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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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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응. 혹시 죽은 사람끼리 결혼 시키는 거 봐봣수과?
  • (응. 혹시 죽은 사람끼리 결혼 시키는 거 봤었습니까?)
제보자
  • 것도 잇지. 죽은 혼서.
  • (그것도 있지. 사혼.)
조사자
  • 죽은 혼서. 건 어떵허는 거마씨?
  • (사혼. 그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새시방도 장개 안 간 죽고, 새각시도 시집 아니 강 죽으민이 어떵 어떵 새시방칩이서 그런 주문을 헤여이.
  • (새신랑도 장가 안 가서 죽고, 새색시도 시집 안 가서 죽으면 어떻게 어떻게 새신랑 집에서 그런 주문을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디 죽은 혼서헐 디 엇인가 헤영. 아덜 홀아방 안 만들젠이.
  • (어디 사혼할 데 없나 해서. 아들 홀아버지 안 만들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죽은 혼서헐 디 엇인가, 엇인가 허당 보면은 여녕도 비슷허고 그런 새각시가 나와. 허는 거 나가 봐낫어. 경헌디 잔치허는 걸 봣주. 공동장에이 공동장에 강 그런 죽은 혼서를이 그디 영장을 파단 새각시를 그 신랑 조끗듸 완 묻고 막 잔치ᄀᆞ추룩 막 허는 거.
  • (사혼할 데 없나, 없나 하다 보면 나이도 비슷하고 그런 새색시가 나와. 하는 거 내가 봤었어. 그런데 잔치하는 걸 봤지. 공동묘지에 공동묘지에 가서 그런 사혼을 거기 영장을 파다가 새색시를 그 신랑 곁에 와서 묻고 막 잔치처럼 막 하는 거.)
조사자
  • 어디 집이서 헤, 아니민 어디서 헤? 잔치는.
  • (어디 집에서 해. 아니면 어디서 해?)
제보자
  • 공동장에서.
  • (공동묘지에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영 지네끼리는 어떵헌 거 몰른디. 새각시 묻어나지 안헤서? 예를 들어 묻어나시민 새시방 조끗듸 왕 묻고 그디서 잔칠 이젠, 아메도 문셀 헤실 거라이.
  • (그렇게 해서 자기네끼리는 어떻게 한 거 모르는데. 새색시 묻어나지 않았어? 예를 들어 묻었으면 새신랑 곁에 와서 묻고 거기서 잔치를 이젠, 아무래도 문서를 했을 거야.)
조사자
  • 문세가 뭐?
  • (문서가 뭐?)
제보자
  • 우리 둘이 혼인 신고허는 이런 문우장 닮은 거 산 앞이서 헤실 거렌 말이주, 나 생각에. 그디 산을 앗당 묻을 때는 혼인 신고를 헤살 거 아니게.
  • (우리 둘이 혼인 신고하는 이런 ‘문우장’ 같은 거 산소 앞에서 했을 거라는 말이지, 내 생각에. 거기 산소에 가져다 묻을 때는 혼인 신고를 해야할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는 건 봐낫어. 죽은 혼서, 죽은 혼서.
  • (그렇게 하는 건 봤었어. 사혼, 사혼.)
조사자
  • 겡 그믄 그디서 산 앞이서들 뭐 먹을 거 헤근에 먹고 헙니까?
  • (그래서 그러면 거기서 산 앞에서들 뭐 먹을 거 해서 먹고 합니까?)
제보자
  • 경헤도 하영은 안 헤 가선게. 집이선 허염신디 몰라도, 산에 강, 이디 간 땐 사름 하도 안허고 졍헨 허는 거 봣어. 졍허민 이젠 그 새각신 이 집이 구신이 뒈분 거라, 이제. 어멍 칩이선 이젠 무관심, 생각나민 제사 때나 한 번이나 오고 말 거 아니? 우리 이치적으로. 그건 봐낫어.
