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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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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거난 아까 뭐는 여기 헛간하고 웨양간이 나오는데 헛간하고 웨양간 따로 없이 아까 먼문간에 그냥 같이 뒈잇다고 하는 거지예?
  • (그러니까 아까 뭐는 여기 헛간하고 외양간이 나오는데 헛간하고 외양간 따로 없이 아까 문간채에 그냥 같이 돼있다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웨양간은 거 창고 말. 창고 말 아니?
  • (외양간은 그거 창고 말. 창고 말 아니?)
조사자
  • 아니, 쉐막.
  • (아니, 외양간.)
제보자
  • 쉐막이 그냥 부떠분 거.
  • (외양간이 그냥 붙어버린 거.))
조사자
  • 부떠분 거라예, 따로 엇고예?
  • (붙어버린 거요, 따로 없고요.)
제보자
  • 응. 문, 사름 뎅기는 먼문간 칸 갈랑 또, 또 반착 갈랑 ᄆᆞᆯ ᄒᆞᆫ착 메곡, 소 ᄒᆞᆫ 착 메곡 우린 이디 경헤난.
  • (응. 문, 사람 다니는 문간채 칸 갈라서 또, 또 반쪽 갈라서 말 한쪽 매고, 소 한쪽 매고 우린 여기 그랬었어.)
조사자
  • 우리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네 집은 쉐막이 따로 영 이서근에 먼문간에 엇고. 먼문간이 엇고. 올렛질이 질게 뒈고예 겡 들어가민 밧거리 잇고 요쪽엔 저.
  • (우리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네 집은 외양간이 따로 이렇게 있어서 문간채에 없고. 문간채 없고. ‘올레’길이 길게 되고요 그렇게 들어가면 바깥채 있고 요쪽엔 저.)
제보자
  • 소막.
  • (외양간.)
조사자
  • 쉐막이 이서낫주마씨. 게민 쉐막 안네 뭐 창고추룩 무신것도 막 놓고.
  • (외양간이 있었었지요. 그러면 외양간 안에 뭐 창고처럼 무엇도 막 놓고.)
제보자
  • 응, ᄒᆞᆫ 칸 갈랏주. 이녁 용, 용 씨젠.
  • (응, 한 칸 갈랐지. 자기 용, 용 쓰려고.)
조사자
  • 예, 그렇게 헤난 거 닮은디 이딘, 이 집인?
  • (예, 그렇게 했던 거 같은데 여긴, 이 집은?)
제보자
  • 이디도 이서낫주게. 글로 저딜로 쪼그만 창고가 이서낫어. 이제, 이제도 허여난 식으로 그디가 뒈엿어.
  • (여기도 있었었지. 거기로 저기로 조그만 창고가 있었었어. 이제, 이제도 했던 식으로 거기가 됐어.)
조사자
  • 거난 먼문간 말고 또 창고가 이서낫수과?
  • (그러니까 문간채 말고 또 창고가 있ᄋᅠᆻ습니까?)
제보자
  • 이쪽으로 그 집은 집인디.
  • (이쪽으로 그 집은 집인데.)
조사자
  • 부터근에.
  • (붙어서.)
제보자
  • 소막 옆일로 이쪽으로 우리 마당 펜으로 뎅기기 좋게, 쪼그만헌 널문 하나 헹 ᄒᆞᆫ착으로만 ᄋᆢᆯ앗다 더껏다 허는.
  • (외양간 옆으로 이쪽으로 우리 마당 편으로 다니기 좋게, 조그마한 널문 하나 해서 한쪽으로만 열었다 닫았다 하는.)
조사자
  • 겡 그디 뭐 이것 저것.
  • (그래서 거기 뭐 이것 저것.)
제보자
  • 소소헌 거 앗앙 뎅기당 구덕도 놓고 뭐시것도 놓고.
  • (소소한 거 가져 다니다가 바구니도 놓고 무엇도 놓고.))
조사자
  • 응, 게난 그건 아까 뭐옌 ᄀᆞᆯ아?
  • (응, 그러니까 그건 아까 뭐라고 말해?)
제보자
  • 그냥 창고엔도 안허고 그디 저디 강 보랑 쉐막이영 부쩡 ᄀᆞᆯ아부난 쉐막이엔만 ᄀᆞᆯ아.
