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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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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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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수망리/ 놀이/ 2018년

조사자
  • 막 나중에 처녀 총각 때도 헐 때도, 안 헨마씸?
  • (막 나중에 처녀 총각 때도 할 때도, 안 했나요?)
제보자
  • 아, 그런 땐 아녀고.
  • (아, 그런 땐 안하고.)
  • 처녀 총각, 우리 처녀 총각은 먹기가 바빠시난. 먹을 거 이 구하기가 힘들엇주.
  • (처녀 총각, 우리 처녀 총각은 먹기가 바빴으니까. 먹을 거 이 구하기가 힘들었지.)
  • 그 시철에 삶이 얼마나 어려와. 어려와, 삶이.
  • (그 시절에 삶이 얼마나 어려워. 여려워, 삶이.)
  • 우리가 ᄉᆞ삼사건 때 열여슷인디, 어려왕. 첨 굶지 아녀믄.
  • (우리가 사삼사건 때 열여섯인데, 어려워. 저 굶지 않으면.)
조사자
  • 예.
  • (예.)

남원읍 수망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자 그러면예, 거 질문헤 볼게예. 어 통과의례 중에서예 맨 먼저 태교는 어떵 헷수과? 애기, 벳속에 있을 때는 어떤 생각 하면서 살앗수과?
  • (자 그러면요, 그거 질문해볼게요. 어, 통과의례 중에서요 맨 먼저 태교는 어떻게 했습니까? 아기, 뱃속에 있을 때는 어떤 생각 하면서 살았습니까?)
제보자
  • 아무 생각도 아녀고 기자 살당 보민 베 불면은 애기 베저신가 헤영 기자 그날 저 날 날 때 어떵허코, 어떵한 애기 가저저신구 것도 아녀고, 살당보민 날 때 뒈민, 베 아프민 나오민 기자 나고 겅헷주. 어디 검사 뎅기곡 어떵 헤점신궁 경정 세지 아녕 살안. 어이고, 삶이 바빠 놓난.
  •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저 살다가 보면 배 불면 아기 배졌을까 해서 그저 그날 저 날 날 때 어떻게 할까, 어떤 아기 가졌을까 것도 안하고, 살다보면 날 때 되면, 배 아프면 나오면 그저 나고 그렇게 했지. 어디 검사 다니고 어떻게 해졌는지 그렇게 저렇게 세지 않고 살았어. 아이고, 삶이 바빠 놓으니까.)
  • 그때는 태교, 생각 ᄒᆞ도 아녓주.
  • (그때는 태교, 생각 하지도 않았지.)
조사자
  • 우리 애기나면 막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지 생각 안헷수과?
  • (우리 아기나면 막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지 생각 안했습니까?)
제보자
  • 어이고, 그 생각이 어디 실 말이라. 그 셍각 ᄒᆞᆯ 셍각 기자 나당 살당보민 베어지민 베어져신가 헤영, 나민 난 대로 기자 꾹꾹 밀려불멍 젓줄 때도 앙앙 울어가가민 젓 ᄒᆞᄊᆞᆯ 줘동 저레 밀영 네불곡 헷주. 질머져아정 밧디두 뎅기고, 애기구덕 안치고 경 헷주. 우리 애기키울 땐, 애기자 마자 아장강 담 엠드레 네비동, 기자 일 ᄒᆞ곡.
  • (아이고, 그 생각이 어디 있을 말이야. 그 생각 할 생각 그저 낳다가 살다가보면 배어지면 배어졌을까 해서, 낳으면 난 대로 그저 꾹꾹 밀려버리며 젖줄 때도 앙앙 울어 가면 젖 조금 주고는 저리로 밀어서 내버리고 했지. 짊어져가지고 밭에도 다니고, 아기요람 앉히고 그렇게 했지. 우리 아기기 키울 땐, 아기지 마지 가져가서 돌담 옆에 내버리고, 그저 일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애기 것이 무시거라.
  • (아기 것이 뭐야.)
조사자
  • 거민, 아.
  • (그러면, 아.)
제보자
  • 애기 죽도 아이쒀 줭.
  • (아기 죽도 아니 쒀 줬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기냥 경헤도 거 다 살안.
  • (그냥 그렇게 해도 다 살았어.)

