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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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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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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감자 농사 지어봅디가?
  • (감자 농사 지어봤습니까?)
제보자
  • 감저사 멘날 싱것주게, 매해에.
  • (감자야 만날 심었지, 매해에.)
조사자
  • 아, 지슬, 지슬.
  • (아, 감자, 감자.)
제보자
  • 아, 지슬, 지슬은양, 지슬은 이제는 고지로 밋밋 씰 놓는디, 옛날은.
  • (아, 감자, 감자는요, 감자는 이제는 이랑으로 밋밋 씨를 놓는데, 옛날은.)
조사자
  • 옛날 걸로 ᄀᆞᆯ읍서.
  • (옛날 걸로 말하십시오.)
제보자
  • 게메 옛날은 구뎅일 팝디다. 요만씩 요만씩 밧듸 가민 구뎅이 파민, 집의 시궁 통이 잇어. 시궁 통 ᄒᆞ민 씨레길 비왕 나두믄 다 걸름뒈지 안 ᄒᆞᆸ니까. 게믄 그거 ᄀᆞᆯ체로 날라다 놔근에 밧듸 강 비왕 나둿당, 그 구뎅이 판디레 솔박으로던지 그 걸름을 톡톡 놔. 걸름을 놩 이젠 영 더꺼근에, 씨 훌그민 벌르곡, 그냥 ᄒᆞ영 씰 세 개민 세 개, 네 개민 네 개 구뎅이에 밧듸 다 놩 나둬. 게문 굿 올리레 가곡, 흑 올리레 가곡, 검질 메레 가곡, 경 햇당 우리가 파레 가젠 ᄒᆞ민, ᄆᆞᆫ딱 아이 판 때 파레 가민, 물에 씻으레 가민, 거 멧 굳 판 거 잘 들엇져이, 세 굳 판 거여, 네 굳 판 거여, 다섯 굳 판 거여, 경 해낫주게. 지슬 파당 메날 ᄉᆞᆱ앙 먹곡, 지슬로 양석을 햇어.
  • (글쎄 옛날은 구덩이를 팝디다. 요만큼씩 요만큼씩 밭에 가면 구덩이 파면, 집에 시궁 통이 있어. 시궁 통 하면 쓰레기를 비워서 놔두면 다 거름되지 안 합니까. 그러면 그거 삼태기로 날라다 놓아서 밭에 가서 비워서 놔뒀다가, 그 구덩이 판 곳으로 ‘솔박’으로든지 그 거름을 톡톡 놓아. 그 거름을 놔서 이젠 이렇게 덮어서, 씨 굵으면 쪼개고, 그냥 해서 씨를 세 개면 세 개, 네 개면 네 개 구덩이에 밭에 다 놔서 놔둬. 그러면 북 올리러 가고, 흙 올리러 가고, 김매러 가고, 그렇게 했다가 우리가 파러 가려고 하면, 모두 아니 판 때 파러 가면, 물에 씻으러 가면, 거 몇 북 판 거 잘 들었다이, 세 북 판 거여, 네 북 판 거여, 다섯 북 판 거여, 그렇게 했었지. 감자 파다가 만날 삶아서 먹고, 감자로 양석을 했어.)
조사자
  • 걸름은 아까 무슨 거로.
  • (거름은 아까 무슨 거로.)
제보자
  • 시궁, 시궁 통에, 담 다왕 시궁 통을 멘들앙 나둬. 게믄 마당이믄 몬지레기영 막 그레 담지 안 ᄒᆞᆸ니까. 게믄 거 썩으믄 걸름 뒈지 안 ᄒᆞᆸ니까. 경ᄒᆞ민 ᄀᆞᆯ체로 벳것디로 내쳥 지슬 논 밧듸레 져다 놔, 놉을 빌엇던지 져다 놩, 경ᄒᆞ민 구뎅이 판 듸레 ᄀᆞᆯ체로 ᄒᆞ멍 톡톡톡톡 비와근에 이제 흑 더꺼근에 지슬씰 꼭꼭 질렁 나둬당 지슬이라.
  • (시궁, 시궁 통에 담 다서 시궁 통을 만들어서 놔둬. 그러면 마당이면 먼지하고 마구 그리로 담지 안 합니까. 그러면 거 썩으면 거름 되지 안 합니까. 그러면 삼태기로 바깥으로 내쳐서 감자 놓은 밭으로 져다 놔, 놉을 빌든지 져다 놔, 그러면 구덩이 판 데로 삼태기고 하면서 톡톡톡톡 비워서 이제 흙 덮어서 감자씨를 꼭꼭 찔러서 놔뒀다가 감자라.)
조사자
  • 게 언제 갑니까?
  • (그거 언제 갑니까?)
제보자
  • 그거, 것도 마찬가지 봄. 경 ᄒᆞ영 여름에 오월 마에 파레 가곡.
  • (그거, 것도 마찬가지 봄. 그렇게 해서 여름에 오월 마에 파러 가고.)
  • 지슬은 이삼월에 싱그주기.
  • (감자는 이삼월에 심지.)
조사자
  • 불치덜은 안 놧수가?
  • (불티들은 안 넣었습니까?)
제보자
  • 불치 놔. 불치도 놓곡, 불치 신 사름은 불치 놓곡, 엇인 사름은. 그 시궁 통 논 우의도 불치를 허꺼, 지슬 놀 때.
  • (불티 넣어. 불티도 넣고, 불티 있는 사람은 불티 넣고, 없는 사람은. 그 시궁 통 놓은 위에도 불티를 섞어, 감자 놓을 때.)
  • 옛날에 집의게 굴묵 짓곡, 낭불 ᄉᆞᆷ지 안 ᄒᆞ여, 낭불 ᄉᆞᆷ으민 불치가 하영 나오주기.
  • (옛날에 집에게 ‘굴묵’ 짓고, 나무불 때지 안 해, 나무불 때면 불티가 많이 나오지.)
