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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백중 때는?
(백중 때는?)

제보자

백중 때는 소 질룰 때는 우리 제 지내어난. 백중.
(백중 때는 소 기를 때는 우리 제 지냈었어. 백중.)

조사자

백중 때 제 지내는 거는 집이서 허는 거 아니지예?
(백중 때 제 지내는 거는 집에서 하는 거 아니지요?)

제보자

아니, 드르에 강.
(아니, 들에 가서.))

조사자

드르에 강.
(들에 가서.)

제보자

소 잘 질롸줍센 헹 산신님 나시.
(소 잘 길러달라고 해서 산신님 깃.))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헌덴 말로 들은 거주, 우린 무신 알아?
(그런다고 말로 들은 거지, 우리 무슨 알아?)

조사자

할머니네도 해나지 안헨?
(할머니네도 했었지 않아?))

제보자

게메, 허엿주, 경헤연.
(글쎄, 했지, 그렇게 했었어.))

조사자

어디, 아침 세벽이 갑니까?
(어디, 아침 새벽에 갑니까?)

제보자

저녁이.
(저녁에.))

조사자

아, 저녁에.
(아, 저녁에.)

제보자

그때도 상웨떡허고 제주허고 막 메허고 허영 제숙 굽고 허영 가.
(그때도 상화떡하고 제주하고 막 해서 제육 굽고 해서 가.)

조사자

제숙은 우럭?
(제육은 우럭?)

제보자

우럭이나 돔이나.
(우럭이나 돔이나.)

조사자

겅헤근에 산에 강 초석 같은 거 들렁 가?
(그렇게 해서 산에 가서 초석 같은 거 들고 가?)

제보자

응, 겡 강 벌영 절허곡.
(응, 그렇게 해서 가서 벌여서 절하고.)

조사자

상은 페우지 안헤?
(상은 펴지 않아?)

제보자

상은 아져가 점서게?
(상은 가져갈 수 있니?))

조사자

상도. 아, 아졍가지 못허난.
(상도. 아, 가져가지 못하니까.)

제보자

아져가지민 좋주마는 그대로 그자.
(가져갈 수 있으면 좋지만 그대로 그냥.))

조사자

바닥에 그냥예.
(바닥에 그냥요.)

제보자

응, 그대로.
(응, 그대로.)

조사자

겅헤근에 그디서 헹, 영 무신거 영 ᄐᆞᆮ아놔근에.
(그렇게 해서 거기서 해서, 이렇게 뭐 이렇게 뜯어 놔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건 무신거엔 헙니까? 영 ᄐᆞᆮ아 놓는 거,
(그건 뭐라고 합니까? 이렇게 뜯어 놓는 거.)

제보자

걸멩.
(고수레.)

조사자

걸멩?
(고수레?))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걸멩헤영.
(아, 고수레해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걸멩 헌덴 ᄀᆞᆯ읍니까, 걸멩 ᄐᆞᆮ은덴 헙니까?
(고수레 한다고 합니까, 고수레 뜯는다고 합니까?)

제보자

걸멩 허는 거 헤사주게.
(고수레 하는 거 해야지.))

조사자

걸멩헤영.
(고수레해서.)

제보자

영영 거려 놓는 것이, 것이 걸명허는 거라.
(이렇게 이렇게 떠서 놓는 것이, 그것이 고수레하는 거야.)

조사자

걸명허는 거라.
(고수레하는 거야.)

제보자

집이서 이제 제ᄉᆞ나 멩질 때도 허는 거 걸멩.
(집에서 이제 제사나 명절 때도 하는 거 고수레.)

조사자

응. 겡 이디 어디 영 뿌리지 안헤?
(응. 그래서 여기 어디 이렇게 뿌리지 않아?)

제보자

그냥 도에 비웁주게. 올레에 강.
(그냥 입구에 비우지. ‘올레’에 가서.)

조사자

아, 도에. 아니 지금 어디 가근에.
(아, 입구에. 아니 지금 어디 가서.)

제보자

올레에 가근에 비와.
(‘올레’에 가서 비워.)

조사자

아니, 우리 지금 저 백중제?
(아니, 우리 지금 저 백중제?)

제보자

아, 백중제는 드르에서 또 비우곡게.
(아, 백중제는 들에서 또 비우고.)

조사자

드르에서 그냥 비와?
(들에서 그냥 비워?)