남원읍 수망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출산, 게민 애기 날 준비는 어떵 헷수과?
  • (출산, 그러면 아기 날 준비는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준비는 무시거, 낫땅 나며는 기냥 난 데로 헷주.
  • (준비는 뭐, 놔뒀다가 낳으면 그냥 낳은 대로 했지.)
조사자
  • 겅헤도 애기 옷이라든가 그 봇데저고리 같은 거.
  • (그래도 아기 옷이라든가 그 배냇저고리 같은 거.)
제보자
  • 애기 옷은 응, 봇데저고린 게 ᄒᆞ며는 ᄒᆞ나 날 때 뒈민 그 준비 헷단헤서? 그땐 시어머니가 체암 헤주민, ᄒᆞ나 그거 키와나민 그거 놧당 따시 난 거 허곡 경헷주.
  • (아기 옷은 응, 배냇저고리는 그 하면 하나 날 때 되면 그 준비 했다가 했어? 그땐 시어머니가 처음 해주면, 하나 그거 키워나면 그거 놓아두었다가 다시 난 거 하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시거 험벅 뭐 ᄒᆞ리루 둑지에 쓸 거 ᄒᆞᄊᆞᆯ 기자 이녁냥 멘들앙 입지곡, 지성귀도 기자 헌 주럭 ᄒᆞᄊᆞᆯ 영 감앙 키우곡 경헷주. 아이고, 애기 죽 써 주곡 우유주곡 하간 거. 울민 우는 대로 그냥 네빈 큰 거 다슷 개.
  • (뭐 헝겊 뭐 하리로 죽지에 쓸 거 조금 그저 이녁대로 만들어서 입히고, 기저귀도 그저 헌 ‘주럭’ 조금 이렇게 감아서 키우고 그랬지. 아이고, 아기 죽 써 주고 우유주고 여러 가지 거. 울면 우는 대로 그냥 내버려 큰 거 다섯 명.)
조사자
  • 그믄 애기 어디서 낫수과?
  • (그러면 아기 어디서 났습니까?)
제보자
  • 집이서게.
  • (집에서.)
조사자
  • 집에서예?
  • (집에서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누게가 받안마씨? 애기 받은 건 누게가 받앗수과?
  • (누가 받았나요? 아기 받은 건 누가 받았습니까?)
제보자
  • 누게 받아게. 애기 난후제사 동네 사름ᄀᆞ라 ᄀᆞᆯ으민 오랑 영 세 갈라주곡 헷주.
  • (누가 받아. 아기 난후에야 동네 사람보고 말하면 와서 이렇게 ‘탯줄을 잘라주고’ 했지.)

남원읍 수망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 세 갈르는게 텟줄 끊어준다는 말이꽈?
  • (그 ‘세 갈르는’게 탯줄 끊어준다는 말입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 그면 그 텟줄은 동네사람 누게가 왕 끊어줫수과?
  • (아, 그러면 그 탯줄은 동네사람 누가 와서 끊어줬습니까?)
제보자
  • 우리 동네 저 친촉사름 오란에 끊어주고 그 테는 영 헷다근에 삼일 뒈민 머리 몸 ᄀᆞᆷ고 테는 ᄉᆞ라불고.
  • (우리 동네 저 친족사람 와서 끊어주고 그 태는 이렇게 했다가 삼일 되면 머리 몸 감고 태는 태워버리고.)
조사자
  • 테는 ᄉᆞ라불엇수과?
  • (태는 태워버렸습니까?)
제보자
  • 응.
  • (응.)

