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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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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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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제보자
  • 소는 이월, ᄒᆞᆫ 삼월 초싱 뒈민 올려 보내어.
  • (소는 이월, 한 삼월 초승 되면 올려 보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멧당. 첵명 넘어가민.
  • (맸다가. 청명 넘어가면.)
조사자
  • 그디 소 보는 사름이 셔?
  • (거기 소 보는 사람이 있어?)
제보자
  • 그 옛날은 이제 옛날은 도둑놈도 엇고, 소를 이제 그추룩 헤영 드르에 올령 내불민 ᄒᆞᆫ 번이나 가끔 이녁 소들 보레 가단.
  • (그 옛날은 이제 옛날은 도둑놈도 없고, 소를 이제 그렇게 해서 들에 올려서 내버리면 한 번이나 가끔 자기 소들 보러 가다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시대가 험악헤 가니까 번쉐를 허여, 동네에서 돌아가멍.
  • (이제 시대가 험악해 가니까 ‘번쉐’를 해, 동네에서 돌아가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번쉐.
  • (‘번쉐’.)
조사자
  • 돌아가멍 보는 사름?
  • (돌아가면서 보는 사람?)
제보자
  • 응, 돌아가멍 오널은 누게 볼 사름 허영 다 마탕덜이 동네에 쉐덜을 모돵.
  • (응, 돌아가면서 오늘은 누가 볼 사람 해서 다 맡아서 동네에 소들 모아서.))
조사자
  • 동네에 소가 열 개 잇다 허민 열 집이서 ᄒᆞᆫ 번씩 돌아가는 거마씨?
  • (동네에 소가 열 개 있다 하면 열 집에서 한 번씩 돌아가는 거예요?)
제보자
  • 응, 돌아가. 경허멍 이제 멕이곡 집이 또 들어올 땐 다 ᄀᆞ찌 들여 놓곡.
  • (응, 돌아가. 그러면 이제 먹이고 집에 들어올 땐 다 같이 들여 놓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허당 이제 첵명이 넘으면은 또 우터레 또 강 드르에 놩 번쉐헤영 허곡 경헷주. 겨단 그 제국 시절이 뒈 가니까이 막 험악헤 가지고 시대가 도둑놈도 싯고. 쉐도 일러먹어이. 경헤 가난 이제 번쉐허여, 옛날도.
  • (그러다가 이제 청명 넘으면 또 위에 또 가서 들에 놔서 ‘번쉐’해서 하고 그랬지. 그러다가 그 제국 시절이 돼 가니까 아주 험악해 가지고 시대가 도둑놈도 있고. 소도 잃어버려. 그렇게 해가니까 이제 ‘번쉐’해, 옛날도.))
조사자
  • 정월 대보름 때는 무신거 헤마씨?
  • (정월 대보름 때는 뭐해요?)
제보자
  • 정월 대보름 때 이디 경 안 세여.
  • (정월 대보름 때 여기 그렇게 안 쇠어.))
조사자
  • 지금 막 들불 축제여 뭐여 헙니께?
  • (지금 막 들불 축제다 뭐다 하잖아요?)
제보자
  • 게메 들불축제는 그건 국가에서 막 크게 허는 거주마는 이 개인에는 그렇게 보름 안 세여. 법당에게 절간에 가는 사름덜은 정월보름에 가주게.
  • (글쎄. 들불축제는 그건 국가에서 아주 크게 하는 거지만 이 개인은 그렇게 보름 안 쇠어. 법당에 절간에 가는 사람들은 정월보름에 가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정월 보름에.
  • (정월 보름에.)
조사자
  • 뭐 헤먹고 이런 거 안 헤마씨?
  • (뭐 해먹고 이런 거 안 해요?)
제보자
  • 안 헤여.
  • (안 해.)
조사자
  • 오곡밥 헤먹고 이런 건 제주도에서 안 헤?
  • (오곡밥 해먹고 이런 건 제주도에서 안 해?))
제보자
  • 잘 안 헤여. 것도이 시내 육지 사름덜이 많이 오란 사난 그런 사름덜이 허주. 이 선흘 ᄀᆞ뜬 딘 경 오곡밥 경 헹 먹는 사름 벨로 엇어.
