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머니넨, 아이들 한 댓이 해서 말떼 달리듯 달려 다님다가 돌아오고. 고사린 별로 꺾으면서 돌아다녔어?)
조사자
고사리도 안 꺼끄고 그냥?
(고사리도 안 꺾고 그냥?)
제보자
강 돌아뎅기당 보민 고사린 꺼꺼서?
(가서 돌아다니다 보면 고사린 꺾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구덕 창에 부시데경 오곡 허멍.
(구덕 차서 ‘부시데경’ 오고 하면서.)
성산읍 삼달리/놀이/
2018년
조사자
지난번에 얘기헌 거 그거 이수게? 소꿉장난.
(지난번에 얘기한 거 그거 있잖습니까? 소꼽장난.)
제보자
소꿉장난헌 건 그건 ᄒᆞᆫ 열, 열ᄒᆞᆫ ᄉᆞᆯ에 나가 이디 오란 열두어 ᄉᆞᆯ, 열서너 ᄉᆞᆯ 날 때 저 성창 이디 ᄂᆞ려가민 성창 잇주. 거민 그디 가근에 고메기 잡앙, 고메기 강 물덕에 강 잡아다근에 고둥 딱살 놔근에 영 솟 앚졍 이녁 살렴 살듯 그것에 놩 ᄉᆞᆱ앙 열아 먹기, 그거 헤낫주게. 원 그 장난이 그거라. 물 들레 강도 물질 베울 때난 물에 들레 가근에 물에 안 들민 앚앙 그거 돌구멍에 성창에 돌구멍에덜 앚앙 서너이덜 앚앙 그거 헤낫주.
(소꼽장난한 건 그건 한 열, 열한 살에 내가 여기 와서 열두어 살, 열서너 살 났을 때 저 갯머리 여기 내려가면 갯머리 있지. 그러면 거기 가서 고둥 잡아서, 고둥 가서 ‘물덕’에 가서 잡아다가 소라 껍데기 놔서 이렇게 솥 언쳐서 자기 살림 살듯 그것에 놔서 삶아서 열어 먹기, 그거 했었지. 원 그 장난이 그거야. 물 들어가려고 가서도 물질 배울 때니까 물에 들어 가려고 가서 물에 안 들어가면 앉아서 그거 돌구멍에 갯머리에 돌구멍에들 앉아서 서너 명이 앉아서 그거 했었지.)
(아기 태어나는 얘기 물어볼 건데요 옛날 아기 가지면요 이젠 무슨 아기 태교다 무엇이다 하면서 노래도 듣고 무엇 하잖습니까?)
제보자
응, 옛날엔 그거. 애기 배도 옛날에 사름들은이 애기 밴 거 창피시러왕 애기 밴 거 말도 못 헤낫주, 경 이젯사름추룩 자랑헤낫어? 애기 밴 거도 못 ᄀᆞᆮ고 경 애기 섦을 자랑을 헤낫이냐?
(응, 옛날엔 그거. 아기 배도 옛날에 사람들은 아기 밴 거 창피해서아기 밴 거 말도 못 했었지, 그렇게 이제 사람처럼 자랑했었어? 아기 밴 것도 못 말하고 그렇게 아기 섦을 자랑을 했었니?)
성산읍 삼달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응. 애기 낳젠 허민 미리 준비헤 놔둬야 뒈는 거 뭐 잇수과?
(응. 아기 낳으려고 하면 미리 준비해 둬야 되는 거 뭐 있습니까?)
제보자
준빈, 무신 준비. 옛날엔 준비도 아무것도 안 헤낫저.
(준빈, 무슨 준비. 옛날엔 준비도 아무것도 안 했었어.)
조사자
게도 지성귀라도게.
(그래도 기저귀라도.)
제보자
아무것도 안 헤난.
(아무것도 안 했었어.)
조사자
아무것도 안 헤난.
(아무것도 안 했었어.)
이런 것도 미리 멘들앙, 빌어당 놔두든가 헤야뒐 거 아니?(이런 것도 미리 만들어서.
(이런 것도 미리 만들어서, 빌어다가 놔두든가 해야될 거 아니?)
제보자
아니, 아니 허주. 그 머리만 ᄀᆞᆷ으민 그거 애기 낳민 그냥 빌어당 머리만 ᄀᆞᆷ으민.
(아니, 안 하지. 그 머리만 감으면 그거 아기 낳으면 그냥 빌어다가 머리만 감으면.)
조사자
아, 애기 난 다음에.
(아, 아기 낳은 다음에.)
제보자
응, 옛날엔 아무것도 준비 안 헤낫어. 이젯 사름 무신 다 헤도 그건 안 헨.
(응, 옛날엔 아무것도 준비 안 했었어. 이제 사람 무슨 다 해도 그건 안 했어.)
