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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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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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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시월달 뒈민?
  • (시월 되면?)
제보자
  • 시월ᄃᆞᆯ 들어도 무신, 미깡이나 타민 베끠 헐 게 서게?
  • (시월 들어도 무슨, 귤이나 따면 밖에 할 게 있어?)
조사자
  • 이제. 옛날게, 지금, 이제 말고 옛날에.
  • (이제. 옛날, 지금, 이제 말고 옛날에.)
제보자
  • 옛날도게 그거 옛날덜은 시월절 들민 옛날은 시월절 들민 보리도 갈곡 그 용서헷주만, 이젠.
  • (옛날도 그거 옛날들은 시월 들면 옛날은 시월 들면 보리도 갈고 그 농사했지만, 이젠.)
조사자
  • 아, 시월절 들민 보리 갈곡?
  • (아, 시월 들면 보리 갈고?)
제보자
  • 이젠 보리도 안 갈곡 아무것도 안 허난 헐 게 엇주게.
  • (이젠 보리도 안 갈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할 게 없지.)
조사자
  • 헐 게 엇어?
  • (할 게 없어?)
제보자
  • 응. 원 아무것도 헐 게 엇어.
  • (응. 원 아무것도 할 게 없어.)
조사자
  • 구월, 시월 뒈가민 저 뭐 산뒤도.
  • (구월, 시월 되어가면 저 뭐 밭벼도.)
제보자
  • 그거 옛날이나 험이주, 이제 사름덜.
  • (그거 옛날이나 함이지, 이제 사람들.)
조사자
  • 거난 옛날에 산뒤도.
  • (그러니까 옛날에 밭벼도.)
제보자
  • 옛날에 시월 나민 산뒤도 비곡, 조도 비곡 헤낫주만은.
  • (옛날에 시월 나면 밭벼도 베고, 조도 베고 했었지만.)
조사자
  • 게난 조도 비곡, 산뒤도 비곡예?
  • (그러니까 조도 베고, 밭벼도 베고요.)
제보자
  • 응. 이젠 아무것도 엇잖아.
  • (응. 이젠 아무것도 없잖아.)
조사자
  • 응, 옛날 옛날 말이주게 할머니, 옛날 헤난 거 ᄀᆞᆯ아주렌 허는 말이주.
  • (응, 옛날 옛날 말이지 할머니, 옛날 했던 거 말해주라고 하는 말이지.)
제보자
  • 옛날은 그거 다 ᄆᆞᆫ저 ᄃᆞᆯ아가신디.
  • (옛날은 그거 다 먼저 달아갔는데.)
조사자
  • 예, 거난 그게 구월달, 시월달 뒈민 허는 거?
  • (예, 그러니까 그게 구월, 시월 되면 하는 거?)
제보자
  • 응, 시월ᄃᆞᆯ 뒈민 다 조도 비곡 산뒤도 비곡 시월ᄃᆞᆯ 나민 옛날은 바빠.
  • (응, 시월 되면 다 조도 베고 밭벼도 베고 시월 나면 옛날은 바빠.)
조사자
  • 농서허젠 허민예 그거 장만허젠 허민예?
  • (농사하려고 하면요 그거 장만하려고 하면요?)
제보자
  • 응, 그거 다 헤뒁 따시 보리도 갈곡 허젠 허민 바쁘주, 감저도 파곡.
  • (응, 그거 다 해두고 다시 보리도 갈고 하려고 하면 바쁘지, 고구마도 파고.)
조사자
  • 감저도 파곡.
  • (고구마도 파고.)
제보자
  • 헐 게 막 옛날은 하낫주게.
  • (할 게 아주 옛날은 많았엇지.)
조사자
  • 시월달 뒈민 막 바쁜 거구나예?
  • (시월 되면 아주 바쁜 거군요?)
제보자
  • 응, 바쁘주. 동짓ᄃᆞᆯ 초순ᄁᆞ장 막 헤가주.
  • (응, 바쁘지. 동짓달 초순까지 막 해가지.)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동짓ᄃᆞᆯ 뒈민?
  • (동짓달 되면?)
제보자
  • 동짓ᄃᆞᆯ 뒈민 초순ᄁᆞ장 그거 다, 보리왓도 시월에 못허민 동짓ᄃᆞᆯ 초순 뒈민 보리도 갈곡게 ᄒᆞᆫ이 섯어? ᄒᆞᆫ이 엇주.