  • (잘 안 해. 그것도 시내 육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니까 그런 사람들이 하지. 이 선흘 같은 덴 그렇게 오곡밥 그렇게 해서 먹는 사람 별로 없어.)
조사자
  • 옛날에는 드르에 불 놔근에 다 케와난마씨?
  • (옛날에는 들에 불 놔서 다 태웠었어요?)
제보자
  • 방에 부쪄, 이 철 나민.
  • (방화 붙여, 이 철 나면.)
조사자
  • 이 철 나민. 정월 대보름쯤에 원래 허는 거마씨?
  • (이 철 나면. 정월 대보름쯤에 원래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정월 대보름 후에.
  • (정월 대보름 후에.)
조사자
  • 후에.
  • (후에.)
제보자
  • 이월 초싱에 막 방에 부찌민이 낭 ᄒᆞ나토 엇주, ᄆᆞᆫ딱 카불엉. 저 오름도 저거 이제사 이 ᄉᆞ삼사건 후에 바메기 이디 선흘 오름이나 제주도 오름에.
  • (이월 초승에 막 방화 붙이면 나무 하나도 없지, 모두 타버려서. 저 오름도 저거 이제야 이 사삼사건 후에 ‘바메기’ 여기 선흘 오름이나 제주도 오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낭 모종을 놔 가지고 소나무여 뭔 모종 ᄆᆞᆫ 오름마다 싱것주.
  • (나무 모종을 놔 가지고 소나무다 뭔 모종 모든 오름마다 심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전에는 테역밧, 테역.
  • (그전에는 잔디밭, 잔디))
조사자
  • 아, 테역밧. 텟밧?
  • (아, 잔디밭, 잔디밭?)
제보자
  • 응, 테역, 테역. 멘짝허여. 오름이 멘짝.
  • (응, 잔디, 잔디. 평평해. 오름이 평평.)
조사자
  • 겡 해마다 그때 뒈민 불 부찌는 거마씨?
  • (그래서 해마다 그때 되면 불 붙이는 거예요?)
제보자
  • 불 부쪄 불어. 방에 부쪄 불어.
  • (불 붙여 버려. 방화 붙여 버려.))
조사자
  • 무사 불 부찌는 거?
  • (왜 불 붙이는 거?)
제보자
  • 어떵산디 경 부찌면은 쉐 ᄆᆞᆯ이 살기가 좋아이.
  • (어떻게인지 그렇게 붙이면 소 말이 살기가 좋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진독도 엇고.
  • (진드기도 없고.))
조사자
  • 진독도 엇고.
  • (진드기도 없고.)
제보자
  • 불 부쪄 불민.
  • (불 붙여 버리면.))
조사자
  • 불 부쪄 불민.
  • (불 붙여 버리면.)
제보자
  • 경허고 또로 새풀 와라와랑 나민 쉐덜 먹기도 좋고. 경헤난.
  • (그리고 또 새풀 ‘와랑와랑’ 나면 소들 먹기도 좋고. 그랬었어.))
조사자
  • 고사리 하영 나십디가?
  • (고사리 많이 났습니까?)
제보자
  • 고사리도 불 아이 부떠부난 고사리가 좋지 못허여.
  • (고사리도 불 안 붙여 버리니까 고사리가 좋지 못해.))
조사자
  • 아, 거 불 부쪄야 고사리가 좋아?
  • (아, 거 불 붙여야 고사리가 좋아?)
제보자
  • 옛날은 불 부뜨민 고사리가 가민 고실고실 잘 봐지주마는 이젠 불 아이 부떠노난 가시 소곱에, 테역 소곱에 거 하나썩 꺼꺼. 막 궂어, 불편허여.
  • (옛날은 불 붙이면 고사리가 가면 ‘고실고실’ 잘 보이지만 이젠 불 안 붙여버리니까 가시 속에, 잔디 속에 것 하나씩 꺾어. 아주 궂어, 불편해.))
조사자
  • 응, 불 부찌민 경 좋구나예.
  • (응, 불 붙이면 그렇게 좋군요.)
제보자
  • 응, 좋아낫주게 옛날엔게. 이젠 불 금지헤연 안 부쪄 노난 막 낭허고 가시만 막 성헴주게.
