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 우리는 가까운 거리니까 이쪽 할아버지나 저쪽 할아버지나 같이들 놀면 장난 비슷하게 말하다가 보니까 우리는 사돈이 된 거야. 그러니까 중매도 없어.)
조사자
아, 할머니네 헐 땐 그렇게 헨.
(아, 할머니네 할 때 그렇게 해서.)
제보자
경헤도 중진도 엇어신디 우리 고모덜은이 중진 엇이 헴젠 새서방칩일 어떵헌 집이녠 영 겉으로 강 다 울타리 둘러봥 그때는 도새기 통시에 질뢋거든.
(그래도 중매도 없었는데 우리 고모들은 중매 없이 한다고 새신랑집을 어떻게 한 집이냐고 이렇게 겉으로 가서 다 울타리 둘러봐서 그때는 돼지 돼지우리에 길렀거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도새기 ᄑᆞᆯ 거 엇수과 헹 새시방도 보러 가고 사둔 허는 행동도 보레 가곡 경헤낫어.
(돼지 팔 거 없습니까 해서 새신랑도 보러 가고 사돈 하는 행동도 보러 가고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아, 어뜬 집인가 헹 보레.
(아, 어떤 집인가 해서 보러.)
제보자
응, 고모덜은. 우리 아버지덜은 다 아는 처지니깐 허고.
(응, 고모들은. 우리 아버지들은 다 아는 처니지까 하고.)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그디 가문, 그디 고몬 간 잘살안, 그디 동기간덜 간 못 살앗젠. 그런 가문, 그것이 가문이라. 고모덜토 간 ᄆᆞᆫ 간 잘살아. 그디 족은아방덜토 잘살아. 그디 족은 아방덜토 못살아. 그디 동기간덜 새각시 성이나 오라방이라도 못살아 허는 그걸 탐색허레 뎅기는 거라, 고모덜은.
(거기 가문, 거기 고모는 가서 잘살았어, 거기 형제간들은 가서 못 살았대. 그런 가문, 그것이 가문이야. 고모들도 가서 모두 가서 잘살아. 거기 작은아버지들도 잘살아. 거기 작은아버지들도 못살아. 거기 작은아버지들도 못살아. 거기 형제간들 새색시 형이나 오빠라도 못살아 하는 그걸 탐색하러 다니는 거야, 고모들은.)
조사자
ᄒᆞᆫ 동네난 다 알지 안허여?
(한 동네니까 다 알지 않아?)
제보자
고모덜은 멀리 살앗거든게. 여기서 신흥도 가고, 신촌도 잇고이, 조천도 잇고 고모덜이. 오라방 아기 ᄑᆞ는디 고모덜이 뭔 간섭헐 거니만은이.
(고모들은 멀리 살았거든. 여기서 신흥도 가고, 신촌도 있고, 조천도 있고 고모들이. 오빠 아기 파는데 고모들이 무슨 간섭할 거니만은.))
조사자
게메예.
(그러게ᄋᆇ.)
제보자
이제 ᄀᆞ뜨민 간섭 안 허지. 잔칫날 어느 날이우덴 허믄 강 먹음뿐만.
(이제 같으면 간섭 안 하지. 잔칫날 어느 날이라고 하면 가서 먹기만.)
조사자
먹음만 허주예.
(먹기만 하지요.)
제보자
경 간섭을 잘 헷어. 우리 고모덜 경헤낫어. 우리 ᄑᆞᆯ 때 우리 시집이 도새기 ᄑᆞᆯ 거 이수과헨 간 그디 내용 다 알아완.
(그렇게 간섭을 잘 했어. 우리 고모들 그랬었어. 우리 팔 때 우리 시집에 돼지 파 거 있습니까 해서 가서 거기 내용 다 알아봤어.)
조사자
강 봥 완. 탐색헨 완.
(가서 봐서 왔어. 탐색해서 왔어.)
제보자
탐색을 헌 거라.