제보자

응. 드르에서 비우고.
(응. 들에서 비우고.)

조사자

케우린덴 허는.
(‘케우린덴’ 하는.))

제보자

것도 케우리나 그거나 마찬가지. 걸멩이 최고. 걸명허는 거라 것도, 다. 케우렴젠 말 거 제주도 말인디.
(그것도 ‘케우리’나 그거나 마찬가지. 고수레가 최고. 고수레 하는 거야 그것도, 다. ‘케우렴젠’ 말 그거 제주도 말인데.)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제주도 말로 케우린덴 허는 거주마는 그 걸멩이렌 ᄀᆞᆯ아사 다.
(제주도 말로 ‘케우린덴’ 허는 거지마는 그 고수레라고 말해야 다.)

조사자

걸멩이엔 ᄀᆞᆯ아.
(고수레라고 말해.)

제보자

응, 집이서 제ᄉᆞ 때도 것이 다 걸멩허는 거.
(응, 집에서 제사 때도 그것이 다 고수레 하는 거.))

조사자

아무 디나 강 허는 건 아닐 거 아니꽈예, 어디 허는 디가 이수과? 제지내는 디.
(아무 데나 가서 하는 건 아닐 거 아니잖아요, 어디 하는 데가 있습니까? 제지내는 데.)

제보자

제지내는 디. 저 깨끗헌 듸레 비울 때 엇이민 지방 우터레 올려, 지방 우터레.
(제지내는 데. 저 깨끗한 데 비울 때 없으면 지방 위로 올려, 지방 위에.))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곡 올레에 강 헤도 깨끗헌 듸 강 놧당 치와불곡 경헴저게.
(그리고 ‘올레’에 가서도 해도 깨끗한 데 가서 놓았다가 치워버리고 그렇게 해.)

조사자

그믄 백중제헐 때는 다 ᄄᆞ로ᄄᆞ로 갈 거 아니꽈예? 우리집이도 가고, 옆집이도 가고.
(그러면 백중제할 때는 다 따로따로 갈 거 아닙니까요? 우리집도 가고, 옆집도 가고.)

제보자

많이 가. 그땐 쉐덜 질룰 땐.
(많이 가. 그땐 소들 기를 땐.))

조사자

쉐덜 질루는 디 그민 다 여기저기서 다 제지내?
(소들 기르는 데 그러면 다 여기저기서 다 제지내?)

제보자

아니, ᄀᆞ찌도 강 허곡.
(아니, 같이도 가서 하고.)

조사자

아, ᄀᆞ찌도 강 해?
(아, 같이도 가서 해?)

제보자

동네에서 ᄀᆞ찌도 강 허곡, 재미나주, 그땐.
(동네에서 같이도 가서 하고, 재미있지, 그땐.))

조사자

재미나? 산에 가근에.
(재미있어? 산에 가서.)

제보자

응, 쉐 신 사름덜 막 가근에 그디 강 올렷당 밥덜 먹곡 헹 와, 걸멩헤 뒁.
(응, 소 있는 사람들 막 가서 거기 가서 올렸다가 밥들 먹고 해서 와, 고수레해 두고.))

조사자

아, 저녁 먹어? 그디서.
(아, 저녁 먹어? 거기서.))

제보자

이녁 헹 간 것덜.
(자기 해서 간 것들.)

조사자

헹 간 것덜.
(해서 간 것들.)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다 ᄄᆞ로ᄄᆞ로 ᄎᆞᆯ립니까? 이녁만썩.
(다 따로따로 차립니까? 자기만큼씩.)

제보자

응. 이녁만썩.
(응. 자기만큼씩.)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녁만썩 ᄎᆞᆯ령 강 경헹게 걸멩헤 뒁 먹엉 왐주게. 절헤 뒁.
(자기만큼씩 차려서 가서 그렇게 해서 고수레해 두고 먹어서 오고 있지. 절헤 두고.)

조사자

응. 백중은 옛날도 백중이엔 ᄀᆞᆯ앗수과? 뭐 다른 말로 ᄀᆞᆮ는 말 엇수과?
(응. 백중은 옛날도 백중이라고 말했습니까? 뭐 다른 말로 하는 말 없습니까?))

제보자

백중이엔 ᄀᆞᆯ아. 것도 절기라, 절기. 칠월에 절기.
(백중이라고 말해. 그것도 절기야, 절기. 칠월에 절기.)