  • (그래도 많이는 안 해 갔더라. 집에서 하는지 몰라도, 산소에 가서, 여기 갔을 땐 사람 많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하는 거 봤어. 그러면 이젠 그 새색시는 이 집의 귀신이 돼버린 거야, 이제. 어머니 집에서 이젠 무관심, 생각나면 제사 때나 한 번 오고 말 거 아니? 우리 이치가. 그건 봤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죽은 혼서허는 디도 하서, 옛날에는.
  • (사혼하는 데도 많았어, 옛날에는.)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아. 결혼헐 때는 결혼헐 때, 결혼 날 받으민 무신거 허지 말라 허는 거 잇수게? 어디 가지도 말고. 날 받은 사름은 어디 일 난 집이도 가지 말고 ᄂᆞᆷ의 잔치도 가지 말고 뭐 이런 거.
  • (아. 결혼할 때는 결혼할 때, 결혼 날 받으면 뭉서 하지 말라 하는 거 있잖아? 어디 가지도 말고. 날 받은 사람은 어디 일 난 집에도 가지 말고 남의 잔치도 가지 말고 뭐 이런 거.)
제보자
  • 그때는 그런 말이 엇인디 요 멧 년 전이는이 예를 들어 우리 집이 잔치허고 저 집이 잔치민 동넷잔치라도, 에, 이녁 집이 잔치가 이제 ᄃᆞᆯ 안네 들어가는디 ᄂᆞᆷ으 잔치집이 가지 말렌 헹 아니 와.
  • (그때는 그런 말이 없는데 요 몇 년 전에는 예를 들어 우리 집에 잔치하고 저 집에 잔치면 동네 잔치라도, 에, 자기 집 잔치가 이제 달 안에 들어가는데 남의 잔칫집에 가지 말라고 해서 안 와.)
조사자
  • 옛날엔 경 안 헤낫수과?
  • (옛날엔 그렇게 안 했었습니까?)
제보자
  • 엿날엔 그런 거 몰라. 이 중간에는 그런 말 이서. 나가 들어진 말.
  • (옛날엔 그런 거 몰라. 이 중간에는 그런 말 있어. 내가 들었던 말.)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이 집이 잔치허고 저 안넷집이 잔치허민, 에, 이녁 집이 잔친디 동넷잔치 먹지 말주. ᄃᆞᆯ 안네, 이녁 잔치 ᄃᆞᆯ 안네 든디 경헹 허는 말 들어난.
  • (이 집에 잔치하고 저 안의 집 잔치하면, 에, 자기 집 잔친데 동네 잔치 먹지 말지. 달 안에, 자기 잔치 달 안에 들었는데 그렇게 해서 하는 말 들었었어.)
조사자
  • 응.
  • (응.))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게민 이제 영장난 디예. 사름 죽으민 사름 죽은 건 어떵 확인헤? 숨 안 쉬민.
  • (그러면 이제 초상난 데요. 사람 죽으면 사람 죽은 건 어떻게 확인해? 숨 안 쉬면.)
제보자
  • 숨 안 쉬민게 하간 디 버짝허주게.
  • (숨 안 쉬면 온갖 데 뻣뻣하지.)
조사자
  • 어떵 영 손으로 영 헤봐? 아니민 어떵 헤봐?
  • (어떻게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해봐? 아니면 어떻게 해봐?)
제보자
  • 사름도 알아? 죽는디 사름 엇일 리가 이서? 만간에 하나에나 그런 일이 잇주. 사름이 죽어가젠 허민 동네사름도 보곡 아기덜도 보곡 친촉도 보젠 허민 죽는 걸 다 알아지주.
  • (사람도 알아? 죽는데 사람 없을 리가 있어? 만일 하나나 그런 일이 있지. 사람이 죽어가려고 하면 동네사람도 보고 아기들도 보고 친척도 보려고 하면 죽는 걸 다 알 수 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민 예를 들렁 영 노인덜은 영 오그라졋당 눠나민 목심이 엇어가민 손을 안 봐주면은 바르게 눅지곡 막 그냥 애기덜이라도 영영 헤가민 것이 쭉 페와져.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렇게 노인들은 이렇게 오그라졌다가 눕고 나면 목숨이 없어지면 손을 안 봐주면 바르게 눕히고 막 그냥 아기들이라도 이렇게 이렇게 해가면 그것이 쭉 펴져.))
