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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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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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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물팡?
  • (그러면 ‘물팡’.)
제보자
  • 저 부엌 저끗듸 물팡이 이서.
  • (저 부엌 곁에 ‘물팡’이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만인 헌 거. 졍허민이 돌이 졍 납지룩, 요만 두껜 헌 거. 큰 거 이서, 발ᄀᆞ치룩. 게믄 이 돌을 그 우트레 강 걸쳐. 걸치민 이젠 이딘 굴이 생겨. 그딘 하간 거 히어뜩헌 거 헤당 담앙 내불어이.
  • (이만큼 한 거. 그렇게 하면 돌이 그렇게 납작, 요만한 두께는 한 거. 큰 거 있어, 발처럼. 그러면 이 돌을 그 위에 가서 걸쳐. 걸치면 이젠 여긴 굴이 생겨. 거긴 온갖 거 허튼 거 해다가 담아서 내버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물 질엉 왕 물허벅 영 헹 물 비와놩 물질 안 갈 때는 그 물팡 우이 왕 부리는 거.
  • (물 길어 와서 물동이 이렇게 해서 물 부어놔서 물질 안 갈 때는 그 ‘물팡’ 위에 와서 부리는 거.)
조사자
  • 아, 허벅을.
  • (아, 허벅을.)
제보자
  • 응, 허벅을. 물구덕차 그냥 이레 그냥 부령 놔두는 거.
  • (응, 동이를. ‘물구덕’째 그냥 이리 그냥 부려서 놔두는 거.)
조사자
  • 응, 옛날에 물 지는 게 물 질레 가는 게 잘도 힘들어낫지예?
  • (응, 옛날에 물 긷는 게 물 길러 가는 게 아주 힘들었었지요?)
제보자
  • 거 으레 경허는 거난 뭐 힘들멍 말멍 박세기 앗앙 강 대베기에 물 질엉 왕, 집이 왕 이젠 영허영 그냥 지어. 지엉 항아리더레 비와.
  • (그거 으레 그러는 거니까 뭐 힘들면서 말면서 바가지 가져서 가서 작은 허벅에 물 길어 와서, 집에 와서 이젠 이렇게 그냥 져. 져서 항아리에 부어.)
조사자
  • 정지에 이신 물항더레?
  • (부엌에 있는 물독에?)
제보자
  • 응, 그거주. 거민 따시 물질 안 갈 때는 이 물팡더레 왕 허벅이영 다 부려불곡.
  • (응, 그거지. 그러면 다시 물질 안 갈 때는 이 ‘물팡’에 와서 동이랑 다 부려버리고.)
조사자
  • 허벅은 보통 구덕이 잇고 구덕 안에.
  • (허벅은 보통 바구니가 있고 바구니 안에.)
제보자
  • 구덕 말고 물구덕이 서.
  • (바구니 말고 ‘물구덕’이 있어.)
조사자
  • 거난 물구덕에. 물구덕은 구덕이영 ᄒᆞ꼼 ᄐᆞ납니까?
  • (그러니까 ‘물구덕’에. ‘물구덕’은 바구니랑 조금 다릅니까?)
제보자
  • 구덕허고는 ᄀᆞ뜨게 짜긴 짜는디 ᄉᆞ랑허게 짜.
  • (바구니하고는 같게 짜기는 짜는데 기름하게 짜.)
조사자
  • 아, 길이가.
  • (아, 길이가.)
제보자
  • 응, 영 ᄉᆞ랑허게 짜면은 허벅 들어가고 물박세기 이디 놓고 허영 뎅기게시리.
  • (응, 이렇게 기름하게 짜면은 허벅 들어가고 물바가지 여기 놓고 해서 다니게끔.)
조사자
  • 응. 겡 그디 허벅허고 물박세기만 놔?
  • (응. 그래서 거기 동이하고 물바가지만 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겡 뭘로 영 지.
  • (그래도 뭘로 이렇게 지.))
제보자
  • 지어, 베로 지어.
  • (져, 바로 져.))
조사자
  • 베로 지엉예.
  • (바로 져서요.)