조사자

아니 무슨 목동 아니 뭐 이런 거 엇수과?
(아니 무슨 목동 아니 뭐 이런 거 없습니까?)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마불림젠 뭐허는 거마씨?
(‘마불림제’는 뭐하는 거예요?))

제보자

마불림?
(‘마불림’?)

조사자

그런 말 안 들어봔?
(그런 말 안 들어봤어?)

제보자

그런 말 안 들어봔.
(그런 말 안 들어봤어.)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모래찜질도 헙니까?
(모래찜질도 합니까?)

제보자

모래찜질헌덴 해도 우리 아이 가완. 우리 하르방 뎅겨난.
(모래찜질 한다고 해도 우린 안 갔다 왔어. 우리 할아버지 다녔었어.)

조사자

옛날에?
(옛날에?)

제보자

이제 발에 니시무시 걸려졋젠 허멍 간디.
(이제 발에 무좀 걸렸다고 하면서 갔는데.)

조사자

무신거 걸려졋젠?
(뭐 걸렸다고?)

제보자

니시무시.
(무좀.)

조사자

니시무시.
(무좀.)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무좀 같은 건가?
(무좀 같은 건가?)

제보자

무좀, 무좀. 무좀이주. 니시무시는 일본말이라.
(무좀, 무좀. 무좀이지. 니시무시는 일본말이라.))

조사자

게난 일본말.
(그러니까 일본말.)

제보자

응, 무좀, 무좀.
(응, 무좀, 무좀.)

조사자

모래뜸허민 좋넨?
(모래뜸하면 좋다고?)

제보자

좋넨 헨에 하르방 가낫어. 젊은 때.
(좋다고 해서 할아버지 갔었어. 젊을 때.))

조사자

어디 갑니까?
(어디 갑니까?))

제보자

삼양, 삼양, 삼양베끠 더 셔?
(삼양, 삼양, 삼양밖에 더 있어?)

조사자

함덕 강 허민 안 뒈?
(함덕 가서 하면 안 돼?)

제보자

함덕 모래는 안 뒈여.
(함덕 모래는 안 돼.))

조사자

아, 삼양 모래라사.
(아, 삼양 모래야야.)

제보자

응, 삼양 모래라사. 삼양 모래뜸 허는 디 이시녜.
(응, 삼양 모래라야. 삼양 모래뜸 하는 데 있잖아.)

조사자

예, 검은 모래.
(예, 검은 모래.)

제보자

그디 가근에 팡 드러눕곡 헌덴 헤도 난 안 가보고. 안 가봣어.
(거기 가서 파서 드러눕고 한다고 해도 난 안 가보고. 안 가봤어.)

조사자

나도 구경만 헷수다.
(나도 구경만 했습니다.)

제보자

그디 강 헤봐. 그디 강 막 그 모래 더껑 자곡.
(거기 가서 해봐. 거기 가사 막 그 모래 덮어서 자고.)

조사자

모래 더껑 자고 맞아.
(모래 덮어서 자고 맞아.)

제보자

경허민 이제 몸에 좋덴.
(그러면 이제 몸에 좋다고.)

조사자

몸에 좋덴예.
(몸에 좋다고요.)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백중날 물 맞는 건 뭐엔 ᄀᆞᆯ아?
(백중 물 맞는 건 뭐라고 말해?)

제보자

물 맞는 거 더우 깨렌게.
(물 맞는 거 더위 깨라고.)

조사자

무신거?
(뭐?)

제보자

백중날에 더우 깨라고.
(백중에 더위 깨라고.)

조사자

더우 깨라고 물 맞는 거예?
(더위 깨라고 물 맞는 거요?)

제보자

백중 물을 이제 맞이민.
(백중 물을 이제 맞으면.)

조사자

물 맞이레 가게 영헤?
(물 맞으러 가자 이렇게 해?)

제보자

옛날은이 이 촌에는이 실려운 수도가 엇어부난 백중날은 물이 실렵넨.
(옛날은 이 촌에는 차가운 수도가 없어버리니까 백중날은 물이 차갑다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헤근에 물맞이레 가.
(그래서 물 맞으러 가.))

조사자

이디선 어디 갑니까?
(여기서는 어디 갑니까?)

