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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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경헤도게 이왕이민. 그민 혹시 할망상도 ᄎᆞᆯ립니까?
(그래도 이왕이면. 그러면 혹시 ‘할망상’도 차립니까?)
제보자
할망상 ᄎᆞᆯ려. 미녕도 ᄒᆞᆫ 필 놓고이, 종이도 일곱 장 놓곡이, 그때는 애기 나면은 우선 할망상 ᄎᆞᆯ령이 ᄊᆞᆯ도 놓곡, 물도 놓곡, 수제비 헹 먹을 때 수제비도 그레 놓곡 그것이 할망상. 것도 일주일 뒈민 앗아불어.
(‘할망상’ 차려. 무명도 한 필 놓고, 종이도 일곱 장 놓고. 그때는 아기 낳으면 우선 ‘할망상’ 차려서 쌀도 놓고, 물도 놓고, 수제비 해서 먹을 때 수제비도 그리 놓고 그것이 ‘할망상’. 그것도 일주일 되면 가져버려.))
조사자
일주일 동안 허는 거? 그건 애기 잘 키와도렌 허는 거지예?
(일주일 동안 하는 거? 그건 아기 잘 키워달라고 하는 거지요?)
제보자
몰라, 그건. 우리 그건 ᄌᆞ세히 몰라도 그 식은 허여.
(몰라, 그건. 우리 그건 자세히 몰라도 그 식은 해.)
조사자
할망상 ᄎᆞᆯ리는 건 허여?
(‘할망상’ 차리는 건 해?)
제보자
응. 미녕도 ᄒᆞᆫ 필 놓고 헷당 미녕은 놧당 곱게 쌍 놔둬. 그디 ᄊᆞᆯ도 놓곡, 종이도 놓민이 종이에 이추룩 곱게 개영 ᄊᆞᆯ도 그 애기 클 때ᄁᆞ지 그 ᄊᆞᆯ을 궤에 놔둬져. 우리도 이제사 치와 불엇어. 말쩨 난 애기덜.
(응. 무명도 한 필 놓고 했다가 무명은 놨다가 곱게 싸서 놔둬. 거기 쌀도 놓고, 종이도 놓으면 이 종이에 이처럼 곱게 개어서 쌀도 그 아기 클 때까지 그 쌀을 궤에 놔둘 수 있어. 우리도 이제야 치워버렸어. 말째 난 아기들.))
조사자
아, 할망상은 일주일 잇당 앗아불어도 그 ᄊᆞᆯ은.
(아, ‘할망상’은 일주일 있다가 가져버려도 그 쌀은.))
제보자
미녕하고 ᄊᆞᆯ허고 그디 애기 걸레친이엔 허여이. 걸레, 애기 업는 친이라이 걸레친.
(무명하고 쌀하고 거기 아기 띠라고 해. 띠, 아기 업는 끈이라 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걸레친허고 헤영은이 그것에 ᄀᆞ찌 ᄒᆞᆫ 불로. 세트로 건 ᄎᆞᆯ령 놔두고 ᄊᆞᆯ은 속지 하나 헹 곱게 ᄒᆞᆫ 줌 논 거 싸근엥에 실허고.
(아기띠하고 해서 그것에 같이 한 벌로. 세트로 그건 차려서 놔두고 쌀은 속지 하나 해서 곱게 한 줌 놓은 거 싸서 실하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실허고 그디 돈도 올려이. 돈 올려난 거 돈도 하영은 안헤도 ᄒᆞ꼼이라도 돈은 세 갤 놔. 돈을 세 개이.
(실하고 거기 돈도 올려. 돈 올렸던 거 돈도 많이는 안 해도 조금이라도 돈은 새 개를 놔. 돈을 세 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삼싱할망 찍시로사 것산디 세 개 놩 곱게 개엉놧당 또 다음 애기 나도 그거 안넹 또 할망상을 걸로 ᄎᆞᆯ려.
(삼승할머니 깃으로 그것인지 세 개 놔서 곱게 개어놨다가 또 다음 아기 낳아도 그거 드려서 또 ‘할망상’을 그걸로 차려.)
조사자
아, 그걸로?
(아, 그걸로?)
제보자
응, 그거 놧당, 잘 놧당. 애기 막 날 때ᄁᆞ지 그 미녕은 써.
(응, 그거 놨다가, 잘 놨다가. 아기 막 낳을 때까지 그 무명은 써.)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민 그 ᄊᆞᆯ이 어떵허당 좀 먹을 수 이시면은 그것만 ᄀᆞᆯ아놓지. 이녁 아기 날 때ᄁᆞ진 써. 이젠 벵원에 강 나부난 할망상이 뭐인지.
(그러면 그 쌀이 어떻게 하다가 좀 먹을 수 있으면 그것만 갈아놓지. 자기 아기 날 때까지는 써. 이젠 병원에 가서 낳아버리니까 ‘할망상’이 뭔지.)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수제비가 뭐인지 그냥 설렁 데껴불고. 경 안헤도 애기 잘 크지 안헴서. 옛날 복잡허게시리 험뿐이지.
(수제비가 뭔지 그냥 그만둬 버리고. 그렇게 안 해도 아기 잘 크지 않니. 옛날 복잡하게끔 함뿐이지.)
조사자
아이구게, 옛날엔 병원도 엇곡 허난게 아멩헤도 정성으로.
(아이고, 옛날엔 병원도 없고 하니까 아무래도 정성으로.)
제보자
정성으로.
(정성으로.)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애기 머리는 배안넷머리?
(아기 머리는 배냇머리?)
제보자
뱃속, 배엣머리.
(뱃속, 배냇머리.)
조사자
배엣머리?
(배냇머리.)
제보자
배속엣머리.
(배냇머리.)
조사자
배속엣머리. 그건 언제 짤르는 거마씨?
(배냇머리. 그건 언제 자르는 거예요?)
제보자
돌 돌아와도 이 사월 초파일 뒈민이 초파일날 까끈덴 허영이 까끄는 사름은 까끄고 안 까끄는 사름은 안 까끄는디.
(돌 돌아와도 이 사월 초파일 되면 초파일날 깎는다고 해서 깎는 사람은 깎고 안 깎는 사람은 안 깎는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요디 머리 꼭 요만이 넹겨. 요 꼭두메기.
(요기 머리 꼭 요만큼 남겨. 요 ‘꼭두메기’.)
조사자
건 무사 경헴신고?
(그건 왜 그렇게 하는가?)
제보자
건 몰르크라.
(그건 모르겠어.)
조사자
무신거엔 헙니까, 그건?
(뭐라고 합니까, 그건?)
제보자
거 무신 밋단산디사 몰르크라. 나도 이름을 몰라. 우리가 애기 낭 사월초파일 뒝 머리 까끌 때민 꼭 머리꺽 서너 겁은 이디 놩 내불어. 무사산디사.
(거 무슨 밑단인지야 모르겠어. 나도 이름을 몰라. 우리가 아기 낳아서 사월초파일 돼서 머리 깎을 때면 꼭 머리털은 서너 가닥은 여기 놔서 내버려. 왜인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민 머리 커가민 ᄀᆞ찌 어우러졍 몰라.
(그러면 머리 커가면 같이 어울려서 몰라.)
조사자
응. 게믄 애기 머리는 그 초파일날 짤를 때 누게가 짤라? 짤라줘.
(응. 그러면 아기 머리는 그 초파일날 자를 때 누가 잘라? 잘라줘.)
제보자
그때는이 집이서라도이 애기들 자, ᄋᆢᆨ은 쳇돌에는 못 까까이.