(탐색을 한 거야.)
조사자
경 안 허민 보통은 중매 서는 사름, 중진.
(그렇게 안 하면 보통은 중매 서는 사람, 중매.)
제보자
중매허는 사름도.
(중매하는 사람도.)
조사자
중진 허는 사름?
(중매하는 사람?)
제보자
중진허는 사름 서도이 중진헤도이 새각시 보나 새시방 보나이 그 집이 내용을 알젠이 ᄎᆞᆷ ᄀᆞᆺ사 식으로 솔 ᄑᆞᆯ 거 이수겐을 허든지 그디 내용 빠레 다 뎅겨낫어. 이디서 저 서구폰이 잘 아니 ᄑᆞᆯ젠 허여.
(중매하는 사람 있어도 중매해도 새색시 보나 새신랑 보나 그 집에 내용을 알려고 참 아까 식을 소를 팔 거 있냐고 하든지 거기 내용을 빼러 다 다녔었어. 여기서 저 서귀포는 잘 안 팔려고 해.)
조사자
몰르난.
(모르니까.)
제보자
몰름도 허고이 서구포더렌이 이 초상이 핫젠. 당 닮은 디가 핫덴 헹이 정의당 모관당 허는 식으로이 사둔덜을 허젠 안헤낫어, 잘. 이젠 막 느나 헐 거 엇이.
(모르기도 하고 서귀포쪽엔 이 조상이 많았대. 당 같은 데가 많았다고 해서 정의당, 모관당 하는 식으로 사돈들을 하려고 안했었어, 잘. 이젠 막 너나 할 거 없이.)
조사자
육지 메누리도 잇고 무신 웨국 메누리도 이신디 무신?
(육지 며느리도 있고 무슨 외국 며느리도 있는데 무슨?)
제보자
이젠 그거 엇어불엇지. 우리 시집가기 전이도 그런 걸 막 구별헷어. 정의 초상 ᄃᆞᆯ아다놘 어떵 허젠 허멍. 그디 새각시 허민 이디 ᄃᆞᆯ랑 온덴 허여, 그디 초상이.
(이젠 그거 없어버렸지. 우리 시집가기 전에도 그런 걸 막 구별했어. 정의 조상 데려다놔서 어떻게 하려고 하면서. 거기 새색시 하면 여기 따라 온다고 해, 거기 조상이.)
조사자
그디 초상이, 아, 뱀 같은 거마씨?
(거기 조상이, 아, 뱀 같은 거요?)
제보자
응. ᄃᆞᆯ랑 온덴 허여. 저디 사돈을 허젠 안허여. 그자 이 북군 관례에서만, 그런 엇인디, 경헌디 이디도.
(응. 따라 온다고 해. 저기 사돈을 하려고 안 해. 그저 이 북군 관할에서만, 그런 없는데, 그런데 여기도.)
조사자
무사 이디 김녕도.
(왜 여기 김녕도.)
제보자
김녕도 돗당 잇고, 덕천도 돗당 잇고 경허여.
(김녕도 ‘돗당’ 있고, 덕천 ‘돗당’ 있고 그렇게 해.)
조사자
김녕 사름이영은 잘 결혼 안 허젠 허여?
(김녕 사람이랑은 잘 결혼 안 하려고 해?)
제보자
아, 그거는 글로 그레는 이 북군 관례는 그런 거 엇고.
(아, 그거는 그리로 그리는 이 북군 관할은 그런 거 없고.)
조사자
어떵 안 허고?
(어떻게 안 하고?)
제보자
저 남군 새각시 헤 오젠 허민 그런 일이 잇더라고.
(저 남군 새색시 해오려고 하면 그런 일이 있더라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제는 엇어. 이제 경 ᄀᆞᆯ앗당 빰이나 맞아.
(이제는 없어. 이제 그렇게 말했다가 빰이나 맞아.)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하하하. 막펜진 무신거꽈?