제보자
  • 물구덕 창에 밑에는이.
  • (‘물구덕’ 바닥에는 밑에는.)
조사자
  • 무신거 깔아?
  • (무엇 깔아?)
제보자
  • 보리낭도 ᄁᆞᆯ곡이 그 바로 구덕 밑에 요만씩 헌 왕대가 이서이.
  • (보릿대도 깔고 그 바로 구덕 밑에 요만큼씩 한 왕대가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제 교래리쯤 가민 대덜 잇잖아, 훍은 거. 그런 거 짝짝 깨민 이 구덕 지레기만이 깨엉 물구덕 바대 놔줘. 썩지, 썩. 이 물구덕 대는 얄루니까 물 허민 썩어불민 빠져 불카부덴 이만씩 헌 대를 물구덕 창에 짱. 대로 영 쉐줄로라도 영 예껴놩 요만큼은 예껴놩 이제.
  • (이제 교래리쯤 가면 대들 있잖아, 굵은 거. 그런 거 쫙쫙 쪼개면 이 바구니 길이만큼 쪼개서 ‘물구덕’ 받침 놔줘. 썩지, 썩. 이 ‘물구덕’ 대는 얇으니까 물 하면 썩어버리면 빠져 버릴까봐 이만큼씩 한 대를 ‘물구덕’ 바닥에 짜. 대로 이렇게 쇠줄로라도 이렇게 엮어 놓고 요만큼은 엮어 놔서 이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물구덕 창을 받아줘.
  • (‘물구덕’ 바닥을 받아줘.)
조사자
  • 아. 구덕 빠지지 안허게.
  • (아. 동이 빠지지 않게.)
제보자
  • 물허벅 빠지지 안허게. 건 무시거엔 ᄀᆞᆯ을 거여만은 잊어불엉 못 ᄀᆞᆯ으켜, 것도.
  • (물동이 빠지지 않게. 그건 무엇이라고 말할 거다만은 잊어버려서 못 말하겠어, 그것도.)
조사자
  • 그민 대바진 무신거마씨?
  • (그러면 ‘대바지’는 뭐예요?)
제보자
  • 족은 거, 족은 거.
  • (작은 거, 작은 거.))
조사자
  • 애기덜.
  • (아기들.)
제보자
  • 커오는 아이덜 ᄒᆞᆫ 열둬 ᄉᆞᆯ 난 아이덜 져. 그때는 아이덜토 물을 져와시난게. 그런 때는 그런 아이덜은 물구덕 엇어. 이 차롱, 차롱이엔 헌 거. 제ᄉᆞ 때 무신 얫날에 적도 놓고 떡도 놩 허여난 것덜 그런 거 헐어가민 그것에 놩. 물지는 거 베우렌. 그것에 영 지어, 대바지. 대바지도 잇고 펭도 잇고, 허벅도 잇고.
  • (커오는 아이들 한 열두어 살 난 아이들 져. 그때는 아이들도 물을 져왔으니까. 그런 때는 그런 아이들은 ‘물구덕’ 없어. 이 채롱, 채롱이라고 한 거. 제사 때 무슨 옛날에 적도 놓고 떡도 놔서 했었던 것들 그런 거 헐어가면 그것에 놔서. 물 지는 거 배우라고. 그것에 이렇게 져서, ‘대바지’. ‘대바지’도 있고 병도 있고, 동이도 있고.)
조사자
  • 펭은 뭐라?
  • (병은 뭐야?)
제보자
  • 펭은 이 옛날 감주벵 닮은 거. 영 ᄒᆞ꼼 우 쫄아지고 영 방탕헌 것이 이서. 그런 건 어린 아이덜이 또 힘에 맞게 멘든 거산디.
  • (병은 이 옛날 감주병 같은 거. 이렇게 조금 위 줄어들고 이렇게 ‘방탕’한 것이 있어. 그런 건 어린 아이들이 또 힘에 맞게 만든 것인지.))
조사자
  • 그거에 물 질엉 오는 거?
  • (그거 물 길어서 오는 거?)
