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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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가문잔치헐 때는 누게누게 영 집에 오는 거꽈?
(가문잔치할 때는 누구누구 이렇게 집에 오는 겁니까?)
제보자
건 동네 사름도 오고 ᄒᆞᆫ 엇어. 집안 사름 엇어도 뒈고 집안 사름 서도 뒈고 동네 사름덜 막 잔치덜 ᄎᆞᆯ리당 앚앙 가문잔치 먹으레 가겐 헹 동네 사름덜토.
(그건 동네 사람도 오고 한 없어. 집안 사람 없어도 되고 집안 사람 있어도 되고 동네 사람들 막 잔치들 차리다가 앉아서 가문잔치 먹으러 가자고 해서 동네 사람들도.)
조사자
게민 주로 돗 ᄉᆞᆱ은 걸로.
(그러면 주로 돼지 삶은 걸로.)
제보자
응, 도새기 배설로 그냥 어떵어떵 해. 아무것도 아닌 걸 가문잔치 먹으레 가켄헹덜.
(응, 돼지 창자로 그냥 어떻게 어떻게 해서. 아무것도 아닌 걸 가문잔치 먹으러 가자고 해서들.)
조사자
응. 이젠 잔치 전날 먹는 날이 가문잔치로 헨에 이젠예 다들예.
(응. 이젠 자니 전날 먹는 날이 가문잔치로 해서 이젠요 다들요.)
제보자
가문잔치도 엇고 이름도 엇고 전날 먹는 거다 헹 설러부럼주, 이제사 무신. 가문잔치여 무신 힌 잔치여 헴서, 그냥 헴주, 이제사.
(가문잔치도 없고 이름도 없고 전날 먹는 거다 해서 그만둬 버리고 있지, 이제야 무슨. 가문잔치다 무슨 흰 잔치다 하고 있니, 그냥 하지, 이제야.))
조사자
하하하, 힌 잔치.
(하하하, 흰 잔치.)
제보자
가문잔치여 검은 잔치여 헐 필요 엇지, 이제는.
(가문잔치다 검은 잔치다 할 필요 없지, 이제는.)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하하하. 우시는 누게 어뜬 사름이 가는 거꽈?
(하하하. 위요는 누가 어떤 사람이 가는 겁니까?)
제보자
우시도 막 ᄀᆞᆯ령 가이. 홀아방도 안 가곡이 어느 정도 살만이 사는 사름.
(위요도 막 가려서 가. 홀아비도 안 가고 어느 정도 살 만큼 사는 사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여자 쪽에서는 임신 뒌 사름 새각시 우시로 보내도 안허여.
(여자 쪽에서는 임신한 사람 새색시 위요로 보내지도 않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거 아기에사 탈이 신 건지 어떵산디 임신뒌 사름 우실 안 보내. 겐디 우리 시집갈 때 ᄉᆞ촌 동세가이 임신뒝 와신디 애기 난도 죽어불엇덴 허여.
(그거 아기에야 탈이 있는 건지 어떻게 임신한 사람 위요를 안 보내. 그런데 우리 시집갈 때 사촌 동서가 임신해서 왔는데 아기 낳아서도 죽어버렸다고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난 임신헌 사름 우실 안 간덴, 이거 나 생각으로 ᄀᆞᆮ는 말이라, 거는.
(그러니까 임신한 사람 위요를 안 간다고, 이거 나 생각으로 하는 말이야, 그거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나영 동갑이고 헌디 우잇동서가 이서, 셋아방 메누리가.
(나랑 동갑이고 한데 위의 동서가 있어, 둘째아버지 며느리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겐디 우시 와나신디 그 애기 난 ᄒᆞᆫ 일곱 ᄉᆞᆯ쯤 나난 엇어불언.
(그런데 위요 왔었는데 그 아기 낳은 한 일곱 살쯤 낳으니까 없어버렸어.))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경허난 정헤부난 이제 나.
(그러니까 그렇게 해버리니까 이제 나.)
조사자
셍각으로. 응.