(그때는 집에서라도 아기들 자, 자란 첫돌에는 못 깎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다음 돌 뒈어가민 까까도. 그때는이 머리 까끄는 기계가 이서서. 이런 골동품에 나와신디 몰라도.
(다음 돌 되어가면 깎아도. 그때는 머리 깎는 기계가 있어. 이런 골동품에 나왔는지 몰라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까끄는 게 영영영영 헤가민 그자 찍찍찍찍 올라가고 찍찍찍찍 올라가는 것이 서.
(깎는 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가면 그저 찍찍찍찍 올라가고 찍찍찍찍 올라가는 것이 있어.)
조사자
바리깡?
(바리캉?)
제보자
몰라, 뭣산디. 머리 까끄는 기계, 기계 헤영 어느 정도 집이 대강은 이서. 애기덜 질루는 디.
(몰라, 뭐인지. 머리 깎는 기계, 기계 해서 어느 정도 집에 대강은 있어. 아기들 기르는 데.)
조사자
집집마다 ᄒᆞ나씩 이서?
(집집마다 하나씩 있어?)
제보자
집집마다 아니, 잇는 집인 이서. 그것이, 그 머리 까끄는 것이.
(집집마다 아니, 있는 집은 있어. 그것이, 그 머리 깎는 것이.)
조사자
게민 아이들 클 때까지 그냥 집이서 어무니나 아버지가 까까주는 거꽈?
(그러면 아이들 클 때까지 그냥 집에서 어머니나 아버지가 깎아주는 겁니까?)
제보자
어디 학교 갈 땐 그땐 이발소에도 가곡 그땐 이발이 영 하진 안헤도 이발소가 잇주게. 그디 머리 까끄는 디 강 까깡 학교라도 보내젠 허민 곱게 헹 보내고.
(어디 학교 갈 땐 그땐 이발소에도 가고 그땐 이발이 이렇게 많지는 않아도 이발소가 있지. 거기 머리 깎는 데 가서 깎아서 학교라도 보내려고 하면 곱게 해서 보내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대강은 머리 민짝 까까불어. 그때 당시에는.
(대강은 머리 깨끗이 깎아버려. 그때 당시는.)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제보자
그것이 큰마누라.
(그것이 큰마마.)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얽어분 것이. 큰마누라헹이 숭 봥이 그 애기가, 숭을 잘 봐난 셍이라, 그 마누라가. 긁어불면 그놈으 딱지 물 부뜨멍 물 부떵 헤불민 양지가 막 곰보가 뒈분 거라.
(얽어버린 것이. 큰마마해서 흉 봐서 그 아기가, 흉을 잘 봤던 모양이야, 그 마마가. 긁어버리면 그놈의 딲지가 물 붙으면서 물 붙어서 해버리면 얼굴이 막 곰보가 되어버린 거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함덕도 곰보 두 개 이서. 그런 곰보. 나이든 사름, 이제 ᄒᆞᆫ 칠십다섯쯤 난 사름인디.
(함덕도 곰보 두 개 있어. 그런 곰보. 나이든 사람, 이제 한 칠십다섯쯤 난 사람인데.)
조사자
거난 그땐 약도 엇고게, 예. 어디 병원이.
(그러니까 그땐 약도 없고, 예. 어디 병원이.)
제보자
약이 서도 좀 헹 타도 안허여, 이제는.
(약이 있어도 좀 해서 타지도 않아, 이제는.))
조사자
병원도 못 가고게, 어떵.
(병원도 못 가고, 어떻게.)
제보자
병원이 어디 서. 그냥 지 짐에 ᄆᆞᆯ랑 설러 간 거지.
(병원이 어디 있어. 그냥 자기 기운에 말라서 그만두게 되는 거지.)
조사자
무신거에 ᄆᆞᆯ랑?
(뭐에 말라서?)
제보자
지 짐에.
(자기 기운에.))
조사자
자기 짐에?
(자기 기운에?)
제보자
그냥 지 짐에 떼영. 지 짐에 떼영. 병원이 엇어부난게 그냥 집이서베끠 ᄆᆞᆯ를 수 엇거든게. 어디 갈 디도 엇고. 어디 일 낭 첨 이력찬 사름드레 우리 아긴 영영헴젠 허민 그디 가민 영영 ᄀᆞᆯ아주민 ᄀᆞᆯ아준 대로도 허고, ᄀᆞᆯ아준 거를 들어도 아기도 아니 좋앙 또. 그런 소님에 많이 죽엇지, 옛날에는.
(그냥 자기 기운에 떼어서. 자기 기운에 떼어서. 병원이 없어버리니까 그냥 집에서밖에 마를 수 없거든. 어디 갈 데도 없고. 어디 일 나서 참 ‘이력찬’ 사람에게 우리 아긴 이렇게 이렇게 한다고 하면 거기 가면 이렇게 이렇게 말해주면 말해준 대로도 하고, 말해준 거를 들어도 아기도 안 좋아서 또. 그런 손님에 많이 죽었지, 옛날에.)
조사자
거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이 홍역에 많이 죽엇어, 애기덜. 우린 애기 그런 거엔 죽으는 법을 안 봐신디. 저디 아기 다 키와뒁 저디 밧듸 간 이제 촐 걷으레 강 보믄이 요만씩 헌 무덤, 요만씩헌 무덤 묻는 장소가 또 이서.
(이 홍역에 많이 죽었어, 아기들. 우린 아기 그런 거엔 죽는 법을 안 봤었는데. 저기 아기 다 키워두고 저기 밭에 가서 이제 꼴 걷으러 가서 보면 요만큼씩 한 무덤, 요만큼씩 한 무덤 묻는 장소가 또 있어.)
조사자
애기 묻는 애기무덤? 응.
(아기 묻는 아기무덤? 응.)
제보자
장소덜이. 강 보민이 그 애기 질롸난이 옛날은 대구덕이지.
(장소들이. 가서 보면 그 아기 길렀던 옛날은 ‘대구덕’이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제는 쉐구덕허고 영 밀리는 거 헤도 대구덕도 그 애기 질롸난 거는이 그냥 그 애기 무덤 우에 강 더껑 내불고 경허여.
(이제는 ‘쇠구덕’하고 이렇게 밀리는 거 해도 ‘대구덕’도 그 아기 길렀던 거는 그냥 그 아기 무덤 위에 가서 덮어서 내버리고 그렇게 해.)
조사자
응. 게믄 그거 심방 빌어당도 허곡 헌덴 헨게만은 그런 건 안 헤?
(응. 그러면 그거 무당 빌려다가 하고 한다고 하던데 그런 건 안 해?)
제보자
게메, 심방 빌어단 마누라 손을 내쳐분 거라.
(글쎄, 무당 빌려다가 ‘마누라 손’을 내쳐버린 거야.))
조사자
아, 그게 심방 빌어당 허는 거?
(아, 그게 무당 빌려다가 하는 거?)
제보자
것도 심방 빌어당. 마누라 소님을 내치젠 허민.
(그것도 무당 빌려다가. 마마 손님 내치려고 하면.)
조사자
아, 집이서도 뭐 허고?
(아, 집에서도 뭐 하고?)
제보자
집이서, 애기 구들에서. 막 그 차롱에 그 물색 종이도 오호호호 오호호호허멍 ᄆᆞᆫ 내쳐. 게민 그 할망이 앗앙 강 저디 강 고운 디 강 놔뒁 와.