조사자
  • 응, 응.
  • (응, 응.)
제보자
  • 경 안 헹 혼자 죽엉은이 이추룩 요추룩 헌 대로 그냥 오그라져.
  • (그렇게 안 해서 혼자 죽어서는 이렇게 요렇게 한 대로 그냥 오그라져.)
조사자
  • 아, 안 페와져?
  • (아, 안 펴져?)
제보자
  • 응, 졍허민 영장 낫저 헹 강 보민 이 다리도 오그라지고 할망을 바르게 놓앙 영 손을 보젠 허민 이놈으 다릴 안 페와져.
  • (응, 그렇게 안 하면 상 났다 해서 가서 보면 이 다리도 오그라지고 할머니를 바르게 놓아서 이렇게 손을 보려고 하면 이놈의 다리를 안 펴져.)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안 페와지민 이걸 페웁젠 허민 뚝뚝 소리 난덴, 우린 안 들어도. 뚝뚝 소리 낭 이디 옛날엔 안반이엔 헌 다듬이 헌 것이 서.
  • (안 펴지면 이걸 펴려고 하면 뚝뚝 소리 난다고, 우린 안 들어도. 뚝뚝 소리 나서 여기 옛날엔 안반이라고 한 다듬이 한 것이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돌이 아니고 낭으로 뒌 거. 그거 앗당 지둘르고 돌멩이 앗당 영 누들르민 이것이 페와진덴.
  • (돌이 아니고 나무로 된 거. 그거 가져다가 지지르고 돌멩이 가져다가 이렇게 누르면 이것이 펴진다고.)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이디 요 동네도 그런 할망 이서낫어.
  • (여기 요 동네도 그런 할머니 있었었어.)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아니, 죽으민 사름 영, 뭐 할머니나 할아버지 죽으민, 죽엇덴 헤근에 무신 복 불르는 거 잇수과?
  • (아니, 죽으면 사람 이렇게, 뭐 할머니나 할아버지 죽으면, 죽었다고 해서 무슨 복 부르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혼 불르는 거.
  • (혼 부르는 거.)
조사자
  • 혼 불르는 거꽈? 어떵?
  • (혼 부르는 겁니까? 어떻게?)
제보자
  • 죽으면은이 ᄒᆞᆫ 시간 이상이 무껑이, 나가 죽엇다 경허민 이 뻬를 꼬짝 놩이 다 무꺼, 베로. 베로 무껑 창호지 헹 얼굴 톡 더꺼뒁 일을 다허면은 상 ᄎᆞᆯ리곡 체시상, 죽는 체시 나시 상을 놧당 그 상 우이 적삼도 놓곡 헷당 걸로 저 지붕 우이 올라강 혼을 불러.
  • (죽으면 한 시간 이상 묶어서, 내가 죽었다 그러면 이 뼈를 곧게 놔서 다 묶어, 베로. 베로 묶어서 창호지 해서 얼굴 톡 덮어두고 일을 다 하면 상 차리고 저승사자 상, 죽은 저승사자 깃 상을 놨다가 그 상 위에 적삼도 놓고 했다가 그걸로 저 지붕 위에 올라가서 혼을 불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나인 멧 ᄉᆞᆯ이고 성은 무시거고 허영 혼 불렁 내려와 나민 건 끗, 죽은 거. 겡 이젠 또 새로 날을 봥.
  • (나이는 몇 살이고 성은 무엇이고 해서 혼 불러서 내려오고 나면 그건 끝, 죽은 거. 그래서 이제 또 새로 날을 봐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성복 날, 입관 날, 무드레 가는 날. 경 보아 가는 거.
  • (성복 날, 입관 날, 묻으러 가는 날. 그렇게 봐 가는 거.)
조사자
  • 아, 아까 지붕 우이 올라강 허는 건 무신거엔 ᄀᆞᆯ아?
  • (아, 아까 지붕 위에 올라가서 하는 건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혼 불르는 거.