(생각으로. 응.)
제보자
셍각으로. 정허난 애기 벤 사름 우실 안 보낸 건가 헨.
(생각으로. 그러니까 아기 밴 사람 위요를 안 보낸 건가 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저쪽에나 이쪽에나 가근헌 궨당으로 어느 정도로 사는 사름으로 짝 글른 사름은 아니고 짝 맞은 사름으로 보내어. 우리도이 시집간 후제 아기 다 나도이 우리 친구네 애기들을 ᄑᆞᆯ젱 허난 나가 어느 정도로 그만 허민 살도 못 살도 안헌 셍인ᄀᆞ라이. 새각시 이불을 허젱 허믄이 아이고 느가 와근엥이 이불 솜 놔도라.
(저쪽에나 이쪽에나 가귾나 권당으로 어느 정도로 사는 사람으로 짝 없는 사람은 아니고 짝 맞은 사라ᇢᄅힼ 보내. 우리도 시집간 후에 아기 다 낳아도 우리 친구네 아기들은 팔려고 하니까 내가 어느 정도로 그만 살면 살지도 못 살지도 않은 모양이야. 새색시 이불을 하려고 하면 아이고 네가 와서 이불 솜 놔 달라.)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솜을 놔사 이불 끼울 거난 느가 왕 솜 놓라, 솜 놓라, 멧 밧듸 강 솜은 놔낫어, 나.
(솜을 놔야 이불 끼울 거니까 네가 와서 솜 놓아라, 솜 놓아라, 몇 군데 가서 솜은 놨었어, 나.))
조사자
아, 새각시 이불헐 때. 그때도 저 잘사, 결혼헹 잘사는 사름.
(아, 새색시 이불할 때. 그때도 저 잘사, 결혼해서 잘사는 사람.)
제보자
건 새각시 어멍 셍각이지. ᄀᆞᆯ류왕 허젠, 경헤도 그 ᄄᆞᆯ이 죽어불드라고.
(그건 새색시 어머니 생각이지. 가려서 하려고, 그래도 그 딸이 죽어버리더라고.)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살단 아기영 막 나고 헤도 어멍보다 ᄆᆞᆫ여 죽어불언.
(살다가 아기랑 막 낳고 해도 어머니보다 먼저 죽어버렸어.)
조사자
아이고, 아이고. 게난 아까 우시는 멧 명쯤 가는 거꽈?
(아이고, 아이고. 그러니까 아까 위요는 몇 명쯤 가는 겁니까?)
제보자
새각시 우시 두 개, 새시방 우시 두 개. 그에 ᄃᆞᆯ뢍 올 사름은 ᄃᆞᆯ뢍 오고. 경 안헌 사름은 말고.
(새색시 위요 두 명, 새신랑 위요 두 명. 그에 따라서 올 사람은 따라서 오고. 그렇게 안 한 사람은 말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우시 오젠 허민 네 갤 와. 새시방 펜이 성펜, 웨펜 허민이 웨펜도 가고 허껑 보내어. 웨펜도 가곡 성펜도 가곡 두 개씩.
(위요 오려고 하면 네 명이 와. 새신랑 편에 성편, 외편 하면 외편도 가고 섞어서 보내. 외편도 가고 성편도 가고 두 개씩.)
조사자
여자도.
(여자도.)
제보자
여자도 그렇고. 응?
(여자도 그렇고. 응?)
조사자
남자 여자 다 가?
(남자 여자 다 가?)
제보자
남저 펜이서도이 남저 두 개, 여저 두 개 허민 웨펜 성펜 이쪽에서도 경헤여. 여저쪽에서도.
(남자 편에서도 남자 두 명, 여자 두 명 하면 외편, 성편 이쪽에서도 그렇게 해.)
조사자
응. 할머니도 우시 가낫주예?
(응. 할머니도 위요 갔었지요?)
제보자
잘 뎅겨낫어, 나.
(잘 다녔었어, 나.)