제보자

이디서 저 절물을 못 가주게. 경허민 이제 바당에 이제 목욕허레 가곡.
(여기서 저 절물을 못 가지. 그러면 이제 바다에 이제 목욕하러 가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또 북촌 용물이엔 헌 디 이서. 물이 ᄃᆞᆫ물 ᄂᆞ리곡 허는 디.
(또 북촌 용물이라고 한 데 있어. 물이 단물 내리고 하는 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디도 백중날 목욕허레 가곡. 이 선흘은 물 엇어부난게.
(거기도 백중날 목욕하러 가고. 이 선흘은 물이 없어버리니까.)

조사자

물 맞이레 또 어디 가낫수과?
(물 맞으러 또 어디 갔었습니까?)

제보자

절물에.
(절물에.)

조사자

이디선 절물에 물 맞이레 갑니까?
(여기선 절물에 물 맞으러 갑니까?)

제보자

응, 절물.
(응, 절물.)

조사자

그땐 물 하영 나난마씨?
(그땐 물 많이 났었어요?)

제보자

하이고, 그땐이 사름이 막 하영 가.
(아이고, 그땐 사람이 아주 많이 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ᄋᆢ름에 덥곡 허민. 가민 이제 그 엉덕으로 물이 톡톡톡톡 ᄂᆞ리민 영 파이프ᄀᆞ추룩 허영 영 코 톡톡 ᄂᆞ리게.
(여름에 덥고 하면. 가면 이제 그 언덕으로 물이 톡톡톡톡 내리면 이렇게 파이프같이 해서 이렇게 코 톡톡 내리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겨민 이제 그 아래 강 앚앙 이제 사람 우터레 톡톡톡톡 털어졍 것이 물맞임이주게.
(그러면 이제 그 아래 가서 앉아서 이제 사람 위에 톡톡톡톡 떨어져서 그것이 물맞이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경허고 그 절물 앞인 또 큰 궂인 물이 이서. 그레 막 흘러가. 겐디 이젠 막 잘헤 놔선게.
(그리고 그 절물 앞엔 또 궂은 물이 있어. 그리 막 흘러가. 그런데 이젠 막 잘 해 놨던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벤헷주, 벤헤서, 첨. 그땐 그디도이 밋밋헌 테역밧이라낫저, 우리 두린 땐.
(변했지, 변했어, 참. 그땐 거기도 평평한 잔디밭이었어, 우리 어린 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절물 벵뒤라고 헤 가지고 밋밋헌 테역밧이라난디 이젠 막 낭 싱건에 그냥 허고 그 절물 코도 이젠 탁 막아 불어선게.
(절물 들판이라고 해 가지고 평평한 잔디밭이었었는데 이젠 막 나무 심어서 그냥 하고 그 절물 코도 이젠 탁 막아 버렸더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탁 막아서.
(탁 막아서.)

조사자

이젠 강 보민.
(이제는 가서 보면.)

제보자

이제 수도게. ᄆᆞᆫ게.
(이제 수도, 모두.))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수도로 이레저레 다 빼어단게 뭐 이디저디서 막 먹엄주게, 그 절물 지경도 가면은.
(수도도 이리저리 다 빼어다가 뭐 여기저기서 막 먹고 있지, 그 절물 근처도 가면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 우리 물 맞아난 코는 탁 막아 불어선게게. 영 가쳔. 나 제작년이, 작년이 가와졋구나, 작년이. 작년이 걸으레 가완.
(그 우리 물 맞았던 코는 막아 버렸더라. 이렇게 갖혀서. 나 제작년에, 작년에 가왔구나, 작년에. 작년에 걸으러 갔다왔어.)

조사자

응, 막 잘 헤 놔십디게예?
(응, 아주 잘 해 놨지요?)

제보자

잘허곡말곡게. 이젠 막 벤허연 뭐 의자로 막 낭 아레 그냥 막 헤노난.
(잘하고말고. 이젠 아주 변해서 뭐 의자로 막 나무 아래 그냥 막 해놔서.)

조사자

예, 평상이영.
(예, 평상이랑.)

제보자

그디 관광객이 가고 이제 또 외지 사름은 입장료도 받암주게. 입장료 받아, 그디 들어가면.
(거기 관광객이 가고 이제 또 외지 사람은 입장료도 받고 있지. 입장료 받아, 거기 들어가면.))

조사자

주차료도 받던데 우리, 차 한 대에 얼마씩.
(주차료도 받던데 우리, 차 한 대에 얼마씩.)