제보자
  • 응. 또 대바진 또 허벅 닮아, 꼭 허벅 닮은디 ᄒᆞ꼼 족게 만든 거.
  • (응. 또 ‘대바지’는 또 동이 같아, 꼭 동이 같은데 조금 작게 만든 거.)
조사자
  • 그믄 더 족은 아이들은 펭에 강 질어오는 거꽈?
  • (그러면 더 작은 아이들은 병에 가서 길어오는 겁니까?)
제보자
  • 응. 지네 재미로 질레 가.
  • (응. 자기네 재미로 길러 가.)
조사자
  • 재미로?
  • (재미로?)
제보자
  • 응. 베도 질 충 몰랑 영 헤도.
  • (응. 바로 질 줄 몰라서 이렇게 해도.))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제보자
  • 골목집이.
  • (골목집에.))
조사자
  • 골목집?
  • (골목집?)
제보자
  • 응, 울타리. 울타리, 울타리. 골목집이 저 안골목집이 가라, 강 오라게 영헹.
  • (응, 울타리. 울타리, 울타리. 골목집이 저 안골목집에 가라, 가서 와라 이렇게 해서.)
조사자
  • 아, 안골목집.
  • (아, 안골목집.)
제보자
  • 요디 이디ᄀᆞ라 안골목집.
  • (요기 여기보고 안골목집.)
조사자
  • 게민 이 골목이 영 이시민예, 이 올레에 이 집도 잇고 이 집도 잇고 영 헙니께예? 그믄 그 골목은.
  • (그러면 이 골목이 이렇게 있으면요, 이 ‘올레’에 이 집도 있고 이 집도 있고 이렇게 하잖습니까? 그러면 그 골목은.)
제보자
  • 무신 골목 이름이 엇어.
  • (무슨 골목 이름이 없어.)
조사자
  • 아, 올레는 무신거라 게민?
  • (아, 올레는 뭐야 그러면?)
제보자
  • 이디 나가민 올레. 이제도.
  • (여기 나가면 ‘올레’. 이제도.)
조사자
  • 이디 나가민, 대문 나가민?
  • (여기 나가면, 대문 나가면?)
제보자
  • 이제 우리도 얼른 ᄀᆞᆯ아져. 저 올레 강 보라게, 아이덜ᄀᆞ라.
  • (이제 우리도 얼른 말해져. 저 ‘올레’ 가서 봐라, 아이들보고.)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것이 올레.
  • (그것이 ‘올레’.)
조사자
  • 올레가 거난 대문 베끗듸?
  • (‘올레’가 그러니까 대문 밖에?)
제보자
  • 응, 대문 베끗듸 올레.
  • (응, 대문 밖에 ‘올레’.)
조사자
  • 그 길?
  • (그 길?)
제보자
  • 응. 길에가 영 나가면은 올레. 저 올레 나강 보라게, 싸왐시냐, 어떵 헴시냐 그런 말을 잘 ᄀᆞᆯ아져, 이제도. 이제도 경 ᄀᆞᆯ아져.
  • (응. 길에 이렇게 나가면 ‘올레’. 저 ‘올레’ 나가서 봐라, 싸우고 있나, 어떻게 하고 있나 그런 말을 잘 말해져, 이제도. 이제도 그렇게 말해져.)
조사자
  • 그믄 요 대문 바끗듸 그 길 이신 거는 올레?
  • (그러면 요 대문 밖에 그 길 있는 거는 ‘올레’?)
제보자
  • 응, 올레. 올레 베끗듸 나가민 이 문간 베끗디 나가민 올레.
  • (응, ‘올레’. ‘올레’ 밖에 나가면 이 문간 밖에 나가면 ‘올레’.)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응. 게믄 이제 아까 이문간 이섯수게, 먼문간.
  • (응. 그러면 아까 대문간 있었잖아요, 문간채.)
제보자
  • 먼문간.
  • (문간채.)
조사자
  • 먼문간. 먼문간 바끗듸서 영 골목이 이시민 그걸 올레, 올레엔 ᄀᆞᆮ지예?
