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서 빌어다가 어디 가서 알아봐서 잔치, 저 사주팔자가 좋다고 해서 잔치 할 만합니다. 해서, 가져가면 어디 보여주세요 하며, 친정에 가져가면 신부 집에서 가져 신부 집에 가면 신부 집에선 보아보려도 안 하고, 알아서 좋다고 하면 하세요 해버리면 그냥 시집에서 택일하고 모두해서 가져오는 거.)
조사자
기지예. 게 두 분은 그냥 막 서로 궁합이 맞으난 ᄉᆞ주가 맞덴마씨?
(그렇지요. 그럼 두 분은 그냥 막 서로 궁합이 맞으니까 사주가 맞대요?)
제보자
맞덴.
(맞대.)
조사자
다헹이다.
(다행이다.)
제보자
맞덴 헤낫주.
(맞았다고 했었지.)
조사자
게난 아이고, 우리 여자 삼춘이 완전 잘 ᄎᆞᆷ으멍 잘 헤신게예. 그다음<전화 벨소리> 전화 받읍서 받읍서.
(그러니 아이고, 우리 여자 삼촌이 완전 잘 참으면서 잘 했네요. 그다음 <전화 벨소리> 전화 받으세요. 받으세요.)
제보자
에, 거 서울 전환디 전화.
(에, 거 서울 전환데 전화.)
조사자
아이고, 거면 거 무시거 사기 치는 전화구나예?
(아이고, 그러면 그거 뭐 사기 치는 전화군요?)
제보자
공이면 사기전화.
(02면 사기전화.)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그다음 그 저 막펜지렌 헤 가지고 그 저 택일 받을 때.
(그다음 그 저 막핀지라 해 가지고 그 저 택일 받을 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 편지 주고 받잖아예?
(그 편지 주고받잖아요?)
제보자
으.
(응.)
조사자
그건 어떵 헨 누가 어떵 헤줫수과?
(그건 어떻게 해서 누가 어떻게 헤해줬습니까?)
제보자
아, 경헨 택일헤영.
(아, 그렇게 해서 택일해서.)
조사자
예, 택일 헤영.
(예, 택일 해서.)
제보자
아저 오며는.
(가져 오면.)
조사자
예, 뒈수다예. 글로 놓구다예. 편하게 안지십서. 예, 아정오면.
(예, 됐습니다. 그리로 놓게습니다. 편하게 앉으십시오. 예, 가져오면.)
제보자
아저오랑. 우리 저 집 친정에 아저오민 친정에서 부모님이 받는 거주게.
(가져와서. 우리 저 집 친정에 가져오면 친정에서 부모님이 받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날짜영, 날짜 택일 거 받는 거.
(날짜랑, 날짜 택일 그거 받는 거.)
거난 난.
(그러니 나는.)
조사자
몇 월에 헷수과?
(몇 월에 했습니까?)
제보자
섣ᄃᆞᆯ 음력 섣ᄃᆞᆯ 초일렛 날.
(섣달 음력 섣달 초이레 날.)
겐디 어, 어린 나는 택일사 헤 가신디 뭐신디 몰라.
(그런데 어, 어린 나는 택일이야 해갔는지 뭐있는지 몰라.)
여자도 몰르메. 부모덜이 알앙헤여.
(여자도 몰라. 부모들이 알아서해.)
조사자
어른들이.
(어른들이.)
제보자
아니 어느 때냐 하면 나가 군대 신 땐데.
(아니 어느 때냐 하면 내가 군대 있는 땐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마지막 휴가완에 그추룩 헨에 구허겟다고 허더라고.
(마지막 휴가왔는데 그처럼 해서 구하겠다고 하더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내가 어머니신디 구헙센 허락만 헤돈 가분 거주게.
(내가 어머니에게 구하시라고 허락만 해두고 가버린 거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가놓난 그세 제대헹 와보난 벌써 택일 나부런.
(가놓으니까 그새 제대해서 와보니까 벌써 택일 나버렸어.)
이, 군인 가분 때 택일은 헷단 오란 제대헹 오란 결혼은 헨 거.
(이, 군인 가버린 때 택일은 했다가 와서 제대해서 와서 결혼은 한 거.)
제대헨 오란.
(제대해서 와서.)
조사자
그때가 스물 멧 낫 때 헷수과?
(그때가 스물 몇 났을 때 했습니까?)
제보자
ᄋᆢᆺ ᄊᆞᆯ, 쑤물ᄋᆢᄉᆞᆺ.
(여섯 살, 스물여섯.)
쑤물여섯.
(스물여섯.)
조사자
그때는 스물여섯이면 막 늦은 나인데 걱정 안뒙디가?
(그때는 스물여섯이면 막 늦은 나이인데 걱정 안됐습니까?)
제보자
무신 걱정?
(무슨 걱정?)
허허허.
(허허허.)
조사자
혹시 시집 못가카부덴.
(혹시 시집 못 갈까봐.)
제보자
아, 나이 들언 시집 못 가카부덴?
(아, 나이 들어서 시집 못 갈까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니, 시국 따문에 못 간. 막 하.
(아니, 시국 때문에 못 갔어. 매우 많아.)
조사자
아, 그렇구나.
(아, 그렇구나.)
제보자
시국 따문에 못 간. 우리보다 우이도 하네.
(‘시국’ 때문에 못 갔어. 우리보다 위도 많아.)
아, 거난.
(아, 그러니.)
시국만난 시집 못 간 거.
(시국만난 시집 못 간 거.)
저 여저들은 막 남아돌고 남저들은 엇고 하니까. 그 우리 우에는 그니까 각시가 두 개, 시 개 헌 사름들토 잇는데.
(저 여자들은 막 남아돌고 남자들은 없고 하니까. 그 우리 위에는 그니까 각시가 두 개, 세 개한 사람들도 있는데.)