  • (응, 좋았었어. 옛날엔. 이젠 불 금지해서 안 붙여 놓으니까 막 나무하고 가시만 막 성하고 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소덜토 경 난장에 놩 안 질룹고 허난.
  • (이제 소들도 그렇게 난장에 놔서 안 기르고 하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옛날은 이디도 알산전도 불 부쪙 소 키우고.
  • (옛날은 여기도 ‘알산전’도 불 붙여서 소 키우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로 저디 가민 웃산전이엔 헹 그디도 방에 부쪙 소 키우고 경헷주. 저을에는 저 집이 메당.
  • (또 저기 가면 ‘웃산전’이라고 해서 거기도 방화 붙여서 소 키우고 그랬었지. 겨울에는 저 집에 매다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ᄆᆞᆯ은 주로 드르에 살곡.
  • (말은 주로 들에 살고.)
조사자
  • 소는 언제쯤 올려 보내는 거마씨?
  • (소는 언제쯤 올려 보내는 거요?)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혹시 이런 정월에 방사허는 거나 액막이허는 거 이수과?
  • (혹시 이런 정월에 방사하는 거나 액막이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아, 그건, 건 ᄆᆞ음, 이녁 ᄆᆞ음.
  • (아, 그건, 그건 마음, 자기 마음.))
조사자
  • 이녁 ᄆᆞ음.
  • (자기 마음.)
제보자
  • 집마다 허는 것도 아니고 이녁 ᄆᆞ음.
  • (집마다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마음.)
조사자
  • 허는 집도 잇고 안 허는 집도 잇고.
  • (하는 집도 있고 안 하는 집도 있고.)
제보자
  • 안 허는 집도 잇고. 우리도 이제 옛날 법으로 정월이나 이월ᄃᆞᆯ에 이 칠성제엔 허여근엥이 제를 지내주게.
  • (안 하는 집도 있고. 우리도 이제 옛날 법으로 정월이나 이월에 이 칠성제라고 해서 제를 지내지.)
조사자
  • 아, 할머니네도 헤난마씨?
  • (아, 할머니네도 했었어요?)
제보자
  • 응, 우리도 헤난.
  • (응, 우리도 했었어.)
조사자
  • 어떵허는 거마씨?
  •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제보자
  • 어떵허여? 심방 빌어당.
  • (어떻게 해? 무당 빌어다가.)
조사자
  • 심방 빌어당, 정월에?
  • (무당 빌어다가, 정월에?)
제보자
  • 정월에도 허고 못허민 삼월ᄁᆞ장도 허고, 경헤.
  • (정월에도 하고 못하면 삼월까지도 하고, 그렇게 해.))
조사자
  • 그건 저 그냥 편안하게 건강하게 헤도렌 허는 거?
  • (그건 저 그냥 편안하게 건강하게 해달라고 하는 거?)
제보자
  • 응, 경헹 기도 디리는 거.
  • (응, 그렇게 기도 드리는 거.)
조사자
  • 해마다?
  • (해마다?)
제보자
  • 해마다도 헤지민 허고게 못 허민 두 해에 ᄒᆞᆫ 번도 허고. 경헤.
  • (해마다도 할 수 있으면 하고 못 하면 두 해에 한 번도 하고. 그렇게 해.)
조사자
  • 두 해 ᄒᆞᆫ 번도 허고.
  • (두 해 한 번도 하고.)
제보자
  • 이젠 안 헤여덜.
  • (이젠 안 해.)
조사자
  • 이젠 안 허여.
  • (이젠 안 해.)
제보자
  • 엿날은이 대부분 집마다 허여낫주게. 경허단 이 선흘도, 겨단 이젠 안 헌다. 설르곤 디 막 오래연.
  • (옛날은 대부분 집마다 했었지. 그러다가 이 선흘도, 그러다가 이젠 안 해. 그만둔 지 아주 오래되었어.)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포제도 지내잖아예?
  • (포제도 지내잖아요?)
제보자
  • 포제는 ᄆᆞ을제로 똑 해마다 허고.
  • (포제는 마을제로 꼭 해마다 하고.)
조사자
  • 요번이 나 왓단예 줄 쳐져서라.
  • (요번에 나 왔다가 줄 쳐졌더라.)
제보자
  • 포제.
  • (포제.)