  • (동짓달 되면 초순까지 그거 다, 보리밭도 시월에 못하면 동짓달 초순 되면 보리도 갈고 한이 있었어? 한이 없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못허민 동짓ᄃᆞᆯ 초순도 낭 허고 보리 갊은.
  • (못하면 동짓달 초순도 나서 하고 보리 가는 것은.)
조사자
  • 동지 땐 뭐 죽 쒕 먹읍니까, ᄑᆞᆺ죽?
  • (동지 땐 뭐 죽 쑤어서 먹습니까, 팥죽?)
제보자
  • 동지죽.
  • (동지죽.)
조사자
  • 동지죽.
  • (동지죽.)
제보자
  • 동짓날.
  • (동짓날.)
조사자
  • 동짓날 어떵헹 죽 쒕 먹어?
  • (동짓날 어떻게 해서 죽 쑤어서 먹어?)
제보자
  • 그 절간에 가난 ᄑᆞᆺ죽 쒕 먹엄주, 동짓날.
  • (그 절에 가니까 팥죽 쑤어서 먹고 있지, 동짓날.)
조사자
  • 아, 건 절간에서 허는 거꽈?
  • (아, 그건 절에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절간에 안 허고 개인도 쑤는 사름은 쑤는디 개인도 거 ᄑᆞᆺ죽을 쒀나민 계속, 안 쑨드렌 쑤지 말아야주.
  • (절에 안 하고 개인도 쑤는 사람은 쑤는데 개인도 그거 팥죽을 쑤고 나면 계속, 안 쑨 덴 쑤지 말아야지.)
조사자
  • 아, 헐 거민 계속 헤야 뒈여?
  • (아, 할 거면 계속 해야 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이거 무사 허는 거마씨?
  • (이거 왜 하는 거예요?)
제보자
  • 거 방세.
  • (그거 방사.)
조사자
  • 아, 이건 방세?
  • (아, 이건 방사?)
제보자
  • 방세.
  • (방사.)
조사자
  • 뭐 나쁜 거 오지 말렌?
  • (뭐 나쁜 거 오지 말라고?)
제보자
  • 응, 거 다 방세주, 거 벡여논 건 아니주. 이녁 허구정 허민 허고 실프민 마는 거.
  • (응, 그거 다 방사지, 그거 박아놓은 건 아니지. 자기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마는 거.)
조사자
  • 이 동지도.
  • (이 동지도.)
제보자
  • 애기동지.
  • (아기동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따시 또 동지, 아기동지엔 죽 안 쑨덴 허곡, 따시 아기동지 아니랑 어른동지엔 무신 밥, 저 죽 쑤곡 헌덴 허주, 옛날에.
  • (다시 또 동지, 아기동지라고 죽 안 쑨다고 하고, 다시 아기동지 아니라서 ‘어른동지’엔 무슨 밥, 저 죽 쑤고 한다고 하지, 옛날에.)
조사자
  • 아, 어른동지엔 죽 쑤고?
  • (아, ‘어른동지’엔 죽 쑤고?)
제보자
  • 애기동지엔 죽 안 쑨덴 허주.
  • (아기동지엔 죽 안 쑨다고 하지.)
조사자
  • 아기동지헐 땐 죽 안 쑤고. 애기동진 어떵헌 게 애기동지꽈?
  • (아기동지할 땐 죽 안 쑤고. 아기동진 어떤 게 아기동지입니까?)
제보자
  • 몰르주, 경헌덴 허난 우린 무신 아는 거라?
  • (모르지, 그런다고 하니까 우린 무슨 아는 거야?)
조사자
  • 아니 뭐 초순에 들민 애기동지엔 허는 거 닮안게 경허는 거 아니?
  • (아니 뭐 초순에 들면 아기동지라고 하는 거 같던데 그러는 거 아니?)
제보자
  • 응, 초순에 들민 아기동지고 ᄒᆞᆫ 동지ᄃᆞᆯ도 ᄒᆞᆫ 스무날 넘어가민 그 아기동지가 아니고.
  • (응, 초순에 들면 아기동지고 한 동짓달도 한 스무날 넘어가면 그 아기동지 아니고.)