  • 온돌 ᄒᆞ민 불치 놓는 디가 잇지 안 ᄒᆞ우꽈? 이딘 솟 앚지곡, 이 뒤에 맨 불치. 게민 그거 담아당 지슬 놀 때영, 밧듸 모멀 놀 때도 쓰곡, 모멀 농사 ᄒᆞᆯ 때도 불치가 주장이라. 불치 시꺼당 ᄂᆞ람지 둘러 나두메, 모멀 논 밧은.
  • (온돌 하면 불티 놓는 데가 있지 안 합니까? 여기는 솥 앉히고, 이 뒤에 전부 불티. 그러면 그거 담아서 감자 놓을 때하고, 밭에 메밀 놓을 때도 쓰고, 메밀 농사 할 때도 불티가 주장이라. 불티 실어다가 이엉 둘러 놔두지요, 메밀 놓은 밭은.)
조사자
  • 게난 지실로는 멀 헹 먹엇수과?
  • (그러니까 감자로는 무엇을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게난 지실은 ᄉᆞᆱ앙 먹곡, 그거뿐이주 무싱거라게. 옛날엔 떡을 행 먹카, ᄉᆞᆱ앙 먹는 게 주장. 옛날엔 보리밥만 먹으난 지실 하영 먹엇주게. 경ᄒᆞ고 반찬 ᄒᆞ영 먹곡, 지슬 볶앙. 이젠 다마네기라도 잇주, 그땐 맨 지슬만. 이멘큼 ᄌᆞᆫᄌᆞᆫᄒᆞᆫ 거, 베낌이라도 ᄒᆞ민 좋아. 그냥 거죽 채 볶앙, 볶안 먹엇주기.
  • (그러니까 감자는 삶아서 먹고, 그거뿐이지 무엇이라. 옛날에는 떡을 해서 먹을까, 삶아서 먹는 게 주장. 옛날에는 보리밥만 먹으니까 감자 많이 먹었지. 그리고 반찬 해서 먹고, 감자 볶아서. 이제는 양파라도 있지, 그때는 전부 감자만. 이만큼 잔잔한 거, 벗김이라도 하면 좋아. 그냥 거죽 채 볶아서, 볶아서 먹었지.)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피 농사 져 봅디가?
  • (피 농사 져 봤습니까?)
제보자
  • 피 몰라, 저 동촌벳기.
  • (피 몰라, 저 ‘동촌’밖에.)
  • 여긴 안 ᄒᆞ여.
  • (여기는 안 해.)
  • 피옌 ᄒᆞᆫ 건 꼴도 구경해 보지 아이 ᄒᆞ고 몰라.
  • (피라고 한 건 꼴도 구경해 보지 아니 하고 몰라.)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모멀 해 봅디가?
  • (메밀 해 봤습니까?)
제보자
  • 모멀이사, 감산이 아의 때.
  • (메밀이야, ‘감산리’ 아이 때.)
조사자
  • 모멀은 언제?
  • (메밀은 언제?)
제보자
  • 어느 때 ᄒᆞ느냐 ᄒᆞ면은, 봄 나민 밧을 막 번ᄒᆞ여, 모멀 놓젠 ᄒᆞ민. 번ᄒᆞ영 나둿당 칠뤌에 모멀을 놓주게. 모멀을 놓면은 저 불치, 아까ᄀᆞ찌 불치 시민 밧듸 시꺼다근에 막 ᄂᆞ람지 둘렁 나두메, 나둡디다게. 그추룩 ᄒᆞ민 그거 ᄒᆞ영 나둿당 칠뤌 나민, 모멀골 긋으레 가젱 ᄒᆞ민, 아척 캄캄ᄒᆞᆫ 때 강, 장남 강 모멀골을 짓어, 경 ᄒᆞ민 이제 여자덜은 ᄉᆞᆼ키 구덕, 친 멘 거, ᄋᆞ졍 강 모멀씰 불치레 막 서꺼. 서껑 나둬다근에 여자덜은 가근에 그거 담으멍 톡 톡 톡 모멀 골 긋엉나둔 골마다, 고지마다, 골마다 톡 톡 톡 ᄌᆞᆸ아놓주게. 경 ᄒᆞ영 내중에는 섬비질. 모멀 여자가 놓면은 섬비질을 ᄒᆞ여. 경ᄒᆞ민 걸로 끗, 모멀팟은. 경 ᄒᆞ영 ᄀᆞ슬 들믄 모멀 비는 거.
  • (어느 때 하느냐 하면은, 봄 나면 밭을 막 애벌갈이 해, 메밀 놓으려고 하면. 애벌갈이 해서 놔뒀다가 칠월에 메밀을 놓지. 메밀을 놓면은 저 불티, 아까같이 불티 있으면 밭에 실어다가 막 이엉 둘러서 놔두지요, 놔둡디다. 그처럼 하면 그거 해서 놔뒀다가 칠월 나면, 메밀 고랑을 그으러 가려고 하면, 아침 캄캄한 때 가서, 건강한 일꾼 가서 메밀 고랑을 짓어, 그러면 이제 여자들은 푸성귀 바구니, 끈 멘 거, 가져서 가서 메밀씨를 불티로 막 섞어. 섞어서 놔뒀다가 여자들은 가서 그거 담으면서 톡 톡 톡 메밀 고랑 그어서 놔둔 고랑마다, 고지마다, 고랑마다 톡 톡 톡 집어놓지.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섬비질’. 메밀 여자가 놓면은 ‘섬비질’을 해. 그러면 걸로 끝, 메밀밭은. 그렇게 해서 가을 들면 메밀 베는 거.)
조사자
  • 비여근에?
  • (베어서.)