(집에서, 아기 방에서. 막 그 채롱에 그 물색 종이도 오호호호 오호호호하면서 모두 내쳐. 그러면 그 할머니가 가져다가 가서 저기 가서 고운 데 가서 놔두고 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것이 마누라 손 내치는 거.
(그것이 ‘마누라 손’ 내치는 거.)
조사자
마누라 손 내치는 거.
(‘마누라 손’ 내치는 거.)
제보자
다 잊어불 거여만은 ᄀᆞᆯ아가난 졸졸 ᄀᆞᆯ아졈저. 시작을 못 헷주, ᄀᆞᆯ아가난 ᄀᆞᆯ아졈저게.
(다 잊어버릴 거다만은 말해가니까 졸졸 말해지네. 시작을 못 했지, 말해가니까 말해지네.)
조사자
거난예. 응. 마누라 말고는 애기덜 클 때 크게 아프고 허는 게 엇수과?
(그러니까요. 응. 마마 말고는 아기들 클 때 크게 아프고 하는 게 없습니까?)
제보자
그거베끠 그거 아픈 것이 젤 큰 거지.
(그거밖에 그거 아픈 것이 젤 큰 거지.)
조사자
그게 젤 큰 거예.
(그게 젤 큰 거요.)
제보자
무시거엔 말도. 아이고 느네 집이 소님 들어시냐? 마누라 들어시냐? 영 헹 마누라가 젤 큰 손님이 셍이라.
(무엇이라고 말도. 아이고 너희 집에 손님 들어왔니? 마마 들어왔니? 이렇게 해서 마마가 젤 큰 손님인 모양이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홍역이 젤 큰 병인 셍이라.
(홍역이 젤 큰 병인 모양이야.)
조사자
그때는 집이서 무신 궤기도 굽지 말라 겅헤?
(그때는 집에서 무슨 고기도 굽지 말라 그렇게 해?)
제보자
안 구워. 그때허민이 할망이 마누라 할망이 숭 봥이 그 애기 막 덥살을 저 못 젼디게 굴어. 막 고기도 궈나민이, 애기 이제도이 곧 난 때는이 저 밧그레 아기 나고 이디서 거는 삼일 안네는이 궈가민이 애기가 숭보민이 그냥.
(안 구워. 그때하면 할머니가 마마 할머니가 흉 봐서 그 아기 막 ‘덥살’을 저 못 견디게 굴어. 막 고기는 굽고 나면, 아기 이제도 곧 낳은 때는 저 바깥채 아기 낳고 여기서 그거는 삼일 안에는 구워가면 아기 흉보면 그냥.)
조사자
아, 마누라헐 때 말고도?
(아, 마마할 때 말고도?)
제보자
응, ᄉᆞᆯ이 뿔룩뿔룩뿔룩 튀어낭이 붕물어.
(응, 살이 불룩불룩불룩 튀어나서 물집이 잡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럴 수가 이서. 소님 헐 때는 특히 더허영 걸 ᄆᆞᄉᆞ왕 집이서 굽도 안허여. 소님 허는 애기가이 ᄒᆞᆫ 댓 설이나 나믄이 동네 식게허는 걸 다 알아이. 제사허는 거.
(그럴 수가 있어. 손님 할 때는 특히 더해서 그걸 무서워서 지에서 굽지도 않아. 손님 하는 아기가 한 댓 살이나 나면 동네 제사하는 걸 다 알아. 제사하는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누게네 집이 강 곤떡 빌어다 도라, 누게네 집이 강 콩, 콩ᄂᆞ물.
(누구네 집에 가서 ‘곤떡’ 빌려다 달라, 누구네 집에 가서 콩, 콩나물.)
조사자
어떵 알아?
(어떻게 알아?)
제보자
게메 겨난 이디 첨 마누라 할망이 큰 할망이난 구신이라. 경허민이 아기 어멍이 식게칩이 강이 아이고 아기가 영영헴수다 허민 그디 초상보다 우선 껏 줘. 콩ᄂᆞ물도.
(그러게 그러니까 여기 참 마마 할머니가 큰 할머니니까 귀신이라. 그러면 아기 어머니가 제삿집에 가서 아이고 아기가 이렇게 이렇게 합니다 하면 거기 조상보다 우선 줘, 콩나물도.)
조사자
애기가 마누라헐 때?
(아기가 마마할 때?)
제보자
응. 마누라헐 때 가민 아기가 영영헹 제사에 영영 헴덴 허민 곤떡도 먹켄 헌 거 다 주고 콩ᄂᆞ물 도렌 헌 것도 다 주곡.
(응. 마마할 때 가면 아기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제사에 이렇게 이렇게 한다고 하면 흰떡도 먹겠다고 한 거 다 주고 콩나물 달라고 한 것도 다 주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다 빌엉왕 줘. 지네 집이 제사헤도 우로 안 헤뒁 그냥 이디 줘, 건. 건 의례 경허여.
(다 빌려와서 줘. 자기네 집에 제사해도 위로 안 해두고 그냥 여기 줘, 그건. 그건 으레 그렇게 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무신 내 남저, 무신 내 남저. 애기가 ᄀᆞᆮ나, 누게네 집이 강 보렌 다 ᄀᆞᆯ아.
(무슨 냄새 난다, 무슨 냄새 난다. 아기가 말한다, 누구네 집에 가서 보라고 다 말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두린 애긴디도 ᄋᆢᆨ앙 ᄒᆞᆫ 예술곱 ᄉᆞᆯ 난 아기 허는 거.
(어린 아기데도 커서 한 예닐곱 살 난 아기 하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아니 ᄀᆞᆮ는 애긴 아니 ᄀᆞᆮ주만은 그런 할망이 그렇게 시겸사신디사이 ᄂᆞᆷ으 집이 식게허고 ᄂᆞᆷ으 집이 뭐 허는 걸 어떵 알아져?
(아니 말하는 아긴 안 말하지만 그런 할머니는 그렇게 시키는지 남의 집에 제사하고 남의 집에 뭐 하는 걸 어떻게 알아?)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그 경헹 강 빌어당 이 애길 멕여낫어, 옛날에.
(그 그렇게 해서 가서 빌려다가 이 아길 먹였었어, 옛날에.)
조사자
게난 바닷궤기 굽지 말렌 허는 거꽈?
(그러니까 바닷고기 굽지 말라고 하는 겁니까?)
제보자
ᄋᆞ게. 구워 가면은 그 냄새로사 헴신디 그 숭을 봐, 숭을 봐.
(응. 구워 가면 그 냄새로야 하는지 그 흉을 봐, 흉을 봐.)
조사자
뭐 뒈지고기, 소고기 같은 건 상관없고?
(뭐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건 상관없고?)
제보자
이것도 경 그 순간은 ᄒᆞ꼼 주의해 줘. 소님 나갈 동안은.
(이것도 그렇게 그 순간은 조금 주의해 줘. 손님 나갈 동안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제는 홍역이여 허영 병원에도 가고 주사 놔불민 열도 꺼져불곡 허는디. 그때는 그 열을 몸에서만 핍젠 헤노난 힘든 거라.
(이제는 홍역이다 해서 병원에도 가고 주사 놔버리면 열도 꺼져버리고 하는데. 그때는 그 열을 몸에서만 피어나려고 하니까 힘든 거야.)
조사자
게난예, 다예. 게믄 혹시 애기덜 클 때 뭐 홍역이나 천연두나 이런 거 헙니께? 마누라?
(그러니까요, 다요. 그러면 혹시 아기들 클 때 뭐 홍역이나 천연두나 이런 거 하잖아요? 마누라?)