  • (그냥 창고라고도 안 하고 거기 저기 가서 봐서 외양간이랑 붙여서 말해버리니까 외양간이라고만 말해.)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뒌장 항이영 뭐.
  • (된장 항아리랑 뭐.)
제보자
  • 건 두에.
  • (그건 뒤에.)
조사자
  • 아, 뒤에.
  • (아, 뒤에.)
제보자
  • 이것이 두에니까.
  • (이것이 뒤에니까.))
조사자
  • 응, 아까 뒷무뚱이난예.
  • (응, 아까 ‘뒷무뚱’이니까요.)
제보자
  • 그디 가믄 막 고운 돌 헤다놩이 장항 놀 거.
  • (거기 가면 아주 고운 돌 해다 놔서 장항아리 놓을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장항덜 놀 거 그냥 곱닥헌 돌덜 헤당 놧당 그디 톡톡 놧당. 장 거려당 일로 왕 거려당 부엌더레 강 먹고.
  • (또 장항아리 놓을 거 그냥 고운 돌들 해다 놨다가 거기 톡톡 놨다가. 장 떠다가 이리로 와서 떠다가 부엌으로 가서 먹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졍 안헌 집이는 부엌으로 절로 또 뒷문이 이서이, 또 뒷문이. 부엌 뒷문. 글로 강 장 거려당 일로 돌아왕 장쿡도 끌령. 아이고 그놈으 장쿡.
  • (또 그렇게 안한 집은 부엌으로 저리로 또 뒷문이 있어, 또 뒷문이. 부엌 뒷문.)
조사자
  • 하하하. 그믄 장항은 보통 뒌장 놓는 항 하나, 간장 놓는 항 하나.
  • (하하하. 그러면 장항아리는 보통 된장 놓는 항아리 하나, 간장 놓는 항아리 하나.))
제보자
  • 응, 간장은 하나에 놀 수 이서도 뒌장은 두서너 개에 놔야 뒈.
  • (응, 간장은 하나에 놓을 수 있어도 된장은 두서너 개에 놔야 돼.)
조사자
  • 뒌장 두 개 게민. 간장 ᄒᆞ나. 그믄 뒤에 항이 세 개는 이서사켜예.
  • (된장 두 개 그러면, 간장 하나. 그러면 뒤에 항이 세 개는 있어야겠네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다른 족은 항덜 족은 단지덜은.
  • (다른 작은 항아리들 작은 단지들은.)
제보자
  • 단지덜토 잇곡 하. 건디 지시도 담앙 놓곡이 그런 것덜이 이서.
  • (단지들도 있고 많아. 그런데 장아찌도 담가서 놓고 그런 것들이 있어.)
조사자
  • 맞아, 멜첫도 담앙 놓고.
  • (맞아, 멸치젓도 담가서 놓고.)
제보자
  • 멜첫 담앗자 그늘 초당이라.
  • (멸치젓 담가도 그늘 ‘초당’이야.)
조사자
  • 아, 그건 그늘.
  • (아, 그건 그늘.)
제보자
  • 이디 집이 옛날 큰 댕유지 낭도 싯고 나스미깡 낭도 시난이 그냥 그 그늘더레 가. 이 젓갈은 벳 맞이민 녹아불어이. 거난 그늘 ᄎᆞᆽ앙 그늘더레 가. 낭 알르레.
  • (여기 집이 옛날 큰 댕유자 나무도 있고 하귤나무도 있으니까 그냥 그 그늘로 가. 이 젓갈은 볕 맞으면 녹아버려. 그러니까 그늘 찾아서 그늘로 가. 나무 아래로.)
조사자
  • 젓갈은 낭 알르레 놓고.
  • (젓갈은 나무 아래 놓고.)
제보자
  • 뒌장은 벳 맞아도 좋은 거니까 그냥 벳 맞는 냥.
  • (된장은 볕 맞다도 좋은 거니까 그냥 볕 맞는 대로.)
조사자
  • 아까 돌로는 요기 요기가 장항들 놓젠 허민 밑에 돌을 다 ᄁᆞᆯ아? 이젠 세멘헴주만은.
  • (아까 돌로는 요기 요기가 장항아리들 놓으려고 하면 밑에 돌을 다 깔아? 이젠 시멘트하고 있지마는.)