조사자
  • 어른동지고.
  • (‘어른동지’고.)
제보자
  • ᄒᆞᆫ 초열흘 안에 들어가민 아기동지고.
  • (한 초열흘 안에 들어가면 아기동지고.)
조사자
  • 거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응, 그거주게.
  • (응, 그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유월절, 저 거시기 양력만 세 가난 그거 저거가 절기가 ᄒᆞᆫ이 엇어.
  • (이젠 유월절, 저 거시기 양력만 세어 가니까 그것 저것이 절기가 한이 없어.)
조사자
  • 옛날 헤난 말 ᄀᆞᆯ아줍센 허는 거주게.
  • (옛날 했던 말 말해달라고 하는 거지.)
제보자
  • 옛날이 그거지, 옛날에도 그거라. 옛날에.
  • (옛날이 그거지, 옛날에도 그거야.)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게민 유월 아까 저 동지허고 그다음에는 십이월달 뒈민예 신구간.
  • (그러면 유월 아까 저 동지하고 그다음에 십이월 되면요 신구간.)
제보자
  • 신구간 섣ᄃᆞᆯ 구물어가민 들곡.
  • (신구간 섣달 저물어가면 들고.)
조사자
  • 섣ᄃᆞᆯ 그물어가민 신구간헐 땐 무신거 허는 거꽈?
  • (섣달 저물어가면 신구간할 땐 뭐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신구간 들민 이디 저 거시기 산에 강 천리허구정헌 사름은 천리도 허고.
  • (신구간 들면 여기 저 거시기 산소에 가서 면례하고 싶은 사람은 면례도 하고.)
조사자
  • 천리도 허고.
  • (면례도 하고.)
제보자
  • 따시 또 집이 따시 손볼 사름은 집도 손보고.
  • (다시 또 집에 다시 손볼 사람은 집도 손보고.)
조사자
  • 집도 손보고.
  • (집도 손보고.)
제보자
  • 응. 경허주. 하간 거. 방세도 그땐 공ᄃᆞᆯ이난 그게 아무것도 엇인 공ᄃᆞᆯ이난 거 허는 거라.
  • (응. 그렇지. 온갖 거. 방사도 그땐 공들이니까 그게 아무것도 없는 공달이니까 그거 하는 거야.)
조사자
  • 뭐가 아무것도 엇어?
  • (뭐가 아무것도 없어?)
제보자
  • 공ᄃᆞᆯ이, 그 구신덜이 엇엉.
  • (공달이, 그 귀신들이 없어서.)
조사자
  • 어디 가불엇어?
  • (어디 가버렸어?)
제보자
  • 어디사 가신디 그땐 저 거시기 들어불민 신구간 들어불민 엇주게. 경허난 하간 거 허는 거.
  • (어디야 갔는지 그땐 저 거시기 들어버리면 신구간 들어버리면 없지. 그러니까 온갖 거 하는 거.)
조사자
  • 응. 신구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마씨?
  • (응. 신구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예요?)
제보자
  • 신구간도양 유월 ᄒᆞᆫ 시월, 저 섣ᄃᆞᆯ ᄒᆞᆫ 스무날 뒈엉 강 멩질 전이 신구간 들엉 설러불 때도 잇고. 어떤 땐 멩질 때도 신구간 든 때도 잇고.
  • (신구간도요 유월 한 시월, 저 섣달 한 스무날 되어서 가서 명절 전에 신구간 들어서 그만둘 때도 있고. 어떤 땐 명절 때도 신구간 든 때도 있고.)
조사자
  • 아, 멩질 때도 신구간 든 때도 셔?
  • (아, 명절 때도 신구간 든 때도 있어?)
제보자
  • 응, ᄒᆞᆫ이 엇어, 거.
  • (응, 한이 없어, 그거.)
조사자
  • ᄒᆞᆫ이 엇어?
  • (한이 없어?)
제보자
  • 것도 ᄒᆞᆫ이 엇어.
  • (그것도 한이 없어.)
조사자
  • 언제 딱 정해진 게 엇인 거꽈?
  • (언제 딱 정해진 게 없는 겁니까?)
제보자
  • 정헌 날이 엇어, 것도. 정헌 날이 엇어.