조사자
할머니네 게 아이덜도 잘 크곡게 할아버지도 허고 허난 글렌 헤실 거 닮아예.
(할머니네 그러게 아이들도 잘 크고 할아버짇 하고 하니까 가자고 했을 거 같아요.)
제보자
집안에 우시도 잘 가고 동기간 ᄑᆞᆯ 때도 잘 가오고. 옛날 어둑운 때난 멍청허게시리 다 헌 거주게.
(집안에 위요도 잘 가고 형제간 팔 때도 잘 갔다오고. 옛날 어두운 때니까 멍청하게끔 다 한 거지.)
조사자
무사게. 우시 가민 맛좋은 것도 먹고 허는 거 아니?
(왜. 위요 가면 맛좋은 것도 먹고 하는 거 아니?)
제보자
누게 말적 아니라도 ᄃᆞᆨ새기도 먹곡 곤밥도 먹곡. 그땐.
(누가 말한 거 아니라도 돼지도 먹고 흰밥도 먹고. 그땐.))
조사자
한복 입엉 가야 뒈지 안해?
(한복 입어서 가야 되지 않아?)
제보자
응.
(응.)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대반은 무신거마씨, 대반?
(대반은 무엇이에요, 대반?)
제보자
새각시 저디 앚지면은이 우리가 새각시 대반상 ᄎᆞᆯ리라 ᄎᆞᆯ리라 허는 거는 우시 조름에 가는 것이 대반상. 우시 조름에 간 사름덜 상 놓는 것이 대반상이라.
(새색시 저기 앉으면 우리가 새색시 대반상 차리라, 차리라 하는 거는 위요 뒤에 가는 것이 대반상. 위요 뒤에 간 사람들 상 놓는 것이 대반상이야.)
조사자
우시 조름에 간 사람들은.
(위요 뒤에 간 사람들은.)
제보자
새각시 조름에 이쪽에나 새시방 쪽에서 놓면 대반상 ᄎᆞᆯ령 저레 들어가라 이녁 친촉덜이라도 이디 앚인 건 다 친촉이라. 우시 온 사름 어디 보낸 거 몰라. 새각시 조끗듸 앚이나 새시방 조끗듸 앚인 거 이녁 친촉에서 웃대 우이 뒌 사름.
(새색시 뒤에 이쪽에나 새신랑 쪽에서 놓으면 대반상 차려서 저리 들어가라 자기 친척이라도 여기 앉은 건 다 친척이야. 위요 온 사람 어디 보낸 거 몰라. 새색시 곁에 앉으나 새신랑 곁에 앉은 거 자기 친척에서 윗대 위에 된 사람.)
조사자
그 사름이 대반 게민?
(그 사람이 대바 그러면?)
제보자
응, 것이 대반상. 우잇 어른으로.
(응, 그것이 대반상. 위의 어른으로.)
조사자
나이, 웃어른이 앚이는 거마씨? 새각시 옆이?
(나이, 웃어른이 앉는 거예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그게 대반?
(아, 그게 대반?)
제보자
응, 것이 대반상. 그때 당시 우시는 어디 ᄄᆞᆫ 방사 ᄎᆞᆯ련 앚져불어신디 예펜이고 남저고 이딜 앚저. 새각시 조름에, 새시방 조름에덜. 대반상, 대반상 집안에 사름 대반 앚졍 대반상 ᄎᆞᆯ령. 그것이 대반상.
(응, 그것이 대반상. 그때 당시 위요는 어디 다른 방에야 차려서 앉혀버렸는지 여편네고 남자고 여길 앉혀. 새색시 뒤에, 새신랑 뒤에들. 대반상, 대반상 집안에 사람 대반 앉혀서 대반상 차려서. 그것이 대반상.)
조사자
새서방 대반도 잇고 새각시 대반도 이신 거라?
(새신랑 대반도 있고 새색시 대반도 있는 거야?)
제보자
건 지네 집안에 따라 헐 테지. 아메도 이서.
(그건 자기네 집안에 따라 할 테지. 아무래도 있어.)