제보자
  • 비여근에, 멍석이영 ᄆᆞᆫ, 옛날엔 멍석 ᄀᆞ졍 밧듸 가. 도께질 ᄒᆞ여. 모멀낭 ᄐᆞ로 시꺼 오곡, 모멀 ᄐᆞ로 시꺼 오곡, 장남 빌멍 모멀 두드리레 가곡, 모멀은 비여 놓면은 집의, 난 모멀 하영 날르젠, 두드리젠 ᄒᆞ민 이만씩 아시날 강 ᄆᆞᆫ딱 모여놔. 밧더레 영 모여 놉니다게. 모여 노민 그 집의 누겔 빌든지, 아읜 모멀 두드리는 듸레 그걸 날라가. 날라강 이레 노면은 걸 장남덜은 강 막 두드릴 거 아니우꽈게. 두드리민 이젠 모멀낭 ᄒᆞᆫ 멍석 해나민 모멀낭만 데껴뒁 ᄄᆞ로 그거 담아뒁 ᄄᆞ로 모멀을 ᄎᆞ레로 ᄁᆞᆯ아. 경ᄒᆞ민 ᄄᆞ시 이젠 또 두드리곡. 경 ᄒᆞ영 ᄆᆞᆫ 두드려지민 모멀낭 저레 데꼉, 모멀낭 무끄는 사름이 왕 무끄민 ᄆᆞ쉬로 시껑 집더레 시꺼가는 사름, 경 ᄒᆞ영. 경 ᄒᆞ여뒁 그 모멀을 불려, 드릇밧듸서 불려사 ᄒᆞᆯ 거 아니우꽈. 불령 모멀랑 그냥 시꺼 오곡, 그추룩 햇수다. 경 ᄒᆞ영 집의 오민 그 모멀은 어떵 ᄒᆞ영 ᄊᆞᆯ을 멘드느냐, ᄀᆞ레에 거펴, ᄀᆞ레에. 그 모멀을 파싹 ᄆᆞᆯ리우민 들이치멍, ‘이여동 ᄒᆞ라’, ᄒᆞ믄 거죽 ᄐᆞ로 ᄊᆞᆯ ᄐᆞ로 나오거던.
  • (베어서, 멍석하고 모두, 옛날엔 멍석 가져서 밭에 가. 도리깨질 해. 메미짚 따로 실러 오고, 메밀 따로 실어 오고, 건강한 이꾼 빌면서 메밀 태작하러 가고, 메밀은 베어 놓면은 집에, 난 메밀 많이 나르려고, 태작하려 하면 이만큼씩 전날 가서 모두 모여놔. 밭으로 이렇게 모여 놉니다. 모여 놓으면 그 집에 누겔 빌든지, 아이는 메밀 태작하는 데로 그것을 날라가. 날라서 이리로 놓면은 걸 건강한 일꾼들은 가서 막 태작할 거 아닙니까. 태작하면 이젠 메밀짚 한 멍석 했으면 메밀짚만 던져둬서 따로 그거 담아둬서 따로 메밀을 차례로 깔아. 그러면 다시 이젠 또 태작하고. 그렇게 해서 모두 태작하면 메밀짚 저리로 던져, 메밀짚 묶는 사람이 와서 묶으면 마소로 실어서 집으로 실어가는 사람,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둬서 그 메밀을 드려, 들밭에서 드려야 할 거 아닙니까. 드려서 메밀랑 그냥 실어 오고, 그처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집에 오면 그 메밀은 어떻게 해서 쌀을 만드느냐, 맷돌에 거피해, 맷돌에. 그 메밀을 바싹 말리면 들이치면서, ‘이어동 하라’, 하면 거죽 따로 쌀 따로 나오거든.)
조사자
  • 거 노래 ᄒᆞᆫ 번 해 봅서.
  • (거 노래 한 번 해 보십시오.)
제보자
  • ᄀᆞ레야, 이 모멀이 까지냐 아이 까지느냐 이어뒁 ᄒᆞ라, 경 ᄒᆞ멍 모멀 거피주게. 거피민 이젠 체로 쳐 그거를. ᄉᆞ레기도 잇고 푸는체로 치민, 또 모멀ᄊᆞᆯ을 푸는체로 곱닥ᄒᆞ게 멘들주게. ᄉᆞ레기도 잇곡, 모멀 상품 ᄊᆞᆯ도 잇곡, 경 햇수다게. 경 ᄒᆞ영 또 모멀ᄏᆞ루 ᄀᆞᆯ앙 빙떡도 지지곡, ᄌᆞ배기도 해 먹곡, ᄀᆞ레에 ᄀᆞᆯ앙.
  • (맷돌아, 이 메밀이 까지느냐 아니 까지느냐 ‘이어동 하라’, 그렇게 하면서 메밀 거피하지. 거피하면 이젠 체로 쳐 그거를. 싸라기도 있고 키로 치면, 또 메밀쌀을 키로 곱게 만들지. 싸라기도 있고, 메밀 상품 쌀도 있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또 메밀가루 갈아서 ‘빙떡’도 지지고, 수제비도 해 먹고, 맷돌에 갈아서.)
조사자
  • 여기 빙떡이옌 ᄒᆞᆸ니까?
  • (여기 ‘빙떡’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빙떡, 옛날엔 빙떡, 이젠 빙이옌 햄주만은, 사투리가 엇이난 빙이옌 햄주게, 옛날은 빙떡.
  • (‘빙떡’ 옛날에는 ‘빙떡’, 이제는 ‘빙’이라고 하고 있지만은, 사투리가 없으니까 ‘빙’이라고 하고 있지, 옛날은 ‘빙떡’.)
조사자
  • 우리 동네선 영빈이옌 ᄒᆞ여.
  • (우리 동네서는 ‘영빈’이라고 해.)
제보자
  • 영빈이옌 ᄒᆞᆸ니다, 이디도. 건 이제사 난 말이고.
  • (‘영빈’이라고 합니다, 여기도. 건 이제야 난 말이고.)
조사자
  • 영빈, 영빈.
  • (‘영빈’, ‘영빈’.)
제보자
  • 영빈은 이제사 난 말이고, 옛날 우리 실 땐 빙떡, 아이고 빙 지지레 가사컬, 솟뚜껭이에.
