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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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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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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거민양, 감저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 (그러면요, 고구마는 언제,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감저 싱그는 거?
  • (고구마 심는 거?)
  • 오월 ᄃᆞᆯ에.
  • (오월 달에.)
  • 오월 장마에 싱그는 거. 처음엔 메 놔야 뒈여, 감젓메 놩. 구뎅이 파근에 감저씰 ᄒᆞ여당 구뎅이 팡 더껑, 검질 ᄁᆞᆯ고 ᄒᆞ영 더껑, ᄂᆞ람지 더껏당, 씨를 ᄂᆞ람지 더껏다근에 감젓메 놓젠 ᄒᆞ믄 걸 파. 썩은 걸, 막 썩어부는 구뎅이도 싯고, 안 썩은 구뎅이도 싯고, 걸 골려당 멜 놔, 감젓멜, 메종을. 감저 메종 놔근에 비료 주곡, 오줌 주곡, 옛날엔 막 햇다근에 감저 싱그젠 ᄒᆞ믄 오월 마에 줄 기창, 졍, 강 싱것주게. 요만씩 요만씩 ᄍᆞᆯ라근에게. 경 ᄒᆞ연 밧듸 싱것주게. 경 ᄒᆞ영 팔뤌 나가믄 들엉, 구월 나믄 감저 파.
  • (오월 장마에 심는 거. 처음에는 모종 놔애 돼, 고구마 모종 놔서. 구덩이 파서 고구마 씨를 해다가 구덩이 파서 덮어, 검불 깔고 해서 덮어, ‘ᄂᆞ람지’ 덮었다가, 씨를 이엉 덮었다가 고구마 모종 놓으려고 하면 걸 파. 썩은 것을, 아주 썩어버리는 구덩이도 있고, 안 썩은 구덩이도 있고, 걸 골라다가 모종을 놔, 고구마 모종을, 모종을. 고구마 모종 놔서 비료 주고, 오줌 주고, 옛날에는 막 했다가 고구마 심으려고 하면 오월 마에 덩굴 끊어서, 져서, 가서 심었지. 요만큼씩 요만큼씩 잘라서. 그렇게 해서 밭에 심었지. 그렇게 해서 팔월 나가면 들어서, 구월 나면 고구마 파.)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양, 감저 밧 걸름은 어떵 마련ᄒᆞᆸ니까?
  • (그다음에요, 고구마 밭 거름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 걸름 엇어. 감저왓은 그냥 생 밧듸 감저 갈아근에 오월 마에 갈민, 그 고지레 감저줄 해당 요만씩 요만씩 ᄍᆞᆯ랏당 싱그민, 그것이 감저.
  • (거름 없어. 고구마 밭은 그냥 생 밭에 고구마 갈아서 오월 마에 갈면, 그 이랑으로 고구마 덩굴 해다가 요만큼씩 요만큼씩 잘랐다가 심으면, 그것이 고구마.)
  • 비료 뿌령 싱그주.
  • (비료 뿌려서 심지.)
  • 비료도 주는 사름 싯고, 아이 주는 사름도 싯고, 그건 ᄒᆞᆯ 수 엇고.
  • (비료도 주는 사람 있고, 아니 주는 사람도 있고, 그건 할 수 없고.)
  • 옛날엔 엇이난 햇주만, 이젠 비료 안 주민 안 뒈주기.
  • (옛날에는 없으니까 했지만, 이젠 비료 안 주면 안 되지.)
  • 이젠 감저 싱그는 사름도 엇곡게, 옛날엔 주장 감저만 싱것주게. 감저 뻿데기 공판햇수게, 우리가.
  • (이젠 고구마 심는 사람도 없고, 옛날에는 주장 고구마만 심었지. 절간고구마 공판 했습지요, 우리가.)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전 어떵 싱급니까?
  • (고구마는 어떻게 심습니까?)
제보자
  • 감저줄은양, 감저메 논 듼 물탁물탁ᄒᆞᆫ 거난 비여. 비여 노민 밧듸 이젠 비여 논 걸 그냥 졍 가. 그냥 큰 냥, 훌근 냥 졍 강, ᄒᆞᆫ 펜이 앚아두서 똑 요 지러기썩 다 ᄍᆞᆯ라. 경 ᄍᆞᆯ랑 고지로 연줄로 ᄒᆞ영 쭉 싱거가주게.
  • (고구마 덩굴은요, 고구마 모종 놓은 데는 ‘물탁물탁한’ 거니까 베어. 베어 놓으면 밭에 이젠 베어 놓은 걸 그냥 져서 가. 그냥 큰 대로, 굵은 대로 져서 가서, 한 편에 앉아둬서 똑 요 길이씩 다 잘라. 그렇게 잘라서 이랑으로 연줄로 해서 쭉 심어가지.)