조사자
게난 만약에 할머니가 이 집이 시집왓잖아. 그믄 새각시가 들어왓어, 집이 왕 앚이민 할머니 조끗듸는 누게가 왕 앚이는 거라?
(그러니까 만약에 할머니가 이 집에 시집왔잖아. 그러면 새색시가 들어왔어, 집에 와서 앉으면 할머니 곁에는 누가 와성 앉는 거야?)
(아니, 집안에 할머니지. 내가 집안을 어떻게 알아? 그저 여기 할머니 앉았나, 웃어른 앉았나 했지. 그러면 이 구들에 가득 웃어른들 앉아 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앚일 이 엇이민 그냥 손지덜토 왕 앚곡 영 헤가주.
(앉을 이 없으면 그냥 손자들도 와서 앉고 이렇게 해가지.)
조사자
그믄 대반은 ᄒᆞᆫ 사름이 아니고 여러 사름이꽈?
(그러면 대반은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 사람입니까?)
제보자
응, 그디 앚이민 대반. 그디 갓젠 다 먹을 수도 엇고 다 ᄀᆞ뜨게 날라가. 대반상 멧 상 ᄎᆞᆯ리라 영헹.
(응, 거기 앉으면 대반. 거기 갔다고 다 먹을 수도 없고 다 같게 날라 가. 대반상 몇 상 차려라 이렇게 해서.)
조사자
아, 멧 상 ᄎᆞᆯ리라 영 해? 게민 중방이엔 헌 건 무신거꽈?
(아, 몇 상 차려라 이렇게 해? 그러면 중방이라고 한 건 무엇입니까?)
제보자
중방이엔 헌 거 ᄀᆞᆺ사게 이 저 홍세 들른 사름이. 영 들어오는.
(중방이라고 한 거 아까 이 저 혼서 든 사람이. 이렇게 들어오는.))
조사자
들어옵센 허는 거?
(들어오라고 하는 거?)
제보자
것이 새시방 영 오렌 허는 것도 중방, 이 무시것고 홍세 앗앙 온 사름도 영 허는 것이 중방.
(그것이 새신랑 이렇게 오라고 하는 것도 중방, 이 무엇인가 혼서 가져 온 사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중방.)
조사자
아, 홍세 앗앙 온 사름을 이레 안트레 들어오렌 허는 사름?
(아, 혼사 가져 온 사람을 이리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사람?)
제보자
요ᄁᆞ지 오민 그 홍셀 우리가 받젠 허민 새에서 요디 사둠서 영 허민 그 사름이 영 들렁 오고셍이 공손허게 들렁 이디 앗앙 와.
(요까지 오면 그 혼서를 우리가 받으려고 하면 사이에서 요기 서서 이렇게 하면 그 사람이 이렇게 들어서 고스란히 공손하게 들어서 여기 가져 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새서방도 들어오민 베끗듸 마당에라도 삿당 영허민 새시방도 줄줄 오고.
(또 새신랑도 들어오면 바깥에 마당에라도 섰다가 이렇게 하면 새신랑도 줄줄 오고.))
조사자
그게 중방?
(그게 중방?)
제보자
그것이 중방.
(그것이 중방.)
조사자
중방은 게민 어떤 사름이 허는 거라?
(중방은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하는 거야?)
제보자
건 몰라. 아무라도 헐 거라. 건 이녁 친촉에.
(그건 몰라. 아무라도 할 거야. 그건 자기 친척에.)
조사자
남자가 허는 거지예, 그건예?
(남자가 하는 거지요, 그건요?)
제보자
응. 남저가 허는 건디 친촉벌이 뒈야 헐 거라.
(응. 남자가 하는 건데 친척뻘이 돼야 할 거야.)
조사자
게믄 새각시 상 새서방 상엔 맛좋은 거 하영 올립니까?
(그러면 새색시 상, 새신랑 상엔 맛있는 거 많이 올립니까?)
제보자
하영이멍 그것이 그거라.
(많이면서 말면서 그것이 그거야.)