  • (혼 부르는 거.)
조사자
  • 혼 불르는 거, 응.
  • (혼 부르는 거, 응.)
제보자
  • 혼 불르는 거.
  • (혼 부르는 거.))
조사자
  • 저고리로 저고리.
  • (저고리로 저고리.)
제보자
  • 적삼, 적삼.
  • (적삼, 적삼.)
조사자
  • 아, 적삼을.
  • (아, 적삼을.)
제보자
  • 이런 적삼도이 혼 불르는 거는이 이 곰이 서도 곰도 다 끈어불곡 동전도 다 떼불곡 허드라고. 그런 방법인 셍인ᄀᆞ라.
  • (이런 적삼도 혼 부르는 거는 이 고름이 있어도 고름도 다 잘라버리고 동전도 다 떼버리고 하더라고. 그런 방법인 모양인지.)
조사자
  • 경헹 그걸로 영 헤나민 그 저고린 어떵 헤?
  • (그렇게 해서 그걸로 이렇게 하고나면 그 저고린 어떻게 해?)
제보자
  • 건 그디 놧당이 무드레 갈 땐 그 적삼으로 ᄆᆞᆫ 이것이 관이면은이, 관 우이 흑이 가잖아.
  • (그건 거기 놨다가 묻으러 갈 땐 그 적삼으로 모두 이것이 관이면, 관 위에 흙이 가잖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흑 가민 그걸로 ᄆᆞᆫ 다까놩 그 옆드레 톡 놔.
  • (흙 가면 그걸로 모두 닦아놔서 그 옆에 톡 놔.)
조사자
  • 아, 그 묻는 디까지 가졍가근에 그걸로.
  • (아, 그 묻는 데까지 가져가서 그걸로.)
제보자
  • 응, 그디 실이 오색실이엔 헤영 실도 다 이 우이 놓곡 멩전이.
  • (응, 거기 실이 오색실이라고 해서 실도 다 위에 놓고 명정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죽으민 관 우이 더끌 때 개판 더끄기 전이, 멩전, 우이 더꺼 놓는 거ᄀᆞ라 멩전이엔 허고 멩전 더끄젠 허민 버물카부덴 흑더레 가는 거 버무나 어떵허리만은 그 적삼으로 영 그디 상제 등망머리 영 지렝이 ᄃᆞᆯ아매는 베 닮은 걸로 그걸 ᄆᆞᆫ 다까뒁 개판 더꺼.
  • (죽으면 관 위에 덮을 때 횡대 덮기 전에, 명정, 위에 덮어 놓는 거보고 명정이라고 하고 명정 덮으려고 하면 더러워질까봐 흙으로 가는 거 더러워 어떻게 할까만은 그 적삼으로 이렇게 거기 상제 등에 이렇게 길게 달아매는 베 같은 걸로 그걸 모두 닦아둬서 횡대 덮어.)
조사자
  • 아, 그믄 아까 그 저고린 돌아가신 분 입엇던 거?
  • (아, 그러면 아까 그 저고리는 돌아가신 분 입었던 거?)
제보자
  • 응, 돌아가신 거. 우리도 그 적삼은 놔둿어. 우리도 죽으믄 혼 불를 걸로.
  • (응, 돌아가신 거. 우리도 그 적삼은 놔뒀어. 우리도 죽으면 혼 부를 걸로.)
조사자
  • 아, 혼 불르는 적삼이 따로 잇수과?
  • (아, 혼 부르는 적삼이 따로 있습니까?)
제보자
  • 응, 건 혼적삼, 혼적삼.
  • (응, 그건 ‘혼적삼’, ‘혼적삼’.)
조사자
  • 아, 혼적삼.
  • (아, ‘혼적삼’.)
제보자
  • 응, 혼적삼.
  • (응, ‘혼적삼’.)
조사자
  • 응. 기구나예.
  • (응. 그렇군요.)

조천읍 함덕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게민 어떵 장지는 어떵?
  • (그러면 어떻게 장지는 어떻게?)