제보자

받암실 거여. 제주 사름은 안 받고게.
(받고 있을 거야. 제주 사람은 안 받고.))

조사자

제주 사름도 받아. 입장료 안 받고 주차료 받아.
(제주 사람도 받아. 입장료 안 받고 주차료 받아.)

제보자

아, 주차빈 받암실 거라. 입장룐 안 받고. 그딘 또 가민 음료수도 막 비싸.
(아, 주차료는 받고 있을 거야. 입장료는 안 받고. 거기는 또 가면 음료수도 아주 비싸.)

조사자

하하하. 관광지, 관광지.
(하하하. 관광지, 관광지.)

제보자

게메 비싸. 우린 가졍강 먹주게.
(그러면 비싸. 우린 가져가서 먹지.)

조사자

물 맞이민 뭐가 좋아마씨?
(물 맞으면 뭐가 좋아요?)

제보자

아, 그때는게 뭐 그땐 말이주게. 이 더우도 깨고.
(아, 그때는 뭐 그땐 말이지. 이 더위도 깨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이 저 오장 ᄒᆞ꼼 불편헌 사름도 맞이민 좋다 헤 가지고.
(이 저 오장 조금 불편한 사람도 맞으면 좋다 해 가지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물을 맞이레 가라게 무사산디. 우리도 가왓저, 옛날에.
(그 물을 맞으러 가더라 왜인지. 우리도 갔다왔어, 옛날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가민 그디 강 천막 쳐 가지고 막 밤 자.
(가면 거기 가서 천막 쳐 가지고 막 밤 자.))

조사자

아, 밤 자기도 헤?
(아, 밤 자기도 해?)

제보자

여기서 멀주게.
(여기서 멀지.))

조사자

아, 맞아예.
(아, 맞아요.)

제보자

가민 저 ᄒᆞ루 가근에 ᄒᆞᆫ 삼일이나 오일ᄁᆞ장도 사는 사름 이서. 거기서.
(가면 저 하루 가서 한 삼일이나 오일까지도 사는 사람 있어. 거기서.)

조사자

그디서?
(거기서?)

제보자

응, 밤 자멍 밥헹 먹으멍.
(응, 밤 자면서 밥해서 먹으면서.)

조사자

밥헹 먹으멍.
(밥 먹으면서.)

제보자

반찬덜 막 헹 가곡. 경헹 가민 사름이 하부난 ᄒᆞ루 ᄒᆞᆫ 사름 ᄒᆞ루 ᄒᆞᆫ 차례가 안 돌아와, 어떤 때 사름 한 때.
(반찬들 막 해서 가고. 그렇게 가면 사람이 많아서 하루 한 사람 하루 한 차례가 안 돌아와, 어떤 때 사람 많은 때.)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디 들어강 물 맞는 거. 우리 간 때도 막 오래영 ᄒᆞᆫ 사름썩 맞앙 왓저. 경헤난.
(거기 들어가서 물 맞는 거. 우리 간 때도 막 오래서 한 사람씩 맞아서 왔어. 그렇게 했었어.)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제보자

벌초. 팔월 나민.
(벌초. 팔월 나면.)

조사자

벌초는 팔월에만 헙니까? 그전엔 안 헙니까?
(벌초는 팔월에만 합니까? 그전에는 안 합니까?)

제보자

그 전엔 안 헷다근에 팔월절 들민 허여.
(그 전에 안 했다가 팔월절 들면 해.))

조사자

모듬 벌초?
(모듬 벌초?)

제보자

그냥게 모다 이 궨당덜이 모다 뎅기멍 이제 웃대 큰 묘가 잇주게, 웃대 초상. 그땐 모다 뎅기멍 허고 이녁 가까운 거시긴 이녁만도 허고. 경헴주게.
(그냥 모여서 이 권당들이 모여 다니면서 이제 윗대 큰 묘가 있지, 윗대 조상. 그땐 모여 다니면서 하고 자기 가까운 거시기는 자기만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지.)

조사자

모둠벌초 잇고 그냥.
(모둠벌초 있고 그냥.)

제보자

우린 ᄒᆞ리에 끗나.
(우리는 하루에 끝나.))

조사자

ᄒᆞ리에 끗나. 이젠 기계로들 허난예, 예초기로예. 옛날엔 다 낫으로 허지 안헨?
(하루에 끝나. 이젠 기계로들 하니까요, 예초기로요. 옛날에는 다 낫으로 하지 않았어?)