  • (‘영빈’은 이제야 난 말이고, 옛날 우리 있을 때는 ‘빙떡’, 아이고 ‘빙’ 지지러 가야할 걸, 솥뚜껑에.)
조사자
  • 영빈이 옛날 말 아니우꽈?
  • (‘영빈’이 옛날 말 아니니까?)
제보자
  • 아니, 아니. 영빈은 이제사 난 말, 영빈은. 경ᄒᆞᆫ디 솟뚜껭이에 불 ᄉᆞᆷ아근에, 빙 지지는 솟뚜껭이가 잇어이. 경 아이 ᄒᆞ민 바로 밥 해 먹는 솟뚜껭이에 지지던지, 경 아이 ᄒᆞ민 부잣칩의는 솟뚜껭이, 이제 ᄀᆞ뜨민 후라이판 모냥으로 잇어. 경ᄒᆞ민 낭불로 게멩이 ᄉᆞᆱ앙 빙을 지졋주게. 이제는 멋 후라이판이여 하근 거 ᄒᆞ영 박박 지져불어도, 옛날에 그추룩 햇수다. 경ᄒᆞ고 ᄂᆞᆷ삐 ᄒᆞ곡, 꽤 놓곡 ᄒᆞ영 저 거세기 쪽파, 패마농. 이젠 쪽파주만은 옛날은 패마농이주 쪽파ᄀᆞ라, 패마농 ᄍᆞᆷᄍᆞᆷ 썰엉 ᄂᆞᆷ삐채레 서꺼근에, 이젠 그걸 놓멍 빙빙 몰민 빙떡이주게. 이젠 쪽판디 옛날엔 패마농.
  • (아니, 아니. ‘영빈’은 이제야 난 말, ‘영빈’은. 그런데 솥뚜껑에 불 때어서, ‘빙’ 지지는 솥뚜껑이 있어. 그렇게 아니 하면 바로 밥 해먹는 솥뚜껑에 지지든지, 그렇게 아니 하면 부잣집에는 솥뚜껑이, 이제 같으면 후라이팬 모양으로 있어. 그러면 나무불로 약하게 삶아서 ‘빙’을 지졌지. 이제는 무엇 후라이팬이여 온갖 거 해서 박박 지져버려도, 옛날에 그처럼 했습니다. 그리고 무하고, 참께 넣고 해서 저 거시기 쪽파, ‘패마농’. 이젠 쪽파지만은 옛날은 ‘패마농’이지 쪽파더러, 쪽파 잘잘 썰어서 무채로 섞어서, 이젠 그것을 넣으면서 빙빙 말면 ‘빙떡’이지. 이제는 쪽파인데 옛날은 ‘패마농’.)
조사자
  • 그다음 빙떡 멘들고, 그다음?
  • (그다음 ‘빙떡’ 만들고, 그다음?)
제보자
  • 모멀ᄊᆞᆯ ᄒᆞ영 ᄀᆞᆯ앙 ᄌᆞ배기도 행 먹곡게, 새미떡도 식게에 멘들곡게.
  • (메밀쌀 해서 갈아서 수제비도 해서 먹고, ‘새미떡’도 제사에 만들고.)
  • 돌레떡도 멘들고.
  • (‘돌레떡’도 만들고.)
  • 옛날엔 영장밧듸 등절비. 곤떡으로도 등절비 ᄒᆞ곡, 그 상뒤 테우는 거 세 개민, 경ᄒᆞ민 모멀은 이만씩 벵돌락ᄒᆞᆫ 다데, 그건 상뒤 테우는 거, 경 ᄒᆞ여낫수게, 모멀은. 경 햇수다게.
  • (옛날에는 장지에 ‘등절비’. 흰떡으로도 ‘등절비’ 하고, 그 향도 태우는 거 세 개면, 그러면 메밀은 이만큼씩 둥그런 ‘다데’, 그건 향도 태우는 거, 그렇게 했었습니다, 메밀은. 그렇게 했습니다.)
조사자
  • 그다음에.
  • (그다음에.)
제보자
  • 죽 쒕 먹곡, 묵 ᄒᆞ곡.
  • (죽 쒀서 먹고, 묵 하고.)
조사자
  • 모멀체로는?
  • (메밀 겉껍질로는?)
제보자
  • 모멀첸 베게에 놓곡, 비와붊도 ᄒᆞ곡, 불치레 강 놩 ᄒᆞᆫ디 굴묵 짇어불곡, 베게에 놓곡, 경 햇주. 이젠 모멀체 베게가 엇어. 사름은 모멀체 베개가 최곤디 이젠 모멀체 베게가 엇입니다.
  • (메밀 겉껍질은 베개에 넣고, 부어버림도 하고, 불티로 가서 놔서 함께 ‘굴묵’ 때어버리고, 베개에 넣고, 그렇게 했지. 이제는 메밀 겉껍질 베개가 없어. 사람은 메밀 겉껍질 베개가 최고인데 이제는 메밀 겉껍질 베개가 없습니다.)
조사자
  • 무사 아기 나난 다음에 모멀?
  • (왜 아기 나니까 다음에 메밀?)
제보자
  • 아기 나난 건 메역국, 거 모멀로 ᄌᆞ배기.
  • (아기 나니까 건 미역국, 거 메밀로 수제비.)
조사자
  • 피 삭인덴 ᄒᆞ영.
  • (피 삭인다고 해서.)
제보자
  • 피, 피 삭인덴 ᄒᆞ영 모멀, 메역 바락바락 놓멍 쑤엉 멕엿주게. 이제사 무슨 병원에서 나곡, 그거 멕염수과? 안 멕입니다. ᄒᆞᆫ 닷샐 행 멕여, 아기 어멍. 시어멍이.
  • (피, 피 삭인다고 해서 메밀, 미역 바락바락 넣으면서 쒀서 먹였지. 이제야 무슨 병원에서 낳고, 그거 먹이고 있습니까? 안 먹입니다. 한 닷새를 해서 먹여, 아기 어머니. 시어머니가.)