조사자
맞아예.
(맞아요.)
제보자
그때엔 못 가카부덴 ᄒᆞ질 아녀고.
(그때엔 못 갈까봐 하지를 않고.)
각실 멧 개라도 허젠 허민 헷주.
(각시를 몇 개라도 하려고 하면 했지.)
시국 따문에 시집 못가고, 군인 가붐땐 ᄒᆞ난.
(시국 때문에 시집 못가고, 군인 가버린다고 하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요세난 허주.
(요새니까 하지.)
그때 우리찌렌 나이 막 항 간, 다.
(그때 우리또래는 나이 매우 많아서 갔어, 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리보다 우이 뒈영 막 갓주.
(우리보다 위 돼서 막 갔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겨난 그 난 나이 하질 아여고 우리보다 아랫사름도 가기는 가도.
(겨난 그 난 나이 많지 않고 우리보다 아랫사람도 가기는 가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보통으로 생각헤전 당취, 나이 하덴 생각은 안 세연.
(보통으로 생각해져서 당최, 나이 많다고 생각은 안 셌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쑤물ᄋᆢ슷에 간에 애기 쑤물일굽에 낳주만은, 쑤물ᄋᆢ답에 간 사름도 이서난.
(스물여섯에 가서 애기 스물일곱에 낳았지만, 스물여덟에 간 사람도 있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시국 따문에 시집 못가. 무사 못 가느냐? 저 잔치ᄒᆞᆯ 헹편도 엇엉 못가고.
(시국 때문에 시집 못 가. 무사 못 가느냐? 저 잔치할 형편도 없어서 못 가고.)
조사자
아, 맞수다예.
(아, 맞습니다.)
제보자
응, 잔치할 헹편이 엇어.
(응, 잔치할 형편이 없어.)
쑤물여덜 누게라?
(스물여덟 누구야?)
응?
(응?)
누게 쑤물여덜에 갓어?
(누가 스물여덟에 갔어?)
순길이 어멍.
(순길이 어머니.)
순길이 부부 우리보다 먼저 갓지.
(순길이 부부 우리보다 먼저 갔지.)
순길이 어멍 쑤물ᄋᆢ답에 갓주게.
(순길이 어머니 스물여덟에 갔지.)
우리보다.
(우리보다.)
ᄋᆢ답이라도 우리보다 세 나 우의 아니꽈게.
(여덟이라도 우리보다 세 살 위에 아닙니까.)
아, 세나 우인데.
(아, 세 살 위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지금 순길이 세 번쳇 아덜이.
(지금 순길이 세 번째 아들이.)
아, 갱수 담수다 갱수.
(아, 경수 같아요, 경수.)
경수민 모르지.
(경수민 모르지.)
겡수.
(경수.)
순길이 어멍은 당췌아니라.
(순길이 어머닌 당최 아니야.)
순길이 어멍은 아니 담고.
(순길이 어멍은 아니 같고.)
아이 아이라.
(아니, 아니야.)
남원읍 수망리/통과의례/
2018년
조사자
그 잔치 끗낭 이제 그 저기 친정에 갈 때 이바지 음식 같은 건 안 헷수과? 친정에 가근에 ᄒᆞ루 밤이라도 자근에 와낫수과?
(그 잔치 끝나서 이제 그 저기 친정에 갈 때 이바지 음식 같은 건 안 했습니까? 친정에 가서 하루 밤이라도 자서 왔었습니까?)
제보자
장 오주게.
(자서 오지.)
조사자
거난 시집올 때 이바지음식.
(그러니 시집올 때 이바지음식.)
제보자
아, 그른 거 우리보단 우에는 이섯는디 우리 헐 땐 아녜연. 너무너무 어려울 때라난.
(아, 그런 거 우리보다 위에는 있었는데 우리 할 땐 안 했어. 너무너무 어려울 때여서.)
조사자
음, 어려울 때난.
(음, 어려울 때여서.)
제보자
응, 어려울 때 그보다 우에는 이서서. 헤여 가고.
(응, 어려울 때 그보다 위에는 있었어. 해서 가고.)
조사자
맞수다. 맞수다. 그 우에 이섯수다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 위에 있었습니다.)
제보자
응, 우인 이섯주.
(응, 위에는 있었지.)
조사자
그믄 보통 위에 어른들은 이제 삼춘네 보다 낫살 ᄒᆞᆫ 멧 살 멧 나 위들은 이바지 음식을 헤실 거 아니꽈예?
(그러면 보통 위에 어른들은 이제 삼촌네 보다 나잇살 한 몇 살 몇 살 위들은 이바지 음식을 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응. 헤연.
(응. 했어.)
조사자
무신거 헤신고예?
(무엇을 했을까요?)
제보자
엿날엔 거스름떡이라고 떡 헤여 가고.
(옛날엔 ‘거스름떡’이라고 떡 해서 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디서 또 받아먹으민 그 그릇을 그냥 아이 보네어. 낫당 데신 헤오고 겅헤.
(거기서 또 받아먹으면 그 그릇을 그냥 아니 보내. 놔뒀다가 대신 해오고 그렇게 해.)
조사자
거스름떡이렌 하면 어떤 떡들 헷수과?
(‘거스름떡’이라고 하면 어떤 떡들 했습니까?)
제보자
거스름떡이엔 헌 거, 무신 떡게. 그 저 시릿떡 친떡에, 그 무시거 영 ᄒᆞᆫ디 부청 헐 거. 엿날 말로 저 무시거 빙떡.
(거스름떡이라고 한 거, 무슨 떡. 그 저 시루떡 시루떡에, 그 무엇 이렇게 같이 붙여 할 거. 옛날 말로 저 뭐 빙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