제보자
마누라.
(마마.)
조사자
마누라헐 땐 어떵헤낫수과?
(마마할 땐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마누라헐 때는이 애기가이 마누라허는 중 감기헴시카부덴 아프덴 헹 보민이 막 열이 올라이. 열 올랑 이젠 분시 몰른 사름은 분실 알아도 알아도 몰랑 헤지지. 감기약들 멕여불고 허민 애기가 그놈으 열을 핍젠 허는 열인디 약 멕여불민 그 열이 꺼져갈 거 아니? 경허민 그 애기만 못 젼디는 거라.
(마마할 때는 아기가 마마하는 중 감기인가 해서 아프다고 해서 보면 막 열이 올라. 열 올라서 이젠 분수 모른 사람은 분수를 알아도 알아도 몰라서 하지. 감기약들 먹여버리고 하면 아기가 그놈의 열을 피우려고 하는 열인데 약 먹여버리면 그 열이 꺼져갈 거 아니? 그러면 그 아기만 못 견디는 거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냥 영 대강 눈치 봥 이 동네라도 홍역이, 마누라 들어왓젠 허여, 그땐이. 누게네 집이 마누라헴젠 허민 이녁이 애기 어멍이 알앗당, 아이고 어디도 영 마누라 왓젠 허는디 우리 애기가 열이 나가난 그거나 허젠 헴신가 헹 약 안 멕영 놔두민 그 식이 돌아와.
(그냥 이렇게 대강 눈치 봐서 이 동네라도 홍역이, 마누라 들어왔다고 해, 그땐. 누구네 집에 마마한다고 하면 자기 아기 어머니 알았다가, 아이고 어디도 이렇게 마마 왔다고 하는데 우리 아기가 열이 나가니까 그거나 하려고 하는가 해서 약 안 먹여서 놔두면 그 식이 돌아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열이 나가믄이 막 열 낭 눈에 꼽사리덜이, 그놈으 홍역을 허젠 허믄이. 게믄 영 보믄이 대강 가심펙이부터 피어. 경 안 허민 이 손바닥에 허고. 발바닥에 보고 손바닥에 보민 홍역허는 걸 알아져.
(열이 나가면 막 열 나서 눈에 눈꼽들이, 그놈의 홍역을 하려고 하면. 그러면 이렇게 보변 대강 가슴팍부터 피어. 그렇게 안 하면 이 손바닥에 하고. 발바닥에 보고 손바닥에 보면 홍역하는 걸 알게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당 보민이 벌겅게 몸에 싹 피어. 그거 이시민 메칠 서가민 그냥 기여들어불면은 저 마누라 손 내켄 헹이.
(그러다가 보면 벌겋게 몸에 싹 피어. 그거 있으면 며칠 있어가면 그냥 기어들어버리면 저 ‘마누라 손’ 내겠다고 해서.)
조사자
무신거라?
(뭐라고?)
제보자
마누라 손 내켄 허민 무신건지 몰라. 마누라 손 내켄 헤영 이추룩헌 차롱바구리 옛날은 차롱 이시민 막 영 대덜 꽂이고 파랑 험벅, 붉은 험벅, 노랑 험벅이 색색이 물 거 허영이 종이 다 귀사리에 ᄃᆞᆯ아매곡 허영 돈 놓곡 ᄊᆞᆯ 놓곡 헤영이 저디 강 모상 내불어.
(‘마누라 손’ 내겠다고 하면 뭔지 몰라. ‘마누라 손’ 내겠다고 해서 이렇게 한 채롱바구니 옛날은 채롱 있으면 막 이렇게 대들 꽂고 파란 헝겊, 붉은 헝겊, 노랑 헝겊이 색색이 물 그거 해서 종이 다 귀퉁이에 달아매고 해서 돈 놓고 쌀 놓고 해서 저기 가서 모셔서 내버려.)
조사자
어디?
(어디?)
제보자
저 아무 베끗듸, 가름 베끗듸 강 밧듸라도 아무 밧듸라도.
(저 아무 밖에, 마을 밖에 가서 밭에라도 아무 밭에라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겡 내불민이 아이덜 장난허는 아이덜은이 그디 강 돈도 봉가오곡이.
(그렇게 내버리면 아이들 장난하는 아이들은 거기 가서 돈도 주워오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떡도 그냥 먹고 이거 궂인 거 아니니까.
(떡도 그냥 먹고 이거 궂은 거 아니니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 집이 애기만 내치는 걸 헷주. 궂인 거 아니랑 막 아이덜 주로 먹고 다 헤낫어, 옛날에.
(이 집에 아기만 내치는 걸 했지. 궂은 거 아니라서 막 아이들 주로 먹고 다 했었어, 옛날에.)
조사자
응, 집이서 마누라, 애기가 마누라허민 그거를.
(응, 집에서 마마, 아기가 마마하면 그거를.)
제보자
마누라 손 내엉.
(‘마누라 손’ 내어서.)
조사자
마누라 손.
(‘마누라 손’.)
제보자
마누라 손을 내어불어사 그 애기 마누라헤난 애기 한글헌덴 허영 재기 마누라 손을 내쳐불어.
(‘마누라 손’을 내어버려야 그 아기 마마했던 아기 한가하다고 해서 재게 ‘마누라 손’을 내쳐버려.)
조사자
마누라 손을 내치는 거, 응.
(‘마누라 손’을 내치는 거, 응.)
제보자
소님을 이젠 내쳐분 거. 소님이 다 헤나난. 경헤난 거.
(손님을 이젠 내쳐버린 거. 손님이 다 했었어. 그렇게 했던 거.)
조사자
응, 그것도 큰마누라, 족은마누라 헙니까?
(응, 그것도 큰마마, 작은마마 합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건 어떵 ᄐᆞ납니까?
(그건 어떻게 다릅니까?)
제보자
큰마누란 우리 몰르는디 이 저 얽은 사름 잇지? 옛날 당시.
(큰마마는 우리 모르는데 이 저 얽은 사람 있지? 옛날 당시.)
조사자
예.
(예.)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응. 혹시 애기, 애기 가지민 무신거 허민 안 좋은다, 뭐 허민 안 뒌다 영허는 거 이수과?
(응. 혹시 아기, 아기 가지면 무엇 하면 안 좋다, 뭐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그런 건 몰라.
(그런 건 몰라.)
조사자
애기 가졋을 때 무신거 허지 말라, 뭐 지방 넘어가지 말라 무신 뭐.
(아기 가졌을 때 무엇 하지 말라, 뭐 문지방 넘어가지 말라 무슨 뭐.)
제보자
지방 안 넘엉 어디 ᄂᆞᆯ앙 뎅기느냐? 이 지방 안 넘엉.
(문지방 안 넘어서 어디 날아서 다니니? 이 문지방 안 넘어서.)
조사자
하하하. 아니, 아니. ᄇᆞᆯ르지 말라, 지방.
(하하하. 아니, 아니. 밟지 말라, 문지방.)
제보자
지방 ᄇᆞᆯ르지 말라?
(문지방 밟지 말라?)
조사자
아니민 뭐 애기 가지민 우린 막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 막 이런 거.
(아니면 뭐 아기 가지면 우린 막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 막 이런 거.)
제보자
아, 밀가루 음식은 애기 받은 ᄃᆞᆯ 뒈민, 이 ᄃᆞᆯ에 날 거면은 ᄒᆞᆫ 열흘, 십오일 앞두지 안헤이?