  • (문간채. 문간채 밖에서 이렇게 골목이 있으면 그걸 ‘올레’, ‘올레’라고 말하지요?)
  • 응. 아까 처음에 그 먼문간에는 크게 짓어근에 아까 쉐막도 거기다가 하는 거고.
  • (응. 아까 처음에 그 문간채에는 크게 지어서 아까 외양간도 거기다가 하는 거고.)
제보자
  • ᄒᆞᆫ착은. 이것이 먼문간이면은 일론 사름 뎅기고 일론 쉐막허고 요디 또 칸헹, 하난 소막 하난 ᄆᆞᆯ막.
  • (한쪽은. 이것이 문간채면 이리론 사람 다니고 이리로 외양간하고 요기 또 칸 해서, 하나는 외양간 하나는 마구간.)
조사자
  • 게믄 그 뭐 잠데영 이런 건 어디 놔둡니까?
  • (그러면 그 뭐 쟁기랑 이런 건 어디 놔둡니까?)
제보자
  • 우이.
  • (위에.)
  • 이런 디.
  • (이런 데.)
조사자
  • 쉐막 우이?
  • (외양간 위에?)
제보자
  • 응, 서리 아래.
  • (응 서까래 아래.)
  • 먼문간에도이 이제ᄀᆞ찌 깨끗허지 안헹 이 먼문간에도 무신 못덜 박앙 그 가린석이여 무시거여 다 그레 ᄃᆞᆯ아매어.
  • (문간채에도 이제같이 깨끗하지 않아서 이 문간채에도 무슨 못들 박아서 그 고삐다 무엇이다 다 그리 달아매.)
조사자
  • 아, 그디 다 ᄃᆞᆯ아매어. 베끗듸 창곤 엇수과?
  • (아, 거기 다 달아매. 밖에 창고는 없습니까?)
제보자
  • 베끗듸 창고가 엇주게. 저실에 메나민 그 쉐막이 창고도 뒈고.
  • (밖에 창고가 없지. 겨울에 매고나면 그 외양간이 창고도 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무시거 뒈주.
  • (무엇 되지.)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 집 영 앚이민 이디 어디 눌 눕니까? 눌 눌젠 허민.
  • (그러면 이 집 이렇게 앉으면 여기 어디 가리 가립니까? 가리 가리려고 하면.)
제보자
  • 눌? 이디도 두 개 이서나고이.
  • (가리? 여기도 두 개 있었었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요디 ᄀᆞ시락도 허고이.
  • (또 요기 까끄라기도 하고.)
조사자
  • ᄀᆞ시락 눌?
  • (까끄라기 가리?)
제보자
  • ᄀᆞ시락 굴묵 짇을 거 요만은 헌 디 막 데며근엥이 막 도당 허영 더끄곡 헹 헤낫주.
  • (까끄라기 ‘굴묵’ 땔 거 요만은 한 데 막 쌓아서 막 함석 해서 덮고 해서 했었지.)
  • 도당이 어디 서?
  • (함석이 어디 있어?)
  • 도당이 어디 서? 저 무신 혀뜩헌 거 헹.
  • (함석이 어디 있어? 저 무슨 어지러운 거 해서.))
조사자
  • ᄂᆞ람지 .
  • (이엉.)
제보자
  • 더끄민 석어근엥에 굴묵 짇젠 허민 젖엉 ᄆᆞᆯ르레 뎅긴다 무시거 헌다.
  • (덮으면 썩어서 ‘굴묵’ 때려고 하면 젖어서 말리러 다닌다 무엇 한다.)
조사자
  • 예, 요딘 ᄀᆞ시락 눌 눌고. 이디 눌 두 개 눌고.
  • (예, 요긴 까끄라기 가리 가리고. 여기 가리 두 개 가리고.)
제보자
  • ᄒᆞᆫ 집이 눌굽 서너 개 신 디가 힘들어.
  • (한 집에 ‘눌굽’ 서너 개 있는 데가 힘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요디도 눌굽 두 개, 저 울안 베끗듸도 눌굽 허곡 헤낫주, 우리.
  • (요기도 ‘눌굽’ 두 개, 저 울안 밖에도 ‘눌굽’ 하고 했었지, 우리.)