제보자

문중벌초엔 허영 저 모다 강 큰 산에덜은 궨당덜 막 모다 강 허고.
(문중벌초라고 해서 자 모여 가서 큰 산에들은 권당들 막 모여 가서 하고.)

조사자

소분은 무신거?
(‘소분’은 뭐?)

제보자

벌초엔도 허고 소분이엔도 허고. 거 ᄀᆞ뜬 말. 벌초나 소분이나.
(벌초라고도 하고 ‘소분’이라고도 하고. 그거 같은 말. 벌초나 ‘소분’이나.)

조사자

벌초 잘 안 허는 무덤은 무신거엔 ᄀᆞᆯ아?
(벌초 잘 안하는 무덤은 뭐라고 말해?)

제보자

골총.
(고총.)

조사자

골총.
(고총.)

제보자

경허난 ᄌᆞ순을 잘 키우는 이유가 그렇지 말라고 묘도 봐서 산도 씨고 ᄌᆞ순을 잘 키왕 옛날 전통을 이어 가는 거주게. 사름 살아가는 게. 제주도 법은.
(그러니까 자손을 잘 키우는 이유가 그렇지 말라고 묘도 봐서 묘도 쓰고 자손을 잘 키워서 옛날 전통을 이어 가는 거지. 사람 살아가는 게. 제주도 법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난에 육지도 높은 사름덜은 묘덜 잘헨게이. 경허고 이 제주 사름도 이제 어디 강 보라. 참 묘덜 잘헤놧주.
(그러니까 육지도 높은 사람드은 묘들 잘했더라. 그리고 이 제주 사람도 이제 어디 가서 봐라. 참 묘들 잘 해놨지.))

조사자

이젠 더 잘 헤놧어. 가족묘지해 가지고.
(이젠 더 잘 해놨어. 가족묘지해 가지고.)

제보자

응, 게난 케우는 것만 잘못된 거지. 제주도 법은.
(응, 그러니까 태우는 것만 잘못된 거지. 제주도 법은.)

조사자

여자덜도 가마씨?
(여자들도 가요?)

제보자

여자덜도 많이 가주. 우린 안 가봣저마는.
(여자들도 많이 가지. 우리는 안 가봤다마는.))

조사자

할머니네 집은 여자들은 안 가?
(할머니네 집은 여자들은 안 가?)

제보자

여자들 잘 안 가. 우린 하르방 허단에 아덜덜 허곡. 아이덜 ᄋᆢᆨ으난 아이덜 허주. 여자덜은 안 가, 잘.
(여자들 잘 안 가. 우린 할아버지 하다가 아들들 하고. 아이들 크니까 아이들 하지. 여자들은 안 가, 잘.))

조사자

뭐 무슨 벌초 안 가민 벌금도 내고 해?
(뭐 무슨 벌초 안 가면 벌금도 내고 해?)

제보자

아니, 건 못 가는 사름 문중에 돈 내놔야지.
(아니, 그건 못 가는 사람 문중에 돈 내놔야지.)

조사자

아, 못 가는 사름은 돈 내야 뒈여?
(아, 못 가는 사람은 돈 내야 돼?)

제보자

응, 문중더레, 뭘 사가던지 뭐 돈을 내던지.
(응, 문중에, 뭘 사가든지 뭐 돈을 내든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겡 문중에 돈도 잇곡 허여. 문중, 도문중에는. 경헹 모제덜도 지내곡 경헴주게.
(그렇게 해서 문중에 돈도 있고 해. 문중, 도문중에는. 그렇게 묘제들도 지내고 그렇게 하지.))

조사자

묘제는 언제 지내는 거?
(묘제는 언제 지내는 거?)

제보자

모제는 이 제ᄉᆞ를 이제 우리가 이제 ᄎᆞ츰ᄎᆞ츰 헤 가당 웃대 제ᄉᆞ를 못허거든게. 경허면 그 웃대 나시 모제 허는 거.
(묘제는 이 제사를 이제 우리가 이제 차츰차츰 해 가다가 윗대 제사를 못하거든. 그러면 그 윗대 깃 묘제 하는 거.))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건 막 궨당덜 막 모영.
(그건 막 권당들 막 모여서.))