(하하하. ‘막펜지’는 뭡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막펜지.
(‘막펜지’.)
제보자
막펜지가 뭔고? 들어나지 안헌디.
(‘막펜지’가 뭔가? 들어보지 않았는데.)
조사자
결혼허기 전이.
(결혼하기 전에.)
제보자
문우장?
(‘문우장’?)
조사자
결혼하기 전에 무슨 생년월일 써진 거예.
(결혼하기 전에 무슨 생년월일 쓰여 있는 거요.)
제보자
이디 새각시칩이 앗아오는 거?
(여기 새색시집에 가져오는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문우장.
(‘문우장’.)
조사자
무슨 장?
(무슨 장?)
제보자
문우장.
(‘문우장’.)
조사자
문우장? 그건 어떤.
(‘문우장’? 그건 어떤.)
제보자
그디 아버지 이름도 놓고 신랑 새각시 이름도 다 놓고 헹이 그 집이 ᄄᆞᆯ을 강 사오는이 증거를 이디 앗다줘. 이 새각시칩이.
(거기 아버지 이름도 놓고 신랑 새색시 이름도 다 놓고 해서 그 집에 딸을 가서 사오는 증거를 여기 갖다 줘. 이 새색시 집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것이 증거렌.
(그것이 증거라고.)
조사자
그게 문우장?
(그게 ‘문우장’?)
제보자
응. 돈 줭 사가는 거라. 이 집이 새각시를 그 식이라 이것이.
(응. 돈 줘서 사가는 거야. 이 집에 새색시를 그 식이야 이것이.)
조사자
게민 돈도 줘, 새각시 집이?
(그러면 돈도 줘, 새색시 집에?)
제보자
아닌디, 그 문우장이 증거.
(아닌데, 그 ‘문우장’이 증거.)
조사자
아, 증거. 문우장 가불민 이제 결혼식은 안 헤도 그 집이 메누리가 뒈부는 거라?
(아, 증거. ‘문우장’ 가버리면 이제 결혼식은 안 해도 그 집에 며느리가 돼버리는 거야?)
제보자
완전 뒌 거지. 이제 약혼헤 불민 그 집이 사름 뒈는 식으로 경헌디 이제 약혼만 헤불민 그 집이 사름이라.
(완전 된 거지. 이제 약혼해 버리면 그 집의 사람이 되는 식으로 그런데 이제 약혼만 해버리면 그 집의 사람이야.)
조사자
이 문우장 주는 게 약혼허는 거꽈?
(이 ‘문우장’ 주는 게 약혼하는 겁니까?)
제보자
문우장이 잔칫날사 앗아와.
(‘문우장’이 잔칫날이야 가져와.)
조사자
아, 잔칫날 앗아와?
(아, 잔칫날 가져와?)
제보자
응, 날짜 본 거 말고 날짜 본 거 ᄄᆞ로. 날짜 본 거는 미릿 앗다줘 부난.
(응, 날짜 본 거 말고 날짜 본 거 따로. 날짜 본 거는 미리 가져다줘 버리니까.)
조사자
날짜 본 거 미리 앗다 주는 건 뭐라?
(날짜 본 거 미리 가져다 주는 건 뭐야?)
제보자
몰라. 거는 몰라. 거는 문서 앗다준 거난 날짜만 씬 거난 간단허지. 이 문우장에는 어멍 아방 다 놓고 다헤영 제라허게 써근엥에 박사신디 강 써당 새각시 집이 앗아와. 잔칫날에 우선 홍세.
(몰라. 그거는 몰라. 그거는 문서 가져다준 거니까 날짜만 쓴 거니까 간단하지. 이 ‘문우장’에는 어머니 아버지 다 놓고 다해서 제대로 써서 박사에게 가서 써다가 새색시 집에 가져와. 잔칫날에 우선 혼서.)
조사자
예, 홍세.
(예, 혼서.)
제보자
홍세에 이거 문우장 논 것이 홍세라.