조사자
  • 그 줄은 무신 줄이엔 헤마씨?
  • (그 줄은 무슨 줄이라고 해요?)
제보자
  • ᄉᆞᆺ 메엇젠게.
  • (금줄 매었다고.)
조사자
  • ᄉᆞᆺ, ᄉᆞᆺ 메엇저.
  • (금줄, 금줄 맸다.)
제보자
  • 그것은이 포제에 정성을 허는 거주게. 상가에나 가온 사름 오지 말렌 허곡.
  • (그것은 포제에 정성을 하는 거지. 상가에나 갔다 온 사람 오지 말라고 하고.)
조사자
  • 응, 여자들도 오지 말렌 헤라.
  • (응, 여자들도 오지 말라고 하더라.)
제보자
  • 여자도 안 들어가고 그디 책임자만덜 들어가. 엿날은 똑 남저만 가근에 여저는 범접을 안 허는디 이젠 여저덜 강 밥도 헹 멕이고 허여.
  • (여자도 안 들어가고 거기 책임자들만 들어가. 옛날은 꼭 남자만 가서 여자는 범접을 안 하는데 이젠 여자들 가서 밥도 해서 먹이고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곡 또 집도 ᄒᆞᄊᆞᆯ 깨끗헌 집으로 지원허영 헤난디 이젠 노인당 셔부난.
  • (그리고 또 집도 조금 깨끗한 집으로 지원해서 했었는데 이젠 노인당 있어버리니까.)
조사자
  • 거난 이젠 노인당에서 제 지냉.
  • (그러니까 이젠 노인당에서 제 지내서.))
제보자
  • 노인당에서 ᄎᆞᆯ려.
  • (노인당에서 차려.)
조사자
  • 그때는 그냥 일반 제사 지내는 거하고 음식이 틀리지예?
  • (그때는 그냥 일반 제사 지내는 거하고 음식이 다르지요?)
제보자
  • 틀리주게, 그딘 잘 헤야 뒈여.
  • (다르지, 거긴 잘 해야 돼.)
조사자
  • 그딘 무신 거 헤마씨?
  • (거긴 뭐 해요?)
제보자
  • 그디는이 올리는 건 제주는 ᄀᆞ뜨주마는 감주여, 술이여 영헹 ᄀᆞ뜨주마는 뒈지, 뒈지.
  • (거기는 올리는 건 제주는 같지만 감주다, 술이다 이렇게 해서 같지마는 돼지, 돼지.)
조사자
  • 뒈지 머리?
  • (돼지 머리?)
제보자
  • 뒈지 ᄒᆞᆫ ᄆᆞ리.
  • (돼지 한 마리.)
조사자
  • 돼지 ᄒᆞᆫ 마리 다 올려, 통채로?
  • (돼지 한 마리 다 올려, 통째로?)
제보자
  • 응, 경헤여. 경헤영 축 고허여. 축이 이서. 저 글 씨엉.
  • (응, 그렇게 해. 그렇게 해서 축 고해. 축이 있어. 저 글 써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글로 읽어. 이제 이 ᄆᆞ을을 다 무사히 헤줍센 헌 축이 이서.
  • (글로 읽어. 이제 이 마을을 다 무사히 해달라고 한 축이 있어.))
조사자
  • 뒈지 머리만 올리는 게 아니고?
  • (돼지 머리만 올리는 게 아니고?)
제보자
  • 응, 포제에는 그냥.
  • (응, 포제에는 그냥.)
조사자
  • 다 통채로?
  • (다 통째로?)
제보자
  • ᄒᆞᆫ ᄆᆞ리 다.
  • (한 마리 다.)
조사자
  • 응, 그거 어떵?
  • (응, 그거 어떻게?)
제보자
  • 각곳 실과도 다 올리고.
  • (각종 실과도 다 올리고.))
조사자
  • 실과도 다 올리고?
  • (실과도 다 올리고?)
제보자
  • 응, 경헹 축이엔 허영 글 써근엥이 익주게.
  • (응, 그렇게 해서 축이라고 해서 글 써서 읽지.)
조사자
  • 이딘 포제 메칠날 헙니까?
  • (여긴 포제 며칠날 합니까?))
제보자
  • 정월.
  • (정월.)
조사자
  • 정월.