  • (정한 날이 없어, 그것도. 정한 날이 없어.)
조사자
  • 이젠 저 이사갈 때 신구간에, 신구간에 이사 갑니께?
  • (이젠 저 이사갈 때 신구간에, 신구간에 이사 가잖아요?)
제보자
  • 응, 신구간에 이ᄉᆞ 가주.
  • (응, 신구간에 이사 가지.)
조사자
  • 옛날도 신구간에 이사 가낫수과?
  • (옛날도 신구간에 이사 갔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에 신구간에 이사 가낫주.
  • (옛날에 신구간에 이사 갔었지.)
조사자
  • 아, 이사 가젠 허민 신구간에.
  • (아, 이사 가려고 하면 신구간에.)
제보자
  • 이젠 당ᄒᆞ는 냥 가도 옛날엔 신구간 뒈사.
  • (이젠 당하는 대로 가도 옛날엔 신구간 돼야.)
조사자
  • 딱 신구간 뒈민예.
  • (딱 신구간 되면요.)
제보자
  • 응, 신구간 뒈사. 막아부난, 해가 어디 이 남방 막은 사름, 어디 북방 막은 사름, 막은 방은 안 간덴 허주게.
  • (응, 신구간 돼야. 막아버리니까, 해가 어디 이 남방 막은 사람, 어디 북방 막은 사람, 막은 방은 안 간다고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땐 막은 방이 엇주게, 신구간 뒈민.
  • (그땐 막은 방이 없지, 신구간 되면.)
조사자
  • 아, 신구간 땐 막은 방이 엇수과?
  • (아, 신구간 땐 막은 방이 없습니까?)
제보자
  • 응, 막은 방이 엇어부난 이사 가는 거.
  • (응, 막은 방이 없어버리니까 이사 가는 거.)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응. 이사 가젠 허민 집은 어떵 구해?
  • (응. 이사 가려고 하면 집은 어떻게 구해?)
제보자
  • 집은 옛날은 그냥 집헹 빌엉 초집 ᄀᆞ뜬 거 사름 안 사는 집은 빌엉 가주. 옛날은 집세도 엇어낫주게. 그자 빈 집 빌엉 강.
  • (집은 옛날은 그냥 집해서 빌어서 초가집 같은 거 사람 안 사는 집은 빌어서 가지. 옛날은 집세도 없었었지. 그저 빈 집 빌어서 가서.)
조사자
  • 돈 안냉?
  • (돈 안내서?)
제보자
  • 안 내어. 그 우리 시절엔 이제 나 그땐 집이 그자 공짜로 비엉 내불민 집 빌리렌 허민 강 살주게. 이젠 다 집세 내도. 그땐 엇어낫어.
  • (안 내. 그 우리 시절엔 이제 나 그땐 집에 그저 공짜로 베어서 내버리면 집 빌리려고 하면 가서 살지. 이젠 다 집세 내도. 그땐 없었었어.)
조사자
  • 그땐 엇어낫어.
  • (그땐 없었었어.)
제보자
  • 빈 집 빌리렌 허민. 아이덜 수정이나 엇어근에 겔혼이나 헹 다시 또 못헌 사름 영 밧거리, 솟 앚지고, 영 맞구들이나 성 혼자 사는 딘 요 방 ᄒᆞ나도 빌엉 가고, 엿날은.
  • (빈 집 빌리려고 하면. 아이들 숫자나 없어서 결혼이나 해서 다시 또 못한 사람 이렇게 바깥채, 솥 안치고, 이렇게 맞구들이나 있어서 혼자 사는 덴 요 방 하나도 빌려서 가고, 옛날은.)

성산읍 삼달리/ 세시풍속/ 2018년

조사자
  • 이사 갈 때는 무신거부터 가졍 가야 뒌덴 허는 거 이서마씨?
  • (이사 갈 때는 무엇부터 가져 가야 된다고 하는 거 있어요?)
제보자
  • 이녁 살림살이 아졍 가주, 무신걸 아졍 가?
  • (자기 살림살이 가져 가지, 무얼 가져서 가?)
조사자
  • 아니 뭐 무신 저 뭐 칼 가졍 가믄 뭐 이런 거 이수게.