제보자
  • 장지 가민, 이 성복날 무드레 갈 날짜 보레 간 날 강 오민게 날 좋은 날 받앙 장ᄉᆞ 지낼 거 아니?
  • (장지 가면, 이 성복날 묻으러 갈 날짜 보러 간 날 가서 오면 날 좋은 날 받아서 장사 지낼 거 아니?)
조사자
  • 게난 그 장지, 어디 강 묻을 건지 결정허는 거는 무사.
  • (그러니까 그 장지, 어디 가서 묻을 건지 결정하는 거는 왜.)
제보자
  • 이녁 땅이 시면은 이녁 밧듸 가고, 경 안허민.
  • (자기 땅이 있으면은 자기 밭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조사자
  • 엇이민?
  • (없으면?)
제보자
  • 공동장에 가고.
  • (공동묘지에 가고.)
조사자
  • 거 보는 사름 잇수게? 땅 보는 사름.
  • (그거 보는 사람 있잖아요? 땅 보는 사람.)
제보자
  • 정시.
  • (지관.)
조사자
  • 응, 정시신듸 가근에.
  • (응, 지관에게 가서.)
제보자
  • 정실, 아무디 갈 값에 정신 ᄃᆞᆯ앙 가.
  • (지관을, 아무데 가든지 지관을 데리고 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공동장엘 갓던 이녁 공동장엘 갓던 이녁 엿날은 공동장 엇이 이녁 밧듸덜을 잘 묻지. 이녁 밧이 시면은. 밧 엇인 사름 저 산에 강 보민 군 땅덜 닮은 디, 이상헌 디 강 또 정시 ᄃᆞᆯ앙 강 붸와근엥에 요디가 좋다 허민, 요디 영. 고지엔 헌 건 대막댕이 앗앙 강 꼽아줘. 욜로 요 사이에 영장 묻을 디를 고지 꼽앙.
  • (공동묘지엘 갔든 자기 공동묘지에를 갔든 자기 옛날은 공동묘지 없이 자기 밭에들을 잘 묻지. 자기 밭이 있으면. 밭 없는 사람 저 산에 가서 보면 남는 땅들 같은 데, 이상한 데 가서 또 지관 데리고 가서 보여서 요기가 좋다 하면, 요기 이렇게. ‘고지’이라고 한 건 대막대기 가져 가서 꽂아줘. 요기로 요 사이에 시체 묻을 데를 ‘고지’ 꼽아서.)
조사자
  • 아, 고지 꼽는 거엔 ᄀᆞᆯ읍니까?
  • (아, ‘고지’ 꽂는 거라고 말합니까?)
제보자
  • 정시가 강 고지 꼽아줘.
  • (지관이 가서 ‘고지’ 꽂아줘.)
조사자
  • 정시가 강. 게민 일단 누구 돌아가시민.
  • (지관이 가서. 그러면 일단 누구 돌아가시면.)
제보자
  • 정실 ᄃᆞᆯ앙 가.
  • (지관을 데리고 가.)
조사자
  • 정시를 ᄃᆞᆯ아근에 어디 강 묻을 건지를예?
  • (지관을 데리고가서 어디 가서 묻을 건지를요?)
제보자
  • 어느 방향으로 가곡이.
  • (어느 방향으로 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동더레 갈 거냐, 서드레 갈 거냐.
  • (동으로 갈 것이냐, 서로 갈 것이냐.)
조사자
  • 응, 거니까.
  • (응, 그러니까.)
제보자
  • 죽은 사름 가는 방향도 이서이. 산 사름 동이 가지 말라, 서이 가지 말라 허는 식으로.
  • (죽은 사람 가는 방향도 있어. 산 사람 동에 가지 말라, 서에 가지 말라 하는 식으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죽은 사름 멩에도 죽어도 그디 못 갈 방우가 이서.
  • (죽은 사람도 명에도 죽어도 거기 못 갈 방위가 있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겡 그런 거 봐근엥에 방우 ᄎᆞᆽ앙 산도 쓰고 그런.
  • (그래서 그런 거 봐서 방위 찾아서 산도 쓰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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