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는 팔고, 거 뿐이지. 고구마 고지 가루 만들어서 수제비도 해서 먹고, 떡도 해서 먹고.)
조사자
쌩감저로는 안 ᄑᆞᆸ디강?
(생고구마로는 안 팔았습니까?)
제보자
쌩감저로도 막 받아가, 상인 오랑. 받아강 돈도 못 받앙 내분 사름덜토 하곡. 생감저로 밧딀로 막 파당, 감저 깝 주지 안 ᄒᆞᆫ 사름 하서.
(생고구마로도 마구 받아가, 상인 와서. 받아가서 돈도 못 받아서 내버린 사람들도 많고. 생고구마로 밭에로 마구 파다가, 고구마 값 주지 안 한 사람 많아.)
안덕면 대평리/밭일/
2018년
조사자
감저쿨로는 머 햇수과?
(고구마 덩굴로는 뭐 했습니까?)
제보자
감저 줄긴 쉐 멕엿주게. 건 ᄆᆞᆯ리왕 쉐촐.
(고구마 덩굴은 소 먹였지. 그것은 말려서 소꼴.)
쉐촐, 쉐촐.
(소꼴, 소꼴.)
감저 싱글 때양, 요만씩 ᄍᆞᆯ를 때는 끄땡이 순 요추룩 꺼껑 데와근에 뒌장 찍엉 정심 반찬 ᄒᆞ곡, 경 해서. 먹을 거 엇이난.
(고구마 심을 때요, 요만큼씩 짧을 때는 끝에 순 요처럼 꺾어서 데워서 된장 찍어서 점심 반찬 하고, 그렇게 했어. 먹을 거 없으니까.)
조사자
게난 쉐촐?
(그러니까 소꼴?)
제보자
쉐촐, 감저줄은 쉐촐.
(소꼴, 고구마 덩굴은 소꼴.)
안덕면 대평리/밭일/
2018년
조사자
감저 농사에 얽힌 추억 ᄒᆞᆫ 번 말해봅서.
(고구마 농사에 얽힌 추억 한 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추억은 그거주 무신. 감저 싱글 때는 덥곡 얼먹곡, 오월 마 나부난, 비 잘잘 오멍 맞곡 싱그곡, 고생 만이 햇주게. 옛날 우리 살 때사, 거 사름 사는 거라. 감저줄 족으믄 집의 오랑 감저줄 비영 졍 가젠 ᄒᆞ믄 ᄉᆞ뭇 얼먹곡, 경 ᄒᆞ여낫수게게. 그거 우리 시절 추억이라. 감저줄 져 오지 말렌 ᄒᆞ믄 질 좋아. 얼먹는 거, 고생ᄒᆞ는 거. 쉐로 시꺼가는 사름, 등짐으로 져 가는 사름이 핫주게. 감저 싱그레 가는 사름 ᄆᆞᆫ딱 ᄒᆞᆫ 짐씩 졍 가. 경 ᄒᆞ연 밧듸 강 앚앙 요만씩 ᄍᆞᆯ랑 싱그곡, 경 햇주게. 오월 마에 비 졸졸 맞으멍 싱그곡, 오월 마에 감저 싱그는 거난. 유월절 전의 싱거사, 옛날 감저는. 유월절 넘어불민 감저 아이 든덴 ᄒᆞ멍.
(추억은 그거지 무슨. 고구마 심을 때는 덥고 얼먹고, 오월 마 나버리니까, 비 잘잘 오면서 맞고 심고, 고생 많이 했지. 옛날 우리 살 때야, 그거 사람 사는 거라. 고구마 덩굴 적으면 집에 와서 고구마 덩굴 베어서 져서 가려고 하면 사뭇 얼먹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거 우리 시절 추억이라. 고구마 덩굴 져 오지 말라고 하면 제일 좋아. 얼먹는 거, 고생하는 거. 소로 실어가는 사람, 등짐으로 져 가는 사람이 많지요. 고구마 심으러 가는 사람 모두 한 짐씩 져서 가. 그렇게 해서 밭에 가서 앉아서 요만큼씩 잘라서 심고, 그렇게 했지. 오월 마에 비 졸졸 맞으면서 심고, 오월 마에 고구마 심는 거니까. 유월절 전에 심어야, 옛날 고구마는. 유월절 넘어버리면 고구마 아니 든다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