(혼서에 이거 ‘문우장’ 놓은 거이 혼서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민 이걸 막 크게 헤영 저 웨상 크게 헤여근엥에 벌겅헌 것에 영 싸온 거 영 이 새각시 집이 영헹 막 문전상 ᄎᆞᆯ려놩 받아. 경헹 영 상 받아근에 걸 ᄆᆞ사다 놩 그것이 끗, 그건.
(그러면 이걸 막 크게 해서 저 외상 크게 해서 벌건 것에 이렇게 싸온 거랑 이 새색시 집에 이렇게 해서 막 문전상 차려놔서 받아. 그렇게 해서 이렇게 상 받아서 그걸 모셔다 놔서 그것이 끝, 그건.)
조사자
그게 그거? 막 잘못 쓰민 다시 쓰렌 허고 막 허는 거?
(그게 그거? 막 잘못 쓰면 다시 쓰라고 하고 막 하는 거?)
제보자
졍 허는디 어느 정도민 그 사둔 물러질 거 아닌디 그냥 무마시켱 내불지.
(그렇게 하는데 어느 정도면 그 사돈 물러질 거 아닌데 그냥 무마시켜서 내버리지.)
조사자
아, 그게 문우장.
(아, 그게 ‘문우장’.)
제보자
알아 온 집이 가믄은이 그걸 꼭 따져. 그 문우장을 익어봐.
(알아 온 집에 가면 그걸 꼭 따져. 그 ‘문우장’을 읽어봐.)
조사자
경허는 집 이서낫젠 허멍.
(그렇게 하는 집 있었다고 하면서.)
제보자
졍 잇어. 겐디 우리 동네도 이서. 연날 아니라도 이런 일은 잇엇어.
(그렇게 있어. 그런데 우리 동네도 있어. 옛날 아니라도 이런 일은 있었어.)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게민 이버지는 어떵?
(그러면 이바지는 어떻게?)
제보자
엿날이 우리 시집가기 전에 우리 언니네도 이버질 받아낫어. 새시방 집이서이 돗 ᄒᆞᆫ 마리허고 계란 오십 개허고 술 ᄒᆞᆫ 춘이 아니고 허벅.
(옛날 우리 시집가기 전에 우리 언니네도 이바지를 받았었어. 새신랑 집에서 돼지 한 마리하고 계란 오십 개하고 술 한 ‘춘이’ 아니고 허벅.)
조사자
아, ᄒᆞᆫ 허벅?
(아, 한 허벅?)
제보자
ᄒᆞᆫ 허벅 오는 것이.
(한 허벅 오는 것이.)
조사자
그게 이버지?
(그게 이바지?)
제보자
이버지 받는 거.
(이바지 받는 거.)
조사자
아, 거 잔치헐 때 쓰렌 주는 건가?
(아, 그거 잔치할 때 쓰라고 주는 건가?)
제보자
경허는 거라 아멩헤도. 것이 이버지. ᄀᆞᆯ아가난 다 ᄀᆞᆯ아졈시녜. 이버지도 생각도 안 낫저.
(그렇게 하는 거야 아무래도. 그것이 이바지. 말해가니까 다 말해지네. 이바지도 생각도 안 났어.)
조사자
신랑칩이서 신부칩이 주는 거라예.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주는 거예요.)
제보자
응, 신랑칩이서.
(응, 신랑 집에서.)
조사자
이제 돈 주는 거추룩예? 이젠 돈으로 막 천만 원이여, 이천만 원이여.
(이제 돈 주는 거처럼요? 이젠 돈으로 막 천만 원이다, 이천만 원이다.)
제보자
그거라.
(그거야.)
조사자
게난 그거추룩.
(그러니까 그거처럼.)
제보자
그거 주민 새각시가 첨 새시방칩이 선물허젠 허민 선물허고 다 허는 건디. 건 이젠 먹을 것사 다 앗아오는 목산디. 돗 ᄒᆞᆫ 마리허고.