(아, 밀가루 음식은 아기 낳는 달 되면, 이 달에 낳을 거면 한 열흘, 십오일 앞두지 않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ᄀᆞ루 음식을 먹으믄이 애기 낭 보믄이 머리굽에고 무시거고 다 ᄀᆞ루 묻엉이 모욕 시키기가 힘들어.
(그 가루 음식을 먹으면 아기 낳아서 보면 ‘머리굽’에고 무엇에고 다 가루 묻어서 목욕시키기가 힘들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ᄀᆞ룰 ᄆᆞᆫ 머리에 눌어. 애기 날 무렵 뒝은 그 ᄀᆞ루 음식을 주의헹 안 먹어.
(그 가루를 모두 머리에 눌어. 아기 낳을 무렵 돼서는 그 가루 음식을 주의해서 안 먹어.)
조사자
응, 먹지 말렌 허드라고마씨.
(응,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제보자
졍헤여. 머리에 막 기냥 몸에고 무시거고 모욕 시키기가 궂어, 애기. 찌닥찌닥 눌어.
(그렇게 해. 머리에 막 그냥 몸에고 뭐에고 목욕 시키기가 나빠, 아기. 끈적끈적 눌어.)
조사자
응. 뭐 무슨 닭고기도 먹지 말라 영헙니까?
(응. 뭐 무슨 닭고기도 먹지 말라 이렇게 합니까?)
제보자
ᄃᆞᆨ고기 설 때 먹으민, 이 ᄉᆞᆯ이 ᄃᆞᆨᄉᆞᆯ 잇고 ᄎᆞᆷᄉᆞᆯ 이서이, ᄃᆞᆨ고기 먹으민 ᄃᆞᆨᄉᆞᆯ 뒝 왕상헌덴 ᄃᆞᆨ고기 먹지 말렌 헤서.
(닭고기 설 때 먹으면, 이 살이 닭살 있고 참살 있어, 닭고기 먹으면 닭살 돼서 앙상한다고 닭고기 먹지 말라고 해서.)
조사자
게난예, 그런 말도 나도 들어난 거 닮아마씨. 그런 비슷헌 거 또 엇수과?
(그러니까요, 그런 말도 나도 들었던 거 같아요. 그런 비슷한 거 또 없습니까?)
제보자
ᄃᆞᆨ도 애기가. 우린 그런 일 엇어도 들은 말이주, 거는. ᄃᆞᆨ궤기, 애기 설 때 ᄃᆞᆨ궤기 먹으민 ᄃᆞᆨᄉᆞᆯ 뒌덴 왕상헌덴 그런 말 들어낫어.
(닭도 아기가. 우린 그런 일 없어도 들은 말이지, 그거는. 닭고기, 아기 선 때 닭고기 먹으면 닭살 된다고 앙상한다고 그런 말 들었었어.)
조사자
아, 경헤도 애기 가진 어멍은 어디 영장 난 디나 이런 디도 가지 말곡 헤사주예, ᄒᆞ꼼예 조심.
(아, 그래도 아기 가진 어머니는 어디 상 난 데나 이런 데도 가지 말고 해야지요, 조금요 조심.)
제보자
에에, 우리 무데기로 뎅겻어.
(에에, 우리 무작정 다녔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정성허는 집인 몰라도.
(정성하는 집은 몰라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민 영장허는 집이 가지 말민 이녁 부모나 초상이나 죽으민 어떵.
(그러면 상 난 집에 가지 말면 자기 부보나 조상이나 죽으면 어떻게.)
조사자
아니게, 당부몬 ᄒᆞᆯ 수 엇고게. 어디 ᄂᆞᆷ이 집이게.
(아니, 당부모는 할 수 없고. 어디 남의 집에.)
제보자
졍도 허지. 정성으로 안 가는 사름. 그럴 수도 이서.
(그렇게도 하지. 정성으로 안 가는 사람. 그럴 수도 있어.)
조사자
경은 안허고예, 할머니넨 경 헤보진 안허고예.
(그렇게는 안 하고요, 할머니넨 그렇게 해보진 않고요.)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이번엔 결혼할 때, 할머니 결혼할 때 옛날 신식 결혼 말고 구식 결혼은 결혼은 허젠 허민 어떵 어떵 어떵 헹은에 허는 거꽈?
(이번엔 결혼할 때, 할머니 결혼할 때 옛날 신식 결혼 말고 구식 결혼은 하려고 하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그땐 가마, 거기 새신랑집에서 가마 가져와서 모셔 가버리면 끝난 거지. 보리밥해 먹고 보리밥에 쌀, 팥 놓고 해서 밥해서. 돼지고기 납작납작하게, 돼지고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돼지고기 아니 돗궤기.
(돼지고기 아니 ‘돗궤기’.)
조사자
돗궤기.
(‘돗궤기’.)
제보자
영 셍 세 개. 젭시에 요만씩 놓고 순대 하나 놓곡, 두부 놓곡, 메밀ᄏᆞ루로 전 지졍 건 하나 톡 더끄고.
(이렇게 세서 세 개. 접시에 요만큼씩 놓고 순대 하나 놓고, 두부 놓고, 메밀가루 전 지져서 그건 하나 톡 덮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것이 고기반이고. 잔칫집이 가민 뭐 보리밥에 에에.
(그것이 고기 반기고 잔칫집에 가면 뭐 보리밥에 에에.)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그거주.
(그거지.)
조사자
저, 경헤도 순서가 도새기 잡는 날 잇고 가문잔치 잇고 옛날도 경헤나지 안헤수과?
(저, 그래도 순서가 돼지 잡는 날 있고 가문잔치 잇고 옛날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도새기 잡은 날이 가문잔치가 뒈. 오늘 도새기 잡으민.
(돼지 잡은 날이 가문잔치가 돼. 오늘 돼지 잡으면.)
조사자
오늘이 가문 잔치?
(오늘이 가문잔치?)
제보자
응, 낼이 잔치고 오늘 저냑인 막 도새기 배설 ᄉᆞᆱ곡 헹덜, 도새기 배설 칼칼 쓴 거 뭣사 먹을 거 산디.
(응, 낼이 잔치고 오늘 저녁엔 막 돼지 내장 삶고 해서들, 돼지 내장 칼칼 쓴 거 뭐 먹을 건지.)
조사자
옛날엔 먹을 거 엇이난.
(옛날엔 먹을 거 없으니까.)
제보자
간 ᄉᆞᆱ곡 그디 안칩 다 ᄉᆞᆱ앙. 그거 ᄒᆞᆫ 점, 반 점. 도새기 잘허민 하나쯤 잡앙 잔치허는 잔치가 무시것이 할 거라게.
(간 삶고 거기 내장 다 삶아서. 그거 한 점, 반점. 돼지 잘하면 하나쯤 잡아서 잔치하는 잔치가 무엇이 많을 거야.)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이멘씩이라도 다허민 가문잔치엔 헹 먹엉.
(이만큼씩이라도 다하면 가문잔치라고 해서 먹어.)
조사자
도새기 잡는 날이 가문잔치?
(돼지 잡는 날이 가문잔치?)
제보자
응. 그날. 오늘 잡으면은 오늘 저냑이 허고, 둣날은 잔치허고.
(응. 그날. 오늘 잡으면 오늘 저녁에 하고, 뒷날은 잔치하고.))
조사자
잔치고.
(잔치고.)
제보자
모리 잔치민 오널은 두부헤불고 둣날은 돗 잡고 ᄆᆞᆫ ᄎᆞᆯ리곡 허민 둣날은 잔치.