남원읍 수망리/ 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 그며는 이제 그 날 ᄃᆞᆯ 뒈가면 애기 난 다음에 뭔가 끓여 먹어야지 헤가지고 그 준비한 음식은 뭘 준비헤낫수과?
  • (그러면 이제 그 날 달 돼 가면 아기 난 다음에 뭔가 끓여 먹어야지 해가지고 그 준비한 음식은 뭘 준비했었습니까?)
제보자
  • 에이고, 그 애기 나면은 기자 끌려먹는 거는 거. 허허 모물ᄏᆞ루, 모물ᄏᆞ루 카 먹는 거.
  • (아이고, 그 아기기 낳으면 그저 끓여먹는 거는 그거. 메밀가루 허허, 메밀가루 타서 먹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캉게 국수 만들앙 그거 먹는 거뿐이구.
  • (타서 국수 만들어서 그거 먹는 거뿐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ᄎᆞᆷ, 애기 어멍 애기 낳젠 허민 무시거 늘레난 거 먹어산덴 허멍 바닷궤기 ᄒᆞ꼼 사당.
  • (참, 아기기 어머니 아기기 낳았다고 하면 무엇 비린내 나는 거 먹어야한다고 하면서 바닷고기 조금 사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국이나 ᄒᆞᆫ 직 끌려주민 메역국.
  • (국이나 한 숟갈 끓여주면 미역국.)
조사자
  • 시어머니가 끓여줍디가?
  • (시어머니가 끓여줬습니까?)
제보자
  • 응. 경헨 먹언.
  • (응. 그렇게 해서 먹었어.)
조사자
  • 친정에 강 안 낳수과? 애기를?
  • (친정에 가서 안 낳았습니까? 아기를?)
제보자
  • 아니, 친정에 아니.
  • (아니, 친정에 아니.)
조사자
  • 아예 사는 집에서 낫수과?
  • (아예 사는 집에서 낳았습니까?)
제보자
  • 응. 사는 집에서 나고, 누게 엇인 디서도 나곡, 기자 이녁만 이녁대로 나곡게.
  • (응. 사는 집에서 낳고, 누구 없는 데서도 낳고, 그저 이녁만 이녁대로 낳고.)
조사자
  • 몸조리는마씨?
  • (몸조리는요?)
제보자
  • 몸조리ᄒᆞ곡, 하간 거 무시거 몰라 그냥 살아.
  • (몸조리하고, 여러 가지 것 무엇 몰라 그냥 살아.)
조사자
  • 일어낭 밥, 밥도 혼자 헹 먹엇수과?
  • (일어나서 밥, 밥도 혼자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혼자 스스로?
  • (혼자 스스로?)
제보자
  • 혼자 헤먹고 먼먼 ᄒᆞᆫ 물도 기자 질고, 기자 경헹 살앗주.
  • (혼자 해먹고 먼먼 한 물도 그저 길고, 그저 그렇게 해서 살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몸조리도 어디 실말이라. 몸 조리 하는 거는 그 머리 몸 사흘 뒈민 머리 몸 ᄀᆞᆷ주.
  • (몸조리도 어디 있어. 몸 조리 하는 거는 그 머리 몸 사흘 되면 머리 몸 감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ᄒᆞ민 그때부턴 기자 밥도 이녁대로, 물도 이녁대로, 애기멍 버문 옷이멍 다 이녁대로.
  • (그거 하면 그때부턴 그저 밥도 이녁대로, 물도 이녁대로, 애기며 더러운 옷이며 다 이녁대로.)
조사자
  • 아이고, 거믄 잘도 삼춘한테 섭섭헤시켜예.
  • (아이고, 그러면 잘도 삼촌한테 섭섭했겠어요.)
제보자
  • 응. 이 삼춘은 맘이 큰큰 걱정을 안 헤주난. 아이고, 저런 아방이 만나난엔 결곡 헐 걸로 알도 아녀고 섭섭도 아녀고 원 그런.
  • (응. 이 삼촌은 맘이 크디커서 걱정을 안 해주니까. 아이고, 저런 ‘아방’을 만나니까 결국 할 걸로 알지도 않고 섭섭하지도 않고 원, 그런.)
  • 난 애기 날 어떵 난치레 알도 못헤여.
  • (난 아기 날 어떻게 낳는지 알도 못해.)
  • 아방이 어디 엿날엔 차 엇이난 일 간에 애기 난에, ᄒᆞᆫ 메틀 뒈도 오도 아년 거라.
  • (‘아버지’가 어디 옛날엔 차 없으니까 일하러 가서 아기 낳아서, 한 며칠 돼도 오지도 않은 거야.)
조사자
  • 진짜 어떵 걸 견뎌넷수과게?
  • (진짜 어떻게 그걸 견뎌냈습니까?)
제보자
  • 경ᄒᆞ멍 산 사름이난에 이제는.
  • (그렇게 하면서 산 사람이니까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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