조사자
애기 날 땐 어떵 납니까?
(아기 낳을 땐 어떻게 낳습니까?)
제보자
애기 날 땐 그 애기뻬 맞촤 아팡 죽어가가민게 막 날 때 헹 뒈가민 누게 안앙 오랑 앞으로라도 ᄌᆞᆫ등이나 꼭 안아근에 꼭 누르뜨민 나주게.
(아기 낳을 땐 그 아기뼈 맞춰서 아파서 죽어가면 막 낳을 때 해서 되어가면 누가 안아서 와서 앞으로라도 등이나 꼭 안아서 꼭 누르면 낳지.)
조사자
ᄌᆞᆫ등이 어디?
(‘ᄌᆞᆫ등’이 어디?)
제보자
이 앞으로 헤근에 이 ᄌᆞᆫ등이 헤근에 영헹 이 허리 꼭 아프나, 영 이제 영 마주앚지 안헴서? 앚앙 꼭허게시리 이 동무릅헤영 받아주민 영 밸 꼭 누르뜨주. 동무릅으로 경허민 그 짐에 나오주. 경허고 우린 경도 안허고 죽기 아니민 살기로 낳아낫주. 애기 ᄋᆢ섯 개 나도 경 사름 알게 안 헤봣저.
(이 앞으로 해서 이 등에 해서 이렇게 해서 이 허리 꼭 아프거나, 이렇게 이제 이렇게 마주 앉지 않았니? 앉아서 꼭하게끔 이 무릎해서 받아주면 이렇게 배를 꼭 누르지. 무릎으로 그렇게 하면 그 김에 나오지. 그리고 우린 그렇게도 안하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낳았었지. 아기 여섯 개 낳아도 그렇게 사람 알게 안 해봤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ᄋᆢ섯 개 난 두 개, ᄄᆞᆯ 두 개 죽어불고 시방 너 오누이 난 허난.
(여섯 개 낳아서 두개, 딸 두 개 죽어버리고 시방 네 오누이 낳아서 하니까.)
조사자
애기 날 때는 할머니 혼자 낳수과, 누게 영 받아주는 셔낫수과? 받는 할망?
(아기 낳을 때는 할머니 혼자 낳았습니까, 누가 이렇게 받아주는 있었습니까? 받는 할머니?)
제보자
저 우이 신 땐 저 그 큰시어멍 신 때 헤나고 이디 오란은 따시 또 애기 세 개 난 헌디 ᄒᆞ난 요 동넷할망 오란 헤나고 ᄒᆞ난, 둘은 따시 또 우리 시어멍 오랑, 아이덜 오랑, 아기 어멍 아기뻬 맞촹 ᄀᆞᆯ으민, 오라근에 애기 누게 뱃줄이나 끈어주곡 헷주게.
(저 위에 있을 땐 저 그 큰시어머니 있을 때 했었고 여기 와서는 다시 또 아기 세 개 낳아서 했는데 하니까 요 동네 할머니 와서 했었고 하니까, 둘은 다시 또 우리 시어머니 와서, 아이들 와서, 아기 어머니 아기 뼈 맞춰서 말하면, 와서 아기 누가 탯줄이나 잘라주고 했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헤영 가불민 이녁냥으로 머리 몸 ᄀᆞᆷ으민 피 부뜬 거 ᄈᆞᆯ앙 입곡 모ᄆᆞᆯᄏᆞ루도 ᄒᆞᆫ 번이나, 두 번이나 카줭 허민, 둬 번 캉 먹으민 엇이민 밥헹 이녁냥으로 밥헹 먹엇주게. 무신 경 호강으로 살안 아기 낳시냐?
(그렇게 해서 가버리면 자기대로 머리 몸 감으면 피 붙은 거 빨아서 입고 메밀가루도 한 번이나, 두 번이나 타줘서 하면, 둬 번 타서 먹으면 없으면 밥해서 자기대로 밥해서 먹었지. 무슨 그렇게 호강으로 살아서 아기 낳았니?)
조사자
애기 날 때 막 아프진 안 헨? 할머닌?
(아기 낳을 때 막 아프진 않았어? 할머닌?)
제보자
애기 낭 허민 그땐 아방 신 땐 똑 애기 나민 그 훗배 아프지 말앙 탄약을 똑 세 첩헤영 거 착 글르게.
(아기 낳아서 하면 그땐 아버지 있을 땐 꼭 아기 낳으면 그 ‘훗배’ 아프지 말아서 탕약을 꼭 세 첩해서 그거 짝 맞지 않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건 헤영 느랑 딸려줘. 겡허민 거 먹곡 허민 훗배가 아프진 안 허여. 애기 날 때만.
(그건 해서 늘 달여줘. 그러면 그거 먹고 하면 ‘훗배’가 아프진 않아. 아기 낳을 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