  • (아니 뭐 뭇느 저 무 칼 가져 가면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제보자
  • 칼 아니고.
  • (칼 아니고.)
조사자
  • 솟?
  • (솥?)
제보자
  • 그자 저 솟듸 헤여근에 허민 그 솟듸 숫불 헤근에 일렝 불살롸놩 간덴 허주게.
  • (그저 저 솥에 해서 하면 그 솥에 숯불 해서 일어나라고 불살라서 간다고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초 ᄀᆞ뜬 것도 놩 솟. 옛날은 이디 앚진 솟을 따시 지엉 다른 디 강 앚질 거 아니가?
  • (초 같은 것도 놔서 솥. 옛날은 여기 안친 솥을 다시 지어서 다른 데 가서 안칠 거 아니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경허민 일렝 솟듸 불 살뢍 그거 솟 안네 놩 아졍 간덴.
  • (그러면 일으켜서 솥에 불 살라서 그거 솥 안에 놔서 가져 간다고.)
조사자
  • 거난 날 봐신디 그날에.
  • (그러니까 날 봤는데 그날에.)
제보자
  • 신구간 가민 신구간도 따시 좋은 날이 잇주게.
  • (신구간 가면 신구간도 다시 좋은 날이 잇지.)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좋은 날. 신구간 가주게 아무 때라도. 밤이 가는 사름도 잇곡 낮이 가는 사름도 잇곡. 대겐 밤이 가주.
  • (좋은 날. 신구간 가지 아무 때라도. 밤에 가는 사람도 있고 낮에 가는 사람도 있고. 대개는 밤에 가지.)
조사자
  • 아, 아니 게난. 이날 이사허라 영헤신디 그날 못허민 그날 솟만 강 앚져불민 그 다음날 딴 때 아무 때나 가도 뒈는 거 아니?
  • (아, 아니 그러니까. 이날 이사해라 이렇게 했는데 그날 못하면 그날 솥만 가서 안쳐버리면 그 다음날 다른 때 아무 때나 가도 되는 거 아니?)
제보자
  • 응, 솟만 강 앚졍 그디 강 밥헹 먹어불민.
  • (응, 솥만 가서 안쳐서 거기 가서 밥해서 먹어버리면.)
조사자
  • 아, 밥을 헹 먹어불민.
  • (아, 밥을 해서 먹어버리면.)
제보자
  • 응, 밥을 헹 먹어야.
  • (응, 밥을 해서 먹어야.)
조사자
  • 짐은 다 안 가졍가도.
  • (짐은 다 안 가져가도.)
제보자
  • 응, 경허곡 그디 따시 또 ᄒᆞ룻밤 자나민 아무 때 가도 뒈고.
  • (응, 그렇게 하고 거기 다시 또 하룻밤 자고나면 아무 때 가도 되고.)
조사자
  • 아, 잠도 그디 강 자야 뒈여?
  • (아, 잠도 거기 가서 자야 돼?)
제보자
  • 응, 잠도 자야지.
  • (응, 잠도 자야지.)
조사자
  • 밥만 헹 먹는 게 아니고?
  • (밥만 해서 먹는 게 아니고?)
제보자
  • 응, 밥만 허민 게난 이제덜은 헤도 옛날은 솟 아지곡 이불자리 지아지곡 헹 강 그디 강 밥헤먹고 그날 처냑 ᄒᆞᆫ 사름이나 집이, 그 집이 방에 누웡.
  • (응, 밥만 하면 그러니까 이제들은 해도 옛날은 솥 안치고 이부자리 져서 가지고 해서 가서 거기 가서 밥해먹고 그날 저녁 한 사람이나 집에, 그 집에 방에 누워서.)
조사자
  • 경허민 그다음은?
  • (그러면 그다음은?)
제보자
  • 아무 때 가도 뒈여.
  • (아무 때 가도 돼.)
조사자
  • 살림은 나중에 가져가도 뒈는 거?
  • (살림은 나중에 가져가도 되는 거?)
제보자
  • 응. 이젠 그자 경허나 졍허나 들렁 뎅기는 살림이난 ᄒᆞᆫ이 엇어. 옛날은 경헤난.
  • (응. 이젠 그저 그러나 저러나 들어서 다니는 살림이니까 한이 엇어. 옛날은 그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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