  • (정월.)
제보자
  • 체음으로 그 젤 넘어나사 집이 이디 제도 지내어. 포젤 넘어사.
  • (처음으로 그 제를 넘겨나야 집에 여기 제도 지내. 포제를 넘겨야.))
조사자
  • 포제 넘어사.
  • (포제 넘겨야.)
제보자
  • 포제 지내기 전이는 집이서 제도 못 지내어. 포제가 젤 큰 제주게, ᄆᆞ을에. 건디 이제 시에도 동마다.
  • (포제 지내기 전에는 집에서 제도 못 지내. 포제가 제일 큰 제지, 마을에. 그런데 이제 시에도 동마다.)
조사자
  • 예, 마을제 헤마씨.
  • (예, 마을제 해요.)
제보자
  • 동마다 허데. 옛날 전통으로 해마다 허여.
  • (동마다 하더라. 옛날 전통으로 해마다 해.)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정월에 보리밧도 ᄇᆞᆯ릅니까?
  • (정월에 보리밭도 밟습니까?)
제보자
  • 보리밧은 보리 주로 갈 땐 땅이 부끄는 밧은 강 ᄇᆞᆯ라.
  • (보리밭은 보리 주로 갈 땐 땅이 부풀어 오르는 밭은 가서 밟아.))
조사자
  • ᄇᆞᆯ르민 죽어 불지 안허여?
  • (밟으면 죽어 버리지 않아?)
제보자
  • 죽지도 않고. 것도이 막 제국 때에 보리밧도 ᄇᆞᆯ리렌 허난 ᄇᆞᆯ려난. 그전인 뭐.
  • (죽지도 않고. 그것도 아주 제국 때에 보리밭도 밟으라고 하니까 밟았었어. 그전엔 뭐.)
조사자
  • 사름이 다 ᄇᆞᆯ르는 거?
  • (사람이 다 밟는 거?)
제보자
  • 사름이 다 ᄇᆞᆯ라. 모다 강덜 이 밧, 저 밧 뎅기멍.
  • (사람이 다 밟아. 모여 가서 이 밭, 저 밭 다니면서.))
조사자
  • 경헤야 보리가 잘 살아?
  • (그래야 보리가 잘 살아?)
제보자
  • 응, 보리밧은 튼튼헤사 좋나고 헤서 ᄇᆞᆯ려낫저마는 것도 밧에 따라.
  • (응, 보리밭은 튼튼해야 좋다고 해서 밟았었다마는 그것도 밭에 따라.)
조사자
  • 밧에 따라? 어떤 밧은 ᄇᆞᆯ라야 뒈여?
  • (밭에 따라? 어떤 밭은 밟아야 돼?)
제보자
  • 그 작지도 엇고 멘짝허영 부끄는 밧이 이서게. 그런 밧이나 ᄇᆞᆯ르주, 다른 건 ᄇᆞᆯ릅도 안허고.
  • (그 돌멩이도 없고 평평해서 부풀어 오르는 밭이 있어. 그런 밭이나 밟지. 다른 건 밟지 않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조는 기자 ᄇᆞᆯ려근엥에, 씨 뿌령 ᄇᆞᆯ령 헤 먹어낫주. 옛날 걸름도 엇곡 허난.
  • (조는 그냥 밟아서, 씨 뿌려서 밟아서 해 먹었었지. 옛날 거름도 없고 하니까.)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비료 시상 난 후젠 조도 안 ᄇᆞᆯ려도 어떵 안 헤. 그냥 좋아. 거난 옛날은 멍청허게 그런 자연으로만 이제 허연 먹언 살앗주게.
  • (비료 세상 난 후엔 조도 안 밟아도 어떻게 안 해. 그냥 좋아. 그러니까 옛날은 멍청하게 그런 자연적으로만 이제 해서 먹어서 살았지.))
조사자
  • 옛날엔 뭐 엇어낫수게. 기계가 셔낫수과, 뭐 헷수과?
  • (옛날엔 뭐 없었잖아요. 기계가 있었습니까, 뭐 했습니까?)
제보자
  • 기계도 엇고, 비료도 엇고 허니까. 거난 이 우영팟듸만 이제 보리도 좋고, 조도 좋지.