  • 싱글 만썩 ᄒᆞ여근에 끈을 거주.
  • (심을 만씩 해서 끊응 거지.)
  • 싱글 만썩, 경 ᄒᆞ영 싱거가는 거.
  • (심을 만씩, 그렇게 해서 심어가는 거.)
조사자
  • 메 논 듸 가근에 비여당.
  • (모종 놓은 데 가서 베어다가.)
제보자
  • ,2 비여당.
  • (베어다가.)
  • 졍 강.
  • (져서 가서.)
  • 밧듸 ᄋᆞ졍강.
  • (밭에 가져가서.)
조사자
  • 가졍가근에.
  • (가져가서.)
제보자
  • ᄍᆞᆯ랑, 요만씩.
  • (잘라서, 요만큼씩.)
조사자
  • ᄒᆞᆫ 멧 쎈치 정도?
  • (한 몇 센티미터 정도?)
제보자
  • 똑 요 지럭지 뒈여, 요 지럭지. 게난 멧 쎈치사 뒐지, 뽐으로 두 개 ᄉᆞ뭇 하지 안 ᄒᆞ여. 너무 질게 기차도 싱금이 궂주게. 요 끄뗑이로 요레만 감저 드는 거난.
  • (똑 요 길이 돼, 요 길이. 그러니까 몇 센티미터야 될지, 뼘으로 두 개 사뭇 많지 안 해. 너무 길게 끊어도 심음이 나쁘지. 요 끝으로 요리로만 고구마 드는 거니까.)
조사자
  • 게 어디 싱급니까?
  • (그거 어디 심습니까?)
제보자
  • 밧듸게.
  • (밭에게.)
조사자
  • 밧듸 어디?
  • (밭에 어디?)
제보자
  • 아무 밧듸라도, 이녁 밧 신 사름은 이녁 밧듸 싱그곡, ᄂᆞᆷ의 밧 신 사름은 ᄂᆞᆷ의 밧듸 강 싱그곡, 보리 그르에 감저 싱그는 거, 보리 비여뒁.
  • (아무 밭에라도, 이녁 밭 있는 사람은 이녁 밭에 심고, 남의 밭 있는 사람은 남의 밭에 가서 심고, 보리 갈았던 곳에 고구마 심는 거, 보리 베어둬서.)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그다음에 감저밧듸 검질 멧 번 멥니까?
  • (그다음에 고구마 밭에 김 몇 번 맵니까?)
제보자
  • 검질은 멧 번산디 그자 감저줄 덤방ᄒᆞ민 우트레 올라오민 메곡, 감저 파먹으멍 드러 메는 거.
  • (김은 몇 번인지 그저 고구마 덩굴 무성하면 올라오면 매고, 고구마 파먹으면서 계속 매는 거.)
  • 초불, 두불, 세불ᄁᆞ지 메지.
  • (애벌, 두벌, 세벌까지 매지.)
  • 세불만 멤서? 드러. 감저밧듸 검질이 더 나 ᄄᆞ로, 감저줄 더꺼져도. 경 ᄒᆞ민 감저줄 영 영 헤쳐근에 에염드레 노멍 고랑으로 검질 메여갑니다게.
  • (세벌만 매고 있는가? 마구. 고구마밭에 김이 더 나 따로, 고구마 덩굴 덮어져도. 그러면 고구마 덩굴 이렇게 이렇게 헤쳐서 옆으로 놓으면서 고랑으로 김 매어갑니다.)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저 밧듸 어떤 검질덜 납니까?
  • (고구마 밭에 어떤 김들 납니까?)
제보자
  • 절롼지옌 ᄒᆞᆫ 거영, ᄀᆞ랏이옌 ᄒᆞᆫ 거영, 그자 잡쿨덜 하영 나주.
  • (바랭이라고 한 거하고, 가라지라고 한 거하고, 그저 잡풀들 많이 나지.)
  • 절롼지가 하영 나주, 여름 검질은.
  • (바랭이가 많이 나지, 여름 김은.)
조사자
  • 절롼지ᄒᆞ고.
  • (바랭이하고.)
제보자
  • 숙도 나고, 밧에 매주게. 밧듸 검질 씨 진 밧은 하영 나고, 경 아니 ᄒᆞ영 감저줄 탁 더꺼져분 밧은 아니 메는 사름 아니 메곡, 밧에 메는 거. 경 ᄒᆞ영 감저 파 먹으멍 검질 메여, 검질 짓은 밧은.
  • (쑥도 나고, 밭에 매지. 밭에 김 씨 진 밭은 많이 나고, 그렇게 아니 해서 고구마 덩굴 탁 덮어져버린 밭은 아니 매는 사람 아니 매고, 밭에 매는 거. 그렇게 해서 고구마 파먹으면서 김매어, 김 깃은 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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