조사자
옛날에 할머니네 헐 땐 무시거 올려낫수과?
(옛날에 할머니네 할 땐 뭐 올렸었습니까?)
제보자
ᄃᆞᆨ새기고 돗궤기허고 그거 무슨 채소 닮아진 것도 벨로 엇엇어. 이젠 상이 문어나게시리 ᄎᆞᆯ려 가는디.
(달걀하고 돼지고기하고 그거 무슨 채소 같은 것도 별로 없었어. 이젠 상이 무너지게끔 차려서 가는데.)
조사자
옛날에 할머니네 헐 땐 ᄃᆞᆨ새기가.
(옛날에 할머니네 할 땐 달걀이.)
제보자
ᄃᆞᆨ새기가 선산ᄀᆞ라. ᄃᆞᆨ새기 먹으레 가켜, ᄃᆞᆨ새기 먹으레 가켜. 걸라 나 조름에 오라, ᄃᆞᆨ새기 받아주마, 할망덜은 영 ᄀᆞᆮ고.
(달걀이 선사인지. 달걀 먹으러 가겠다, 달걀 먹으러 가겠다. 가자 나 뒤에 와라, 달걀 받아주마, 할머니들은 이렇게 말하고.)
조사자
ᄃᆞᆨ새긴 게난 새각시 상에 멧 개나 올라갑니까?
(달걀은 그러니까 새색시 상에 몇 개나 올라갑니까?)
제보자
세 개 올라가신가?
(세 개 올라갔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새각시 밥을 먹어? 이거 밥사발이민 밥 세 수까락 아니민 두 수까락 ᄐᆞᆮ는 체 마는 체헤근에.
(새색시 밥을 먹어? 이거 밥그릇이면 밥 세 숟가락 아니면 두 숟가락 뜨는 체 마는 체해서.))
조사자
무사, 무사?
(왜, 왜?)
제보자
몰라, 걸. 안 먹어.
(몰라, 그걸. 안 먹어.)
조사자
할머니도 못 먹엇수과?
(할머니도 못 먹었습니까?)
제보자
못 먹지. 어떵 비끄러왕 걸 밥을 경 음막음막 먹을 거라. 게난 그자 ᄇᆞ듯허게.
(못 먹지. 어떻게 부끄러워서 그걸 밥을 그렇게 꿀꺽꿀꺽 먹을 거니. 그러니까 그저 바듯하게.)
조사자
배고프민.
(못 먹지. 어떻게 부끄러워서 그걸 밥을 그렇게 꿀꺽꿀꺽 먹을 거야. 그러니까 그냥 바듯하게.)
제보자
배고프민, 그날랑 ᄎᆞᆷ고.
(배고프면, 그날이랑 참고.)
조사자
곤밥은 언제 먹어볼 거꽈게, 그런 때나 먹주.
(흰밥은 언제 먹어볼 겁니까, 그런 때나 먹지.)
제보자
게메게. 경헤도 안 먹어. 나 느나헐 거 엇이 밥 하영 먹어샤, 족게 먹어샤 해.
(그러게. 그래도 안 먹어. 나 너나할 거 없이 밥 많이 먹었니, 적게 먹었니 해.)
조사자
무사?
(왜?)
제보자
게메, 주위에 들으민. 그 새각시 밥도 하영 먹어라, 그 새각시 밥 원 안 먹언게 영 ᄀᆞᆮ곡 경.
(그러게, 주위에 들으면. 그 새색시 밥도 많이 먹더라, 그 새색시 밥 원 안 먹더라 이렇게 말하고 그렇게.))
조사자
하하하. 그 아까 할머니들이 먹을 것도 주주만은 새각시 밥 먹어난 거 헤근에 그거 밥을.
(하하하. 그 아까 할머니들이 먹을 것도 주지만 새색시 밥 먹었던 거 해서 그거 밥을.)
제보자
그거 헤당 아이들 요디 무뚱에 조랑조랑 산 아이덜 밥도 끊어주고 무시것도 다 주고 갈라주고.