조사자
  • 그다음에 모멀낭은 머 햇수과?
  • (그다음에 메밀짚은 뭐 했습니까?)
제보자
  • 모멀낭은 ᄆᆞᆯ리왕 짇을커도 ᄒᆞ곡, 그냥.
  • (메밀짚은 말려서 땔감도 하고, 그냥.)
  • 보통 짇을커.
  • (보통 땔감.)
  • 짇을커가 하영 햇주.
  • (땔감이 많이 했지.)
조사자
  • 쉔 안 먹지양?
  • (소는 난 먹지요?)
제보자
  • 쉐 잘 안 먹어, 쉐촐도 줌도 줘서.
  • (소 잘 안 먹어, 소꼴도 줌도 줘서.)

안덕면 대평리/ 밭일/ 2018년

조사자
  • 거난에 담배 농사 지여봅디가?
  • (그러니까 담배 농사 지어봤습니까?)
제보자
  • 난 담밴 아니 ᄒᆞ고, 우리 하르버지가 담배 ᄒᆞ연 ᄑᆞᆯ아낫어.
  • (난 담배 아니 하고, 우리 할아버지가 담배 해서 팔았었어.)
조사자
  • 게 거 어떵 지읍디가?
  • (게 거 어떻게 지었습니까?)
제보자
  • 섭담배양, 저 큰 밧을 하나 ᄒᆞ민 담뱃메 놉니다. 담뱃메 놓민 요만씩 훌그민 그거 ᄋᆞᆽ어당 ᄆᆞᆫ딱 고지마다 싱거, 놉 빌엉. 싱그민 거 커가민 고완 장여 나둿당, 커가는냥 담배섭을 톡톡 ᄐᆞᆮ읍네다, 강. ᄐᆞᆮ아오민 ᄆᆞᆯ리왕 여깡, 찍으로 여깡 막 ᄃᆞᆯ아메영 ᄆᆞᆯ립니다, 그늘에서, 담배를. 우리 하르방이 담배 농사 하영 벌어낫주게, 우리 친정 하르버지가. 경ᄒᆞ믄 쉐막의고, 무뚱의고 담배 찍으로 여까근에 막 ᄆᆞᆯ립디다게. ᄆᆞᆯ리우민 공출이 잇수다. 담배 ᄑᆞ는 날이 잇어. 그땐 ᄑᆞ는 날 강 잘 ᄆᆞᆯ리왕 노랑케 잘 ᄒᆞ민 일등, 이등 경 ᄒᆞᆸ디다. 경ᄒᆞ고 ᄄᆞ시 퍼렁ᄒᆞᆫ 때 썰엉 덕석우의 넌 건 풀담배, 건 엇인 사름 빌어당 먹는 거, 경 ᄒᆞᆸ디다. 난 우리 할으버지가 담배 농사 해나난 알아지주. 경 안 ᄒᆞ영 모릅니다, 담배가 어떤 거. 우리 할으버지 큰 밧듸, 이장 ᄒᆞ단 설르난에 큰 밧듸 농사 ᄒᆞ연, 담배 농살 ᄒᆞᆸ디다게. 거리왓듸, 큰 밧듸 담배 농살 ᄒᆞᆸ디다게. 나 친정 하르방 담배 농사 해나난 알주, 어떵 압니까, 우리.
  • (잎담배요, 저 큰 밭을 하나 하면 담배 모종 놉니다. 담배 모종 놓으면 요만큼씩 굵으면 그거 가져다가 모두 고지마다 심어, 놉 빌어서. 심으면 거 커 가면 고완 장여 놔뒀다가, 커가는 대로 담뱃잎을 톡톡 뜯습니다, 가서. 뜯어오면 말려서 엮어서, 짚으로 엮어서 막 달아 메어서 마립니다, 그늘에서, 담배를. 우리 할아버지가 담배 농사 많이 벌었었지, 우리 친정 할아버지가. 그러면 외양간이고, ‘무뚱’에고 담배 짚으로 엮어서 막 말립디다. 말리면 공출이 있습니다. 담배 파는 날이 있어. 그때는 파는 날 가서 잘 말려서 노랗게 하면 일등, 이등 그렇게 합디다. 그리고 다시 퍼럴 때 썰어서 멍석 위에 넌 건 풋담배, 건 없는 사람 빌어다가 먹는 거, 그렇게 합디다. 난 우리 할아버지가 담배 농사 했었으니까 알아지지. 그렇게 안 해서 모릅니다, 담배가 어떤 거. 우리 할아버지 큰 밭에, 이장 하다가 그만두니까 큰 밭에 농사해서, 담배 농사를 합디다. 마을 안에 있는 밭에, 큰 밭에 담배 농사를 합디다. 나 친정 할아버지 담배 농사 했었으니까 알지, 어떻게 압니까, 우리.)
조사자
  • 게난 본 짐작으로 ᄒᆞ영 말ᄒᆞᆸ서게.
  • (그러니까 본 짐작으로 해서 말하십시오.)
제보자
  • 짐작으로 그거주기. 담뱃메 놩 요만씩 ᄂᆞ멀 이제 나듯 요만씩 나민 고지마다 강 다 싱급니다. 게민 키와근에 컹 이만이 올라오민 담배섭 알로 ᄌᆞ근ᄌᆞ근 타가, ᄐᆞᆮ아와. ᄐᆞᆮ아왕 이제 찍으로 ᄂᆞ람지 여끄듯 여까근에 지랑지랑 ᄃᆞᆯ아메영 넙디다게. 우리 하르버진 담배 농살 전업으로 ᄒᆞ난 담배 엇이민 빌레 가곡 ᄒᆞᆸ디다게, 풀담배. 우리 하르버진 집 ᄌᆞᄁᆞᆺ듸 거리왓, 큰 밧 잇이난 담배 농살 ᄒᆞᆸ디다게. 밥 ᄀᆞᆽ엉 오렌 ᄒᆞ곡, 담배 ᄐᆞᆮ젠 ᄒᆞ민. 오랑 져 가렌 ᄒᆞ민, 이만씩 넙작넙작 ᄒᆞᆫ 거, 져 ᄀᆞᆽ엉, ᄋᆞ졍 ᄒᆞ곡 헤낫수다, 우리.