  • (기계도 없고, 비료도 없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 텃밭에만 이제 보리도 좋고, 조도 좋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난전 헤먹는 사름덜은 ᄊᆞᆯ이 부작허여. 보리도 아이 뒈곡, 조도 아이 뒈곡 그렇게 허니까.
  • (저 난전 해먹는 사람들은 쌀이 부족해. 보리도 안 되고, 조도 안 되고 그렇게 하니까.)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 살장귀 말고 그냥은 장귀, 장구?
  • (설장구 말고 그냥은 ‘장귀’, 장구?)
제보자
  • 응, 장귀엔도 허곡 살장귀엔도 허곡.
  • (응, 장구라고도 하고 설장구라고도 하고.)
조사자
  • 꽹과리는?
  • (꽹과리는?)
제보자
  • 꽹과리 치는 거 엇샤? 그, 저.
  • (꽹과리 치는 거 없니? 그, 저.)
조사자
  • 꽹과리 무신거엔 ᄀᆞᆯ아? 꽹과리엔 그냥 ᄀᆞᆯ아?
  • (꽹과리 뭐라고 말해? 꽹과리라고 그냥 말해?)
제보자
  • 응, 쟁, 쟁.
  • (응, 쟁, 쟁.)
조사자
  • 쟁?
  • (쟁?)
제보자
  • 꽹과리ᄀᆞ라 쟁이라고. ᄒᆞᄊᆞᆯ 허민 쟁은 재기 재기 두드리주게. 아이고, 쟁년 와리듯.
  • (꽹과리보고 쟁이라고. 조금 하면 쟁는 재게 재게 두드리지. 아이고, ‘쟁년 와리듯’.)
조사자
  • 쟁년 와리듯?
  • (‘쟁년 와리듯’?)
제보자
  • 응, 그 꽹과리 치젠 허민 닥닥닥닥 허젠 허민.
  • (응, 그 꽹과리 치려고 하면 닥닥닥닥 하려고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 제기 두드려야 뒈니까. 아이고 쟁년 와리듯 경허멍.
  • (아주 재게 두드려야 되니까. 아이고 ‘쟁년 와리듯’ 그렇게 하면서.)
조사자
  • 년은 뭐라 쟁년?
  • (년은 뭐야 ‘쟁년’?)
제보자
  • 사름이 바빵게 무시거 막 화닥화닥 허여 가민 아이고 ‘쟁년 와리듯’ 우리가 그렇게 헤난.
  • (사람이 바빠서 뭐 막 화락화락 해 가면 아이고 ’쟁년 와리듯’ 우리가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 응, 저 쟁년이엔 허민 쟁이 여자라?
  • (응, 저 ‘쟁년’이라고 하면 쟁이 여자야?)
제보자
  • 쟁 두드리는 사름게. 쟁 두드리는 사름을 보고. 이제 빨리빨리 허니까.
  • (쟁 두드리는 사람. 쟁 두드리는 사람을 보고. 이제 빨리빨리 하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ᄒᆞᄊᆞᆯ 허민 아이고.
  • (조금 하면 아이고.)
조사자
  • 쟁 두드리는 사름이 쟁년?
  • (꽹과리 두드리는 사람이 ‘쟁년’?)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막 급허게 왓다갓다 헤가민.
  • (아주 급하게 왔다갔다 해가면.)
제보자
  • 급허게 왓다갓다, 아이고 쟁년 와리듯, 우리가 씨는 말이 우스운 말, 것ᄀᆞ라. 하하하. 재미나지 첨.
  • (급하게 왓다갔다, 아이고 ‘쟁년 와리듯’, 우리가 쓰는 말이 우스운 말, 그것보고. 하하하. 재미있지 참.)
조사자
  • 예, 쟁년 와리듯. 아.
  • (예, ‘쟁년 와리듯’. 아.)
제보자
  • 꽹과리 치는 거. 걸궁허젠 허민 또 북도 두 개라이.
  • (꽹과리 치는 거. 걸궁하려고 하면 또 북도 두 개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살장귀도 두 개.
  • (설장구도 두 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허민 너이, 첨 ᄒᆞ나 꽹과리 치고. 궹 치고 궹.
  • (그러면 넷. 참 하나 꽹과리 치고. 징 치고 징.)