조사자
  • 응. 게민 그 눌 허민 눌.
  • (응. 그러면 그 가리 하면 가리.)
제보자
  • 촐눌도 눌고 짇을커도 헹 눌고. 다 해. 촐눌도 하나 두 개라? 조칩눌도 잇곡 콩눌도 싯곡 헤불민.
  • (꼴가리도 가리고 땔감도 해서 가리고. 다 해. 꼴가리도 하나 두 개니? 조짚가리도 있고, 콩대 가리도 있고 해버리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냥 소 먹이는 산전에 풀, 거 촐도 비어당 눌곡 허민 눌굽이 엇어가민 이젠 그 우터레 포도 막 자리 크게 헹 크게 눌어 가고. 게민 빰만 성가시지. 촐이 빠젠 허민.
  • (그냥 소 먹이는 산전에 풀, 그거 꼴도 베어다가 가리고 하면 ‘눌굽’이 없어가면 이젠 그 위에 포도 막 자리 크게 해서 크게 가려 가고. 그러면 빼기만 성가시지. 꼴 빼려고 하면.)
조사자
  • 하하하. 아이덜 저 곱을락헐 땐 눌.
  • (하하하. 아이들 저 숨바꼭질할 땐 가리.)
제보자
  • 트멍에 강 잘 곱아.
  • (틈에 가서 잘 숨어.)
조사자
  • 트멍에 강 곱곡예.
  • (틈에 가서 숨고요.)
제보자
  • 경헤.
  • (그렇게 해.)
  • 잘 알암저이.
  • (잘 알고 있네.)
조사자
  • 나도 헤낫주마씨게. 나도 이제 마흔다섯인디게. 이 집이 족은ᄄᆞᆯ만이 헌디.
  • (나도 했었지요. 나도 이제 마흔다섯인데. 이 집에 작은딸만큼 한데.)
제보자
  • 족은ᄄᆞᆯ도 거 막 잘도 착해. 하르방 산 때 하르방, 학교 뎅기멍 우리 밧듸 뎅겨불민 동끄랑이 밥헹 드리고 다 헤난.
  • (작은딸도 그거 막 잘도 착해. 할아버지 살 때 할아버지, 학교 다니면서 우리 밭에 다녀버리면 ‘동끄랑이’ 밥해서 드리고 다 했었어.)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 집이 영 이시민 통신 어느 짝에 이서낫수과?
  • (그러면 이 집에 이렇게 있으면 돼지우리는 어느 쪽에 있었었습니까?))
제보자
  • 통시 저디.
  • (돼지우리 저기.)
조사자
  • 저디 저.
  • (저기 저.)
제보자
  • 일로 영 밧그레 두에.
  • (이리로 이렇게 바깥채 뒤에.)
조사자
  • 밧그레 뒤에.
  • (바깥채 뒤에.)
제보자
  • 그디가 처음엔 ᄀᆞᆺ사 말적 아니라도 올레라낫주게. 두에가.
  • (거기가 처음엔 아까 말마따나 ‘올레’였었지. 뒤에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가 이디 사오멍 막아불엇주.
  • (우리가 여기 사오면서 막아버렸지.)
  • 견디 우리가 산 오멍 그디 문로가 궂덴헨 일로 문을 낸.
  • (그런데 우리가 사서 오면서 거기 문로가 궂다고 해서 이리로 문을 냈어.)
조사자
  • 응. 게믄 그 저 올레 저끗듸가 통시라난?
  • (응. 그러면 그 저 ‘올레’ 곁에가 돼지우리였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통시에는 도새기 집이 ᄄᆞ로 잇주예?
  • (돼지우리에는 돼지 집이 따로 있지요?))
제보자
  • 도새기 집 잇주게. 요만이 담 당 그 우이 막 조칩대고 막 무시거 영 눌어근에.
  • (돼지 집 있지. 요만큼 담 쌓아서 그 위에 막 조짚이고 막 무엇 이렇게 가려서.)
조사자
  • 예, 눌엉예. 도새기 집 잇고. 그다음에.