(그거 해다가 아이들 요기 ‘무뚱’에 ‘조랑조랑’ 선 아이들 밥도 잘라주고 무엇도 다 주고 갈라주고.)
조사자
새각시 상엣 거?
(새색시 상의 거?))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손가락에, 손에 영 받아근에 밥 먹어낫젠 허멍은에예.
(손가락에, 손에 이렇게 받아서 밥 먹었었다고 하면서요.)
제보자
게메게, 손에 솜박 끊어주민 요디 산 아이들. 밥 요만썩 끊어주민. 요보다 ᄒᆞ꼼 낫일 거라.
(그러게, 손에 가득 잘라주면 요기 선 아이들. 밥 요만큼씩 잘라주면. 요보다 조금 나을 거야.)
조사자
경헤도 곤밥 아니? 새각시밥은?
(그래도 흰밥 아니? 새색시밥은?)
제보자
아이고 살락헌 산뒤ᄊᆞᆯ밥, 이제 ᄀᆞ뜨민 나룩ᄊᆞᆯ이라도 헐 티.
(아이고 사락사락한 밭벼쌀밥, 이제 같으면 볍쌀이라도 할 건데.)
조사자
산뒤ᄊᆞᆯ밥.
(밭벼쌀밥.)
제보자
말이 곤밥이주.
(말이 흰밥이지.)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옛날에는 돈도 없고 허난 부주는 무신걸로 헷수과? 그런 잔치헐 때.
(옛날에는 돈도 없고 하니까 부조는 무엇으로 했습니까? 그런 잔치할 때.)
제보자
부주는 부주로 헷지 하질 안허지. 이 새각시 가근헌이 새시방 가근헌, 새각시가 나근에 이 집이 오면은 셋어멍이나 큰어멍이나 시누이나 시고모나는이 옷으로 헤줘.
(부조는 부조로 했지 많지 않지. 이 새색시 가근한 새신랑 가근한, 새색시가 나서 이 집에 오면 둘째어머니나 큰어머니나 시누이나 시고모는 옷으로 해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다른 부주덜은, 집안 덥덜 부주들은이 하나 족으나 돈으로. 무신 돈인지 몰르크라. 그땐 종이 돈인지, 종이 돈일 거라. 헤끄만헌 거. 그때덜은 일 원짜리덜 이서나신.
(다른 부조들은, 집안 친척 부조들은 많으나 적으나 돈으로. 무슨 돈인지 모르겠어. 그땐 종이 돈인지, 종이 돈일 거야. 조그마한 거. 그때들은 일 원짜리들 있었는데.)
조사자
덥덜 부주?
(친척 부조?)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덥덜이 뭐?
(‘덥덜’이 뭐?)
제보자
이녁 집안.
(자기 집안.)
조사자
아. 게민 방상은 무신거라?
(아. 그러면 ‘방상’은 뭐야?)
제보자
방상이 집안이고 덥덜이 방상이라.
(‘방상’이 집안이고 ‘덥덜’이 ‘방상’이야.)
조사자
아, 똑ᄀᆞ뜬 말이꽈? ᄒᆞ꼼 ᄐᆞ나지 안허고?
(아, 똑같은 말입니까? 조금 다르지 않고?)
제보자
아니, 아니. 그 집안에 그 덥덜에 그것이 그 말.
(아니, 아니. 그 집안이 그 ‘덥덜’에 그것이 그 말.))
조사자
응. 뭐 옛날에는 ᄊᆞᆯ 부주, ᄊᆞᆯ 부주로 헤낫저, 경도 헨게만은.
(응. 뭐 옛날에는 쌀 보조, 쌀부조로 했었지, 그렇게도 하던데.)
제보자
건 몰라 막 옛날산디. 그럴 수도 잇을 거라. 그런 건 몰라.
(그건 몰라. 막 옛날인지. 그럴 수도 있을 거야.그런 건 몰라.)
조사자
응. 할머니 생각나는 건 그냥 돈으로 부주헤난예?