  • (짐작으로 그거지. 담배 모종 놓아서 요만큼씩 배추 이제 나듯 요만큼씩 나면 이랑마다 가서 다 심습니다. 그러면 키워서 커서 이만큼 올라오면 담뱃잎 아래로 자근자근 따와, 뜯어와. 뜯어와서 이제 짚으로 이엉 엮듯 엮어서 주렁주렁 달아메어서 널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담배 농사를 전업으로 하니까 담배 없으면 빌러 가고 합디다, 풋담배. 우리 할아버지는 집 곁에 ‘거리왓’, 큰 밭 있으니까 담배 농사를 합디다. 밥 가져서 오라고 하고, 담배 뜯으려고 하면. 와서 져 가라고 하면, 이만큼씩 한 거, 져서 가져서, 가져서 하고 했었습니다.)
조사자
  • 이 웨에 농사지은 건 엇수과?
  • (이 외에 농사지은 건 없습니까?)
제보자
  • 보리 갈곡, 모멀 ᄒᆞ곡, 웃드르난 콩 갈곡, 그거주게. 멘네 타레 가곡게.
  • (보리 갈고, 메밀 갈고, ‘웃드르’니까 콩 갈고, 그거지. 면화 따러 가고.)
조사자
  • 멘네, 멘네.
  • (면화, 면화.)
제보자
  • 멘네는 난드르 오난, 밧 버는디 빈 밧듸 강 ᄆᆞᆷ을 해당 막 시꺼다놩 고랑마다 ᄁᆞᆸ디다게, 웃드른 경 안 ᄒᆞ는디. 난드른 멘네 하영 가는 디난 고랑마다 강 막 발로 부치멍 ᄒᆞ멍 밋밋 놩, 이젠 멘네씨 삐여근에 걸 저 밧 갑디다. 밧 갈면은 이젠 섬비질 해 불민 멘네라. 멘네낭 나민 매날 검질 메레 가곡, 멘네밧듸 고치씨 삐여근에 고치 타오곡, ᄄᆞ시 어염엔 돔비 놓곡, ᄄᆞ시 강낭콩 놓곡, 강낭콩 타당 ᄉᆞᆱ앙 먹곡.
  • (면화는 ‘난드르’ 오니까, 밭 버는데 빈 밭에 가서 모자반 해다가 막 실어다놔서 고랑마다 깝디다, ‘웃드르’는 그렇게 안 하는데. ‘난드르’는 면화 많이 가는 데니까 고랑마다 가서 막 발로 붙이며 하면서 밋밋 놓아서, 이젠 면화씨 뿌려서 걸 저 밭에 갑디다. 밭 갈면 이젠 ‘섬비질’ 해 버리면 면화라. 면화나무 나면 만날 김매러 가고, 면화 밭에 고추씨 뿌려서 고추 따러 오고, 다시 옆에는 동부 놓고, 다시 강낭콩 놓고, 강낭콩 따다가 삶아서 먹고.)
조사자
  • 게난 멘네 갈젠 ᄒᆞ민 젤 처음에.
  • (그러니까 면화 갈려고 하면 제일 처음에.)
제보자
  • 젤 처음에 ᄆᆞᆷ, ᄆᆞᆷ 시꺼당 고랑마다 ᄁᆞᆯ아. ᄆᆞᆷ도 매 사름에 엇수다게. 우리 씨아버지가 테 ᄒᆞ영 ᄆᆞᆷ 비여오주게. 바당에서 ᄆᆞᆯ리왕 쉐로 막 시꺼다 놓민 하이고 ᄆᆞᆷ ᄁᆞᆯ레 가젠 ᄒᆞ민 고생이여. 씨어멍,씨누이ᄒᆞ고, 나ᄒᆞ고 가민 막 질민 호미로 끄치멍 매 고랑마다 밧 솜빡 ᄁᆞᆸ주게. ᄁᆞᆯ민 이제 멘네씨 삐여근에 이젠 섬비질 ᄒᆞ민 멘네라.
  • (제일 처음에 모자반, 모자반 실어다가 고랑마다 깔아. 모자반도 모든 사람에 없습니다. 우리 시아버지가 떼 해서 모자반 베어오지. 바다에서 말려서 소로 막 실어다가 놓으면, 아이고 모자반 깔러 가려고 하면 고생이여. 시어머니, 시누이하고, 나하고 가면 아주 길면 낫으로 끊으면서 모든 고랑마다 가득 깔지요. 깔면 이제 면화씨 뿌려서 이젠 ‘섬비질’ 하면 면화라.)
조사자
  • 밧은 안 갈고?
  • (밭은 안 갈고?)
제보자
  • 밧 갈앙게, 멘네씨 삐영 밧 갈앙, 경 ᄒᆞ영 섬비질 ᄒᆞᆯ 거 아니우꽈? 갈아놩 멘네씨 삐민 ᄆᆞᆷ ᄁᆞᆫ 디, 밧을 갈아 놩 우트레 멘네씨 삐민 묻어지지 안 ᄒᆞ지 안 ᄒᆞ우꽈? 경 ᄒᆞ영 섬비질을 ᄒᆞ민 멘네씨 묻어질 거 아니우꽈? 경 ᄒᆞ영 내불민 집의 오민 모멀모냥 다글다글 나갑니다. 나가민 요만이 나가민 검질 짓어가민 매날 멘네왓듸 검질 메레.
