게 파진 것이 있지.)
조사자
돌로 뒌 거. 경허고.
(돌로 된 거. 그렇게 하고.)
제보자
경허민 이젠.
(그러면 이젠.)
조사자
아까 물 놓는 건?
(아까 물 놓는 건?)
제보자
통시, 이거 통시민 이거 담 베끗듼 물 놓는 돗항.
(돼지우리, 이거 돼지우리면 이거 담 밖에 물 놓는 ‘돗항’.)
조사자
아, 돗항, 베끗듸. 게민 그걸 거디서 궂인물 모아 놧둿당 떵 주는 거.
(아, ‘돗항’. 밖에. 그러면 그걸 거기서 구정물 모아 놔뒀다가 떠서 주는 거.)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응. 게민 나도 저 그 도새기 질루는 통시에 가근에 앉아근에 오줌 싸고 헤나신디. 저 돌로 이렇게 팡 영 놩예.
(응. 그러면 나도 저 그 돼지 기르는 통시에 가서 앉아서 오줌 싸고 했었는데. 저 돌로 이렇게 파서 이렇게 놔서요.)
제보자
이추룩헌 돌 영 놩 이레 걸쳐 앚앙 이디 도새기 똥 먹으렌 싸주.
(이렇게 한 돌 이렇게 놔서 이리 걸터 앉아서 여기 돼지 똥 먹으라고 싸지.)
조사자
거난 경허당 보민 도새기 왕 막 영.
(그러니까 그러다가 보면 돼지 와서 막 이렇게.)
제보자
아이덜 노랭 가도 안허고.
(아이들 놀래서 가지도 않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니, 이제 그 봐낫어?
(아니, 이제 그 봤었어?)
조사자
예, 나도 봐낫수다.
(예, 나도 봤었습니다.)
제보자
통시사 봐야주.
(돼지우리야 봐야지.))
마흔다섯에?
(마흔다섯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메, 통시 봣수다. ○○네도 다 봐낫주, 통시.
(‘메’, 통시 봤습니다. ○○네도 다 뫘었지, 돼지우리.)
조사자
예, 우리 할으부지네, 우리 집은 엇어나고예 할으부지네 집인 이서낫수다, 우리도. 경헹 그디 가민 화장실 안 가구정 허덴 헹은에 자꾸.
(예, 우리 할아버지네, 우리집은 없었었고요 할아버지네 집엔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해서 거기 가면 화장실 안 가고 싶다고 해서 자꾸.)
제보자
ᄆᆞᄉᆞ왕덜 아이덜 가젠도 안헤여. 도새기가 나쁜 행실머리 ᄀᆞ져근에 요 돌 우터레 칙 올라사부난 노래영 가젠도 안헤여.
(무서워서들 아이들 가려고도 안 해. 돼지가 나쁜 행실머리 가져서 요 돌 위에 ‘칙’ 올라서버리니까 놀래서 가려고도 안 해.)
조사자
게믄 나는 경은 안 헤낫수다만은 낭대기로.
(그러면 나는 그렇게도 안 했었습니다만은 막대기로.)
제보자
두들멍. 막대기도 헤다 놔. 요만인 헌 거 ᄁᆞ는 ᄁᆞ는 헌 거, 진 거 헤다놧당. 도새기 오지 못허게 막 두들멍. 옛날은 도새기 질롸사 돈도 뒈곡 경 헤놓난 도새기도 욕심허영 질루고.
(두드리면서. 막대기도 해다 놔. 요만큼 한 거 가는 가는 한 거, 긴 거 해다 놨다가. 돼지 오지도 못하게 막 두드리면서. 옛날은 돼지 길러야 돈도 되고 그렇게 해놓으니까 돼지도 욕심해서 기르고.)
조사자
도새기 질롸사 돈이 뒌다고?
(돼지 길러야 돈이 된다고?)
제보자
집집마다 통시가 이시난 그런 거 허민이 궤기도 어룹긴 어루와이. 판매허는 사름이 막 도새기 사레 뎅기지, 집집마다. 나는 도새기 새끼도 하영 내와낫저.
(집집마다 돼지우리가 있으니까 그런 거 하면 고기도 어렵긴 어려워. 판매하는 사람이 막 돼지 사러 다니지, 집집마다. 나는 돼지 새끼도 많이 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