(모래 잔치면 오늘은 두부해버리고 뒷날은 돼지 잡고 모두 차리고 하면 뒷날은 잔치.)
조사자
게믄 잔치 끗나나근에 또 사둔잔치엔 헌 건 무신거꽈? 사둔칩이 가는 거.
(그러면 잔치 끝나고 나서 또 사돈잔치라고 한 건 무엇입니까? 사돈집에 가는 거.)
제보자
게메, 사둔칩이 가는 건 사둔칩이 가는 건디 당일허는 집도 잇고 잔칫날이 까까운 디는이. 또 먼 디는 둣날 사둔칩이 가는. 이딧 사둔도 가고.
(그러게, 사돈집에 가는 건 사돈집에 가는 건데 당이라는 집도 있고 잔칫날이 가까운 데는. 또 먼 데는 뒷날 사돈집에 가는. 여기 사돈도 가고.)
조사자
그디 사둔도 오고.
(거기 사돈도 오고.)
제보자
응, 경헤도. 겡 서로가 다대기민 오지맙센 허민 아니도 오는 수 있고. 새시방칩이서가 여자집일 ᄆᆞᆫ여 와.
(응, 그래도. 그래서 서로가 부딪치면 오지 말라고 하면 안 오는 수도 있고. 새서방집에서가 여자 집엘 먼저 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때도 무신 고기 놓고 ᄊᆞᆯ 놓곡 헹 아상 와.
(그때도 무슨 고기 놓고 쌀 놓고 해서 가져와.)
조사자
그게 사돈잔치?
(그게 사돈잔치?)
제보자
이제 ᄀᆞ뜨민 사돈열맹허는 식이라.
(이제 같으면 사돈연맹하는 식이야.)
조사자
응, 옛날엔 경 잔치 둣날 헤근에 저 새서방이영 새서방 아방이영.
(응, 옛날엔 그렇게 잔치 뒷날 해서 저 새신랑이랑 새신랑 아버지랑.))
제보자
새각시영.
(새색시랑.)
조사자
새각시영 헹 새각시 집이 가는 거?
(새색시랑 해서 새색시 집에 가는 거?)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새각시칩이서도 새서방칩이 옵니까?
(새색시 집에서도 새신랑 집에 옵니까?)
제보자
경 가야뒐 건디 사둔끼리 연락헤영 아니 갈 걸로 약속을 치네. 우린 경헤낫어.
(그렇게 가야될 건데 사돈끼리 연락해서 안 갈 걸로 약속을 하네. 우린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아, 할머니넨 경헹 약속헤근에 안 가고.
(아, 할머니넨 그렇게 약속해서 안 가고.)
제보자
동네라도 아니 헷어.
(동네라도 안 했어.)
조사자
할머니넨 경헤도 ᄒᆞ꼼 신식인게. 그것도 다 헤낫덴 헨게만은.
(할머니라고 그래도 조금 신식이네. 그것도 다 그랬었다고 하던데.)
제보자
신식은 신식뒈낫지. 가메를 안 타니까.
(식식은 신식 됐었지. 가마를 안 타니까.)
조사자
너무 가까우난 안 탄 거 아니?
(너무 가까우니까 안 탄 거 아니?))
제보자
가까움도 허고 가메를 안 탓어, 우리는.
(가깝기도 하고 가마를 안 탔어, 우리는.)
조사자
다른, 할머니 친구 다른 사름덜도 가메 안 탄?
(다른, 할머니 친구 다른 사람들도 가마 안 탔어?)
제보자
안 헤서. 우리 두린 때는이 ᄒᆞᆫ 열 설에 열댓 설 난 땐이 새각시 가메 타는 걸 봐낫어. 막 그 유리로 강 영헹 새각시 보젠 두린 때 멍청허게시리. 집이 ᄃᆞᆯ아오민 또 그냥 이런 창문에, 창문이라 이것이.
(안 했어. 우리 어린 때는 한 열 살에 열댓 살 난 때는 새색시 가마 타는 걸 봤었어. 막 그 유리로 가서 이렇게 해서 새색시 보려고 어린 때 멍청하게끔. 집에 데려오면 또 그냥 이런 창문에, 창문이야 이것이.)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창문에덜 새각시 보레덜 강 막 사고.
(창문에들 새색시 보러들 가서 막 사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낫주.
(그랬었지.)
조사자
나도 헤난 거 닮수다게, 무사.
(나도 했던 거 같습니다, 왜.)
제보자
새각시 보레?
(새색시 보러?)
조사자
예, 새각시 보레.
(예, 새색시 보러.)
제보자
새각시 보레 가믄이 이제는 젊은 사름 새각시 친구, 새시방 친구. 새시방 방이 있고 새각시 방도 이시는디 옛날은이 그 집안에 웃댓어른으로부터 새시방 ᄌᆞ끗딜 다 앚져가믄이. 새각시 집이 와도 웃어른. 새각시 보레 가믄이 이 ᄌᆞᆫᄌᆞᆫ헌 것덜 창문에 ᄃᆞᆯ아졍이 새각시 보레 가믄이 이디 곤밥덜이영 고기덜이영 놓민이 할망덜이 손지덜을 봥 ᄂᆞᆷ으 손지라도 봥 걸 먹어질 거라게? 수까락으로 똑똑 끈으멍 손 받으라, 손 받으라 헹 ᄒᆞᆫ 손바닥썩 똑똑 끈어줘. 경 우리도 먹어낫어, 그거를.
(새색시 보러 가면 이제는 젊은 사름 새색시 친구, 새신랑 친구. 새신랑 방이 있고 새색시 방도 있는데 옛날은 그 집안에 윗대어른으로부터 새신랑 곁엘 다 가져가면. 새샋 집에 와도 웃어른. 새색시 보러 가면 이 자잘한 것들 창문에 달아져서 새색시 보러 가면 여기 흰밥들이랑 고기들이랑 놓으면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봐서 남의 손지라도 봐서 그걸 먹을 수 있니? 숟가락으로 똑똑 자르면서 손 받아라, 손 받아라 해서 한 손바닥씩 똑똑 잘라줘. 그렇게 우리도 먹었었어, 그거를.)
(새색시 보러 갔으면 할머니들이. 달걀도 쪼개서. 쪼개서 줘라, 쪼개서 줘라 해서 조금씩 다 줘서 먹었었어.)
조사자
머리도 영 어떵?
(머리도 이렇게 어떻게?)
제보자
머리 그냥 그때 우리 헐 땐 아니라도 영 헤불민이 ᄃᆞᆯ리엔 헌 머리가 이서이.
(머리 그냥 그때 우리 할 땐 아니라도 이렇게 해버리면 ‘ᄃᆞᆯ리’라고 한 머리가 있어.)
조사자
ᄃᆞᆯ리?
(‘ᄃᆞᆯ리’?)
제보자
ᄃᆞᆯ리. 머리 엿날 머리덜은 막 질게 키왓당이 끈엉 이디 요 부레긴 안 헤도 요 부레긴 깨늘고 요 부레기보다 ᄉᆞᆯ치게 헹 이디 예쁘게 막 실로 ᄈᆞ져. ᄈᆞ졍 ᄃᆞᆯ리가 이서. 이녁 머리에 그 ᄃᆞᆯ리를 예껴근엥에 다와가. 질게 다와당 그땐 비네 찔렁 낭잘 헷거든.