  • (밭 갈아서, 면화씨 뿌려서 밭 갈아서, 그렇게 해서 ‘섬비질’ 할 거 아닙니까? 갈아놔서 면화씨 뿌리면 모자반 깐 데, 밭을 갈아 놓아서 위로 면화씨 뿌리면 묻어지지 안 하지 안 합니까? 그렇게 해서 ‘섬비질’을 하면 면화씨 묻어질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내버리면 집에 오면 메밀처럼 ‘다글다글’ 나갑니다. 나가면 요만큼 나가면 김 깃어 가면 만날 면화 밭에 김매러.)
조사자
  • 멘네 밧듸 무슨 검질덜 나?
  • (면화 밭에 무슨 김들 나?)
제보자
  • 절롼지, 자쿨 다 나주게. ᄆᆞᆷ ᄁᆞᆯ아, ᄒᆞᆫ 듸 검질 다박다박. 경ᄒᆞ민 이제 멘네 타레 가는 건 ᄉᆞᆼ키 구덕 ᄒᆞ영 강, 이제는 집의 타당 깜주만은, 그땐 멘네왓듸서 ᄆᆞᆫ딱 까. ᄒᆞ나 ᄒᆞᆫ 곡지 탕 까놓곡, ᄒᆞᆫ 곡지 탕 까놓곡 ᄒᆞ영 멘넬 타민, 멘네 이만이 ᄒᆞᆫ 밧듸 ᄒᆞ민 사흘은 타레 뎅겨사 ᄒᆞᆸ니다. 타당 ᄆᆞᆯ리왕 이젠 멘네 ᄇᆞ르는물레가 잇지, 옛날엔. 이젠 공장에 나난에, 서림이옌 공장에 중간에 납디다만은, 멘네 ᄇᆞ르는 거, 멘네 멕이멍 ᄇᆞᆯ라. 게민 두이로 멘네 나오민, 그걸로 멘네 테우는 듸 강 졍, 멘네 ᄌᆞᆽ젱 ᄒᆞ민, 미녕 ᄒᆞ젠 ᄒᆞ민, 멘네 소랑소랑ᄒᆞ게 ᄆᆞᆫ 밀어다근에 ᄌᆞ근ᄌᆞ근 무껑 오랑 집의 오랑, 옛날 물레, 걸로 벵벵 돌려근에 씨 영 나오곡, 경 ᄒᆞ연 그걸로 미녕 ᄒᆞ곡 헷수게게.
  • (바랭이, 잡풀 다 나지. 모자반 깔아, 함께 김 다박다박. 그러면 이제 면화 따러 가는 건 푸성귀 바구니 해서 가서, 이제는 집에 따다가 까고 있지만은, 그땐 면화 밭에서 모두 까. 하나, 한 곡지 따서 까놓고, 한 곡지 따서 까놓고 해서 면화를 따면, 면화 이만큼 한 밭에 하면 사흘은 따러 다녀야 합니다. 따다가 말려서 이젠 면화 씨아가 있지, 옛날엔. 이젠 공장 나니까, ‘서림리’라고 공장에 중간에 났습니다만, 면화 바르는 거, 면화 먹이면서 발라. 그러면 뒤로 면화 나오면, 그것으로 면화 타는 가서 져서, 면화 짜려고 하면, 무명 하려고 하면, 면화 가늘고 길쭉하게 모두 밀어다가 자근자근 묶어서 와서 집에 와서, 옛날 씨아, 걸로 빙빙 돌려서 씨 영 나오고, 그렇게 해서 그것으로 무명 하고 했습니다.)
조사자
  • 집의서 멘네 타당 까지 안 ᄒᆞ곡, 밧듸서.
  • (집에서 면화 따다 까지 안 하고, 밭에서.)
제보자
  • 밧듸서 ᄒᆞᆷ치 깡 오란, 옛날엔 몰란.
  • (밭에서 한꺼번에 같이 까서 와서, 옛날에는 몰라서.)
조사자
  • 우린 집의서 까신디.
  • (우리는 집에서 깠는데.)
제보자
  • 아니, 건 중간에부떠사. 경 ᄒᆞ난 쉽는디, 타당 나둿당 시간 나민 ᄒᆞ는디, 허리에 ㅊᆞᆯ구덕 메곡 멘네 타젠 ᄒᆞ민 허리가 다 그차져불어.
  • (아니, 건 중간에부터야, 그렇게 하니까 쉬운데, 따다가 놔뒀다가 시간 나면 하는데, 허리에 ‘ᄎᆞᆯ구덕’ 메고 따려고 하면 허리가 다 끊어져버려.)
조사자
  • 나중에는 썹, 그 멘네에 다 붙어불어, 그거 ᄐᆞᆮ젠 ᄒᆞ민.
  • (나중에는 잎, 그 면화에 다 붙어버려, 그거 따려고 하면.)
제보자
  • 멘넨 집의 오민 아멩 ᄒᆞ여도 썹 막 부떠. 게민 그걸 까기 전에 썹 ᄆᆞᆫ 털이치와뒁 멘넬 까 놔사주. 경 아니 ᄒᆞ민 ᄆᆞᆯ리멍도 다듬곡, 다 ᄒᆞ여.
  • (면화 집에 오면 아무리 해도 잎 막 붙어. 그러면 그것을 까기 전에 잎 모두 떨어치워 둬서 면화를 까 놔야지. 그렇게 아니 하면 말려서 다듬고, 다 해.)
조사자
  • 멘네 베렝이도 하곡.
  • (면화 벌레도 많고.)
제보자
  • 아이고, 베렝이가양 낭간에, 집의, 밥솟듸아울라 다 들어가. 벌겅ᄒᆞᆫ 베렝이. 게난 이젠 멘네도 잘 안 갈곡, 멘네 중간엔 집의 타다근에 까곡, 이젠 멘네, 난드르 멘네가 일등 아니우꽈? 한국에 난드르 멘네만이 ᄒᆞᆫ 듸가 없거던. 경ᄒᆞ난 멘네 ᄇᆞ르는 듸 잇곡, 소게 테우는 듸 잇곡, 경 ᄒᆞ여낫수게, 이듸.
