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놔. 콩가루 많이 놔서 ‘드박드박’ 해서. 하게끔 막 되게 카서 ‘소록’하게 부어야지. 얇게 타서 놓으면 ‘갈갈’해 버려. 많이 놔야지.)
조사자
옛날에 어머니가 헤줄 땐 두부추룩 허는디 나가 허민 경이 안 뒈여.
(옛날에 어머니가 해줄 땐 두부처럼 하는데 내가 하면 그렇게가 안 돼.)
제보자
콩가루 족영 놔부난. 뒈직허게 캉 속허게 놩 박작허게 부끄민 그제랑 두께 확 열엉 소금 안 놓민 막 부꺼불지. 소금 속허게 놓곡 다시다나 ᄒᆞ꼼 놓곡 허민 국 맛좋게 먹지.
(콩가루 적게 놔버리니까. 되직하게 타서 ‘속’하게 놔서 ‘박작’하게 끓어넘치면 그때는 두껑 확 열어서 소금 안 놓으면 아주 끓어 넘쳐버리지. 소금 ‘속’하게 놓고 다시다나 조금 놓고 하면 국 맛있게 먹지.)
성산읍 삼달리/식생활/
2018년
조사자
호박잎국도 끌령 먹읍니께?
(호박잎국도 끓여서 먹잖습니까?)
제보자
호박잎국 좋아.
(호박잎국 좋아.)
조사자
건 어떵 허는 거꽈?
(그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건 호박잎국은 호박잎헹 장 카근에, 뒌장 놓민 미리 카놔근에 꿰거든에 호박잎 헹 ᄌᆞᆷ질이 썰어놓고 호박잎 우에 ᄀᆞ루 놔근에 낭푼에 호박잎 썰어놩 ᄀᆞ루 그레 밀ᄏᆞ루 거려놩 다불다불허민 ᄀᆞ루 다 미쳐지지 안허여. 섶에 그제랑 놔근에 싹허게 궤민 호박잎에 허민 더불더불 막 좋아.
(그건 호박잎국은 호박잎해서 장 타서, 된장 놓으면 미리 타 놔서 끓거든 호박잎 해서 자잘하게 썰어놓고 호박잎 위에 가루 놔서 양푼에 호박잎 썰어놔서 가루 그리 밀가루 떠놔서 ‘다불다불’하면 가루 다 묻혀지지 않아. 잎에 그때랑 놔서 싹하게 끓으면 호박잎에 하면 ‘더불더불’ 아주 좋아.)
조사자
ᄀᆞ루를 따로 물에 안 카고?
(가루를 따로 물에 안 타고?)
제보자
물에 카는 사름은 카. 캉 허는디 우리 어디 간 베완에 경헙센 허연 경 헤보민 나가 느랑 헤보민 호박잎에 ᄀᆞ루 미쳐지민 다불다불허여. 경허민 저베기 뒈듯 허여.
(물에 타는 사람은 타. 타서 하는데 우리 어디 가서 배워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보니 내가 늘 해보면 호박잎에 가루 묻혀지면 ‘다불다불’해. 그러면 수제비 되듯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