제보자
  • 옛날은 맷돌이 못 씨는 맷돌이 이서낫어이. 거 못 씨는 거 헤당 장항굽드레 놔.
  • (옛날은 맷돌이 못 쓰는 맷돌이 있었었어. 그거 못 쓰는 거 해다가 ‘장항굽’에 놔.)
조사자
  • 아, 장항굽드레 그걸 놔.
  • (아, ‘장항굽’에 그걸 놔.)
제보자
  • 그거 영 놔 놓민 그 우트레 장항 놓고 또 헤다 놓민 그런 것덜 놔. 그것이 돌이주.
  • (그거 이렇게 놔 놓으면 그 위에 장항아리 놓고 또 해다 놓으면 그런 것들 놔. 그것이 돌이지.)
조사자
  • 따로 뭐 허는 거 엇고예. 이제야 세멘 헹은에 딱 허주만은예.
  • (따로 뭐 하는 거 없고요. 이제야 시멘트 해서 딱 하지만요.)
제보자
  • 그 맷돌, 대게 장항 놓는 딘 맷돌 못난 거 헤영 그레 다 놔.
  • (그 맷돌, 대게 장항아리 놓는 덴 맷돌 못난 거 해서 그리 다 놔.)
조사자
  • ᄀᆞ레착?
  • (맷돌짝?)
제보자
  • 응, ᄀᆞ레착. ᄀᆞ레착.
  • (응, 맷돌짝. 맷돌짝.)
조사자
  • 쉐막 강 보라 영헹. 게민 여기가 정진디 항은 어디다 놔둡니까?
  • (외양간 가서 봐라 이렇게 해서. 그러면 여기가 부엌인데 항아리는 어디다 놔둡니까?)
제보자
  • 무신 항?
  • (무슨 항아리?)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ᄀᆞ레착예. 다른 데는 물 잘 안 나는 데는 ᄎᆞᆷ이엔 헹 ᄎᆞᆷ항이엔 헤근에 그 새끼줄 같은 거 이렇게 헤근에 물, 비 오, 빗물 받는 그런 것도 이선게만은 혹시 이런 거 이수과?
  • (맷돌짝요. 다른 데는 물 잘 안 나는 데는 ‘ᄎᆞᆷ’이라고 해서 ‘ᄎᆞᆷ항’이라고 해서 그 새끼줄 같은 거 이렇게 해서 불, 비 오, 빗물 받는 그런 것도 있던데 혹시 이런 거 있습니까?)
제보자
  • 빗물?
  • (빗물?)
조사자
  • 빗물을 저 새끼줄 같은 거 짜서 거기서 물 똑똑 떨어지게 헤가지고 항에 받아가지고 먹는 물을. 물 강 질어오기만 헷지예, 이기서 빗물 받아근에 뭐 허진 안헙니까?
  • (빗물을 저 새끼줄 같은 거 짜서 거기서 물 똑똑 떨어지게 해가지고 항아리에 받아 가지고 먹는 물을. 물 가서 길어오기만 했지요, 여기서 빗물 받아서 뭐 하지는 않습니까?)
제보자
  • 아니, 우린 질어오곡 그냥 빨래덜은 저 고둣물에나 소레물에나 이제 고둣물, 소레물 헤도 몰람주만은 저 해수욕장 옆이. 이젠 해수욕 헤부난 헴주, 그땐 물이 막 좋아.
  • (아니, 우린 길어오고 그냥 빨래들은 저 ‘고둣물’에나 ‘소레물’에나 이제 ‘고둣물’. ‘소레물’ 해도 모르지만 저 해수욕장 옆에. 이젠 해수욕 해버리니까 하지, 그땐 물이 아주 좋아.)
조사자
  • 거기 맞아, 목욕허는 디도 잇잖아마씨.
  • (거기 맞아, 목욕하는 데도 있잖아요.)
제보자
  • 여자통, 남자통헤영이 그디 물이 세 개라. 세 개민 그디덜 강 요디 거리가 멀어도 시원헤여, 물이.
  • (여자통, 남자통해서 거기 물이 세 개야, 세 개면 거기들 가서 요기 거리가 멀어도 시원해, 물이.))
조사자
  • 집이서 빗물 영 받앙 뭐허고 허는 건 엇어?
  • (집에서 빗물 이렇게 받아서 뭐하고 하는 건 없어?)