  • (아이고, 벌레가요 툇마루에, 집에, 밥솥에마저 다 들어가. 벌건 벌레. 그러니까 이제는 면화도 잘 안 갈고, 면화 중간에 집에 따다가 까고, 이젠 면화, ‘난드르’ 면화가 일등 아닙니까? 한국에 ‘난드르’ 면화만큼 한 데가 없거든. 그러니까 면화 바르는 데 있고, 솜 타는 데 있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여기.)
조사자
  • 여기가 무사 잘 뒈여나신고양?
  • (여기가 왜 잘 됐었습니까?)
제보자
  • 땅 토지난.
  • (땅 토지니까?)
조사자
  • 또 햇빗 잘 비추곡.
  • (또 햇볕 잘 비추고.)
제보자
  • 아니, 햇빗은 아무듸나 ᄀᆞ뜨는디, 땅 토지가 좋아놓니까 멘네가 잘 뒈여. 경ᄒᆞ곡 땅 토지가 ᄎᆞᆯ흑이거던. 경 ᄒᆞ난에 거세기 무싱거, 조도 좋곡, 보리ᄊᆞᆯ도 강정 다음에 우리 아니우꽈게, 이 난드르. 게믄 난드르 사름은 ᄑᆞᆯ레 가민 강정 보리ᄊᆞᆯ이옌 ᄒᆞ민 고정들어불어.
  • (아니, 햇볕은 아무데나 같은데, 땅 토지가 좋으니까 면화가 장 돼. 그리고 땅 토지가 찰흙이거든. 그렇게 하니까 거시기 무엇, 조도 좋고, 보리쌀도 ‘강정’ 다음에 우리 아닙니까, 이 ‘난드르’. 그러면 ‘난드르’ 사람은 팔러 가면 ‘강정’ 보리쌀이라고 하면 곧이들어 버려.)

안덕면 대평리/ 들일/ 2018년

조사자
  • 게민양, 드르 일, 쉐 질루는 거에 대해서 물어보쿠다양. 쉐는 어떵 질룹니까?
  • (그러면요, 들 일, 소 기르는 거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 송아길 사오민 소촐을 장만ᄒᆞᆸ주게.
  • (송아지를 사오면 소꼴을 장만합지요.)
조사자
  • 쉐촐?
  • (소꼴?)
제보자
  • 쉐촐, 밧 엇이믄 쉐촐 ᄒᆞ는 밧을 삽주게. 쉐촐 비는 밧을 사근에 이젠 촐을 거세기 비여근에, 실릅주게. 실러 놔근에 집의 오라근에 큼직ᄒᆞ게 눌을 눕니다게. 쉐 일 년 멕일 촐을 눌어근에. 글로부떠 이젠 쉐막 잇어근에, 쉐막 안네서 쉐를 질룹주게. 경 ᄒᆞ여근에 거기서 촐 빠당 주곡, 썰엉 주곡, 머 ᄒᆞᆯ 때 거세기 촐 썰엉, ᄉᆞᆱ앙도 멕이곡, 경 ᄒᆞ연에게 쉐를 질롸십주게.
  • (소꼴, 밭 없으면 소꼴 하는 밭을 삽지요. 소꼴 베는 밭을 사서 이젠 꼴을 거시기 베어서, 실지요. 실어서 놔서 집에 와서 큼직하게 가리를 쌓습니다. 소 일 년 먹일 꼴을 쌓아서, 거기서부터 이젠 외양간 있어서, 외양간 안에서 소를 기릅지요. 그렇게 해서 거기서 꼴 빼다가 주고, 썰어서 주고, 뭐 할 때 거시기 꼴 썰어서, 삶아서도 먹이고, 그렇게 해서 소를 길렀습지요.)
  • 옛날엔 ᄉᆞᆱ앙 멕인 게 아니고, 뭇 채 ᄒᆞ여근에 반 뭇씩 줫수다게.
  • (옛날에는 삶아서 먹인 게 아니고, 뭇 채 해서 반 뭇씩 줬습니다.)
  • 아이고, ᄉᆞᆱ앙도 줘서게.
  • (아이고, 삶아서도 줬어.)
  • 옛날, 옛날에 우리 시대는 ᄉᆞᆯ믄 거, 그르후에 쉐막에 썰엉 멕이곡, 클도 나오고, 저 기계도 나오고 햇주. 옛날엔 써는 기계도 엇엇수다, 우리 어린 땐.
  • (옛날, 옛날에 우리 시대는 삶은 거, 뒷날의 어느 때에 외양간에 썰어서 먹이고, 틀도 나오고, 저 기계도 나오고 했지. 옛날에는 써는 기계도 없었습니다, 우리 어린 때.)
  • 작도로 작도, 작도로 썰엇수게. 작도ᄒᆞ연 썰엇수다, 쉐촐.
  • (작두로 작두, 작두로 썰었습니다. 작두해서 썰었습니다, 소꼴.)
  • 작도로 써는 거 잇주게.
  • (작두로 써는 거 있지.)
조사자
  • 누까는 안 줫수가?
  • (겨는 안 줬습니까?)
제보자
  • 무사 누까게, 보리에 방에 져나민 보리체도 ᄒᆞ곡, 누까옌 ᄄᆞ로 보리체 끗뎅이 것이 나오는 거.
  • (왜 겨게, 보리에 방아 져나면 보릿겨도 하고, 겨라고 따로 보릿겨 끝에 것이 나오는 거.)
  • 도새기 질루젠 ᄒᆞ난 쉐에 갈 거 셧수과? 도새기 멕이젠 ᄒᆞ난, 어느 저를에, 쉐 ᄀᆞ뜬 거.
  • (돼지 기르려고 하니까 소에 갈 거 있었습니까? 돼지 먹이려고 하니까, 어느 겨를에, 소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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