(‘ᄃᆞᆯ리’. 머리 옛날 머리들은 막 길게 길렀다가 잘라서 여기 요 부피는 안 해도 요 부피는 가늘고 요 부피보다 살찌게 해서 여기 예쁘게 막 실로 ‘ᄈᆞ져’. ‘ᄈᆞ져’서 ‘ᄃᆞᆯ리’가 있어. 자기 머리에 그 ‘ᄃᆞᆯ리’를 엮어서 땋아. 길게 땋아다가 그땐 비녀 찔러서 낭자를 했거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것이 새각시 머리라.
(그것이 새색시 머리야.)
조사자
낭자는 어떵헌 머리꽈?
(낭자는 어떻게 한 머리입니까?)
제보자
그것이 낭자지. 이제 배우덜 무시거헐 때 이만큼 비네 찔렁 나오는 낭자잖아. 그거, 그거 그추룩 헤여.
(그것이 낭자지. 이제 배우들 뭐할 때 이만큼 비녀 찔러서 나오는 낭자잖아. 그거, 그거 그렇게 해.)
조사자
응, 이디 영 막 크게.
(응, 여기 이렇게 막 크게.))
제보자
족두리.
(족두리.)
조사자
이거 헌 건 뭐라? 머리 영 크게 허는 거.
(이거 한 건 뭐야? 머리 이렇게 크게 하는 거.)
제보자
건지.
(딴머리.)
조사자
아, 건 건지. 여기 영 허는 건 낭자.
(아, 그건 딴머리. 여기 이렇게 하는 건 낭자.)
제보자
응. 우리 헌 땐 건지, 머리가 족으나 하나 ᄃᆞᆯ리 들으멍 어디 먹으레나 가젠 허는디는 우리 어머님네 신 때도 보믄 머리 양 가달로 영 일로도 다우고 일로도 영 지와뒁 이디 왕 영영 허영 꼭 찔렁 영 허민 건지가 뒈어이.
(응. 우리 한 땐 딴머리, 머리가 적으나 많으나 ‘ᄃᆞᆯ리’ 들으면서 어디 먹으러나 가려고 하는데 우리 어머님네 있을 때도 보면 머리 양 갈래로 이렇게 이리로도 땋고 이리로도 이렇게 지워두고 여기 와서 이렇게 이렇게 꼭 찔러서 이렇게 하면 딴머리가 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것이 건지. 시집가는 새각신 낭ᄌᆞ, 빈네 이만인 나오게 허고 이디 배우덜 나오는 식으로. 그디 이녁 머리도 아니주 건. 이녁 머리가 그때는 이제ᄀᆞ찌 ᄍᆞᆯ르진 안헤도 영 질어도, 이녁 머리로만은 낭ᄌᆞ 못허지.
(그것이 딴머리. 시집가는 새색시는 딴머리, 비녀 이만큼 나오게 하고 여기 배우들 나오는 식으로. 거기 자기 머리도 아니지 그건. 자기 머리가 그때는 이제같이 자르진 않아도 이렇게 길어도, 자기 머리로만은 딴머리 못 하지.)
조사자
못허주예.
(못 하지요.)
제보자
ᄃᆞᆯ리로 허영 꼬아근에 막 질게 다와당 낭ᄌᆞ헤영 그 빈넬 찔르지.
(‘ᄃᆞᆯ리’로 해서 꼬아서 막 길게 땋아다가 딴머리해서 그 비녀 찌르지.)
조사자
낭자헤근에.
(딴머리해서.)
제보자
이 중간에 우리 갈 땐 그것에서 쪽두리 씨엉 헤난.
(이 중간에 우리 갈 땐 그것에서 족두리 써서 했었어.)
조사자
쪽두리 썽 할머니 헐 때는 쪽두리 썽 헙디가?
(족두리 써서 할머니 할 때는 족두리 써서 했습니까?)
제보자
쪽두리 엇어, 우리 헐 때는.
(족두리 없어, 우리 할 때는.)
조사자
멘사포 써수과, 할머니도?
(면사포 썼습니까, 할머니도?)
제보자
ᄇᆞ뎌 부난.
(가까워 버리니까.)
조사자
ᄇᆞ디민 멘 무신.
(가까우면 면 무슨.)
제보자
게메 ᄇᆞ뎌 부난산디 멘사포 썬.
(그러게 가까워 버리니까인지 면사포 썼어.)
조사자
멘사포가 신식 아니?
(면사포가 신식 아니?)
제보자
신식인디. 그때 처음 날 땔 거라.
(신식인데 그때 처음 날 때일 거야.))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뽄도 엇인 멘사포덜이. 이제난 뽄이라도 잇게 멘드는디.
(폼도 없는 면사포들이. 이제니까 폼이라도 있게 만드는데.)
조사자
그민.
(그러면.)
제보자
그때 잔치헐 때 무신 사진을 쳐서? 멍텅구리 사진, 멍텅구리 잔치.
(그땐 잔치할 때 무슨 사진을 쳐서? 멍텅구리 사진, 멍텅구리 잔치.)
조사자
옷은 게민 무신 옷 입어?
(옷은 그러면 무슨 옷 입어?)
제보자
게메 ᄀᆞᆺ사 ᄀᆞᆮ듯이.
(그러게 아까 말하듯이.)
조사자
아까 뭐 하얀 색깔 옷 입어?
(아까 뭐 하얀 색깔 옷 입어?)
제보자
아니라. 속에 곤 옷 입어. 안에 예를 들어 우리 시집갈 땐이 요런 치메에이 유둥이라고 헨.
(아니야. 속에 고운 옷 입어. 안에 예를 들어 우리 시집갈 땐 요런 치마에 유동이라고 해서.)
조사자
유동치메.
(유동치마.)
제보자
유둥치메에 이젠 꽃분홍 저고리. 양단으로. 그거 입은 우인.
(유동치마에 이젠 꽃분홍 저고리. 양단으로. 그거 입은 위에는.)
조사자
아까.
(아까.)
제보자
할망덜 입은 그.
(할머니들 입은 그.)
조사자
장옷.
(장옷.)
제보자
장옷. 죽을 때 입는 장옷.
(장옷. 죽을 때 입는 장옷.)
조사자
응. 이디 영 영 뭐도 쓰는가? 얼굴 안 보이게도 영도 헤?
(응. 여기 이렇게 이렇게 뭐도 쓰는가? 얼굴 안 보이게도 이렇게도 해?)
제보자
건 남저가 지. 남저가 영 들르는 거.
(그건 남자가 지. 남자가 이렇게 드는 거.)
조사자
영 들르는 거, 입 막아지는 거?
(이렇게 드는 거, 입 막는 거?)
제보자
응, 영.
(응, 이렇게.)
조사자
그건 무신거라?
(그건 뭐야?)
제보자
건 몰라, 건.
(그건 몰라, 그건.)
조사자
부채 닮은 거예?
(부채 같은 거요?)
제보자
부채 닮은 거. 기지로 영 뒌 거 조락만 심엉 영.
(부처 같은 거. 천으로 이렇게 된 거 자루만 잡아서 이렇게.)
조사자
거 말고 그냥 이제 드라마 같은 데 보민 어디 갈 때 새각시덜은 우에 옷 영 써근에.
(그거 말고 그냥 이제 드라마 같은 데 보면 어디 갈 때 새색시들은 위에 옷 이렇게 써서.)
제보자
그런 건 우리 안 봐난.
(그런 건 우리 안 봤었어.)
조사자
아, 그런 건 안 봐난.
(아, 그런 건 안 봤었어.)
제보자
청실홍실허영이 병아리도 이레 갓다가 저레 갓다가 허는 거는 그런 건 우리 안 봔. 테레비에나 봣지, 안 봐봔.