(그거 주면 새색시가 참 새신랑 집에 선물하려고 하면 선물하고 다 하는 건데. 그건 이젠 먹을 것이야 다 가져오는 몫인지. 돼지 한 마리하고.)
조사자
계란 오십 개허고.
(계란 오십 개하고.)
제보자
계란 오십 개는 건 나는 대로 앗아와. 건 나 ᄀᆞᆮ는 대로 ᄀᆞᆮ는 거주. 술 ᄒᆞᆫ 허베기허고 앗아와.
(계란 오십 개는 그건 나는 대로 가져와. 그건 나 말하는 대로 말하는 거지. 술 한 허벅하고 가져와.)
조사자
그거 받으민 새각시도 새서방칩이 뭐 줘사 뒈여?
(그거 받으면 새색시도 새신랑 집에 뭐 줘야 돼?)
제보자
그런 건 엇어. 이버지 받아, 이버지 받아. 걸 놩 이버지 받아, 받아 허는 거라. 아무 것도 아닌 건디.
(그런 건 없어. 이바지 받아, 이바지 받아. 그걸 놔서 이바지 받아, 받아 하는 거야.)
조사자
건 언제 쯤에 가져오는 거꽈?
(그건 언제 쯤에 오는 겁니까?)
제보자
잔치 뒈어가민 까까와 가민 앗아와.
(잔치 되어가면 가까워 가면 가져와.)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잔치 가까와 가민. 게믄 새각시가 새서방칩이 갈 때는 무신거 이불이영 무신거 무신거 헹 가?
(잔치 가까워 가면. 그러면 새색시가 새신랑 집에 갈 때는 무엇 이불이랑 무엇 무엇 해서 가?)
제보자
이불하고. 엿날엔 이불도 못헹 갓젠 헤여. 우리 언니네 갈 때도 이불 두 개하고 요 하나하고 베개허고 궤 그거 하나하고 정대엔 허영이 거울이. 그거허곡 헹 갓지.
(이불하고. 옛날엔 이불도 못해서 갔다고 해. 우리 언니네 갈 때도 이불 두 개하고 요 하나하고 베개하고 궤 그거 하나하고 경대라고 해서 거울. 그거하고 해서 갔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또 요강.
(또 요강.)
조사자
응. 요강은 맞아, 요강은 꼭 가져간덴 헤라.
(응. 요강은 맞아, 요강은 꼭 가져간다고 하더라.)
제보자
요강허고 요광 속에 불곽 놓고이.
(요강하고 요광 속에 성냥 놓고.)
조사자
아, 요강 속에?
(아, 요강 속에?)
제보자
성냥, 성냥. 그거 놓곡 세수허는 셋다리, 셋사리. 세수허는 거.
(성냥, 성냥. 그거 놓고 세수하는 세숫대야, 세숫대야. 세수하는 거.)
조사자
응, 응.
(응, 응.)
제보자
그거 영 단지 놓곡 불곽 놓곡 헹 그 가메 속에 놩 가.
(그거 이렇게 단지 놓고 성냥 놓고 해서 그 가마 속에 놔서 가.)
조사자
어. 언니네 헐 때 경헤낫수과?
(어. 언니네 할 때 그랬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막 잘 ᄎᆞᆯ령 갓저 허민 무신거.
(막 잘 차려서 갔다 하면 무엇.)
제보자
그것이 보통이라. 잘 ᄎᆞᆯ리고 못 ᄎᆞᆯ릴 것도 엇어. 그걸 못헹 가는 디가 하.
(그것이 보통이야. 잘 차리고 못 차릴 것도 없어. 그걸 못해서 가는 데가 많아.)
조사자
못허민 최소한 무신건 헤야 뒈? 이불허고.
(못하면 최소한 무엇은 해야 돼? 이불하고.)
제보자
이불이라도 헹 가야 뒐 건디 것도 못.