  • (예, 가려서. 돼지 집 있고. 그다음에.)
제보자
  • 그디도 또 눌굽 ᄒᆞ나 이서낫저, 첨.
  • (거기도 또 ‘눌굽’ 하나 있었었어, 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통시 ᄌᆞ끗듸도 눌굽 하나.
  • (돼지우리 곁에도 ‘눌굽’ 하나.)
조사자
  • 통시 ᄌᆞ끗듸도 눌굽.
  • (돼지우리 곁에도 ‘눌굽’.)
제보자
  • 경허믄 질레로 보리낭 시껑 그디 막 크게 보리낭눌 눌엇당 거름 내나민 거 빠멍 통시더레 놓고.
  • (그러면 길에도 보릿대 실어서 거기 막 크게 보릿대 가리 가렸다가 거름 내고 나면 그거 빼면서 돼지우리에 놓고.)
조사자
  • 통시더레 놓고. 게민 도새기 집 이신 거 말고 그 통시 안네 도새기 밥 먹는 거는?
  • (돼지우리에 놓고. 그러면 돼지 집 있는 거 말고 그 통시 안에 돼지 밥 먹는 거는?)
제보자
  • 돗도고리.
  • (‘돗도고리’.)
조사자
  • 돗도고리.
  • (‘돗도고리’.)
제보자
  • 돗항.
  • (‘돗항’.)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돗항.
  • (‘돗항’.)
조사자
  • 돗항이 뭐?
  • (‘돗항’이 뭐?)
제보자
  • 도새기 궂인 물 놓는, 궂인 물, 우리가 그릇 씻어나고 보리ᄊᆞᆯ 씻어난 물 다 하영 허멍 도새기 멕이젠 막 쳐 놩 씻엉 그 항아리에 놧당 것 줄 때는 채 주고 그 물 퍼주고.
  • (돼지 궂은 물 놓는, 구정물, 우리가 그릇 씻었었고 보리쌀 씻었던 물 다 많이 하면서 돼지 먹이려고 막 많이 놔서 씻어서 그 항아리에 놨다가 먹이 줄 때는 겨 주고 그 물 퍼주고.)
조사자
  • 그믄 돗도고리는 채 놓는 디고 항, 돗항은 물 놓는 디?
  • (그러면 ‘돗도고리’는 겨 놓는 데고 항아리, ‘돗항’은 물 놓는 데?)
제보자
  • 물 놓는 디.
  • (물 놓는 데.)
조사자
  • 그믄 도고리 닮은 게 두 개 이수과?
  • (그러면 함지박 같은 게 두 개 있습니까?)
제보자
  • 아니, 하나. 돗도고리가이 커. 그 것 주는 거 어디 밧듸나 가젠 허민 보리고 체고 하영 주젠 허민 이만큼은 헌 거, 움막허게 파진 것이 잇주게.
  • (아니, 하나. ‘돗도고리’가 커. 그 먹이 주는 거 어디 밭에나 가려고 하면 보리고 겨고 많이 주려고 하면 이만큼은 한 거, 움푹하게 파진 것이 있지.)
조사자
  • 돌로 뒌 거. 경허고.
  • (돌로 된 거. 그렇게 하고.)
제보자
  • 경허민 이젠.
  • (그러면 이젠.)
조사자
  • 아까 물 놓는 건?
  • (아까 물 놓는 건?)
제보자
  • 통시, 이거 통시민 이거 담 베끗듼 물 놓는 돗항.
  • (돼지우리, 이거 돼지우리면 이거 담 밖에 물 놓는 ‘돗항’.)
조사자
  • 아, 돗항, 베끗듸. 게민 그걸 거디서 궂인물 모아 놧둿당 떵 주는 거.
  • (아, ‘돗항’. 밖에. 그러면 그걸 거기서 구정물 모아 놔뒀다가 떠서 주는 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응. 게민 나도 저 그 도새기 질루는 통시에 가근에 앉아근에 오줌 싸고 헤나신디. 저 돌로 이렇게 팡 영 놩예.