(청실홍실해서 병아리도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거는 그런 건 우리 안 봤어. 텔레비젼에나 봤지, 안 봤었어.)
조사자
응, 겡 새각시 ᄃᆞᆯ앙 오민 무사 이디 마당에서 무신 뭐 절허고 이런 것도 안헤?
(응, 그래서 새색시 데리고 오면 왜 여기 마당에서 무슨 뭐 절하고 이런 것도 안 해?)
제보자
안 헤. 우린 그런 시댈 못 봐서. 그 전이 헤낫지.
(안 해. 우린 그런 새대를 못 봐서. 그 전에 했었지.)
조사자
게민 강 새각시 ᄃᆞᆯ앙 오민 그냥 집드레 그냥 들어와 부는 거?
(그러면 가서 새색시 데리고 오면 그냥 집에 그냥 들어와 버리는 거?)
제보자
요ᄁᆞ지 오면은 가메 탄 사름은 이ᄁᆞ지 왕 가메 ᄐᆞᆨ 놓민이 가메 이녁 부모가이 영 ᄋᆢᆯ아주민 일로 영 기엉 나와. 기엉 나오민 저 구들러레 앗당 ᄃᆞᆯ아당 앚지주. 펭풍 치고. 그 선사 옷덜은 펭풍에 다 뽄다가리도 엇인 옷덜 다 걸어지고.
(요까지 오면 가마 탄 사람은 이까지 와서 가마 톡 놓으면 가마 자기 부모가 이렇게 열어주면 이리로 이렇게 기어서 나와. 기어서 나오면 저 방에 가져다 데려다가 앉히지. 병풍 치고. 그 선사 옷들은 평풍에 다 ‘뽄다가리’도 없는 옷들 다 걸려있고.))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게민 이녁 집이서 밥 먹어나고 다 허면은 이녁 집이서 옷은 우잇옷은 다 벳겨두고 속엣옷에, 속엣옷은 그냥 입지고 시어멍 헤준 옷을 또. 보통은 ᄒᆞ꼼 좋은 걸로 헷지. 그것 또 입져. ᄄᆞ시 낭자도 ᄒᆞ꼼 족게 만들고. 시집올 때ᄀᆞ찌 안 헹.
(그러면 자기 집에서 밥 먹었었고 다 하면 자기 집에서 옷은 윗옷은 다 벗겨두고 속옷에, 속옷은 그냥 입히고 시어머니 해준 옷을 또. 보통은 조금 좋은 걸로 했지. 그것 또 입혀. 다시 딴머리도 조금 적게 만들고. 시집올 때같이 안 해서.)
조사자
응. 거난 마당에서 저 절허고 영 허는 건 안 헤낫구나예.
(응. 그러니까 마당에서 저 절하고 이렇게 하는 건 안 했었군요.)
제보자
몰라. 봐나도 안헤낫어, 셍펜이로.
(몰라. 보지도 않았었어, 생으로.))
조사자
아, 할머니 다른 사름 허는 것도 안 봐난?
(아, 할머니 다른 사람 하는 것도 안 봤었어?)
제보자
안 봐난. 테레비에 나오는 거 막.
(안 봤었어.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 막.))
조사자
나도 테레비에 나오는.
(나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제보자
오리도 놓고. 막 주고 받고 허는 거. 건 못 봔.
(오리도 놓고. 막 주고 받고 하는 거. 그건 못 봤어.)
조사자
아, 못 봐봔. 할머니 헐 때 말고도 그 우이 사름 헐 때도?
(아, 못 봤었어. 할머니 할 때 말고도 그 위 사람 할 때도?)
제보자
그 우이 헐 때도, 우리 언니네 ᄑᆞᆯ 때도 엇엇어.
(그 위 할 때도, 우리 언니네 팔 때도 없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제 그런 거 엇엇어. 우리 이제 ᄉᆞ춘언니 이제 아흔 ᄋᆢ섯인디 그런 거 엇어. 그 전이 아주 아주 옛날 때 그런 식이 이신 셍이라.
(이제 그런 거 없었어. 우리 이제 사촌언니 이제 아흔 여섯인데 그런 거 없어.)
조사자
신발은 무신거 신읍니까, 새각시? 신발도 시집이서 헤줍니까?
(신발은 무엇 신습니까, 새색시? 신발도 시집에서 해줍니까?)
제보자
응. 그 가메 소곱에 놩 와, 신을.
(응. 그 가마 속에 놔서 와, 신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옛날엔이 창신이라고 헨이, 이 꺼먼 것에, 우이는 꺼먼 것에 아래는 쉐산듸 박앙에 도글락도글락 소리 나는 신인디. 이제는, 우리 헐 땐 고무신. 가메 속에 새각시 신엉 오렌 가메 속에 논 셍이라. 가메 속에.
(옛날엔 ‘창신’이라고 해서, 이 꺼먼 것에, 위에는 꺼먼 것에 아래는 쇠인지 박아서 ‘도글락도글락’ 소리 나는 신인데. 이제는, 우리 할 땐 고무신. 가마 속에 새색시 신어서 오라고 가마 속에 놓은 모양이야. 가마 속에.)
조사자
뭐 어떵 하얀 고무신, 꼿신?
(뭐 어떻게 하얀 고무신, 꽃신?)
제보자
아니, 꼿신이 그땐 엇주. 하얀 고무신도 너무 좋주. 까망헌 고무신도 이서나신디. 하얀 고무신만 신어도 좋주.
(아니, 꽃신이 그땐 없지. 하얀 고무신도 너무 좋지. 까만 고무신도 있었는데. 하얀 고무신만 신어도 좋지.)
조사자
새서방은 어떤 옷 입읍니까?
(새신랑은 어떤 옷 입습니까?)
제보자
새시방도 그 비는 옷이 이서. 새시방 옷, 관복이엔 헤영이 새시방 옷으로 등망머리도 무신거 부텅 너울 허곡, 이만인헌 금 띠 닮은 거 둘른 옷 헹 그런 걸 입엉 오지. 장화 닮은 또.
(새신랑도 그 빌리는 옷이 있어. 새신랑 옷, 관복이라고 해서 새신랑 옷으로 등에 무엇 붙어서 너울 하고, 이만큼 한 금 띠 같은 거 두른 옷 해서 그런 걸 입어서 오지. 장화 같은 또.)
조사자
신발예.
(신발요.)
제보자
신발 나 ᄀᆞᆺ사 ᄀᆞᆮ듯이 무슨 도글락도글락 쉐 닮은 거 박아지고.
(신발 나 아까 말하듯이 무슨 ‘도글락도글락’ 쇠 같은 거 박히고.)
조사자
그런 옷은 어디 셔근에.
(그런 옷은 어디 있어서.)
제보자
건 빌리는 디가 이시는 셍이라. 새시방 옷. 아, 그 가메 신디서 빌렴실 거라.
(그건 빌리는 데가 있는 모양이야. 새신랑 옷. 아, 그 가마 있는데서 빌리고 있을 거야.)
조사자
가메영 다 ᄀᆞ치?
(가마랑 다 같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마을에 거 허는 디가 잇구나예, 놔둿다근에예.
(마을에 그거 하는 데가 있군요, 놔뒀다가요.)
제보자
옛날 중간에 영장 나면은 그 화단이, ᄆᆞ을에 제헤영 빌리는 식으로이 것도 경헤실 거라.
(옛날 중간에 상 나면 그 화단이, 마을에 제해서 빌리는 식으로 그것도 그렇게 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