(이불이라도 해서 가야 될 건데 그것도 못.)
조사자
아멩 못헤도 이불은 헹 갓주예, ᄒᆞᆫ 채는예.
(아무리 못해도 이불은 해서 갔지요, 한 채는요.)
제보자
두 챈 못헤도 ᄒᆞᆫ 채는 헹 가야 뒐 건디게, 그게 그거지.
(두 채는 못해도 한 채는 해서 가야 될 건데, 그게 그거지.)
조사자
ᄁᆞᆯ레이불도 헤낫덴 헨게만은.
(누비이불도 했었다고 하던데.)
제보자
ᄁᆞᆯ레이불, ᄁᆞᆯ레이불도 허여사 늦인, 늦어사덜 허긴 헷지. 엿날에는 ᄁᆞᆯ레이불이 어디 서게? 잇기사 잇엇지. 이녁 집이 더끄는 ᄁᆞᆯ레이불이나 멋진 거 잇지. 우리 집이도 ᄁᆞᆯ레이불 멋진 거 서. 요만썩 누벼졍 쭉 누벼진 거.
(누비이불, 누비이불도 해야 늦은, 늦어야들 하긴 했지. 옛날에는 누비이불이 어디 있어? 있기야 있지. 자기 집에 덮을 누비이불이나 멋있는 거 있지. 우리 집에도 누비이불 멋있는 거 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곱게 누벼진 거주만은.
(곱게 누벼진 거지만.)
조사자
건 더프는 거지예?
(그건 덮는 거지요?)
제보자
여름에.
(여름에.)
조사자
여름에 더프는 거?
(여름에 덮는 거?)
제보자
여름에 더프는 거. 몸에 가민 ᄉᆞ락ᄉᆞ락해. 너무 ᄌᆞᆷ질이 누벼노니까. 몸에 안 붙으니까 ᄉᆞ락ᄉᆞ락.
(여름에 덮는 거. 몸에 가면 사락사락해. 너무 자잘하게 누벼놓으니까. 몸에 안 붙으니까 사락사락.)
조사자
아. 건 미녕으로 허는 거꽈, 아니민 광목?
(아. 그건 무명으로 하는 겁니까, 아미면 광목?)
제보자
그땐 광목이 아니고이 그거 이름이 청목이엔 허더라고.
(그땐 광목이 아니고 그거 이름이 청목이라고 하더라고.)
조사자
청목?
(청목?)
제보자
응, 청목 기지로 멘들앗덴. 이제 잉크색 비스름허게시리 허영, 색으로 허영, 빨간 걸로 영 짓 놓곡.
(응, 청목 천으로 만들었다고. 이게 잉크색으로 비스름하게끔 해서, 색으로 해서, 빨간 걸로 이렇게 깃 놓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헤근엥에 막 누벼. 그것이 ᄁᆞᆯ레이불.
(해서 막 누벼. 그것이 누비이불.)
조사자
아, 그믄 방석도 헹 갑니까?
(아, 그러면 방석도 해서 갑니까?)
제보자
방석 헹 가는 딘 헤 가낫지. 우리 갈 때는 방석 다 가서, 우리도.
(방석 해서 가는 덴 해서 갔었지. 우리 갈 때는 방석 다 갔어, 우리도.)
조사자
아, 할머니 할 때는? 옛날에 혹시 베개를 뭐 긴 베개 헹은에 가낫저 허는 말도 헨 게만은 그런 말은 안 들어봅디가?
(아, 할머니 할 때는? 옛날에 혹시 베개를 뭐 긴 베개 해서 갔었다 하는 말도 하던데 그런 말은 안 들어보셨습니까?)
제보자
베개 이만큼헌 거 헹 가. 우린 안 헹 가낫어. 이만이헌 베개가 이서.
(베개 이만큼 한 거 해서 가. 우린 안 해서 갔었어. 이만큼 한 베개가 있어.)
조사자
거난 긴 거예? 그거 무신거꽈?