(응. 할머니 생각나는 건 그냥 돈으로 보조했었어요?)
제보자
돈으로 허고 이.
(돈으로 하고 이.))
조사자
가까운 친척은.
(가까운 친척은.)
제보자
막 이 시고모, 족은시아방, 큰시아방, 이녁 시누이, 동세 그런 사름덜은 옷으로 헤줘. 옷이 좋은 옷이든 궂인 옷이든 옷 ᄒᆞᆫ 벌썩 헤줘. 졍허민 이제 새각신 이제 시집가서, 이 ᄃᆞᆯ에 가신디 겨을 틀어가면은이 그 옷 헤다준 디 광목 발레고 미녕 발레영이 보선을 ᄒᆞᆫ 베씩 다 돌아강 헤여 가. 양말 하나, 아방신듸는 양말 하나 놓고 어멍신듸는 보선 ᄒᆞᆫ 베씩 헤영 그. 새각시 부주가 또 그레 그 오빠들 깝을 물어주는.
(막 이 시고모, 작은시아버지, 큰시아버지, 자기 시누이, 동서 그런 사람들은 옷으로 해줘. 옷이 좋은 옷이든 궂은 옷이든 옷 한 벌씩 해줘. 그러면 이제 새색시는 이제 시집가서, 이 달에 갔는데 겨울 들어가면 그 옷 해다준 데 광목 바래고 무명 바래어서 버선을 한 켤레씩 다 돌아가서 해 가. 양말 하나, 아버지께는 양말 하나 놓고 어머니께는 버선 한 켤레씩 해서 그. 새색시 부조가 또 그리 그 오빠들 값을 물어주는.)
조사자
그때 바로 하지 안 하고 좀 이따가?
(그때 발 하지 않고 좀 이따가.)
제보자
응, 이 연말 뒈민, 멩질 때 돌아오민 그걸로 헤영 다 앗아가.
(응, 이 연말 되면, 명절 때 돌아오면 그걸로 해서 다 가져가.)
조사자
아, 시집 오기 전이 헹은에 가졍오는 게 아니고.
(아, 시집오기 전에 해서 가져오는 게 아니고.)
제보자
아니, 아니. 시집 왕.
(아니, 아니. 시집 와서.)
조사자
시집 왕.
(시집 와서.)
제보자
그때는이 홍세이, 홍셋미녕, 홍셋미녕 헹이 그 미녕이 그 홍세 곽에 이서이. 문우장 논 홍세. 그걸 새각시 주는 거라이.
(그때는 혼서, 혼서 무명, 혼서 무명 해서 그 무명이 그 혼서 상자에 있어. ‘문우장’ 놓은 혼서. 그걸 새색시 주는 거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주어불면은 그거 놧당 발레영 보선 안 놓곡 광목은 끊어당 발레영 껍데기 멘들곡.
(줘버리면 그거 놨다가 바래서 버선 안 놓고 광목은 잘라다가 바래어서 껍데기 만들고.)
조사자
발레는 건 어떵 허는 거?
(바래는 건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ᄉᆞᆱ앙이 하양게 이제 ᄀᆞ뜨민 사라시 헤불민 락스 놔불민 헤양허는디 그런 것이 엇어부난 ᄉᆞᆱ앙 멧 번 물에 강 막 마께로 영헹 두들멍 ᄈᆞᆯ앙 멧 번 발레민 헤양허여이.
(삶아서 하얗게 이제 같으면 ‘사라시’ 해버리면 락스 놔버리면 하얀데 그런 것이 없어버리니까 삶아서 몇 번 물에 가서 막 방망이로 이렇게 해서 두드리면서 빨아서 몇 번 바래면 하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헤영케 발렘으로 헤엿당 이젠 발레놩 풀 헤영 이젠 막 다듬이 헤영.
(하얗게 바래게 했다가 이젠 바래놔서 풀 해서 이젠 막 다듬이 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다듬이 헤영 이젠 다듬이 허민 꼬짝 페와지지게. 그때는 잘 개영 놧당 보선 ᄆᆞᆯ르멍.