조사자
  • 궹, 궹은 뭐?
  • (징, 징은 뭐?)
제보자
  • 궹은 또 저 꽹과리영 ᄀᆞ찌 허여근엥이 저 큰 이제 낭푼 닮은 거 영 큰큰헌 거, 두드리는 거.
  • (징은 또 저 꽹과리랑 같이 해서 저 큰 이제 낭푼 같은 거. 이렇게 큰 거, 두드리는 거.)
조사자
  • 징. 응.
  • (징. 응.)
제보자
  • 궹, 궹은 이제 당당 허게.
  • (징, 징은 이제 ‘당당’하게.))
조사자
  • 당 소리나는 거예.
  • (‘당’ 소리나는 거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걸궁은 무신거?
  • (걸궁은 뭐?)
제보자
  • 걸궁은 모다, 이제 막 꽹과리 치멍 노는 게 걸궁이주.
  • (걸궁은 모여, 이제 막 꽹과리 치면서 노는 게 걸궁이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걸궁은 ᄆᆞ을에서 건 노나리. 건 걸궁.
  • (걸궁은 마을에서 그건 노는 거. 그건 걸궁.))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견디 요새에는 걸궁도 안 헤여.
  • (그런데 요새는 걸궁도 안 해.))
조사자
  • 옛날엔?
  • (옛날엔?)
제보자
  • 하도 이젠 뭐 도일주도 가고 그런 구경거리가 만헤부니까. 옛날은 그런 구경거리 엇이난 선흘도 멧 번 헤낫어, 걸궁. 모여근에 이젠 막 한라문화제 나가듯이.
  • (하도 이젠 뭐 도일주도 가고 그런 구경거리가 많으니까. 옛날은 그런 구경거리 없으니까 선흘도 몇 번 했었어, 걸궁. 모여서 이젠 아주 한라문화제 나가듯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ᄆᆞ을 사름덜이 ᄎᆞᆯ려 가지고 춤도 추곡게 북 장귀 두드리멍 노는 게 걸궁이주. 그건.
  • (마을 사람들이 차려 가지고 춤도 추고 북 장구 두드리면서 노는 게 걸궁이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건 아무것도 아니.
  • (그건 아무것도 아니.)
조사자
  • 잠깐 허긴 헤난마씨? 선흘도.
  • (잠깐 하긴 했었어요? 선흘도.)
제보자
  • 응, 헤낫어.
  • (응, 했었어.)
조사자
  • 걸궁도 멩질날 아니 이런 때 해낫수과?
  • (걸궁도 명절날 아니 이런 때 했었습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조사자
  • 언제 해?
  • (언제 해?)
제보자
  • 그건 이 선흘은 안 헌다. 저 걸궁허젠 헤도 것도이 이제, 관덕정에 아니 봠댜? 관덕정에 그 막 하간 온갖 하간 거 멘들곡 헹 춤추는 것덜 그것이 걸궁이주게.
  • (그건 이 선흘은 안 한다. 저 걸궁하려고 해도 그것도 이제, 관덕정에 안 보고있니? 관덕정에 그 막 온갖 온갖 온갖 거 만들고 해서 춤추는 것들 그것이 걸궁이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것이 걸궁이라. 관덕정에 입춘날 ᄀᆞ튼 때 거 허연게. 나도 입춘날 구경 갓단.
  • (그것이 걸궁이야. 관덕정에 입춘날 같은 때 그거 하더라. 나도 입춘날 구경 갔다가.)
조사자
  • 그런 걸궁헐 때 장구, 장귀?
  • (그런 걸궁할 때 장구, ‘장귀’?)
제보자
  • 장구, 북.
  • (장구, 북.)
조사자
  • 장구엔 ᄀᆞᆯ아? 옛날도 장구엔 ᄀᆞᆯ아난?
  • (장구라고 말해? 옛날도 장구라고 말했었어?)
제보자
  • 응, 장구, 살장귀.
  • (응, 장구, 설장구.)
조사자
  • 살장귀는 뭐?
  • (설장구는 뭐?)
제보자
  • 살장귀, 그것이 장구주게.
  • (설장구, 그것이 장구지.))
조사자
  • 살장귀.
  • (설장구.)
제보자
  • 살장귀, 북.
  • (설장구,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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