(그러니까 긴 거요? 그거 뭡니까?))
제보자
무신 베개, 베개엔만 헤여. 거 둘이사 베렌 경 베갤 헤신디사.
(무슨 베개, 베개라고만 해. 그거 둘이야 베라고 그렇게 베갤 했는지야.)
조사자
둘이 ᄀᆞ치 베렌 허는 건가?
(둘이 같이 베라고 하는 건가?)
제보자
그 식으로 헤실테주. 질게 헤여. 모ᄆᆞᆯ채 담곡 허영.
(그 식으로 했겠지. 길게 해. 메밀채 담고 해서.)
조사자
건 옛날에 할머니 언니네나 뭐 누게 동네사름 허는 거 봐낫수과?
(그건 옛날에 할머니 언니네나 뭐 누구 동네 사람 하는 거 봤었습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집이 멘들아당 베는 거 봐낫어. 베는 거.
(아니, 아니. 집에 만들어다가 베는 거 봤었어. 베는 거.)
조사자
아, 집에 이신 거. 그믄 할머니네 어머니가 시집올 때 헹 온 건가?
(아, 집에 있는 거. 그러면 할머니네 어머니가 시집올 때 해서 온 건가?)
제보자
헤영 오곡 만들곡 멘들민 뒈곡 모ᄆᆞᆯ껍데기 담으민 뒈는 거난.
(해서 오고 만들고 만들면 되고 메밀껍데기 담으면 되는 거니까.)
조사자
모ᄆᆞᆯ채예. 베개 그거 ᄒᆞ나 허젠 허민 모ᄆᆞᆯ챈 얼만이 들어가는고?
(메밀겨요. 베개 그거 하나 하려고 하면 메밀겨는 얼만큼 들어가는가?)
제보자
베개에 매지, 찰리에 매주, 것사. ᄒᆞᆫ 말 더 들어. 거 막 그 마께 닮은 거 헹 꽉꽉 찔르멍 누워가민 ᄈᆞᆯ아져 불민.
(베개에 따르지, 자루에 따르지, 그거야. 한 말 더 들어. 그거 막 그 방망이 같은 거 해서 꽉꽉 찌르면서 누워가면 줄어들어 버리면.)
조사자
까진덴?
(꺼진다고?))
제보자
납작헐 거난 그냥 막 그냥 마께로 그냥 막 짛곡 일로도 짛곡 허멍 꼭 담앙 놔두민 졍헤도 부러져. ᄇᆞ사, 더워가민 ᄀᆞ루도 뒈어불곡 허민.
(납작할 거니까 그냥 방망이로 그냥 막 찧고 이리로 찧고 하면서 꼭 담아서 놔두면 그래도 부러져. 부서져, 더워가면 가루도 되어버리고 하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겡 둣해 쯤은 ᄁᆞᆯ아가민 납작헤 불민 ᄒᆞᄊᆞᆯ 요자기, 대체로이 그 아래 ᄀᆞ루쳐뒁 또 새 모ᄆᆞᆯ채 그레 또 담아줘.
(그래서 뒷해 쯤은 깔아가면 납작해 버리면 조금 요마적, 대체로 그 아래 가루쳐두고 또 새 메밀겨 그리 또 담아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졍헤나믄 둣해는 막 버물어가민 또이 모ᄆᆞᆯ채가 엇어부난 허지 그때는 하서. 이제는 어루와도이 물에 씻어. ᄄᆞᆷ내 나, 베개에 ᄄᆞᆷ내 나난.
(그렇게 하고 나면 뒷해는 막 더러워져 가면 또 메밀겨가 없어버리니까 하지 그때는 많아. 이제는 어려워도 물에 씻어. 땀 냄새 나, 베개에 땀 냄새 나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씻엉 파싹 ᄆᆞᆯ령 또 담아 주곡 헤난.
(씻어서 바싹 말려서 또 담아 주고 하니까.)