(다듬이 해서 이젠 다듬이 하면 곧게 펴져. 그때는 잘 개어서 놨다가 버선 마르면서.))
조사자
아, 그 홍세함에 이신 홍세 미녕으로.
(아, 그 함에 있는 혼서 무명으로.)
제보자
그걸 다 못허민 또 광목 헤당 그걸로 발레곡 헤여난 거. 시집가는 건 그것이 그거지.
(그걸 다 못하면 또 광목 해다가 그걸로 바래고 했었던 거. 시집가는 건 그것이 그거지.)
조천읍 함덕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혹시 암창개엔 헌 말 들어봅디가?
(혹시 ‘암창개’라고 한 말 들어보셨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건 무신 말이꽈?
(그건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암창개엔 헌 건이 난 새각시고이 이 집이 사름은이 새시방이라이. 어멍이나 아방이나 죽어불어이. 날짜는 딱 맞촤놓고이 장개가는 날을 맞촷거든. 예를 들민 새ᄃᆞᆯ에 갈 거민 새ᄃᆞᆯ 아니 일 년이 가도 날을 딱 봐논 상태에서 어멍이나 아방이나 죽어불믄 이 새각실 그냥 복 입졍 ᄃᆞᆯ아가. 게민 잔치도 엇이 그냥 살아가는 거라.
(‘암창개’라고 한 건 난 새색시 이 집의 사람은 새신랑이야. 어머니나 아버지나 죽어버려. 날짜는 딱 맞춰놓고 장가가는 날을 맞췄거든. 예를 들면 새달에 갈 거면 새달 아니 일 년이 가도 날을 딱 봐 놓은 상태에서 어머니나 아버지나 죽어버리면 이 새색시를 그냥 상복 입혀서 데려가. 그러면 잔치도 없이 그냥 살아가는 거야.)
조사자
복옷 입졍?
(상복 입혀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장옷도 안 입졍?
(장옷도 안 힙혀서?)
제보자
장옷 입질 시간이 이서게? 상젠디, 상제믄 줴인이라이. 줴인이 그냥 ᄃᆞᆯ아당 그냥 상제 베치메든 베옷이든 그냥 입져불믄 것이 암창개.
(장옷 입힐 시간이 있어? 상제인데, 상제면 죄인이야. 죄인이 그냥 데려다가 그냥 상제 베치마든 베옷이든 그냥 입혀버리면 그것이 ‘암창개’.)
조사자
아. 게민 그 결혼헐 때 새각신 무신 옷 입어근에. 아까 장옷 입엉 할머니 옛날에는.
(아. 그러면 그 결혼할 때 새색신 무슨 옷 입어서. 아까 장옷 입어서 할머니 옛날에는.)
제보자
암창개 안 헹 그냥 갈 때는?
(‘암창개’ 안 해서 그냥 갈 때는?)
조사자
예, 그냥 갈 때는.
(예, 그냥 갈 때는.)
제보자
그냥 갈 때는게 저 고장중의라는 중의 입고이. 또 바지나 중의나 입지곡이. 속치마 입지곡, 치마 입지곡, 저고리 입지민 이녁 초상이나 시민 호상을 옛날들은 잘 헤놧거든. 반호장 끼멍 호상을 헤영 놔.
(그냥 갈 때는 저 고장중의라는 중의 입고. 또 바지나 중의나 입히고. 속치마 입히고, 치마 입히고, 저고리 입히면 자기 조상이나 있으면 수의를 옛날들은 잘 해놨거든. 반회장 끼면서 수의를 해 놔.)
조사자
반호장? 반호장이 뭐?
(반회장? 반회장이 뭐?)
제보자
이 색동.
(이 색동.)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색동으로 소맬 헌 장옷이 이서이. 거 빌어당 새각시 입졍 족두리 씨와. 그것이 새각시.
(색동으로 소매를 한 장옷이 있어. 그거 빌어다가 새색시 입혀서 족두리 씌워. 그것이 새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