조사자

게민 이제 팔월. 팔월 초하룻날 허는 건 벌초?
(그러면 이제 팔월. 팔원 초하루날 하는 건 벌초?)
언제쯤에 헙니까, 그건?
(언제쯤에 합니까, 그건?)

제보자

것도 허는 날 다 이서 삼월 보름에도 허고.
(그것도 하는 날이 다 있어. 삼월 보름에도 하고.)

조사자

아, 삼월달에.
(아, 삼월에.)

제보자

응, 삼월 초승에도, 시월에도 허고.
(응, 삼월 초승에도, 시월에도 하고.))

조사자

아, 시월에도 헙니까?
(아, 시월에도 합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할머니네는 삼월에 헤마씨, 시월에 헤마씨?
(할머니네는 삼월에 해요, 시월에 해요?)

제보자

우리 삼월에 해.
(우리 삼월에 해.)

조사자

삼월에.
(삼월에.)

제보자

겐디 우리 짐칩인 잘 안헴서. 우리 친정엔 이제도 삼월ᄃᆞᆯ에 꼭 허여.
(그런데 우리 김집은 잘 안하고 있어. 우리 친정엔 이제도 삼월에 꼭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옛날부터 우리 두린 때부터. 우린 저 도문중은 어디 저 동이서 허고.
(옛날부터 우리 어린 때부터. 우린 저 도문중은 어디 저 동에서 하고.)
우린 이디 경 막 웃대 산이 엇어, 이디. 지금 다 제ᄉᆞ 지네는 산.
(우린 여기 그렇게 막 윗대 묘가 없어, 여기. 지금 다 제사 지내는 산밖에.)

조천읍 선흘1리/ 세시풍속/ 2017년

조사자

팔월달에 팔월 보름은 추석, 팔월멩질?
(팔월에 팔월 보름은 추석, 팔월명절?)

제보자

추석.
(추석.)

조사자

팔월멩질?
(팔월명절?)

제보자

추석은 거 옛날부터 씨는 거.
(추석은 그거 옛날부터 쓰는 거.))

조사자

옛날부터 추석이엔 헤수과?
(옛날부터 추석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팔월멩질이엔 안 헹?
(팔월명절이라고 안 하고?)

제보자

응. 추석이엔 허여.
(응. 추석이라고 해.)

조사자

추석이엔.
(추석이라고.)

제보자

응. 추석은 왜 추석이냐? 가을 추제 아니냐게, 가을 들엄다고.
(응. 추석은 왜 추석이냐 가을 추자 아니냐, 가을 들었다고.)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게서 추석이라.
(그래서 추석이야.)

조사자

팔월멩질엔 어떵 헤?
(팔월명절에는 어떻게 해?)

제보자

팔뤌멩질 어떵 헤? 추석, 팔월 추석 그냥 허주.
(팔월명절 어떻게 해? 추석, 팔월 추석 그냥 하지.)

조사자

팔월 추석에 특별하게 송편은 팔월에 헤?
(팔월 추석에 특별하게 송편은 팔월에 해?)

제보자

다 ᄀᆞ따, 다 ᄀᆞ따.
(다 같아, 다 같아.)

조사자

다 ᄀᆞ따, 음식은 다 ᄀᆞ따?
(다 같아, 음식은 다 같아?)

제보자

응, 다 ᄀᆞ따, 음식은.
(응, 다 같아, 음식은.)

조사자

뭐 팔월 추석에 뭐 달구경 가고 경헙니까?
(뭐 팔월 추석에 뭐 달구경 가고 그렇게 합니까?)

제보자

아니, 이녁 ᄆᆞ음이주. 달 보구정 허민 달 보고 실프민 말곡.
(아니, 자기 마음이지. 달 보고 싶으면 달 보고 싫으면 말고.))

조사자

하하하. 무사 테레비엔 막 강강술레도 허곡 막 영허는디 옛날에 그런 거 헤난마씨?
(하하하. 왜 텔레비전에 막 강강술래도 하고 막 이렇게 하는데 옛날에 그런 거 했었어요?)

제보자

이디 안 헤낫저. 강강술레도 여긴 안 헤여. 그 육지덜은 막.
(여기 안 했었어. 강강술래도 여긴 안 했어. 그 육지들은 막.)

조사자

육지덜은 헤난 거 막 나오드라고마씨.
(육지들은 했던 거 막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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