조사자
모ᄆᆞᆯ채 베개가 좋은 거 닮아예.
(메밀겨 베개가 좋은 같아요.)
제보자
좋아.
(좋아.)
조사자
이젠 다 솜으로덜 헤도예.
(이젠 다 솜으로들 해도요.)
제보자
누민 이디 건 벅석, 누민 벅석 난 안 좋아.
(누우면 여기 건 ‘벅석’, 누우면 ‘벅석’ 난 안 좋아.)
조사자
아멩헤도 모ᄆᆞᆯ채 베개가 좋아.
(아무래도 메밀 겨 베개가 좋아.)
제보자
모ᄆᆞᆯ채 베개 서너 개 이서, 우리 집이도 이디도.
(메밀겨 베개 서너 개 있어, 우리 집에도 여기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옛날 우리 시집가고 우리 아이덜 ᄑᆞᆯ 때ᄁᆞ지도 메밀 껍데기 헨에 걸 ᄑᆞ는 것이 이서.
(옛날 우리 시집가고 우리 아이들 팔 때까지도 메밀 껍데기 해서 그걸 파는 것이 있어.)
조사자
모ᄆᆞᆯ채로.
(메밀겨로.)
제보자
이제는 벨 거 다 이서도 이제는 솜 닮은 거 놔불민 베개 닮지도 안헤, 눳당 보민 멜싹 까져불고.
(이제는 별 거 다 있어도 이제는 솜 같은 거 놔버리면 베 개 같지도 않아, 누웠다가 보면 ‘멜싹’ 까져버리고.)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아까 그 문우장 가졍 아침이 들어오민 올 땐 어떵 해?
(아까 그 ‘문우장’ 가져서 아침에 들어오면 올 땐 어떻게 해?)
제보자
문우장. 새시방이 저 올레 세와뒁이, 느 알카? ᄂᆞ람지 ᄁᆞᆯ아.
(‘문우장’. 새신랑이 저 ‘올레’ 세워두고. 그 이엉 알까? 이엉 깔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것이 대문이민 저 먼문간에서 이ᄁᆞ지 ᄂᆞ람질 ᄁᆞᆯ아.
(이것이 대문이면 저 대문간에서 여기까지 이엉을 깔아.)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새시방이 저디 문우장 ᄀᆞ졍온 사름도 친촉이나 ᄉᆞ춘쯤은 뒐 거라이. 그걸 영 막 공순허게 ᄆᆞ상와.
(새신랑이 저기 ‘문우장’ 가져온 사람도 친척이나 사촌쯤은 될 거야. 그걸 영 막 공손하게 모셔와.))
(함을. ‘문우장’ 담은 거를. 모셔오면 여기 이쪽에서 새색시집에서 들어오라고 하는 신호가 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손으로 영 허민 ᄎᆞᄎᆞᄎᆞᄎᆞ 이 무뚱ᄁᆞ지 들어왕 요디 왕 탁 사. 요레 왕 사면은 요기는 상을 ᄎᆞᆯ려, 도새기 머리 놓고, 무시거헤 놩 ᄎᆞᆯ려놩 이시민. 이쪽에서 문우장 받아놩 곱게 상 우이서 깡 거 어떵어떵 쓴 걸 익어보는 거라. 겡 어떵 페라운 거쯤은 어느 정도로 누르떵 무안허게시리 그걸 까는 사름은 까.
(손으로 이렇게 하면 차차차차. 이 ‘무뚱’까지 들어와서 요기 와서 탁 서. 요리 와서 서면은 요기는 상을 차려, 돼지 머리 놓고, 뭐해 놔서 차려놔서 있으면. 이쪽에서 ‘문우장’ 받아놔서 곱게 서서 위에서 까서 그거 어떻게 어떻게 쓴 걸 읽어보는 거야. 그렇게 어떻게 까다로운 거쯤은 어느 정도로 눌러서 무안하게끔 그걸 까는 사람은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