  • (응. 그러면 나도 저 그 돼지 기르는 통시에 가서 앉아서 오줌 싸고 했었는데. 저 돌로 이렇게 파서 이렇게 놔서요.)
제보자
  • 이추룩헌 돌 영 놩 이레 걸쳐 앚앙 이디 도새기 똥 먹으렌 싸주.
  • (이렇게 한 돌 이렇게 놔서 이리 걸터 앉아서 여기 돼지 똥 먹으라고 싸지.)
조사자
  • 거난 경허당 보민 도새기 왕 막 영.
  • (그러니까 그러다가 보면 돼지 와서 막 이렇게.)
제보자
  • 아이덜 노랭 가도 안허고.
  • (아이들 놀래서 가지도 않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니, 이제 그 봐낫어?
  • (아니, 이제 그 봤었어?)
조사자
  • 예, 나도 봐낫수다.
  • (예, 나도 봤었습니다.)
제보자
  • 통시사 봐야주.
  • (돼지우리야 봐야지.))
  • 마흔다섯에?
  • (마흔다섯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메, 통시 봣수다. ○○네도 다 봐낫주, 통시.
  • (‘메’, 통시 봤습니다. ○○네도 다 뫘었지, 돼지우리.)
조사자
  • 예, 우리 할으부지네, 우리 집은 엇어나고예 할으부지네 집인 이서낫수다, 우리도. 경헹 그디 가민 화장실 안 가구정 허덴 헹은에 자꾸.
  • (예, 우리 할아버지네, 우리집은 없었었고요 할아버지네 집엔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해서 거기 가면 화장실 안 가고 싶다고 해서 자꾸.)
제보자
  • ᄆᆞᄉᆞ왕덜 아이덜 가젠도 안헤여. 도새기가 나쁜 행실머리 ᄀᆞ져근에 요 돌 우터레 칙 올라사부난 노래영 가젠도 안헤여.
  • (무서워서들 아이들 가려고도 안 해. 돼지가 나쁜 행실머리 가져서 요 돌 위에 ‘칙’ 올라서버리니까 놀래서 가려고도 안 해.)
조사자
  • 게믄 나는 경은 안 헤낫수다만은 낭대기로.
  • (그러면 나는 그렇게도 안 했었습니다만은 막대기로.)
제보자
  • 두들멍. 막대기도 헤다 놔. 요만인 헌 거 ᄁᆞ는 ᄁᆞ는 헌 거, 진 거 헤다놧당. 도새기 오지 못허게 막 두들멍. 옛날은 도새기 질롸사 돈도 뒈곡 경 헤놓난 도새기도 욕심허영 질루고.
  • (두드리면서. 막대기도 해다 놔. 요만큼 한 거 가는 가는 한 거, 긴 거 해다 놨다가. 돼지 오지도 못하게 막 두드리면서. 옛날은 돼지 길러야 돈도 되고 그렇게 해놓으니까 돼지도 욕심해서 기르고.)
조사자
  • 도새기 질롸사 돈이 뒌다고?
  • (돼지 길러야 돈이 된다고?)
제보자
  • 집집마다 통시가 이시난 그런 거 허민이 궤기도 어룹긴 어루와이. 판매허는 사름이 막 도새기 사레 뎅기지, 집집마다. 나는 도새기 새끼도 하영 내와낫저.
  • (집집마다 돼지우리가 있으니까 그런 거 하면 고기도 어렵긴 어려워. 판매하는 사람이 막 돼지 사러 다니지, 집집마다. 나는 돼지 새끼도 많이 냈었지.)
조사자
  • 도새긴 새끼 하영 나잖아, 한꺼번에예.
  • (돼지는 새끼 많이 낳잖아, 한꺼번에요.)
제보자
  • 하영 내왓어, 나가. 일 년이민 둬 번, 서너 번 내우멍 ᄑᆞᆯ아, 돈이 뒈게.
  • (만이 냈어, 내가. 일 년이면 두어 번, 서너 번 내면서 팔아, 돈이 되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녁냥으로 다 새끼 내웁곡 허영.
  • (자기대로 다 새끼 내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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