제보자
  • 엇어. 웃드리 ᄀᆞ뜨민이 물 받앙 통, 물통을 헷다근에 우 더끄고. 이제 과수원에 그런 물통덜 이서낫저만은 웃드리 집에서는 그런 거 하. 물 엇엉 이녁냥으로 받앙 먹어.
  • (없어. 중산간 같으면 물 받아서 통, 물통을 했다가 위 덮고. 이제 과수원에 그런 물통들 있었었지만은 중산간 집에서는 그런 거 많아. 물 없어서 자기대로 받아서 먹어.)
조사자
  • 이딘 물이 하난, 물이 좋으난 그런 건.
  • (여긴 물이 많으니까, 물이 좋으니까 그런 건.))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이번엔 지붕에 새 이는 거. 그거 헐 건디예.
  • (이번엔 지붕에 띠 이는 거. 그거 할 건데요.)
제보자
  • 살단 집 이젠 삼 년에 ᄒᆞᆫ 번 일어이. ᄒᆞᆫ 핸 놀고 ᄒᆞᆫ 핸 더끄고 겐디 이제는 그런 새왓이 엇어도 옛날은 새왓을 주로 막 멩심헤여. 새왓듸 강 검질도 매고 새가 좋아야 집을 잘, 좋을 거난.
  • (살던 집 이젠 삼 년에 한 번 이어. 한 해는 덮고 그런데 이제는 그런 띠밭이 없어도 옛날은 띠밭을 주로 아주 명심해. 띠밭에 가서 김도 매고 띠가 좋아야 집을 잘, 좋을 거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좋은 새로 더끄곡 헤사. ᄍᆞᆯ른 새 요만썩 헌 샌 헤당 줄 내어.
  • (좋은 띠로 덮고 해야. 짧은 띠 요만큼씩 한 띠는 해다가 줄을 만들어.)
조사자
  • 응, 게민 요 새, 새를 아까 삼 년에 한 번 헌다고마씨?
  • (응, 그러면 요 띠, 띠를 아까 삼 년에 한 번 한다고요?)
제보자
  • 응. 올리 일어나민인 내년은 쉬엇당 우멩년은 허여.
  • (응. 올해 일어나면 내년은 쉬었다가 다음해는 해.)
조사자
  • 아, 그믄 이 년에 한 번이네.
  • (아, 그러면 이 년에 한 번이네.)
제보자
  • ᄒᆞᆫ 핸 놀고.
  • (한 해는 놀고.)
조사자
  • ᄒᆞᆫ 핸 놀고. 그 다음해에 또 허고예. 이디가 안거리도 잇고 밧거리도 이시민 이디 ᄒᆞᆫ 해 헷당 저디 ᄒᆞᆫ 해 헷당 영 헙니까 아니면 ᄀᆞ찌 다 헙니까?
  • (한 핸 놀고. 그 다음해에 또 하고요. 여기가 안채도 있고 바깥채도 있으면 여기 한 해 했다가 저기 한 해 했다가 이렇게 합니까 아니면 같이 다 합니까?))
제보자
  • ᄀᆞ찌 허젠 허민 복잡허영이 ᄐᆞ로ᄐᆞ로 헤지민 ᄐᆞ로 허젠 허여. ᄒᆞᆷ치허게 뒈민 새도 힘들고.
  • (같이 하려고 하면 복잡해서 따로따로 할 수 있으면 따로 하려고 해. 함께하게 되면 띠도 힘들고.)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조천읍 함덕리/ 주생활/ 2018년

조사자
  • ᄍᆞᆯ른 샌 무신거엔 ᄀᆞᆯ읍니까?
  • (짧은 띠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각단.
  • (‘각단’.)
조사자
  • 각단.
  • (‘각단’.)
제보자
  • 좋은 새는 새.
  • (좋은 띠는 띠.)
조사자
  • 좋은 긴 건 새.
  • (좋은 긴 건 띠.)
제보자
  • 응. 좋은 새론 일고.
  • (응. 좋은 띠론 이고.)
조사자
  • 각단으론?
  • (‘각단’으론?)
제보자
  • 각단으론 줄 뽑아근엥에 영 줄 매는 거.
  • (‘각단’으론 줄 뽑아서 이렇게 줄 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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